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53 회: 음란한 몸과 순결한 입 -- >
피디는 마음에도 없는 소릴 지껄이며 내 손을 잡고 팍팍 흔들었다. 깐엔 내가 최 회장과 선이 닿은 거물쯤으로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방송국을 빠져나와보니 시간은 어느 덧 새벽의 한가운데에 서있었다. 모두 주차장으로 갔다. 혜정인 차마 자기 차에 오르지도 못했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내가 연락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 그리고 오빠와의 섹스가 그리울 때마다 내가 준 장난감으로 혜정이의 거길 달래줘. 하지만 다른 남자완 절대로 관계를 가지면 안 돼.”
“알았어요. 오빠 말대로 할게요. 오빠가 많이 보고 싶을 거예요.”
인사가 끝나자 그녀는 멀리 서있던 보디가드를 불러 함께 차에 올랐다. 나는 안원장의 요청에 따라 그녀의 딸인 은아가 누워있는 병원을 향해 엑셀을 밟았다. 안 원장은 궁금한 게 있다며 질문했다.
“방송사고 난줄 알았어요. 혜정이에게 무슨 일을 하신 건지 여쭤봐도 되요?”
“흠, 궁금한가요?”
“말씀하시기 곤란하면 안하셔두 돼요. 근데 진짜 궁금하다.”
“제가 혜정이에게 어떻게 했는지 그대로 지금 재연한번 해볼까요?”
뼈있는 농담을 건네자 그녀는 내 팔뚝을 치며 재미있어 했다.
“호호호호!”
그녀는 웃는 와중에도 혜정에게 깊이 빠지지 말라는 말을 해주었다. 그러다가 최 회장이 그 사실을 알게 되면 날 가만 놔두지 않을 거라고 했다. 물론 나도 안원장의 생각과 같다. 그러려면 더 단단히 혜정이를 휘어잡아야 한다. 아아. 그게 잘 될까. 내 생에 처음으로 대단한 여자를 만났는데!
이야기를 재미있게 나누는 사이 벌써 병원에 도착했다. 그녀와 함께 병실에 올라가봤다. 넓은 특실이었다. 나는 은아의 얼굴을 보았다. 보기에 안쓰러웠다. 바짝 마른 입술, 그리고 다크서클이 무진장 짙었다. 신기한건 그 초췌한 모습을 커버할 정도로 얼굴하나는 기가 막히게 예뻤다. 저러니 최 회장이 건드렸지. 또 한 번 최 회장에 대해 이가 갈렸다. 끽해야 이제 여고1학년쯤으로 보이는 저 아이를.......
안 원장은 한동안 조용히 흐느꼈다. 나는 조용히 병원을 나섰다. 그녀도 따라 나왔다.
“사장님, 얼른 들어가 쉬세요. 오늘 저 때문에 정말 힘든 일 하셨어요. 평생가도 이 은혜를 갚지 못할 거예요. 고맙습니다.”
그녀는 주차장까지 나와 허릴 숙였다. 나는 그녀를 살짝 안아 등을 두드려주었는데 그녀는 뭔가에 놀란 듯 흠칫 떨었다.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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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따가웠다. 기분이 무척 좋았는데 내 발바닥을 누군가가 주무르고 있었다. 두 팔을 쭉 펴자 장미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빠, 날마다 발마사지 해드릴 께요.”
“오늘 회사 안 나가?”
장미는 말이 없다가 잠시 후 입을 열었다.
“회사가 어려워서 잠시 쉬어야 할 것 같아요.”
나는 차라리 장미에게 연기학원을 권하고 싶었다. 장미에게 그 말을 했더니 장미는 생각 좀 해보겠다고 한다. 아무리 봐도 장미는 간밤에 내가 정복했던 혜정이와 많이 닮았다. 장미가 연예계로 진출하게 되면 결코 혜정에게 뒤지지 않을 것이다.
나는 장미를 침대로 이끌었다. 장미에게 내 자지를 잡게 했다. 집에 아무도 없었지만 장미는 부끄러워했다.
