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은 발기된 자지를 위로 꺾어 올리더니 혀를 내밀어 귀두와 줄기가 연결되는 그 예민한 곳을 핥아 올렸다. 짜릿한 쾌감이 전기처럼 흘렀다.
“흐윽..”
그녀는 나의 반응이 재밌는지 나를 올려보면서 더욱 집요하게 그곳을 자극했다. 자연스럽게 두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잡았다. 그녀의 긴 생머리는 뒤로 하나로 묶여있었다. 최선배는 겨우 2미터쯤 거리를 두고 서있었다. 그의 거친 숨결이 내 귀에 선명하게 들려왔다. 나의 흥분과 그의 흥분이 공중에서 뒤엉키고 있었다. 참으로 이상야릇한 흥분이었다. 그의 귀두 끝에서는 여전히 개가 침을 흘리듯이 투명한 액체를 흘리고 있었다. 길게 늘어진 그 액체를 그는 닦아내지 않았다. 소현이 핥아 먹어야 할 것은 그것이었지만, 불행하게도 그녀가 먹고 있는 것은 나의 것이었다.
“이제 시작할거에요. 준비됐죠?”
“기대할게요.”
그녀는 발기된 내 자지를 얼굴과 직각으로 맞춰놓고 입술을 가져왔다. 와인색 립스틱이 발라진 도톰한 입술이 살며시 벌어지면서 귀두 끝에 밀착되었다. 그녀는 그 작은 틈 사이로 혀를 내밀어 아직도 요도 끝에서 흘러나오는 액체를 맛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입술을 벌리면서 내게로 다가왔다. 귀두가 그녀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너무도 황홀한 순간이었다. 그녀의 남편이 보고 있는 앞이라 흥분은 더했다. 그녀는 귀두만 입에 문채로 혀를 움직였다. 혀가 귀두 아래쪽의 그 민감한 곳을 스칠 때마다 다리가 꺾일 것 같았다. 최선배의 마른침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의 입속은 매말라 있었다. 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었다. 그의 입안에는 이미 침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바짝바짝 타들어가는 입을 적실만한 단 한방울의 침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난 그를 동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그의 모습을 즐기고 있을 뿐이었다. 소현이 입술을 밀착시킨 채로 더 깊이 빨아들였다. 그녀의 입술에 표피가 뒤로 밀려나면서 강렬한 쾌감이 밀려들었다.
“흐으윽..”
내 두 손이 그녀의 머리채를 움켜잡았다. 그녀의 입술은 아주 깊이 다가와서 털이 있는 곳에 닿았다. 귀두끝이 그녀의 목구멍에 이르렀고, 그녀는 그 상태로 서너번쯤 헛구역질을 해댔다. 그녀가 뒤로 물러나 자지를 입에서 꺼냈을 때 그녀의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그녀는 그런 두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그녀는 다시 빨아들였다. 깊숙이 들어갔다. 그녀는 아주 정성스럽고 끈적한 느낌으로 나의 중심을 빨았다. 최선배는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자의 물건을 빨고 있는 장면을 단 1초도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의 오랄서비스는 나에겐 황홀함이었지만, 그에겐 고통과도 같은 흥분이 되고 있을 것이 뻔했다.
난 그의 중심으로 시선을 옮겼다. 여전히 투명한 액체를 질질 흘리고 있었다. 그것을 보면서 다시 연주를 떠올렸다. 그의 앞에 무릎을 꿇어앉은 연주가 그 액체를 남김없이 핥아서 삼키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의 물건을 입 속 가득히 넣어, 지금 소현이 나에게 해주듯이 그렇게 해주고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 아랫도리가 더 팽창했다. 소현의 움직임은 아까보다 더 부지런해져있었다. 그녀의 머리는 제법 빠르게 앞뒤로 움직이며 내 자지를 자극하고 있었다. 그 부드러운 입술과 혀가 동시에 나의 가장 민감한 그곳을 핥고 빨아가며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난 그 느낌을 최선배에게로 대입시켰다. 그리고 내 앞에 앉은 소현을 연주로 상상했다. 최선배가 느꼈을 그 기쁨을 희미하게 떠올렸다. 어쩌면 연주는 나에게 했던 것보다 더 강렬한 자극으로 최선배를 즐겁게 해주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연주도 이렇게 해줬겠죠?”
