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이돌 점령기 2부! #.프롤로그. (13/25)

위 소설과 연예인의 실제 성격등은 아무 관계없습니다.

이 글은 JYK의 글입니다.내용 변경,사칭 등은 하지말아 주세요.

그 중에서도 유출이 완전 저질 입니다.

개념없는 분들이 그러시면 저 같은 분들은 글 쓰기 싫어집니다.

아이돌 점령기 2부! #.프롤로그.

 My name is 김진욱.

나이는 20세로 키는 176cm.

그냥 한국 남자 남자 표준의 루저다.

뭐..직업은 나름 유명 가수라고 자부할 수 있다.

흑인 근로자 Tom톰과 10평 남짓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고 날 잘따르는 동생들이 5명있다.

여기서 갑자기 뜬금 없지만,싸움도 잘 한다고 본다.

일진 20명까지 잡아봤고 조폭 5명과의 싸움에서 거의 이겼다고 볼 수 있으니까 내 체격치곤 나름(?) 좀 하는 거 아닌가?

이런 내가 지금 1인실의,우리집 보다 훨씬 넓은 넓은 병실에 누워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자살 미수로.

사실 내게 내려진 저주로 인해 내 의도와는 다르게 일어난 일인데 말이다.

그 때문에 난생 처음으로 톰의 주먹 맛을 보고,소속사에서 짤릴 뻔도 하고,여러 여성들에게 감시를 당하고 있다.

이게 무슨 말이냐하면.

내가 또 다시 손목을 그을까봐 철저히 감시한다는 뜻이다.

이런 철저한 감시 덕분에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못한다.

입원한지 6일이 지난 지금,그때의 출혈이 굉장히 심했기에 빈혈기는 가라 앉지 않고 있고 포도당 링겔을 24시간 달고 다닌다.

뭐,나쁘진 않다.

입원 한 경험이 이번이 처음이기에 신기하기도 하고,살인적인 스케줄을 떠나 편히 쉴 수 있으니까.

그건 그렇고 겨울이 거의 지나갔는지 날씨가 그냥 쌀쌀한 정도다.

햇볕도 꽤나 찐하게 찌고 그냥 그저 그런 나른한 하루 하루다.

"오빠~점심 먹자!"

"형~점심 드세요!"

현아와 한원이 각자 식판을 가지고 내게로 다가온다.

"오빠,내것이 더 맛있어 보이지?"

"바보야!형은 지금 환자라서 고기 같은 거 많이 먹으면 안돼거든!"

"내가 왜 바보야!그리고 내가 1살 더 많은데 자꾸 반말한다?!"

"난 나보다 멍청한 사람을 높혀 부르지 않지!"

서로를 노려보는 둘의 뒤에서 각각 개와 고양이의 모습이 연상된다. 

"에휴..싸우지말고.다같이 밥이나 먹자."

요즘 골칫거리 아닌 골칫거리가 하나 있다면,현아와 한원이의 의미없는 경쟁구도 랄까?

둘은 부쩍 요즘들어 내게 이런 질문을 자주한다.

'오빠(형) 우리 둘 중에 누가 더 소중해요?'

'현아.'

'야호!봤지!?봤지?!'

'으악!!형!!!너무해요!!'

물론 한원도 동급으로 소중한 놈이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 할 바에야 차라리 덜 상처받는 쪽을 엿(?)먹이는게 더 낫다는게 내 생각이다.

-디링!

내 자살 사건을 계기로 요즘 바쁘게 울리는 폰이다.

익숙하게 폰을 열어보니 고모의 문자였다.

고모는 저번 내 자살 사건 다음날 바로 병원에 오셔서 내 앞에서 용서를 비시고 지금은 나와 둘도 없는 혈욱지간으로 지낸다.

고모와 생전의 엄마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요즘 내 삶의 낙이다.

아,그리고 또 한가지 좋은 소식이 하나 있다.

바로 톰이 미국에 계신 친 할머니와 다시 재회한 사실.

내가 사장님에게 부탁해 톰을 사람 찾는 프로그램에 출연시켜 주었고 여러가지 절차를 통해 둘은 다시 만나게 되었다.

TV속에서 톰이 할머니를 부둥켜 안고 펑펑 우는데 어찌나 슬프던지..나를 비롯한 현아와 한원이 모두 눈물을 쏙 뺐다.

그리고 며칠 뒤면 집 한채를 사서 그곳에서 톰과 그 할머니,그리고 내가 생활하게 될 것이다.

