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08 16. 간통을 즐기는 아내 =========================================================================
16. 간통을 즐기는 아내(9)
문요섭이 쉽게 포기하는 것을 본 김현미는 일말의 허전한 바람이 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포기를 하는 것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마웠다. 허전함을 추스르며 진심으로 고맙다는 표정으로 속삭였다.
“여기서는 괜찮겠지.”
샤워 밑으로 들어가는 순간 비눗물이 깨끗하게 씻겨 나갔다. 물기를 머금고 있는 김현미의 몸은 말 그래도 환상적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뽀얀 피부가 우윳빛으로 번쩍거리는 것을 바라보며 문요섭이 속삭였다.
“기다렸어요.”
김현미는 문요섭을 껴 않으며 벽에 기댔다. 물방울이 눈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아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눈을 지그시 감은 채 한 발을 들어 올려서 그의 옆구리를 휘어 감았다.
샤워줄기가 쏟아지는 밖과 다르게 동굴 안에는 놀랍도록 따듯했다. 문요섭은 그녀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움켜잡았다. 그런 다음에 위로 한껏 치켜올리면서 힘을 주었다. 김현미의 어깨가 파도처럼 출렁거리면서 위로 올라가는 가 했더니 이내 주저앉았다. 하지만 다시 피스톤 운동을 하는 순간 얕은 호수에 서 있는 백조처럼 한 발을 들어 올리고 있던 김현미가 까치발을 띠면서 턱을 올렸다.
“여보! 사랑해. 여보! 여보!”
둘은 서로를 벗어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가끔 심벌이 동굴 안에서 미끄러져 나갔다. 그럴 때마다 둘 중 하나가 허겁지겁 심벌을 잡아서 동굴 안에 집어넣고 미친 듯이 열중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에도 샤워에서는 가랑비 같은 물줄기를 뿌려 되고 있었다.
문요섭은 김현미의 몸이 축 늘어지는 것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클라이맥스에 도달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허겁지겁 그녀의 어깨를 밑으로 눌렀다. 김현미가 무얼 원하는지 알겠다는 얼굴로 샤워 밑에서 허겁지겁 심벌을 빨아 들였다.
김현미의 입안에 커다란 사탕이 들어 있는 것처럼 양 볼이 부풀어 오는 것을 내려다보는 순간, 문요섭은 길게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김현미는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심벌을 잡은 채 가만히 있었다. 희멀건 정액이 쿨럭쿨럭 쏟아져 나오는 순간 비릿한 냄새 같은 것이 풍겼다. 그러나 물줄기 때문에 그 냄새는 거의 순간적이었다.
문요섭은 벽을 양손으로 짚고 아래를 내려다 봤다. 김현미의 목구멍으로 미처 넘어가지 못한 그것이 벌어진 입의 틈새를 통해서 밖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그녀의 작은 턱을 타고 젖가슴으로 흘러내려서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가고 있었다.
“일어서……”
“좋았어요?”
김현미는 젖통 위로 물줄기와 함께 떨어지는 정액을 씻어내고 있다가 고개를 들었다. 벽에 기대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문요섭의 머리카락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자신의 눈에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너무 좋았어.”
문요섭은 힘이 없어 보이는 김현미의 겨드랑이에 손을 집어서 일으켜 세웠다. 머리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머리카락을 뒤로 넘겨주면서 키스를 했다. 김현미의 입에서 뜨거운 바람이 새어 나왔다.
“먼저 나 가 계셔요. 전 머리 좀 감아야겠어요. 아셨죠?”
문요섭의 목을 껴 않고 길게 키스를 하고 난 다음이었다. 김현미는 갈망어린 눈빛으로 그의 가슴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남편에게 하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빨리 나와야 해. 나 당신과 한 순간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단 말야.”
“후후후, 꼭 어린애 같애. 알았어요.”
문요섭은 거울 앞에서 김현미가 콧소리 섞인 목소리로 속삭이는 것을 들으며 타월로 머리의 물기를 닦아냈다. 거울 안으로 물기에 번들거리는 김현미가 인어 같은 몸짓으로 허리를 반쯤 숙이고 샴푸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이 너무 은밀하게 와 닿는 것을 느꼈다. 마치 숨겨둔 애인이 샴푸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기도 했다.
