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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 회: 해독제를 먹지 않은....... -- > (64/272)

< -- 64 회: 해독제를 먹지 않은.......  -- >

한참의 시간이 흐르자 딸들이 들어오더니 어디 아프냐고 물었다. 가벼운 몸살이라고 했다. 딸들이 병간호를 한다며 부산을 떨었다. 내 양심이 더욱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런 착한 딸들과 나는 어제새벽에도 아주 음란한 짓을 벌렸다. 큰딸과 작은딸의 소중한 성기에 이 아빠의 징그러운 자지가 여러 번 들락거렸다. 큰딸이 죽을 만들어왔다. 그걸 몇 모금 먹고 나는 잠이 들었다. 꿈자리가 불편했다. 마누라가 언뜻 나타나 한동안 운 것 같기도 했다. 

“.......”

눈을 떠보니 벌써 새벽이었다. 잠을 푹 잔 모양이었다. 머리가 아플 정도로 개운했으며 온몸의 피로가 싹 가셨다. 그러나 여전히 내 우울증은 가시질 않았다.

거실로 나가보았다. 딸 둘이 거실에서 그대로 자고 있었다. 지금처럼 여름이면 딸들은 항상 제방에서 자지 않고 거실에서 자곤 한다. 나는 큰딸부터 먼저 안아서 들어올렸다. 큰딸이 눈을 슬그머니 뜨더니 화들짝 놀라 내 품에서 떨어져나갔다. 

“어머, 아빠!”

 괜히 멋쩍었다. 이렇게 안아보는 것도 이젠 힘들어졌단 말인가? 섭섭함이 밀려왔다. 큰딸이 제 방에 들어간 직후 나는 작은딸을 안아들었다. 세상모르고 숨을 쌕쌕거리며 자고 있는 불쌍한 내 딸.

나는 기구한 작은딸의 운명을 영원히 묻어버리고 싶었다. 내가 안고 있는 내 작은딸 아진이는 누가 뭐래도 내 친딸인 것이다. 나와 아진이는 그 옛날, 무수히도 많은 스킨십을 나누었다. 마누라가 질투할 정도로 작은딸은 나와 뽀뽀하는 걸 좋아 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지금 안겨있는 작은딸의 통통한 몸이 어쩐지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는 또 뭔가.

나는 딸의 방문을 열고 침대에 눕혀주었다. 막 일어서려는데 작은딸이 몸을 살짝 뒤채이면서 날 두 손으로 껴안았다. 

“으흐으응!”

 작은딸의 탱탱한 유방이 내 가슴과 부드럽게 맞닿았다. 기분이....... 정말 묘했다. 내가 딸을 안았을 땐 행복한 마음 말고 다른 건 없었다. 그러나 내 딸이 날 껴안고 있는 지금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당황스럽게도 딸에게서 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겼다. 제기랄, 난 지금 무슨 생각으로 딸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당황스러운 일은 계속되었다. 작은딸이 내 목을 확 잡아당기더니 자기의 입술에 내 입술을 대고 말았다. 전류가 번쩍 흘렀다.

“아, 아진아!”

나는 이러면 안 된다면서 작은딸을 떼어놓고 싶었다. 그러나 작은딸의 입술이 요염하게 벌어지면서 내 혀는 저절로 달콤한 꿀통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딸아이의 침이 끈끈했다. 나는 끝내 딸아이의 입술에서 헤어나질 못했다. 딸아이는 해독을 못시킨 게 틀림없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토록 침이 진득할 리가 없었다.  

 나는 감미로운 작은딸의 입술을 맛보면서 딸아이의 감겨진 눈꺼풀을 보았다. 조금씩 떨고 있었다. 잠이 들지 않은 것이 확실했다. 나는 입술을 뗐다. 그러나 딸아이가 내 목을 다시 끌어안았다. 

“아, 아빠!”

 딸아이는 눈을 게슴츠레 뜨더니 충격적인 소리를 흘려보내고 있었다.

“미, 미안해 아빠, 나 어제 해독제....... 안 먹었어. 언니하고 거실에서 아빠랑 이야기 하는 거 다 들었어. 우리한테 해독제를 먹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잠을 잘 수가 없었어. 그냥 먹은 척 한 거야.”

“이, 이런!”

나는 안타깝고도 화난 눈으로 딸아이를 내려다보았다. 딸아이가 내 눈을 피하면서 말했다. 떨리는 목소리였다.