돈 마련은 내가 모은 몇푼의 돈과 고모께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셨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제 내 안의 악마와의 전쟁을 끝으로 저주는 모두 풀렸다는 것.

이미 마법에 걸린 여성들을 제외한 다른 여성들은 이제 내 맨얼굴을 봐도 아무렇지도 않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악마와의 싸움에선 정말 나도 놀랐다.

내 손에서 둥그런 공모양의 불이 날아가고 날카로운 얼음 조각이 쏟아지고 땅이 흔들리는데 정말 난리도 아닌 전투였다.

웃긴 점은 그 마법이라는 것을 시전하는 방법이나 요령은 알겠는데 정작 혀네에선 발현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추측 컨데 마법은 아마도 중음에서만 가능한 초능력인가 보다.

툭.

"어?이건.."

저번에 피떡칠 되었던 뉴에라 모자.

지금은 새것과 다름없이 깨끗한 상태다.

시선을 올리자 현아가 베시시 웃으며 날 바라보고있다.

"히히~이거 깨끗하게 핏자국 지운거야."

"완전 잊고 있었는데..이젠 절대 안 더럽힐게."

내 말에 더욱 환히 웃는데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행복하다.'

10살 이후 부턴 뜸했던 기분.

'행복하다.'

'그거 다행이네요.'

"허억!!"

마음속에 울려 퍼지는 부드러운 목소리에 놀라 괴상한 비명을 질러버렸다.

때문에 과일을 먹으며 티비를 시청하던 한원과 스케줄 때문에 병실 밖을 나서려 하던 현아가 크게 놀라며 내게 다가왔다.

"혀,형?"

"왜그래?!"

나는 억지웃음을 지으며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손을 흔들었다.

"아하하;아니 장난이야.얼른 가야지.이러다 늦겠다."

현아는 꺼림직한 표정으로 밖을 나섰고 한원이는..뭐..이미 내게서 신경끈지오래였다.

풀리지 않는 긴장의 상태 그대로 조심히 물었다.

'..누구...?'

'.....'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는다.

'그럼 그렇지.내가 악마에게 너무 시달렸던 거야.의외로 후유증이 심한데?'

'흠,죄송하네요.후유증이 아닙니다만..'

순간 온몸이 물이 어는 듯 굳어갔다.

'벌써 제 목소리를 잊으신 겁니까?'

잊은 거라니..?그러고 보니 목소리가 익숙한데..

'....아!수호 악마!'

'정답입니다.다행이네요.혹시나 잊으신 줄 알고 초조했습니다..'

그 끝없는 어둠속에 나 홀로 남았을 때 구원해준 신사분!내가 어찌 잊을 수가 있을까?

'하하하.그땐 정말 고마웠어요!수호 악마님 아니었으면...!'

이분과 얼굴을 대면하고 있다면 뽀뽀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아하하.뭘요.이제 곧 제게 몸을 넘겨 주셔야 할 텐데요.'

웃는 표정 그대로 물밀 듯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적잖이 놀라셨나보군요.'

뒷통수 맞고 멍하다는게 이런 기분이란 것을 깨달았다.

'장난...이시죠..?'

'10시간 남았습니다?'

'무슨...?'

'첫번째 악마가 진욱씨의 몸을 쟁취하는 방법은 진욱씨가 여성 14분과 성관계를 나눌시.'

순간 안 좋은 예감이 피부를 찔렀다.

'전 마땅히 이름이 정해져 있지 않으니 그냥 두번째 악마라고 불러 주세요.'

여기까지 듣자 대충 여기 상황이 이해가 되었다.

'..그거 말고..그거 말고 얼른 불어.'

'뭘 말이죠?'

'10시간 남았다는 거 무슨 뜻이야.'

 밤11시 45분.

유리 누나를 병실의 화장실문을 열어 밀어넣었다.

내 온몸은 그 어느때보다 흥분되고 또 애절한 상태였다.

"으?진욱아?...으음.."

당황하는 누나의 입술을 한치의 망설임 없이 핥아 올라갔다.

이내 적응한 듯 혀를 미끄럽게 움직인다.

'제가 진욱씨의 몸을 차지할 수 있는 제약은 말이죠.진욱씨가 일주일안에 한번 이상 성관계를 갖지 않을 시.'

녀석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생생하게 떠오른다.

하지만 나에게는 이 목소리가 어찌나 야비하게 들리는지...

중요한 건 내가 성관계를 가지지 않은 일주일이란 시간이 지나가기 15분전이라는 것이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