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이돌 점령기! #.9. 공략!하라,효민! (10/25)

아이돌 점령기! #.9. 공략!하라,효민!

 [내 아들 진욱아.험난한 이 세상..언제 이 땅을 떠날지 몰라 미리 적어 둔다.일단 네가 이 세상을 살아가며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하나있단다.

음...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까..?지금으로부터 20년전이었나?길을 걷는데 이상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단다.다리가 잘려 기어다니는 사람,눈 한쪽이 파인 사람.

더 이상한 점은 그것들이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거야.너무 무서워서 집으로 뛰어와 어머니에게 자초지종 설명을 했어.그러더니 하는 말이 증조 할머니가 예전에 신내림을 받은 무당이었다는 것이었어.

그 뒤를 나보고 따르라는 계시였던거야.하지만 문제는 내게 내려질 신이 질투심이 너무 강하다는 거야.나는 이미 네 아버지와 결혼 날짜 까지 잡았는데 말이지.만약 신내림을 받고서 네 아비와 결혼을 하면 가족자체가 위험하다는 게 어머니의의 말씀이었어.

난 네 아버지를 너무나도 사랑했고 때문에 신내림을 거부하고 네 아버지와 결혼을 했지.그 후 1년뒤 너를 뱃속에 가지고 너무 너무 행복한 생활을 보냈단다.그리고 너를 낳은 그 날 새벽..꿈에 내가 거부했던 신이 나타났어.네가 17살이 되면 저주를 내린다고 말이지.

저주의 내용을 들어보니 좋은 건지 나쁜 건지...여성과 네 눈이 마주치면 여성은 성욕을 느끼고 관계를 맺으면 사랑을 느낀다는 저주였어.나는 그에 대비하기 위해 증조 할머니의 제자들을 찾아가 방법을 찾아봤고 12일 밤낮으로 굿을 치고 경면주사로 부적을 써 안경에 너의 저주를 막는 기운을 불어 넣었단다.지금 네가 쓴 안경은 안경이 아니라 부적이라고 보면 되는거야.물론 믿지 못할거야.

하지만 네가 안경을 벗고 여자와 눈을 마주치면 알게 될거야.하지만 엄마는 그냥 네가 내 말을 믿고 따라주길 바란단다.그리고 네 몸에 갑자기 여성의 음기가 많이 쌓이게 되면 여성들이 느껴오던 성욕은 네가 느끼게 될 것 이란다.그 성욕이 일어나면 가까이 있는 여자를 범하고 싶어진다니 부디 조심하렴 아들아..하아...이만 줄여야겠구나.어쩌면 네가 이 글을 볼때 쯤이면 난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을 거야.어젯밤꿈이 기묘했거든..

마지막으로 옆에 있을 네 고모를 믿으렴.고모가 널 싫어하는 이유는 너 때문에 내 건강이 악화된 것 때문이지만 내가 너를 낳고 고통스러워 할때 옆에서 울어준 내 동생이야.그럼 사랑하는 아들 진욱아..많이 그립겠지만 참을게?]

툭..

순간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생각이 진욱의 머리 속을 해집었다.

'저번에 티파니를 범했을 때에 느낀 성욕은 갑자기 관계를 많이 맺은 까닭에 일어난 일?'

'잘 생긴 얼굴도 아닌데 이런 일이 반복 되는게 이상했어.'

그리고 저주라는 말에 덜컥 겁이났다.

저주란 해 하려고 거는 거지 남 인생 잘 풀리게 해주려 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젠장...어떡하냐."

멋도 모르고 저질러 온 일들이 수두룩하다.

지금까지 자신을 지켜준 안경에게 갑자기 고마움이 느껴지면서 더욱 소중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하..그래도 여자라서 다행인거지.만약 남자랑 눈 마주쳤는데 그러면...어휴~하하.."

진욱이 애써 긍정적인 마인드로 몸을 일으켰다.

