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물론 동정이 아니었다. 아버지가 나의 동정을 때 주는 것에 대해서 반감은 없지만 엄마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엄마는 아버지의 그런 점 때문에 상처받았는데, 이제 나까지 그러면 엄마가 너무 불쌍했다.
“저..누나..”
“네?”
“저..사실..저..동정 아니에요..”
“어머!”
"그러니까..누나가 여기서 저랑 한 시간만 있어주다가 같이 가서 아버지에게 했다고 해주면 좋겠어요..“
“호호호. 우리 도련님 순진도 하셔라... 한 시간이나..그렇게 하기 싫어요? 처음엔 무서울지 몰라도 해보면 우리 도련님도 좋아라 하실 거예요..”
“..........그런 건 제가 알아서 할 테니까..그냥 그렇게 해주세요..”
“호호호. 좋아요..뭐..”
그래서 우리 둘은 술을 마셨다. 둘이 같이 할 일이 없었다. 술은 좀 전의 것보다 더 약한 맥주였다. 그래도 슈퍼 같은 곳에서 마시는 것보다 보리의 맛이 강하다고 할까. 다른 맛이었다. 발리에서 먹었던 사포르와 비슷하면서도 훨씬 부드러웠다.
“밴드라도 불러서 놀까요?”
“노래 부르시게요? 제가 피아노로 반주 넣어 드릴 수 있는데..”
“그래요? 전 도련님 심심할거 같아서..그럼 같이 부를까요?”
그래서 우리는 노래를 불렀다. 제법 화음이 잘 맞았다. 그리고 재치가 있다고 할지, 노는 것에 능숙하다고 할지, 노래 실력과는 상관없이 같이 있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노래를 부르다 보니 춤도 추게 되었고, 서로 끌어안고 어울렸다. 엄마를 잊은 건 전부 술과 분위기 때문이었다.
“순진한줄 알았더니 제법 놀았나 봐요..스텝도 훌륭하고..동정도 아니라고 하고..”
“뭐..편한 데로 생각하세요..”
“여기 아가씨들 정말 예쁜데..후회하지 않겠어요?”
“네..그리고 만약 한다면 누나랑 할레요..”
“어머. 왜요?”
할 생각은 없었다. 그렇다고 기분 좋으라고 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제가 좋아하는 책이 있어요. 어린왕자라고..”
“좋아하는 사람과 닳았다던가가 아니라 책인가요?”
“네..거기에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어린왕자는 자신의 별에 장미를 한 송이 키워요.”
“네..그건 알아요..”
“어린 왕자가 지구에 와서 수천송이 장미에게 했던 말 기억하세요?”
“뭐라고 했는데요?”
“어린왕자가 그랬잖아요.
너희들은 나의 장미와 하나도 닮지 않았어. 너희들은 의미가 없어.
아무도 너희를 길들이지 않았고
너희들 역시 아무에게도 길들여지지 않았으니까.
예전에 내 여우도 너희처럼 평범했어.
그는 수많은 다른 여우들 중 하나일 뿐이었어.
하지만 내가 그를 친구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제 그는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여우야.“
“.................그러니까..이미 나는 너에게 의미가 있다는 말이구나?”
“밖에 있는 수십 송이의 꽃보다는 그렇다는 말이죠.. 봐요. 어린왕자가 만난 여우요. 그 여우는 세상에 수천마리 여우 중 그 자리에 있던 한 마리잖아요? 왜 하필 그 여우일까요? 그 여우 형일 수도 있고, 동생일 수도 있는데...저는 그것이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네...”
음악은 멈추었고 우리는 그대로 안고 있었다.
“그래도 나는 안 돼..”
“알아요.”
“어떻게?”
“누나는 쉽게 마음을 바꾸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걸요..”
“호호. 넌 진짜 말을 잘한다. 이건 비밀인데, 나는 네 아버지의 여자야. 정말이지..그의 악취미는 끝이 없구나...”
어느새 누나는 내게 말을 놓고 있었지만, 그런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엄마, 아줌마에 이어 또 다른 아버지의 여자. 아버지는 그 여자에게 아들인 나를 남자로 만들어 주라고 부탁했다. 아버지는 내가 아버지의 여자를 안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것일까?
“너...떨고 있어...”
“.................”
누나가 나를 더 힘껏 안아줬다. 나 역시 누나를 꽉 안았다.
“한번 할까? 젊은 남자의 향기를 맡아서 그런가..하고 싶네..”
“...............”
나는 머리가 복잡했다. 누나를 안으면 아버지의 동의하에 아버지 여자를 안은 것이고, 그것은 엄마와의 일에 대한 면죄부 같았다. 만약 누나를 안지 않으면 아버지를 두 번째 속이는 것이고, 아버지가 허락하지 않은 엄마는 안으면서 아버지가 허락한 여자는 안지 않는 것으로 아버지에 대한 도전같이 여겨졌다.
“.............”
내가 말을 못하고 있자 누나의 손이 가슴 안으로 들어왔다. 몸이 부르르 떨렸다. 숙달된 솜씨로 단추가 전부 풀렸다. 누나는 나의 풀어진 양 옷깃을 잡고 넓은 소파로 인도했다. 나는 견인되는 자동차처럼 아무 저항 없이 끌려갔다. 누나의 손이 지퍼 사이로 들어가 똘똘이를 어루만졌다.
“으응...건강하네..”
“.................”
나는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정신을 차린 것이 아니라 마음을 정했다. 그리고 누나의 옷을 풀었다. 엄마보다 훨씬 야한 속옷을 입고 있다. 동그랗게 뭉쳐있다. 엄마보다 젊은 피부였고, 건강한 가슴이다.
“키스..해도 돼요?”
“하고 싶어?”
“...........”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누나는 눈을 감는 것으로 허락을 대신했다. 아버지는 술을 처음으로 가르쳐주지 못한 대신 여자를 가르쳐주고 싶어 했다. 그러나 여자를 가르쳐 준 것도 엄마가 먼저다. 아버지가 가르쳐 준 것은 돈을 버는 방법이고, 그것은 돈을 벌어다주는 것의 연장이었다. 엄마는 돈을 벌줄 모르니 가르쳐줄 수도 없었을 것이다.
