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
26화. 욕실에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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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입을 옷과 수건을 챙겨 욕실로 들어가는 은경의 뒷모습.
혹시라도 그녀가 자신에게 함께 샤워를 하지 않겠냐고 물어볼 줄 알았던 용준은 왠지 모를 허탈감에 한숨을 쉬었다.
연속 세 번의 정사.
피곤한 나머지 목을 몇 번 주무르는 은경의 모습을 보자 자기 욕심만 채운 것 같아서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내 욕실 안에서 들리는 물 떨어지는 소리에 더 이상 참지 못한 채 문을 열고 안으로 쳐들어가버렸다.
“어머! 용준아.”
“죄송해요. 소변이 급해서.”
할 수 있는 핑계는 그것 뿐이었다.
여전히 욕실 문을 열어둔 채 소변을 보기 위해 섰지만 갑자기 오줌이 나올 리는 만무했다. 괜히 콧노래를 불렀다.
“후후. 용준이 소변 보는 거 처음 보네? 하긴 전 남편도 그 건 못 보게 했지 뭐···.”
“정말요?”
고개를 돌린 채 은경과 대화를 이어갔다.
“그럼, 남자나 여자나 소변보는 걸 상대방이 보는 게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아니? 후후. 똥싸는 것도 마찬가지구.”
“으윽.”
“근데 우리 용준이 엉덩이 정말 단단하다.”
은경은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샤워기 물을 끈 후 뒤로 다가와 용준의 엉덩이를 몇 번 쳤다.
그렇지 않아도 소변을 볼 수 없었던 용준이 더 곤란해지는 것은 당연했지만 그나마 시간을 끌 수 있는 핑계가 생겼다.
“그렇게 엉덩이 치면 오줌 안 나와요. 그리구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남자 소변 보는 걸 옆에서 빤히 보면 어떡해요.”
‘오줌아, 빨리 나와라. 빨리 나와라.’
투덜거리는 용준을 보자 은경은 계속 장난이 치고싶었는지 더 가까이 다가와 이번에는 엉덩이를 주물렀다.
“으윽.”
“호호. 부끄럽구나? 용준이 그렇게 안 봤는데···. 완전 상남자로 봤는데 말야.”
“상남자라도 오줌 쌀 땐 조용히 있고 싶은 편이죠.”
아차싶었지만 조금 쌀쌀맞게 대답을 한 용준. 은경은 기분이 별로 상하진 않았지만 조금 투덜대다가 욕실문쪽으로 가서 자물쇠를 닫고 장금장치까지 걸어버렸다.
“나도 마려운데···.”
“자, 잠시만요.” 서둘러서 볼일을 마치려 했지만 처음부터 화장실에 올 정도로 소변이 마려운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더더욱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때였다.
“됐어. 난 바닥에 싸면 되니까.”
변기 앞에 선 채로 은경의 목소리가 나온 쪽을 바라보았다.
자신에게 등을 보인 채 뒤로 앉아서 볼일을 보고 있은 은경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우렁찬 오줌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 쏴아아.
샤워기의 물줄기만큼은 아니지만 거침없이 물줄기를 배출하고 있은 은경. 오줌소리가 엄청났다.
‘아, 진짜 변태도 아니구. 그래도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여자가 오줌싸는 모습.’
방금 전 은경의 말처럼 이성끼리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이 변태스럽긴 했지만 아직 풋내기에 불과한 용준의 성적 호기심은 왕성한 편이었다.
은경의 소변줄기 소리가 커질수록 용준의 흥분된 감정을 컨트롤하기는 힘들었고, 간신히 잦아드는 오줌소리 덕분에 용준은 떨리는 심장을 서서히 다스리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헉!’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지를 뻔 했다.
소변을 마칠 타이밍에 맞춰 엉덩이를 살포시 든 은경의 뒷모습.
유난히 두드러지는 꼬리뼈의 모습이 보였다.
엉덩이를 뒤로 밀수록 튀어나와 보이는 은경의 엉덩이.
그 꼬리뼈에 자신의 복부가 부딪치는 감각이 꽤나 만족스러웠다는 생각을 하며 그는 다시금 은경의 뒷모습을 훔쳐보았다.