통장과 종이는 곱게 서랍속에 넣어두었고 이제 저녁준비를 할 참이었다.

"일단 지금까지 누나들에게 미안하니까 단체 문자라도 날려야지."

-모두들 이 못난 나를 지금까지 보살펴 주셔서 감사해요.앞으로도 열심히 할게요.

안경의 도움을 받지 않고 관계를 가진 나르샤를 제외한 모두에게 문자를 날렸고 얼마가지 않아 답장이 도착했다.

-오빠 갑자기 왜그래?근데....나 체인지 방송불가 먹었어~흑흑 오랫동안 준비 했는데!으앙![현아]

-이제 알았니?바보야[제시카]

-고맙기는!근데 갑자기 왜그래?당황스럽다.헤헤[태연]

아무것도 모른 채 장난치는 그녀들에게 다시 한번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저도 모르게 웃음을 짓고있다.

'언젠가는 모두 밝혀야지.'

"형~톰 올 시간인데 밥 안해요?"

뒤를 돌아보자 목욕을 마친 한원이 헤픈 웃음을 지으며 두 손바닥을 비비고있다.

"니가 배고파진 거겠지?"

"아힝!형은 쪽.집.개."

"......"

한쪽 눈을 감고 사랑의 쌍권총을 날리는 한원의 모습에 살인을 저지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내 손에...내 손에..칼만 있었어도...!"

"....."

참고로 말하지만 이 말은 장난이 아니다.

진짜로 할 사람이 바로 진욱이다.

"제,제가 밥하겠습니...꾸윽!"

퍽---쿵!

도주를 벌이려던 한원의 다리를 세게 걷어 넘어뜨린 후 배에 올라탔다.

"혀,형!"

밀어내려는 한원의 두 손을 잡아 땅에 고정 시켰다.

그리고 아주 공포스러워진 얼굴을 가까이 했다.

"딱 10대로 끝내자."

"겨,겨우 장난 한번 친건...데..요.."

"방금 니가 한 짓은 장난아니고 사형감이다."

"으...으아악!"

궁지에 몰린 한원이 지금까지 싸우러 다니면서 많은 눈빛을 받아봤지만 이번 만큼은 죽음을 예감하고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철컥..

동시에 문고리가 느슨하게 돌아가더니 이내 활짝 열렸다.

"이곳이 바로 진욱이의 집!"

"형!!우리 진짜 이러면 안돼요!!"

"닥ㅊ.....흐억!"

갑자기 집안에 들이닥친 카메라.그 카메라 옆에는 '청춘불패'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그 중심점에는 헤어진지 2시간도 채 안된 나르샤와 청춘불패 멤버들이 서 있었다.

방금 문자를 날린 현아까지도 멍한 표정으로 둘을 내려다보고있다.

"무슨일이야!"

"두,둘이 무슨 짓..."

 카메라는 급히 꺼졌고 한원과 진욱은 방 중앙에 무릎을 꿇고 자초지종 설명하기 바빴다.

"진짜!나 얘랑 그런거 아니야!"

진욱이 두 손까지 흔들며 결백을 해댔고 하라가 두 손바닥으로 확성기를 만들어 애처로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형~우리 진짜 이러면 안돼요~"

그리고 이번엔 표정을 노려보는 것으로 바꿔 굵직한 남자 목소리로.

"닥쳐...넌 이제 내꺼야."

화끈!

"뭐,뭐,뭐,뭔 소리야!!"

진욱의 얼굴이 화산속 마그마처럼 붉어져 외쳤다.

"하,한원아 너도 좀 설명해봐!"

"아...소녀시대..카라..티아라...브라운..아이드 걸스..포미닛...내가 꿈을 꾸고 있는건가.."

한원은 이미 패닉 상태다.

"와아~오빠 남자끼리는 어떻게 하는거야?나한테 문자도 보내놓고."

현아가 호기심 넘치는 표정으로 물었고 때문에 진욱은 더 미칠 지경이다.