“언젠가 장미는 완벽하게 내 여자가 되리라는 걸 믿어. 그러려면 항상 내 것을 만져봐야 해. 그래서 익숙해져야 해. 이걸 항상 장미의 몸에 끼워보고 싶어야 해. 무슨 말인지 알지?”
“네 오빠. 근데, 이렇게 오랫동안 만지고 있으면 괜찮은데, 평소엔 두려워요. 여전히 두려워요.”
“흐음, 하루아침에 되는 게 어디 있겠어? 자 내 입술에 키스해줘!”
장미는 내 자지를 마사지 하듯 부드럽게 만지면서 키스를 해주었다. 자지에서 몽글몽글한 쾌감이 일어났다. 생각하면 할수록 신기한 여자가 바로 장미다. 마음은 내게 확실히 문을 열었는데, 약을 절반이나 먹은 몸은 여전히 나를 낯설어 한다. 물론 처음 약을 먹고 나서, 나와 섹스를 했을 땐 충분히 흥분을 하고 충분히 절정에 도달했다. 나는 그러한 느낌이 오래 갈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 한번 내 자지 맛을 봤으니 영원히 남자 없인 못 살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장미는 내 기대를 저버렸다. 나와 어울리는 것보다 여자와 어울리는 걸 더 좋아한다. 하필이면 그 여자들이 다름 아닌 내 딸들이다.
문제는 지언이다. 그녀는 밤마다 장미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려고 갖은 노력을 다 하고 있을 것이다.
그녀도 한시바삐 양성애자로 만들어야 한다. 밤마다 내 딸들과 환락의 노름에 빠져있는 지언이를!
“오빠, 안원장님에게 정말 관심 있으세요?”
장미는 나와의 진한 키스를 멈추더니 속삭였다. 장미는 아직까지도 그녀를 의식하고 있었다. 나는 장난기가 돌았다.
“관심 있어. 그녀도 나한테 관심 있어 하더군. 하마터면 어제 둘이 섹스 할 뻔했어. 새벽세시까지 데이트를 즐겼어.”
장미의 눈이 질투로 빛났다.
“하아, 너무해요 오빠.”
장미는 인상을 찡그리며 날 꽉 껴안았다. 부드러운 젖가슴의 감촉이 아침부터 날 설레게 한다. 장미의 털 없는 지보를 만지고 또 그곳에다 내 자지를 아침부터 삽입하고 싶은 건 장미의 질투가 유난히 아름다워서였다. 하지만 나는 참았다. 안 원장에 대한 질투의 불길로 더 활활 장미를 태워버린 후 결합하고 싶었다.
“장미답지 않게 질투를 하는 군. 흐음, 어서 씻고 나가자. 안 원장 학원에 우선 장미를 넣어줄게. 거기서 뭐든 배워보라구!”
장미는 뭔가 아쉬운 표정으로 옷을 고쳐 입었다. 우린 차를 탔고 안 원장 만난 건 그로부터 한 시간 정도 뒤였다.
“오호, 아침에 보니 또 분위기가 색다른데?”
안 원장 장미를 반겼다. 장미는 약간 초조한 표정으로 여기저길 둘러보았다.
“힘내! 장미는 꼭 성공할거야. 내가 반드시 장미를 하늘에 떠있는 빛나는 별로 만들어 주지!”
나는 장미에게 파이팅을 해주고 회사로 왔다.
사장실에서 오 부장을 불렀다. 오 부장은 출근도장을 찍는 다며 내 바지와 팬티를 벗기더니 자지를 빨았다.
“자기야 나도 연극한번 끼워줘!”
정실장에게 연극이야기를 들었는지 도장을 몸살 나게도 찍었다. 찐득찐득한 침을 귀두에 바른 후 입술이 거의 불알에 닿을 정도로 자지 몸통을 주륵주륵 빨아주었다. 자지가 설설 녹아내리고 있었다. 나는 음탕하게 빨아대는 오 부장을 일으키곤 향이에게 전화를 걸어보라고 했다. 오부장은 전화를 걸었고 향이는 캠핑에 참여하기로 했다. 정말 기쁜 소식이었다. 나는 강원도의 콘도하나를 잡아놓으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