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어떤 영향을 받은 것이 확실해 보였다. 관계를 가질 때도 적극적으로 행동했지만 평소 태도도 달라졌다. 예전처럼 집에만 있지 않고 모임에도 나가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러 갔다.
문화강좌는 엄마 혼자 다니게 된지 한참이다. 방학이 끝나면서부터 혼자 갔었다.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나에게 가르쳐주면서 연습도 많이 했다. 나는 엄마와 나이트에 한번 가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망신당할지도 몰라 중급까지는 하고 연말이나 내년을 기약했다.
그러나 엄마의 생각은 달랐다. 엄마는 한번 가보면 더 열심히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래서 금요일 밤에 갔다. 엄마는 어디서 알았는지 청담동의 한 나이트를 찾아갔다. 나는 정장을 입었고, 엄마도 하늘거리는 치마를 입었다. 입구에서부터 음악소리로 귀가 멍해졌다. 가득 매운 사람들이 추는 춤은 우리가 배운 춤이 아니라 흔희 말하는 디스코였다. 잘못 온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우리도 디스코 추면되지..”
“정말? 엄마 출줄 알아?”
“그냥 추면 돼지 뭐..춤이 별거니.”
“으응..그런가?”
무대를 중심으로 테이블들이 둘러싸고 있다. 문에 대기하고 있던 웨이터가 우리를 안내하며 명함을 준다. 장동권아라고 쓰여 있어서 얼굴을 봤다. 별로 안 닮았다.
“사장님. 지금 추천세트로 젝다니엘세트가 인기입니다.”
“그걸로 주세요.”
“네. 그럼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젝다니엘 세트는 젝다니엘에 콜라, 우유가, 레몬이 나왔다. 콜라에 젝다니엘을 타서 먹으니 콜라맛 때문에 쉽게 넘어간다. 그렇게 몇 잔을 먹는 사이에 음악이 바뀌었다. 4분의 4박자에 빠른 비트의 음악이 나왔다. 엄마의 손에 이끌려 무대로 나갔다. 사람들이 교대하듯 바뀐다. 선호하는 춤에 따라서 들어가서 쉬었다.
“...........”
차차차는 얌전하게 추는 춤이 아니다. 움직이는 이동거리도 필요했다. 다행히 이런 춤을 추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엄마의 손을 잡아 돌릴 때마다 너풀거리는 치마가 원을 그리며 돌고, 엄마의 늘씬한 다리가 허벅지까지 드러났다. 주위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게 거리를 조절하면서 엄마의 몸을 계속 돌렸다.
“호호호..”
우리는 즐거웠다. 지난 4개월간의 연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공연이라도 한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나중에는 디스코도 같이 췄다. 현란하게 추는 사람도 있었지만 엉성하게 추는 사람도 많아 특별히 튀지도 않았다.
우리가 나왔을 때는 완전 한밤중이었다. 그동안 마신 술에 단련이 되어 둘이 한 병을 다 마셨지만 별로 취하지도 않았다. 기분 좋을 정도였다. 술에 의해 붉어진 얼굴이 반짝거리는 것처럼 보였다.
“엄마. 너무 아름다워..”
“아이~ 얘는..”
모텔이 보였다. 들어가고 싶었다. 엄마의 눈치도 그랬다. 그러나 우리는 아무 모텔이나 들어갈 수 없었다.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났다. 나는 상관없었는데 엄마는 싫어했다. 우리는 점점 사람이 없는 곳으로 들어갔다. 골목의 골목으로, 어둠의 어둠으로 스며들었다.
“읍...”
간신히 찾은 곳은 3~4층 연립주택이 쭉 늘어서 있는 인적 끊긴 길의 주차장 안이었다. 이미 차들로 꽉 차 있었다. 차들이 우리를 가려주고 있었다. 어쩌다 한두 명 지나가는 사람만이 있었다. 그 안에서 키스를 했다. 엄마 역시 적극적으로 받았다.
“쭙..”
그래도 밖이었다. 키스 이상은 하기 힘들다. 양복 안에서 똘똘이가 터질듯이 팽창했다. 엄마의 손이 어렵사리 그것을 꺼낸다. 공기가 차가웠다. 엄마 손도 차갑다. 가볍게 어루만지면서 달래준다.
“어쩌지?”
“으응..정말..할 수 없네..”
엄마가 쪼그려 앉아서 똘똘이를 핥았다. 어쩔 수 없이 하는 것 치고는 즐거워한다. 볼로 똘똘이를 문질렀다. 입김이 주머니를 따듯하게 만들었다. 엄마의 볼만큼이나 마음이 따듯해 졌다. 엄마가 이러 곳에서 이런 것을 해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엄마는 마담누나보다 입술이나 혀를 잘 움직이지는 못했지만 그런 것 대신에 애정이 충만했다.
“으음...”
“쭙...쭙...”
쭈쭈바를 먹는 것처럼 똘똘이를 물고는 힘껏 빨았다. 피가 몰려갔다. 엄마의 아랫입을 빨고 그 안에 똘똘이를 넣고 싶었다. 안 일어나려는 엄마를 억지로 일으켜 치마 안에서 팬티를 끌어내려 주머니에 넣고 엄마를 번쩍 들어 앞에 있는 차 보닛 위에 엄마를 실었다.