진욱을 구원해주려는지 PD가 말했다.

"자자 일단 촬영이 먼저야.아까 그 장면은 방송에 올릴 수 없으니까.어쩔 수 없이!"

모두의 눈빛이 빛난다.

"연기..인가요."

 진욱의 집문이 다시끔 활짝 열렸다.

"이곳이 진욱이의 집!?"

"와아~"

G7들이 과하게 환호하며 집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생전 이런 곳은 처음와봤다는 듯한 표정,호기심이 한 가득 넘치는 표정..역시 프로들이었다.

그때 진욱과 한원이 어색하기 짝이없는 당황한 표정으로 안방에서 나온다.

"아,아니.무슨일로.."

"우,우와,소녀시대다."

국어책을 읽는 듯 툭툭 끊어지는 말투,심하게 경직 된 몸짓.

덕분에 G7마저 당황했다.

"지,진욱아 뭐하는 중이었어?"

"하..하..동생을 위해 저녁을 해줄 참이었는데."

PD와 카메라맨 조차도 고개를 저었다.

"이건 뭐..."

다음 연기를 이어나갈 수 없을 정도의 참담한 둘의 연기 실력에 써니가 기다렸다는 듯 박장대소했다.

그리고 진욱의 목소리를 흉내냈다.

"동생을 위해 저녁을 해줄 참이었는데~!"

써니의 행동에 모두들 키득 키득 거리면서 진욱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진욱이 당황하며 PD에게 '카메라 왜 안꺼요!'라고 외쳤고 PD는 그냥 처음 것과 연기한 것까지 모두 내보낸다고 했다.

한 마디로 낚인 것이다.

이제 방송에선 진욱이 남자를 덮치고 무릎꿇고 설명하고 어색한 연기를 하는 둥 웃긴 장면이 많이 나갈 것이다.

"아,망했다."

그렇게 대충 집안에선 여러가지 토크도 나누고 사과가지고 안어벙 놀이도 하고 여러가지를 하고 별 짓을 다한 뒤에야 그들이 문밖을 나설 준비를 했다.

"우리갈게~밥 많이먹고~"

"무슨 인사를'밥 많이 먹고~'이래?"

"아,그렇지.그럼 둘이 이상한 짓 하지말고~"

"키득 키득!"

"누나!"

유리의 장난을 끝으로 그녀들은 점차 멀어져갔다.

한동안은 이것을 빌미로 많이 당할 것 같다는 생각에 골치가 아파온다.

"형...저 집에 갈게요.."

어느새 교복차림으로 바꾼 한원이 혼이 빠져나간 표정으로 진욱을 스쳐갔다.

"왠일이냐.니 스스로 집에 간다고 하고?"

"저도 노래연습 해서 가수가 될 거예요.그럼 저 분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겠죠?"

"니가 진정 미쳤구나.암튼 빨리 집으로 가."

"네..다음에는 무대에서 만나요."

그러고는 어스룸한 가로등 빛을 받으며 놀이터 쪽으로 사라졌다.

진욱의 엄청난 인맥을 실감하고 적잖이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저 놈은 언제 철들까?"

진욱이 혀를 차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아까까지만 해도 시끌벅적 했던 집안이 순식간에 냉기를 뿌려대자 허전감이 없잖아 들었다.

"이런 써글~갑자기 왜이러냐.밥이나 하자."

보글 보글.

된장찌개 끓는 소리만 집안을 매우는 왕국에 정작 진욱은 딴 생각을 하며 국자를 젓는다.

'엄마 얼굴이 어떻더라...아빠는 이제 있었는지도 모르겠고....그리고..음..고모는 잘 계실까?'

"아?"

동시에 진욱의 눈에 스위치를 켠 전등처럼 순식간에 생기가 돌았다.

집을 나온 후로 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해본 적 없는 고모 생각을 한 자신에게 굉장히 놀라버렸다.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지금까지 고모를 미워했던 마음이 엄마의 편지 몇자로 금새 녹아버렸다는 것이다.

