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2 1.간통을 허하지 말라 (3회) =========================================================================
1.간통을 허하지 말라(12회)
난생처음 경험하는 쾌감이었다. 발톱이 정갈하게 깎인 엄지발가락은 심벌처럼 탄력이 없었다. 딱딱하면서도 빙글빙글 돌아가는 발가락이 질 안으로 들어 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 버릴 듯 한 전율이 밀려왔다.
“으…윽…민섭씨!”
임 선생이 엉덩이를 조금 들어올리는 가 했더니 심벌의 밑으로 손가락으로 살살 긁으면서 입술로 빨아먹기 시작했다. 민섭은 금방이라도 절정에 도달해 버릴 것 같은 쾌감을 참느라 상체를 비틀면서도, 발가락으로는 임 선생의 꽃샘을 계속 유린했다.
“여보! 더…더 빨리! 더 빨리 해 주세요.
임 선생은 여보라는 말이 너무나 당연하게 흘러나온 다는 것에 신경을 쓸 틈이 없었다. 딱딱한 발가락에 꽃샘을 마구잡이로 비볐다. 강렬하게 와 닿는 쾌감 때문에 더 이상 심벌을 애무할 수가 없었다. 미끌미끌한 심벌을 손으로 잡아서 자위를 해 주는 것처럼 빠른 속도로 흔들기 시작했다.
“그….그만!”
민섭은 두 번 째라 사정이 늦을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임 선생이 손으로 빠르게 흔들어 주는 쾌감에 견뎌 낼 수가 없었다. 심벌 뿌리가 시큰거리는 가 했더니 금방이라도 뿌려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숨가쁘게 외치며 임 선생을 벌떡 밀어 버렸다. 그리고 재빠르게 임 선생의 위로 올라갔다.
“가…가만 계셔요.”
자신의 배 위로 올라오려는 민섭을 밀어 버린 임 선생은 그의 옆구리로 가면서 다시 심벌을 잡았다. 그리고 얼른 입안에 집어넣었다. 입에 넣은 상태에서 다시 빠르게 흔들기 시작했다.
“내가 하는데로 가만히 있어 봐.”
“그래요. 당신 마음대로 하세요.”
임 선생은 민섭의 말이 너무 기쁘게 들려왔다. 그가 밤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다는 말은, 곧 좀 더 늦게 클라이맥스에 도달하고 싶다는 말과 같았기 때문이었다. 입안에 넣고 흔들던 심벌을 쥐고 그가 잠시 그를 지켜보았다.
“이렇게 해 봐.”
민섭은 임 선생의 아랫배 쪽으로 얼굴을 옮기며 길게 누워 있는 임 선생과 69 형으로 누웠다. 그리고 한 손으로는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면서, 다른 손으로는 조금 전에 발가락으로 문지르던 꽃샘을 어루만졌다.
“으….음!”
임 선생은 턱을 한껏 치켜올리며 쾌감에 못 이겨 하면서도 그의 심벌이 있는 부분을 더듬었다. 대나무처럼 서서 덜렁거리고 있는 심벌이 손에 와 닿았다. 미끌미끌 거리는 가 하면 놀랍도록 굳어 있는 심벌을 힘주어 잡으면서 가랑이를 활짝 벌려 주었다.
“여보!…이….이렇게 해 주니까 좋아?”
민섭은 임 선생의 양쪽 젖가슴을 번갈아 주무르면서, 손가락으로 꽃샘의 날개를 활짝 벌렸다. 머리로 스탠드의 불빛을 가려서 클리토리스가 자세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혀로 슬슬 더듬어 보니까, 딱딱하게 돌기되어 있는 클리토리스의 느낌이 와 닿았다.
그것을 혀로 애무하다 말고, 고개를 돌려 임 선생을 바라보았다. 임 선생은 고개를 어깨 쪽으로 잔뜩 숙이고 있었다. 그런 심벌을 놓치지 않으려고 갖은 애를 다 쓰고 있는 것처럼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히…힘껏 애무 해 주세요. 당신의 입이…아플 정도로.”
민섭의 혀가 클리토리스를 문지를 때마다 자지러지게 놀라던 임 선생은 그의 얼굴을 가랑이 사이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양발을 그의 어깨에 걸치면서, 조금 전에 민섭이 그랬던 것처럼 침대 상단을 힘껏 움켜잡았다.
“아…알았어….”
민섭은 허겁지겁 임 선생의 꽃샘을 입술로 더듬었다. 흥건하게 젖어 있는 꽃샘을 입으로 빠는 순간, 따뜻한 찰떡을 입으로 쭉쭉 빠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 그거예요. 바로 그거예요.”
민섭이 배고픈 아이처럼 꽃샘을 게걸스럽게 빨기 시작하자 임 선생은 팔에 힘을 주고 상체를 위로 끌어 올렸다. 가만히 있으면 온 몸이 산산조각 나 버릴 것 같아서 였다. 그래도 민섭이 멈추지 않고 집요하게 꽃샘을 애무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까, 문득 남편이 생각났다.