“뭐?”
“여..연주도..”
“물론.. 연주랑 나는 그 어떤 커플보다도 뜨거운 섹스를 즐겼으니까..”
나도 모르게 두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그러면서 동시에 불같은 쾌락을 느꼈다. 지금 내 아랫도리를 빨고 있는 그녀로부터 연주를 느꼈다. 그리고 내가 최선배가 되어 있는 것 같은 환상에 빠져들었다. 연주는 최선배의 그 육중한 자지를 아주 맛있게 빨아댔다. 목구멍 깊숙이까지 빨아들이며 헛구역질을 했다. 그 고통스러움을 연주는 스스로 즐기고 있는 듯 했다. 내 상상 속에서의 연주는 청순함은 온데간데없고 섹시한 고양이 얼굴이 되어 있었다. 도발적이고도 매혹적인 고양이눈을 치켜뜬 채로 최선배를 올려다보면서 그의 육중한 물건을 깊이 빨아들였다. 흥분을 잔뜩 머금은 뜨거운 숨결을 내쉬면서 그 강렬한 쾌락을 즐겼다. 마치 소현과 연주 두 여자에게서 그 민감한 곳을 빨리고 있는 듯 한 느낌이었다. 내가 그 미칠듯한 흥분에 빠져들어 있는 동안 최선배 역시 나와 비슷한 흥분에 빠져있었다. 그의 거친 숨결과 표정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다. 터질듯 발기된 그의 물건 끝에서는 여전히 투명한 액체가 침처럼 질질 흐르고 있는 중이었다.
“입에다 하고 싶어요?”
“네?”
“여기.. 입에다 가득 싸줄래요?”
“조..좋아요.”
예상치 못한 그녀의 물음에 그렇게 대답하면서 최선배를 힐끔 쳐다보았다. 그의 얼굴에 분노와 흥분이 동시에 보이고 있었다. 난 그녀의 머리를 잡았다. 그리고 깊이 밀어넣었다. 그녀가 내 몸을 밀어내며 구역질을 해댔다.
“끄억... 끄억..”
난 그런 그녀를 몇 초 동안 더 괴롭히다가 놓아주었다. 그녀는 내 물건이 빠져나온 뒤에도 몇 번이나 구역질을 반복했다. 그리고는 원망스러운 듯 나를 올려보았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에서는 화가 난 느낌은 전혀 없었다. 투정을 부리는 듯한 그런 얼굴이었다. 그녀는 그런 괴로움을 당하고도 곧 나의 물건을 다시 빨아들였다. 그리고 자신의 남편을 의식한 듯 아주 정성스럽고 교태롭게 나의 육봉을 빨아주었다. 그녀의 혀는 뱀처럼 내 물건을 휘감아왔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은 강한 압박으로 내게 쾌감을 주고 있었다. 구석구석 침을 바르며 나의 중심을 빨아주던 그녀는 내 몸속의 씨앗을 얻어내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조금은 버거워보이는 느낌으로 내 물건을 입속에 가득 문 채로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는 두 손으로 나의 허벅지를 잡은 채로 피스톤 운동을 하고 있었다. 오줌을 누듯 쪼그려 앉은 그녀의 다리 사이로 검은 털 숲이 보이고 있었다. 그녀는 나를 자극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남편을 자극하려는 것인지 한 손을 가져가 그 음란한 곳을 더듬었다. 음탕한 자세로 다른 남자의 자지를 빨면서 스스로 자위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것도 자신의 남편 앞에서...
그녀의 움직임은 쉬지 않았다. 오히려 점점 더 빨라지고 있었다. 어서 빨리 나의 씨앗들을 맛보고 싶어하는 음탕한 여자의 모습이었다. 자신의 남편 앞에서 다른 남자의 정액을 갈망하는 여자의 모습이 얼마나 음탕하고 자극적인지는 그녀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그래서 그녀는 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오로지 이유는 하나였다. 자신에게 크나큰 상처를 준 남편에 대한 복수였다. 그녀의 움직임이 반복되는 동안 난 식량을 비축하듯 쾌감을 채워가고 있었다. 그리고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만큼 쾌감이 가득 찼을 무렵에 클라이막스에 올랐다.