엄마 말고는 처음으로 보는 여자의 나체 그리고 엉덩이.
당연히 엄마인 정숙보다 마르고 작은 체구였지만 탱탱하면서도 검은 피부가 형광등 불빛 아래 서니 하얗게 보일 지경이었다.
살짝 엉덩이를 들면서 음부 부근에 묻은 소변을 털어내려고 하는 은경의 모습을 보자 용준은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다시 한 번 은경을 품에 안고싶었다. 물론 얼굴을 보면서 섹스를 하기를 꺼려하는 그녀가 허락해줄리는 만무하지만.
갈색 빛을 띄는 뒷구멍을 지나 엄마보다 짙은 색의 털들로 둘러싸여있는 은경의 음부.
방금 전까지 자신의 늠름한 심볼이 폭격을 했던 그 곳이 다시금 황홀한 모습으로 눈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무성하게 덮인 음모들과 그 사이로 보이는 치골과 거무튀튀한 선.
희미하게 보였지만 용준을 자극하기엔 충분했다.
“장용준.”
“헉.”
“뭘 그렇게 보는 거니? 아줌마 소변 보는데 훔쳐보기나 하구. 완전 야해가지구.”
“······.”
“괜찮아. 급 의기소침해지네? 후후.”
“저, 아줌마···.”
“응?”
“못 참겠어요.”
“뭐···?”
“더 이상 못 참겠다구요. 이렇게 계속 같이 있으니까··· 미쳐버릴 것 같다구요. 한 번 더 하구싶어요···. 지금 당장요!”
“흐음···. 안 되는 데···.”
“네? 왜요?!”
은경의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자 이미 마음이 급해진 용준의 입에서 큰 소리가 튀어나왔다.
“오늘 밤··· 우리 너무 많이 했어. 사실은 아줌마 몸이 안 좋아···. 너무 오랜만에··· 그것도 연속으로 몇 번을···. 휴우. 잘못했다간 고생한다구. 여자 몸은 남자랑 달라서 좀 약하거든. 그러니까 다음에···.”
용준의 요구를 거절한 은경.
그런 그녀의 모습에 용준은 당연히 짜증났지만 딱히 은경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하긴, 내가 너무 과격하게 하긴 했지···.’
오늘 밤의 섹스는 모두 용준의 어설픔 때문에 거칠게 시작해서 더 거칠게 끝을 맺곤 했다.
간간히 아프다는 소리를 내던 은경의 모습은 분명 최대한 참아내다가 결국 고통을 못 견디고 말한 것이 분명했고, 몬 전체에 떨림이 느껴질 정도로 느껴지던 은경의 아픔 역시 용준은 어렴풋이나마 예측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휴우···.”
미안한 표정을 짓는 은경이었지만 그녀가 마지막에 했던 ‘다음에’라는 말이 그나마 용준을 위로해주고 있었다.
‘다음에? 그럼 다음에는 밤새도록 할 수 있는 거야? 아줌마랑? 흐흐. 그럼 초저녁, 아니 점심 먹고 바로 만나서 다음날 아침, 아니 저녁까지 밤새도록 하자고 해야지. 아줌마도 섹스를 오랜만에 한 거라서 힘들다고 한 거니까 다음에 할 때는 훨씬 오래 할 수 있을 거야. 물론 나두 마찬가지일테고···.’
벽쪽에 두 팔을 팔베개처럼 한 채 서있는 은경.
한쪽 다리를 기역(ㄱ)자처럼 꾸부린 그녀의 허벅지와 종아리의 곡선미가 보기 좋았다. 다리를 벌려서 더 보기 좋은 것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치마에 가려져서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엉덩이 라인도 확실히 예쁘게 보였다. 바로 몇 시간 전까지는 그나마도 팬티에 가려져서 제대로 보이지 않았었지만.
살짝 어두운 욕실을 비추는 LED 전등의 불빛이 오늘따라 유난히 빛나 보였다.
방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더욱 또렷하게 보이는 은경의 하체.