“삐~~~~~~~삐삐~~~~~~~”
갑자기 차에서 요란한 소리가 울렸다. 나는 깜짝 놀라 엄마손을 잡고 뛰었다. 한참을 뛰어 그 골목을 벗어나 사람들 속으로 숨었다.
“후...후...후...”
“하....하....”
“히히히히..”
“호호호호..”
숨을 고르며 엄마를 바라보니 엄마 역시 힘겹게 숨을 몰아쉬면서 나를 봤다. 우리는 한참을 웃었다. 엄마나 나나 차가 없어서 그 차가 갑자기 왜 그랬는지는 몰랐다. 에로영화가 코믹영화로 급반전한 허무와 웃음도 괜찮았다.
“집에 갈까?”
“응.”
지하철을 타고, 무심코 주머니에 손을 넣으니 잡히는 것이 있다. 뭔가 싶어 꺼냈다. 엄마 팬티다. 지하철의 밝은 빛에서 본 그것은 노란색이다. 레이스도 없고, 망사도 없었다. 엄마가 그것을 보고 빼앗으려 했다.
“왜? 내 주머니에 있었는데..”
“어서 줘..”
“주면? 여기서 입으려고?”
“..........그럼..주머니에 넣던가..”
나는 엄마의 몸으로 앞을 가리고 그것을 바지 안에 넣었다. 엄마를 부끄럽게 만들고 싶다는 충동에서였다. 엄마는 부끄러워도 했지만 웃기도 했다. 슬쩍 주위를 살피면서 손을 지퍼 안으로 넣어 위치를 잡아 준다. 어색하지는 않게 되었지만 겉에서 보기에 그곳이 볼록해졌다. 엄마는 지퍼도 올리고 두어 걸음 떨어져 모르는 사람인척 했다. 이제는 내가 부끄러워졌다. 너무 티가 난다.
“엄마...같이가..”
“누구..세요?”
엄마의 눈이 매롱을 그렸다.
희주엄마, 수영은 혼자 있었다. 아버지는 약속대로 나가고 안계셨다. 엄마와 아버지는 사전에 이야기가 있었는지 그날이 되자 가보라고 먼저 말했다. 엄마는 내가 그 집에 가서 뭘 할지도 알고 계시는 건지 궁금했다.
“오셨어요..그냥 들어오시지 그랬어요..”
“안녕..하셨어요..”
열쇠가 있지만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갔다. 아무리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아직은 정상적인 청소년이라고 스스로 믿고 있다. 두 번째 오면서 내 집처럼 행동할 수는 없었다. 수영은 커피를 줬다. 집에서는 잘 마시지 않아 별로였지만 향은 아주 좋았다.
“그럼..제가 뭘 하면 되죠?”
“...........”
알고는 있다. 그것을 확인하고 싶은 것도 있고, 여자 입으로 어떻게 말하나 듣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엄마와 마담누나는 키스로 말했고, 이름도 모르는 그 여자는 말이 필요 없었다. 그 여자를 뺀 나머지는 나와 모자관계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저를....”
엄마라고 하면 생물학적으로 나를 낳아준 여자를 말한다. 부계사회이고, 이혼과 재혼이 많은 현대. 사회적으로는 아버지의 부인이라는 의미도 있다. 마담누나와 수영은 아버지의 여자로 엄마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
“..가져주세요...”
상징적인 말이다. 나는 보다 직접적인 표현이 듣고 싶다. 나는 이 여자에게 잔인해지고 싶었다. 아버지에게 아빠라고 부르는 것도 싫었고, 가장 사랑받는 것도 싫었다. 오늘 아버지를 보지 못했지만 어쩌면 저번보다 더 앙상해졌을지도 모른다. 남자의 기를 빨아먹는 요물이었다. 아버지는 여자는 요물이라고 하셨는데, 그때 말한 여자는 대명사가 아니라 수영을 말하는 지시대명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가지는데요? 제가 뭔가를 해주기를 원한다면..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세요.“
“.......저와 그것을 해주세요..”
“...............”
“저에게 그것을 주세요..”
“...............”
이 여자 얼굴이 붉어지면서 눈이 촉촉해지고 있다. 정상이 아니다. 팔로 스스로를 안듯 가슴을 안고 앉아 떨기 시작했다.
“섹스..해주세요..”
“여기 올라가서 치마를 걷어.”
“네..”
전에도 느꼈지만 말은 정말 잘 듣는다. 아버지가 아닌데도 그랬다. 지시받는 것을 좋아한다는 인상이었다. 나도 모르게 말을 놓았다. 여자는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두꺼운 유리로 된 테이블 위에 올라가 쪼그리고 앉아 치마를 들어올렸다. 그때처럼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으음..”
한 손으로 치마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뒤를 지탱하며 무릎을 벌리고 보여준다. 신음소리도 들려줬다. 벌어진 무릎 사이로 빨간 계곡이 나왔다. 계곡이 차츰 물에 잠기고 있다. 보여주며 느끼고 있었다.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는 여자였다.
“.................”
“으응...어서...”
똘똘이는 아까 전부터 난리였다. 똘똘이는 이 여자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아버지나 엄마가 걸리는 것은 아니다. 그것들은 마담누나와 하면서 이미 희미해졌다. 나는 이 여자가 무서웠다. 한번 관계를 맺으면 아버지처럼 엄마와 다른 모든 것들을 버리게 될까봐 무서웠다. 다른 건 몰라도 엄마는 내가 지켜줘야 한다.