“흐윽..흑...흑... 이..이제 쌀거에요.. 흐억..”
그녀는 나의 말에 두 손으로 내 허벅지를 단단히 잡은 채로 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그러는 동안 눈을 치켜뜨고 나를 올려보았다. 아주 매혹적이고도 음탕한 눈빛이었다. 난 그녀의 머리를 잡은 채로 내 엉덩이도 함께 움직여 박자를 맞췄다. 더욱 강한 쾌감이 몸 안으로 번져나갔다. 그리고 가슴이 터질듯한 어느 순간에 난 그녀의 입속에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벌떡거리는 요동질이 칠 때마다 내 몸속의 뜨거운 기운이 덩어리째 빠져나가는 나른함이 밀려들었다. 그렇게 한번씩 빠져나갈때마다 무릎이 앞쪽으로 꺾였다가 돌아왔다.
“흐윽.. 헉...헉...으흑... 흐으윽..”
난 그녀의 머래채를 움켜잡은 채로 엉덩이를 움직이며 끝까지 사정했다. 내 몸속의 모든 씨앗을 그녀에게 주려는 것처럼 모든 것을 쥐어짜내고 있었다. 사정을 끝내자 그녀는 아주 천천히 움직이며 내 물건을 빨아주었다. 그녀가 잔뜩 예민해진 귀두를 핥아줄 때마다 두 무릎이 꺾였다. 예민한 신경을 자극하는 느낌은 신경이 날카로워지면서도 황홀했다.
그녀가 마침내 내게서 떨어져나갔다. 그녀의 도톰한 입술은 동그랗게 오므려져 있었고, 볼은 볼록해져있었다. 그녀의 입속에 무엇이 담겨져 있는지는 나도 알고 최선배도 아는 것이었다. 최선배는 부들부들 몸을 떨고 있었다. 그것이 분노의 표현인지, 흥분의 표현인지는 알 수 없었다. 소현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면서 아래턱을 치켜들며 입을 벌렸다. 벌어진 그녀의 입속에 하얀 정액이 가득 담겨 있는 것이 보였다. 최선배를 살폈다. 그도 그것을 보고 있었다.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자의 정액을 머금고 있는 것을 바라보는 기분이 어떨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분명 흥분하고 있었다. 여전히 발기된 채로 벌떡거리고 있는 그의 육봉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독특한 취향을 그렇게 내보이고 있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모양이었다. 오로지 그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지 않고서야 꿋꿋하게 그 방에 남아있을 이유는 없었다.
그녀가 손을 가져가 턱 아래에 받쳤다. 그리고는 아래턱을 내리면서 입 안에 가득했던 정액 덩어리를 흘리듯이 뱉어냈다. 하얀 정액덩어리가 입술을 지나 턱을 타고 흘러내렸다. 턱 끝에서 그것은 걸죽한 느낌으로 용암처럼 늘어지듯이 흘러내렸다. 그렇게 흘러내린 정액은 그녀의 손바닥에 고였다. 그녀는 그 음탕하고 자극적인 모습을 내가 아닌 자신의 남편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분명했다.
그녀의 턱은 외간남자의 정액으로 더럽혀져 있었지만 그녀는 그것을 닦아내지 않았다. 그녀는 손에 고인 정액은 다른 손의 검지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만졌다. 모든게 자신의 남편을 의식한 행동이었다. 그녀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엄지와 검지로 정액 덩어리를 집어올렸다. 그러자 진득한 느낌의 정액이 길게 늘어지듯 따라 올라갔다.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던 그녀는 입을 가져와 손에 담긴 정액을 핥아서 입 속에 다시 담았다. 그리고는 맛좋은 먹거리를 넘기듯이 꿀걱하고 그것을 삼켜버렸다. 평소 그녀가 남편의 정액도 삼켜줬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만약 그렇게 삼킨것이 나의 것이 처음이라면 그것 또한 흥분을 감출 수 없는 일이었다. 그것이 처음이든 아니든 난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흥분을 키웠다. 힘겹게 기운을 잃고있던 나의 물건은 그녀의 그런 행동 덕분에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당신은 나한테도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하는군.”
