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15 회: 이모에게 들키다 -- >
이모들과 서울에 와보니 늦은 오후가 되었다. 나는 눈 좀 붙였다. 꿀 맛 같은 휴식도 이제 하루밖에 안 남았다. 내일은 학교 갈 준비를 해야지.
몇 시간이나 잤을까. 웅성거리는 소리에 나는 희미하게 눈을 떴다.
“시헌이, 이 응큼한 녀석.......”
“그냥 모르는 척해주면 안될까?”
“아냐, 나한테 맡겨. 그렇잖아도 요즘 이 녀석이 좀 수상했어.”
“한참 호기심 많을 나이잖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여성용 기구를 대체 어디다가 쓰려고.......! 꼭 물어봐야겠어.”
이모들의 조용한 중얼거림이었지만 나는 머리칼이 빡 섰다. 잠이 확 달아난 건 물론이었다. 담임에게 부탁한 성인용품이 집으로 도착했는데 하필이면 이모가 받아 본 모양이었다. 제기랄.
“시헌아....... 시헌아.”
한참 가슴을 두근거리고 있는데 지언이 이모가 날 조용히 깨웠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 그때 장미이모가 방을 나가면서 말했다.
“난 우선 빠질게. 난 모르는 것으로 해줘. 시헌이가 알면 얼마나 부끄럽겠어?”
장미이모가 고마워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방에 단둘이 있게 되자 지언이 이모는 내 옆으로 누웠다. 이모의 두툼한 허벅지가 내 허벅지위로 포개졌다.
“너 빨랑 깨봐.”
난 그제야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눈을 마주칠 수가 없어서 다른 곳을 보았다. 이모가 내 코끝을 손가락으로 쿡쿡 누르면서 말했다.
“너 한테 택배가 하나 왔는데, 너 솔직히 말해!”
“.......”
“대체 어디다 쓸려고 그런 걸 산거야? 솔직히 남성용자위기구라면 내가 모르는 척 해줄 수 있어. 하지만 이건 여성용이야. 별거별거 다 있대....... 여성이 바르면 흥분하는 젤도 있구....... 후우움.”
이모는 깊은 숨을 내쉬며 여러 가지 성인용품을 보여주었다. 차마 볼 수가 없어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곤 준비해놓은 거짓말을 털어놓았다.
“솔직히 다 말할게. 섹스가 너무 하고 싶어서 야동을 봤는데 여자들 흥분시키는 기구가 있더라구, 그래서 그걸로 정아한테 써먹어 보려구....... 그 다음은 말 안할게.”
지언이 이모가 날 안았다. 젖가슴의 압박에서 오는 황홀감으로 인해 내 자지는 빳빳하게 꼴렸다. 이모가 널찍한 허벅지로 내 자지를 슬쩍 누르면서 말했다. 깊게 자리한 눈동자는 바라만 봐도 편안한 매력을 풍겼다.
“널 이해해! 네 나이 때 얼마나 성욕이 왕성한지 이모는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이모가 약속했지? 성적인 고민은 이모가 다 해결해준다고....... 하지만 정아하고 넌 아직 어리니까 절대로 안 돼. 그런 기구는 성인여자한테나 사용하는 거야.”
나는 아무 말이 없었고 이모가 자기 가슴에 내 손을 얹어주었다. 농구공처럼 컸지만 그 딴딴함은 과거와 마찬가지였다.
“이모가 시헌이 너의 힘들어하는 부분을 조금은 해결해줄게. 하지만 많이는 못해줘, 왜냐면 우린 절대 그럼 안 되는 이모와 조카 사이니까!”
이모는 널찍한 허벅지를 슬금슬금 문질렀다. 반바지만 입고 있어서 그 짜릿한 살과의 마찰은 날 흠뻑 달아오르게 했다. 나는 이모의 유방을 직접 주물렀다. 이모는 내 손을 같이 맞잡곤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단단한 촉감 때문에 숨이 헉 막혔다.
