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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2 회: 질 투 -- >

나는 마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희연이가 내 팔을 단단히 잡았다. 나는 거절을 할 수가 없었다. 희연 이와 함께 침대에 누워있다는 사실이 날 흥분으로 몰고 갔다. 희연이가 가운데에 눕고는 나와 정아를 갈라놓았다.

“시헌아, 나....... 술은 마셨지만 정신은 말짱하거든? 근데 내가 왜 니 방에서 자는 줄 알아?”

“왜 자는데?” 

“정아가 널 무지 좋아한 것 같더라.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여서.......”

“.......”

“넌 지금 가장 위험한 사춘기라구! 접때 세지한테 네가 무슨 행동 했는지 기억 안나?”

난 모른다고 잡아뗐다. 희연이가 내 목을 끌어당기더니 귓말로 속삭였다. 볼이 맞닿은 상태라 나는 금방 흥분했다. 희연이에게서 장미이모의 살 냄새 났다.  

“너, 울 엄마하고 이모가 없었다면 세지한테 기어코 일을 저지르고 말았을 거야!”

“내가 뭘 어쨌는데?” 

“너 진짜 기억 안나?”

“으, 응!”

“가, 가슴이랑 엉덩이랑....... 아, 말 못해!”

“말해줘, 궁금해. 내가 알아야 세지에게 사과를 할 거 아냐!”

희연이는 침을 꿀꺽 삼키며 이야기했다.

“네가 우릴 막 때렸어........ 우린 겁이 나서 네가 시키는 대로 했지,”

“.......”

“난 얼른 도망을 갔는데 세지는 못 갔어, 흑! 세지를 다 벗겨놓고.......”

 희연이는 얼굴을 붉히며 더 이상 말을 못했다. 참담한 심정. 가슴이 쓰라렸다. 세지에게 어떻게 사과를 해야 할 것인가. 

오랫동안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그사이 희연이는 그대로 잠이 든 건지 잔잔한 소리를 들려주었다. 하지만 나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목이 말랐다. 일층으로 내려가 물을 마시고 다시 내 방으로 올라왔다. 침대를 보니 정아와 희연이의 위치가 홍해의 기적처럼 샥 갈라져있었다. 나는 기집애들 사이로 쏙 들어갔다. 기분이 삼삼했다. 

“오빠!”

정아가 신음처럼 날 부르며 안겼다. 물컹. 그렇잖아도 반바지만 서로 입고 있던 터였다. 맨살의 부드러움이 날 황홀케 했다. 정아는 불만과 애정이 가득 들어있는 눈으로 날 봤다.

“희연이 언니는 자기 방에 안 간대?”

나는 정아의 엉덩일 만지며 말했다.

“그냥 놔둬. 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우리.......”

뭔가 말하려는데 내 등에 날카로운 게 닿았다. 희연이의 손톱이었다. 옐로카드를 꺼낸 것이었는데 나는 진땀이 났다. 희연이는 잠을 자고 있던 게 아니었다. 나는 자세를 풀고 반듯이 누웠다. 정아는 칭얼거리며 내 몸을 쓰다듬었다. 정아는 내 자지를 바지밖으로 슬슬 잡았는데 정말 곤란했다. 나는 정아를 겨우 제지했고 정아는 투덜거리며 등을 돌렸다. 나는 억지 잠을 청했다. 제발 잠아 오너라.......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꿈인지 현실인지, 나는 무의식중에 부드러운 누군가의 몸을 껴안고 있었다. 정아였다. 눈을 뜨진 않았지만 정아의 냄새가 났다. 이제 희연이는 잠이 들었겠지.

나는 정아를 안고는 한손으로 정아의 반바지를 뚫었다. 두둑한 살집의 엉덩이가 맛깔나게 잡혔다. 혁대가 없는 고무밴드식이라 뚫기가 쉬웠다. 정아의 팬티 속에 손을 넣었다. 맨살의 엉덩이....... 아아. 희연이가 있었지만 나는 정아와의 섹스가 너무나 마려웠다. 정아가 신음했다.

“흐으음!”

정아의 더운 입김엔 술 냄새가 배어 있었다. 내 자지를 단번에 서게 만드는 향기로운 입 냄새! 나는 입맞춤을 했다. 정아가 입술을 열었다. 나는 혀를 그 속에 박았다. 달콤한 꿀통 속에 박힌 내 혀! 나는 정아의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며 혀질을 했다. 정아가 신음했다. 