“당신의 젖을 먹었잖아. 그러니까 어린애지……”
문요섭은 그 답지 않게, 음탕한 목소리로 속삭여주고 나서 양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의 칫솔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김현미를 바라보았다.
“왜 그러세요?”
“여긴 내 칫솔이 없군.”
문요섭은 비로소 자신이 이방인이라는 것을 실감하며 우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후후! 정말 바보 같군요. 거기 빨간색 칫솔이 당신 칫솔이잖아요.”
“맞아. 그걸 깜박했군.”
김현미가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는 것을 본 문요섭은 가슴 찐한 감동에 사로 잡혔다. 빨간 색 칫솔은 물론 김현미 것 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당연하다는 목소리로 말하며 웃은 그녀의 모습이 와락 껴않아 주고 싶을 정도로 감동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난 솔직히 옷을 벗고 양치를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문요섭은 김현미의 칫솔로 양치를 한다는 사실이 조금도 꺼림칙하지 않았다. 그 반대로 오랫동안 사용했던 칫솔처럼 편하다는 것을 느끼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렇군요. 그럼 저하고 있을 때는 늘 옷을 벗고 양치를 해 보세요.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김현미는 샴푸를 하고 나서 샤워 밑으로 들어갔다. 하얀 포말이 온 몸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을 느끼며, 눈을 감은 채 경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서울 가서도?”
“그럼요. 서울 가서도 우리 집에 오셔서는 늘 옷을 벗고 계셔요. 거긴 여기 보다 더 편안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김현미는 머리를 감고 나서 다시 비누칠을 했다. 문요섭이 쳐다보건 말건 상관하지 않고 혼자 샤워를 하는 것처럼, 항문 부분을 깨끗하게 닦아내는 가 하면, 가랑이를 벌리고 문요섭의 정액이 들어 있을지도 모르는 질 안을 부드럽게 문질렀다.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문요섭은 김현미가 자유스럽게 샤워하는 모습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왔다. 베란다 밖으로 푸른 파도가 한 눈에 펼쳐지고 있었다. 팬티만 입고 소파에 앉아서 담배를 피웠다. 담배 연기를 내 뿜는 순간, 허기가 밀려왔다. 아침부터 격렬하게 섹스를 했던 탓인지, 뜨거운 국물에 만 음식을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먹고 싶었다.
“어머! 어떻게 그런 모습으로 식사를 하시겠다는 거예요.”
문득 신혼초가 생각이 났다. 아내와 진하게 섹스를 하고 난 후였다. 배고 고파서 아내에게 뭔가 먹을 것이 없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아내는 알았노라며 잠옷을 걸치고 밖으로 나갔다. 잠시 후에 조그만 소반에다 과일과 우유를 들고 와서 창문 침대 위에 올려놓았다. 그래서 알몸인 채로 일어나서 사과 조각을 집는 순간, 아내가 한 말이었다.
아내는 그런 여자였다. 일상과, 섹스를 명확하게 구분 짓는 성격을 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현미는 틀렸다. 섹스 그 자체를 삶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드코어 적인 테크닉을 구사하면서도, 조금도 불결한 기분이 들게 하는 그 어떤 마력을 소유한 여자였다.
내가 이러다 쾌락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건 아닐까?
문요섭은 김현미의 흐느적거리는 몸짓을 생각하는 사이에, 다시 심벌이 발기하고 있는 것을 느끼며 스스로에게 속삭였다. 그러나 긴 타월로 머리카락을 문지르면서 나오는 김현미를 보는 순간, 그 생각은 하얗게 녹아 버렸다. 그녀가 팔을 움직일 때마다 털렁 거리는 젖가슴을 보는 것만으로도 심벌이 단단하게 굳어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머! 당신 또 하고 싶은 모양이군요.”