“..................”
“아아...어서..요..”
그녀가 발산하는 페르몬에 손이 저절로 움직였다. 그 붉은 계곡을 따라 손가락 마디 하나를 넣고 움직였다. 묽은 액이 넘쳐서 밑으로 떨어졌다.
“으응..아아...”
치마를 놓고 두 팔로 상체를 받치고 머리가 뒤로 넘어갔다. 머리카락이 폭포수처럼 떨어져 내렸다. 차마가 흘러내려 손을 덮고 그곳을 가렸다. 순간 정신을 차리고 물러났다. 자리에 앉으며 가는 숨을 쉬었다. 위험했다.
“왜요?”
“............”
여자가 다시 치마를 들어 올려 입에 물고는 두 팔로 아까처럼 몸을 받쳤다. 무릎은 더 벌어져 120도 이상이 되었고, 여자의 문 역시 활짝 열렸다. 처음 여자의 몸을 보는 것과 유사한 충격을 받았다. 엄마 말처럼 털이 없어서 더욱 자세히 보인다.
“꿀꺽...”
“으응...”
어느새 입에 침이 고였던 것들이 한꺼번에 목 안으로 넘어가며 요란한 소리가 나왔다. 그런데도 입안이 까칠했다. 옆에 놓인 커피로 입안을 적셨다. 가능한 여자에게서 멀어졌다. 소파에 몸이 묻혔다. 아버지가 이 자세로 계셨던 것은 나와 같은 이유였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괴로워요..제발..”
“그렇게 참기 힘들면 혼자 하던가...”
“............”
모욕적일 것이다. 벌떡 일어나 들어갈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걸로 된 거다. 그렇게 생각했다. 다음 한편으로 진한 아쉬움이 생겼다. 한번 정도는 하는 마음도 있었다. 마약을 하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호기심에 그리고 한번만 하는 생각으로 한다고 들었다. 나는 나의 위기감지능력을 믿었다. 여기서 멈춰야 한다.
“으응..아아...”
“..............”
여자가 한손으로 겨우 버티면서 다른 손으로 그곳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여자는 기어이 나와 하려고 작정을 한 듯 하다. 어지간히 의지가 강한 것일까. 끝장을 볼 태세다. 그 사이에도 계속 움직여 손가락으로 그곳을 활짝 열고 안을 보여준다. 피가 끓어올랐다.
“아아..보지 마요..아아아..”
봐달라는 뜻으로 들린다. 머리가 이상해지고 있다. 눈이 떨어지지 않았다. 손가락이 아랫입 상로 사라졌다. 질척거리는 소리가 울린다. 비디오인지 현실인지 모호해졌다. 꿈인지도 모른다.
“아아아..아..나..가요..나..”
저번에도 간다고 했다. 액체가 뿌려졌다. 허리를 더욱 높이 들고는 바들바들 떤다. 몇 번을 내렸다가 다시 들렸다. 그리고 그때마다 허연 물이 물총같이 날아왔다. 그 중 하나는 얼굴에 맞았다. 나에게 침을 뱉은 기분이었다. 똘똘이가 터지려고 했다.
“으음...”
무릎을 벌린 상태로 여자는 테이블 위에 누워있다. 허연 물이 꾸역꾸역 나온다. 테이블 아래까지 흘러내렸다. 여자가 자위하는 것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나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지쳤고, 피곤했다.
“....좋았어요...”
“............”
황당했다. 여자는 그 말만을 하고는 부엌으로 가서 밥을 한다. 나는 움직일 기운도 없었다. 방에서 애가 울었다. 여자가 급히 들어가 안고 나왔다. 나에게 잠깐 봐달라고 한다. 아이를 받았다. 너무 작다. 아이는 나를 신기해했다. 나도 아이가 신기했다. 우리는 서로를 보고 있었다.
“이것 좀..”
우유 통을 준다. 나보고 먹여주라는 듯 보였다. 아이를 안고 있는 것도 힘들었다. 한손으로 받치듯이 안고 우유 통을 물렸다. 볼이 오몰 오몰 움직인다.
“금방 식사 준비 할게요..”
“........”
사양하고 싶은데 아이 때문에 움직일 수가 없다. 아이의 체온이 따듯했다. 엄마나 나보다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안고 있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따듯하고 부드러워서일 것이다. 아이의 손이 손가락 하나를 쥐고 나주지 않는 것도 신기하면서 좋았다.
“희주도 오빠가 마음에 드나보네..”
“.............”
여자가 아이를 받아가며 말했다. 나도 동생이 있었으면 했었다. 유치원 때 지선이가 오빠라고 해서 더욱 챙겨주기도 했다. 여자는 아이를 받아 등을 토닥이고, 나는 그녀들을 바라봤다. 그녀가 어떻든 그 모습은 아름다웠다. 그리운 기분이다.
“식사하세요.”
“네..”
여자가 아이를 제우고 나와서 주방으로 나를 이끈다. 그 모습을 봐서 그런지 반말이 안 나왔다. 현주누나를 생각하면 음식을 제법 잘하는 편이었다.
“나이가?”
“23이요.”
“아버지는 어떻게 알게 되었어요?”
