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 미로 (13/22)

1. 미로

[하아...아. 하아...아]

알 수 없는 신음 소리가 머리를 휘감는다.

[어서...]

눈 앞에 까만머리의 동양인 여자가 있다. 마흔이 가까운 나인 것 같은데....

[좀 아래를.]

나의 손은 그녀의 등허리부분을 열심히 쓰다듬고있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이 여자는 누구며 난 지금 무얼하고 있는지 아무것도 생각 나지

 않았다.

[더 아래...]

더 아래는 그녀의 둔부였다. 차마 손이 아래로 가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내가 머뭇거

리자 그녀가 몸을 돌렸다. 풍만하고 농염하고 성숙한 여자의 몸이 보였다. 유방이 뽀

얗게 우유빛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다리가 모아진 사이로 검은 털들이 물속에서 수초

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그녀는 나의 손을 잡더니 자신의 젖가슴으로 이끌었다. 보드라

운 살결이 만져졌다.

[누구세요!]

[아무말 하지마....]

[저를 아시나요!]

[아무 것도 생각하지 마. 얘야. 난 여기 있어. 도망가지 않아. 나중에 물어봐도 상관

없잖아? 그리고.... 난 외로워. 남자에게 익숙해져 있는 여자란 말이야. 더이상 참기

가 힘들어...]

그녀가 일어서더니, 침대에 몸을 눕혔다. 터질듯이 익은 여자의 몸이 나에게 보여졌다

. 다리를 벌렸다. 성숙한 여자의 조개가 봉긋이 입을 열었다. 새빨간 살들이 물기에 

젖어 생선비늘처럼 반짝였다. 

[어서...]

나의 몸도 부풀어올랐다. 결심을 했다. 옷을 벗어 던졌다. 늠름한 상징이 고개를 들고

 보지를 향해 있었다. 누워있는 그녀에게로 다가가 자지를 보지에 댔다. 용암 같은 뜨

거움이 느껴졌다.  이제...  

[으..음]

입를 다물고는 허리를 밀었다. 여자의 보지의 느낌이 강렬했다. 살결이 갈라지며 자신

의 자지가 습기찬 동굴에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머리한구석이 멍해져갔다.  그녀

의 얼굴이 옆을 향해 있었으나 나의 자지가 들어가자 손이 나의 등을 감싸안았다.

[하아...아...하...]

[이젠 네 여자가 된 거야. 조물주가 이렇게 되도록 했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난 

네 여자야. 언제라도 네가 하고 싶다면 맘대로 할 수 있는 네 여자야... ??라고 불러

줘...]

이름이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뜨거움으로 가득찬 나는 아무런 정신이 없었다. 이제 

그녀는 30대 후반의 농익은 보지를 가진 여자가 자신의 여자라는 생각을 해야 했다. 

[좀..더 들어와도 좋아...]

그녀가 감은 눈을 파리하게 떨며 말했다. 난 마음이 하늘 어디론 가로 붕 떠가서 없어

지는 것 같았다. 골반에 그녀의 하복부가 느껴졌다. 자지가 그녀의 보지안에 다 들어

간 것이다.

[아..그래.. ...처음이지?...]

[...예.]

[으...음]

그녀는 잠시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자지가 자신에게 깊숙이 들어온 것이 느껴졌나 보다

. 다리를 올려 나의 허벅지를 감았다. 

[좀 움직여 볼래?...]

음경에 느껴지는 그녀의 보지가 여성적이었다. 생각외로 구멍이 좁았다. 단단하게 서

로 결합되어 있었다. 허리를 서서히 움직여 갔다. 그녀가 은어처럼 파득이며 나의 몸

밑에서 즐거워하고 있었다. 방안의 공기는 여름날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는 것처럼 더

웠다. 그러나, 그보다 더 뜨거운 열기가 자신의 자지에 느껴졌다. 섹스의 열기에 휩싸

여 엉키고 있었다. 더운 방안 공기에도 불구하고 꽃뱀처럼 격렬하게 엉켰다.

[응응...아응으응.. 응...응..응응으응응.. 아... 응응..]

[흐으.. 흐으.. 흐으.. 흐으..]