삼각팬티의 가운데 부분이 산처럼 솟아 있는 것을 본 김현미가 신기한 것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말했다. 하지만 이내 배가 고프니까 우선 식사부터 하자고 부드럽게 말했다.
“우린,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군. 나도 뜨거운 음식이 먹고 싶었거든. 프런트로 전화를 해서 뭐 좀 시킬까?”
문요섭은 가능한 상철이 돌아 올 때까지 호텔에서 머물고 싶었다. 무언가로 요기를 하고 나서, 다시 그녀와 침대로 가리라 생각하며 물었다.
“아니에요. 호텔 음식은 비싸기만 할 뿐 맛을 모르겠어요. 저 지금 얼큰한 매운탕이 먹고 싶거든요. 저한테 매운탕 사 주실 거죠?”
김현미도 문요섭과 같이 있고 싶었다. 그러나 자신과, 문요섭의 땀과, 정액으로 얼룩 져 있는 시트를 갈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서 슬쩍 말을 돌렸다.
“그것도 좋지. 그럼 어서 나 가자고.”
문요섭은 김현미가 원한다면 그렇게 해 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말을 끝내자마자 담배를 끄고 나서 일어섰다. 소파에 걸쳐두었던 바지를 껴입고, 러닝셔츠를 입었다. 그 다음에 김현미가 옷 입기를 기다리며 베란다 앞으로 갔다.
“여보! 지퍼 좀 올려 줄래요?”
김현미는 어깨가 훤히 노출되는 하늘색 원피스를 걸치고 베란다 앞에 서 있는 문요섭을 불렀다.
“나를 불렀나?”
문요섭은 꿈을 꾸는 것 같았다. 김현미의 목소리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마치 아내와 제주로 여행을 오지 않았나 하는 착각이 일어날 정도였다.
“그럼, 이 방에 당신 말고 다른 사람이 있나요?”
“아……아냐……”
문요섭은 기분 좋게 웃으며 김현미의 등 뒤로 갔다. 원피스가 벌어진 틈으로 하늘색 브래지어 끈이 보였다. 어깨 끈이 없는 스트랩시스형 브래지어였다. 벌어진 틈 밑으로는 브래지어와 한 세트로 보이는 푸른색 팬티가 언뜻 보였다. 레이스가 달리거나, 꽃무늬 등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면으로 된 단색의 팬티가 또 다른 쾌감을 던져주고 있는 것 같았다.
“뭘 하세요? 저 배고프다구요.”
김현미는 응석을 부리는 목소리로 속삭이며 고개를 돌렸다. 순간 문요섭이 입술이 어깨에 와 닿았다. 샤워를 했을 텐데도 뜨거운 입술이었다. 순간 짜릿한 전율이 밀려왔다. 거울 앞에 서 있는 자세로 얼굴을 돌리며 그의 머리카락 위에 키스를 했다.
“허……헉! 그……그만해요. 응?”
문요섭은 그녀의 어깨에 키스 흔적이 남지 않도록 부드럽게 애무하면서 벌어진 원피스 틈 사이로 양손을 집어넣었었다. 양 옆구리를 통과해서 젖무덤을 움켜쥐는 순간, 김현미는 고개를 숙이며 뜨거운 숨을 내 쉬었다.
“그래, 당신 말대로 시간은 많아.”
문요섭은 심벌이 빠른 속도로 발기되는 것을 느끼며 브래지어 겉으로 젖가슴을 주물럭거렸다. 브래지어는 원피스의 천처럼 얇은 천으로 되어 있었다. 그 탓에 맨살을 만질 때와 다른 느낌이 목마르도록 전해졌다.
“그럼요. 우린 서로 원할 때 늘 같이 있기로 했잖아요.”
문요섭은 그녀의 어깨에 키스 흔적이 남지 않도록 부드럽게 애무하면서 벌어진 원피스 틈 사이로 양손을 집어넣었었다. 양 옆구리를 통과해서 젖무덤을 움켜쥐는 순간, 김현미는 고개를 숙이며 뜨거운 숨을 내 쉬었다.
“그래, 당신 말대로 시간은 많아.”
