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00072 11.아내 상납하는 남편 (72/109)

00072  11.아내 상납하는 남편  =========================================================================

                                    

11.아내 상납하는 남편(3)

“여보, 나 쌀 거 같아. 빨리 해 줘. 웅, 빨리.”

“예스, 나한테 애원을 한다 이거지.”

이 사장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차정희의 가랑이를 활짝 벌렸다. 열려 있는 늪으로 깊게 돌진을 하여 살찐 엉덩이를 토끼처럼 흔들어 펌핑을 했다.

“아악! 나 죽어. 나 죽어!”

이 사장이 사정을 하기도 전에 차정희가 먼저 오랜 산고 끝에 오르가즘에 도달을 했다.

“난, 이제 시작이지.”

이 사장은 용암이 분출하려는 찰나에 얼른 허리를 폈다. 소방호수로 물을 뿌리듯 차정희의 우윳빛 아랫배에다 마음껏 분출을 했다. 

“차정희씨는 역시 물건이야. 물건……”

“너무 좋았어요……”

차정희의 눈에 이 사장은 더 이상 능글맞은 남자가 아니었다. 비록 살이 찌기는 했지만 한 여자를 마음대로 울리고 달랠 수 있는 강안 남자였다.

“당신 정말 대단해.”

“자긴 언제 그렇게 많이 배웠어?”

차정희는 이 사장이 축축하게 젖은 늪을 만지작거리고 있었으나 내버려 두었다. 마치 오래된 연인처럼 부드러운 시선으로 이 사장을 바라보며 속삭였다.

“나야, 사업상 경험이 많을 수밖에 없지. 하지만 박 부사장 말은 당신이 석녀라고 하던데? 그 친구 사람 보는 눈이 없는 모양이지?”

“난 원래 이런 거 못해. 당신이 날 그렇게 만들었을 뿐이지……”

차정희는 이 사장의 말에 진영이며 기훈과 성진의 얼굴이 떠올라서 쓴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허허, 그 말을 듣고 보니 틀린 말은 아닌 거 같군. 우리 한 번 더 할까?”

“더 할 수 있어?”

“좀 쉬었다가 화끈하게 즐기자구.”

“또 하려면 지금 빨리 하고 싶어. 나 지금 막 물이 오른 거 같단 말야.”

차정희의 말에 이 사장은 기분이 하늘로 나는 것 같았다. 지금까지 겪은 여자는 모두가 업소에 근무를 하는 여자들이다. 그 많은 여자들한테 아무리 정성을 쏟아도 또 하고 싶다는 여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마치 의무 방어전을 치르듯 사정을 하고 나면 잠에 곯아떨어지거나 샤워하기에 바빴다. 무엇보다 업소의 여자들은 차정희처럼 진정으로 섹스를 즐기지 않았다.

“지금 바로 시작하면 아까보다 못할 거야.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 충전을 한 다음에 하자. 알겠지?”

“난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재미가 없을 거 같은데?”

차정희는 이 사장의 물건을 만져 보았다. 걸레처럼 축 늘어진 물건은 천리 행군 끝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 아무래도 나이가 있겠지…….

차정희는 체념을 하고 일어났다. 욕실에 가서 이 사장의 흔적이 묻어 있는 아랫배며 넓적다리의 용수를 닦아냈다. 딱 한 번만 더 했으면 잠이 푹 올 것 같다는 생각 속에 성진의 물건이 생각났다.

그래, 내 취향은 이 사장이 아니고 성진이지…….

샤워를 한 차정희는 냉장고 문을 열고 찬 식수를 한 컵 가득 따라 먹었다. 말 그래도 찬물 먹고 속 차리는 것이 났다고 생각하며 이 사장 옆에 누웠다. 이 사장은 어느 틈에 가볍게 코를 골면서 자고 있었다.

“주무시는 거예요?”

차정희는 이 사장이 취향은 아니었다. 하지만 불을 지펴 놓고 그냥 자는 이 사장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래, 내일 아침까지 푹 자라.

차정희는 무언가 잃어버린 것처럼 가슴이 허전했다. 슬쩍 늪을 만져보았다. 샤워를 해서 뽀송뽀송하게 말라 있던 늪에 습기가 묻어 있었다. 꿩 대신 닭이라고 풋풋하지는 않지만, 한 남자가 알몸으로 옆에 자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절로 아래가 젖어 버린 것 같았다. 