“호호. 그냥 말 놔요. 그게 편해요. 아빠는..아버지 친구 분이세요..”
“그럼..그분도 아세요?”
“아이~ 참..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요..”
“언제?”
“음..제가 6살 때..그 후로 아빠가 엄마랑 저를 돌봐줬어요.”
“.....그럼..아버지가 고마워서? 아니면 사랑해?”
“.......그게 좀 묘해요.”
“듣고 싶어요?”
“응..”
“저는 옛날부터 몸이 이상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남자가 좋았죠. 첫 경험을 할 때도 오르가즘을 느꼈어요. 남자가 요구를 하면 거절하지를 못했죠.”
“..........”
“어떤 남자는 한 1년. 보통은 3년. 남자들이 떠나갔죠. 이유도 참 가지가지에요. 도망가는 사람도 있고, 쓰러진 사람도 있고..남자 그게 안서는 남자도 있었죠..”
“............”
“20살 때, 아빠가 아버지 이야기를 해 줬어요. 아빠가 아버지를 배신했다고..그래서 아버지가 술 먹고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
“정이 뭔지..얼굴도 잘 기억이 안 나는 아버지보다 10여년을 돌봐준 아빠가 더 가깝더군요. 그래서 그냥 다시는 보지 말자고 하고 말았죠..”
“..........”
“그 즈음...사귀던 남자들 중 하나가 죽었어요. 제 위에서..거품을 물고 덜덜 떨다가 숨을 안 쉬더군요..저로서도 아주 충격이었어요..”
“..............”
“그런데도..남자 생각이 나더군요..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그 때..아빠 생각이 났어요. 아빠가 아버지를 배신했지만 죽인 것은 아니죠? 아버지를 죽인 것은 교통사고, 나는 아빠랑 살기로 했어요. 나랑 그걸 한다고 해서 다 죽은 것은 아니에요. 그러나 그것 때문에 죽는다면 그건 운명이겠죠..내 이야기에 아빠도 동의를 했고..그게 한 2년은 넘었어요..”
“..............”
전설의 고향 같았다. 변강쇠전에 나오는 옹녀가 자신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 여자에게 필요한 것은 변강쇠뿐이다. 나는 아니었다. 이번에도 내 위기감지대처능력은 맞았던 것이다. 그러나 도망갈 구실은 없다. 아버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아니 아버지도 위험하다. 아버지도 이 여자에게서 떨어뜨려야 했다.
“오늘..좋았던 것은요..자만으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 제가 유혹해서 안 넘어온 남자는 당신뿐이에요..”
“..............”
“그리고 저도 만족했고요. 저는 당신이 오늘처럼 저에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직접 하지 않더라도 말이에요..”
“............”
“사실 저도 남자들이 저 때문에 픽픽 쓰러지면 기분 별로죠..”
‘오늘처럼 이라..’
하지만 모순이 있었다. 이 여자는 아버지가 처음도 아니고, 많은 남자를 안다고 스스로 말했다. 아버지를 사랑한다고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아버지와 나에게 집착을 하는 걸까? 남자만을 필요로 한다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애인을 만들지 않는 것은 아버지 때문이야?”
“음...아빠가 싫어하는 것도 이유지만..”
“.........”
“여러 가지 미묘해요. 많은 남자를 상대하다보면 자신이 싫어질 때가 있어요. 그리고 병에 걸릴까봐 걱정도 되고..희주도 있으니까 그 애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기도 하고..아빠는 우리가족의 원수나 마찬가지니까..그런 것들이 더 흥분되기도 하고..”
“..........”
그날 그녀는 내 앞에서 자위를 한 번 더 했다. 처음보다 두 번째는 훨씬 참을 만 했다. 수영도 아마 처음처럼 좋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위만으로 버티는 것은 한계가 있고, 그 기간도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 나는 애들에게서 그녀 같은 사람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았다. 아버지에게 물어보면 그녀에 대해서 보다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다.
아버지는 아방궁에 계셨다. 아버지를 만나러 갔다. 입구에서 전화를 하니 저번에 본적이 있는 여자가 나왔다. 스포츠카 몸매를 가지고 있던 여자였다.
“어서 오세요. 사장님이 모셔 오래요..”
“네..”
따라 들어간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여자는 아버지가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녀는 나갔다. 뭔가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남겨질 줄은 몰랐다. 멍하니 앉아 있었다.
“호호. 동연언니가 잠깐만 말상대 좀 해주라네요..”
“동연언니가 누군데요?”
“어머! 이름도 몰랐어요? 왜 저번에 마담언니 있잖아요..”
“아..”
마담누나 이름이 동연 인 모양이다. 그냥 누나라고만 부르면 되었기 때문에 이름도 물어보지 않았다. 계속 보게 될 거라고 생각 못했던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설마 제 이름도?”
“죄송합니다..”
“뭐에요~섭섭해요..”
잠깐 같이 있던 여자 이름을 어떻게 기억할까, 기억한다면 그게 이상할 것이다. 더욱이 이 여자는 아버지 파트너였다. 아버지가 기억 못한다면 섭섭하네 어쩌네 해도 나에게 할 말은 아닌 것 같았다. 그러나 그냥 사과를 했다.
“수정이에요. 이제 잊으면 미워할 거예요.”
“네..네..”