“쭙...”
엄마가 가르쳐 준 것도 ‘여자’는 아니다. 여자를 대하는 마음이나 행동을 가르쳐 준 것이 맞다. 내가 이 여자에게 키스를 하는 것도 엄마의 가르침이다.
“음...”
잘 모르는 문제에 곤란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아버지나 엄마, 선생님이 가르쳐 준 원칙대로 하면 가장 무난하다. 그것이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더라도 아무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그것이 원칙이라는 것이다.
“아..”
엄마 이외에 처음으로 품에 안은 여자였다. 엄마는 내가 잘 못해도 이해해 주시고, 이끌어 주시지만 이 여자는 어떨지 몰랐다. 키스는 바디랭귀지의 핵심이면서 섹스의 기초다. 그런 이유들 때문에 키스를 했다.
“음..”
키스가 길어진다. 엄마보다 키스를 좋아하는 여자다. 엄마처럼 키스 후 눈빛이 촉촉해진다. 익숙한 반응에 마음이 안심이 되었다. 그래서 가슴으로 손을 넣었다. 검정 브라자가 힘겹게 위로 올려지고, 탱탱한 살덩어리가 출렁거렸다. 꼭지가 조금 까맣고, 컸다. 입에 넣어 물자 씹는 맛이 있다.
“아...”
엄마보다 소리가 컸다. 그동안에도 여자의 손은 쉬지 않고 똘똘이를 만지고 있었다. 능숙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와 비교하게 된다. 그 사실을 알면 엄마도 이 여자도 싫어할 것은 분명하데, 생각은 계속 이어졌다.
“너..잘하는데? 아쉽지만 시간이 얼마 없어..”
“...........”
그만 하자는 말인 줄 알았다. 그러나 여자는 나를 소파에 눕히고는 그 위로 올라왔다. 치마 안에 아무것도 없었는지 똘똘이가 바로 그곳으로 들어간다. 나는 치마로 가려진 그 곳을 바라봤다.
“후후..왜? 궁금해?”
여자는 치마를 들어 올려서 안을 보여준다. 팬티는 있다. 대신 팬티는 한쪽으로 밀려 있어서, 똘똘이가 들어가는데 방해하지 못했다. 그러고 보니 똘똘이 기둥에 팬티의 감각이 생겨났다.
“음...멋진 것을 가지고 있구나..”
아마도 똘똘이 이야기 같았다. 여자는 치마를 내리고 넓게 펴서 내 상채까지 덮었다. 두 손으로 가슴을 집고는 허리를 아래위로 흔든다. 엄마보다 물이 적었다. 그래서 바지를 적실정도로 넘쳐나지는 않았지만 안에서 움직이는 대는 충분했다. 여자는 내 얼굴 위에서 바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 얼굴이 붉었다.
“입 벌려 봐..”
“.........”
여자의 입에서 침이 떨어져 내 입으로 들어갔다. 차가웠다. 입에서 입으로 바로 옮겨오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허리는 일정한 속도로 움직인다. 처음 시간이 없다고 말한 것 치고는 서두르지 않았다. 나 역시 서두르지 않고, 여자에게 보조를 맞추었다.
“정말로..동정이 아닌가보네?”
“.......네...”
여자는 그것을 하면서도 말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엄마는 그것을 할 때는 말하지 않으려 한다. 말하지 않으려 하는 엄마도 좋았지만, 이런 여유도 처음이라 신선하게 다가왔다.
“유부녀지?”
“네?”
“너 애인..유부녀지?”
“...네..”
“정말...요즘 여자들은 빠르다니까..좀 괜찮다 싶으면 마구 먹어치워..”
“...............”
엄마는 그런 여자가 아니다. 그런 말을 할 수는 없었다. 대신 허리를 거칠게 퉁기며 항의했다. 엄마보다 여유부리는 여자가 엄마를 나쁘게 말하는 것이 얄미웠다.
“윽...갑자기..그러면..어떻게...”
여자의 허벅지를 잡고 깊숙이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찔러 넣었다가 돌리고 허리를 퉁겼다. 달리는 말을 탄 것처럼 여자의 몸이 들썩거렸다. 상체가 숙여지고 얼굴이 닿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머리를 들어서 입술을 흠치곤 돌아갔다가 다시 들어서 또 입술을 빨았다. 윗몸일으키기를 하면서 여자의 입술을 계속 훔쳐냈다.
“음...아....너..나..보내려고?”
여자의 얼굴이 완전히 내 얼굴에 붙었다. 뜨거운 입김과 함께 속삭인다. 나는 이제 얼굴을 움직일 수 없었다. 여자의 두 손이 얼굴을 붙잡았고, 코와 코가 맞닿았다. 대신 허리는 심하게 붙었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치마 안에서 살들이 달라붙는, 손으로 문질러 바람 빼는 소리가 난다.
“음...아...”
여자의 눈이 도전적이었다. 그것은 너에게 느끼지는 않겠다는 뜻일 수도 있고, 너를 싸게 만들겠다는 뜻으로도 보였다. 난 그 도전을 받아들였다.
“흑...으...”
“음....”
자세가 불리하다. 도전을 받아들이고 나니 여자의 허리가 자유자제로 움직였다. 여자의 안이 밴드처럼 꽉 조였다. 여자의 눈을 통해 그것이 여자가 스스로 만들어 낸 움직임이라는 것을 알았다. 똘똘이는 사방에서 공격을 받았고, 정예소들이 미친소가 되어갔다.
나는 패배를 예감했다. 대신 혼자 죽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그동안 놀고 있던 팔을 치마 밑으로 보내서 한 손은 엉덩이 밑의 골자기와 항문을 공격하고, 한손은 엄마의 약점이었던 여자의 핵을 공격했다.
“윽..너! 아..”