샤워를 마친 후 타올을 걸칠까말까한 상태의 그녀였지만 그보단 사각 팬티 하나만 입고있은 채로 욕실로 뛰어들었던 욕실의 하체는 마치 팬티 앞부분을 찢어버릴 듯 강렬하게 팽창한 심볼 때문에 오히려 서있기가 곤란할 지경이었다.
엉덩이의 부드러운 살결. 그리고 두터운 허벅지와 길게 뻗은 종아리. 마지막으로 뾰족한 발가락을 자랑하는 발등이 보이자 용준은 방금 전까지 그녀를 엎드리게한 채 뒤에서 범하던 순간이 떠올랐다.
잔뜩 흥분한 채로 서로의 성욕이 이성을 짓눌렀던 열락의 도가니.
그 순간의 기분이 짜릿하게 살아난 용준은 한번 더 그녀의 엉덩이와 음부를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교미가 아니라 만지는 거라면 얼마든지 허락해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미 욕실에 들어올 때부터 이성을 잃은 것인지도 몰랐다.
어릴적부터 가졌던 성적 호기심들이 하나씩 충족되는 시간. 그 성취감들이 용준의 흥분을 북돋아주고 있는 상태였다.
“어머, 용준아 너 지금 뭐하는 거야···.”
자기도 모르게 팬티 위로 솟구친 심볼을 매만지고 있었다.
아주 살짝 건드렸을 뿐인데도 사각 팬티의 윗부분을 뚫고 배꼽쪽으로 튀어나올 듯 꿈틀대는 심볼.
그 짜릿한 발기의 감촉이 허리를 타고 전신에 퍼지면서 용준에게 일종의 용기를 주고 있었다. 마음껏 자기 몸을 은경에게 보여줘도 자신있다는 용기.
“어머머. 애가 점점···.”
그러나 그녀의 목소리에는 반가움이 깃들어 있었다. 용준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은경을 뒤에서 끌어안았다.
허벅지 가득 느껴지는 은경의 엉덩이 감촉.
너무나 황홀했다. 자기도 모르게 입고있던 팬티를 아래로 내려 벗어버렸고, 그대로 심볼을 은경의 살집 좋은 엉덩이 계곡 안에 파묻은 채로 비벼보고 싶었다.
‘흐윽. 아줌마···.’
단단한 막대기가 은경의 엉덩이에 바짝 붙여졌고, 아까 전부터 드러나있던 은경의 부드러운 엉덩이 살결은 귀두를 맞이한 순간 잠시 꿈틀거렸다.
“용준아···.”
따뜻한 살결과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의 짜릿함. 용준의 하체를 계속해서 강하게 자극해왔다.
‘제발···. 아줌마···.’
이번엔 잘하면 욕실에서 은경과 섹스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이미 귀두 부분은 흘러나온 쿠퍼액들로 넘실거리고 있었다.
살며시 귀두부터 기둥 부위를 쓰다듬었다. 은경을 상상하며 자위를 할 때보다 몇 배나 더 좋은 쾌감이 전달됐다. 또 다시 입 밖으로 신음성을 토해낼 뻔 했다.
“용준아···.”
“네, 그럼 지금···?”
“아니, 이젠 안 돼···.”
“네? 왜요?”
“아프다니깐···.”
“아아, 그럼 어떡해요···. 젠장!”
“대신 이렇게 해줄게···.”
은경의 손이 아래로 내려왔다. 심볼의 뿌리 부분을 잡고 또한 다른 손으론 귀두 부분을 건드리는 그녀의 손끝.
한차례 사정할 뻔한 위기를 간신히 넘어서며 용준의 움직임은 완전히 멈춰섰다.
“아, 안되겠어요. 이렇게라두···.”
“응···?”
용준은 급하게 그녀의 몸을 돌려세웠다.
아까 전 보았던 엉덩이의 계곡부터 꼬리뼈까지.
그 아래에 숨겨져있는 갈색의 음모와 골짜기는 잠시 제쳐두기로 했다.
지금의 행동만으로도 흥분감은 고조되어가고 있었고, 몇 번 더 은경의 엉덩이에 심볼을 비비며 감촉을 느낄 때는 흥분을 진정시키기가 힘들 지경이었다. 더욱이 은경의 손아귀에 잡힌 상태에서 그렇게 몸을 비틀어댔으니.
