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교주 1부.
프롤로그
안녕 까뮈?와는 별도로 하나 더 올립니다.
악마의 교주 1부. 프롤로그
-아앙........아앙... .........
신림동 끝자락에 위치한 김양자산부인과 의원에서 하나의 생명이 힘차게 세상으로 뛰쳐 나왔다.
-아따 이놈! 소리 한번 우렁차네. 나중에 커서 한 자리 하겠는걸.
분홍색 가운을 걸친 간호사가 아기를 안고 산모와 가족들에게 보여주자 김노인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에게는 이 아기가 첫 손자이자 20여년간을 홀아비로 살아온 그의 외로운 삶에 유일한 기다림의 결실이었다.
-이놈 고추도 꽤 큰데? 하하하!!!
-아이 아버님도......
-아버진 원래 그러시잖아 . 여보 수고했어.
3대 독자인 김일경은 나이 서른 셋에 기다리던 자신의 분신을 보게 되어 연신 들떠 있었다. 원래 후사가 뜸한 집안이라 이 아기의 출생은 그야말로 경사였다.
아직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아기는 몸을 비비 꼬면서 계속 칭얼댔고 이 붉은 아기를 바라보며 가족들은 모처럼 행복해 했다.
일년 후.
시끌벅적한 돐 잔치가 끝났다.
손님들은 모두 돌아가고 집 안엔 가족들만 남았다.
가족이라야 김노인과 김일경,그리고 일경의 아내 윤소희 ,아기 이렇게 달랑 넷 뿐이었지만 그들에겐 가족이라는 이름의 공간은 매우 큰 것이었다.
김노인의 이름은 김 초식이었고 어릴 땐 집에서 초남(初男)이라고도 불리웠다.
그만큼 손이 귀한 집안이었던 것이다.
그의 아들 일경도 독자였으며 김노인이 부인을 사별한 후 20년 만에 손자를 본 것이다.
-아버님 편히 주무십시오.
-오냐. 너희들도 잘 자거라. 내 이쁜 손자도 ...
-네 아버님 주무세요.
김노인은 자기 방으로 들어가려다가 문득 그 자리에 멈추었다가 뒤돌아 보며 아들에게 말했다.
-근데 아범아.
-네.
-아까 이녀석이 왜 하필 그걸 집었지?
아이 돐 잔치 때 물건 몇개를 올려 놓고 집게 하는게 풍습이다.
아기의 이름은 김 동우였다.
동우는 상 위에 놓인 몇 가지 물건은 거들떠도 안보고 대뜸 손이 가 집어 올린것이 김노인의 마음을 신경쓰이게 했다.
아이가 집어 올린 물건은 다름 아니라 손님의 한 여자 아이가 들고 왔던 바비 인형이었다.
어린 동우는 그 인형을 집어 들었고 매우 상기된 표정으로 그 인형의 아래 위를 훑어 보더니 인형의 옷을 아래로 찢어 버렸다.
이미 인형의 옷은 어느 정도 뜯겨져 있던 거지만 아기의 손아귀 힘이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옷을 찢어 버렸고 이상하리만치 번뜩이는 눈으로 바비인형의 온 몸을 훑어 가다가 누드가 된 인형의 몸을 입으로 빨아대는 것이 아닌가.
순간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당황했음은 물론이다.
김노인은 얼른 그것을 빼앗아 다시 대충 옷을 입힌 다음 꼬마 여자애에게 되돌려 주었다.
어린 동우는 뒤로 나자빠지며 고래 고래 울어댔다.
한참을 달랜 후에 겨우 울음을 멈출 수 있었다.
김노인은 바로 그 사건을 두고 심기가 편치 않은 것이었다.
-원 망측스러워서......
-아버님도...아기가 뭘 알고 그랬겠어요? 아무일도 아니니 신경 쓰지 마셔요.
소희가 말했다.
-커서 여자 좀 밝히려나 봐요 . 하하하!!!
이번에는 일경이 농을 했다.
-됐다. 들어가 자거라. 내일 비가 오려나...몸이 찌부둥헌게......어험! !
김노인은 인상을 찌그리며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일경부부는 아기를 안고 이층 침실을 향하는 계단을 올랐다.
소희가 말했다.
-아버님이 너무 과민하신 것 같애. 안그래 자기야?
-응?...그..그래. 그냥 풍습인데 그런일 가지고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 없을텐데..
소희는 아기를 침실 가운데의 아기용 침대 위에 눕혔다.
벌써 잠이 든지 오래였다.
-자기 먼저 씻어. 난 방 좀 대충 치울테니까.
소희는 그렇게 말하며 손님들이 데려 온 아이들이 어질러 놓은 쓰레기들을 휴지통에 넣기 시작했다.
-자기야. 자?
소희는 일경의 맨 어깨 위에 손바닥을 얹으며 말을 꺼냈다.
-아니..아직...잠이 안오네.
-우리...동우 아주 잘 키우자. 튼튼하고 똑똑하게....난 얘 공부도 많이 시킬거야.
-너무 그러면 못써.
-에잉..우리 동우 머리 좋은거 안보여?
하긴 그랬다.
동우는 성장도 빨랐으며 아기답지 않게 행동 하나하나가 지능적이었다.
머리 하나는 좋은 녀석 같았다.
-응..그래. 너무 애 닥달하지는 말고.
-알았어. 아! 자기야 너무 행복해......음...쪽!
소희는 몸이 달아 오르는지 일경의 입에 가볍게 키스를 하며 그의 목을 감았다.
