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65 회: 뼈와 살이 타는 연극 -- >
안원장의 말에 다들 고갤 끄덕였다. 사실 어려울 것도 없었다. 안 원장은 접때 정난주가 했던 말처럼 대본의 대사를 대충 외워도 상관없다고 했다. 나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한 가지 포부를 밝혔다.
“지금 장미가 연기학원에서 연기를 배우고 있다만 차후에 우리 아진이나 완희도 연기학원에 보낼 예정이다. 당연히 완희같은 경우 본인이 원할 경우 연극영화과를 희망해도 좋다.”
안 원장은 완희에게 야릇한 매력이 있다며 띄웠다. 완희는 부끄러워하며 그 특유의 버릇인 손부채로 얼굴을 식혔다. 겸손해서 더욱 예쁜 내 큰딸.
“후아!”
연극은 정확히 열시 반에 올리기로 했다. 연극무대는 바로 우리 집 거실이었다. 우리들은 대본을 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외우고 다녔다. 나는 머릿속에 대사가 잘 들어오질 않았다. 알몸으로 베드신을 펼치게 될 두 명의 여자들 때문이었다. 안원장과 지언이는 내가 처음으로 알몸으로 안아보게 된 셈이었다.
마침내 시간이 다 되었고 나와 안 원장은 거실에 앉았다. 안 원장은 장미의 가운을 빌려 입고 있었는데 육덕진 몸매가 은근히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 특유의 차분하고 섹시한 모습 때문에 벌써부터 나는 흥분에 차올랐다.
“여보!”
내가 안 원장에게 여보라고 하니 그녀는 어색하게 웃으며 겨우 다음 대사를 읊었다. 그녀가 정말 내 마누라 같았다. 대사를 주고받은 지 얼마 안 되어 우리들은 실제 부부처럼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칠 수가 있었다.
연극이라는 건 정말 재미있는 성인들의 놀이였다. 연극에 한번 빠지면 평생 가난하게 산다는 말을 나는 이해할 것 같았다. 더구나 내 상대역인 안 원장은 예전엔 내가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던 인기 탤런트다. 직업이 직업인만큼 그녀는 빼어난 연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나는 자연스레 그녀에게 동화되어 정확하게 대사를 토해낼수가 있었다.
“으음 쪽!”
나는 어느 순간 그녀에게 뽀뽀를 했다. 뽀뽀신이 있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녀의 입술이 내게 촉촉하게 달라붙었고 우린 무언가에 놀란 듯 서로의 눈을 쳐다봤다. 뽀뽀 한방에도 입술에 불이 붙을 수가 있구나. 나는 처음 알았다. 안 원장은 숨을 골라 쉬며 다음 대사를 읊었다.
“여보, 나 피곤해요. 불 좀 꺼요.”
나는 일어나 실제로 불을 탁 껐다. 아파트엔 취침등 하나만 달랑 켜져 있었다. 우린 소파의 넓은 부분에 누웠는데 사이즈가 침대와 맞먹었다. 이불을 덮은 다음 나는 떨리는 손으로 안원장의 몸을 포옹했다.
물컹물컹하게 육덕진 몸을 껴안으니 숨이 턱 막혔다. 안원장도 바들바들 떠는 건 마찬가지였다. 나는 팔베개를 하여 좀 더 깊숙하게 안았다. 안원장도 내 허릴 감았다. 커다란 젖가슴이 뭉개지는 순간 나는 안 원장에게 키스를 했다. 안 원장은 눈을 감았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입술이었다. 나는 안원장의 입술을 열었다. 안 원장은 조그맣게 입술을 열어주었고 나는 그 안에 혀를 밀어 넣었다. 안원장의 입안이 뜨거웠다.
“후우우!”
문득 뜨겁고 가는 한줄기 입김이 밖으로 새어나왔다. 그녀의 입김이 달았다. 나는 그녀의 초점 잃은 눈을 보면서 속삭였다.