톡..

잠시 방심한 틈에 눈물이 눈물샘에서 빠져나와 된장찌개 안으로 도망가 버렸다. 

"아씨...."

급히 진욱이 고개를 젖혀 축축한 볼을 소매로 쓸었다.

잠시 이 된장찌개를 버려야하나 고민했고 내린 결론이 그냥 먹자였다.

'이게 바로 눈물로 끓인 된장찌개니까.'

장난으로 마무리 지으려던 이 순간에도 눈물은 멈출 줄 모른다.

"좆같네 진짜!"

지금까지 독한 마음으로 딱 두번만 눈물을 보였는데(코피 처음 날때,청소 면접 가수 오디션으로 착각한거 밝혀질때)갑자기 이런 상황이 닥치니 당황했다.

'그 두번도 이번처럼 심하진 않았는데.'

진욱은 슬픔이 머리 끝까지 미치자 참을 수 없음에 주위에 누가 없나 살피고는 고개를 숙였다.

"흑...흑...흐윽...씨발...엄마 보고싶어~"

10년 간 독하게 먹었던 마음 뒤로 뭍혀있던 여린 마음이 이제서야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다.

한편 진욱의 집 앞에는 어둠의 그림자 두개가 서성이고 있었다.

그 중 한명이 주위를 염탐하며 나즈막히 물었다.

"하라씨.매니저는 잘 따돌렸습니까?"

"네,당연하죠.효민씨는요."

효민은 대답 대신 엄지 손가락을 들여보였다.

"완벽해요 효민씨!"

"하라씨야말로!"

둘은 얼싸안고 콩콩 뛰었다.

그러다 이내 마음을 다시 잡고 문앞에 철썩 붙었다.

"진욱이의 마음을 알아보자구요."

"네,요즘 현아랑 르샤언니가 자꾸 진욱이 얘기만 하는게 심상치 않아요."

"분명 둘 중 하나는 진욱이랑 사귀는게 분명해요!"

하라가 검지를 입술에 갖다대고 문 손잡이를 잡이 천천히 돌렸다.

"여,열려있어요."

"하라씨.안에서 누가 흐느끼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는 데요?"

그 말에 하라가 문에 귀를 바짝 댔고 어렴풋이 흐느낌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네...헉!"

둘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하나의 결과를 예감했다.

"설마!"

"서,성인놀이를..?하라야 마,말려야 되지 않겠어?"

"응,언니.만약 상대가 현아라면 죽여버릴거야."

장난으로 시작한 짓이 심각해지자 극도의 긴장감이 엄습했다. 

이미 존댓말 놀이는 끝난 지 오래였다.

손잡이를 잡은 하라의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감과 동시에 서로를 바라보는 눈에서 불빛이 일었다.

'열어!'

파악!

문이 재껴짐과 동시에 구수한 된장찌개 향이 콧속으로 들어왔고 둘은 소리쳤다.

"진욱아!"

"둘 다 그만둬!그러면 안돼!"

신발을 벗어 던지고 소리가 들리는 주방쪽을 바라본다.(사실 좁아서 주방이랄 것도 없다.)

"흐아~뭐야~여긴 왜왔어어~흑흑."

"에....?우,우는...거야?"

"그런..듯?"

하라와 효민이 주저앉아우는 진욱을 보고 한마디씩 했고 진욱이 심히 울먹이며 반문했다.

"아니야~우는 거~"

"무슨!눈물이 폭포처럼 흐르는데!"

"이거 눈물아니야~콧물이야~"

";;"

"넌 눈에서 콧물이 나니?"

"그러니까 돌아가신 엄마가 보고 싶어서 울었다?"

"푸하하!"

효민이 간단하게 설명했고 이어서 하라가 배를 잡고 웃었다.

"운거 아니라니까!"

"알았어 알았어.안 울었어."

