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00071 11.아내 상납하는 남편 (71/109)

00071  11.아내 상납하는 남편  =========================================================================

                                    

11.아내 상납하는 남편(2)

아……나……어쩌면 좋아.

차정희는 더 이상 반항한 다는 것을 무리라는 것을 알았다. 이 사장의 혀가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는 상체를 이리저리 비틀면서 헉헉거렸다. 이상한 일이었다. 가장 부끄러운 부분인 꽃잎을 입으로 애무한다는 것조차 이해가 되지 않을 노릇인데, 그 어느 곳 보다 강렬한 쾌감을 안겨 준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사……사장님, 아……아파요.”

너무 흥분한 이 사장이 꽃잎을 통째로 흡입하기 시작할 때였다. 차정희는 허리를 일으켜 세워서 이 사장을 일으켜 세우며 비명을 질렀다. 이 사장은 열에 들뜬 얼굴로 고개를 세우는 가 했더니 차정희를 침대에 눕혔다.

 “제……제발 그만 하세요.”

이 사장은 몸을 비트는 차정희를 눕혀 놓고 그녀의 머리 위로 올라갔다. 차정희는 이 사장의 알 수 없는 행동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지켜보다가 눈을 질끈 감고 말았다. 얼굴에 와 닿은 이 사장의 심벌 때문이었다.

“이……입을 벌려 봐요.”

“시……싫어요.”

차정희는 이 사장이 자기 심벌을 잡고 자신의 입술을 문질러 되기 시작하자 다시 도리질을 쳤다. 그렇다고 손으로 밀어 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게 되면 그의 심벌을 만져야 된다는 생각에서 였다.

“허……헉!”

이 사장은 차정희가 도리질을 하면서 심벌을 애무하기 거부하다 그녀 위에 엎드렸다. 차정희는 얼굴을 짓누르고 있는 심벌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얼굴을 옆으로 돌리는 순간 얼굴에 끈적끈적 한 그 무엇이 묻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이었다. 자신의 몸 위에 엎드린 이 사장이 허벅지를 벌리는 가 했더니 다시 꽃잎을 애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아……사……사장님.”

차정희는 목이 타기 시작했다. 그것은 견딜 수 없는 갈증이었다. 마치 뜨거운 사막 위를 걷는 듯 한 갈증 속에 목에서는 무언가를 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얼굴 위에는 여전히 이 사장이 뜨거운 심벌이 짓눌려 있는 상태 였다.

“허……헉!”

차정희가 뜨거운 숨을 토해 내기 위해 입을 딱 벌릴 였다. 이 사장의 한 손이 심벌을 잡는가 했더니 차정희의 입안으로 집어넣었다.

“으……읍!”

차정희는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거대한 심벌을 입안으로 머금었다. 심벌은 너무 커서 목구멍 안에까지 들어 올 것 같았다. 그것이 힘 있게 꿈틀거리는 순간 알 수 없는 쾌감이 우리하게 전해 져 오는 것을 느꼈다. 신기한 노릇이었다. 남자의 심벌을 빤다는 것 자체를 상상할 수 없는데도 온 몸이 전율 되도록 쾌감이 밀려 왔다. 그녀는 슬며시 손을 추켜올려서 심벌을 잡았다. 그리고 나서 허겁지겁 애무하기 시작했다.

“으……윽……으……음.”

하체가 허전하다는 느낌이 드는가 했더니 이 사장이 거꾸로 엎드린 상태에서 고개를 쳐들고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를 토해 내기 시작했다. 차정희는 이 사장이 고통스러워하면, 할수록 신들린 여자처럼 심벌을 힘껏 빨기 시작했다.

“허……헉……헉, 나 싸……갈 것 같아요.”

차정희는 이 사장이 입안에 든 심벌을 빼면서 중얼거리는 말뜻을 알 수가 없었다. 매끈거리는 액체로 범벅이 된 심벌을 쳐다보고 있는데 이 사장이 일어나 앉았다.

“차정희 이렇게 해 봐.”

“어……어떻게 요.”

차정희는 어느 틈에 이 사장의 충실한 섹스 파트너가 되어 있는 자신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으나, 그가 시키는 데로 엉덩이를 천장으로 향하게 한 자세로 엎드렸다.

“어……어떡케 하시려고…….”

차정희는 엉덩이 뒤에 서 있는 이 사장을 갈망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지금 이 순간에는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 같은 것은 단 한 점도 생각나지 않았다. 오직 이 사장이 거대한 심벌이 단 일초라도 빨리 꽃잎이 뻐근해지도록 채워주길 기다릴 뿐이었다.

