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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 회: 위험한 내 딸 향이  -- >

하긴 약을 먹은 여자들은 한 결 같이 나만을 사랑하고 있다. 하물며 내가 지금껏 길러온 내 딸도 나만 바라보며, 어떡하면 이 아빠의 자지 맛을 볼 수가 있나, 날마다 고민하며 밤을 지새운다. 나는 그녀의 딴딴한 젖가슴을 뭉개면서 내 딸 향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사실 그녀의 몸을 정복하고 있는 황홀한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언뜻언뜻 치밀어 오르는 내 친딸에 대한 연민은 지워버릴 수가 없었다.

“주선이, 당신 딸 있잖아! 향이!”

“흐응, 향이는 왜? 당신도 향이하고 하고 싶어?”

그녀의 입에서 또 다시 더러운 소리가 나왔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화가 나는 게 아니라 그녀의 말이 내 귀에 꽂히는 순간 내 딸 향이가 내게 알몸으로 안겨있는 상상이 온 것이다.

 아마도 그런 패륜적인 상상이 든 건, 지금 내가 지독하게 황홀한 섹스를 겪고 있기 때문에 생긴 까닭일 것이다. 나는 추호도 내 친딸 향이와 육체적으로 얽히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나는 머릴 세차게 흔들어버렸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자꾸만 아내를 닮은, 그래서 너무나 예쁜 내 딸 생각이 더욱 솟구쳐 올라왔다. 나는 혀를 깨물곤 오주선과의 섹스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이 여자와 섹스가 끝나면 내 딸에 대해서 물어봐야지.

나는 오주선의 음부를 빙글빙글 돌렸다. 그런데 그녀는 내 회전운동에 맞추어 역방향으로 십두덩을 돌려주었다. 톱니바퀴가 서로 어긋나면서 그녀의 질 벽을 더욱 미끈미끈 긁어주게 되었다. 정말 대단한 테크닉이었다.  

“으윽, 아아아!”

그렇게 그녀는 자신의 질 벽 구석구석을 문질러주는 내 자지 맛에 환장하고 있었다. 이윽고 그녀는 두툼한 허벅지로 내 허벅지를 바깥에서부터 걸치더니 좀 더 강하게 외음부를 밀착한 채 톱니바퀴를 돌려댔다.

“끄으으읏!”

깊은 살 늪에 빠져버린 내 자지로 뼈가 저릴 정도의 쾌감이 몰려왔다. 그렇잖아도 긴짜꾸인 그녀의 질구.......

섹스에 관한 거의 모든 테크닉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맷돌 돌리는 솜씨를 나는 더 이상 참아낼 수가 없었다. 나는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나, 나 쌀 거야!”

그녀가 눈웃음을 치며 질구에 힘을 살짝 풀었다. 그녀의 그러한 느슨한 동작은 내게 좀 더 폭넓게 자지를 박아댈 수 있게 해주었다.

“질퍽질퍽!”

나는 그녀의 질구가 망신창이가 되도록 좆방아를 찧었고 그녀는 나의 거친 삽입 질을 고스란히 견디고 있었다.

“아아아아, 싸! 난 당신의 정액받이야! 다 받아줄게!”

“으으윽!”

마침내 내 자지 끝으로 정액이 벌컥벌컥 쏟아져 나왔다. 그녀는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인 것처럼 내 정액을 쭈욱 빨아들였다. 배란기에 발정 난 여자처럼 말이다. 

“으음, 사랑해! 아아아!”

그녀는 다시 사랑타령을 하면서 내 전신을 껴안았다. 딴딴한 젖가슴이 내 가슴을 숨 막히게 압박하는 순간엔 내 막내딸의 얼굴과 겹쳐졌다. 

“허억! 허억!”

나는 사정을 다 했지만 내려오지 못했다. 그녀가 마치 티슈로 내 자지를 뒤처리해주는 것처럼 미끈거리는 질구로 내 자지를 움찔움찔, 끝까지 삽입한 채 닦아주듯 빨아대고 있었던 것이다. 

