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
45화. 전 아직 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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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거 놔···.”
“안 되겠는데요?”
히죽 웃으며 더욱 달라붙는 용준의 몸. 그럴수록 은경의 엉덩이가 느끼는 압박은 더욱 커져갔다. 단단하게 굳어있는, 마치 돌덩이처럼 딱딱한 생식기는 당장이라도 당신의 몸 안에 나의 씨앗을 뿌리겠다고 외치는 듯 바둥대고 있었다.
“자, 잠시만. 응? 잠시만···.”
간신히 용준의 몸을 떼어낸 은경이 뒤돌아보며 말했고, 용준은 다시금 그녀의 젖은 몸을 뒤에서 안으며 밀착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은경의 허벅지와 맞닿은 심볼. 녀석은 이번에도 분기탱천할 기세로 그녀의 허벅지살을 찔러대고 있었다.
“흑. 바, 방에 가서 하자···. 응? 그러기로 했잖아···.”
“자기 맘대로 해놓고 난 그냥 따라만 가는 바본 줄 알아.”
“아니야. 그런 거···.”
“그럼 조금만 더 있을게요. 아까부터 미치는 줄 알았다구요. 아줌마 몸이 너무 섹시해서요.”
“아이참···. 용준아, 조금만 떨어져. 응?”
두 사람의 가벼운 몸싸움. 그 도중에 은경은 더욱 위험한 상태에 접어들었다. 오리궁뎅이처럼 탱탱한 엉덩이골 사이로 끼어든 용준의 막대기를 느꼈기 때문이다.
양옆으로 흔들리며 엉덩이의 계곡을 따라 히치하이킹을 하고 있는 용준의 막대기는 독립선언서를 외쳤던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모습처럼 좆이 워싱을 하고 있었다. 살며시 엉덩이에 맞닿아오는 쿠퍼액의 뜨끈미지근한 감촉. 은경은 더욱 더 위기를 느꼈다.
“아, 안 돼···.”
어떻게든 용준을 떼어놓으려 몸을 빼봤지만 그 덕분에 용준은 더욱 더 깊숙이 그녀의 엉덩이 계곡 안을 점령할 수 있었다.
귀두에 닿아오는 부드러운 엉덩이 살. 그리고 뒷구멍의 연약한 살점이 계속해서 그를 자극했다. 그리고 조금 아래로 용준의 몸이 내려가는 순간 뒤따라 내려간 귀두는 은경의 애액이 흘러내리고 있는 음부에 도달할 수 있었다. 까칠까칠한 음모가 구멍 아래까지 내려와 용준의 심볼을 반기고 있었다.
“컥! 안 돼!”
은경은 자신의 의도와 달리 더욱 깊숙이 내려온 용준의 생식기의 감촉에 놀라 본능적으로 양 허벅지를 조여봤지만 그 덕분에 더욱 강한 조임을 느끼는 용준은 더욱 더 따뜻하고 부드러운 속살에 꽉 잡힌 채로 이전과는 또 다른 쾌감을 전달받고 있었다.
“요, 용준아. 빼···. 응?”
“으헉. 조, 좋아서. 조금만 더 있다가 뺄게요. 네?”
“아힉. 아, 안 되는데···. 아히잉.”
다른 부위보다 더욱 매끄럽고 부드러운 은경의 구멍 부위 살결과 요즘 들어 더욱 열심히 운동을 하는지 강하게 조여오는 허벅지의 감촉이 어마어마했다.
은경을 탈진시킬 기세로 오늘 밤 많은 준비를 해왔던 용준이었는데···. 그는 벌써부터 자신에게 닥쳐온 위기를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예감은 여지없이 들어맞았다.
“으흑! 아, 아줌마···. 나, 나와요. 흐규으규···.”
“아, 안 되는데···. 나 오늘···. 흑. 안 되는데···.”