“아퍼도 조금만 참아.”

차정희는 이 사장의 말이 끝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침대에 얼굴을 묻었다.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게도 이 사장이 심벌로 항문 주변을 매끄럽게 적시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안 돼,

차정희는 항문에 삽입을 한다는 행위 가 너무 불결해 보였다. 돌아누우면서 차라리 정상위로 삽입을 해 달라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왜 이렇게 변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 사장의 얼굴을 똑 바로 쳐다 볼 수가 없었다. 이 사장의 시선이 꽃잎에 가 있다는 것 같아 슬며시 고개를 돌리는 순간, 그의 심벌이 삽입해 오는 것을 느꼈다.

 “알았어. 우리 착한 차정희씨 말대로 해 주지. 허……헉!”

 차정희는 이 사장의 심벌이 매끄럽게 들어오는가 했더니 힘껏 요동을 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세웠다. 격렬한 통증 속에 수반되는 짜릿한 쾌감을 감당해 내기 위해서 였다. 헉! 헉! 헉! 이 사장은 차정희를 껴 않고 힘껏 하체를 짓누르기 시작했다.

“아!……사……사장님.”

차정희는 팔을 어디다 둘지 몰라 허둥거리다가 자신 모르는 순간에 이 사장의 허리를 껴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하지만 손을 움직일 수 가 없었다. 꽃잎을 짓누르기 시작하던 통증이 사라지면서 온 몸의 세포가 곤두서는 듯한 쾌감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 사장의 허리를 꼭 껴 않고 있지 않다면 이대로 어느 곳으론가 한없이 추락할 것 같은 두려움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 도 그 때부터 였다.

“차……차정희씨. 사랑해요.”

“그러시면 안돼요. 우린 서로 가정이 있잖아요.”

차정희는 이 사장의 말이 귓속을 때리는 것을 느끼면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 대신 저도 과장님을 사랑해요. 라는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 만 같아 이을 악 물고 힘껏 하체를 들어 올렸다.

“허……헉……헉!”

이 사장은 차정희가 하체를 치켜 올리며 부르르 떠는 순간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는가 했더니 사정을 해 버리고 말았다. 그렇지 않아도 차정희의 입으로 애무해 줄 때부터 금방이라도 사정해 버릴 것처럼 부풀어 있던 심벌이었다.

“사……사장님.”

차정희는 이 사장이 사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허리를 잡고 있던 손을 스르르 풀며 이 사장을 바라보았다. 이 사장이 만족한 미소를 짓고 있다가 고개를 들었다.

“다……다음부터는 절대로 안돼요. 아셨죠?”

차정희는 숨이 넘어 갈 것 같은 갈증 속에 다짐을 받았다. 그러나 이 사장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 여사는 갑자기 취기가 밀려오는 것을 느끼며 스르르 잠 속으로 빠져 들었다. 

이튿날 이다.

차정희는 목이 타는 듯한 갈증에 눈을 떴다. 

천장을 보니 낯선 무늬가 보였다. 눈을 깜박깜박 거리며 어제 저녁을 기억해 봤다. 나이트클럽에서 취하도록 양주를 마셨었다는 기억이 떠오르면서 누워있는 방이 집이 아니고 펜션이라는 걸 알았다.

차정희는 물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젖가슴을 쥐고 있는 남편의 손을 치우려고 손을 잡았다. 남편의 손 감촉이 이상했다. 무거우면서도 살이 찐 손의 감촉이 낯설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악, 누구야!”

차정희는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이 사장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로 자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깜짝 놀라 비명을 내지르며 벌떡 일어나 침대 밑으로 내려갔다.

“차정희씨, 일어 나셨군요.”

차정희의 비명소리에 잠이 깬 이 사장이 슬슬 웃으며 능글맞게 말했다.

“이 사장님이 왜 여기 계시는……어마!”

이 사장이 축 늘어진 물건을 앞세우고 침대에서 내려왔다. 차정희는 이건 분명히 꿈이라고 생각하며 뒷걸음을 치다 다시 한 번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 사장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 아니고, 자신도 알몸이라는 걸 뒤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차정희씨! 내가 앞뒤를 설명할 테니 제발 진정 좀 해요.”

“진정은 무슨 진정! 빨리 비키지 못해요!”

“허어, 왜 이러시나.”

“우리 남편 어디 있어요. 빨리 우리 남편 불러줘요.”

“박 부사장은 지금 내 파트너와 단꿈을 꾸고 있을 거요.”

