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00109 16. 간통을 즐기는 아내 (109/109)

00109  16. 간통을 즐기는 아내  =========================================================================

                                    

16. 간통을 즐기는 아내(10)

김현미는 말과 다르게 브래지어 속에 들어 가 있는 그의 손을 빼지 않았다. 그 대신 그의 회음 부분을 손가락으로 긁으면서 천천히 심벌을 입안에 집어넣었다. 입안에 꽉 찬 그것의 느낌은 따뜻한가 하면, 호흡하기 곤란할 정도로 거대한 것이었다. 입으로 숨을 쉴 수가 없어서 코로 뜨거운 김을 내 뿜으며 목구멍에 닿을 때까지 깊숙이 집어넣었다.

“으……음!”

문요섭은 더 이상 그녀의 젖통을 주무를 수가 없었다. 금방이라도 클라이맥스에 도달 할 것 같은 기분에 헉헉거리면서 소파에 등을 기댄 채, 고개를 숙여서 김현미를 바라보았다.

잔뜩 상기 된 얼굴로 속눈썹을 내려 깔고 있는 그녀의 입안에는 커다란 알사탕이 두 개가 들어 있는 것 같았다. 잔뜩 부풀어 오른 볼은, 심벌을 쓱 잡아 빼는 순간 홀쭉하게 들어갔다. 그러다, 온 몸이 짜릿짜릿해 지도록 회음 부분을 자극하면서 심벌을 집어넣을 때는 다시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오……옷이 다 젖어 버리겠어요.”

김현미는 물걸레가 되어 버린 팬티가 원피스까지 젖게 만들지 모른다는 생각에 흥분한 얼굴로 일어섰다. 그리고 빠르게 원피스를 벗었다. 이미 지퍼가 활짝 열려 있는 상태여서 옷을 벗는데도 불과 몇 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손바닥에는 심벌에서 묻은 끈적끈적한 액체가 묻어 있었다. 그래서 손가락 끝으로 원피스 자락을 잡아서 소파 뒤로 던져 버렸다.

“이……이왕 벗은 거 다 벗었으면 좋겠어.”

김현미는 스트랩시스형 브래지어를 한 탓에, 젖통의 윗부분은 뽀얗게 노출이 되어 있었다. 그녀가 허리를 숙이는 순간 브래지어가 살짝 벌어지면서 붉은 빛이 감도는 젖꼭지가 살짝 모습을 드러내는 가 했더니, 이내 컵 안으로 숨어 버렸다. 그런 모습을 감질 나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던 문요섭이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러는 것이 좋겠군요……”

김현미는 알몸이 되면 또 길어질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망설였다. 그러나 삼각주의 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찰싹 달라붙어 있는 팬티를 내려다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어차피 갈아입거나, 벗고 외출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당신은 정말 못 말리겠군요.”

김현미는 원피스와 같은 색깔의 푸른색 브래지어만 한 채 다시 그의 심벌 앞에 쪼그려 앉았다. 원피스를 입고 있을 때 보다 훨씬 자유스러운 몸짓으로 심벌을 부여잡은 채 고개를 숙였다.

“다……당신 가랑이 좀 더 벌려 봐.”

김현미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탓에 그녀의 꽃잎을 똑바로 쳐다 볼 수가 없었다. 고개를 옆으로 숙여서 비스듬한 각도로 꽃잎을 바라보던 문요섭이 말했다.

“아……알았어요.”

김현미는 고개를 들지 않은 채 가랑이를 벌렸다. 순간 입을 다물고 있던 꽃샘이 활짝 벌어지면서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바람이 꽃샘 안으로 들어와서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은 아니었다. 넘쳐흐를 것 같은 꿀물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의 쾌감이 밀려왔기 때문이었다.

“다……당신 것도 쓰다듬어 봐.”

음모가 무성하게 나 있는 꽃잎이 활짝 벌어지면서, 소음순이 드러났다. 분홍빛으로 부풀어 올라 있는 소음순에 꿀물이 가득 고여 있는 것을 바라보며 문요섭은 거친 숨소리를 토해냈다. 그 안에 심벌을 집어넣기만 하면, 김현미가 까물어 치듯이 놀라며 어쩔 줄 몰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목이 잠긴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이렇게요?”

김현미는 문요섭의 충실한 종이었다. 입술을 다문 채, 심벌의 귀두로 입술을 문지르면서 한 손을 무릎 사이에 집어넣었다. 스스로가 생각해도 흥건하게 고여 있는 늪을 쓱 문지르고 나서 클리토리스가 있는 부분에서 손을 멈추었다. 

“헉……헉!”

