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9 회: 용. 서. 받. 지. 못. 할. 아. 빠. -- >
‘아진이에겐 알약의 절반을 먹였소. 당신은 시험할 여자에게 사분의 1만 먹여보시오. 해독제도 그래서 사분의 1만 준 것이오. 그리고 중요한건 알약을 먹인 후 바로 해독제를 먹이면 효과가 없소. 최소 12시간은 경과해야 합니다. 해독제또한 알약처럼 키스로 넣어주시오.’
완희는 잔뜩 긴장된 표정으로 나와 약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으아아아아!”
나는 소릴 지르며 베란다로 뛰어갔다. 알약을 보는 순간 아진이가 떠오르면서 분노가 다시 치밀어 올라왔다. 나는 창문을 활짝 열었다. 찬바람이 휭하니 내 얼굴을 때렸지만 여전히 내 얼굴은 식지 않았다. 가뜩이나 내가 더 화난 건 해독제는 12시간이 경과한 후 먹여야 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내 딸 완희는 알약에 중독된 채 하룻밤을 꼬박 세야 한다. 물론 약을 먹이자마자 내가 전화를 걸어주면 완희의 두통은 오지 않겠지만 그 뒤부터 우리 부녀사이엔 몹쓸 주종관계가 성립되는 것이다.
나는 과연 딸아이를 곱게 바라만보고 있을 수가 있을까? 더러운 패륜의 욕망이 다시 고개를 드는 건 아닐까?
솔직히 나는 오래전부터 완희가 약에 중독되는 상상을 가끔씩 해봤다. 부끄럽지만 그런 완희를 떠올릴 때마다 슬그머니 내 자지가 발기 되곤 했다. 주먹 쥔 손을 부르르 떨며 창밖을 보고 있는데 큰 딸이 등 뒤에서 말했다.
“아빠....... 아빠가 절 많이 아끼시는 거 잘 알아요. 그래서 아빠가 절 지켜주실 거잖아요.”
날 이렇게까지 믿어주는 딸아이의 믿음에 나는 기어코 보답을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완희의 손을 잡고 거실로 왔다. 완희는 내게 자신을 꼭 지켜달라는 주문을 눈빛으로 또 보내고 있었다. 그건 당연한 요구였다. 천하의 어떤 딸래미가 자신을 길러준 아빠에게 당하고 싶겠는가 말이다. 나는 내 방에서 가져온 진짜 알약을 몰래 들고 나왔다. 납치범이 보낸 알약은 믿을 수가 없었다.
완희가 말했다.
“그 남자는 키스를 통해 여자의 입에 약을 넣는다고 했어요. 전 키스정도는 각오하고 있어요. 아빠.”
그러니까 완희는 침을 묻혀서 주는 방법도 통하리라는 걸 미처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완희에게 ‘아니 이건 굳이 키스를 하지 않아도 된다. 내 침만 묻혀도 돼.’ 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나는 납치범이 보내준 알약을 손에 들었지만 내 방에서 가져온 알약을 입에 넣었다. 완희는 긴장과 공포가 뒤섞인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는 알약을 머금고 말했다.
“미안하다 완희야. 넌 내가 가장 사랑하는 딸이야. 우리 빨리 시험을 끝내고 아진이를 데려오자.”
완희는 눈물을 주르륵 흘리면서 입을 살짝 벌렸다. 나는 큰딸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눈물 때문인지 짭짜름했지만 큰딸의 입술과의 접촉은 내게 몸서리처지는 황홀경을 선사했다. 나와 키스를 하고 있는 여자는 다름 아닌 내 예쁜 큰딸이었다.
딸아이의 입술에 내 입술을 붙인 채 나는 알약을 딸아이의 입속에 깊숙이 넣어주었고 딸아이는 그걸 달콤하게 받았다. 우린 곧 입술을 뗐다. 딸아이와의 달콤했던 키스는 너무나 짧았다.
내 딸 완희의 입속에 있던 알약이 혀에서 다 녹아 마침내 목구멍으로 넘어간 모양이었다. 나는 핸드폰을 들고는 완희의 핸드폰 번호를 눌렀다. 완희가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표정으로 제방에 들어가 자기 핸드폰을 받았다.
“아, 아빠.......!”
딸아이의 목소리를 들은 순간 심장이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이, 이제부터 아빠가 하는 말이라면....... 무슨 말이든지 다 들어야 한다. 알았지?”
“네 아빠!”
“전화를 끊고 이리 나오너라.”
완희가 밖으로 나왔다. 갑자기 세상이 완전히 뒤바뀐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심장이 크게 울렁거렸다. 이제 내 딸 완희는 내가 원하는 무슨 짓이든 다 할 것이다. 설사 제 엄마와 함께 쓰리섬을 즐기자고 해도 즐길 것이다.
그런 추접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만 그런 생각이 밀려오고 있었다. 정말 나는 어쩔 수 없는 인간이었다.
나는 오로지 한 가지만 생각했다. 완희는 약을 먹기 전, 아빠인 날 믿는다고 했다. 난 내 딸의 믿음을 저버릴 수가 없었다.
나는 완희랑 밖을 나가기로 했다. 집에 있다간 꼼짝없이 딸아이를 박아버릴것만 같았다. 내일 아침까지 질리도록 딸아이를 박고 또 박아버릴 것만 같았다.