효민이 쪼그려앉아 진욱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자존심이 상한 듯 진욱이 머리를 뒤로 빼고는 일어섰다.

"근데 무슨일이야?"

"아,맞다."

입을 열려는 하라의 입을 효민이 막아버렸다.

"우웁?엉니?"

"너...현아 좋아하니?"

진욱의 눈빛은 확고했다.

사실이 아닌 것 처럼.

"아니ㅈ.."

"-라고 하겠지.그럼 나르샤 언니?"

궁지에 몰린 진욱이 심상치 않은 두 사람의 눈동자를 번갈아봤다.

'내가 안 좋아한다고 해도 꼭 좋아한다는 말을 들어야겠다는 저 눈!'

"진짜,아니라니까-갑자기 찾아와서는 한다는 말이 고작 그거야?"

하라가 고개를 갸웃했고 효민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좋아하지 않는 거라면..둘이랑 무슨 일 있었지?"

두둥.

이번만은 천하의 진욱도 표정관리가 되지 않는 듯 동공이 심하게 떨렸다.

"나 참..어디서 그런 말도 안되는 소문을 들은거야?"

"그냥..둘이서 맨날 네 얘기만 하잖아.이상하리만치."

효민이 심문하는 듯한 표정은 살짝 치우고 뚱한 표정으로 볼을 부풀렸다.

'헉..장난 아니게 귀엽다..'

진욱이 고개를 두어번 털고 나서야 겨우 이성을 되찾을 수 있었다.

"오해니까 얼른 집으로....크흑?!"

풀썩..

진욱이 갑자기 왼쪽 가슴을 부여잡고 주저앉았다.

"헉!진욱아 왜그래!"

황급히 하라와 효민이 진욱을 부축하려 들었고 그런 그녀들을 진욱이 제지했다.

아주 고통스럽고도 기분좋은 쾌감이 발끝부터 피어 올라오고 있었다.

'헉..허...안돼..이 타이밍엔..'

하지만 마음과 몸은 따로 움직였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던 진욱이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으며 일어선 것이다.

그리곤 가스 레인지의 불을 꺼버렸다.

"뭐,뭐야!놀랐잖아!"

하라와 효민이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타박했다.

"쿡쿡...미안.진짜 미안한데말야..우리 세명.."

진욱이 안경의 코위에 검지를 걸쳐 안경을 코끝까지 끌어내렸다.

덕분에 하라와 효민은 진욱의 아.무.것.도 거.치.지 않.은 두 눈을 바라볼 수 있었다.

"재밌는거..할래?"

그 눈은 사람을 기분좋게 해주는 기묘한 힘이 있는 듯 둘의 가슴속에 슬쩍 불을 지폈다.

하라와 효민은 진욱이 언급한 재밌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었고 이상하리만치 기대감을 느꼈다.

진욱은 한껏 여유로운 표정으로 대답에 응한 그녀들에게 다가섰지만 속내에서는 격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멈춰!제발 좀 멈추라고!'

멈칫.

그 외침이 통한 걸까? 진욱의 몸이 멈췄다.

'지랄하고 앉았네.'

'...!'

다름 아닌 자신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렸다.

다만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진욱 본래의 말투가 아닌 굉장히 야비한 말투라는 것.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너잖아?'

'아,아니야.난 이런 거 하고 싶지않아!너 때문에 내가 이렇게..'

'소설을 쓰네 아주.킥킥킥...근데 웃긴 사실 하나 알려줄까?'

'....'

'넌 말야 네가 지금까지 해온 짓을 부정하는 거야.분명히 섹스는 니가 원해서 한 짓이거든?'

'사실이 아니야!네가..네가 하고 싶어서 나를 이용한 거잖아?!'

'아니.넌 미칠듯한 죄책감을 느낀 거야.여자 한명 한명을 먹을때마다 그 죄책감이란 놈은 커져가고 오늘 네 능력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나를 만들어낸거야.'

'크윽..아니..라니까!'

