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67 회: 사랑과 우정의 대 작전 -- >
안원장과 옷을 입고 밖을 나갔다. 장미와 지언이의 행위는 여전히 끈질겼다. 나는 새삼 느꼈다. 레즈비언의 사랑법이란 저리도 질긴 것이다. 남자들은 사전애무를 지루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오로지 삽입을 위한 욕망이 큰 탓이다. 하지만 순수레즈들은 그렇지가 않다. 애무 자체가 행위이므로 애무자체가 즐거운 것이다. 그녀들은 하루 종일 서로의 피부를 만지며 놀아도 질리지가 않을 것이다.
“오빠!”
날 발견한 장미는 지언이와의 알몸 포옹을 그제야 풀었다. 다시 연극은 시작되었다. 지언이와 나와의 대사가 많아졌다. 대본상으로 봤을 때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더욱 빠져가는 단계였다. 나는 지언이에게 실제 빠져드는 느낌이 들었다. 가까이서 눈웃음을 머금고 나누는 대화의 위력은 그만큼 대단했다.
드디어 지언이가 형부에 대한 사랑을 고백을 한 후 성교를 치르는 대목이 나왔다. 연극의 마지막 부분이었다. 지언이는 나와 대사를 나누면서 긴장을 늦추질 못했다. 마침내 대사가 끝났고 이제 행동만 남았다. 나는 지언이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지언이는 창백한 표정으로 내게 안겼다. 너무 굳어있어서 안기에 미안할 지경이었지만 나는 반드시 지언이를 바꾸고야 말겠다는 오기 같은걸 가지고 있었다.
나는 지언이의 몸에 올라탔다. 물컹. 장미보다 살이 더 있는 편이라 느낌은 더 묵직했다. 하지만 절대로 깨지지 않은 단단한 도자기 같은 그녀였기에 나또한 긴장감이 든 건 사실이었다. 나는 지언이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고 지언이는 눈을 감았다. 나는 지언이의 입술에 내 입술을 댔다. 딱딱했다. 입술을 단단히 오므리고 있는 지언이의 몸을 나는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지언이의 입술이 부드럽게 풀렸다. 입술이 부드러워지니 키스는 말도 못하게 황홀했다. 촉촉한 입술의 느낌.
“형부!”
지언이는 한줄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톡 쏘는 강렬한 눈빛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나는 지언이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그리곤 대사에 없는 소리로 속삭였다.
“날 남자로 보지 마 지언이. 그렇다고 여자로 봐주라는 소리도 아냐. 난 지언이와도 뭔가 통하고 싶어. 지언이는 철저하게 여자와만 소통을 원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오히려 불행을 가져다줄지 몰라. 나와도 소통해줘. 지언이가 나와도 육체적으로 소통을 해준다면 난 지언이를 사랑하게 될 거야. 지언이가 딸들과 장미와 날마다 사랑을 나누어도 다 이해를 할게. 사랑하는 여자의 행위인데 내가 왜 싫어하겠어?”
지언이는 조금은 기쁜 표정으로 하지만 힘겹게 입을 열었다.
“아아 오빠. 허락할게요. 어차피 장미와 지언이와 완희와 평생 함께 할 거면 오빠와도 함께 통해야 하잖아요. 오빠를 받아들일게요.”
지언이는 진실로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나는 지언이의 입술을 열고 깊게 혀를 넣었다. 지언이는 부드럽게 내 혀를 희롱하면서 날 깊숙하게 껴안았다. 나는 심장이 쿵쾅거려 미칠 지경이었다. 나는 이불을 목까지 덮고 지언이의 옷을 하나씩 벗겼다. 지언이는 잔뜩 긴장된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마침내 지언이의 브래지어와 팬티만 남았다. 지언이의 터질 것 같은 젖가슴이 브래지어 안에서 출렁거리고 있었다. 미치도록 긴장이 되었다.
“달칵!”
갑자기 취침 등이 툭 꺼졌다. 집안의 거의 모든 불빛이 사라졌다. 안원장이 껏을것이다. 주변이 어두워지자 자신감이 생겼다. 나는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곤 천천히 옷을 벗었다. 알몸이 되어 지언이를 안았다. 묵직한 글래머의 몸을 가진 지언이는 덩치에 안 맞게 어둠속에서도 사슴처럼 눈을 빛내고 있었다.
“오빠, 정말 무서워요. 삽입은, 삽입은 나중에 해요. 차근차근 배울게요.”
“그래. 여러 사람이 보는 데선 나도 하지 않을 거야. 우리 차근차근하자구. 서두르지 않을게.”
“고마워요 오빠.”
