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2 1.간통을 허하지 말라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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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간통을 허하지 말라 (2회)
굴러 들어온 떡이라고 하던가. 그도 아니면 품안으로 뛰어 든 암사슴을 그냥 보낼 수 없었다. 더구나 아내는 밤이 늦어야 들어오는데다가 맥주 한 캔을 홀짝홀짝 마신 뒤여서 민섭은 두려울 것이 없었다. 차를 끓이기 위하여 가스렌지 위에 물을 올려놓으며 큰 소리로 물었다.
“술을 마시면 안 되는데.”
“하하, 이래봬도 예의는 있는 놈입니다. 설마 취하도록 마시게야 하겠습니까.”
“그럼 간단하게 한 잔 만 마시겠어요.“
임 선생은 마지못해 대답을 하고 컴퓨터를 쳐다보았다. 무엇을 읽고 있는지 모르지만 배경 그림이 아름다워 보여서 자신도 모르게 일어섰다.
《아내들의 은밀한 고백》 이라는 사이트 제목을 보는 순간 호기심은 극에 달하는 것 같았다. 주방 쪽에 있는 민섭은 간단하게 안주를 만들고 있는 것 같았다. 그를 슬쩍 쳐다보고 나서 마우스로 화면을 클릭 해 보았다.
PART 2 야한 남편과 사는 아내들
《남한테 꼭 기대야 하는 습관》
남편은 아무 데서나 손잡고 내게 기댄다. 소파에 앉으면 으레 어깨를 두른다. 애정 표현이 아니고 단순한 습관이다. 그런데 그 사정을 나만큼 적나라하게 모르는 엄마와 시어머니는 질색을 한다. 친정엄마는 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