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62 8.원룸으로 간 아내 =========================================================================
8. 원룸으로 간 아내 (5)
차정희는 정신적 육체적 기쁨을 만끽하고 있어서 얼굴엔 화색이 돌았다. 날이 갈수록 아름다워지는 정 여하를 바라보는 남편의 마음이 한없이 기쁘기만 했다.
알게 모르고 어느 한 구석인가 모르게 섹스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던 아내다. 그런 아내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적극적인 여자로 변했다. 섹스 문제가 해결되고 나니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았다.
아내 몰래 친구들과 혹은 직장상사들과 술자리 이후에 나눴던 은밀한 정사에서 색다른 테크닉을 맛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젊은 아가씨들이 그에게 보여줄 솜씨들을 아내에겐 강요할 수 없었지만 어느 날인가에는 그 것도 실현 가능하리라 믿었다.
직장에서도 다음번의 임원 승진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하니 그 보다 좋을 수가 있겠는가. 돌이켜보면 고작 한 달에 한번쯤 그것도 의무 방어전을 치렀던 부부의 관계였다. 이제는 제 법 일주일에 한번쯤은 발전하였으니 그 보다 반가운 것은 없었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씨다.
하늘은 푸르고 바람이 없어서 낚시를 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이기도 하다. 게다가 일요일이다.
“당신은 일요일 마다 과부 만드는데 그렇게도 좋아요?”
남편은 새벽부터 낚시도구를 챙기며 즐거운 마음에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데 차정희가 거실로 나오며 눈을 흘긴다.
“아 미안.”
남편은 차정희의 허리를 살며시 안는다. 차정희는 투정부리듯 눈을 곱게 흘기며 남편의 가슴을 가볍게 밀어내었다.
“여보 미안해. 아니면 당신도 같이 가던지.”
“아뇨. 노 땡뀨니 당신이나 다녀와요.”
남편은 미안한 얼굴로 연신 일찍 들어온다는 말을 남발하며 대문을 나섰다.
차정희는 길게 기지개를 하고 나서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 설거지를 끝낸 후에 청소 하는 것을 잃어버리고 정원을 바라보다 주방으로 갔다. 커피 메이커에서 뺀 커피를 들고 소파에 앉아서 정원을 가만히 응시한다. 날씨 한번 기똥차다는 생각이 들면서 슬금슬금 누군가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기훈은 그 동안 너무 외출이 잦았던 탓인지 오라는 전화도 없다. 성진은 지금쯤 수술대 위에 누웠다가 집에서 쉬고 있을 테고 문득 잊고 있었던 아들 성호 생각이 떠올랐다.
면회를 갔다 온지 꽤 된 거 같은데 아직 휴가도 나오지 않았다.
6개월만 있으면 제대라고 하더니…….
차정희는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에 수채화처럼 서 있는 정원을 바라보다가 핸드폰이 울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린다.
“수술은 잘 되었어?”
전화를 건 사람은 뜻 밖에도 성진이다. 반가운 생각에 빠르게 물었다.
“그럼요. 아주 잘 됐어요. 누군 좋겠다.”
“누구라니?”
“누가 누구에요 이거 주인이죠!”
“호호호. 그런가 같네.”
“근데 아파 죽겠어요.”
“왜?”
“자기 생각하면 이게 자주 커지다 보니까 아파 죽겠어요.”
“그럼 내 생각 하지 마. 잘못되면 어쩌려고.”
“이번에 길이와 굵기를 모두 수정했으니까 자기 무척 좋아 할 거 같아요.”
“난 이미 좋아 하고 있잖아.”
“근데 이게 써 먹으려면 적어도 일주일은 더 있어야 하는데 어쩌죠?”
“난 괜찮으니까. 참아 응? 착하지.”
“지금 바짝 서 있어서 아파 죽겠단 말에요.”
“내 생각을 하지 말라니까.”
“와서 달래주면 안 돼요?”
“아프다며?”
“어떻게 고쳤는지 구경시켜 줄게 오세요. 네?”
“붕대만 칭칭 감고 있는 거 아냐?
“붕대는 풀었는데 약은 발랐어요.”
“한번 구경 해 볼까?”
“아이고! 고마워요, 어서 달려오세요. 기다릴게요.”
