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점령기 2부! #.5.
진욱의 활동은 다시 시작되었다.
아직 1집의 녹음이 시작 된 것은 아니었지만 전에 발매한 리메이크 앨범을 앞세워 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다.
행사를 뛰기위한 이동수단은 역시나 소녀시대의 벤이었고 이런 이유로 인해 진욱과 소녀시대의 스케줄은 언제나 같았다.
"우우~온몸이 찌뿌둥 해~"
진욱의 앞에 마주보며 앉아있는 태연이 깍지를 껴 두팔이 하늘을 향하는 식으로 기지개를 펴며 불평했다.
오늘만 해도 고속도로를 열두번이나 탔으니...
"끄으응~에?"
태연은 무심코 바라본 진욱의 눈이 자신의 가슴을 향하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다른 멤버들도 아닌 자신의 가슴을 바라보고 있다는 왠지 모를 우월한 감에 더욱 가슴을 내밀었다.
하지만 정작 진욱은 멍때리는 중이었다.
끼익!
매니저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잡더니 다시출발했고 그로인해 다른 멤버들은 화들짝 놀라며 깨어났고 태연은 그자세로 몸이 앞으로 쏠려버렸다.
퍽!
"꺄아?!"
"헙!"
아니나 다를까 태연의 가슴이 진욱의 얼굴을 덮어버린 것이다.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두개의 봉우리(?) 사이에 갇힌 진욱이 본능적으로 태연의 허리를 감쌌고 태연은 그상태로 무릎을 꿇은 채 진욱에게 가슴을 맛보여주는(?) 자세가 되어버렸다.
콧속으로 가슴내음이 물씬 스며들어왔고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의상도 oh 의상으로,파란색에 번호가 적혀진 민소매와 하얀색 핫팬츠 였다.
그랬기에 진욱의 분신은 흥분과 동시에 서서히 자연의 기운을 모아 하늘 높이 상승하고 있었다.
이제서야 사태 파악이 된 진욱이 태연을 떼어낸다는 것이 오히려 꿇은 허벅지의 사이를 좌우로 넓혀서(다시 잠을 청하는 좌우의 제시카와 유리는 굉장히 불편해 보였다.) 도끼가 상승중인 분신과 맡닿게 해버렸다.
"으힉?"
"헉..!미,미안 누나."
삐뚤어진 안경과 붉어진 얼굴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진욱이 태연의 눈엔 이렇게 귀여워 보일 수 없었다.
"얘들아 미안하다.갑자기 그래서 놀랐지?"
"괜찮아.괜찮아.그럴 수도 있지."
진욱에게 말한 건지 매니저에게 말한건지,태연은 최대한 자신의 사타구니와 진욱의 분신을 비비는 식으로 일어나 자리로 되돌아갔다.
그러더니 다리를 꼬아 앉는다.
'...꿀꺽..'
평소에는 귀엽게만 보이던 태연이었는데 방금전의 그 썸씽으로 인해 그녀의 허벅지가 자꾸 신경에 거슬려 흘낏 흘깃 훔쳐보게 된다.
이를 의식한 태연이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핸드폰을 꺼내 뭔가를 적더니 진욱에게 보여줬다.
[오늘 우리 숙소에서 잘래?]
"쿨럭!"
"응?왜그래 진욱아?"
매니저가 의아해 하며 물었고 진욱은 거울을 통해 매니저를 보며 괜찮다고 손을 흔들었다.
태연은 갸우뚱하며 폰에 뭔가를 적어 다시 보여준다.
[왜?싫은거야?]
진욱은 절대 아니라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그러자 태연이 입모양으로 '잘거야?'라고 또박또박 물었다.
그에 생각하는 듯 하던 진욱이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을 표했다.
소녀시대와 함께 내리고 난뒤 시계를 보자 시침은 2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분침은 1(5)을 가리키고 있었다.
고모의 집과 소녀시대의 숙소의 거리가 은근히 가까워 매니저에겐 고모집에 들린다는 핑계로 같이 내릴 수 있었다.
태연과 진욱이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에 멤버들은 이유를 모른 채 적잖게 당황한 표정이다.
