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
32화. 리드는 네가 해야지?
────────────────
끊어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 했다.
용준의 커다란 몸이 자신을 덮쳐올 때 은경의 머릿속은 더욱 더 어지러워지고 있었다.
“아줌마, 사랑해요. 정말로 사랑해요.”
끈적한 사랑 고백이 자신의 귀에 들려오고, 커다란 손바닥 안에 비벼지는 젖가슴.
기분이 좋았다. 아니 오히려 약간의 황홀함을 느꼈다고나 할까?
풋내기 같기만 했던 용준의 수줍은 고백과 행동들이 좋았다.
공작 선인장꽃.
오직 스리랑카에서만 발견된다는 세상에서 제일 비싼 꽃.
오로지 밤에만 피고 몇 시간만 피어있는 탓에 가격을 측정할 수 없다는 귀하디 귀한 그 꽃을 자기 손으로 꺾은 기분이었다.
‘그렇다면 책임을 져야겠지?’
비싸지만 아직도 어설프기 짝이 없는 꽃은 계속해서 자신의 몸을 주물러댔다. 그리고 젖가슴이 비틀어지는 고통에 그녀가 손목을 잡아 말렸을 때 용준은 더 큰 숨소리를 몰아내며 은경의 손목을 오히려 붙잡아 움켜쥐었다.
“아, 아야. 아파···.”
순간 용준은 은경의 얼굴을 보았다.
더 해봐···. 네가 하고싶은대로. 그렇지. 그렇게···.
은경의 눈빛은 자신에게 허락을 하고 있었다. 네가 원하는대로 다 해줄게. 네가 하고싶은대로 해.
재수생활 6개월차.
지루했다. 그리고 힘들었다.
학원에서 시키는대로 해야만 하는 재수생활.
수업이 끝나면 또 다시 트레이닝센터에 들러 운동을 하고, 입시에 맞춰 실기 준비를 해야 되는 짜여진 하루.
마주친 엄마친구의 눈빛에서 용준은 자유를 찾은 기분이었다.
“어, 어머···.”
용준의 손은 거침없이 은경의 치마 안으로 파고들었다.
부드러운 허벅지 그리고 탄력이 느껴지는 살결.
천천히 그녀의 다리를 쓰다듬으며 복부로 올라오는 용준의 손길.
눈빛으로나마 용준에게 허락을 하고 격려를 했던 은경이었지만 힘좋은 어린 사내의 손길은 은경의 정신을 더욱 혼미하게 만들고 있었다. 너무도 쉽게 그리고 빨리, 자신의 아랫배 부근을 용준의 큼지막한 손에 점령당해버렸다.
“아. 하아. 사, 살살···. 응?”
벌려진 입술 사이로 또 한번 은경의 허락이 떨어지자 용준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손바닥으로 팬티 위를 덮치며 널찍하고 거칠게 그녀의 음부 위를 누르기 시작했고, 은경은 드디어 시작된 용준의 행위 앞에 모든 것을 맡기고 있었다.
“하앙, 사, 살살이라니까···. 하앙.”
“이, 이렇게?”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을까?
은경과 다시 키스를 하고, 그녀의 젖가슴을 만지고, 섹스를 하고···.
아차, 그걸 하고 싶었지···.
갑자기 생각났다. 은경과 재회하면 가장 하고싶었던 것이.
가끔 그것을 생각하며 책상 앞에 앉아 자위를 하곤 했다. 무려 한 달이나 되는 시간동안.
하지만 그 정도의 촉감은 느낄 수 없었다. 손만으로 그 감각을 대신하기엔 무리였으니까.
운전석 위의 은경을 누르고 있던 용준이 다시 일어나 조수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방금 전까지 거칠게 자신을 공격하던 용준의 갑작스런 변화에 은경의 표정이 멍해졌을 때 또 한번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요, 용준아···.”
조수석에 앉자마자 급히 바지를 벗어내리는 용준의 모습.
검은색 팬티 위로 불룩하게 솟아있는 용준의 굵직한 그것이 모습을 드러내자 은경은 순간 민망함에 고개를 돌렸다. 물론 흘깃 흘깃 그것을 훔쳐보긴 했지만.
‘민망해 정말···.’
아들의 친구는 거침없이 팬티마저 아래로 벗겨버렸다.
아직은 핑크색을 잃지 않은 굵고 기다란 양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커다란 살덩어리.
은경을 향해 솟구쳐있는 그것이 그녀을 갈구하고 있었다.
용준은 간신히 고개를 돌린 은경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입을 떼었다.
“아줌마···.”
“으응···?”
“저기···.”
“응···.”
“입으로 좀 해주셨으면 해요···. 아아···.”
말을 마친 용준이 부끄러웠는지 고개를 숙였다.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린 채 난감한 표정을 짓는 용준.