현재 시간은 밤 열시였다.
내일 오전 열시까지만 견디면 된다. 오전 열시까지 내 딸아이만 내가 스스로 지켜주면 되는 것이다.
완희를 집에 놔두고 혼자 밖으로 가려 했지만 완희가 극구 따라나서겠다고 했다. 나는 완희에게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완희야, 이제부터 네가 하고 싶은 것, 놀고 싶은 것은 다 아빠에게 말해도 좋다. 너의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거야.”
“네 아빠. 아빠랑 함께가는 곳이라면 전 아무데나 좋아요.”
완희는 내가 어릴적 부터 길러온 내 친딸처럼 칭얼거리며 말했다. 가슴이 뭉클했다.
일단은 복잡하고 재미있는 곳으로 가서 최대한 성욕이 솟구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우린 심야영화를 하는 곳으로 갔다. 액션영화를 보았다. 액션영화라고 해도 섹스장면은 있었다. 남자의 드러난 엉덩이가 슬로우비디오로 내려갈 때마다 여자가 진짜로 삽입을 당하는 것처럼 리얼하게 입을 벌리곤 했다. 나와 완희는 그 대목에서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완희는 왜 날 쳐다봤을까? 확실히 완희가 아빠를 바라보는 눈빛은 평상시와 달랐다. 나는 완희의 어깨를 감싸 안았고 완희는 내게 살짝 기댔다.
영화가 끝나고 나니 우리부녀가 갈만한 곳은 없었다. 불행히도 그랬다. 내가 완희처럼 젊었다면 어디든지 돌아다녔을 것이다.
우린 별수 없이 집에 들어오고 말았다. 새벽 두시였다. 나는 완희를 살짝 안아주곤 방에 들어가서 자라고 했다.
완희는 뭔가 아쉬운 듯 한 눈빛으로 방에 들어갔다.
나는 내방에 들어와 침대에 누웠다. 잠이 올 턱이 없었다. 완희를 너무나 안고 싶어서 발작을 할 것만 같았다.
그래 안고만 자는 거야. 추접한 짓은 하지 않는 거야.
한동안 고민을 하던 나는 그렇게 스스로 다짐을 하곤 결국 완희의 방문을 열고 말았다. 완희가 몸을 일으켰다.
“아빠!”
나는 두 팔을 벌리며 다가갔고 완희는 들뜬 표정으로 내게 안겼다. 잠옷을 입은 딸아이의 품이 정말 포근했다.
“아빠하고 같이 잘까?”
“네 좋아요 아빠!”
완희는 여섯 살 꼬마처럼 좋아했다. 나는 완희를 팔 베게 해줬다. 완희가 내 품에 쏙 들어왔다.
심장이 폭발할 것처럼 뛰었다. 딸아이의 살 냄새가 좋았다. 뭉클거리며 닿는 유방의 느낌이 좋았다.
대퇴부끼리 울퉁불퉁 닿는 느낌도 좋았다. 딸아이의 가는 팔이 내 허리에 놓여있는 것도 기분이 좋았다.
다른 여자들과 무수히 많은 섹스를 해봤지만 내 딸아이만큼 하나하나 날 자극하고 날 기쁘게 한 여자는 없었다.
나는 딸아이와 키스를 딱 한번만 더 해보고 싶었다. 어차피 알약을 먹을 때 완희는 맨 정신으로도 나와 키스를 했다. 키스정도는 괜찮을 것 같았다. 나는 속삭였다.
“완희야, 아빠에게 키스를 해주렴!”
완희는 요염하게 풀린 눈으로 내게 키스를 했다. 내 목을 꼭 껴안고 농밀하게 키스를 했다.
“흡 아빠!”
마치, 아빠와의 섹스를 간절하게 갈망하는 듯 한 키스였다. 침 까지 풀죽처럼 끈끈했다. 완희는 키스를 하면서도 은근히 자신의 하복부를 내게 밀어붙여왔다. 나와 완희의 사이엔 얇은 잠옷이 가로막혀있었지만 딸아이의 생생한 두덩이 내 자지로 그대로 느껴졌다. 매력적인 내 딸이, 언감생심 손 하나도 잡아보기 힘들었던 내 딸이 알약에 취해서 이 아빠와 지금 간절히 섹스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가만 생각해보니 지금 완희는 알약을 사분의1만 먹은 상태다. 절반을 먹게 되면 내 딸아이는 정말 끔찍하게 변해버릴 것이다.
어쨌든 나는 딸아이의 농밀한 키스 때문에 견딜 수가 없었다. 그대로 딸아이를 눕혀놓고 딸아이의 몸 위에 올라타 격정적으로 딸아이의 입술을 빨았다. 딸아이는 마치 일본 야동에서 많이 보던 예쁜 색골 여고생처럼 분위기가 확 바뀌어져 있었다. 나는 감미로운 딸아이의 입술을 탐닉하면서 딸아이의 탄력이 넘치는 유방과 허벅지의 탱탱함을 고스란히 맛볼 수가 있었다. 딸아이도 아빠의 몸무게가 싫지 않은 것 같았다.
나는 딸아이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한마디도 물어볼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한 가지 질문이 튀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