"둘이 뭔가 있지?"
유리가 눈을 게슴츠레 뜨며 묻자 태연이 진욱을 무슨 아까는 장난감인양 꽈악 안더니 주위를 경계하며 말했다.
"오늘 우리집에서 자기로 했지.참고로 내가 데려온거니까 내방에서 재울거야!특히 제시카!"
방금까지 비열한 미소를 짓던 제시카가 이름을 불리자 시침을 떼며 '응?'하곤 태연을 바라보았다.
"너가 제일 위험해!"
"후후,무슨 소리야?위험하다니?"
이번엔 써니가 나섰다.
태연과 같은방을 쓰는 써니로서는 태연의 뒤에서는게 현명하다고 판단되었다.
"너가 진욱이랑 제일 많이 세엑ㅅ..후웁?!"
티파니가 써니를 뒤에서 안아 입을 막아버리고는 머리에 꿀밤을 여러대 놔주었다.
콩콩콩!
"그런 말은 밖에서 함부로 하면 안되는거야.아무튼간에 빨리 들어가자.아까 차타고 올때 밖에서 대기중인 남자애들 몇명봤어."
여기서 티파니가 말한 대기중인 남자들은 팬임이 확실하다.
지금 이렇게 같이 있는 것을 들켜 사진이라도 찍혔다간 최소한 인터넷 매장,아님 실제로 매장 당할 확률이 90%였다.
"쓰~하~쓰~하~너무해 티파니!나빠!"
써니가 주저앉아 손바닥으로 머리를 마구 비비며 눈물을 글썽였다.
진욱의 유혹의 마안은 역시나 대단했다.
여자들을 이렇게까지 집착하게 만드니 말이다.
숙소에 불이 켜지고 저번의 웅장한 넓이의 거실이 맨 먼저 눈에 띄였다.
이 정신병원 같이 하얀 벽의 색은 언제나 그렇듯 진욱에게는 다가가고 싶지 않은 거리낌을 주었다.
"와아,와아~우리 이제 뭐 할까?"
"2시야.자자.우리 새벽 6시 부터 또 나가야 되잖아."
태연이 무신경한 티파니를 바라보며 두볼을 부풀렸다.
"그러면서 우리방에 몰래 들어오려는 거지?"
뜨끔.
"이야~역시 얌전한 고양이가 개집 먼저 차지한다고(?) 그 말이 옳네.옳아!"
"시,시끄럽고 얼른 각자 씻고 자자구..아~피,피곤해."
써니가 어떤 방으로 쏙 사라지는 티파니를 보며 확인 사살을 한다.
"행여나 기대하지 말라구 문 꼭 잠글거니까!"
움찔!
이번엔 다른 몇몇의 표정이 굳는다.
이들의 속도 새까맣게 물들어 있었던 것이다.
태연과 써니의 방안엔 두개의 침대가 놓여있고 책상과 그위엔 컴퓨터가 자리잡고 있었다.
하나의 컴퓨터로 둘이 같이 쓰는 것 같았다.
써니가 팬에게 선물로 받은 거대한 곰인형을 끌어안고선 말했다.
"먼저 씻어.진욱아."
"아..응?그,그럴까."
방안에 자리잡은 욕실로 들어서니 생각보다는 넓어보였다.
철커..
욕실 문을 닫았지만 문은 잠그지 않는다.
혹시나 들어올 그녀들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리고 지연과 현아와 3P플레이 후 지금까지 6일간 아무런 관계도 맺지 않았기에 시급한 상황이었다.
또,악마에게 몸을 뺏겨서가 아니라 쌓인 성욕을 푸는데에도 의미가 있었다.
옷을 모두 벗은 알몸의 상태인 자신을 거울에 비춰보자 굉장히 어색하고 뻘쭘했다.
샤워기를 틀어 미지근해진 물이 나오나 손으로 재보고 그 인위적인 빗속으로 몸을 넣었다.
고생길에 찌든 몸과 마음의 때가 모두 씻겨나가는 듯 시원했고 피로감 게이지가 줄어드는 느낌이 확연히 드러났다.
덜컥.