일경의 아랫도리가 불룩해지고 있었다.
거친 숨소리와 함께 둘의 깊은 키스가 이어졌다.
마침 보름이 거의 다된 달빛이 열려진 창문 커튼 사이로 들어와 방안을 훤히 비추었고 두 사람의 나신은 반사광으로 더욱 드러나 보였다.
소희는 일경의 벗은 상반신을 쓸어내리며 아래쪽으로 손을 이동하더니 그의 트렁크를 잡아 내렸다.
트렁크가 발목에서 빠져 나가자 일경의 성난 물건이 허공에 우뚯 섰다.
-이놈이 기대감이 컸나봐?
소희는 그렇게 속삭이더니 그녀의 입 안에 일경의 것을 깊이 물었다.
그녀의 머리가 위아래로 움직였다.
쯥...쯥...
고요한 방안에 조그맣게 압력과 마찰이 빚어내는 묘한 소리가 흘렀다.
오늘따라 소희는 무척 흥분해 있었다.
사실 거의 일주일 간이나 섹스가 없었는데, 타고난 색녀인 소희로서는 참기 어려운 일이었다.
일경이 운영하는 나이트클럽 일이 매우 바빠서였다.
강남에 있던 본점 외에 방배동 쪽으로 하나 더 내기로 해서 바삐 뛰어다닐 일이 많았던 것이다.
그런데 아까 어린 동우가 바비인형의 옷을 찢고 이상한 행동을 할 때 솔직히 그녀는 순간적으로 번개에 맞는듯한 짜릿함을 맛보았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소희는 어쩔줄 몰라 했지만 그 느낌만은 아직 그녀의 아랫도리에 짜릿하게 간직되어 있었던 것이다.
일경은 유난히 적극적인 소희를 만족스럽게 내려다보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 올렸다.
소희의 어깨까지 늘어지는 웨이브퍼머의 머리카락이 그녀의 목 뒤로 넘어가자 흰 목덜미가 드러났다.
일경은 소희의 목 뒤를 어루만지며 엉덩이를 위 쪽으로 쳐 올렸다.
일경 역시 흥분해 있었다.
일경은 더는 못 참겠는지 상체를 일으켜 침대에 기대고 소희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강제성 있게 그녀의 입술 사이로 성난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소희는 목구멍까지 밀고 들어오는 페니스에 숨이 막혔는지 뒤로 빼려고 했으나 일경은 더욱 강하게 페니스를 그녀의 목구멍에 들이 밀었다.
-웁..웁....
소희는 일경의 물건을 입안 가득 받아들이며 일경의 눈을 바라보았다.
둘의 시선은 그대로 서로에게 고정된 채로 행위에 몰입하였다.
이윽고 일경이 몸을 옆으로 돌리며 소희를 엎드리게 했다.
소희는 의아해 하면서도 이에 응했다.
일경이 뒤에서 그녀의 위로 엎어졌다.
소희 다리를 약간 벌리더니 그 사이로 자신의 것을 서서히 밀어 넣었다.
-아......
페니스가 소희의 몸 속으로 진입하는 순간 소희의 입술 사이에선 짤막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
어쩌다 가끔 일경은 소희를 엎드리게 하고 뒤에서부터 공격하기를 즐긴다.
일단 페니스를 삽입한 후에는 그녀의 다리를 다시 붙도록 하고 자신의 다리는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소희의 다리를 감싼다.
그리고는 매우 강한 힘으로 약간 위로 밀어 올리듯이 허리를 움직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좁은 질벽 사이로 밀고 올라오는 일경의 페니스와의 마찰이 극대화 되어 소희는 엄청난 자극을 받곤 했다.
일경의 몸놀림이 시작되었다.
퍽퍽....
소희의 엉덩이 살과 일경의 허벅지 살이 맞닿는 충격음이 방안에 울렸다.
-허헉! 헉!
배를 침대 위에 깐 소희의 자세와 위에서 내리찍는 일경의 무게와 맞물려 아랫배에서부터 깊은 신음소리가 터지듯 그녀의 입으로부터 새어 나왔다.
일경은 상반신을 위로 곧추 세우며 더욱 격렬하게 힘을 가했다.
소희는 배게 위에 얼굴을 푹 파묻고 거의 울 지경이 되었다.
-아흥.....하악..하..자??.......사랑..해.....
-아....보지....니 보지 ...시팔 보지 ...헉...헉!!
일경은 언제부터인가 마지막 절정에 오를때면 이렇게 음란하고 저속한 말을 내뱄었다.
소희 역시 음탕한 여자라 일경의 그런 말에 흥분이 배가되는 것이었다.
일경은 부르르 떨면서 소희의 등에 그대로 엎어졌다.
엉덩이가 들쭉거렸다.
소희는 일경의 페니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액이 자신의 질벽을 때리는 것을 느끼며 마지막 여운까지 다 잡으려고 애를 썼다.
일경과 소희는 그 자세에서 그대로 움직임이 없었다.
잔치 때문에 피곤했기 때문이었다.
방 안은 정적이 흘렀다.
갈라져 들어 온 달 빛 한줄기가 방안의 한 쪽 켠을 비추었다.
그 빛을 받으며 아까부터 두 사람을 지켜보며 기분나쁜 미소를 짓고 있는 눈길이 있었다.
그 눈길은 음탕했으며 광기에 서려 있었다.
1부. 끝.
No, 38
이름:nagra ([email protected])
2001/4/8(일) 01:54
평가: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