“하으음!”

오늘따라 왜 이리 느낌이 달콤하지? 전보다 훨씬 더 부드러웠다.

나는 손을 앞으로 돌려 정아의 두덩을 만졌다. 느낌이 이상했다. 미끄러울 정도로 부드러웠다. 털이 잡혀야 하는데 왜 한 올도 없는 거야?

“흑!”      

어떤 낌새가 휙 하고 지나갔다. 설마! 나는 눈을 떴다가 놀라서 얼른 다시 감았다. 희연이였다! 엄마인 장미이모를 닮아 희연이도 빽OO였다!

심장이 울렁거렸지만 나는 당황하지 않은 척 빽두덩을 살살 만졌다. 희연이는 잠결인 듯, 허벅지에 힘을 살살 풀었다. 이제 조금만 더 손을 내리면 드디어 살구멍이다. 긴장때문에 뼈와 살이 탔다. 

나는 희연이의 젖가슴이 물큰 눌리도록 내 가슴으로 압박 포옹을 했다. 나중에 들키게 되면 정아인줄 알고 그랬다며 발뺌할 셈이었다. 나는 손을 더 아래로 찔러 넣었다. 드디어 갈라진, 두툼한 지보 살의 균열이 손으로 잡혔다. 빽이라 마치 초딩지보를 만진 것처럼 말랑거렸다.

“흠 하아!”

희연이가 뜨거운 숨을 내 목에 뱉었다. 나는 희연이의 닭 벼슬을 중지로 살살 만졌다.

“아아아아!”

클리토리스의 자극을 못 견디고 희연이는 신음을 쏟으며 내 팔뚝을 꽉 잡았다. 나는 아래옷을 다 벗었다. 희연이는 숨을 헐떡였고 나는 그런 희연이의 손으로 내 자지를 잡게 했다. 황홀한 전류가 흘렀다. 나는 희연이의 바지를 벗긴 다음 곧바로 올라탔다. 희연이가 팬티를 입고 있었지만 맨살다리의 부딪힘이 주는 전율 때문에 내 자지는 더욱 딴딴하게 발기되었다. 귀두는 그대로 두툼하게 살이 오른 희연이의 도끼자국을 찔렀는데 팬티를 먹게 만들 정도였다.

“으으으!”

희연이는 가늘게 신음을 뱉었다. 나는 희연이의 지보를 가리고 있는 팬티중심부를 옆으로 제쳤다. 그리곤 묵직하고 딱딱한 귀두 끝으로 희연이의 빽OO구멍을 살짝 찔렀다. 자지 몸통까지 전류가 전달되었다. 탱탱한 타이어처럼 탄력넘치는 내 긴자지의 끝과 희연이의 지보구멍이 드디어 연결이 된 것이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나는 살살 박아 넣었다. 끔찍하게 달콤한 쾌감이 귀두를 휘어 감았다. 마저 박고 싶었다. 그때!

“아, 안 돼 시헌아!”

마침내 희연이가 눈을 뜨고는 내 이름을 불렀다. 나는 놀란 척 얼른 자지를 뽑았다. 아쉬웠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희연이는 허벅지를 꽉 오므렸다. 나는 어설픈 변명을 했다. 

“미안해, 희연이 넌 줄 몰랐어!”

희연이가 가만있질 않았다.

“그럼, 내가 정아였다면 계속 했을 거란 말이야?” 

“정아랑 나랑은 친척이 아니잖아. 근데 너랑 나랑은 근친상간이 돼.”

희연이는 무슨 말을 할까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 틈에 몰아붙였다. 

“희연아, 너한텐 진짜 미안해. 하지만 나 진짜 여자랑 섹스가 하고 싶거든....... 정아랑 하려는데 못 본 척 해줄래?”

 희연이는 주먹을 꽉 쥐었다. 

“싫어, 어떻게 내가 보는데서 성관계를 한다고 그래?”

“다 너 잘못이야. 자다가 멋모르고 널 안게 되었는데 기분이 무지 좋았어. 느낌이 무지 좋았다구. 솔직히 지금도 계속 희연이 널 느끼고 싶어. 헌데 우린 하면 안 되는 사이잖아. 그러니까 눈감아줘!”

“아, 시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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