안 된다는 말을 하면서도 조임은 더욱 강해져왔다. 간신히 은경의 엉덩이를 밀쳐내며 자신의 생식기를 구멍에서 빼낸 용준. 하지만 이미 처음의 묵직한 한 발이 욕실 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으허어억!”
목구멍 깊숙이부터 뿜어져 나오는 용준의 괴성. 아프리카 흑곰과 북극곰의 대결에서나 볼 법한 커다란 그을음 같은 환성이 용준의 입에서 연신 쏟아져 나왔다. 은경은 용준이 자신의 몸에서 이탈한 순간 벌써부터 몸을 숙여 용준의 나머지 씨앗들을 손바닥으로 받아주고 있었다.
“흐어엉. 끄흐으으.”
이런 쾌감은 정말 처음이었다. 아니 처음 섹스를 할 때보다 더 강렬한 만족감을 느꼈다.
은경의 귀여운 손바닥 위에 놓여있는 자신의 묵직한 살덩어리. 이제는 천천히 단단함을 잃고 흐물해져가는 그것이 눈에 보였고, 역시나 자신보다 더 집중한 채로 꿈틀거리는 막대기를 바라보는 은경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발그레 변한 은경의 볼. 그리고 침을 꿀꺽 삼킬 때 은경의 목구멍 부근이 흔들리는 모습이 꽤나 야해 보였다.
귀두로 느껴지는 은경의 부드러운 손가락. 용준은 마지막 순간을 위해 더욱 복부에 힘을 주었고, 거의 쥐가 날 정도로 계속해서 힘을 짜내고 있었다.
잠시동안이나마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는 절정의 순간.
은경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머릿속을 하얗게 비울 수 있었다.
최근 들어 사이가 더 나빠진 듯한 부모님의 관계 그리고 계속해서 바람을 피우는 것 같은 아버지. 저녁에 안방을 지날 때 들었던 엄마의 뜨거운 한숨소리. 그리고 엄마의 친구라는 엄청난 나이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빠져든 자신의 대책없는 사랑놀이 등등등.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해 모든 것을 배출해낸 용준의 입에서 드디어 거친 숨소리가 터져나왔고, 힘을 잃은 채 귀여워진 용준의 꼬마 생식기는 은경의 차지가 되고 말았다.
“휴우···. 왜 이렇게 고집을 부려···. 방에 가서 하자니깐···.”
“미안해요. 저도 모르게 그만···.”
사과 한 번이면 모든 게 끝이란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용준의 입에서는 당연히 최대한 미안한 척하는 사과가 이어지고 있었다.
물론 방에 들어가서 자신을 가져달라는 은경의 부탁을 거절했다는 미안함 역시 용준의 마음 속에 밀려들었지만 결국엔 그녀나 자신이나 똑같은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며 그런 죄책감들을 최대한 빨리 넘기려 했다.
“근데 왜 이렇게 많이 나와?”
손바닥 안에 가득 채워져있는 용준의 하얀 씨앗들을 바라보며 은경이 말했다. 코를 찌르는 싱그러운 정액 특유의 냄새 때문인지 그녀의 얼굴은 약간 황홀감에 휩싸여져 있었다.
“휴···. 우리 용준인 날이 갈수록 더 밝히는 구나?”
“미안해요. 흐흐. 전 아직 젊잖아요.”
“뭐? 나 화낸다 정말~?”
단순히 용준 자신의 나이가 아니라 은경 본인의 나이와의 차이를 들먹이는 듯한 ‘젊다는 말’. 은경이 살짝 삐친 척을 하자 용준은 다시 수건을 그녀에게 건넸다.
은경은 이번에도 삐친 척 그것을 거절하곤 세면대에서 비누로 손을 닦고 바닥을 정리했다. 그리곤 엉거주춤 욕실을 나가려는 용준의 엉덩이를 최대한 세게 때리면서 말했다.
“방에서 하자고 했잖니! 어쨌든 샤워 끝!”