"진욱아~"
진욱이 역시나 하며 고개를 돌려 문쪽을 보았고 아니나 다를까 써니가 알몸의 모습으로 이제막 들어오던 참이었다.
평소엔 머리를 모아 뒤로 묶고 다니던 써니였는데 오늘은 푼 상태였다.
"누나 혼자온거야?"
"응.태연이는 나 다 끝나면 들어온데."
"그건 뭐야?"
진욱이 써니의 각각 양손에 들린 사각형의 병과 조그맣고 둥그런 패트병을 가르키며 물었고 써니가 씨익웃으며 너만 들으라는듯 작게 속삭였다.
"이거 비밀무기야."
"비밀무기?"
왠지 불길했다.
"응.마사지오일."
"아~..근데 그건 왜?"
"야동에서 보면 막막 가끔 찐득 찐득한 액체 몸에 붓잖아."
";;"
"그거 바르면 몸 반짝 반짝하고 부드러워지고~히히~하나 구입했지."
"그럼 저 패트병에 든 건 뭔데?"
흔히 볼 수 있는 패트병안에는 투명한 액체가 들려있다.
물같아 보였는데 다만 다른점은 써니가 흔들때마다 물과는 달리 진득하게 꿀렁인다는 점?
"헤헤~이건 물엿."
"에에?!어따 쓸려구!"
"자자,차차알아가게 될거니까 진정하시라구욧."
써니가 흥분하는 진욱을 진정시키고는 마사지오일 뚜껑을 돌려 열었다.
따악-하는 경쾌한 소리와 동시에 열렸고 써니는 만족한 표정으로 웃는다.
"흐흐~오늘 처음 써 보는 건데."
"꿀꺽.."
써니는 오일을 자신의 손에 부으려다가 멈칫하고는 진욱에게 넘겨준다.
"이걸 왜?"
"네가 해줘."
진욱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사각형의 병을 받아들어 자신의 손에 부었다.
진득한 느낌이 물씬 피어나는 액체로,손위에서 몇번 움켜쥐니 그 끈적한 점성 역시 굉장했다.
"우..우와..이거 대단한데?"
"자,발라줘."
그러면서 욕조에 걸텨앉은 진욱의 사타구니에 엉덩이를 대고 앉는다.
"허억..!"
자지가 세워진 채로 써니의 엉덩이 사이에 파묻혔고 써니는 엉덩이를 위아래로 비벼가며 진욱을 재촉했다.
"아,알았어."
두손에 오일을 발라 비비더니 두팔을 써니 겨드랑이 사이로 빼 가슴을 움켜쥐었다.
"하앙.."
손을 움직일때마다 미끌거리는 느낌이 가슴의 말랑 말랑한 감촉과 잘 어울렸다.
새로운 기분에 잔뜩 흥분한 진욱이 분홍색 유두까지 꼬집어가면서 가슴을 주물러댄다.
손을 잠시 뗏다가 다시 가슴을 잡을때면 처덕이는 야한 소리가 욕실안에 메아리처럼 울렸다.
"흐아아..야,야해..가슴만 해줄꺼야?"
"아,알았어."
그러면서 손을 내려 오일을 옆구리와 매끈한 복근,그리고 허리를 중심으로 발라주었다.
오일이 모자르는가 싶어 더 묻혀 발랐고 그러기를 반복.
진욱은 그냥 써니의 가슴골을 시작으로 그냥 부어버렸다.
이제 병안에는 오일이 반밖에 남지 않게 되어버렸다.
"아아?너무해~이거 비싼 거란 말야."
"킥킥.그만큼 보답해준다니까."
진득하게 가슴골을 타고 내려오는 액체들을 손바닥으로 문질러 온몸을 쓰다듬었고 써니는 그 기분이 좋은지 풀린 눈으로 신음을 내기 바빴다.
양이 많아서인지 어느새 써니의 몸은 반질반질한 빛을 내고 있었다.
"이번엔 진욱이를 좀 즐겁게 해줄까?"
그러면서 이번엔 패트병의 뚜껑을 돌려연다.
그리곤 손에 붓는데 눈으로만봐도 오일보다는 몇배 더 찐득해보였다.