여자의 핵이 엄마보다 컸다. 두 배는 됐다. 그래서 찾기도 쉬웠다. 손가락 하나로는 가지고 놀 수가 없어서 두 개로 잡았다. 순간 여자의 움직임이 정지했다가 다시 움직인다.
“앗..아...”
물도 많지 않았고, 에어컨 바람에 땀도 많이 흐르지 않았다. 머리카락이 조금 젖은 정도였다. 그래서 휘날리지 않고 이마에 달라붙었다. 몸 안에 미친소들이 똘똘이 머리로 전부 몰려들었다. 내가 느끼기에도 좀 커졌다.
딸칵..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왔지만 나도 여자도 몰랐다. 들어온 사람은 우리 맞은편에 앉아서 우리를 바라본다. 그제야 나는 눈치 채고 돌아봤다. 아버지다. 여자의 눈이 나를 따라 돌아갔다.
“아......”
아버지는 우리를 보고 있었고, 우리는 아버지를 바라봤다. 여자는 입을 악물고 거칠게 움직였다. 아버지의 등장으로 신음소리를 참고 있었다. 나를 빨리 보내서 이 상황을 벗어나려는 지도 몰랐다. 움직임이 커지고 움직이는 각도가 점점 나를 궁지로 몰고 갔다.
“.............”
나도 여자도 아무 소리를 내지 않았다. 우리는 아버지를 의식하고 있었다. 나는 아버지에게 정신이 팔려서 본의 아니게 진정이 되었다. 여자는 더욱 거센 공격을 해왔다. 밴드로 계속 조인채로 움직였다. 그런 우리를 아버지는 흥미 있다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음....”
차라리 참는 것을 포기 할까 생각했다. 빨리 끝내고 싶어졌다. 그때 여자의 밴드 조임이 풀리면서 다른 움직임들이 느껴졌다. 물도 많아졌다. 소리가 흘러나왔다. 여자는 아버지에게 보냈던 시선을 거둬들이고 내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아버지가 안 보이는 반대쪽이다. 뜨거운 입김이 쏟아져 나왔다.
“아아...”
떨고 있었다. 나도 한계였다. 아버지에게서 완전히 고개를 돌리며 여자의 안으로 미친소들을 뱉어냈다. 허리가 들썩거리고, 손에 힘이 들어갔다. 두 손가락 사이에 끼어있던 여자의 핵이 미끈거렸다. 엉덩이 중앙에 있는 항문이 벌렁거렸다.
“훅..훅...”
여자의 그곳이 내 미친소들을 받아내며 반응한다. 흡수하고 있었다. 주름들이 일제히 안으로 들어갔다. 여자의 허리가 작게 흔들렸다. 온몸을 잘게 떨었다. 귀로 뜨듯한 물이 흘러내렸다. 침 같다. 우리는 그 상태로 가만히 있었다.
“.....................”
여자도 나도 진정 됐는데, 움직일 수가 없었다. 아버지는 맥주라도 마시는 듯 했다. 나가주시면 일어나기 편할 거 같은데, 오히려 우리가 일어나기를 기다린다. 여자가 먼저 허리를 새웠다. 그러나 일어나 자리를 옮기지는 않았다. 아직 안에는 내 똘똘이가 있었고,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그러고 있어서 똘똘이가 다시 기운을 차려가고 있었다.
“정말이지...너무 악취미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히히. 뭘..그나저나 대단하던데? 우리 아들 어때?”
“...........좋아요...”
“도대체 털도 안 뽑고 잡아먹는 심보는 뭐야?”
“...........”
그러고 보니 우리는 옷도 안 벗고 있었다. 상체는 반쯤 벗겨져 있지만, 다른 곳은 그대로다. 팬티조차도 입고 있었다. 그것을 느끼고 여자는 상체를 수습한다. 하체는 치마로 가려져 있지만 결합된 그대로다. 나는 일어날 수도 없었다.
“몇 번이나 한 거야? 데리고 간지 벌써 2시간은 되는 것 같은데?”
“...........”
1시간이 좀 지났는데, 심정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는 모르지만 2시간은 좀 과장됐다고 생각했다. 누나는 나를 받아들인 상태로 다리를 옮겨 테이블 아래로 두 다리를 모았다. 몸이 90도 돌아가면서 안에서 심하게 조였다. 소리가 나오려는 것을 겨우 참았다. 누나는 나를 방석으로 삼고 있었다. 아버지 앞인데 고개를 돌릴 수가 없었다.
“왜? 아직 모자라?”
“뭐가 그렇게 궁금해요?”
여자는 아버지 잔에 술을 따라 주고는 자신도 좀 마셨다. 나도 갈증이 났다.
“이제 우리아들 돌려주지 그래? 제도 갈증이 날 텐데..”
“흥~”
여자는 한 목음 마신 다음 나에게 엎어져서 맥주를 입 안으로 흘려줬다. 미지근했다.
“됐죠? 잠깐 자리 좀 피해 줘요..”
“새삼스럽게..하던 일 마저 해도 좋고..정리하고 한잔해도 좋고..”
아버지는 나갈 의사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여자의 그곳은 반복적으로 조이고 있다. 마치 숨 쉬는 것 같은 움직임이다. 어쩌면 숨을 쉴 때마다 그것이 움직이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상체를 일으키려고 했다. 허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여자의 안에서 그것이 커졌다.
“음....”
여자가 신음한다. 나는 아버지를 바라볼 수가 없어 여자 뒤로 숨었다. 다행이 우리는 키가 비슷했다. 나는 누나의 머리카락 뒤로 얼굴을 감출수가 있었다.
“부르셨습니까?”
젊은 남자가 들어온다. 어딘가에 사람들을 부를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있다. 아버지는 양주를 시키고 아가씨들도 불렀다.
“정말..이러 시기에요?”
“왜? 그럼 나는 구경만 하라고? 기왕 이렇게 된 거..아들이랑 한번 붙어봐야지. 누가 더 센가..아~ 그럴게 아니라. 마담이 우리를 다 상대해 주고 심사를 해 주면 되겠네..어때? 생각 있어?”