“흐으음.”
내가 가슴을 약간 더 세게 주무르자 이모는 눈을 가늘게 뜨고는 숨을 뱉었다. 내친김에 이모에게 과감한걸 부탁 해보고 싶었다.
“이모,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이모가 침을 꿀꺽 삼키며 물었다.
“뭔데?”
“야동에서 보니깐 조그만 에그진동기로 여자 젖꼭지를 자극하더라....... 이모한테 한번 해보면 안 될까?”
“시헌아!”
이모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몸을 일으켜 에그를 잡고는 말했다.
“다른 데는 말구, 젖가슴만........ 정아한테는 할 수 없으니깐 이모한테 부탁한 거잖아.”
지언이이모의 젖꼭지가 예민하다는 사실을 나는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이모는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
“후우우. 그럼 한번만 해봐.”
나는 터질 것 같은 심장을 안고 에그를 켰다.
“지이잉!”
이모는 침을 꿀꺽 삼켰다. 나는 진동기를 이모의 티에 들이댔다.
“아!”
아직 유두에 닿지도 않았는데 이모는 움찔 떨었다. 조카와 해선 안 될 짓이라는 게 이모를 벌써부터 전율케 한 것 같았다. 나는 이모에게 말했다.
“이모. 브래지어를 조금 빼주면 안 돼? 이모 젖꼭지에 직접 대고 싶어서 그래.”
“이 짖꿎은 녀석아.”
이모는 입술을 툭 내밀더니 티 속으로 손을 넣어 브래지어를 내렸다. 이모의 조그마한 유두자국이 선명했다. 나는 티위로 건포도처럼 돋아나있는 이모의 젖꼭지에 에그를 들이댔다.
“지이잉!”
“헉. 시헌아. 헉!”
이모는 입술을 벌리며 하체를 쭉 폈다. 허벅지끼리 교차시키는 걸로 보아 꽤나 자극이 가는 모양이었다. 이모는 내가 맨 처음 봤던 그 이미지와 비슷한 표정을 지었다. 한마디로 섹시한 요녀였는데 인상을 찡그린 듯 한 표정이 표독스럽게 섹시했다. 나는 에그를 계속 작동시키면서 이모의 볼에 내 볼을 비볐다.
“아, 이모 냄새 진짜 좋다. 흐으음.”
지언이 이모는 깊은 눈동자를 껌벅이며 숨을 헉헉댔다. 그리곤 내 손을 잡았다.
“위험해, 위험해, 시헌아.”
“뭐가 위험해 이모?”
“이모도 여자라구. 더 이상 날 자극하면 위험해진다구.”
나는 모르는 척 능청을 떨었다.
“그니깐 왜 위험한데?”
“아아, 그만해 시헌아. 이따, 이따 올게.”
이모는 진땀까지 흘렸다. 진땀이 난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이모의 표정이 정말 사납게 변해있었다. 이모가 나간 뒤에도 나는 오랫동안 빳빳하게 꼴려있는 자지를 꽉꽉 눌러 진정을 시켰다.
이모가 다시 내 방으로 나타난 건 거의 새벽이 지나서였다. 이모는 부드럽게 달라붙는 소재의 반바지와 약간 헐렁한 티를 입고 있었다. 이모는 침대에 누웠고 나는 어색하게 웃었다. 이모는 단발머릴 쓸어 넘기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너하고 나 사이의 일은 절대로 말하지 말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난 우리 시헌이가 힘들어 하는걸 제일 못 보는 사람이야. 뭐든지 다 들어주고 싶어. 하지만 하필이면 시헌이 네가 가장 힘들어 하는 짐을 이모가 대신 들어줄 수 없으니 이를 어떡하니? 우린 가족이잖아.”
이모는 짠한 표정으로 날 안았다. 묵직한 젖가슴이 날 들뜨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