수정 역시 내가 기억 못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투정을 부리는 것은 영업 전략이지 싶다. 이러고 나면 의무감에서라도 기억하게 된다. 술과 안주가 들어왔다. 이제는 의례 술을 마신다. 나 자신도 내가 중학생이라는 자각이 약해지고, 별 거부감을 못 느끼게 되었다.
“저도 한잔 주세요..”
“네..”
“요즘 우리가게 최고의 화제가 뭔지 아세요?”
“네? 뭔데요?”
“호호. 당.신.~”
“왜요?”
“동연언니도 그렇고, 애경이 완전히 침몰시켰다면서요?”
“네?”
“뭘 시치미를 때요. 지희가 다 봤다고 그러던데..사장님과 지희 앞에서 애경이 완전히 울렸다면서요?”
“아...”
마지막 왔을 때 안았던 여자가 애경인가보다. 나도 그 사이 참 많은 일이 있었구나 하는 감회가 들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무슨 화제꺼리가 되는지 몰랐다. 원래 여기는 그런 곳 아닌가?
“어디 스포츠카 잘 있나 볼까..”
“어?”
수정은 거리낌 없이 안기며 능숙하게 지퍼를 내리고 똘똘이를 꺼냈다. 순식간이었다. 몇 번의 동작으로 똘똘이까지 키웠다. 군더더기가 없었다. 역시나 프로다. 감탄했다.
“습...”
망설임 없이 입에 넣는다. 보통은 키스부터 시작하지 않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아니다. 이 여자는 그저 나에게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좋은 기분에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가늘고 부드러운 머릿결이었다. 두개골이 동그란 것이 삭발을 해도 두상이 예쁠 것 같다.
“읍..음...”
오늘 아버지 집에서 수영의 자위를 보다가 몇 번 터지기 전에서 억지로 참았었다. 똘똘이는 이번에는 기필코 미친소를 내보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떨었다. 나 역시 내보내고 싶었다. 그러나 미친소를 입으로 받은 여자는 엄마뿐이었다. 엄마니까 받아 준 것이다. 조금만 더 즐기다가 여자 치마 밑으로 넣을 계획이었다.
“어? 히히. 힘이 남아 있네?”
“아버지..”
“난 네가 코피라도 쏟았을 줄 알았는데..”
아버지가 들어오다 말고 나를 보고 놀란다. 그러면서 맞은편에 앉았다. 수정은 똘똘이를 놓고 앉아서 아버지 잔을 채웠다.
“잠깐 나가있을래?”
“네..사장님..”
아버지는 여자를 내보내고, 어서 이야기 하라는 식으로 바라본다. 아버지도 궁금했던 것이다. 나는 오늘 일을 비교적 상세히 이야기 했다. 내 생각도 이야기 했다. 그리고 그녀에 대해서 물었다.
“음...참았단 말이지...”
“............”
“우리 아들 대단한데? 나도 그런 생각을 안했던 것은 아닌데...”
“그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녀도 약점은 있어. 그런 것들을 정신과에서는 paraphilia라고 하는데..”
“병인가요?”
“어? 그건..사람들이 병이라고 생각하면 병이고..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니지..흔히 남자들이 여자 팬티나 스타킹 같은 것들을 보고 흥분을 느끼는 경우가 있잖아?”
“네..”
“그것도 정신과 의사들은 fetishism이라고 불러. 우리말로 하면 물품음란증인가 그래..”
“........”
“그렇게 구분을 하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다 정신병자인 것이지..”
“네..”
“뭐 그런 구분은 무의미하고..그녀의 경우 exhibitionism 노출증과 sexual masochism 성적 피학증이 있는 것 같아. 나도 그런 쪽으로 시도를 해본 적이 있는데..나는 내가 보는 사이 너무 흥분해서 중간에 덮치기 일쑤였거든..그래서 흐지부지됐어..”
확실히 지켜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처음에는 약한 자극을 받고 거기에 익숙해진 후 조금씩 다음으로 넘어간다면 견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오늘 첫 번째 자위를 볼 때보다 두 번째는 견디기 어렵지 않았다. 여자나 남자나 반복된 자극에는 익숙해지는 것이다. 그녀와의 관계에서는 그것이 문제였고, 또 그 안에 길이 있었다.
“그럼..아버지가 하려고 했던 방법들을 가르쳐주세요. 저도 한번 시도해보고 싶어요..”
“음...그건 뭐..어려울 것도 없고..그때그때 말해줄게..그것보다..”
“...........”
“오늘 이렇게 왔고 하니..아직 건강한 것 같으니..마담이랑 좀 놀아 줘라..”
“네?”
“히히. 실은 오늘 마담에게 신세 좀 졌거든..너에게 말했지? 아버지가 실수를 좀 했다고..내가 수영이에게 빠져서 마담이랑 좀 멀어졌었는데...최근 마담과 사이가 좋아졌거든...네 덕분인거 같은데..”
“네...”
“좋았어~그럼 오늘은 신나게 놀아보자.”
아버지는 호출기 대신 전화로 마담누나를 불렀다. 누나는 긴 청치마를 입고 있는데 앞에 단추가 일렬로 채워져 있는 형태였다. 상의는 긴 팔의 블라우스였다. 청치마와 블라우스가 아주 청초해 보였다. 머리 역시 깻잎모양으로 어려 보이게 틀어 올렸다.
