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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 회: 큰딸에게 약을 먹이다 -- >

황홀한 마사지를 받고 나서 우린 근처 술집으로 갔다. 한국 사람들을 위한 가게도 있었다. 종업원도 한국 사람들이라 편했다. 두 여자들과 독한 양주를 마셨다. 취기가 오르자 나도 모르게 나는 완희엄마에게 끔찍한 고백을 하고 말았다.

“내말 잘 들어요. 실은 얼마 전부터 완희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완희엄마는 반가운 표정을 짓더니 말했다.

“그러니까....... 우리 딸과 섹스가 하고 싶다는 말이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기쁜 일이예요. 우리 하연이의 처녀막 딱지도 도균씨가 떼어줬듯이 우리 완희도 여자로 만들어주세요. 그래서 여자로서의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세요!”

 완희엄마는 긍정적이었다. 이게다 알약을 절반정도 먹은 효과였다. 

어쨌든 고백하고 나니 완희와 정말 섹스가 하고 싶어졌다. 혜린이와 하연이의 처녀막도 내가 뚫어줬고 그래서 그 아이들은 소녀에서 여자로 탈바꿈 하게 되었다. 그 아이들은 섹스를 통해 여자의 행복과 쾌락을 충분히 느꼈을 것이다. 

내 딸 완희도 내 자지에 길들여지고 그래서 나만 바라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유까다를 입은 완희의 모습을 떠올려보았다. 생각만 해도 애간장이 탔다. 

우리 셋은 술에 떡이 되어 여관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완희의 표정이 곧 울 것처럼 안 좋았다. 무슨 이유인지 물어봤으나 완희는 조용할 때 말을 한다면서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 나는 뭔가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모두들 잠이 들길 기다렸다. 주위가 조용해지지 나는 다시 완희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냐 완희야, 말해봐 응?”

“아빠, 흐흐흐흑!”

완희는 울면서 날 컴퓨터 앞에 데리고 갔다. 그리고 누군가가 보내온 이메일을 보여주었는데 나는 목덜미와 심장이 동시에 굳어버리는 줄 알았다. 

아진이와 함께 있는 남자 놈이 보낸 이메일이었다. 녀석은 이메일의 서두부터 자기가 어떤 알약을 이용하여 내 딸 아진이를 타락시켜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자를 타락시키고 노예를 만들어버리는 알약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놓았다. 키스를 통해서, 그리고 전화의 음성을 통해서!

그 알약이라면 내가 익히 알고 있었기에 나는 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녀석은 아진이가 완전하게 놈의 노예가 되었다는 증거를 보여준다면서 아진이와 함께 각종 더러운 체위를 펼친 동영상도 함께 보내왔다. 내가 동영상을 떨리는 손으로 클릭하자 끔찍한 장면이 나왔다.

알약에 중독된 아진이는 예전의 그 순진한 내 딸아이가 아니었다. 발정제를 한 세알쯤 먹은 색골 여고생이 되어있었다. 녀석의 자지를 빠는데 불알은 물론 그 더러운 밑구멍까지 빨아주고 있었다. 빨아주면서도 쉴 새 없이 아진이는 자신의 사타구니를 손으로 비벼대고 있었다.  

곧 섹스가 시작되었는데 한마디로 발광을 하면서 요분질을 했다. 도대체 알약을 얼마나 먹였길래 저 정도란 말인가? 아마도 처음 납치할 때부터 차근차근 양을 늘려버린 것 같았다.

당장 컴퓨터를 엎어버리고 싶었다. 녀석에게 이메일로 죽여 버리겠다는 말만 쓰고 싶었다. 하지만 완희가 말렸다. 나는 가까스로 분노를 참고 이메일을 끝까지 읽었다. 녀석이 아진이를 중독 시켜버린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 해독제 한 알에 일억을 받고 싶다고 했다.

최근에 내가 아진이에게 용돈을 많이 줬던 게 화근이었다. 큰딸 완희는 돈을 잘 쓸 줄 모르는데 아진이는 물 쓰듯 쓰고 다녔다. 그래서 녀석에게 타깃이 돼 버린 모양이었다.

어쨌든 해독제!

분노로 들끓는 와중에서도 해독제라는 소리에 귀가 솔깃했다.

녀석의 말에 의하면 해독제를 먹으면 깨끗이 알약에 의한 중독 증세는 사라진다고 했다. 내일 아침까지 이메일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 빨리 답장을 해달라고 했다. 완희가 울면서 말했다.