“당연하지 않아? 그래야 당신한테 상처를 줄 수 있으니까..”
내가 생각했던대로였다. 그녀는 남자의 정액을 삼킨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최선배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배신감과 분노를 느낄 것이 뻔한 일이었다. 예상대로 그는 몸을 떨면서 빨갛게 달아오른 눈으로 그녀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은 나였다. 양심상 나는 그의 시선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당장이라도 그의 주먹이 나의 얼굴을 가격할 것만 같았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그 역시도 내 아내를 마음껏 즐겨왔으니 나에게 분노를 표출할 입장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녀가 내게로 다가와 풀죽은 나의 물건을 매만졌다. 조금씩 되살아나던 물건이 그녀의 도움으로 인해 금새 단단해졌다. 그녀는 그것을 다시 정성스럽게 빨기 시작했다. 그녀의 입술과 혀는 애초부터 나의 성욕을 자극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착각이 들만큼 그녀는 나에게 정성스러웠다. 다시 발기된 나의 물건 구석구석을 빨아주면서 침을 발라준 덕분에 아주 먹음직스럽게 번들거렸다. 그녀는 분명 그 먹음직스러운 물건을 자신의 아랫 입으로 먹으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었다. 난 그녀의 따듯한 질속을 미리 상상하고 있었다. 벌써부터 뒷골을 짜릿하게 하는 쾌감이 밀려들었다.
단단히 발기된 물건을 배꼽 쪽으로 꺽어올린 그녀는 남은 한손으로 불알을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이미 한번 뽑아낸 씨앗을 다시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녀의 손길은 내게 남성의 힘을 북돋우고 있었다. 그곳엔 다시 씨앗들이 가득 담겨지고 있었다. 그녀도 그것을 아는지 웃음을 머금은 얼굴로 나를 올려보았다.
“힘이 좋네요.. 금방 커버렸어요.”
“소현씨 솜씨가 워낙 좋은 덕분이죠.”
“아니에요. 우리 나이에 이렇게 금방 회복하는 남자는 그리 흔치 않다고 알아요.”
“하하.. 그런가요?”
“마음에 들어요.. 당신에게 내 몸을 맡길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힐끔 쳐다본 최선배의 얼굴에 경련이 일었다. 우리의 대화가 그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처럼 아무런 행동 없이 그저 지켜만 보고 있을 뿐이었다.
“이제 여기 들어올래요?”
“네?”
난 그녀의 말을 알아들었지만 짐짓 모른체 했다.
“여기.. 내 몸속으로요.”
“거기가 어딘데요?”
그녀는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차린 듯 묘한 표정으로 나를 흘겨보더니 다시 말했다.
“여기.. 내 구멍.. 당신이 좋아하는 내 보지요.”
“아..”
“어서 넣어주세요. 오늘은 당신의 보지에요. 당신만이 넣을 수 있는 당신만의 음탕한 보지..”
그녀는 너무도 자극적인 말로 나의 흥분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는 베개가 놓인 곳으로 기어가 베개를 베고 누워 두 다리를 M자형을 만들어 구부려 올렸다. 그녀는 그렇게 벌어진 사이로 손을 넣어 자신의 음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이미 음탕함으로 잔뜩 젖어있는 그 음란한 곳을 그녀는 아주 부드럽게, 그리고 자극적인 모습으로 애무하고 있었다.
