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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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배고프세요?”

“으, 응! 근데 라면이 안보이네?”

완희가 라면을 금방 찾아내더니 끓이기 시작했다. 이 많은 여자들중에서 날 가장 생각하는 사람은 역시 큰딸밖에 없었다. 정말 시집보내기가 너무 아까운 내 딸이었다. 영원히 지켜주고 싶은 내 딸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는 놈이었다. 딸을 끝까지 지켜주겠다는 순수했던 내 사랑은 여행지에 오자마자 변질 되고 말았다. 여자들과 화투를 치면서도 나는 은연중에 내 딸 완희와 또 다시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만 것이다. 담임도 있고 누님도 있고 완희 엄마도 있는데, 나는 왜 이렇게 내 딸하고만 관계를 맺고 싶은 것일까.  

 라면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하지누님이 방에서 슬그머니 나왔다. 그리곤 내 눈치를 보더니 내 방에서 자고 있던 선후녀석을 깨웠다. 결국 하지누님도 음욕을 못 견디고 젊은 녀석과 섹스를 하러가는 모양이었다.

밖으로 나가는 두 사람을 보고 완희가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두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완희의 어깨를 쿡쿡 찌르며 말했다.

“완희야. 오늘 아빠랑 같이 잘래?”

완희의 입이 활짝 웃었다.

“진짜요?”

“그래, 선후녀석이 없어졌으니 이제 내 방에선 나 혼자 자게 됐다.”

“선후 오빠는 안 들어온대요?”

“응, 아까 내게 그랬어. 안 들어온다고.”

이윽고 나는 완희와 함께 내 방으로 들어왔다. 심장이 쿵쾅거렸다. 

싱글침대 두 개가 있었다. 완희는 나와 다른 침대를 썼다. 조금 섭섭했다.

내 침대에 오라고 말을 하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말이 안 나왔다. 대신에 완희는 침대의 가장자리까지 다가왔다.

완희의 얼굴이 가까이 보였다. 완희는 호기심 많은 소녀처럼 날 멀뚱멀뚱 쳐다보면서 웃었다. 

확실히 완희는 약을 먹고 나와 몸을 섞은 뒤엔 나와 가까워져 있었다. 

이왕이면 완희도 막내딸처럼 내게 투덜대기도 해봤으면 좋겠다.

갖고 싶은 것, 또는 먹고 싶은 것을 사달라며 날 볶아댔으면 좋겠다. 

뜬금없이 완희의 알몸이 떠올랐다. 그 중에서도 완희의 특이한 음모가 눈에 선했다. 아주 음란한 여자들만이 가지고 있다는 세로로 가는 한줄기 털.

어쩌면 완희의 혈관 속엔 제 엄마보다 더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나는 완희의 침대가까이 다가가 완희의 볼을 쓰다듬었다. 완희의 매력적인 표정이 날 또 달아오르게 했다. 나는 마음에도 없는 소릴 완희에게 했다.

“내 딸....... 어서 자.”

자기 뺨을 만지고 있는 내 손을 완희가 덮어 잡았다. 자지가 불끈 솟구쳤다. 정말 하고 싶었다. 

완희랑 한번 두 번 습관처럼 섹스를 즐기다 보면 오랫동안 살을 섞어온 부부처럼 나중엔 정말 떨어지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희에겐 절대로 싫증이 날 것 같지가 않은 그런 매력이 있었다. 

“아빠!”

완희가 날 불렀다. 그리곤 또 씩 웃었다. 완희는 내 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일까? 

한편으론 이 아빠를 놀리는 것만 같았다.

‘아빠! 지금 나랑 섹스 하고 싶죠? 그런데 나한테 잠을 자라고 하는 거죠?’

라고 말이다. 그런데 그때였다. 문이 열리더니 당황스럽게도 막내딸이 들어왔다.

“어, 언니!”

딸아이 둘이서 눈을 마주치고는 서로 놀라워했다. 그나마 완희가 내 침대에 없었기에 천만다행이었지만 나는 아진이가 왜 이방에 들어온 건지 못마땅했다. 

“왜 자지않구 여기 온 거야?”

“그냥 잠이 안와서....... 아빠랑 같이 잘려구!”

아진이는 다짜고짜 내 침대에 뛰어들었다. 나는 그 순간 내게 등을 돌리는 완희의 표정을 보고 말았다. 가슴속에 있던 탑 하나가 와르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나는 왜 항상 완희의 마음을 이렇게 아프게 할까? 

하필이면 어제 아침에도 나는 아진이의 방에서 밤을 보내고 나왔다. 

 가슴이 정말 답답했다. 그런 내 사정을 알 리가 없는 아진이가 날 꽉 껴안았다. 탱탱하다 못해 아주 단단한 축구공 같은 막내딸의 젖가슴이 내 가슴팍에 뭉개졌다. 나는 엉덩이를 살짝 뒤로 뺐다. 자지가 딴딴하게 솟구쳐있었다. 아진이는 내게 안겨 금방 잠이 들었다.

아니 잠이 들었다고 생각한건 내 착각이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자 아진이가 나직하게 날 불렀다.

“아빠!”

그러면서 아진이는 내게 기습뽀뽀를 했다. 전류가 찌르르 흘렀다. 아진이가 당황해하는 내 표정을 재미있다는 듯 지켜보다가 속삭였다.

“아빠, 혹시, 그거 가져왔어?”

“그 거 라니?”

“어제 선생님이 나한테 준 거....... 선생님한테 그거 어디서 났냐고 물었더니 아빠가 줬다는데?”

아진이는 진동기를 말하는 것 같았다. 아진이는 아무래도 진동자위에 맛이 들린듯했다. 자궁까지 울려대는 진동에그의 자극적인 맛에 푹 빠진 표정이었다.

“안 가져왔어?”

아진이는 눈을 흐리멍덩하게 뜨며 물었다. 나는 아진이에게 진동기를 주기로 했다. 만약에 진동기를 주지 않으면 남자 맛을 이미 알고 있는 아진이가 내게 무슨 짓을 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몸을 일으켜 가방에서 진동기를 빼들고 다시 침대로 올라왔다.

아줌마용이라 다소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와!”

진동기를 보더니 아진이가 무척 좋아했다. 나는 아진이의 엉덩일 톡톡 두드려주었다.

“아진아, 자위 같은 건 너무 자주해도 못쓴다. 그나마 아직 해독을 다 못시켰으니 아빠가 봐주는 거야.”  

“힝!”

아진이는 토라진 표정으로 콧방귀를 뀌었다. 진동기를 건네주는데 아진이가 뜬금없는 소릴 했다.

“아빠가 넣어주면 안 돼? 아빠랑 나랑은 가족이니까 섹스는 못하지만 그 정도는 괜찮잖아!”

“그, 그렇긴 해도!”

나는 확실하게 거절을 하지 못했다. 하긴 딸아이와 내가 한 몸으로 붙어먹는 것만 피하면 이 정도는 해줘도 괜찮을 것 같았다. 나는 아진이의 반바지단추를 끌렀다. 단추하나를 끌렀을 뿐인데 마치 딸아이를 박아버리기 위해서 단추를 끄르는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야릇했다. 내가 팬티와 반바지를 한꺼번에 잡자 아진이가 엉덩일 조금 들어주었다. 나는 막내딸의 반바지와 팬티를 발끝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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