“............됐어요..”
술이 들어오고, 여자들이 들어왔다. 적어도 20명은 넘게 들어왔다. 술을 가져온 남자와 여자들은 마담이라는 나를 품고 있는 여자를 바라본다. 우리는 시선을 외면했다. 똘똘이가 죽지 않고 있었고, 여자도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우리는 안에서 신호를 주고받고 있었다. 그건 의지와 상관없는 것이었지만, 분명 좋은 감각이었다.
“쇼는 생략하고..너랑 너..”
“영란이에요.”
“수정이에요.”
아버지는 두 명을 지목하고, 그녀들은 인사를 하면서 아버지 양 옆에 앉았다. 다른 여자들은 나를 바라본다. 지목되기를 기다렸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하하. 우리 아들은 이미 파트너가 있으니까..어때? 한명 정도는 더 감당할 수 있지?”
“아..아녀...전..그냥...”
“흥! 나가봐!”
나대신 나와 연결되어 있는 여자가 전부 내보냈다. 여자들은 들어올 때처럼 우리를 한 번씩 쳐다보며 우르르 나갔다. 아버지는 능숙하게 맥주와 양주를 섞고 흔들었다. 회오리가 일어난다.
“하하. 내 회오리를 네가 기억할지는 모르겠다만, 너 어렸을 때 현주엄마가 타주는 분유는 안 먹고, 꼭 내가 타주는 분유만 찾았지..나도 모르게 분유를 타면서 회오리를 만들었거든..그때는 한창때라서..하하하”
맥주잔 안에 양주잔이 투명하게 보였다. 나는 맨 정신으로 있기 힘들었고, 그래서 벌꺽벌꺽 마셨다. 여자가 내 팔을 가져다가 자신의 배 위에 올려놓았다. 따듯했다.
아버지가 만들어준 회오리 술 두 잔에 머리가 멍해졌다. 아버지의 똘똘이가 보인다. 두 명의 여자 중 한명은 아버지의 가슴을, 한명은 아버지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 그것을 꺼냈다. 아버지는 소파에 몸을 깊숙이 묻고 우리를, 정확히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나는 아버지의 그것이 궁금했다. 아버지의 그것은 똘똘해 보이지 않았다. 우선 아주 검붉은 색이었다. 단단해 보였다. 관록이 있어 보인다. 크기는 나와 비슷했다. 머리가 작아 보이는 대신 기둥이 두꺼워보였다. 그리고 털이 많았다. 주머니 위를 굵은 털이 잔뜩 덮고 있었다.
“음..”
한명의 여자가 아버지 그것을 입에 물고, 다른 여자가 가슴을 빨다가 점점 밑으로 갔다. 두 명의 여자가 전부 그곳을 가리고 있었다. 둘이서 뭐를 하는지 안보였다. 아버지는 눈을 반쯤 감고 즐겼다.
“음...좋군..”
내 앞의 여자, 마담누나가 천천히 움직였다. 눈에 안보일정도로 작은 움직임이었지만 분명하게 느껴졌다. 한참 전에 내가 싸 놓은 미친소들과 누나의 물이 섞여서 흘러내렸다. 그래서 내 똘똘이는 완전히 절어있었다. 누나 안에서 움직이는데 전혀 저항이 없었다. 누나는 테이블 위의 티슈를 몇 장 뽑아서 그곳 주변을 닦고 버린다. 그리고 또 몇 장의 티슈를 뽑아 엉덩이를 좀 들고는 내 기둥을 닦았다. 그렇게 몇 번을 반복했다. 점점 미끈거림이 줄어들면서 마찰이 생겼다. 마담누나의 움직임이 눈으로 보일정도로 커졌다. 누나의 표정은 안보였다. 대신 아버지의 얼굴은 보였다. 아버지는 한 번도 눈을 돌리지 않고 우리를 보고 있었다. 아버지 눈에는 욕망이 있었다. 누나의 눈도 그럴지 궁금했다.
누나는 아버지의 여자라고 그랬었다. 아버지는 자신의 여자가 아들에게 안겨있는 것을, 그리고 보지는 않아도 서로 그곳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버지의 눈에 질투나 질책은 없었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어느 정도 안심이 되었다. 이 낮선 상황보다 그것이 더 걱정이었던 나였다.
“아...”
누나의 입에서 소리도 나온다. 둘이 있을 때보다 훨씬 낮았다. 착각일 수도 있을 정도로 낮은 소리였다. 아버지 쪽도 변화가 있었다. 두 여자는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모든 옷을 벗었다. 한 여자가 소파 위로 올라가 아버지의 허벅지를 다리 사이에 두고 섰다. 여자의 엉덩이가 아버지를 가렸다. 이어서 다리 하나를 소파 등받이 위에 얹자 아버지의 손이 여자의 엉덩이를 잡아당긴다. 여자의 두 손은 아버지 머리라도 잡고 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어깨선부터 이어져 날씬한 허리와 둥근 엉덩이가 스포츠카의 곡선과 유사하다. 어쩌면 스포츠카의 모델이 저 여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다른 한 여자는 마담누나를 마주보고 아버지의 그것 위로 올라탔다. 치마로 가려져 있는 우리 모습이 거울로 비쳐진 모습이다. 대신 여자의 옷은 없었다. 아버지의 그것을 잡아먹는 것이 생생하게 보였다. 여자의 그곳은 털이 거의 없어서 더욱 자세히 보였다. 붉은 속살이 검붉은 기둥을 잡아먹는 광경은 섬뜩하게 보였다.
“줍..쭙..”
습기 가득한 소리만 들린다. 우리 중 누구도 인간의 소리는 내지 않았다. 아버지를 품은 여자는 아버지 대신 우리를 보고 있다. 마담누나는 모르겠지만 나는 아버지와 두 여자를 전체에 담았다. 마담누나의 몸이 점점 크게 움직인다. 허리를 감은 팔에 힘을 주어 움직임을 도왔다.
“쭙..쭙...”
“아...”