차정희는 갑자기 할 일이 생기자 몸과 마음이 바빴다. 샤워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면서도 겨드랑이와 늪지대에 샤넬 향수 뿌리는 것을 잊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
“어서 오세요.”
성진은 음료수와 간식거리를 사 들고 들어 온 차정희를 뛰는 듯 반기며 팔을 벌린다.
“어서 보고 싶어.”
“아직 아파요.”
성진은 엄마뻘 되는 차정희 앞에서 조금도 주저 하지 않고 팬티를 내리며 물건을 보여 주었다.
“에게 아무렇지도 않잖아.”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밑에가 아직은 시원찮아요.”
“난 또 무슨 환자나 생긴 줄 알고……”
차정희는 새삼스럽게 얼굴을 붉히며 부랴부랴 찾아 온 것을 은근히 변명했다.
“아프다구요.”
“좀 부었나 보다.”
“예, 좀 붓기는 했지만 좀 굵게 만들었어요.”
“부기가 빠져도 이렇게 굵은 거야. 그럼?”
“아마 그럴 겁니다.”
“아이고 난 이거 못 받아들여 얘.”
차정희는 말과 다르게 두 손으로 귀두께 호두알이며 이곳저곳을 들여다보았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니까 자기를 위해 고대한 그것이. 고맙고 예뻐서 가볍게 뽀뽀를 해주었다.
“흥분되면 아프다니까요.”
“내꺼 내가 만지는데 자기가 뭔 참견이야?”
마음이 몸 뒤숭숭해진 차정희는 아이고 덥다, 하며 옷을 벗어 버리기 시작했다. 이내 겉옷을 벗어 버리고 팬티와 브라자 차림으로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런 모습 보이지 말라니까요. 나 아파 죽겠어요.”
“내가 어쨌는데?”
“빨리 옷 입어요. 자기 몸을 보면 이게 일어나요?”
차정희는 그 말에 기분 좋은 얼굴로 아이고 내 새끼 좀 보자, 하며 다시 손을 내 밀어 부드럽게 주무른다. 성진의 물건은 조금씩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다.
“난 더워서 샤워나 해야겠다.”
차정희는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모두 벗어버리고 알몸뚱이로 성진의 앞에 섰다. 성진은 허리를 구부려 아프다며 소리를 내 질렀다.
“그럼 집에 갈까?”
“아! 아니에요. 제발 가지 말아요.”
두 사람은 나란히 누웠다. 성진은 차정희의 젖가슴에 얼굴을 묻고 이 대금씩 젖을 무 듯 빨아대었다
“빨지 마 흥분된 다구.”
“아이고 내가 아파 죽겠다고요.”
“근데 굵기를 너무 키운 것 같아 내 것이 그렇게 큰가?”
“볼게요. 의사가 이 정도면 아주 좋을 거라 했어요.”
차정희는 갑자기 일어나 69자세를 취하며 성진의 물건을 가볍게 만져 주었다. 성진은 모범생답게 차정희의 밑 부분을 입술로 빨고 혀를 넣어 찔러보기도 하고 전에 생각 해 두었던 항문 인 저리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러 보았다.
“너무 꼭 누르지 마. 아파.”
성진은 손가락으로 항문 주위를 천천히 비비며 돌려주었더니 손가락 한 개두가 들어갔다.
“아파요?”
“아니 좋아.”
성진은 혀로 핥아주기도 하고 비벼 주다보니까 손가락 두 새 개 정도가 들어갔고 차정희는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신음소리를 내며 헐떡이기 시작했다.
“괜찮아요?”
“음. 아주 좋아 좀 더 해줘.”
성진은 수술을 한 실밥이 떨어져 나갈 것처럼 아팠다. 그러나 그 고통 보다는 차정희가 신음소리를 토해내며 흥분해 하는 모습이 더 좋았다. 그래서 고통을 참으며 차정희의 기쁨을 위해 참아낸다.
두 사람이 헐떡이며 서로의 몸을 탐하고 있을 때 갑자기 형! 하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란 두 사람이 얼른 이불로 몸을 가리고 바라보니 재수생인 성진의 사촌동생이 어느 틈에 룸에 들어 와 있었다.
“네가 웬일이니? 여기에?