문요섭은 심벌이 빠른 속도로 발기되는 것을 느끼며 브래지어 겉으로 젖가슴을 주물럭거렸다. 브래지어는 원피스의 천처럼 얇은 천으로 되어 있었다. 그 탓에 맨살을 만질 때와 다른 느낌이 목마르도록 전해졌다.
“그럼요. 우린 서로 원할 때 늘 같이 있기로 했잖아요.”
김현미는 고개를 숙인 채 엉덩이에 와 닿는 발기 된 심벌을 만졌다. 청바지를 뚫어 버릴 것처럼 잔뜩 팽창되어 있는 심벌을 청바지 겉에서 주물렀다.
“우리 다시 옷 벗을까?”
김현미가 심벌을 주물럭거리는 감촉에 몸을 떨던 문요섭이 흥분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어서 젖가슴을 만지고 있던 손을 아래로 내렸다. 원피스 깃이 활짝 벌어지면서 너무 부드러워서 살처럼 느껴지는 면 팬티의 촉감을 느끼며 훅! 하고 뜨거운 숨을 내 쉬었다.
“지금은 아껴둬요. 조금 있다 해도 되잖아요……”
“그래……하지만 이대로 조금만 더 있자.”
“자꾸 그러면 제가 못 견딜지 몰라요……”
“우리, 밖에 나가서 해 볼까? 아마 색다른 기분이 들지도 몰라.”
“사실 꿈속에서 당신과 해변에서 정사를 하는 꿈을 꿨어요. 검은 바위 뒤에서 당신이 얼마나 거칠게 달려들던지, 너무 좋아서 깨어 봤더니 당신이 벌써……”
김현미는 목뒤로 와 닿는 문요섭의 뜨거운 숨소리에 말을 이어 나 갈 수가 없었다. 목을 비틀면서 훅! 하고 숨을 내 쉬고 나서 고개를 숙였다. 원피스 속에 들어가 있는 그의 손이 팬티 겉을 쓰다듬는 가 했더니, 팬티 속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윽!”
문요섭의 손이 매끄러운 음모를 헤집고 늪지대를 더듬어 오는 순간이었다. 김현미는 자신도 모르게 그의 심벌을 힘껏 움켜쥐었다. 단단하게 굳어져 있는 심벌을 움켜쥐는 순간, 문요섭이 목뒤에서 짤막한 비명을 내 질렀다. 그 비명 속에 살을 태워 버릴 듯한 뜨거운 기운이 서려 있었다.
“또……또 하고 싶으세요?”
지난밤, 파김치가 되도록 땀을 흘리며 엉켜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탈진하도록 서로를 갈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건재해 있는 심벌의 느낌을 짜릿한 쾌감으로 받아들이며 문요섭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기다렸다는 듯이 다가오는 입술을 짧게 받아들이고 나서 뜨거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또 하고 싶냐고?”
“네. 이 분이 그렇게 말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김현미는 문요섭을 향해 돌아섰다. 여전히 심벌을 쥔 채, 꺼칠하게 나 있는 그의 턱 수염을 부드럽게 문지르며 말했다.
“당신은 날 미치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어. 아마 다른 여자, 물론 아내였다면 난 단 한번만으로 만족을 했을 거야. 하지만 당신은 화수분과 같아. 끊임없이 당신의 몸을 탐해도, 정력이 마르는 것 같지가 않아……”
문요섭은 손을 등 뒤로 돌려서 그녀의 벌어진 원피스 자락을 벌렸다. 어깨가 깊숙하게 파인 원피스 자락이 벌어지면서 양쪽 팔뚝에 걸렸다. 좁고 둥근 어깨에 뜨거운 화인을 찍으면서 독백을 하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당신이야말로 저를 꼼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당신의 손길이 제 몸을 슬쩍 건들기만 해도 제 몸에는 불이 붙어요. 남편한테도 그런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없어요……”
“정말?”
그녀의 어깨에 키스를 하고 있던 문요섭은 고개를 들고 어린애처럼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등뒤에 가있는 손을 밑으로 내려서 앞으로 옮겼다. 자연스럽게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뜨거운 물이 가득 고여 있는 늪을 쓰다듬으면서 김현미의 얼굴을 응시했다.