소리가 점점 커졌다. 마담누나의 허리가 똘똘이를 거의 내보낼 정도로 높아졌다가 힘차게 내리쳤다. 두 손을 옷 안으로 넣어 두 가슴을 움켜잡았다. 탱탱한 느낌이 손에 가득하다. 나 역시 움직이고 싶어졌다. 다리에 힘을 주고 점점 앞으로 찔렀다.
“윽...윽...”
누나의 몸이 앞으로 쏠리고, 결국은 테이블 위로 엎드렸다. 그만큼 내 몸은 일으켜졌다. 허우적거리는 누나의 팔에 의해 테이블 위의 그릇들과 잔들이 밑으로 떨어져 깨졌다. 누나는 뭔가를 잡으려 하다가 아무것도 없자 테이블을 긁었다. 나의 움직임이 누나의 치마에 걸린다. 누나의 치마를 들어올렸다. 허리와 얇고 가는 팬티가 걸쳐진 엉덩이가 드러났다. 검은색이었다.
“아아아..”
나는 누나에게 빨려 들어가는 감촉을 떨칠 수가 없었다. 누나는 아무것도 잡을 것이 없었지만 나는 누나의 가슴이 있었다. 누나의 몸 위에 나를 포개며 두 가슴을 쥐어짠다. 손가락 사이로 살들이 삐져나가는 감촉이 너무 좋아서 마구 주물럭거렸다.
“아아...아...”
아버지와 그 여자들은 잊었다. 오로지 하나의 점을 향해 달려가는 심정으로 감각을 끝을 쫒는다. 누나의 안에서 밴드 같은 조임이 일어나며 나의 진행을 막으려 한다. 그러나 수비보다 공격이 강한 것은 고금의 진리, 누나의 수비가 계속해서 뚫렸다.
“음..너...멀었어? 음....”
“금방..곧...”
“으..음...”
얇은 옷을 뚫고 누나의 열기가 올라왔다. 나는 가슴을 물고 싶었는데, 누나의 등에는 가슴이 없다. 그래서 겨드랑이 밑을 물었다. 가장 살이 많았다. 많이 아플 텐데 누나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나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그래서 누나의 신호를 기다린다. 지금 조임은 속임수인 것을 나는 알았기 때문이다.
“나..됐어요..누나..난...됐어요..”
“응..음...”
거친 숨 때문에 말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런대도 누나는 알아들었는지, 그곳에 변화가 생겼다. 밴드가 풀리며 사방에서 조여 왔다. 그것으로 누나는 자신의 감각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엄마보다 누나가 고수였다. 누나의 신호를 받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미친소들을 풀었다. 똘똘이 머리가 터질듯이 부풀면서 안의 덩어리를 포탄처럼 쏘았다.
“아..아..아...”
포탄이 날아가 부딪칠 때마다 누나는 짧은 신호를 주면서 몸을 떨었다. 나는 탄약이 떨어지자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누나의 등에 몸을 완전히 얹었다. 두 사람의 무게로 누나의 가슴이 내 손에서 잔뜩 찌그러졌다. 나는 손을 평평하게 핀 상태에서 누나의 부드러운 가슴을 음미했다. 누나는 테이블에 볼을 댄 상태로 눈을 감고 있었다. 눈 주변이 빨간 것이 아름다웠다. 나는 누나를 깊이 안으며 그 볼에 입을 맞췄다. 반쯤 힘이 빠진 똘똘이가 최대한 안으로 들어가고, 누나는 움찔했다. 누나가 고개를 돌리며 입술을 주었고, 우리는 그 상태로 잠깐 동안 키스를 했다. 혀가 나와서 공기 중에서 서로의 혀를 감쌌다.
“아아..아아..”
아버지는 아직도 하고 있다. 여자들의 신음소리가 커지고, 거친 숨결을 숨기지 않는다. 우리 머리위에서 아무 걸림 없이 울렸다. 나는 이미 끝났는데, 아직도 격렬하게 움직이는 아버지가 존경스럽다. 역시 나도 남자의 애고를 가지고 있었나 보다.
“헉...”
아버지가 헛숨을 들이키고, 위에서도 정적이 흐른다. 그때 우리는 진정이 되어 있었고, 아까처럼 아버지 앞에서 결합된 체 있고 싶지 않아 서둘러 떨어졌다. 마담누나는 물수건으로 똘똘이를 닦아주고 내 바지를 정리해 준다. 누나는 치마가 내려가자 아래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고, 각자 자기의 상의를 정리했다. 마담누나는 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내 바지 앞섬은 완전히 젖어있었다. 마치 오줌이라도 본 것처럼 찝찝하다.
“자..”
우리는 자리를 옆으로 좀 옮겼다. 원래 자리는 축축했다. 누나는 나에게 맥주를 한잔 따라 주고 나 역시 누나에게 잔을 채워 줬다. 우리는 잠깐 아버지를 보고 맥주를 마셨다. 이제 아버지와 우리의 입장이 바뀌었다. 아버지는 여전히 소파에 깊이 묻혀 있었다. 한 여자가, 아버지를 올라타서 몸부림쳤던 쪽이다. 입으로 아버지의 그것을 빨아주고 있었고, 다른 여자는 옆자리로 돌아가 앉아있다. 테이블 위로 드러난 가슴이 당당했다.
“저도..한잔 주세요..”
마담누나가 나에게 병을 밀었다. 나는 그 병을 들어 그 여자의 잔을 채웠다. 그 여자는 작은 누나 나이처럼도 보였고, 큰누나 나이처럼도 보였다. 연예인을 닮았다. 목이 말랐는지 한잔을 한 모금처럼 마신다. 내가 다시 병을 들자, 고개를 저었다. 다른 병을 잡아 아버지 잔을 채웠다. 어느새 아버지의 그것도 옷 안으로 들어갔고, 아버지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 잔을 받아 마신다. 대신 지금까지 아버지의 그것을 빨던 여자가 나에게 잔을 내밀어 나는 그 잔을 채웠다.
“아들?”