'그리고 잘못을 모두 나한테 되돌리려는 거지.섹스가 끝나면'나는 아무 잘못이 없어 그 녀석 때문에 할 수 없이 저지른거야'하며 너 자신을 위로하겠지.정작 제일 즐신 새끼는 너면서 말이야.킥킥킥킥!'

'젠장...그럼 난 어떡해야 하는 거야?'

'어떡하기는 저기 저 여자들을 살려줘야지.'

'그건 안돼..더 이상ㅇ..'

그 말에 악마가 비아냥 거리며 말했다.

'봐봐-이런 식으로 너만 착한 새끼가 되려는 거야.난 악마로 만들고.'

'아ㄴ..'

순간 악마의 입술이 귓볼에 닿을 듯 속삭였다.

'그래.그러니까 먹어.이대로 니 면상을 본 저 여자들를 보내면 어떻해될지몰라.'

그 유혹은 굉장히 달콤해서 손에 들려있는 칼조차 맛있는 과자라고 속여 먹게 할 정도로 설득력이 있었다.

'그러면..될까?'

'그래 그래.어쩌겠어?이미 쾌락을 풀지 않으면 죽어버릴 것 같은데.네가 살려 줘야지.왜냐.'

'왜...?'

'너 밖에 할 수 없으니까.클클클클클!'

팟-

순간 어둠속을 해매이던 눈동자에는 흥분에 가득찬 두 사람이 비쳤다.

"진욱아.."

진욱은 무시하고 식탁 의자를 빼 앉았다.

"쿡쿡.나 좀 즐겁게 해줘봐."

그 말에 기다렸다는 듯 하라와 효민이 일어섰다.

효민은 멜빵 청 핫팬츠에 검은 팬티스타킹,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하라는 수수하게 흰 티셔츠와 검은색 스키니진을 입고있었다.

어느새 효민은 의자 위에 올라타 진욱의 얼굴을 감싸고 입술을 삼켰다.

타액이 부딪치는 소리가 음란하게 들리는 이때,입고 있던 파자마와 팬티가 내려가고 차가운 손이 물건을 쥐는 느낌을 받았다.

하라가 진욱의 물건앞에 무릎을 꿇었으리라,상관하지 않고 사탕보다 달콤한 침을 마셨다.

"츕..!하아....츕..!"

"음...츅..으음.."

진욱은 여유로운 방면 효민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 사람처럼 거침없었다.

곧이어 자지에 뜨뜻한 숨결과 부드럽게 조여오는 타액,그리고 혀의 느낌을 받았다.

아찔한 기분에 진욱이 입술을 때고 인상을 구겼다.

"크읏.."

효민은 잠시라도 진욱과 떨어져있기 싫은 지 머리를 진욱의 목에 파묻고 혀로 이곳저곳을 핥기 바빴다.

둘은 진욱의 민감한 부분에 자신의 침을 묻히며 손은 하나 같이 음부를 더듬기 바빴다.

하라는 거칠게 숨을 토해내가며 혀를 움직였다.

"쭙...흐아..쭈웁...맛있어..쭙.."

그녀들의 애무를 진욱은 편히 몸에 힘을 빼고 눈을 감은 채로 여유롭게 느꼈다.

"츄...미칠 것 같아..할짝.."

효민은 진욱의 목이 자신의 침으로 빛이나자 만족해하며 어께의 멜빵을 내리고 핫팬츠의 지퍼를 내렸다.

진욱의 위에 엎드려 엉덩이를 높히 치켜듬과 동시에 핫팬츠를 잡아 밑으로 내렸다.

그리고 대충 발로 털어낸 후에 한결 편해진 표정으로 다시 혀를 맞댔다.

하라도 어느새 바지와 상의까지 뒤로 던지고서 진욱의 자지를 빤다.

찌이익!

진욱이 손을 효민의 엉덩이로 가져가 스타킹을 양 옆으로 찢어버렸다.