‘차에서 이런 걸 하는 건 처음인 모양이구나. 아니, 모든 게 처음이겠지.’
카섹스 뿐만 아니라 여자와 갖는 육체적인 행동 모두가 처음일 용준.
은경은 그런 용준을 귀엽게 바라봤다. 그리고 천천히 그의 하체를 향해 손을 뻗었다.
언제 만져도 튼튼한 용준의 허벅지.
근육이 올라와있는 하얀 허벅지와 그 아래의 검붉은 종아리의 색상 차이가 재미있었다.
가끔 야외 달리기를 할 때 반바지를 입고 하기 때문이었는데 그 모습은 은경의 전 남편인 종국이 노가다를 뛰던 신혼 초기를 떠올리게 했다.
매일 그런 몸을 한 채로 퇴근을 하고, 좁은 주방 겸 욕실에서 찬물로 샤워를 한 뒤 단칸방으로 들어서던 종국의 모습.
그 때는 모든 것이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다. 밤새도록 몸이 으스러지게 자신을 안아줬으니까.
남자와 육체를 나누는 사랑이 여자의 몸을 그렇게 행복하게 해주는 지 처음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순진한 꽃처럼 부끄러워하는 용준을 위한 시간이었다.
아직도 안테나처럼 자신을 향해 흉측하게 발기되어있는 용준의 심볼. 그 화를 달래주는 것이 엄마의 친구인 은경이 해야 될 일이었다.
‘조기 귀국만 아니었어도···.’
용준이 은경의 집에서 숙식을 하던 밤들.
어쩌면 그날 밤의 맺어짐 이후 두 사람은 매일밤 그 짓을 했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지금 은경이 용준에게 해주려는 이 짓은··· 아마도 매일 밤마다 그녀가 그에게 해주었을 지도 모를 서비스였겠지.
“흐읍! 아아···.”
은경의 손이 갑작스럽게 용준의 심볼을 움켜쥐었고, 용준은 자기도 모르게 숨을 빨아들이며 탄성을 내질렀다.
차가운 손바닥 안에 잡혀버린 자신의 보물 1호.
그리고 방금 전 용준이 은경의 젖가슴을 주물렀던 것처럼, 이번엔 은경의 손이 용준의 심볼을 힘을 주어 주무르기 시작했다.
가슴 윗부분까지 벅차오르는 감동.
이미 온 몸의 피가 쏠려있는 듯 단단해졌던 양물은 은경의 손길을 받자 더욱 딱딱하고 커다랗게 변해갔다.
기둥 부분을 주무르며 용준을 기쁘게 해주는데 신경이 팔려있던 은경은 어느 순간 너무 커져버린 용준의 심볼에 속으로 감탄을 터트렸다.
‘지난 번보다 더 커졌네? 무슨 성장기도 아니구···. 생식기도 나이에 따라 성장을 하나? 신기하네···.’
넋을 잃고 바라봤다. 지난번 용준의 크기가 14cm 정도였다면 지금의 크기는 충분히 15cm를 넘고도 남았다. 물론 그보다 훨씬 빅 사이즈인 전남편의 크기에 비하면 아직 한참은 부족해 보였지만.
은경은 눈을 찡그리며 열락에 빠져있는 용준을 올려다보았다.
은경의 손길 하나하나에 그저 탄성만 터트리던 용준. 기쁨에 젖어있던 용준과 눈이 마주친 은경은 또 한 번 눈으로 물었다.
- 이젠 입으로 해줄까?
- 아줌마, 고마워요. 정말이에요.
주인의 허락이 떨어진 이상 망설일 이유는 없었다.
여전히 붉은빛을 잔뜩 띄고 있는 용준의 큼지막한 귀두가 은경의 입술에 쪼옥 소리를 내며 입맞춤되었고, 용준의 입에서 다시금 탄성이 터진 그 때 갑작스레 거북이의 머리 같은 붉은색 귀두는 소리소문없이 은경의 입안으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헙!”
“츄루룹.”
입에서 흘러내린 타액이 용준의 귀두를 적실 때 그의 입에서는 오늘 들어 제일 큰 신음성이 터져나왔다. 그리고 동시에 자신의 무릎쪽으로 몸을 구부린 은경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아주 세게.
“허업? 우웁. 우우웁.”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젖가슴을 주무르는 용준.
부잣집 도련님답게 욕심도 많았다.
생식기를 쪽쪽 소리를 내며 빨리는 와중에 심심한 손도 달래기를 원하는 용준의 욕구.
은경은 젖가슴을 주물러지는 쾌감과 동시에 꿈틀거리며 진동하는 친구아들의 심볼을 혓바닥 위에 대고 비벼댔다.
