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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2 회: 음란한 몸과 순결한 입 -- > (15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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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오빠와 관계를 하게 해주세요. 예전 같았으면 전 꿈에도 꾸지 못할 말이에요. 그 잘난 남자들이 줄을 섰어도, 나는 절대로 요구한 적이 없었다구요. 그런데 왜 오빠와는 처절하게 관계를 맺고 싶은 건지, 아아아!”

혜정이는 거의 죽고 싶다는 표정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좋아, 혜정이와 관계를 할거야, 하지만! 당분간은 이곳에서만 섹스할거야. 그것도 생방송 중에만 할 거야. 혜정이는 아랫도리로는 나와 음탕한 성교를 하면서, 입으로는 전국의 청취자들에게 건전한 이야기를 들려줘야해. 그게 혜정이의 운명이야! 절대로 스튜디오 밖에선 성교를 하지 않을 거야.” 

“하아아!”

혜정이는 행복하지만 원망이 가득 섞여있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는 혜정에게 말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노래가 끝나, 그나마도 멘트를 하기 전에라도 내 자지 맛을 보고 싶으면 지금 내 아랫도릴 다 벗겨.”

혜정인 유리창너머를 보더니 허겁지겁 내 옷을 벗겼다. 최혜정. 그녀가 어떻게 이런 무모한 짓을 저지를 수가 있을까. 내 하체가 드러나자 혜정인 초조한 표정으로 내 명령이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었다. 긴 머리를 옆으로 쓸어 넘기며 입맛을 다시는 혜정에게 나는 부드럽게 속삭였다. 

“빨아도 좋아. 하지만 그전에 ‘자O야, 널 사랑해!’ 라고 말해줘!”

혜정인 내 자지를 보곤 조금 망설였지만 그대로 따라했다.

 “자O야, 널 사랑해!” 

곱고 부드러운 목소리는 영락없이 남자성기의 명칭을 그대로 내뱉고 있었다. 새삼 무서운 알약의 힘! 내 자지는 그대로 혜정의 입으로 사라졌다. 그녀의 입은 살로 된 작은 용광로였다. 그저 입안에 머물고만 있었지만 내 자지는 그대로 녹았다. 혜정인 오럴경험이 없었다. 섹스에 관해선 거의 초보자. 다만 약을 먹은 까닭에 머금고만 있어도 황홀할 뿐이었다. 나는 타들어오는 쾌감을 참아내며 유리창너머를 살폈다. 엔지니어는 구석에서 나오질 않은 건지 아예 보이질 않았다. 나는 혜정의 머릴 쓰다듬었다. 

“팬티를 마저 벗어 혜정이!”

혜정인 내 자지를 가만 물고선 허벅지에 걸려있던 팬티를 마저 내렸다. 나는 혜정에게 그만 빨라고 했다. 혜정은 멍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았는데 입가엔 침이 스르르 흘러 내려있었다. 음탕하면서도 순진한 표정이었다. 그 옛날 유명했던 여배우 나스타샤킨스키가 혜정이와 비슷했다. 고결해보이면서도 섹시한 이미지! 그러한 상반된 이미지를 동시에 갖췄기에 나스타샤킨스키는 세계적인 배우가 될 수 있었다. 나는 혜정에게 키스했다. 

“흐음!”

혜정은 그대로 넋을 잃은 표정으로 입술을 맡겼다. 촉촉하고 말랑거리는 감미로움이 있었다. 혜정이와의 첫 키스가 극도로 황홀했지만 나는 키스를 더 이상 할 수가 없었다. 어서 삽입을 하고 싶었다. 나는 혜정을 등지게 서게 한 후 다릴 벌렸다. 그녀의 스커트를 걷어 올리니 허연 알궁둥이가 그대로 드러났다. 꿀꺽. 굵은 침이 넘어갔다. 서로의 성기를 결합한 체, 생방송을 하게 되는 그야말로 초유의 사태가 지금 벌어지기 직전이었다.

“아아 오빠!”

혜정은 몸서리쳐지게 긴장을 하는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나는 혜정을 내 사타구니 위에 엉거주춤 앉게 했다. 혜정의 엉덩이 밑을 만져보니 벌겋게 익은 대음순이 그대로 잡혔다. 극도로 흥분상태라 걸쭉한 애액으로 질퍽하게 젖어있었다. 나는 벌겋게 벌어진 혜정의 질구에 내 자지를 살짝 끼워놓곤 속삭였다.

“혜정이, 그대로 앉아. 그럼 그토록 염원하던 이 오빠의 자지가 혜정의 음탕한 구멍을 그대로 뚫게 돼. 행복하지?”

“오빠 때문에 음탕해졌어요. 오빠한테만 음탕할 거예요. 하지만 행복해요 오빠. 그럼 앉을게요........ 허억!”