“네?”
“이 애들 이랑도 한번 할래?”
“.........아니요..”
“그만두세요. 벌써 5번이나 했는데요..”
“오~ 그래?”
2번 했는데, 마담누나는 거짓말을 했다.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은 싫었지만 아버지 앞에서 또 아버지랑 했던 다른 여자랑 하는 것도 부담이었다. 그리고 나는 아까 마담누나에게 거짓말을 부탁했었다. 이제 와서 아버지에게 진실한 것처럼 행동하는 것도 우스운 꼴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5번은 너무 심했다.
“어머~”
아버지 옆의 두 여자도 놀란다.
“하하하. 내가 보기에 토끼는 아니었는데..어때? 마담이 보기에는?”
“좋았어요..아주..많이..”
아버지는 계속 여자 이야기를 하셨다. 옆에 누드로 있는 두 여자를 교보재로 사용해서 이것저것 가르쳐 주시려 한다. 여자들의 속살이 완전히 까발려졌는데도 그녀들은 평정심을 유지했다. 나 같으면 뛰쳐나갔을 것 같았다. 그래서 똑바로 바라보지는 못했다.
아버지는 술이 아주 강했다. 아버지가 만들어 주는 폭탄주를 마담누나가 요령 있게 버리면서 내 잔에는 계속 맥주를 준다. 마시는 속도는 아버지가 2배 이상 빨랐다. 폭탄주를 마시는 아버지와 맥주를 마시는 나는 비슷하게 취했다.
“여자를 좋아하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여자에게 너무 빠지면 안 된다. 알았지? 엄마 말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아버지가 가르쳐준 거 열심히 연습하고..”
아버지는 마지막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나는 이때 아버지의 용서를 완전히 받은 기분이었다. 그러나 엄마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그런 것에 연연해 않으시는 것처럼 보였지만, 엄마는 그렇지 않다. 아버지가 우리 사이를 안다는 것을 엄마가 알게 된다면 엄마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다.
대신 나는 아버지에게 삼다와 삼무에 대해 이야기 했다. 엄마의 삼다, 삼무를 내 생각인 것처럼 이야기 했다. 제주도에 갔었던 이야기를 섞어서 제주도 이야기가 묻힐 정도로 흘렸다.
“너처럼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그건 너무 순진한 발상이야..먼저 삼무. 도적이 없고, 대문이 없고, 거지가 없다. 그건 모두 하나를 말하는 거야.. 찢어지게 가난하다는 거지..제주가 비록 삼다로 남자가 적고 논이 없다고 해도 말이나 귤 같은 특산품이 있는데 모두 가난한 이유가 뭐겠니? 몇몇 양반들과 관리가 다 해먹어서 그런 거야. 그러니 밑에 민초들은 가진 것이 없겠지..그러면서 그들을 속이기 위해 삼다니 삼무니 하는 말로 자부심만 심어주고 울거 먹는 거지..자부심을 주는 데는 돈이 안 드니까..”
아버지는 엄마와 생각이 정 반대였다. 아버지에게 그런 말을 듣게 되리라고 생각 못했었다. 그저 엄마와의 관계를 적당히 흘린 것일 뿐인데, 사람이 같은 것을 보고 듣고 이렇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엄마 생각을 하자, 집에 들어갈 일이 걱정이다. 엄마는 냄새에 민감했다. 엄마는 내가 못 맡는 것을 맡는다. 내 냄새가 좋다고 했다. 내 몸에 마담누나의 냄새가 날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대로 집에 들어갈 수는 없다.
“아버지는 어디 사세요?”
“으응..다음에 한번 초대하도록 할게..”
“네...”
아버지와 나는 공범이었다. 그것이 아버지를 기쁘게 만들었는지 아버지는 흐뭇해한다.
“어유~ 정말..남편이나 아들이나..결혼하기 싫어진다니까요..사장님을 보면..”
“호호호. 언니는 아직도 결혼 생각이 있어요?”
“말이 그렇다는 거지..”
이 여자들은 엄마의 적이다. 그런데 이들은 엄마를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듯 하다. 아버지는 나에게 시범을 보이는 것처럼 주위를 조용히 시키고는 집으로 전화를 했다.
“어..나야..지금 재석이랑 술 마시고 있어..”
“............”
“재석이도 이제 어른이야.”
“..............”
“늦을지도 모르니까..너무 취해서 근처 사우나에서 재워서 보내려고..그래..알았어..”
아버지는 핸드폰을 나에게 준다. 엄마가 나와 통화하기를 원한다는 제스처였다. 나는 엄마 전화를 받기 양심에 찔렸다. 그러나 역시 받지 않는다면 아버지 입장도 말이 아니지만, 엄마는 눈치 채고 말 것이다.
“응..엄마..”
“술 마셨니?”
“응..”
“아버지랑 둘이서?”
“응..”
“너무 아버지 하자는 대로 하지 말고...적당히 마셔...알았지?”
“응...”
“그래..자세한 건 집에 와서 이야기 하자..”
“응..”
나는 전화를 끊었다. 마지막 집에서 이야기 하자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핸드폰을 아버지에게 건네자 아버지는 그런 나를 보며 웃는다. 내 머릿속 안을 훤히 들여다 본 웃음이었다.
“호호. 우리 도련님 이제 집에 가면 죽었네..”
마담누나는 다시 나를 도련님이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즐거워했다. 남의 불행은 그들에게 기쁨인 것인지, 얄미웠다. 하지만 자신의 행동은 자신밖에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 일에 대한 책임은 아버지가 아니라 나에게 있다. 그리고 나도 즐긴 것은 사실이었다.
“마셔..마셔..”
술이 쓰다. 그리고 취한다. 취하니까 배짱이 생겼다.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자. 아버지가 알몸의 여자들을 주물렀다. 나는 얄미운 누나를 쳐다봤다. 누나의 눈은 어린 동생의 재롱을 바라보는 눈이다. 바로 우리 누나의 눈이었다. 나는 마담누나의 어깨에 팔을 걸치고 끌어당겼다. 누나의 몸이 아무 저항 없이 다가왔다.