그리고 스타킹 색에 맞춘 팬티 사이로 검지와 중지를 집어넣어 음부를 위아래로 쓰다듬다가 자비없이 질안으로 밀어넣었다.

"흐익!"

밖으로 삐져나온 효민의 혀에서 타액이 길게 이어지며 이사이로 신음이 솟구쳤다.

얼마나 참았는지를 짐작가게 하는 애액이 이미 질안에는 혼란스럽게 요동치고 있었다.

손가락을 몇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가버릴 지경이었다.

효민은 쾌감에 고개를 진욱의 가슴에 파묻고 엉덩이를 높게 치켜들었다.

섹스 할때의 진욱에게선 부드러운 클래식한 스타일을 발견할 수 없다.

오직 거친 짐승스런 락 만이 존재할 뿐.

찌걱!찌걱!찌걱!찌걱!

"히익!힉!흐익!"

찢어진 스타킹 사이로 드러난 흰 엉덩이가 경직해가며 흔들린다.

역시 예상대로 효민은 얼마 가지 못하고 욕망의 끝을 분출했다.

효민은 진욱의 등을 감싸안고 엉덩이를 더욱 더 높히 치켜들고는 애액을 마음껏 분출 해댔다.

"츅....하아..누나만 즐기면 못쓰지."

진욱이 지친 효민을 의자에 앉혀 두고 일어나 끊임없이 자지를 핥고있던 하라를 벽쪽으로 내밀어 뒤를 돌게 했다.

그리고 뒤에서 안아 한 손으로는 브레지어 안으로 넣어 적당한 가슴을 주무르고 한 손으로는 팬티를 옆으로 젖혀 질안에 손가락을 삽입했다.

이 순간 입을 맞추는 것도 잊지 않았다.

손가락은 처음부터 거침없이 잔상을 남기며 보지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라졌다 했다.

하라는 쾌락에 허리를 진욱의 사타구니 쪽으로 음란하게 비벼가며 비명 비슷한 신음을 냈다.

진욱은 손가락에 애액이 몰리는 것을 느끼고는 급히 빼냈다.

동시에 애액이 질을 타고 분수처럼 쏟아졌다.

"아흐윽!...으읍!"

진욱이 검지와 중지에 끈적이는 애액을 흘낏 보다가 하라의 입을 열어 손가락을 넣었다.

처음엔 당황한 듯한 하라가 금방 적응하며 혀를 움직여 손가락을 맛보았다.

"쥬릅...쥽...맛있어어...쥬릅.."

진욱은 식탁의 의자를 하나 더 빼 하라에게 그곳에 두 손을 짚고 엎드리라고 말했다.

하라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대로 따랐다.

진욱은 하라의 팬티를 내리고 허리를 두 손으로 감쌌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진욱을 야릇하게 바라보는 하라의 보지 안으로 자지를 밀어넣었다.

"하아앗!"

"하라야?내가 원래 부드러움 이란 걸 모르거든."

철썩!철썩-!철썩!철썩!철썩-!

역시나 자비없는 몸짓에 하라는 녹아버릴 듯한 미소를 지으며 쉴세없이 비명을 질렀다.

"아응!너무 큰!데!하앙!좋아!"

하라의 생머리가 공중으로 정신없이 흩날리고있다.

진욱은 피스톤 운동을 멈추지 않고 하라의 왼쪽 다리를 들어 의자 위에 올렸다.

그리고 음란하게 드러난 옆 허벅지와 엉덩이를 거첨없이 더듬었다.

상체를 하라의 등에 접촉한 채 오른손으론 브레지어를 위로 올려 앞뒤로 섹시하게 움직이는 가슴을 움켜잡는다.

"지,진욱아!나,나,또 갈 것..흐윽..!!!"

"헤헤..나돈데?!크윽!"

철썩!철썩!철써억!

하라는 절정과 함께 고개를 위로 치켜올렸다.

"흐아아아!"

퓨쥬쥬쥬쥬!