얼마나 잤는지 모른다.

차정희는 잠결에 누군가 젖가슴을 주무르는 감촉을 느꼈다. 그냥 주무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젖꼭지를 애무하며 슬슬 아랫배를 쓰다듬는 가 했더니, 습기가 묻어 있는 늪의 언저리를 손가락으로 뱅뱅 돌리고 있었다. 

“언제 일어났어?”

차정희는 늪을 만지고 있는 이 사장의 감촉이 아리한 전율을 안겨주는 것을 느끼며 눈을 떴다. 

“조금 전에.”

“그럼 어서 자. 아침이 되려면 아직 멀었잖아.”

차정희는 이 사장의 손가락 감촉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면서 슬쩍 튕겨 보았다.

“나 약 먹었어”

“무슨 약?”

“밤이 새도록 해도 끄떡없는 약.”

“세상에 그런 약이 어디 있어?

”비아그라!”

이 사장은 짤막하게 속삭이며 통나무처럼 굳어 있는 물건으로 차정희의 허벅지를 쿡 찔렀다.

“어머, 그런 약이 있다는 말은 들은 것 같은데……”

차정희는 그런 약이 있다는 것은 어렴풋이 신문에서 본 것 같았다.

“박 부사장은 비아그라 먹지 않는 모양이지?”

“몰라, 그 이한테 비아그라 먹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은 없어.”

차정희가 상대를 하는 남자들에게 비아그라는 딴 나라 얘기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가끔 비아그라를 먹은 남자는 정말 젊은이 못지않게 정력이 쎌까? 하는 생각을 해 본적은 있었다. 바짝 서 있는 이 사장의 물건을 가만히 쥐면서 호기심 찬 눈빛을 반짝거렸다.

“하긴, 박 부사장은 아마추어라서 나처럼 프로들이 챙기는 약을 상요하지는 않겠지.”

“진짜 그 약이 좋기는 좋은 모양이네?”

차정희는 마치 남편에게 속삭이는 목소리로 말을 하며 단단하게 서 있는 물건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슬쩍 문질러 보았다. 진영이나 기훈에게서 느끼던 감정과 또 다른 흥분이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내가 노벨상 위원회 놈들한테 뭐가 불만인 줄 알어?”

“우리나라 작가들한테 노벨상 주지 않은 거?”

“비아그라를 만든 화이자 제약회사 연구팀에게 노벨 의학상을 주지 않았다는 거야.”

“피, 비아그라가 당신 같은 사람들한테는 노벨상을 주고도 남겠지만.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약은 아니잖아.”

“아직 비아그라의 위대한 효과를 맛보지 못한 모양이군.”

이 사장은 은근한 목소리로 속삭이면서 차정희의 귓밥을 잘근잘근 깨물었다. 

그로부터 한 시간 이상 두 사람의 끈질긴 투쟁이 계속되었다. 자지러지고 물면서 차정희의 목이 조금씩 쉬어가고 있었다. 

“여보 힘껏 더 힘껏 빨리.”

차정희는 천장을 바라보며 소리를 지르다 엎드려 누우며 이 사장을 바라본다. 

“여보 잠깐 뒤로 해줘 응”

차정희는 거꾸로 이 사장을 리드해 나가기 시작 하였다.

차정희는 침대에 에 얼굴을 깊이 묻고 양손은 시트를 움켜쥐고 궁둥이는 천장을 향했다. 이사장의 끈질긴 공격에 맞받아치다가 차정희의 성은 그대로 점령되고 말았다.

이튿날이다. 

차정희는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를 했다. 이 사장은 샤워를 끝내고 나오는 차정희를 마치 부인 대하듯 엉덩이를 툭툭 두들기며 좋아했다.

“잘 잤어?”

“피곤해서 언제 잠이 들었는지도 몰라.”

“후후, 비아그라 효과 단단히 봤군.”

“비아그라 효과는 내가 본 것이 아니고 자기가 본 거잖아.”

“그럼 자기는 안 좋았다 이건?”