“어머~ 오늘은 두 분 이서 할 말이 있다더니..어쩐 일로 저를 다 불러주세요?”
“응~ 우리 아들이 마담을 보고 싶다고 해서..그지?”
“아..네..”
“정말요?”
누나의 웃음은 정말 나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다. 마담이면서 오늘 술값은 자신이 계산하겠다고 한다. 나는 아버지가 여기 사장이기 때문에 술값을 내지 않겠구나 했었다. 누나는 자연스럽게 내 옆에 앉았다. 마치 내 여자 같다. 나는 엄마에 이어 마담누나까지 아버지에게서 빼앗은 것일까.
“음..그럼 나는 누구를 부를까..”
“왜요? 보통 때처럼 고르시죠?”
“으응..한명인데 뭐..귀찮게..마담이 하나 붙여줘 봐..”
“음...좋아요..”
아버지 옆자리에 앉은 여자는 어디선가 본 듯 한 여자였다. 나이도 이 가게의 평균 연령보다 많은 20대 후반정도로 보였다.
“오~송해경씨 아냐?”
“아..”
예전에 텔레비전에 나오던 연예인이었다. 요즘은 보지 못했다. 그래도 연예인을 봤다는 것은 신기한 일이었다.
“김사장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라고 했던 것이?”
“네..”
“으음...그 자식 머리 좀 쓰는데? 이거 방심하면 안 되겠어..”
“그러게 진작에 신경 쓰지 그랬어요..몰라요..전..”
“어허..왜 이래..시아버지에게..”
“어머..정말..웃겨..”
마담누나와 아버지는 티격태격했다. 사이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헷갈린다. 송해경씨가 아버지에게 인사를 하고 술을 따랐다. 나와 아버지는 그녀를 동물원 원숭이처럼 신기해하며 보고 있었다. 그 때문에 웃는 모습이 어색했다. 유명인이 꼭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만 봐.. 뚫리겠다.”
“응? 동연누나가 나에게 술을 안주니까 그러잖아요..”
“어머. 호호. 내 이름 알았어? 난 안 물어보기에 좀 섭섭했지..”
누나는 내 잔에 술을 따라 주면서 좋아했다. 누나가 산다고 큰소리 칠만큼 많은 음식들이 왔고, 벤드도 들어왔다. 노래 부르며 노는 것이 상당히 즐거웠다. 가벼운 스킨십 이상은 하지 않았다. 그동안 아버지와 나는 이상하게 놀았던 것이 분명하다. 같은 공간에서 그 일을 했다는 것이 지금생각해도 이상하다.
“너무 많이 마시지는 마..”
“히히. 우리 마담이 몸이 달았구먼..우리가 잠깐 자리 피해줄까?”
“흥~”
“하하. 알았어. 알았어.”
아버지는 정말로 송해경씨를 데리고 나갔다. 누나는 입술을 삐죽거리면서 잡지 않는다. 아쉬울 거 없으니 마음대로 하라는 태도였다. 내가 처음 여기 와서 마담누나와 갔던 것처럼 아버지는 그녀와 그것을 하러 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 때문이라는 것처럼 핑계를 댄다.
“정말..너의 아버지는...”
누나는 나를 돌아보며 돌아앉아 단추를 풀어내고 가슴을 더듬었다. 그 손은 멈추지 않고 바지까지 열었다. 나는 자동으로 누나의 단추를 풀었다. 단추가 너무 작다. 안에는 역시나 반투명한 레이스가 잔뜩 달려있는 브라자가 있었다. 오늘은 블라우스 때문인지 흰색이다.
“눈치가 빨라..”
“읍..”
몸이 뒤로 넘어가면서 누나가 위로 덮쳤다. 입술이 입술로 동시에 덮어졌다. 블라우스 안에서 손을 뒤로 돌려 브라자를 풀었다. 누나는 키스를 하면서 블라우스를 벗고 브라자도 치웠다. 탱탱한 가슴이 그때마다 흔들린다.
청치마에 단추가 너무 많았다. 둘이서 한참을 풀어서 허리까지 왔다. 보자기처럼 완전히 펴진다. 안에는 팬티스타킹을 입고 있다. 전에는 허벅지까지밖에 안 오는 것들을 입었었는데, 오늘따라 손이 많이 갔다.
“아아..오랜만이야..”
“네..”
옷을 벗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누나는 그 동안 달아올랐다. 팬티를 벗겼을 때는 겉으로 물이 좀 흘렀다. 대신에 내 옷은 간단하게 내려갔다. 누나와 관계를 갖고 처음으로 우리는 완전히 알몸이 되었다. 피부가 좋고 탄력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전체에 군살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엉덩이도 가슴도 크지도 작지도 않았다. 아버지 여자는 역시나 내 스타일이었다. 내가 아버지 여자를 자꾸 건드리게 되는 것은 혹시 취향이 같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으음...”
위치를 바꿔서 누나를 밑에 깔았다. 키스를 하면서 가슴을 지분거린다. 저번에 배운 혀로 입천장을 핥았다. 누나의 침이 입가로 흘러내렸다. 그 침을 따라가며 핥아 먹다가 목을 타고 가슴으로 내려왔다. 약간 검은 봉우리가 바짝 일어나 있었다. 혀를 넓게 펴서 그 부위를 집중적으로 핥았다.