“큰 아빠가 형이 어떻게 지내는지 다녀오라 해서 온 거야.”
동생은 놀랜 눈으로 이불을 덮고 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너 언제 왔는데?”
“좀 전에……”
동생은 얼굴을 들지 못하고 있는 차정희를 계속 응시하면서 자리를 뜨지 않았다.
“잠깐, 나갔다 올게요.”
성진은 침대를 내려가 얼른 벗어 놓았던 팬티와 바지를 입고 차정희에게 양해를 구했다.
“저 잠깐 동생과 얘기하고 올게요. 잠깐요.”
“아니 나 갈게.”
“아녜요. 잠시 기다리세요.”
성진은 동생의 등을 떠밀며 문 쪽으로 간다. 차정희는 동생의 뒷모습을 놀랜 눈빛으로 바라본다. 문을 닫기 전에 동생의 눈이 차정희와 마주쳤다. 아주 깨끗하게 생긴 재수생이다.
두 사람이 나가자 차정희는 사워를 하러 욕실로 들어갔다. 샤워기 밑에서 물줄기를 받고 서 있으니까 뒤늦게 눈앞이 캄캄했다. 사워를 마친 차정희가 초조함을 달래며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 성진이가 들어왔다.
“왜 옷을 입고 있어요?”
“그럼 계속 벗고 있니?”
차정희가 둘 만의 짜릿한 시간을 빼앗긴 아쉬움과 부끄러움이 뒤섞인 표정으로 퉁명스럽게 되물었다.
“작은 아버지 아들이에요. 시골 아버지께서 내가 자주 연락이 없으니 어떻게 사는지 한 번 들려 보고 오라고 했대요. “
“근데 이렇게 벨도 안 누르고 들어왔지?”
“아 예. 저 동생은 작년까지 내가 공부를 도와주었는데 그때 열쇠를 만들어 줬어요.”
“아 그랬어. 근데 어쩌지?”
“그렇잖아도 해도 황당한 저 놈 때문에 걱정입니다.”
“왜?”
“자식이 너무 황당해서.”
성진은 분 하다는 듯이 주먹을 치는 시늉을 내 보이며 화를 냈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
“저 녀석이 자꾸 누구냐고 물으면서 자기는 무조건 있는 그대로 아버지한테 전달 함수 밖에 없다고 하지 뭐에요.”
“그럼 큰일이지.”
“만약 아버지가 알게 되면 자기는 그냥 집으로 들어가면 되지만, 나는 작은 아버지 집으로 다시 들어가야 해요.”
상진이 낭패라는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차정희를 마주 바라보지 못하고 난처한 얼굴로 손가락을 만지작거렸다.
“근데 저 놈이 황당한 요구를 하는 겁니다.”
“뭔데?”
“저도 자기를 안고 싶대요. 새파랗게 어린놈이.”
“뭐라고?”
“죄송합니다. 사실은 자기를 있는 그대로 소개를 하면 자기가 힘들어 질 까봐 거짓말을 했거든요.”
“거짓말?”
“창…… 아니, 거리의 여자라고 했더니 저도 한번 안아 보게 해 달래요. 글쎄 그래야 저 어린놈이 자기를 한번 안아봐야 어른들한테 모른 채 하겠다내요“
“하긴 요새 애들이 중학생만 되면 인터넷을 통해 어른들이나 더 많은 것을 아는 세상이니까……재수생이면 알 거 다 나는 나이겠지.”
차정희는 울고 싶었다. 내가 언제부터 창녀 소리를 듣게 됐지 하고 돌이켜 보니까 벌써 몇 명째 남자와 섹스를 했다. 이러다 섹스 중독증에 걸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망으로 밀려왔다. 성진을 바라봤다. 성진은 절벽 앞에 서 있는 기분으로 한숨을 푹 내쉬며 괴로워했다.
“그 애는 갔고?”
“아네요. 지금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왜?”
“지금 확답을 기다리고 있겠대요.”
“그럼 오늘 하자는 거야?”
차정희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다 식은 커피를 홀짝이며 심각하게 생각해 보았다. 성진의 말을 들어 보니까 이미 주사위는 던져진 상황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이 재수생과 섹스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기울이지기 시작한다.
