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4 회: 정아엄마에게 들켜 샌드위치된 -- >
나는 전화를 끊었다. 잠시 후 마술쇼가 끝났고 우린 식당으로 갔다. 식당에서도 한바탕 소란이 있었다. 엄마와 이모들의 팬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그냥 사인만 받으면 좋으련만 엄마의 머리카락을 뽑아가는 사람도 있었다. 엄마는 인상한번 찡그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언이 이모가 투덜거렸다.
“어디 무서워서 컴백하겠니?”
상황이 정리가 되자 우린 그제야 자리에 앉았다. 잠시 후 밥이 나왔고 나는 밥을 먹으면서 사람들의 중얼거리는 소릴 유심히 들었다. 밥이 목구멍에 걸릴만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섹스비디오와 섹스스캔들에 관계된 이야기들이 많았다. 엄마는 눈썹을 꿈틀거렸다. 다 듣고 있었다. 나는 식사가 끝날 때까지 엄마를 위해 수다를 떨었다. 엄마는 쓴웃음을 지었다. 나는 엄마와 이모들의, 이미 지나간 이야기들을 지껄이는 사람들이 증오스러웠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엄마에게 계란을 던지는 미친 아줌마도 있었다.
식사가 끝났다.
우리들은 놀이기구를 타기위해 바삐 움직였다. 나와 정아가 휩쓸고 다녔다. 엄마와 이모들과 정아엄마는 구경꾼이었다. 바이킹을 타보니 미치도록 재미가 있었다. 내가 최도균이었을땐 한번 타보고 구역질을 했는데 그야말로 홍콩 갔다.
“꺄아아아악!”
정아는 나보다 더 즐거워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 땐 날 꼭 보듬기도 했다. 이크. 정말 딴딴한 젖가슴이었다. 아진이이모의 어릴 때처럼.
청룡열차를 탈 때에도 우린 맨 뒤에 있었는데 나는 정아에게 깜짝 키스를 해주었다.
“허업! 허업!”
눈을 크게 뜨고 허우적대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물론 말도 못하게 짜릿했다.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와중에 해대는 키스의 맛!
나와 정아는 많이 가까워졌다. 내 동생 삼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약을 먹어 엄마와 나의 섹스장난감이 되버렸지만 여전히 산골소녀처럼 순수했다. 그런 정아를 내가 섹스로서 오염시킬지도 모른다는 미안함 때문에라도 동생삼고 싶은 건지도 모른다. 엄마가 정아와 날 유심히 쳐다보았다.
엄마는 혹시 질투를 하는 건 아닐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원래부터 엄마는 질투의 화신이었다. 내가 최도 균이었을 때부터 그랬다. 하지누님과 섹스 할 때 엄마는 문밖에서 진하게 눈물을 흘렸다. 질투의 눈물이었다. 그때는 양심에 찔렸지만 지금은 엄마를 곯려주고 싶었다. 엄마와 난 엄연히 이루어질 수가 없는 모자지간이니까.
나는 정아와 데이트를 한다며 잠시 자릴 떴다. 커피를 마시면서 정아에게 자기 엄마에 대해 물었다. 왜 저렇게 퇴폐적인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는지, 왜 저렇게 섹스에 잔뜩 굶주려있는 얼굴을 하고 있는 건지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엄마는 특이하게 결혼을 하신 분이었어요.”
“어떻게 특이했는데?”
“남편이 두 분 있었어요. 아버지가 두 분!”
“헉!”
“두 분이 너무 엄마를 좋아하셔서 비공식적으로 결혼을 한 거예요. 당연히 도시에선 살지 못했고 그래서 산에서 그분들과 함께 살게 되었죠.”
정아는 아주 적나라하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남자들은 하필이면 친구 사이었는데 처음엔 으르렁거리다가 나중엔 정이 들어 아주 사이좋게 이대일 섹스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정아는 밤마다 이대일의 섹스를 보고 자랐고 그래서 이대일의 섹스가 정상적인 섹스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비극적인 사건이 터졌다고 하는데 황당하고 어이없게도 두 남자는 가정이 있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부인들이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데 결국엔 원래 살던 곳을 등지고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두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5년 이상 지속되었으니 남자들도 참 어지간한 셈이었다. 한편으론 어이가 없는 일이었지만 나는 정아엄마의 얼굴을 보면 또 한편으로 이해가 되었다.
밤이면 밤마다 남자 두 명의 자지 맛을 보고 살았다가 갑자기 끊긴 바람에 얼굴에서부터 섹스를 물씬 굶은 냄새가 풍겼던 것이다.
나는 물어본 김에 주로 엄마와 이모들과는 어떻게 섹스 하냐고 물었다.
“우린 다 같이 해요. 특히 지언이 이모하고 완희이모가 절 많이 예뻐해 주는데요. 제걸 이모 두 분이 제일 잘 빨아줘요. 아.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요.”
나는 자지가 꼴리기 시작했다. 정아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최근엔 엄마를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이모들이 성기에 양방향 딜도를 끼우곤 남자들처럼 엄마를 범하곤 해요.”
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번 살핀 뒤 잔뜩 발기한 페니스를 꾸욱 눌러주었다. 아. 진짜 미치도록 정아엄마와 섹스가 하고 싶어졌다. 나는 정아에게 말했다.
“나하고 정아하고 엄마를 범해줄까? 정아는 물론 가짜 자지를 끼우고 엄마를 박아야 해!”
“아!”
정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귀밑까지 벌겋게 달아있었다. 생각만 해도 짜릿했다. 여성상위로 정아엄마가 내 자지를 삽입하면 정아는 딜도를 끼우곤 엄마의 항문을 박는다. 아. 하고 싶어라.
“아들! 어디 있어?”
엄마가 날 찾는 목소리가 들렸다. 정아와 난 손을 꼭 잡고 가족들에게 갔다.
엄마가 내 손을 낚아채듯 잡곤 입체영화를 보러가자고 했다. 엄마의 손은 촉촉했고 힘이 넘쳤다. 정아는 괜히 죄지은 표정으로 조용히 뒤 따라왔다. 표를 끊고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정아는 안경을 쓰곤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나는 영화에 대해 설명해주었고 정아는 잔뜩 기대했다.
마침내 영화가 시작되었고 커다란 돌덩이랑 바닷물 같은 것이 스크린 밖으로 튀어나왔다. 정아는 날 껴안으며 비명을 질렀다. 간만에 보는 입체 영화는 내게 있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주었다.
입체영화를 끝으로 우린 공원을 나왔다. 더 놀고 싶었지만 엄마와 이모들, 그리고 날 알아보는 사람들 때문에 놀 수가 없었다. 피곤했지만 다들 표정은 좋았다. 사람들의 반응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엄마의 컴백시기가 머지않은 것 같아 나는 기분이 좋았다.
집에 돌아와 보니 해가 뚝 떨어져있었다. 저녁밥을 먹고 다들 거실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일찌감치 침대에 누웠다. 정아에게 언질을 해놨으니 새벽에라도 내 방에 오겠지. 나는 잠을 청했고 잠은 슬슬 찾아왔다.
“.......”
“오빠, 주무세요?”
시간이 몇 시나 되었을까. 내 볼에 정아의 입술이 닿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정아를 침대에 이끌었다. 그리곤 한번 안아주었다. 탄탄한 정아의 몸은 껴안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았다. 레즈플레이는 실컷해봤지만 남자에겐 아직 숫처녀인 정아. 나는 정아에게 옷을 다 벗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