“거짓말 하지 마세요. 그 이가 지금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말을 저한테 믿으라는 거예요?”

차정희는 어젯밤 일이 조금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오직 이 사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을 거라고 믿었다.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옷을 찾아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부끄럽게도 브래지어와 팬티는 방 한가운데 아무렇게나 놓여 있었다. 스커트는 의자 위에, 블라우스는 티테이블 위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것이 부끄러워 얼굴을 못 들 지경이었다.

“그리고, 우리도 이미 남남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야 할 거요.”

이 사장은 바쁠 것 없다는 얼굴로 침대에 걸터앉았다. 맹꽁이처럼 튀어나온 배가 축 틀어져 물건이 안 보일 지경이다.

“남남이 아니라니?”

 차정희는 이 사장의 말이 뒤통수를 강하게 때리는 것을 느끼며 밑에를 바라봤다. 늪에 남자와 섹스를 한 흔적이 묻어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러고 보니 어제 취한 몸으로 이 사장하고 질펀하게 섹스를 했던 것 같기도 했다.

“정말 어젯밤에 있었던 일이 조금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이요?”

“너무 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아요.”

차정희는 이 사장하고 섹스를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있는 그대로 고백할 수 없어서 부인을 했다.  

“그럼 이리 좀 앉아요.”

차정희가 너무 놀란 나머지 어쩔 줄 몰라 하는 사이였다. 이 사장이 부드럽게 속삭이며 차정희의 허리를 휘어 감고 침대로 데리고 갔다.

“남편하고 민 사장하고 같이 있다는 말 거짓말 이죠?”

차정희는 어차피 몸을 가릴 그 무엇이 필요했다. 얼른 침대로 올라가서 이불로 몸을 가리고 물었다.

“차정희씨 내가 다 말 할 테니 진정 좀 해요.”

이 사장은 불룩 튀어 나온 아랫배 하며, 털이 무성한 가슴 축 늘어진 물건을 앞세우고 차정희 옆에 누웠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박 부사장님이 죽일 놈이 될 줄 모르겠지만 사실대로 말하겠소. 사실 박 부사장님은 지난번에 바람피운 것 때문에 지금도 무척 괴로워하고 있소. 그 대안으로 차정희도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하게 되면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한테 스와핑을 제안했소.”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예요?”

“물론 나도 차정희씨가 다른 여자들처럼 평범한 여자였다면 박 부사장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거요. 하지만 박 부사장이 그 말을 하는 순간 난 이게 꿈이 아닌지, 하고 내 허벅지를 꼬집어 볼 만큼 좋았었소.”

“거짓말이에요. 이건 분명히 음모라구요.”

차정희는 이 사장의 말이 너무 충격적이라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사이에 이 사장은 차정희의 젖가슴을 주물럭거렸다. 

“음모가 아니라는 걸 차정희도 알게 될 거요.”

“아니에요. 세상에 자기 마누라를 다른 남자 품에 안겨주는 남자는 없어요.”

충격에 휩싸여 있는 차정희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사이에 이 사장의 손은 넓적다리를 슬슬 더듬었다. 차정희는 이 사장의 손이 자신의 넓적다리를 지나서 늪지대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뿌리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멀리 있는 것도 아냐. 바로 옆방이니까 내 말을 못 믿겠으면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 봐요.”

이 사장은 차정희가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는 걸 보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젖을 애무했다. 손은 군살 하나 없는 아랫배를 슬슬 쓰다듬다가 밀림이 무성한 늪지대를 만지작거린다.

“그 말이 사실인 모양이군요.”     

차정희는 이 사장의 손가락이 늪지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늪은 벌써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남편에 대한 배신감 보다는 어쩌면 이것이 운명인지도 모른다는 회의감이 들면서 될 대로 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저녁에 화끈하게 즐긴 것도 사실이요.”

“정말 제가 사장님하고 했단 말이에요?”

“허허! 이거 나만 거짓말 장이가 되는 거 같군. 도대체 몇 번이나 말을 해야 내 말을 믿겠소.”

“남편하고 같이 와서 사장님하고 했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거예요?”

“내 말을 그렇게 믿지 못하겠다면 증거를 보여 줄 수밖에 없군. 박 부사장 말로는 차정희가 석녀라고 하든데 보통은 넘더군요. 신음 소리도 보통이 아냐. 난 지금까지 많은 여자하고 섹스를 해 봤지만 차정희처럼 괴성을 토하는 여자는 처음이었소. 나중에는 막 흐느껴 울던걸. 그런 걸 보면 박 부사장은 정말 행복한 남자라니까.”