그리고 질안 곳곳을 한 없이 찌르는 정액을 느끼며 풀린 다리에 의해 쓰러졌다.

진욱 역시 땀으로 젖은 몸을 이끌고 이때까지 의자위에 비스듬히 누워 자위를 하고 있던 효민의 양 허벅지를 벌렸다.

효민은 상의는 어느새 벗어 던지고 한 손으로는 가슴을 움켜잡고 있었다.

검은 스타킹 안의 팬티를 찢어 던진 후 효민 앞에 무릎을 꿇어 삽입했다.

그리고 두사람은 손바닥을 맞춰 깍지를 끼고는 각자 리듬을 타며 허리를 흔들었다.

"아!..좋아!..이런 거..흥!"

효민은 놓지 않겠다는 듯 두다리로 진욱의 허리를 감쌌다.

"아하...하...누나 생각대로 맛있는데.."

"아앙!나,나두 미칠 것..같..아!아!"

음담패설을 서슴없이 내뱉으며 서로를 탐한다.

진욱은 이따금 효민을 껴안아 일으켜 자신이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효민의 엉덩이를 잡고 위아래로 세게 흔들었다.

퍽!철퍽!철퍽!퍽!철퍽!

까칠한 스타킹의 감촉이 더욱 흥분감을 높힌다.

"아!..진욱이..아..너..경험..있구나?"

효민의 이마에서 땀 한방울이 흘러 진욱의 입술로 떨어진다.

"윽..!으,응..크!"

"하앙!누구?"

"현..아랑..나르..샤..누나..!"

그 말에 효민은 자신의 가슴을 움켜잡으며 새침하게 말했다.

"흐음..!이렇게...좋은 걸..먼저 즐겼단 말이지..!흥!"

진욱이 그 상태로 효민을 뒤로 돌렸다.

즉,진욱의 위에 효민이 누운 상태가 된 것이다.

효민은 가뜩 허벅지를 양 옆으로 벌렸고 진욱은 손을 겨드랑이 사이로 빼 두 가슴을 세게 움켜잡았다.

철썩-!철썩-!철썩-!철썩-!

"응!흥!응!응!으응!"

진욱은 효민의 뒷목을 핥으며 흥분감을 더욱 높히샀다.

"츕...언니..쩝..맛있어..츄룩.."

어느새 하라가 효민의 앞으로 다가와서는 입술을 맞춘다.

효민도 싫지 않은 듯 혀를 내밀어준다.

이때에도 효민은 오르가즘에 머리가 아파옴을 느낀다.

진욱도 허리를 흔들면서 손안에 느껴지는 가슴과 끈적한 땀을 느끼며 절정에 도달해간다.

하라가 몸을 숙여 요란하게 움직이는 자지와 질 위에 자리잡은 효민의 클리토리스를 혀로 농락했다.

덕분에 오르가즘이 오는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아학!이제 가,가버려어어!"

"크하악!누낫!!"

가슴을 잡은 진욱의 두 손에 힘이 들어감과 동시에 효민의 가슴은 터질 듯 손가락 사이로 삐져 나왔다.

그리고 서로의 애액이 각자의 구멍에서 수돗꼭지를 틀어논 양 콸콸 쏟아져내렸고 하라는 여념없이 혀를 내밀어 받아먹기 바빴다.

......잠잠해졌을까.

"하아...진욱아아....하아..하.."

진정이 된 진욱은 발기 된 분홍빛 유두를 손가락으로 슬슬 돌리며 장난 스럽게 말했다.

"쿡쿡.둘 다 배고플텐데 밥 먹고 가."

아이돌 점령기! #.9. 공략!하라,효민! END-

위 소설과 연예인의 실제 성격등은 아무 관계없습니다.

이 글은 JYK의 글입니다.내용 변경,사칭 등은 하지말아 주세요.

개념없는 분들이 그러시면 저 같은 분들은 글 쓰기 싫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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