처음에는 그냥 한번 클리토리스를 만져 보기만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슬쩍 건드려 보는 것만으로도 클리토리스가 깜짝 놀라며 딱딱하게 굳어져 버렸다. 마치 손끝으로 건들기면 하면 죽은 듯이 가만히 있는 무당벌레 같은 몸짓으로 숨죽이고 있는, 클리토리스를 서서히 문지르면서 빠르게 심벌을 입안에 집어넣었다.

“더……더 빨리.”

문요섭은 게스름하게 감고 있던 눈을 번쩍 떴다. 그녀의 우윳빛 아랫배 밑에는 음모가 무성하게 나 있었다. 그 밑의 늪은  활짝 벌어져 있었다. 손가락 한 개 정도가 들어 가 있을 정도로 입을 열고 있는 질을 둘러싸고 있는 소음순 밖에는 음모가 울타리처럼 나 있었다. 그녀의 손가락은 늪의 상층부에 있는 붉은빛의 돌기를 천천히 쓰다듬고 있었다. 

“아……알았어요.”

김현미는 잘 길들여진 인공지능 로봇이었다. 빠르게 손을 움직여서 심벌을 빨면서도,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클리토리스를 빠르게 문질렀다. 손가락이 리드미컬하게 움직일 때마다 클리토리스 안쪽에 있는 또 다른 흥분의 샘이 깜짝깜짝 놀라면서 무언가를 마구 토해내고 있었다.

“그……그만!”

문요섭은 심벌의 줄기가 시큰거리는 느낌이 드는 가 했더니, 뜨거운 전율이 빠른 속도로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소파에 기대고 있던 상체를 벌떡 일으켜 세우며 김현미의 어깨를 잡았다.

“으……음!……으……음!”

김현미는 입안에 들어 와 있는 소시지가 갑자기 팽창하는 것을 느꼈다. 바르르 떨면서 태초부터 인간의 번식제로 사용했던 액체가 입안에 가득 고여 오는 것을 느꼈다. 

이……입에다 사정하고 있잖어?”

입에 사정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심벌을 빼려고 했다. 그러나 손이 말을 들어주지가 않았다. 오르가즘이 들어 있는 쾌감의 병에는, 한 방울만 더 쾌감을 떨어트리면  넘쳐흐를 것 같았다. 

그것이 넘쳐흐르는 것을 보고야 말겠다는 표정으로 마구잡이로 심벌을 흔들었다. 사정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심벌을 흔들어 주는 감촉은 또 다른 흥분이었다. 문요섭은 그녀의 어깨를 힘주어 잡으면서 마지막 남은 한 방울의 정액까지 토해내겠다는 표정으로 거친 숨을 토해냈다.

문요섭은 거친 숨을 토해내고 있는 김현미의 하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것을 바라보다가 허리를 숙였다. 그리고 그녀의 양쪽 젖가슴을 부드럽게 주물러 주었다. 리드미컬하게 손가락을 움직이고 있던 김현미가 헉! 하며 숨이 멎어 버리는 숨소리를 토해내며 무너졌다. 김현미는 문요섭의 무릎에 얼굴을 기댄 채 고통을 참는 얼굴로 가쁘게 숨을 내 쉬었다

“미……미안해요, 추한 꼴을 보여 준 것 같아서……”

김현미는 한참 만에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어설픈 미소를 지으며 문요섭을 바라보았다. 문요섭의 얼굴이 창백하게 일그러져 있는 것을 바라보며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난, 다시 보고 싶어. 당신이 자위하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

문요섭은 꿈을 꾸다 깨어난 사람처럼 감정 없는 목소리로 속삭이면서 그녀의 이마에 키스를 했다. 땀이 입술에 묻는 것을 느꼈다. 땀이라면 당연히 짠 냄새가 나야했다. 하지만 최음제를 뿌린 것처럼 온 몸이 짜릿한 쾌감에 잠겨 들도록 진한 양귀비 꽃 향기 같은 것이 풍기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쳤어요. 두 번씩이나 느꼈거든요. 그러니 이해 해 주세요.”

창백하게 굳어 있던 문요섭의 얼굴에 빠르게 화기가 퍼져 나가는 것을 본 김현미는 갈망 섞인 미소를 지으며 그의 무릎을 짚고 일어섰다. 두 번이나 오르가즘을 도달했던 탓에 무릎관절이 와해 된 것처럼 다리가 휘청 거렸다.

“내가 목욕탕까지 데려다 주지……”

김현미가 티슈로 입술에 묻은 정액을 닫고 나서, 젖통 위에 치켜 올라가 있던 브래지어를 내리면서 휘청거렸다. 문요섭은 허벅지에 걸려 있는 팬티와, 바지를 얼른 벗어 버렸다. 휘청거리고 있는 그녀의 옆구리를 가볍게 부축하며 목욕탕으로 들어갔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