“..............”
누나는 내가 어떻게 나오나 지켜본다. 나는 아버지를 봤다. 아버지는 한 손으로 왼쪽 여자의 가슴을 만지고, 다른 손으로는 허벅지 안쪽을 지분거렸다. 엄마는 손으로 그러는 것을 싫어하는데, 이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지 별로 싫은 기색 없다. 그래도 손으로 만지는 것은 꺼림칙했다. 엄마가 손에는 보이지 않는 병균이 많다고 했기 때문이다.
“쭙...”
그래서 나는 손으로는 가슴을 만지면서 입술을 조금 빨았다. 키스는 아니고, 가벼운 터치 같은 느낌으로 입술을 물었다가 떨어졌다. 나는 이러는 것이 좋았다. 엄마는 내가 한 번에 달려들면 도망가는데, 이러면 딸려왔다. 이 여자도 그랬다. 지금도 그렇게 몇 번 하는 사이 마담 누나의 입술이 열리면서 얼굴이 딸려왔다.
“음..”
접촉하는 면적을 조금씩 늘린다. 나중에는 입술 전체와 입안 전체를 허락한다. 손도 옷 위에서 한 겹 한 겹 안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다시 그것을 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를 자극하지는 않았다. 마담누나가 맥주를 마시고 남은 것을 내 목으로 넘겨준다.
“너만큼 키스를 잘하는 사람은... 처음이야..”
“나중에 멋진 남자가 될까요?”
“........이미 멋진 남자인걸...”
엄마는 내가 멋진 남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이 여자는 내가 이미 멋진 남자라고 한다. 아마도 엄마의 마음에는 내가 아직 어리다는 생각과 더 멋지게 자랐으면 하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도 생각했다.
똑똑..
“저 사장님 손님이...”
“응?”
마담누나는 문 밖으로 나갔다 와서는 난처해하며 아버지에게 귓말을 했다. 아버지와 마담누나 모두 아는 일인지 둘이 다 나가려 했다.
“음..이 애들이랑 놀고 있어..아버지 금방은..어렵고..한 한두 시간 걸릴 거 같아..그리고 사우나 가자..”
“네..”
아버지와 마담이 나가고, 마담이 다시 들어왔다.
“너희들..도련님 건드리지 마..”
“어머~ 언니 그러는 거 처음 봐..호호호. 도련님이 우리 건드리는 건 어쩔 수 없지?”
“그건...알아서 해..”
마담누나는 나를 한번 강하게 쏴 보고는 나갔다. 아버지가 같이 나가는 것은 좀 의아스러웠다. 그러고 보니 마담누나는 아버지의 여자라고 했었다. 아버지는 이 가계와 관계가 있는 것일까?
“우리 좀 더 마셔요..”
두 여자가 내 옆자리로 왔다. 한명, 몸매가 스포츠카 같던 여자 이름은 수정이라고 하고, 아버지를 받았던 여자는 영란이라고 했다. 수정은 아버지만큼 능숙하게 회오리 술을 만들어 돌렸다. 그동안 내가 술을 버린 것을 몰랐는지 거리낌 없이 권한다.
“자 건배~”
거듭 강조하지만, 두 여자는 알몸이었다. 부끄러움을 버린 여자는 용감했고, 그녀들의 손은 내 옷을 파헤치고 있었다. 나는 엄마에 대한 의리도 잃었고, 마담누나에게 책임감을 느끼지도 않았다. 그러나 두 여자보다 궁금한 것이 있었다.
“아버지가 여기 자주 오세요?”
“몰라요? 여기 사장님 중 한분이세요..”
“아버지가요?”
“네.. 아마 지금 다른 사장님이 오셔서 가셨을 걸요? 한 달에 몇 번씩 이렇게 모이세요.”
“네....”
나는 아직도 아버지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아니 우리 식구들 전부 그동안 아버지에 대해 잘 몰랐던 것이다. 잘은 몰라도 이 가게 엄청 커보였다.
“그런 거 보다..어때요? 저?”
“네? 아..예쁘세요..”
“호호호. 그런 거 말고..저..언니가 그러는 거 처음 봤어요.”
그러면서 바지 안으로 손을 넣는다. 두 여자가 뿜어내는 묘한 기운 때문에 똘똘이가 일어나려고 했다. 그러나 몸을 피하지는 않았다. 아버지 앞에서 하고 나니까 더 이상 부끄러울 것도 없었다.
“어머~ 5번 했다더니..”
“왜? 서?”
다른 여자, 수정이 고개를 숙이며 다가왔다. 두 여자가 열린 바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팬티가 밑으로 내려가고 주머니 안의 구슬을 압박하자 똘똘이가 숨이 막히는 것처럼 빨개져서 괴로워했다. 두 명의 시선에 완전히 기운을 차렸다. 건방져 보였다.
“정말..5번 했어요?”
“..............”
뭐라고 해야 하는지 몰라 망설였다. 그 여자들에게 5번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고, 지금 똘똘이가 단단해졌다는 사실이 중요했는지, 더 이상 대답을 기다리지 않는다. 한 손은 내 허리를 감아 두고 다른 손으로 똘똘이를 만진다. 다른 여자 역시 거울처럼 마주보며 똑같은 자세였다. 똘똘이는 마담누나가 물수건으로 닦아줘서 비교적 말짱했다.
“스포츠카 같아..”
“응?”
“호호. 사장님 그건 세단 같은 모양인데, 이건 스포츠카 같아..”
스포츠카 모델 같은 여자가 나보고 그렇게 이야기 하니 웃겼다. 나와 두 명의 여자는 같이 그것을 내려다 봤다. 수정이라는 여자는 똘똘이의 라인을 손가락으로 그리며 자세히 설명을 한다.
“여기 이렇게 곡선을 그리는 부분이 앞이고, 허리가 쑥 들어가서 마지막으로 이렇게...어때?”