“헤헤.”
나체로 욕실을 뛰쳐나가는 용준. 어른이라기 보단 아직 어린 소년에 가까운 용준의 그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면서 은경은 다시 욕실 문을 닫았다.
아직도 그녀의 음부 안에 머물러있는 용준의 쿠퍼액과 그를 갖고싶다는 욕망이 분출해낸 애액들을 씻어내기 위함이었다.
욕실을 나가기 전에 살짝 훔쳐봤던 용준의 생식기.
방금 전 사정을 한차례 했음에도 또 다시 단단하게 발기되어 있는 용준의 심볼이 머릿속에 떠오르자 은경은 넋을 잃고 그 광경을 상상했다.
맛있는 남자. 아니 녀석.
용준에게 참으로 어울리는 별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게 엉덩이를 꽉 잡힌 채로 몸을 돌려 엎드리고 뒤에서부터 강하게 박아오는 용준의 공격을 받고싶었다.
그가 헐떡이며 자신의 귀에 대고 아줌마 제발 싸게 해주세요. 제발 부탁이에요. 라는 말을 하는 상상을 했다. 그럴수록 몸은 더욱 뜨거워졌다.
한편 욕실을 나와 간신히 몸에 묻은 물기를 닦아낸 뒤 젖은 머리카락을 말린 용준은 다시금 회복된 자신의 심볼을 파자마 안에서 움켜쥔 채 2차전을 기대하고 있었다.
한번 더! 한번 더!
분기탱천해진 자신의 분신이 연신 그런 소리를 외치며 뜨거운 열기를 발산하고 있었다. 들뜬 마음만큼 허공을 향해 붕 떠있는 자신의 늠름한 생식기를 쥔 채로 은경을 기다렸다.
어느새 욕실 안을 정리한 은경이 수건 한 장으로 몸을 가린 채 방으로 들어왔고, 침대 위에 앉은 채 자신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용준의 눈길을 확인하자 살짝 한번 노려본 후 속옷을 몸에 걸치기 시작했다.
“아아, 아줌마~ 제발요~”
“왜?”
“돌아서서 입어주세요~ 네?”
등을 돌린 채 속옷을 입는 은경. 그녀의 알몸을 오직 뒷태만으로 감상해야 된다는 사실이 억울했는지 용준의 투정이 시작됐다.
그런 귀여운 용준의 모습에 은경의 마음이 살짝 풀리고 있었다. 속옷만 걸친 채 뒤로 돌아본 은경. 그녀는 로션을
꺼내 손바닥에 바른 후 용준에게 다가와 두 뺨에 그것을 발라주기 시작했다.
아이처럼 은경의 그런 세심한 손길을 만끽하는 용준. 눈을 감은 채 콧구멍을 벌름거리는 용준의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입은 따로 놀았다.
“이젠 앞으로··· 용준이랑 샤워는 못 하겠다~”
“컥! 왜요···?”
“틈만 나면 아줌말 그렇게 덮치려구 하구. 괴롭히니까 곤란해지는데?”
“에이~ 아줌마 왜 그러세요~ 히히히.”
‘어쭈? 이젠 끼를 다 부리네?’
처음에 봤던 용준의 모습은 조금 어두운 느낌을 줬었다. 아버지의 오랜 부재 그리고 엄마의 고독 안에서 생활해야 했던 용준에게서 그런 분위기가 풍기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어느 샌가부터 하루가 다르게 밝아지고 따뜻해지는 용준의 변화를 느끼고 그의 사랑을 받으면서 은경은 많은 것을 깨닫고 있었다.
어쩌면··· 어쩌면 다시 사랑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
용준의 품에서 잠들고 그의 품안에서 깨어나 그를 위한 식사를···.
‘에이, 그건 아니다. 너무 많이 갔어···.’
고개를 도리질하며 은경은 속으로 외쳤다. 용준과의 관계는 그저 서로의 외로움을 가끔씩 달래주는 섹파 이상도 이하도 아닌 사이라고.