삽입의 공포에서 해방된 지언이는 그제야 떨리는 몸을 겨우 가눌 수가 있었다. 나는 지언이의 브래지어를 끌렀다. 물컹. 그녀의 유방이 도발적으로 흘러나왔다. 지언이는 유방을 움켜잡았다. 유방이 드러난 순간부터 지언이는 다시 긴장을 하고 있었다. 남자경험에 있어선 수처녀라고는 하지만 지언이는 지나칠 정도로 긴장을 하고 있었다. 나는 지언이의 팬티를 벗기지 않기로 했다. 내 자지가 지언이의 여성기에 닿는 순간 지언이가 기절을 해버릴 것만 같았다. 나는 그대로 지언이를 안았다. 지언이는 팬티만 입은 알몸으로 내게 안겼다. 나는 신음했다.
“아!”
장미를 처음 알몸으로 안았을 때, 아니 내 딸 완희를 처음 알몸으로 안았을 때처럼 황홀했다.
풍만하고 묵직한 젖가슴이 주는 편안한 황홀감은 단연 최고였다. 나는 격하게 지언이에게 키스를 했다. 지언이는 입술을 힘없이 열어주었다. 말 그대로 힘이 없었는데 한마디로 수동적으로 대주고만 있는 상태였다. 나는 지언이의 몸을 달아오르게 해주고 싶었다. 연극만 아니라면 지언이의 지보라도 빨아주고 싶었다. 나는 지언이의 팬티 속에 손을 넣었다. 지언이가 눈을 부릅떴다.
“아아, 형부!”
그 와중에도 연극을 신경 쓰고 있었으니 한편으론 기특했다. 나는 팬티 속에 감추어진 지언이의 축축하게 젖은 지보두덩을 물큰 움켜쥐었다. 지언이는 단내를 풍기며 입을 벌렸다. 나는 지언이의 다릴 벌린 다음 질 구멍을 만졌다. 미끈거리는 애액이 질퍽질퍽하게 흘러있었다. 여자는 신기한 동물이다. 분명히 내게 공포를 느끼면서도 내가 삽입을 할까봐 두려움 속에서도 흥분을 느끼고 있다. 나는 지언이의 지보구멍속에 손을 꽂았다. 쫄깃하게 깨물었다. 지언이가 교성을 질렀다.
“헉!”
아름다웠다. 교성을 지르며 눈을 지그시 감는 지언이의 표정이....... 심장이 이유도 없이 벌렁거렸고 나는 지언이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갰다. 사랑하는 여인의 입술처럼 감미로웠다. 나는 지언이에게 속삭였다.
“삽입은 힘들겠지만 내 몸에 대해선 최대한 알아야 해. 그리고 내 몸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해.”
“네에 오빠. 오빠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사랑하도록 노력할게요.”
지언이는 내 자지를 착실하게 잡았다. 두툼하고 부드러운 손이었다. 지언이의 손이 처음엔 아이처럼 죔죔 거리듯 만졌다. 그것만으로도 내 자지는 피가 끓었다. 나는 지언이의 질구 속을 장단 맞추듯 휘저어주었다.
“으으으읏!”
지언이가 지보근육을 씰룩이며 내 손가락을 이리저리 깨물었다. 명기였다.
나는 가운데 손가락을 박은 채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엄지로 클래식기타를 연주하듯 굴려주었다. 뭉툭한 엄지가 묵직하게 음핵을 짓눌러대자 지언이는 뾰족한 신음을 쏟으며 내게 키스를 해왔다. 확실히 지언이는 점점 뭔가를 느끼는 중이었다. 이럴 땐 연극이고 뭐고 딸들과 함께 지언이를 박아버려야 하는데! 안원장만 아니었어도 가능한 일이라 나는 너무나 안타까웠다. 나는 지언이에게 속삭였다.
“남자 OO를 자꾸만 만지고 있으니깐 이제 무섭지 않지?”
“손은 무섭지 않은데 제 거긴 무서워해요. 끼우는 건 싫어요.”
“내 손가락이나 내 사타구니에 달려있는 남성기나 다 똑같아. 다 나의 신체 일부야. 내 자지를 무서워할 필요가 전혀 없어.”
나는 어쩔 수없이 지언이의 팬티를 벗겨냈다. 더 이상 팬티를 벗기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었다.
“아아 오빠!”
“괜찮아, 삽입은 하지 않을 거야. 좀 더 편하게 지언이의 OO를 만지고 싶어서 그래!”
모두들 숨죽여 나와 지언이를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지언이의 눈빛은 예전의 깐깐함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여전히 날 두려워한다. 팬티까지 떨어져나간 지언이의 알몸을 나는 살며시 껴안고 올라탔다.
지언이의 알몸은 부드럽고 쿠숀이 좋았으며 피부느낌이 굉장히 짜릿했다. 나는 지언이에게 키스를 했다. 지언이는 입술을 열어주면서도 사타구니를 꽉 다물었다. 절대로 삽입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그녀의 의지였다. 나는 내 다리로 지언이의 허벅지를 억지로 벌렸다. 지언이는 고개를 저으며 힘들어 했다. 나는 안 원장에게서 들었던 말을 지언이에게 그대로 써먹었다.
“대본에 충실해 지언이. 지금 우린 형부와 처제가 불륜을 일으키고 있다구. 서로가 섹스를 미치도록 하고 싶어한다구.”
“아아아 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