"뭐,뭐하려구."
써니는 손을 멈추고 진욱을 올려다보았다.
"오일을 거기에 바르고 빨면 맛 이상하잖아.그리구 나 단거 좋아해."
나름 머리를 굴렸다는 듯 두눈을 깜빡이며 올려다보더니 양손 가득 물엿을 묻혀 자지를 움켜 잡았다.
"흐윽.."
처덕..찌걱...찌걱..처덕..
얼마가지않아 물엿 투성이가된 자지는 써니의 손을 타며 머리를 내밀었다가 숨겼다가 했다.
만족한 표정의 써니가 침을 한번 꿀꺽 삼키고는 잡은 자지를 순식간에 입안에 머금었다.
"아..!"
"으아~다다~(우와~달다~)움...츕.."
그렇게 구강삽입과 동시에 운동을 시작하였고 물엿의 양이 많았던 탓인지 써니의 입주변이 금새 물엿으로 빛을 내게되었다.
미끌거리는 느낌과 적절한 조임의 조화인지 평소 펠라치오때의 쾌감보다 더 느낌이 좋았다.
얼마나 좋은지 나중에 써먹을까 생각까지 하게 된다.
검지와 엄지로 자지를 잡고 고개를 앞뒤로 흔들던 써니가 입에서 자지를 빼내고 높게 세운 뒤 혀로 고환부터 핥아 올라가며 물었다.
"손님~오늘은 몇번 사정하실 건가요?"
"으..음..한 두번?"
"헤헤.친절히 봉사해드립죠."
그러더니 무릎을 세워 가슴으로 자지를 감싸더니 진욱의 허리를 안았다.
때문에 자지는 써니의 가슴골와 양 옆에 가슴에의해 점점 더 조여지기 시작했다.
써니는 진욱의 배에 볼을 기댄 채로 가슴을 앞으로 밀듯이 위로올려가며 봉사하기 시작했다.
"누난 이런 방향으로는 정말 천재같아?"
"크크~애들 몰래 공부했다니까."
그걸 또 자랑스럽게 말하는 써니를 보니 할말이 없다.
"어때?"
"으읏..뭐가?"
"제시카야 나야?"
";;"
"내 가슴이야 제시카 가슴이야?"
답을 꼭 들어야겠다는 말투에 진욱도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처덕..찌덕..찌덕..처덕..
"가슴은 누나라고 보는데..그..뭐냐 엉덩이나 허..벅지랄까?그런건 제시카 누나가.."
첫번째 말에는 환했던 써니의 표정이 두번째에는 순식간에 침울로 변해버렸다.
안그래도 키에 콤플렉스가 있는데 직접,그것도 진욱이에게서 들이니 가히 절망적이었다.
"그래,나 다리 짧다구.."
"아니,아니!꼭 그렇다는게 아니..허억!"
갑자기 파이즈리 운동의 속도를 빨리하는 바람에 헛바람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그래두 가슴은 나라는거잖아!"
찌더덕..!찌덕!철..턱!
"그..렇..게..빨리하..윽!"
퓨쥿!..퓨쥿..쥬쥿..
"아..♡"
뜨겁고 끈적한 액체가 턱과 가슴,목에 닿는 느낌이 들자 전율감에 몸을 한차례 떤다.
오일과 물엿이 한대 섞여 미끌거림과 가슴의 말랑함이 자지를 조일...
"후아...하..아아?!"
"진우~욱아?"
쿠당!
갑자기 자신의 사타구니에 써니가 앉자 무개중심이 뒤로 쏠려 욕조 안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물이라도 받아뒀으면 좋으련만 맨바닥이었기에 고통은 더 했다.
"아야야..아!"
자신의 배위에 앉아 아픈 머리를 마구 쓰다듬는 써니를 잡아 눞혀 자리를 바꿨다.
써니가 좁은 욕조속에 몸이 눞혀지자 두 다리를 별려 왼발은 욕조에 걸텼다.
그리고 삽입.
"아!"
쑤걱-퍽-찌걱-찌걱 퍽!
미끄러운 물엿때문에 자지는 질구안에 어떠한 거침없이 들어설 수 있었다.