“용준아, 이러면 안 돼···.”
순간 자신의 몸을 끌어안는 용준. 은경은 상황이 못내 불안한지 그의 심볼에서 손을 떼어내 가슴을 밀어냈다. 다행히 용준은 완전히 이성을 잃은 상태는 아니었다.
천천히 그녀의 엉덩이 한족에 손을 얹은 후 부드럽고 탱탱한 엉덩이 전체를 다른 손으로 만지작거리는 용준.
그 후 응큼하게 내려온 그의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은경의 다리 골짜기 사이로 내려갔다.
손 끝에 느껴지는 따스함과 촉촉함. 은경 역시 애액을 분출하며 흥분한 상태였다.
그 위를 지그시 눌러보자 촉촉한 느낌은 더욱 강해져 축축하다 느껴질 지경이었고, 엉덩이 살과는 전혀 다른 부드러운 속살이 손 끝에 따스하게 와닿았다.
“흑?”
이미 딱딱해진 심볼은 은경의 엉덩이를 찌르고 있는 상태였다. 아니 폭격이 시작되었다고 해야할까?
아직 이성을 잃진 않았지만 판단력만큼은 더뎌진 용준이었기에 엉덩이 사이에 자리한 자신의 심볼이 두둑한 살집에 눌려지거나 끼워질 때면 표현하기 힘든 자극을 느끼며 몸을 꿈틀댈 수 밖에 없었다.
“크흑. 으윽···.”
“안 되겠다···.”
은경은 순간 무릎을 꿇고 욕실 바닥에 앉았다.
그녀의 얼굴 위치에 딱 와닿는 발기된 심볼.
우람하고 단단하지만 이제는 꽤나 익숙해진 어린 사내의 심볼을 움켜진 은경이 천천히 손을 앞뒤로 움직이며 피스톤 질을 시작했다.
“흐윽. 흐으윽···.”
- 탁탁! 탁탁탁탁!
“아흑! 조, 좋아요! 좋다구요!”
“더··· 해줄게. 조금만 참아···.”
“더, 더 세게! 더 빨리 해주세요! 더! 더요!”
터질 듯 발기된 귀두 끝으로 정액이 쏟아져 나오면서 그녀의 얼굴을 또 다시 적셔갔다.
하지만 이번에 느끼는 쾌감이 이전보다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용준은 자기도 모르게 은경의 정수리를 움켜쥐었다. 그리고 계속 자기 몸쪽으로 그녀의 머리를 이끌었다.
이미 주변으로 듬뿍 뿜어져 나온 용준의 흔적들.
절정에 도달해 멈춘 용준의 몸과 잠시나마 쿵쾅거림을 멈추고 안락에 빠져든 심장박동소리. 그렇게 또 한차례 현자타임을 맞이한 용준의 눈에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은경의 얼굴이 들어왔다.
“용준아···.”
“아··· 아줌마···.”
“그래···.”
마지막 순간까지 정액을 토해내고 있는 자신의 심볼을 가리지도 못한 채 은경과 눈을 맞추고 있는 용준.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쏟아낸 후 힘을 잃은 채 처져있는 용준의 하체를 마지막으로 바라본 그녀는 입을 벌려 그의 남은 정액을 혀로 닦아내주기 시작했다.
“헉!”
순간 용준은 너무도 놀란 나머지 두 손으로 그것을 가리려 했지만 이미 두 손은 그녀의 정수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은경이 물고있는 용준의 심볼을 뱉어내지 않는 한 행동을 제어하기는 불가능했다.
죄책감.
그제서야 엄마의 친구와 섹스를 하고 말았다는 죄책감이 밀려왔다.
그리고 자신이 그동안 무슨 짓을 해왔는가도.
두려웠다.
나이가 훨씬 많은 아줌마와 이런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이.
그리고 혹시라도 학원 친구, 아니 가장 친한 편인 윤진이 형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떡하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아마 날 유부녀 성애자라고 놀리면서 쓰레기 취급하겠지.
학원에서 가끔씩 호감어린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여학생들도 생각났다. 이제 난 그들에게 인간 쓰레기, 아니 폐기물로 취급받겠지. 하지만 모두 내가 자처한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