“몰라. 아침부터……”

이 사장은 목욕 가운을 들치고 차정희의 늪을 슬쩍 문질렀다. 물기가 묻어 나왔다. 

“아침부터 왜 이래.”

차정희는 밉지 않은 시선으로 이 사장을 바라보고 나서 간단하게 화장을 했다.

네 사람은 호텔 안에 있는 한식당에서 만났다.

차정희의 남편은 차정희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고 식당 벽에 걸려 있는 동양화를 흘끔 거리며 바라본다.

“잘 주무셨어요?”

차정희 역시 남편 얼굴을 바라보기 민망스러웠다. 그러나 남편이 먼저 스와핑을 제외했고, 자신은 희생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서 말을 걸었다.

“으……응. 당신은?”

“술에 취해서 아침에 일어났어요. 어제 저녁은 무얼 했는지 통 기억이 나지 않고……”

“어떻게 일어났어?”

“이 사장님이 깨워서 간신히 일어났어요.”

차정희는 뻔하다 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그래야 조금이나마 양심의 가책을 덜 느낄 것 같아서 너스레를 떨었다.

“난 박 부사장님을 깨우러 갔다가 차정희씨 혼자 계셔서 식사하러 가자고 깨웠어요.” 

눈치 빠른 이사장이 하며 말장구를 쳤다. 차정희의 남편은 이 사장의 말을 한 귀로 흘려보내고 물을 마셨다. 

“이 집 해장국은 별로군요.”

민 사장은 아침으로 시킨 해장국을 국물만 몇 수저 떠먹고 수저를 내려놓았다.

“슬슬 출발해 볼까?”

차정희와 이 사장은 밤이 새도록 격렬하게 운동을 한 뒤라서 해장국을 맛있게 먹었다. 이 사장이 요지로 이빨을 쑤시면서 핸드폰으로 기사를 불렀다.

“내가 왜 이렇게 졸리지……”

차정희는 승용차에 올라타자마자 하품을 하며 늘어졌다. 이사장도 그대로 뒤로 몸을 기대고 잠에 빠졌다.

“이 사장님 점심을 드셔야죠?”

휴게소에 도착해서 박 부사장이 뒤에 앉아 있는 이 사장을 흔들었다.

“어이, 김 기사 난 자고 있을 테니 박 부사장님 모시고 식사하고와”

“저도 아침을 안 먹어서 그런지 배고 고프군요.”

민 사장이 승용차의 반대편 문을 열고 내리면서 말했다.

“후후, 내 무릎에 앉아 보지.”

승용차 안에는 이 사장과 차정희만 남았다. 실눈을 뜨고 밖의 동정을 살피던 이 사장이 말했다. 밖에서는 차 찬이 안보이도록 썬팅이 돼 있기 때문에 팬티를 내린 차정희가 이 사장의 무릎에 걸터앉았다.

“자기 또 약 먹었구나”

“응, 아까 못 볼 때 먹었어 적어도 한 시간 전에 먹어야 돼.”

“그래 잘했어.”

차정희는 이사장의 얼굴을 마주대하기 싫어 궁둥이를 이 사장의 배에 댔다. 앞 유리창으로 주차장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질주를 시작했다.

지나가는 사람이 아래위로 움직이는 차를 이상하다는 얼굴로 쳐다본다. 차정희는 잠시 멈추고 또 시작했다. 세 사람이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모습이 보였다. 차정희는 목이 쉬어 신음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화장지로 대충 아래를 닦은 다음에 얼른 정 사장 옆에 앉아서 잠을 자는 척 눈을 감았다. 

차정희의 남편은 이 사장의 제안에 따라서 아내를 이 사장 방으로 들여보내기는 했지만 찝찔했다.

“여보, 제가 그렇게 쉬운 여자로 보여요? 난 그냥 잠만 잤을 뿐이라구요.”

차정희는 한결같이 시치미를 뗐다. 차정희의 남편은 지은 죄가 있어서 추궁도 못하고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완전히 잠에 떨어져서 손을 댈 수가 없었어”

차정희에게 추궁할 수가 없어서 이 사장에게 물었다. 차정희의 지시를 받은 이 사장은 태연하게 거짓말을 했다. 차정희의 남편은 이 사장하고도 약속 한 것이 있어서 두 번 다시 물을 수가 없었다.