“아아..”
손은 등과 엉덩이로 보냈다. 누나의 그곳은 내 배에 붙었다. 부드러운 털도 느껴지고, 뜨거운 물이 배에 넓게 문질러진다. 가슴만으로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있었다. 겨우 만족한 후 배로 내려갔다. 수영처럼 복근이 나뉘지는 않았지만 날씬했다. 특히 배꼽이 앙증맞다. 일단 구멍을 본 이상 혀를 넣어 확인한다. 누나의 배가 요동쳤다.
“음..아..너..나쁜 놈..”
“왜요?”
“아아..이런 거 어디서 배웠어?”
“으음..본능이에요..”
“왜..이제야 해주는데..”
“누나가 안 보여줬잖아요..”
“아응..미안..”
하던 거나 마자하자. 여자의 입까지 어렵게 갔는데 홍수가 나 있었다. 밑으로 흘러서 엉덩이와 소파가 질척했다. 누나를 돌려서 엉덩이부터 수습해 나갔다. 누나가 엉덩이를 들어준다. 엄마의 그곳은 뒤에서 보면 전복인데, 누나는 보리처럼 보였다. 꼭 붙어 있는 다리를 적당히 벌리자 보리 역시 갈라졌다.
“어서..”
“잠깐만..맛 좀 보고..”
“아이~정말..그럼 너도 누워..나도 맛 좀 보게..”
누나는 나를 눕히고 나와 반대로 올라탔다. 누나의 그곳이 얼굴 바로 위에 떠 있다. 그리고 똘똘이를 입에 문다. 나는 고개를 들어 그곳을 핥았다. 조금 건드리자 고였던 물이 흘러 입으로 들어왔다. 너무 많다. 느끼했다.
“쭙..쭙...”
누나가 열성적으로 빨아 주고 있다. 누나라고 그곳이 맛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것을 나를 위해 참고 있는 것이다. 나 역시 좀 비렸지만 참고 혀를 최대한 넣었다. 누나의 엉덩이가 얼굴위로 무너졌다. 깔렸다.
“아아..”
엉덩이가 알아서 흔들렸다. 얼굴을 움직일 필요가 없었다. 혀를 날름거리며 그곳을 핥았다. 엄마는 내가 자극을 주면 똘똘이랑 노는 것을 멈추곤 했는데 누나는 느끼는 것과 하는 것은 별개의 행동처럼 멈춤이 없었다.
“줍..줍...”
누나가 나보다 고수다. 그리고 오늘 나는 너무 참았다. 똘똘이는 이번에야 말로 정말 내보내겠다며 난리를 친다. 지금 내보내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나도 좋다. 안 그러면 누나 안에 들어가자마자 사고칠지도 몰랐다.
“누나..나와..”
“음..오늘은 빠르네?”
“음..오랜만이라 그런가?”
“그래?”
특별히 오랜만은 아니었다. 단지 사람은 선천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 있다.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거짓말을 했다. 대표적인 것이 오락실사건이다. 누나는 핥는 대신 입에 품었다. 입에다가 하라는 뜻이라고 받아들였다.
“누나...”
“읍..”
손으로 주머니를 만져주는 것이 좋았다. 주머니도 민감한 존재다. 누나가 허락의 뜻을 나타내고 얼마 안 있어 똘똘이 입구가 열렸다. 미친소들이 지나갈 때 마다 허리가 들리며 짜릿했다. 똘똘이 입구에 신경이 집중되어 있는 것 같다. 그때가 제일 좋았다. 나도 모르게 누나의 그곳을 물었다. 누나가 깜짝 놀라며 퍼덕거렸다.
“컥...”
5~6번의 분출 후 경직된 몸을 풀고 소파에 등을 댄다. 물었던 입도 풀었다. 누나가 돌아앉는다. 눈물이 가득 고였다. 입에서 미친소 흘러내린 자국이 남아있었다. 물티슈를 꺼내 누나에게 건넸다.
“깨물면 어떻게? 죽는 줄 알았잖아..”
“미안..너무 좋아서..”
“얼마나 많이 싸는지..목에 걸려서 넘어가지도 않더라..자위 안 해?”
“으응..별로..”
누나는 내 가슴 위에 엎드려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입에서 미친소 냄새가 났다. 나는 누나에게 과일이라도 하나 넣어주고 싶었다. 직접 넣어주면 누나가 눈치 채고 민망해 하거나 싫어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과일을 집어 내가 먹었다. 입에 잔뜩 넣고 잔뜩 즙을 만들어 누누 머리를 당겨 키스를 했다. 과즙이 한가득 넘어갔다. 누나가 혀를 넣어 과즙이 빠진 섬유질도 가져갔다.
꿀꺽..
누나는 과일을 집어 먹었다. 입 가득 넣은 과일로 볼이 볼록해졌다. 과즙이 입술 가에로 흘러내렸다. 입술이 다가왔다. 마중 나간다.
“쭙...”
과즙이 흘러들어왔다. 위에서 밑이기 때문에 누나는 양도 조절해 줬다. 혀를 거의 섬유질을 걷어와 목에 넘겼다. 입 안이 비자 혀가 넘어온다. 혀와 혀가 얽혔다. 똘똘이가 느리게 일어났다. 한번 했다고 여유를 부린다. 누나의 손이 그것을 잡았다. 잔여 미친소들이 나왔었는지 미끈거렸다.