“하아아. 아줌마. 조, 좋아요. 흐으. 섹스할 때보다 더··· 더 좋아욧!”
“츄루룹. 츄루루룹. 하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잠시 숨을 쉬기 위해 성기에서 입을 뗐을 때 용준의 눈과 마주쳤다.
- 더··· 더 해주세요···.
- 욕심은···.
- 너무 좋아서 그래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좋아요.
- 정말? 그렇게 좋아?
- 네, 너무 좋아요. 아줌마가 제 꼬추를··· 아니 제 껄 그렇게 빨아주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요. 정말 미칠 거 같아요. 당장 세상이 멸망해도 소원이 없어요.
- 지구 종말? 얘는··· 무슨 말을 해두···.
- 정말이에요. 그만큼 좋아요. 하아. 그, 그렇게요. 으흐흑. 너무 좋아요.
흐릿하게 변한 용준의 눈을 마주보는 와중에도 은경의 신경은 모두 귀두에 쏠려있었다.
자두사탕처럼 큼지막한 귀두 부분을 혀로 한차례 돌리며 빨아준 은경은 뒤이어 핏줄이 튀어나와있는 기둥으로 혀끝을 돌렸다.
실지렁이처럼 불끈불끈, 생식기 전체에 피를 공급하는 핏줄은 은경의 혓바닥에 닿는 와중에도 아랑곳없이 자신의 일을 하고있었다. 그 모습을 격려해주려는 듯 한참동안 그곳을 위한 애무도 이어졌다.
펠라치오.
처음으로 그 모든 것을 해본 지난 번 경험.
아마도 사정을 해도 여러 번 했을 지금의 상황에서 용준은 이를 악물며 참아내고 있었다.
‘이게 어떻게 얻은 기횐데···.’
한 달이 넘도록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은 은경에 대한 원망도 사라지고 없었다. 그저 나를 받아준 은경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이 용준의 벅차오른 심정을 대변할 뿐이었다.
‘그나저나 어떻게 할 거야?’
갑자기 용준의 귀에 울리는 윤진이 형의 목소리.
‘어떻게 할 거냐고! 섹파야, 애인이야?’
‘어떻게 하지···.’
지난번 윤진이 했던 말들이 갑자기 귓가를 맴돌았다.
섹파 혹은 애인.
아마 윤진이 지금의 용준과 은경을 봤다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마음 속으로 갑작스런 갈등이 밀려왔다.
‘은경이 아줌마랑 나는 무슨 관계일까···.’
몸의 힘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엄마친구 아줌마와 나의 관계, 과연 어떻게 하는 게 옳은 것일까?
‘응? 갑자기 얘가 왜 이래···?’
자가용 천장마저 뚫을 것 같이 열을 뿜어내며 발기되던 용준의 심볼.
한참동안 그 변화를 입안으로 즐기며 용준을 즐겁게 해주기 바빴던 은경은 점점 수축되는 듯한 물건의 변화를 느끼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올려다 본 용준의 얼굴은 여전히 미소가 띄어져 있었지만 이전과 다른 게 있다면 무언가 다른 생각에 잠긴 듯 멍한 눈빛이었다는 점이다.
이빨을 이용해서 귀두 부분을 살짝 깨물 듯 긁어보았지만 용준은 눈만 살짝 찌푸릴 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후루루룹. 후룹! 이번에는 숨을 몰아쉬며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흡입력으로 귀두 부분을 빨아보았다.
거의 목구멍까지 닿아있는 용준의 굵직한 심볼은 멏차례 꿈틀거리며 반응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수축된 크기의 변화는 없었다.
아까 전보다 얇아지고 짧아진 심볼.
마치 자신을 향한 열정이 식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은경이 서운한 기분을 느낄 때쯤 다시금 젖가슴을 주무르는 용준의 손아귀 힘이 세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다시 굵어지고 있어···.’
잠시였다.
생각을 정리한 듯 다시 성욕을 폭발시키는 용준은 이젠 은경의 엉덩이까지 오가며 손을 움직여댔다.
역시나 잘 빠진 은경의 둥근 엉덩이. 군살이 별로 없는 복근과 젖가슴을 수차례 오가며 쓰다듬기를 반복하던 용준은 그녀의 몸을 밀어서 일으켰다. 그리곤 조수석의 좌석을 뒤로 완전히 젖혀버렸다.
“용준아···.”
“저, 카섹스는 처음이에요. 리드해 주실래요···?”
용준이 은경에게 조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라는 듯 몸을 일으켜 좌석을 비워주었다. 은경은 다시 얼굴을 붉히는 용준을 바라보며 그의 뜻대로 조숙석에 엉덩이를 앉혔다. 그리고 용준의 목을 손으로 휘감으며 가벼운 키스를 날려주었다.
“리드는··· 네가 해야지? 용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