“제가 왜 당신한테 거짓말을 하겠어요?”
김현미는 문요섭의 눈을 응시하면서 허리를 비틀었다. 그의 손가락이 늪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감촉을 견딜 수가 없어서였다.
“하지만, 지금은 안 돼요. 룸서비스가 청소를 하러 올 시간이거든요.”
“오후에 청소를 하라고 하면 되지. 그리고 내가 원할 때는 언제든지 응해주기로 했잖아.”
“후후……지금은 안 된다고 했지, 당신을 받아 주지 않는다고 하지는 안 했어요. 너무 서둘지 말고 분위기를 바꿔봐요. 그럼 또 다른 느낌이 들지도 모르잖아요.”
“분위기를 바꿔 보자면? 장소를 바꿔보자는 뜻인가?”
“후후후, 그걸 꼭 제 입으로……헉! 자꾸 그러면 제가 견딜 수가 없어요……”
문요섭의 손가락이 갈고리가 되어 질을 슬슬 문지르기 시작하자, 김현미는 말을 하다 말고 그의 어깨를 힘주어 잡으면서 가슴에 머리를 기댔다.
“그것도 좋겠지. 하지만 난 지금 급해. 지금 사정을 하지 않으면 미쳐 버릴 것 같단 말야.”
“당신은 너무 강해서 탈이군요……”
김현미는 하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의 앞에 쪼그려 앉으면서 바지 지퍼를 열었다. 청바지가 벌어지면서 잔뜩 발기 해 있던 물건이 툭 튀어 나왔다. 삼각팬티를 뒤집어쓰고 있는 그것을 슬쩍 보듬어 잡으며 문요섭을 바라보았다.
“이해 해 주세요. 제가 옷을 벗으면 또 시간이 길어질 것 같아서……”
“괘……괜찮아.”
김현미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삼각팬티를 벗겨 내는 순간 잔뜩 화가 난 소시지가 불쑥 고개를 내 밀었다. 순간 문요섭은 그녀의 어깨를 짚으며 거친 숨을 토해냈다.
“소……소파에 앉으세요.”
김현미는 그의 심벌을 잡은 채 아랫배를 슬쩍 밀었다. 문요섭이 일그러진 표정으로 소파에 앉자마자, 심벌을 살짝 움켜쥐고 표피를 뒤로 부드럽게 밀었다. 그러자 심벌이 빳빳해 지면서 버섯 모양의 귀두 부분이 벌떡 일어섰다.
“대단해요. 정말 대단해요.”
김현미는 팬티가 흥건하게 젖는 것을 느꼈다. 별수 없이 팬티를 갈아입던지, 벗고 외출해야겠다고 생각하며 45도 각도로 빳빳하게 서 있는 심벌 밑의 음낭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안 되겠어요. 일어서세요.”
문요섭은 이슬 같은 물을 뚝뚝 떨어트리고 있는 심벌을 쳐다보다가 일어섰다. 김현미가 허리의 벨트를 풀고, 바지와 팬티를 허벅지 밑에까지 끌어내리는 것을 느끼며, 그녀의 브래지어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서, 탱탱하게 부풀어 오른 젖통을 주물럭거렸다.
“당신이 날 만져 주지 않아도, 난 흥분이 돼요. 그러니까, 제발 가만히 계셔요.”
젖통을 주무르고 있는 문요섭의 손을 빼낸 김현미는 그의 무릎을 활짝 벌렸다. 수말의 물건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는 소시지를 슬슬 쓰다듬다, 음낭을 부드럽게 매 만졌다. 그러자 귀두 안의 요도부분이 활짝 벌어지면서 맑은 물 같은 것이 베어 나왔다.
“천천히!”
문요섭은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이 음낭을 어루만지는 순간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허리를 숙였다. 강한 전류 같은 쾌감이 심벌 쪽으로 집중되는 쾌감에 몸을 떨면서 다시 그녀의 브래지어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가……가만히 계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