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 42 회: 막내딸에게 해독제 먹이기 -- > (42/272)

< -- 42 회: 막내딸에게 해독제 먹이기 -- >

나는 완희와 함께 아진이를 기다리면서 고민했다. 원칙적으로 따지자면 딸아이들에게 해독제를 모두 먹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완희는 아직 무리였다. 

반면에 아진이는 반드시 먹여야 한다. 아진이는 현재 알약을 절반이나 먹어버린 상태인데다가 당분간 집에 가둬놓을 참인데 그렇다면 남자라고는 나 밖에 없다. 성감대가 민감해져있고 섹스의 맛을 알아버린 아진이가 친 아빠 한테 까지도 남자로 보면 안 될 일이었다. 나는 완희를 옆에 앉혀놓고 말했다.

“완희야, 일단은 아진이만 해독을 시켜 줄 거다. 완희너에겐 정말 미안하구나. 아빠가 너에게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저질러 버려서 그래. 지금은 네가 약에 중독되어있어서 아빠가 얼마나 나쁜 짓을 저질렀는지 너는 피부로 잘 못 느끼겠지만 결국엔 날 사무치게 원망할 거야. 아빠는 오랫동안 널 지켜주다가 너에게 해독제를 먹일거야.”

완희는 내 어깨에 몸을 기대면서 말했다.

“아빠. 전 어떤 순간이 와도 아빠를 원망 안 해요. 해독제 같은 거 전 싫어요. 제가 알약을 먹고 나서 아빠는 절 많이 예뻐해 주셨어요. 제가 해독제를 먹게 되면 아빠는 틀림없이 전처럼 절 멀게 대할 거예요. 전 이대로가 좋아요. 아빠하고만 영원히 함께 살 거예요.”

가슴속이 펄펄 끓었다. 나는 완희에게 키스를 했다. 저절로 완희의 입속으로 내 혀가 빨려 들어갔다. 딸아이는 내 혀를 자기 혀끝으로 빙글빙글 굴려주었다. 전류가 흘렀다. 

대낮부터 딸아이와 섹스가 하고 싶어졌다. 내 딸아이의 진심어린 고백이 내 자지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참았다. 한번 지켜주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남자답게 지켜줘야 할 것이다. 완희는 내 품에 안겨서 계속 흔들리는 눈빛으로 날 바라보았다.

내 마음이야 어떻든 딸아이도 날 원하고 있었다. 아빠의 자지 맛을 알아버린 딸의 눈망울은 요염하기 그지없었다.

나는 욕정을 기어코 다스렸다. 어차피 내 딸 완희와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일 뿐이다. 

나는 완희와 밖을 나갔다. 아파트 입구에서 내내 아진이를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완희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어느덧 해질 무렵이 되었다. 낯이 익은 여자애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심장이 폭발할 것처럼 뛰었다. 내 막내딸 아진이었다.

“아진아!”

“아, 아빠!”

아진아가 내게 달려와 안겼다. 내 몸에 있던 모든 쌓여있던 것들이 일시에 녹아내렸다. 나는 아진이와의 포옹을 풀곤 손목을 단단히 틀어쥐며 말했다.

“올라가자. 올라가서 해독제를 먹자.”

내 말에 아진이는 거부반응을 보였다. 아진이는 해독을 원치 않는 것 같았다. 나는 아진이의 눈을 똑바로 보고 말했다.

“잘 들어! 넌 무조건 아빠 말을 들어야 해. 해독제를 먹는 거야. 알았어?”

아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흘렸다. 납치범 개자식이 그나마 아빠 말을 잘 들으라고 주문을 걸어놓은 게 천만 다행이었다. 딸들을 데리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왔다.

해독제를 절반 쪼갰다. 내 손에 들린 그걸 보고 아진는 무척 곤욕스러워했다.

나는 해독제를 만지작거리면서 아진이에게 물었다.

“대체 이걸 왜 먹기 싫은 거니?”

“아빠! 내 몸은 지금 약간 떠 있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구름위에 붕 뜬 것 같은 이런 기분이 깨진다는 게 나는 너무 싫어. 나한테 그 약, 정말, 먹일 거야?”

“당연히 먹어야지! 아진이 네가 순진했던 옛날을 생각해봐. 아니 옛날도 아니지 불과 보름도 안됐어! 넌 한방에 타락한 거야. 너는 너의 뇌까지 타락시키는 더러운 발정제를 절반이나 먹었어. 너와 그 개자식이 함께 찍은 야동도 아빤 다 봤다. 아빤 그때 피가 솟구쳐서 죽는 줄 알았다. 이 약만 먹으면 아빠가 모든 걸 다 용서 해주마. 자 입을 벌려라.”