차정희는 이 사장의 말에 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였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너무나 어이가 없고 황당했다. 이 사장의 손은 아직도 정  여사의 늪을 끈질기게 펌핑하고 있었다. 차정희가 가느다랗게 숨을 내쉬자 젖꼭지를 애무했다. 

“차정희씨 우리 앞으로 자주 이런 시간 만들어 봅시다. 알고 보면 나도 멋진 놈이요.”

차정희는 이 사장을 막을 기력이 없었다. 이 사장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차정희의 입술을 덮었다. 

“읍!”

차정희는 이 사장의 막무가내로 입안으로 파고드는 혀를 막을 도리가 없었다. 너무 숨이 차서 입을 벌리는 사이에 이 사장의 혀가 입안으로 매끄럽게 파고들었다. 

“으……음!”

 차정희의 몸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차정희의 입술을 애무하던 이 사장은 밑으로 미끄러져서 뜨거워진 늪을 개처럼 핥아대기 시작했다.

“그만해요. 제발!”

차정희는 이 사장의 말이 사실이다 하더라도 믿을 수가 없었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남편이 문 밖에서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고개를 흔들었다.

“어쩌면 이렇게 살결이 좋을까.”

“우리 이러면 안 되잖아요. 제발……”

차정희는 이 사장의 혀가 집요하게 늪을 애무하기 시작하자 손바닥에 땀이 축축하게 고여 오는 것을 느꼈다. 

“아! 아퍼요.”

“아퍼?”

“거기 손을 넣으니까 아프잖아요.”

“그런 거 모른다던데 박 부사장이?”

“처음이라서 아프잖아요.”

“호오, 그러면 그렇지. 오늘 내가 확실하게 맛을 보여 줄 테니까 기대해요.”

화류계 30년 이 사장이다. 차정희가 민감하게 반응을 일으키자 본격적으로 사냥에 나섰다. 엄지발가락을 입 안 가득 집어넣고 살살 녹이면서 혀를 길게 늘어트리고 천천히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어서 넣어줘요. 네? 어서!”

차정희가 애달파 할수록 약을 살살 올리기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삽입을 할 것처럼 늪 언저리를 문지르다 차정희가 바르르 떨면 어느 순간 깊숙이 들어갔다. 차정희는 더 이상 남편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았다. 허리를 활처럼 휘면서 거친 숨을 토해내면 얼른 후퇴를 하고 키스를 했다. 

“미치겠어요. 제발……”

이 사장은 불룩 튀어 나온 배 때문에 정상위는 힘이 들었다. 차정희 가랑이 사이에 엉거주춤 엎드려 천천히 삽입을 했다.

“그래요. 바로 거기에요. 거기……”

이 사장의 바나나는 나이치고 굵은 편이었다. 그러나 진영이나 성진이처럼 힘은 없었다. 하지만 남편 것에 비해서는 훌륭했다. 차정희는 자신도 모르게 침대 시트를 움켜잡고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헐떡거렸다.

“읍! 답……답답해요……”

차정희는 이 사장의 테크닉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하지만 술 냄새 나는 혀를 입안으로 넣는 것은 싫었다. 이 사장의 혀가 입안으로 들어 올 때 마다 성진이나 진영이의 상큼한 맛이 또 올랐기 때문이다.

“자기 이렇게 하는 것이 좋아?”

“응, 너무 좋아. 더 힘껏 해 줘.”

무릇 남녀 관계는 관통을 한 후에는 노소(老少)는 물론이고 지위고하(地位高下)를 막론하는 법이다. 조선시대 임금도 알몸으로 이불속에서는 궁녀의 늪을 애무했을 것이다. 그 지엄하신 용안에 궁녀의 이슬로 풀칠을 하였을 것은 물론이다. 차정희도 그렇다. 이 사장이 가랑이 사이에서 헐떡거리는 순간부터 더 이상 이 사장은 남편의 사업파트너가 아닌 섹스파트너에 불과했다.

이 사장은 지루증이 있는 남자처럼 금방 쏟아내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수그러들지도 않았다. 노련미와 능숙미가 겹쳐서 끈질기게 차정희의 몸 여기저기에 침을 잔뜩 발라 놓았다.

“아악! 여보! 제발! 응? 어서 빨리……”

감질나도록 미치는 쪽은 차정희다. 성진이 같았으면 벌써 3회전에 돌입하고도 남을 만한 시간에 문전만 괴롭히고 있는 이 사장이 미워 죽을 지경이었다. 이 사장의 목을 껴안고 울음 섞인 목소리로 애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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