“버, 벗겨도 될까요?”
그녀는 내게 조용히 대꾸했다.
“연극을 하는 동안 전 당신의 각시예요. 각시 옷을 벗기는 신랑한테 누가 뭐라 할까요?”
나는 심장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우리를 보고 있는 딸들과 지언이와 장미의 목구멍으로 꿀꺽꿀꺽 침 넘어가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나는 안 원장을 감싸고 있는 가운을 벗겼다. 위, 아래 두벌이 아닌 목욕가운처럼 한방에 벗겨지는 가운이었다.
그녀의 큰 유방을 감싸고 있는 브래지어가 드러났다. 나도 서둘러 옷을 다 벗었다. 사각팬티까지 떨어져나가자 그녀는 침을 꿀꺽 삼켰다. 알몸이 되어 나는 그녀의 브래지어를 툭 끌렀다. 물컹하게 흘러나온 커다란 젖에 입을 대고 쪽쪽 빨았다.
“하아 아아아!”
그녀는 내 팔뚝을 꼭 붙잡고 바들바들 떨었다. 나는 그녀의 다른 쪽 유두를 빨면서 그녀의 팬티를 벗겼다. 심장이 떨리고 숨이 막히는 순간이었다. 마침내 그녀도 알몸이 되었고 나는 그녀를 흠뻑 껴안았다. 그녀의 배위에 올라타곤 키스를 했다. 많은 여자와 알몸으로 포옹을 해봤지만 안미나 원장만큼 날 황홀한 느낌을 준 여자가 있었을까.
그녀의 허벅지가 스르르 벌어졌다. 자연스럽게 벌어진 건지 그녀의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내 자지는 그녀의 습한 사타구니사이로 저절로 잠입할 수가 있었다. 자꾸만 심장이 뛰고 숨이 막혔다. 나는 그녀에게 솔직히 고백했다.
“당신하고 결합하고 싶어요. 하지만 딸들이 보고 있으니 차마.......”
그녀는 촉촉한 표정으로 날 안았다.
“당신의 마음을 알았으니 이제 됐어요. 전 이걸로도 허억.......”
그녀가 갑자기 섹시하게 인상을 찡그렸다. 딸들과 장미가 보고 있던 탓에 손을 아래로 안 내리고 교묘하게 자지 끝으로 그녀의 질구를 찾았는데 하필 그 순간 그녀의 지보구멍입구를 귀두가 우연처럼 찾아버린 것이다. 자지 끝의 느낌이 기가 막혔다. 뜨끈한 살구멍에 끼인 것처럼 짜릿했고 나는 그 순간 윗몸을 살짝 일으켜 각도를 조절한 다음 조심스럽게 박아보았다.
“흐윽!”
안원장이 입술을 벌리며 내 팔을 붙잡더니 부르르 떨었다. 그녀의 지보구멍속으로 삽입된 것이 맞았다. 나는 그녀를 안으면서 조용히 속삭였다.
“죄송해요. 멋도 모르고 삽입되어 버렸네요. 뺄까요?”
그녀는 아무 말 없이 입술을 깨물다가 이윽고 힘주어 말했다.
“대사에, 대사에 충실하세요.”
나는 대사를 떠올려보았다. 드디어 생각이 났다.
“여보, 우린 권태기가 언제 올까? 난 당신이 싫증났으면 좋겠어. 아 미치겠다.”
그러면서 나는 그녀를 확 보듬었다. 대본에 있는 내용이었고 그 때문에 내 자지는 저절로 푸욱 박히고 말았다.
“허억!”
꿀을 끓여놓은 것처럼 달콤하고 뜨거운 그녀의 지보구멍속이었다. 나는 찰 지게 달라붙는 은밀한 질 점막의 느낌을 참아내기가 너무 힘들었다. 나는 그녀의 지보구멍에 박혀있는 자지에 힘을 잔뜩 주었다. 갑자기 그녀의 질속에서 굵어진 자지 때문에 그녀는 인상을 야릇하게 찡그렸다. 나는 그녀에게 속삭였다.