소파에 앉은 나는 해독제를 입에 넣었다. 그리고 아진이를 도망 못 가게 어깨를 감아 안았다. 나는 아진이의 도톰한 입술을 보았다.

내 딸아진이! 내 친딸 아진이! 내 몸속에 있는 씨앗으로 생겨난 내 진짜 피붙이 아진이!

성숙하게 다자란 막내딸과 키스를 하려니 몸서리 처지게 이상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하여 나는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다.

아진이는 유치원을 졸업할 때까지, 아니 초등학교에 다닐 때에도 이 아빠랑 많은 뽀뽀를 했었다. 지금도 그런 종류와 똑같은 뽀뽀에 불과하다. 나는 긴장된 마음으로 아진이의 입술에 내 입술을 들이댔다. 

드디어 막내딸의 입술과 내 입술이 닿았다. 순간 벼락을 맞은 것처럼 온몸이 짜릿하게 굳었다.

 아진이가 내 등을 확 껴안았다. 아진이의 젖가슴이 내 가슴에 닿았다. 뭉클한 느낌!

쿵. 쿵. 쿵. 쿵.

심장이 튀어나갈 것처럼 울렸다. 정말 굉장한 느낌이었다.

기분이 괴상망측하면서도 묘했다. 이제 딸아이의 입술을 벌려야 할 차례다. 

하지만 어쩐일인지 나는 딸아이의 입술을 전혀 벌리지 못하고 한동안 입맞춤 한 채 딸아이를 껴안고만 있었다. 딸아이의 젖가슴이 내 가슴에 여전히 밀착되어있었다. 

“후욱! 후욱!”

막내딸의 더운 콧김이 내 얼굴을 자극했다. 소름이 확 돋아나면서 어이없게도 자지가 일어서고 있었다.

알약을 절반이나 먹어버린 막내딸에게서 강한 성적 매력이 풍기고 있었다.

독한 암내였다. 내 딸이 딸로 보이는 게 아니라 섹스에 중독된 고삐리 소녀로 보였다. 나는 얼른 머릴 흔들며 일단 막내딸과의 입맞춤을 풀었다. 나는 막내딸의 눈을 쳐다보며 말했다.

“이번엔 진짜 해독제를 먹는 거다. 아빠가 입을 맞추면 바로 입을 벌리는 거다. 알았지?”

“흐흑, 아빠!”

막내딸은 울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다시 막내딸을 포근하게 껴안은 후 마침내 막내딸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갰다. 막내딸이 입술을 살짝 벌려주었다. 나는 고개를 약간 틀어 막내딸과의 입술을 더 밀착시켰다.

“!”

 정말 미묘한 느낌이었다.

미묘하면서도 강렬한 배덕의 감미로운 불꽃쾌감이 딸아이와 내 입술사이에 일어났다. 막내딸은 날 나른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막내딸의 혀가 내 입속으로 들어왔다. 막내딸의 혀는 사랑스러운 물고기처럼 매끄럽게 헤엄치며 내 입속을 침범했다. 감미로웠다. 막내딸은 이 아빠와의 키스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막내딸의 나른한 표정이 내 심장을 계속 고동치게 했다. 

이제 막내딸의 달콤한 혀 위에 고스란히 해독제를 올려줘야 한다.

하지만 나는 해독제를 올려놓지 못했다. 

막내딸의 혀가 내 입속을 깊숙이 파고들었다. 나는 사탕을 숨겨놓듯 해독제를 아래쪽 어금니에 숨겨놓고 말았다.

내 혀는 자유로워졌고 그래서 좀 더 막내딸과 키스를 즐길 수가 있었다. 

 나는 막내딸의 몸을 더 끌어안고는 막내딸의 혀를 일일이 맛보기 시작했다. 미끈거리는 막내딸의 혀는 내 도덕을 갉아먹으면서도 그 만큼의 쾌락을 가져다주었다. 친딸의 혀는 아빠의 자지를 뼈가 아플 정도로 빳빳하게 일으키고 있었다. 비극적인 발기였다. 이메일에 첨부되었던 막내딸의 야동파일이 문득 떠올랐다. 

웬만한 포르노에서도 보기 힘든 섹스의 절정을 보여줬던 내 막내딸.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