오주선.

그녀가 내 딸 향이에게 하는 행동거지가 맘에 들지 않긴 하지만 내가 그간 만나본 여자들 중 가장 남자에게 쾌락을 주는 여자임은 분명했다.

“으으음!”

그녀는 사정을 마치고 힘들어하는 내 표정을 눈치 보듯 살피더니 조심스레 키스를 했다. 섹스가 끝나고 나면 모든 게 싫어지기 마련이다. 그 때문인지 그녀의 키스는 가벼웠고 그래서 맛깔스러웠다. 혀끝으로 루주를 바르듯 내 입술을 간질이거나 혹은 아랫입술만 깨물 듯이 빨곤 했다. 섹스의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그녀는 그야말로 완벽했다. 

우린 호텔을 나섰고 근처 커피숍으로 자릴 옮겼다. 약에 반쯤 취한 그녀의 모습은 평소보다 눈에 띄게 달라져보였다. 뭐랄까, 뭔가 차분하면서도 뭔가를 견디는 느낌?

차분하다는 건 아마도 주인인 내 명령을 기다려야 하므로 차분하게 보인 것이고 뭔가를 견딘다는 느낌이 든 것은 어쩌면 조금은 부족했을지도 모를 섹스를 견디고 있음이 분명할 것이다. 어쨌든 그녀는 내 손아귀에 있게 되었으니 우선적으로 내 딸에 대해서만 알고 싶었다.  

“향이에 대해서 다 말해봐!”

“향이는 예술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어!”

“예고에?”

“내가 한때 영화를 찍었잖아....... 그래서.”

향이는 오주선의 강압에 의해서 예고에 다니고 있었다. 아직은 연기라는 걸 확실히 모르지만 그래도 이미지가 썩 괜찮은 탓에 종종 길거리 캐스팅을 받는 일도 있다고 한다. 오주선은 그런 향이를 스타로 만들어서 돈벌이를 할 생각을 진즉부터 하고 있었다. 그녀는 연예계의 생리를 잘 알고 있었고 여전히 발이 넓었다. 오주선의 손님 중엔 연예기획사의 간부들이나 방송국 관계자들도 많았다. 배우로서 성공을 하는 방법은 두 가지뿐이다. 돈을 크게 쓰거나, 돈이 없다면 몸으로 부딪히는 수밖에 없다. 오주선은 향이에게 후자를 택할 것을 노골적으로 권유했다. 두 모녀는 어긋날 수밖에 없었다. 향이는 그러한 시궁창처럼 더러운 그녀의 생각과는 완전히 달랐다.    

“이런 씨팔!”

얌전히 듣고만 있던 내가 돌연히 화를 내자 그녀는 영문도 모른 채 날 달랬다.

“왜 그래? 화났어? 내가 잘못한 거 있어? 딸을 위한 길이잖아!”

“내말 잘 들어! 지금부터 다신 그따위 짓 하지 마. 향이하고 그 더러운 놈들하고 다리를 놓으려는 짓 좀, 절대로 하지 마란말야!”

“으 응!”

나는 오주선으로부터 내 딸 향이의 전화번호와 다니는 학교에 대해 알아냈다. 오주선과 헤어진 뒤 나는 향이의 전화번호부터 눌렀다. 목소리가 어떤지, 얼마나 고운지 정말 듣고 싶었다. 하지만 끝내 통화버튼을 누르지 못했다. 나는 과연 향이 앞에서 떳떳하게 내 자신을 아빠라며 내밀 자신이 있을까 회의감만 들었다. 

나는 내 딸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걸 떠올려보았다. 당장은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었다. 맘 같아선 연예기획사를 통째로 인수해버리고 싶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내 딸 하나 정도는 어떡하든 티브이에 나오게 해줄 순 있겠지.

하지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내가 알기로 유명 기획사 같은 경우 거의 이백 억에 가까운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 나는 심한 무기력감을 느꼈다. 요 며칠사이, 미스 조에게 당하면서부터 나는 뭐하나 되는 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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