“아빠가 전에 말한, 누가 주더라도 절대로 먹지 말라는 알약....... 바로 그걸 아진이가 먹은 거죠? 흑흑”

나는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나는 당장에 일억이든 이억이든 놈에게 붙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녀석의 농간에 휘둘릴 가능성이 있었다. 나도 얻기 힘들었던, 아니 그 존재조차도 믿을 수가 없었던 해독제의 알약이 어떻게 놈에게 있을 수가 있단 말인가? 먼저 확인을 해봐야 할 것이었다. 완희는 내가 불러준 대로 이메일을 작성했다.

‘해독제가 확실히 효능을 발휘할건지 나는 믿을 수가 없으니 돈은 붙이지 못하겠다. 작은 딸과 해독제를 먼저 보내라. 시험해보고 이상이 없으면 돈은 틀림없이 붙이겠다.’

그렇게 이메일을 보낸 뒤 나와 완희는 초조하게 시간을 보냈다. 이윽고 녀석에게서 이메일이 다시 왔다.

납치범은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했다. 일단 시험용으로 알약과 해독제를 조금 보낼 것이니 아무 여자한테나 시험해보라고 했다. 

그 자식이 그런 식으로 나오니 어쩔 수가 없었다. 나는 시험용 알약과 해독제를 서울 집으로 당장 보내라고 했다. 해독제가 확실하게 효과가 있다면 네알을 더 사고 싶다는 말도 했다. 물론 나 때문에 감염된 여자들을 위해 언젠가는 써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당장은 규림이를 놔주고 싶었다. 아진이의 담임도 언젠가는 남편을 만나게 될텐데 그때가선 놔줘야 할 것 같았다. 

어쨌든 즐거웠던 일본여행은 단 하루도 안되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 나는 무엇보다도 내 큰딸에게 미안했다. 그런데 그 알약과 해독제를 누구에게 시험하지?

완희에게 그런 고민을 털어놨는데 완희가 대뜸 자기에게 시험을 하라고 했다.

“아빠! 내 동생 아진이의 일인데, 제가 아니면 누가 해요? 설사 해독제가 말을 안 듣는다고 해도, 아빠가 절 지켜줄 거잖아요.”

나는 심장이 울렁거렸다. 나는 완희를 콱 안았다. 가뜩이나 나는 얼마 전에 그 몹쓸 짓거리를 완희에게 저질렀다. 그런 이 아빠를 믿어주니 정말 고마웠다. 내 딸 완희가 결국 약을 먹게 되는 것이다. 완희는 납치범이 친절하게 알약을 소개 한 덕에 그 알약이 여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건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알약에 중독된 아진이가 처참하게 망가져서 섹스의 노리개가 돼 버린 것을 말이다. 그런데도 완희는 마루타가 되겠다고 자처하고 나섰다.

자칫하면 아빠인 내게 노리개가 될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우린 내일을 위해 잠을 자두기로 했다. 큰딸은 곧 눈을 감았다. 하지만 나는 잠이 오질 않았다. 내 머릿속으로 작은딸 아진이가 암캐처럼 남자에게 뒤를 내주며 광분하던 그 모습이 눈에 선했다.

나는 무사히 해독제만 손에 넣으면 그 납치범새끼를 잡는데 온힘을 기울일 것이다. 하지누님에게 큰돈을 지원받아 현상금까지 내걸 것이다. 그렇게 해서 그 자식을 잡게 되면 그 개자식의 자지를 야구방망이로 고자가 될 때까지 때려줄 것이다. 울화가 치민 까닭에 뒷머리가 뻐근했다.

나는 가까스로 아진이의 생각을 지우고 큰 딸의 자는 모습을 지켜봤다. 정말 예뻤다. 나는 억지 잠을 청했다.

다음날.

난데없는 여행취소에 다들 입이 툭 튀어나왔다. 나는 미안하다면서 방학이 가기 전에 다시 이곳으로 오자고 했다.

우린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갔다. 

비행기 안에서도 완희는 아무 말이 없었다. 얼굴엔 걱정이 가득했다.

김포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다. 경비실에 문제의 택배가 와있었다. 심장이 쿵쿵 거렸다.

완희와 나는 떨리는 가슴을 안고 그걸 들고 집으로 들어왔다.

나는 급하게 풀어보았다. 알약 사분의1과 해독제로 보이는 흰색 알약이 딱 사분의 1정도 있었다. 나와 딸아이는 놈이 작성해놓은 설명서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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