“미안해 아빠, 하지만 나 진짜 해독제 먹기 싫어! 팍팍한 예전의 몸으로 다시 돌아가기가 죽기보다도 싫다구! 날 이대로 놔두면 안 돼? 다른 남자 안 만날게, 아빠하고만 하면 되잖아. 영원히 아빠하고만 비밀스럽게 하면 되잖아.” 

내 머릿속이 혼란으로 뒤범벅되었다. 대체 어쩌자고 악마는 내게 끊임없는 시험을 한단 말인가?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작은딸은 다시 내게 입을 맞추었다. 나는 딸아이의 꿀처럼 단 입술을 피할 길이 없었다. 내가 특별한 거부반응이 없자 작은딸은 허락으로 알고선 더 뜨겁게 혀를 놀려왔다. 작은딸의 혀끝이 내 입속을 휘저었다.

“후움, 아빠! 아빠!”

작은딸은 거친 숨을 내쉬며 날 계속 찾았다. 참담하게도 내 자지가 빳빳하게 꼴려버렸다. 내 안에 있던 악마의 힘이 내 몸뚱이를 작은딸의 침대로 온전하게 밀어올리고 있었다. 나는 작은딸을 안았다. 작은딸의 탱탱한 유방과 아랫배와 허벅지가 옷을 사이에 두고 부드럽게 맞닿았다. 황홀했다. 황홀한 만큼의 죄책감이 내 가슴을 아프게 후벼 팠다.  

아진이는 내가 낳은 딸이 아니었다. 하지만 우린 한솥밥을 먹으며 18년을 같이 살아왔다. 나는 한 번도 아진이가 내 친딸이 아닐 거라는 의심은 애초에 해보지도 않았다. 그것이 중요했다. 그까짓 유전자가 일치하지 않은 것이야,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럼에도 내 자지는 작은딸의 탱탱한 질 근육을 추억하며 단단하게 꼴려버렸다. 작은딸의 숨소리도 거칠었다. 급기야 작은딸은 내 추리닝바지와 팬티를 뒤지더니 내 굵은 자지를 거머쥐고 말았다. 딸아이의 손에 잡히는 이 감미로운 느낌! 정말 감미로웠다. 딸아이는 격양된 소리로 말했다. 

“아빠, 내가 임신만 안하면 되잖아. 임신만 안하면 아빠하고 섹스해도 되잖아. 아빠도 지금 참고 있는 거잖아. 친딸이니까 날 박지 못하는 거잖아. 그니깐 앞으로는 그런 죄책감 안 갖아도 돼. 내가 괜찮다고 하잖아.”

그러면서 딸아이는 내 자지를 리드미컬하게 주물렀다. 내 온몸의 피가 자지로 몰려들었다. 딸아이의 다른 손이 내 손을 잡아끌더니 자기 팬티 속에 넣어주었다. 딸아이의 조그만 두덩털이 잡히더니 곧 촉촉하고 뜨거운 조갯살이 만져졌다. 애액이 너무나 많이 흘러내려 사타구니까지 번들거렸다. 심장이 쿵쾅거렸다. 딸아이가 숨을 쎅쎅거리며 말했다. 

“날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도 아빠야. 아빠가 내 보지를 음탕하게 만들어놨어. 아빠걸 받아들이고 싶어서 내 보지가 지금 젖어있는 거라구. 아빠도 지금 하고 싶잖아. 딸 보지에 박고 싶잖아! 그래서 아빠 자지가 이렇게 커져있잖아.”

딸아이의 입에서 직접적인 성기명칭까지 나오자 나는 순간 머리가 확 돌았다. 딸아이는 남자에게 어떤 말을 해주면 자극을 받는지 훤히 알고 있었다. 그 납치범 개새끼가 다 가르쳤을 것이다. 딸아이는 그러한 자극을 내게 주면서 나와 더 깊은 관계를 가지려는 것이다. 끝까지 해독제를 먹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나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딸아이의 천박하고도 음탕한 말에, 독한 양주를 마신 것처럼 도취되고 말았다. 딸아이에게 야단한번 치지도 못했다. 어떻게 우리 딸의 입에서 자지와 보지라는 말이 그렇게 쉽게 나올 수가 있냐며 따끔하게 한마디 해줄 법도 한데 나는 입 밖에도 꺼내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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