초반부터 내려박는 진욱의 허리운동에 써니는 한동안 패닉 상태에 빠져있어야 했다.
"아..아파..!너무 깊숙히..아!"
물엿을 발라 질 내부 표면이 매끄러워진 탓인지 자지는 진욱이 생각한 것보다 깊숙히 들어갔다.
그 여세를 몰아 자연스레 움직임이 격해지자 귀두 끝이 자궁에 약간씩 닿기 시작했다.
써니는 생소한 감촉에 두눈을 땡그랗게 뜨고 신음했다.
"아!아..!닿아..그게 끝에 닿고있...아으!"
그러면서도 진욱의 운동을 도와 허리를 움직인다.
"흐으!"
진욱은 삽입 상태로 그 페이스를 유치한 채 써니의 오른 다리를 들어 어깨에 걸쳤다.
서로의 몸에 흐르던 물엿과 오일들이,운동을 반복해가자 액체가 질펀해지며 떨어질때마다 서로를 이어주는 가는 실들을 만들었다.
"아아아!"
"누나 좀 조용히하자?츄릅.."
진욱은 써니의 신음이 커지자 자신의 입으로 입을 틀어 막아버렸다.
혀가 서로를 맞물르자 달달한 물엿의 맛이 침을타고 넘어왔다.
써니가 잠에 들기전마다 꿈꿔왔던 진욱과의 키스.
다음에 키스할때는 어떻게 해야지하며 연습하며 만족해했었는데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었다.
정신을 놓게 만들정도의 쾌락이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찌덕!쑤걱!퍽!찌덕!쑤걱!
진욱은 씨익 웃으며 한손을 밑으로 내려 써니의 음부의 클리토리스를 찾아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하..?!하아?!"
써니는 머리끝까지 올라오는 오르가즘에 혀를 빼놓은 상태로 신음을 질렀다.
진욱도 한계에 다다름을 느기는 중이었다.
"아..으...아아아아아!!"
"크윽!"
퓨쥬쥬쥬!
정액들이 물엿과 오일에 섞여 써니의 안을 가득채우기 시작했다.
써니의 허리는 활처럼 휘어 고개는 젖혀진 채 입에서는 아아하는 탄성만이 흘러나오는 중이었다.
진욱의 쌓인 정액은 아까의 파이즈리에서도 만족하지 못했는지 더욱 꿀렁미며 정액을 뿌려댔다.
"후우.."
진욱이 아직도 신음중인 써니를 보고 씁슬한 미소를 지었다.
진욱의 성욕은 아직도 만족하지 못했는지 더 집어넣으라고 아우성을 쳐댔고 그 뜻에 따라 다시 삽입을 하려던 때 태연의 목소리가 들렸다.
"진욱아.끄,끝났지?"
목소리가 들리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태연 역시 나체로 뻘쭘하게 서 있다.
"아...어."
"오랫동안 안 나오길래."
써니의 자지러지는 신음과 살마찰음에 올라오는 흥분감과 자위욕구를 간신히 참았던 태연이었다.
진욱은 이따금 써니를 내려다 본 뒤 삽입을 포기하고 일어섰다.
"괜찮아.안그래도 지금 누나 부르려했어."
욕조에서 빠져나온 진욱은 다짜고짜 태연의 뒷목을 감싸 키스를 퍼부었다.
태연도 거부할 의사는 없는 듯 곧이 곧대로 혀를 받았다.
"헤에..츌..릅..진욱이 침은 역시 달다."
물엿이 원인이다.
"응?"
태연이 무심코 닿은 진욱의 몸에서 진득한 느낌이 들자 밑을 내려다 보았다.
그러더니 경악한다.
"어,얼마나 한거야?"
물엿이 원인이라니까.
그리고 욕조안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는 써니의 모습을 보자 불안감이 들었다.
"서,설마 써니 죽은거야?"
그 말에 진욱이 어이없다는 말투로 답했다.
"무슨 생각을 해도 그런식으로해."
"헤헷 그런가."
그런다고 또 바로 믿는다.
진욱은 그런 태연을 세면대위에 앉혔다.