“너~ 앞으로 계속 그렇게 응큼하게 놀면~ 안 놀아줄거야. 알겠니?”
“컥. 그럼 응큼한 짓만 안 하면 샤워는 같이 해도 돼요? 흐흐.”
“어쭈? 장용준 너 정말~.”
“켁. 아이쿠 용준이 죽네! 아야야~!”
은경이 용준의 뱃살을 살짝 꼬집으면서 혼을 내는 척 했다. 용준은 더욱 더 애교를 부리며 우스꽝스러운 장난을 쳤지만 은경의 얼굴 한 켠에 새겨진 어두움만은 가셔낼 수 없었다.
“휴···. 우리 잠깐 쉬자. 샤워했더니 어지럽네···.”
“흐흐. 아쉽긴 하지만 허락해드리죠.”
“에휴. 내가 널 어떻게 당하니? 어쨌든 눈 좀 붙일게.”
“알았어요. 전 핸드폰 겜이나 하고있죠 뭐.”
“공부해···. 흐음. 음냐음냐···.”
속옷 위에 용준의 하얀 티셔츠를 걸친 은경. 그녀가 침대 한 켠에 누워서 잠이 들었고, 잠시 후 코까지 고는 소리를 내면서 잠에 빠져든 그녀를 내려다 본 용준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그저 은경과 2차전을 치르지 못한 아쉬움 때문만은 아니었다. 뭔가 어두워보이는 은경의 표정에서 그녀의 쓸쓸함 같은 아쉬운 감정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도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 아줌마가 행복해질까? 그런 생각을 하며 용준 역시 깊은 잠에 빠져들고 있었다.
***
‘천은경···. 난 절대로 널 포기 못해! 절대!!’
불꺼진 건물의 최상층을 바라보며 이를 꽉 깨무는 사내가 한 명 있었다.
은경이 위자료로 받은 6층 건물.
오늘은 반드시 그녀를 찾아 자신의 용서를 빌 참이었다.
물론 용서를 빈 건 수차례였다. 하지만 ‘잘못했으니 이젠 날 용서하고 받아줘’라는 말을 하는 건 오늘이 처음이 될 터였다.
굳게 결심을 하고 꽃까지 사들고 찾은 은경의 건물이었지만 그녀의 집은 불이 꺼진 상태였다.
벌써 3시간이 넘게 집앞에서 은경을 기다린 사내. 그는 바로 은경의 전 남편이자 부동산 재벌. 그리고 43세라는 나이에 맞지 않게 강인한 근육질 몸을 가진 김종국, 바로 그 사람이었다.
‘은경아···. 제발 들어와줘. 집에 빨리 들어가달란 말이야···.’
그녀에게 고백을 할 여러 방법을 생각했다. 무릎을 꿇고 사정을 해볼까도 생각해봤고, 정말로 무덤덤한 표정으로 ‘우리 이제 같이 다시 살자’라는 고백을 해볼까? 아니면 요즘 유행한다는 아재 개그처럼 ‘내 아를 낳아도’라는 사투리를 쓰면서 본인 인생에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어색한 장난을 쳐볼까··· 그런 고민을 밤을 새웠다.
하지만 결국 그가 선택한 방법은 처음 결혼을 할 때처럼 진심을 담은 프로포즈였다.
마치 백마 탄 왕자님처럼, 최대한 동화 속 주인공인 그를 흉내내어 멋있게 고백을 할 참이었다.
어느덧 새벽 1시.
종국의 인내심도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결국 그는 오늘을 위해 준비해둔 프로포즈를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젠장. 짧게 욕설을 내뱉으며 돌아서려는 그의 앞에 눈에 띄는 미인 하나가 와서 섰다. 백진주 같이 하얀 피부를 뽐내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여인. 종국으로썬 어쩌면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인지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