그녀는 보지를 돌리며 앓는 소리를 내었고 나는 자지를 쑤셔대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둘에게는 어느덧 육체의 쾌락이 우선적인 요소가 되었다. 여자로서 남자의 자지를, 

남자로서 여자의 보지를 본능적으로 즐기려했다. 이렇게까지 된 마당에 더 참을 필요

가 없었다.

[아앙앙앙앙... 흐응...흥..응응..아앙.. 음.. 아앙..]

[응, 응, 응, 응응, 아으으응, 응응..]

유방이 입안에서 뒹굴었다. 새까만 유두가 굳어져서 혀에 농락 당했다. 그녀는 섹스의

 경험이 많은 자신이 허리를 더 움직여주어야 한다고 생각는지 허리를 바짝 들어오리

고 빙빙 돌렸다. 자지가 원을 그리며 찌르고 있었다. 그녀는 온몸이 달아올랐다.

[흐으.. 허으.. 흐으.. 흐으..]

그녀가 허리를 돌려대자 견딜 수 없는 쾌감이 몰려옴을 느꼈다. 터질 듯 익어버린 여

자가 자기 밑에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았다.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이 둘만의 섹

스가 있는 세상. 섹스를 아는 여자에게 이렇게 자지를 박을 수 있다는게 너무나 행복

했다. 풍만한 유방이 참을 수 없을 만큼 탐스러웠고, 밤송이처럼 벌어진 그녀의 보지

에 마구 박고 싶었다. 정신없이 빠르게 보지에 박고 있었다.

[응응응.. 아앙앙앙아응.. 아응.. 아응.. 응응응..]

그녀의 손이 겨드랑이를 껴서 어깨를 부여잡고 하반신을 흔들어댔다. 그녀는 오르가즘

이 멀지 않다고 생각했다. 꽉조이는 그녀의 보지는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다. 

[아으응응응.. 으응응으응!.. 나.. 다됐어..아앙앙앙아앙!!.. 응! 응!..]

[흐으..흐으..나도..나도요!.. 나..나가요!!..]

화산의 폭발처럼 커다란 폭발이 있었다. 그 폭발과 함께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꿈

이다. 사타구니가 축축했다. 몽정이었다. 

잠에서 깨어난 나는 속이 느글거렸다. 창밖에서 까마귀가 까악하고 울어댔다.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지난 몇 년동안 잊을 만하면 똑같은 꿈을 꾼다. 그러나, 매 

번이지만 여자의 보지에 박을때의 기분은 아직 잊혀지지 않았다. 황홀한 감각이었다. 

 그 감각이 사라지기 전에 휴지를 귀두에 대고 손으로 귀두의 포피를 문질러 자극시켰

다. 몇번을 빠르게 왕복하자, 음경이 굵어지며 기분좋은 배설을 했다. 밤꽃냄새가 났

다. 휴지를 버리고는 화장실로 가서 말끔히 몸을 씻고 아침을 기다렸다.

암호명 : bogi

이름 : 존 테일러

직업 : 미 국무성 첩보관리국 L.A지부 2팀장

주소 : L.A 하우스 빌딩 23층 501호

나이 : 알수없음 25세로 추정

성별 : 남자

출생지 : 알수없음 동양계 (일본인 or 한국인으로 추정)

특이사항 : 1990년 10월 12일 21사단의 포 사격 연습중 오발로 운항중인 민간 비행기

의 꼬리날개가 파손되어 불시착. 생존자 7명중의 신원 미확인 자. 기억 상실증으로 1

년간 치료. 아무런 효과 없어 국방부에서 성형수술 및 교육으로 L.A에서 첩보원 활동 

중 현재 일본의 군국주의 경향에 관한 조사를 위해 일본 파견 중

컴퓨터와 씨름하고 있지만 몇 년동안 자신에 대해 알아낸 것은 고작 이것 밖에 없었다

. 담배를 피웠다. 몸이 노곤해 졌다. 지난밤 몽정 때문이었다. 꿈속의 여자는 나이가 

많았지만 섹시했다. 그 생각을 하자 그는 다시 하체가 뻐근해 진다.

'안돼 이러다가 오늘 일도 못하겠어'

컴퓨터를 끄고 출근을 준비했다. 서둘러 식사를 하고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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