그리고 허벅지를 벌려 M자를 만든 뒤 태연을 올려다 보았다.
오랜만의 섹스라 그런지 긴장된 모습이다.
"혹시 누나도 연습했어?"
"윽."
뜨끔했는지 눈동자가 흔들린다.
진욱이 허탈감 비슷한 느낌이 나는 목소리로 물었다.
"하하..대체 왜 연습하는거야?써니 누나도 그렇고."
"그야.너가 나랑해서 다른 애들이랑 할때보다 더 기분좋으면 관심가져줄까봐 그런거지.."
그제서야 제시카나 욕조에 기절해 있는(...)써니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아..그런거구나.몰랐어."
"그러니까 좀 신경써줘!그..현아만 예뻐해주지 말구."
"알았어.그러도록 노력할게."
그리고 더 이상 어색한 분위기를 참을 수 없어 태연의 은밀한 부위를 핥았다.
"흐읏..!"
얼굴을 찌푸리고 몸을 이리저리 베베꼰다.
한동안 시끄러웠던 화장실 안은 이제 타액 빠는 소리만 요란하게 울렸고 스피커 볼륨을 높이듯 높아지는 태연의 신음소리가 점점 커졌다.
진욱은 질구안에 넣은 혀를 이리저리 휘저으며 태연의 반응에 '아,이래서 누나들이 빨면서 올려다보는 구나.'생각했다.
자신의 입질에(표현 참..) 신음하는 상대의 목소리를 들으면 왠지 모르게 재밌고 또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진욱은 한번 웃더니 후루룹하며 밀려오는 타액을 빨아들었다.
"하..하아악!"
태연은 깜짝 놀라 두눈을 크게뜨고 진욱의 머리를 두손으로 감싸 당겼다.
그에 답하는 듯 진욱은 더욱 격렬히 빨고 휘저었고 곧 밀려오는 액들을 맞이 할 수 있었다.
"싸.싸..!"
"헤에~"
진욱이 얼른 고개를 빼내더니 검지와 중지를 길게 빼 태연의 보지안에 삽입했다.
그러더니 마구 움직였다.
쑤걱!쑤걱!쑤걱!쑤걱!쑤걱!쑤걱!
"아?!아아...?!안..돼아아!!"
안그래도 밀려오던 애액들이 더욱 활발하게 분출되며 금새 두손을 적셔버렸다.
"양 한번 장난 아니네."
마지막으로 깊게 넣었다 빼낸 진욱이 손을 몇번 털고 호흡을 몰아쉬는 태연앞에 서서 자세를 고쳐 잡았다.
태연도 손가락을 이용해 보지를 넢혀주었고 자지는 귀두끝부터 뿌리까지 금새 모습을 감추었다.
기다렸다는 듯 태연의 두발은 진욱의 허릴감쌌고 서로의 두손은 마주잡아 깍지를 꼈다.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자신을 연인보듯이 사랑스럽게 올려다보는 태연을 보자 심장이 두근거렸다.
"큼큼..!세게 간다?"
태연은 수줍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것을 신호로 진욱은 움직임을 점점 빨리했다.
빨리 끝내야지 하는 생각이 든 것이리라.
이제 다음 스케줄까지 3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막막하기까지 했다.
"아..!하..!"
태연의 손에 힘이 들어가고 그건 진욱이도 마찬가지였다.
"아아..!아,아파!"
아프다며 눈을 질끈감고 고개를 젓는 태연의 모습에 어떤 욕구가 치민다.
진욱은 깍지를 낀 손을 빼내고 태연을 일으며 거울 앞 세면대를 잡게하고 엉덩이를 잡아 뒤로 뺐다.
"하아~아..!"
진욱의 삽입을 익숙하게 받아낸 태연은 거울을 통해 신음하는 자신을 보고는 얼굴이 붉어졌다.
'으,으응..야,야해.'
반동에 의해 앞뒤로 출렁이는 가슴이며 엎드려 엉덩이가 누군가의 손에 구속되있는 모습이며.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모든 행동이 음란해보였다.
그래서 더 흥분되는지도 모른다.
진욱은 두손으로 태연의 가슴을 움켜잡고 몸을 기울여 입맞춤했다.