“내가 손을 쓰지 않았다는 건 여기 있는 딸들과 지언이 장미도 다 아는 사실이에요. 그니깐 끝까지 삽입한 것처럼 보여선 안돼요.”
내 딴에는 그녀의 자존심을 살려주고 싶었다.
“하아악, 네에에!”
나는 깊숙이 박혀있던 자지를 빼낸 다음 조심스럽게 한 번 더 박았다. 찔꺽, 소리가 날 정도로 황홀한 삽입이었다. 나는 뜨겁게 조여 대는 그녀의 미끈거리는 지보속살의 맛을 음미한 후 속삭였다.
“우린 속궁합이 정말 잘 맞을 거 같아요. 어떻게 한 번도 보지 못한 서로의 성기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붙어버릴 수가 있어요?”
그녀도 내 말에 공감을 한 건지 숨을 헐떡이며 고갤 끄덕였다. 실제로 그녀의 지보구멍은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벌름거렸으며 뜨거웠고 촉촉했다. 나는 그녀의 묵직한 엉덩일 붙잡곤 그녀를 끝까지 박았다. 그녀는 입술을 벌리며 신음을 쏟아냈다.
“흐음, 허억!”
지보구멍이 뻐근하게 뚫려버린 쾌감을 못 견딘 그녀는 내 허벅지에 다릴 걸더니 은근히 엉덩이를 돌렸다. 오로지 그녀의 나이에서만 할 수 있는, 남자의 맛을 충분히 아는 여자만 할 수 있는 섹시한 요분질이었다. 쿨쩍쿨쩍. 내 자지가 그녀의 지보구멍안에서 상고놀이를 하듯 빙글빙글 돌아갔다.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황홀하게 어지러웠다. 그녀는 또 신음을 쏟았다.
“하아아!”
황홀했지만 그래서 더욱 힘이 들었다. 버젓이 삽입을 해놓곤 에로영화를 찍는 것처럼 능청연기를 해야 하는 건 정말 곤욕이었다. 마침 예리한 작은딸이 가만있질 않았다.
“아빠, 진짜 하는 거 같애. 예술이야.”
장미가 아진이의 입술을 집게손가락을 세워 막았다.
“쉿!”
내 자지는 시간이 갈수록 안원장의 살 구멍 속에서 설설 녹아내리고 있었다. 걸쭉한 분비물이 북적거리며 안원장의 질구 밖으로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다. 물이 많은 여자였다.
“흣, 흐으응! 저 행복해요.”
그녀는 쾌락에 취한 상태에서도 날 끝까지 쳐다보았다. 날 절대로 놓치질 않겠다는 표정이었다. 나는 사랑스러운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갰다. 아슬아슬한 바로 그때, 우리 옆으로 인기척이 들렸다. 지언이였다. 잠깐 놀랐으나 가만 생각해보니 나와 안원장의 섹스장면을 몰래 훔쳐보는 신을 연기하고 있었다. 지언이는 복합적인 표정을 담고 있었다.
나는 짧은 신음을 토했다.
“흐음!”
안원장의 은근한 요분질의 기교가 더욱 농후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사정을 할 것만 같았다. 사정을 할 순 없었다. 나는 안원장의 두툼한 입술에 키스를 한 후 내 사정을 이야기했다.
“쌀 거 같아요.”
“하아아. 알았어요.”
안 원장은 내 자지를 물어뜯고 문질러대던 자신의 살구멍에 힘을 스르르 놓았다. 나는 조심스럽게 자지를 빼냈다. 자지가 빠질 때 끈끈한 거미줄 같은 애액을 걸쭉하게 흘린 것 같았는데 그만큼 우리들은 질질 싸면서 박음질을 했던 것이다. 결합을 푼 나와 안 원장은 눈을 감고 자는 척 했다. 대본의 몇 장이 그렇게 해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