여보! 나 지금 너무 좋은 거 이…있죠.
꽃샘을 타인에게 내 맡기고 남편의 얼굴을 생각하는 순간 눈물이 글썽하게 솟아올라왔다. 혼자서만 천국을 거닐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유를 알 수 없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이래봬도 천하의 민섭 아이가. 오늘 밤 완전히 천국으로 모셔 줄테니 각오 하고 있어….”
민섭은 임 선생의 꽃샘을 집중적으로 애무하다가, 그 안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물 반죽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뺐다 하는 소리가 나도록 재빠르게 피스톤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틈틈이 임 선생의 클리토리스를 쪽! 쪽! 소리가 나도록 애무하는 것도 잊지 앉았다.
아내한테 미안하군.
임 선생이 금방이라도 까물어 칠 것처럼 상체를 비틀어 되기 시작하는 것을 보는 순간, 아내의 모습이 생각났다. 그래도 임 선생의 꽃샘을 학대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았다. 그런 탓에 임 선생이 기묘한 울음소리를 토해내고 있는 것을 듣지 못했다.
“이 이렇게 해 봐.”
“어…어떻게?”
임 선생은 민섭이 모르는 사이에 오르가즘에 도달했었다. 그래도 민섭이 쉬지 않고 집중적으로 꽃샘을 애무하는 통에 암내 난 개처럼 눈빛이 번쩍번쩍 빛내며 물었다.
“엎드려 봐.”
“개…개처럼 말이에요?”
임 선생은 억지로 일어나서 그가 요구하는 데로 개처럼 엎드렸다. 하지만 이미 오르가즘에 도달 한 뒤라 팔로 버티고 있을 수가 없었다. 침대 바닥에 얼굴을 박았다. 숨이 막혀 와서 얼굴을 옆으로 돌리며 뜨겁게 반문했다.
“개가 아니다. 광란의 밤을 보내는 한쌍 일 뿐이지.”
“히힝! 맞아요. 우린 개가 아니죠.”
임 선생은 말이 우는 듯한 소리를 토해내며 어서 그가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다 문득 엉덩이의 흔적을 그가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개를 번쩍 돌리면서 민섭을 바라보았다.
인간이나 개하고 뭐가 틀려 섹스는 같은 거지.
민섭은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임 선생 뒤에서 무릎을 세웠다. 그리고 맑은 물을 침대에 뚝뚝 떨어트리고 있는 심벌을 한 손으로 잡았다. 다른 손으로는 임 선생의 질퍽한 꽃샘을 슬쩍 쓰다듬어 보았다.
“허…헉!”
임 선생은 삽입도 하기 전에, 꿀물이 주르르 흐르고 있는 것 같은 꽃샘을 손바닥으로 문지르는 것만으로, 축 늘어지고 말았다. 막 삽입을 하려던 민섭이 옆구리를 일으켜 세우는 것을 느꼈다. 그가 삽입을 할 수 있도록 엉덩이를 일으켜 세우려니까 결혼전 남편의 얼굴이 생각났다.
남편은 길을 가다가도 하고 싶으면 사람들이 없는 공원 같은 곳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바짝 마른 꽃샘에 무지막지하게 집어넣었다. 처음에는 꽃샘이 파열되어 버리는 듯한 통증이 밀려왔다.
고통을 이기지 못해 민섭의 목을 껴않고 울음을 터트렸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묘한 쾌감이 밀려왔다. 그리고 막 흥분하려는 찰나에 그는 사정을 해 버리고 말았다.
“미안하다. 너무 긴장을 했나 봐.”
남편이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내 뱉던 말이 떠올라서 고개를 마구 흔들었다. 절대로 공원 같은 곳에서는 섹스를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면서도, 단 한번도 실행에 옮긴 적이 없었다. 어느 사이에 남편이 원하면 자신도 모르게 팬티 속이 촉촉히 젖어 버리고는 했기 때문이다.
“내가 이러는 거 싫나?”
삽입도 하기 전에 임 선생이 고개를 세차게 흔드는 것을 본 민섭이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아니에요. 당신이 해 주는 것이 너무 좋아서….”
임 선생은 불쑥 말을 해 놓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내게 언제 이런 요부 기질이 있었냐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민섭의 그것이 질을 뻐근하게 만들 정도로 꽉 찬 느낌으로 다가오는 순간, 그런 생각은 하얗게 잊어 버렸다. 그 대신 엉엉! 하고 큰 소리로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쉿! 다른 아파트에서 들으면 싸우는 지 알겠다.”
임 선생이 흥분을 참지 못해서 소리내어 울기 시작하는 것을 본 민섭은 또 다른 쾌감 속에 잠겨 들었다.
“너…너무 좋아서 그러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