“앞으로 할까 뒤로 할까?”
“음...누나가 위에서..”
“게을러가지고..그런 건 아버지 닮았네..”
“아들이니까..”
“으응..그래도 다른 것도 많아.”
“뭐가요?”
“음..애무를 잘하는 거..키스도 잘하고..”
“그야..좋아하니까요..”
“정말?”
착각하게 만든 거 같다. 애무나 키스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뜻인데..그렇다고 밝히기도 어렵다. 너무 좋아한다. 허리 양쪽으로 무릎을 대고는 똘똘이를 잡아 인도했다. 여자의 그곳으로 들어가는 것을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 보면서 흥분이 됐다.
“아아..꽉 차..”
나 역시 살들이 갈라지며 안으로 밀고 들어가는 감각을 만끽했다. 허리 라인을 따라 올라가다 봉긋하게 솟아 있는 가슴을 보고 그 위에 깊이 파인 쇄골, 목선, 턱과 입술, 코, 그리고 눈까지 눈으로 범했다.
“으음...”
천천히 한번 넣고 나서는 엉덩이를 상하로 흔든다. 두 손이 가지런하게 가슴위로 놓였다. 눈을 살며시 감으며 입술을 조금 물고 있다. 에로틱했다. 팔로 머리를 받쳐 베고 그런 누나를 감상한다. 한 폭의 누드화 같았다.
“정말..그런 눈으로 볼 거야?”
“으응? 어떤 눈인데요?”
“음흉한 눈..섹시한 눈..으음..”
“싫어요?”
“으음...부끄러워..”
누나의 가슴이 명치 부위를 누르고 입술로 가슴을 빨았다. 강한 힘에 꼭지가 빨려나간다. 상하로 움직이던 엉덩이가 앞뒤로도 움직였다. 팔을 풀고 누나의 엉덩이를 움켜잡았다. 두 손 가득 들어온다. 누나의 움직임에 맞춰 강한 힘을 보냈다.
“으윽...너무 ..”
“오늘은 누나 그게 안조이네? 그거 누나가 만드는 거죠?”
“이거?”
밴드가 생겼다 사라진다. 역시나 인위적인 것이었다.
“응..어떻게 하는 거예요?”
“후후. 얼마나 연습한 건데..공짜로 알려고?”
“흐흥...”
나도 하나 알고 있는 것이 있다. 상체를 반쯤 일으키며 복근에 힘을 주면 똘똘이 머리가 약간 커지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하자 누나가 어깨에 팔을 올리고는 앞뒤운동에서 다시 상하운동으로 바꿨다. 복근이 당기면서 힘들어졌다. 엉덩이를 잡고 있던 팔에도 힘이 들어간다. 한 손을 엉덩이 골자기를 따라 탐색을 보냈다.
“아아...아..”
“오늘은 밴드 안 만들어요?”
“아음...만들어 줄까?”
“으응..그냥..어떤 때 만드나 싶어서..”
“음...아..그때..그때..아아..달라..”
엉덩이 사이로 파고들던 손가락이 함정에 빠졌다. 나는 그곳에 혀를 넣은 적도 있고, 아버지의 그것이 들어가는 것을 본적도 있다. 손가락도 들어갈 것 같았다. 누나의 항문은 흘러내린 액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으윽..거긴...넣을 거야?”
“싫어요?”
“음...좋지는 않아..”
“응..”
지나갔다. 그곳부터는 액으로 미끈거렸다. 똘똘이 기둥이 만져졌다. 상체는 완전히 일어났다. 모든 움직임이 누나에게 달렸다. 나는 허리를 쓸 수가 없다. 대신 누나의 상체는 내 사정권에 들어왔다. 나는 키스부터 시작했다.
“아..쭙..음...”
누나 그곳에 밴드를 만드는 것은 상대를 빨리 보내고 싶을 때다. 그러나 그것에는 약점이 있다. 자신도 빨리 느끼는 경우가 생긴다. 누나는 천천히 느끼고 싶다고 했다. 여자의 감각은 남자인 나로서는 미지의 세계였다.
“으음..아..좋아..이제..못 참겠어..”
“으음..”
밴드가 만들어지면서 조여 왔다. 허리의 움직임도 커졌다. 누나의 허리를 잡고 힘을 보탰다. 엉덩이가 내리칠 때마다 물볼기 소리가 난다. 밴드 때문에 자극이 강했다. 항문에 힘을 준다. 잠깐 동안 똘똘이의 입구가 닿치고 머리가 커지는 느낌이다. 반복적으로 힘을 주는 것은 이러면 누나가 더 좋아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시험해 보는 것이다.
“아아..너..뭐하는..거야...”
“음..누나가 어떻게 하나 궁금해서...이상해요?”
“으응..아..아..몰라..아아..”
밴드가 사라지면서 복잡한 움직임을 보인다. 그건 누나만의 특징적인 신호였다. 누나는 다 왔다. 잠깐 사이 누나의 몸이 뒤로 넘어갔다. 급히 허벅지를 잡고 당겼다 놓기를 반복했다. 똘똘이가 지금까지의 반밖에 들어가지 않았다. 땀으로 엉덩이가 소파에 붙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