“응..그러네..확실히 사장님은 가운데가 볼록한 곡선인데 이것은 가운데가 오목한 곡선이네. 호호. 그렇다고 스포츠카와 세단으로 비교하는 너도 참 특이하다. 얘..”
수정이 생각한 스포츠카는 앞부분이 넓은 모델이었다. 내가 수정을 보고 생각한 스포츠카는 뒷부분, 그러니까 엉덩이가 큰 스포츠카였다.
“빨아 줄까요?”
“네? 괜찮아요.”
“왜요? 그런 거 싫어해요?”
“싫어하지는 않아요..그냥..더럽잖아요..다른 여자에게 들어갔기도 하고..씻지도 않았고..”
“..........”
생각해 보면 여자 입장에서 아주 더러울 것이다. 그녀들이 나에게 무슨 애정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었다. 그녀들은 나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 직업일 뿐이었다.
“아까 누나랑 노래 부르고 놀았었는데, 재밌었어요.”
“밴드 부를까요?”
“네..”
전에는 부르지 않았지만 지금은 불렀다. 그들이 어떻게 하는지도 보고 싶었고, 아버지가 왔을 때 괜한 오해를 받기도 싫었다. 물론 아버지는 내가 그녀들과 관계를 가졌다고 해서 나를 탓할 거 같지는 않다. 그러나 하지 않은 일로 오해를 받는 것은 싫다. 배나무 아래서는 갓끈을 고쳐 쓰지 말라는 말도 있다.
전자키타 한명에 신디사이저 한명이 들어와 앰프에 연결했다. 자기 악기를 가지고 다니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 내가 생각보다 너무 어려서 표정이 안 좋았지만, 그들도 프로였다. 우리는 목소리 찢어질 정도로 노래 부르며 놀고 술도 마셨다. 그 아저씨들도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가니 내 나이를 잊고 신명나게 논다. 금방 한두 시간 지나갔다.
“여~ 많이 기다렸지?”
“호호. 재가 이겼죠?”
“응..그러네..”
아버지와 마담누나는 나를 두고 내기를 했던 모양이다. 그 후 아버지와 나는 근처의 사우나로 갔다. 냄새에 민감한 엄마를 생각하며 박박 닦아냈고, 그 후 수면실에서 잠들었다. 아버지는 아침을 같이 드시고는 바로 해어져다. 나는 집으로 가 엄마 몰래 옷을 갈아입었다.
“재석아. 어제 어디 갔었니?”
그러나 올 것이 왔다. 엄마는 무표정하게 물었지만, 그 안에 화가 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응..아버지랑...술집 갔어..”
“어느 술집?”
어디 술집이 아니라 어느 술집이라고 묻고 있다. 내 위기감지대처능력은 엄마가 어느 정도는 알아냈다는 것을 감지했다.
“응....저기..이름은 모르는데..여자들이 술 따라주는 술집..”
“그래?”
엄마의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그제야 엄마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으셨다.
“좋았어?”
“으응..그냥..신기했어..”
“술만 마셨어?”
“아니..밴드 아저씨 불러서 노래도 불렀어..”
“재밌었어?”
“응. 아저씨들과 여자들이 정말 잘 놀더라..”
“으응..직업이니까..그렇겠지..또 갈 거야? 가고 싶어?”
“음..이제 호기심은 없으니까 가고 싶지는 않은데..”
“아빠가 데리고 가면 가려고?”
“으응...아버지에게 죄송하니까..”
나는 교활하게도 마지막 순간에 아버지를 팔고, 엄마와 나의 관계도 상기시켰다. 엄마는 그 부분에서 아무 말 안하셨다.
“아버지랑 있는 것이 좋아?....엄마랑 있는 것이 좋아?”
“엄마..나는 아버지도 사랑하고..엄마도 사랑해..하지만, 아버지랑 엄마랑 헤어지면..엄마랑 평생 살 거야..그리고 당연히 엄마랑 있는 것이 더 좋지..”
“정말..이지?”
“응...”
“그래..그럼..됐어..”
마지막으로 엄마는 내 가슴에 머리를 기대었다. 나는 엄마의 양 볼을 잡고, 이마에 입술을 대었다. 잠시 그렇게 있던 엄마는 내 바지를 내리고는 똘똘이를 세웠다. 이리 저리 관찰한다. 나는 가슴이 철렁했다. 마지막으로 똘똘이의 머리를 쓰다듬던 엄마가 혀를 대며 맛을 본다. 이것이 마지막 검사라는 생각이 들었고, 엄마가 맛을 잘 못 보도록 엉덩이에 힘을 주며 퉁겼다. 똘똘이가 엄마의 콧등을 때렸다.
“어머~ 얘 왜이래?”
“몰라? 엄마가 좋다고 그러는 거잖아..”
“정말...얘는..”
엄마는 똘똘이가 정말로 귀엽다는 듯 볼에 대고 비볐다. 엄마의 그런 행동에 마음이 놓이면서 욕망이 일어났다. 똘똘이도 침을 흘리는지 엄마의 볼에 가느다란 선을 그린다. 나는 엄마가 계속 똘똘이를 잡고 냄새를 맡는 것이 부담스러워 엄마를 덮쳤다.
“누나들 있는데..”
“그럼..살살할 게..”
“...........”
엄마는 거실을 신경 쓰며 팬티를 내렸다. 누가 나올지 몰라 옷을 안 벗으려는 생각이셨다. 나는 엄마도 옷 입고 하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금은 낮이었다.
“누나들..나오는지..잘 봐야 해..알았지?”
“으응..걱정 마..”
나는 침대에 앉아서 내 위로 엄마를 앉혔다. 어제 마담누나와는 반대방향으로 엄마와 나는 마주보고 겹쳐졌다. 똘똘이가 자기 집인 양 당당하게 들어갔고, 엄마는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엄마 얼굴이 아주 빨갛게 익었다.
“음...어제..밤에..그리웠어..”
“줍...”
엄마의 말에 나는 뜨겁게 키스를 했다. 엄마 역시 적극적으로 받았다. 위기감지대처능력이 해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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