그래, 어차피 잘못 끼워진 단추겠지. 성진을 만나지 않았다면 이런 꼴도 보이지 않았을 것이잖아. 그렇다고 나 혼자 모르겠다며 성진이를 곤경 속에 빠트릴 수도 없는 거잖아.
차정희는 기왕 이렇게 된 건 저 대학에 들어 갈 재수생에게 올바른 성 교육을 시켜도 어른으로서의 사명감이랄까 아니면 정말 영계를 어떨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황당하기는 해도 자길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지…….”
“정말에요?”
성진은 살았다는 듯 두 손으로 차정희의 손을 맞잡고 감격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럼 들어오라고 해. 대신 저 애한테는 늙은 창녀인데 돈을 주고 샀다고 해 알았지? “
성진이 기뻐하는 것을 본 차정희는 속으로 놀랐다. 진영이도 그랬지만 요즘 젊은 것들은 독점욕이 없이 섹스를 공유하려는지 점을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이것들이 정말 나를 창녀 취급하는 것은 아니겠지? 하는 자괴감이 일어났다. 하지만 이내 모두 내가 자초한 일이라는 생각에 딴 생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성진이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작은 아버지가 너무 엄해서 하루하루는 지옥 같은 나날이었다. 창공을 날던 새가 새 장속에 살 수 없듯이 다시 작은 집으로 들어가서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낼 자신은 없었다.
“성열아 인사드려.”
성진은 살았다는 얼굴로 밖으로 나가서 동생을 데리고 들어왔다.
“김성열입니다 아주머니.”
“오 그래 어서 와. 나야 돈만 주면 누구든 좋으니까 반대할 이유가 없지. 그 대신 에니타임 오케이야 알았지!”
“네……”
성열은 에니타임(any time)이라고 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다. 무조건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을 하고 얼굴을 붉혔다.
“성진은 여기 있을 거야? 잠깐 나갔다가 끝나고 오지. “
“그럼 아주머니 제 동생을 잘 부탁합니다.”
성진은 끝나고 오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는 알 것 같았다. 차정희를 향해 눈을 찡긋하고 나서 밖으로 나갔다.
“지금 몇 살이지?”
차정희와 성열은 침대에 걸터앉았다. 성열은 면도를 안했는지 턱수염이 고슴도치다. 수염이 많은 남자는 정력이 강하다는 말이 생각났다.
“지금 몇 살이지?”
“스무살 이요.”
“섹스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겠네?”
“아뇨. 많이 알아요. 인터넷에서 포르노를 무척 많이 봤어요.”
“그래?”
“그래도 실제로 직접 본적은 없었어요.”
“그렇겠지?”
“하지만 한번 하고 싶어요.
“성열아 일어서서 이리로 와.”
성열은 자신 있게 일어섰다. 그러나 쑥스러운 얼굴로 머뭇거리다가 차정희 곁에 섰다.
“그런데 아주머니는 영 창녀 같지는 않아요. 저는 사람을 잘 모르지만 얼굴에 그렇게 쓰여 있어요.”
“그래? 성열이가 좋게 봐줘서 고맙구먼. “
차정희는 소리 없이 웃으며 성열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성진은 마음속으로는 떨리지만 겉으로는 태연한 척 서 있었다. 그러나 팬티를 벗길 때는 자신도 모르게 차정희의 손을 밀어냈다.
“나와 하고 싶다고 했다며?”
“하는 건 그렇고 여자의 몸을 직접 보고는 싶었어요.”
“그래? 아줌마가 잘 보여줄 테니 잘 보고 배워 응? “
차정희는 일어서서 옷을 한 가지씩 벗기 시작했다. 한 개 두 개 모두를 벗은 후 브라자와 팬티만 남겼다.
“이것은 성열이가 벗겨줄래?”
성열의 물건은 열다섯 살 못지않게 컸다. 제법 큰 아랫도리를 손으로 가리고 있다가 떨리는 손으로 차정희의 브라자와 팬티를 벗겨 내었다. 차정희는 성진의 숨소리가 벌써 가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차정희 스스로도 저 밑에서부터 서서히 달아오르는 쾌락의 물결을 외면 할 수는 없었다.
“직접 손으로 만져 봐도 돼요?”
“그럼 너 마음대로 만져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