내 자지가 혜정이의 접혀있던 뜨거운 살을 꿀쩍꿀쩍 가르며 박혀 들어가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나는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 뻔했다. 뭐가 이렇게 황홀한 건지 그 느낌의 정체를 종잡을 수가 없었다. 이를 악물고 혜정이의 엉덩이를 끝까지 내려 삽입시켰다. 쑤컥. 나는 믿을 수없이 행복했다. 지금 내가 박고 있는 여자는 최혜정이었고 그것도 생방송 중이다. 

“허억!”

혜정의 질구는 지글지글 끓고 있었다. 나는 혜정의 엉덩일 꽉 쥐었고 혜정은 그 와중에도 시계와 대본을 교대로 보았다. 대본에 나와 있는 현재 노래의 러닝타임을 확인하고 있을 터였다.

“흐윽, 노래가 이제 다, 다 끝났어요! 오빠! 아아. 이를 어째 허억!”

혜정은 뭔가에 자극을 받은 듯 갑자기 자지를 꽉 조였다. 어쩌면 내 자지가 그녀의 G스팟이라도 박아버린 건지도 모른다. 꿀물에 흠뻑 젖어있던 질구가 쫀득하게 조여 대는 순간, 나는 하마터면 사정을 할 뻔했다. 혜정은 주먹을 꽉 쥐곤 헛기침을 하며 마음을 다듬었다. 드디어 대본을 읽기 시작했다. 삽입한 채였다.

“흐음, 벌써 마지막 사연이네요, 노래가 나가는 동안 제가 좀 읽어봤는데 굉장히 특이한 사랑을 하신 거....... 흐음, 같아요. 부럽기도 하구.......흐음, 죄송합니다. 제가 몸이 좀 안 좋은 거 같네요.” 

혜정은 극도로 정신을 집중하여 대본을 읽어 내렸다. 차라리 내 자지를 조이지 않았음 괜찮았을지도 모르겠다. 혜정은 오히려 내 자지를 꽉 조이며 정신을 집중했다. 그러니 우리 서로에게 자극만 될 뿐이었다.

“한번은 그이의 집 앞에서 그런 일....... 이 있었어요!”

그 대목까지 읽은 혜정은 더 이상 진행을 하지 못했다. 곧바로 혜정은 뜨겁고 걸쭉한 애액을 자궁으로부터 터트렸다. 뜨겁고 황홀한 애액이 내 자지로 울컥 쏟아졌다. 그녀의 오르가즘이었다. 나는 혜정의 엉덩일 꽉 잡고 부르르 떨었다. 방송사고가 난 것이 분명해! 라고 생각하던 찰라 기적처럼 혜정의 멘트는 이어지고 있었다.

“평소 눈물이 많았던 저는.......”

오르가즘을 한번 겪고 난 혜정은 그런대로 차분하게 멘트를 이어갔다. 하지만 완벽할 순 없었다. 곧 울 것 같은 격한 감정이 그녀의 목소리에 잔뜩 묻어 있었다. 이윽고 멘트가 다 끝나자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유리창너머를 보았다. 

“헉!”

엔지니어가 우릴 보고 있었다. 놀란 건 혜정이도 마찬가지였다. 놀라서 질 경련이 일어난 듯 내 자지를 투두둑 조여 왔다. 내가 삽입을 빼려고 하자 혜정은 차라리 가만있으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그녀의 말이 옳았다. 어차피 저 쪽에선 테이블 때문에 우리의 하체가 보이질 않는다. 혜정이가 말했다.

“그냥 연인처럼, 저는 오빠 다리위에 앉아있는 거예요. 가만있어요. 제가 처리할게요.”

혜정은 인터폰을 들었고 그 전화는 엔지니어가 받았다. 혜정의 목소리가 서늘하고도 날카로웠다.

“미스터 정,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요. 나하고 오빠를 섣불리 판단하지 말아요. 만약 인터넷에 저에 관한 이상한 소문이 뜨면 가만 안 있을 거예요. 최초의 발설자를 미스터 정으로 간주하겠어요.” 

유리창너머의 엔지니어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혜정은 그에게 구석으로 가라고 했고 나는 얼른 혜정의 엉덩일 들어올렸다. 혜정의 음탕한 도끼자국 사이에서 빠져나온 내 자지는 징그러울 정도로 번들거렸다. 혜정이의 오르가즘 액으로 샤워를 한 탓이었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옷을 추슬렀다. 생각해보면 나의 실수였다. 혜정은 방송만 진행할 뿐 노래를 송출시키는 일은 엔지니어가 있어야 가능하다. 혜정이도 그 사실을 모를 리 없었겠지만 그녀는 약에 취해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 같았다.  

 암튼 엔지니어는 우리의 이상한 행동을 알게 모르게 눈치 챘을 것이다. 내가 먼저 문을 열고 나왔다. 엔지니어는 얼굴을 붉히며 날 피했다. 어색한 시간이었다. 잠시 후 피디와 작가가 동시에 나타났다. 정말 팔자 좋은 작자들이었다. 둘은 어디에선가 진하게 스킨십이라도 벌이고 온 모양이다. 잔뜩 죄를 지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하하하, 잘하셨다구 들었습니다. 이왕이면 다음에 또 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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