그녀는 M자형으로 만들어진 두 다리를 바깥쪽으로 한껏 벌렸다. 그 중심에 음란하게 젖은 그녀의 음부가 자리 잡고 있었다. 도드라지게 솟아오른 둔덕과 그 위로 자라난 털 숲은 남자를 유혹하기에 충분한 색기를 머금고 있었다. 갈라진 틈은 이미 그녀의 손에 의해 입을 벌리고 있는 상태였다. 작은 공알이 갈래의 시초였다. 살로 수줍게 덮인 공알은 작은 진주알처럼 물기를 머금고 있었고, 그녀의 손끝이 간간히 그곳을 건드렸다. 그녀는 그곳을 스스로 건드릴 때마다 몸서리를 쳤다. 그 작은 알갱이가 그녀에게 아주 강렬한 쾌감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나를 바라보는 색기어린 그녀의 눈동자는 서서히 초점이 흐려지고 있었다. 욕정에 사로 잡힌 눈이었다. 스스로 자위를 하면서 눈꺼풀을 파르르 떨 때면 눈동자보다 흰자위가 더 많이 보여서 그녀를 더욱 음탕한 여자로 보이게 했다. 양가집 규수같은 그녀의 얼굴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그래서 더 그녀가 자극적인지도 몰랐다.
양 무릎을 바깥쪽으로 한껏 벌린 채로 엉덩이를 치켜든 채 자위하는 그녀의 모습에선 야동에나 나오는 포르노 배우의 모습이 선명했다. 젊은 정장 차림으로 만나면 전혀 그런 모습을 할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할 그런 여자가 세상에서 가장 음란한 자세로 자위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거기에 더하여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보지를 활짝 벌려주기까지 했다. 빨갛게 달아오른 속살과 속이 보이지 않는 질속을 내보이려 애쓰고 있었다. 그것이 나를 위한 행동인 것인지, 남편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적 행동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최선배와 나 두 사람을 모두 흥분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어느 순간 그녀는 보지를 비벼대던 손을 얼굴로 가져가더니 애액으로 젖은 자신의 손을 핥았다. 그리고 손가락 하나, 하나를 번갈아 입에 넣어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빨듯 빨았다. 그렇게 침을 묻힌 손가락을 다시 가져와 가운데 손가락으로 자신의 보지속으로 밀어넣었다.
“흐으응... 어서.. 넣어줘요.. 참을 수가 없어요..”
그녀는 간절한 목소리로 애원하면서 스스로 질 속을 자극했다. 그리고 남은 한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애무하며 이리저리 몸을 뒤틀어댔다. 그녀의 몸이 달아오를대로 달아오른 것처럼 보였다. 욕정으로 달아오른 여자의 모습은 언제라도 자극적인 것이었다. 질 속으로 들어간 그녀의 손가락은 어느새 두 개로 늘어나 있었다. 두 개의 손가락은 자유자재로 그 속을 드나들었다. 그녀는 스스로 속도 조절을 하면서 달아오른 자신의 몸을 달래고 있었다.
“어서.. 어서 넣어줘요.. 제발 부탁이에요.. 못 참겠어요.”
간절히 애원하는 그녀의 두 눈에 물기가 가득했다. 그녀의 부탁대로 해주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보였다. 그런 모습이 그녀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었다. 난 더 이상 그녀를 괴롭히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그녀의 다리 사이로 바짝 다가앉았다. 최선배가 몸을 움찔하며 금방이라도 나를 제지 할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아무 행동도 하지 못했다. 스스로 한 행동에 대한 양심이 그를 꼼짝도 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남자에게 다리를 벌린 채 애원하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보는 심정을 어떨까. 난 그것을 이해하면서도 완전하게 내 심정으로 느끼기는 어려웠다. 나 역시 아내 연주와 최선배의 섹스를 상상하며 흥분하기는 했었지만, 막상 내 앞에서 그런 모습이 펼쳐지면 감당할 수 없을거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이런 흥분이라면 최선배와 똑같은 방식으로 즐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주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만약 연주가 끝까지 여기에 남아있었다면?’
‘연주도 최선배와 했을까?’
‘그렇게 되면 우리 네 사람이 스와핑을 즐기게 되는건가?’
내 머릿속으로 그런 생각들이 스쳐갔다. 그 순간 소현이 아래쪽으로 길게 손을 뻗어와 내 자지를 잡았다. 순간 북받쳐 오르는 성욕이 온 몸으로 번져나갔다.
“어서 넣어줘요. 당신이 필요해요.”
“어떻게 필요한데요?”
“당신이 넣어주기를 바래요.”
“뭘?”
“당신의.. 뜨거운...”
“뜨거운?”
“자지요.. 당신 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