젠장, 그럼 나 혼자만 재미를 본 건가?차

정희의 남편은 그날 밤 민 사장과 진하게 한번 했다. 비록 민 사장의 문전만 괴롭히다 제 풀에 지쳐 사정을 하고 말았지만 만족했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수많은 여자와 섹스를 했다. 그러나 차정희처럼 정숙하고 현모양처로 보이는 여자하고는 처음이었다. 마치 자신도 신분 상승이 되어 버린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해서 시간만 있으면 차정희에게 전화를 했다. 

“차정희씨 시간 좀 내줘 응?”

“아무것도 모르던 날 이렇게 만들어 놓고 자꾸 전화를 하면 어떡해요?”

“후후, 그게 다 인연이라는 거야.”

“남편한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해야 되는 거예요. 알았죠?

“알았어. 언제 만날까?”

이런 저런 사정을 거쳐 두 사람은 낮에 호텔에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나눌 수 있었다. 

“여보 우리들만의 장소를 만듭시다.”

이사장의 팔베개를 베고 머리는 흐트러진 채 땀에 젖어 얼굴로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 차정희에게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인데?”

“응. 오피스텔 같은 거 하나 사두면 어떨까? 매번 이렇게 호텔을 이용하면 남의 이목도 있고……난 괜찮지만 당신이 별장으로 이동하기엔 너무 멀고……”

“나를 완전히 묶어 놓으려고?

“아냐 당신 이름으로 하나 사놓고 나는 일주일에 한번쯤만 이용하면 되잖아.”

차정희는 이 사장의 말에 성진의 얼굴이 번뜻 떠올랐다.

“정말이에요?”

“내가 그 정도 여유도 없는 놈처럼 보이는 모양이지?”

“여보 그럼 당신은 일주일에 한번만 이용하고 다른 날은 내가 친구들도 만나고 혼자 자유롭게 이용할겁니다. 알았죠?”

“그럼, 난 일주일에 하루만이면 충분해 약속 할 수 있지.”

차정희는 이 사장이 건네 준 2억 원으로 아담한 오피스텔을 전세 냈다. 그 밖에 별도로 건네준 1억 원으로 침구며, 전자제품 등 살림살이를 마련했다.

“여보. 당신은 수요일만 이용해도 되죠?”

“난 아무래도 좋아.”

“일요일에는 남편이 낚시를 가기 때문에 하루 종일 같이 있을 수 있어. 하지만 당신은 민 사장하고 같이 있어야 하잖아. 그래서 하는 말이야.”

“당신 마음대로 하라구. 난 우리 보금자리에서 살림만 차리면 되니까. 허하하!”

이 사장은 기분 나쁘게 웃으며 정 사장의 엉덩이를 소리가 나도록 툭툭 쳤다. 

그래, 인생은 멋지게 사는 거야. 어차피 두 번 사는 인생도 아니잖아…….

차정희는 오피스텔을 마련 한 것이 너무 좋았다. 또 이 사장이 만날 때 마다 건네주는 용돈 때문에 생활도 많이 여유로워졌다.

“당신은 나를 창녀로 생각하는 모양이지? 하고 나면 꼭 돈을 주게?”

차정희는 이 사장이 주는 돈을 그냥 받지는 않았다. 기분 나쁜 듯이 눈을 홀겼으나 속으로는 기분이 좋았다.

“당신답지 않게 별소릴 다 하네. 자기가 좋으니까 그렇지. 하하하!”

이 사장은 그런 차정희가 귀엽다는 얼굴로 키스를 했다. 차정희는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이 사장의 얼굴을 바라보며 입술과 혀를 빨아대기엔 용기가 나지 않았다.

“당신 배두 좀 줄여요.”

“알았어 당신과 열심히 사랑을 하면 배두 빠지겠지 안 그래?”

이 사장은 자신의 몸을 걱정해 주는 차정희가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다는 얼굴로 다시 달라붙었다.

이사장은 수요일 점심 식사 후에 약을 먹고 오피스텔에 들렸다. 두시쯤 만나서 재미를 보고 다시 퇴근 무렵 사무실에 들렀다, 퇴근하는 식이라서 주위의 아무런 시선도 받지 않고 완전범죄가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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