살마찰음과 츄릅거리는 침 빠는 소리가 서로 박자를 맞춰가며 커져간다.
혀를 떼자 혀끝에서 침이 가늘게 밑으로 떨어져 갔고 진욱은 태연의 허리를 움켜잡아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퍽!-철퍽!퍽!퍽!
"너,너무..!좋..아!"
"그럴 줄..알았지!"
둘은 거울을 통해 서로의 눈을 마주봤다.
진욱은 묘한 소유욕을 참지못하고 검지와 중지를 내빼 태연의 입속에 집어 넣었다.
혀를 통해 손가락의 짭짤한 맛이 느껴지자 잠시 당황한 태연이었지만 이내 익숙하게 그것을 빨았다.
"누나 슬슬 오는데..크..준비해."
"아!앙!으..응!"
태연도 간지러운 뭔가가 조금씩 몸을 찌르는 중이었다.
질이 경직되자 자연스레 조임은 더욱 강해졌고 결국 진욱의 물건이 아플 지경으로 조이게되었다.
짐승같은 숨소리와 한차례 비명을 터트린 진욱은 두눈을 질끈 감고 태연의 엉덩이를 더욱 거세게 잡아당겼다.
철썩!철썩!퍽..!철썩!철썩!퍽..!
진욱은 마지막으로 허리를 세게 앞으로 튕겼다.
"크흐윽!!!"
"아아아아!!"
태연은 아직도 입안을 휘젓는 손가락을 핥으며 이마를 거울에 기댔다.
꿀렁이는 소리가 날 정도로 많은 양의 정액이 태연의 안을 점령해갔고 질은 수축과 이완을 번갈아가며 경련했다.
"허억...허..꿀꺽..미안..안에 잔뜩해버렸네."
"하..하아..세삼스럽게 왜그래..매일이랬으면서."
그 후로 밀려오는 허무한 마음에 둘은 한동안 그 상태로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3시,아직 하늘이 어두운 시간에 일어난 진욱과 멤버들은 각자 옷을 챙겨입고 숙소 앞에서 매니저를 기다렸다.
"녹음 잘해~"
윤아가 자신의 노래를 연습중이던 진욱의 등을 팡팡 소리가 나도록 두드리며 말했다.
오늘은 진욱의 1집 앨범 첫녹음 작업을 하는 날으로서 현제 활동중 소녀시대와 처음으로 떨어지는 날이기도 했다.
진욱은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누나들도잘해야되.실수하지말고."
"우리가 언제 실수하는 거 봤니?"
티파니의 '어머,얘 쩐다.'하는 말투에도 진욱은 환한 웃음을 지었다.
"누나가 제일 많이 틀리더라."
"풋."
"얘,얘가 무슨 소리야."
티파니의 당황어린 말을 무시하며 제시카 쪽을 바라보았다.
"제시카 누나."
"...."
진욱을 무표정으로 바라보더니 얼마안가 고개를 홱 돌린다.
새벽에 자신을 상대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해 진욱에게 삐진 것이다.
게다가 그때 진욱의 신음이 자신과 할때보다 워낙 컸던 이유에도 있었다.
"에휴..."
한숨을 내뱉는 진욱의 눈밑에는 짙은 그늘이 깊어간다.
몇분을 더 기다렸을까,익숙한 벤이 멤버들 앞에 서더니 창문이 내려가고 매니저의 얼굴이 보였다.
"얘들아 타라!"
올라탄 멤버들은 앉은지 채 2분도 지나지않아 골아떨어졌고 벤은 꽤 유명한 녹음실 앞에서 멈췄다.
"형,내릴게."
"어~수고해라."
멤버들을 깨우지 않기 위해 최대한 조심히 나가는 그때 뒤에서 제시카가 조용히 말했다.
"여,열심히 해라?"
"쿡..누나도."
제시카의 귀여운 항복에 그만 웃음을 흘리면서 차에서 내려섰다.
녹음실에는 낮선 사람 몇명과 익숙한 사람 몇몇이 진욱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유능한 프로듀서로서 가요계에선 알아주는 사람들임과 동시에 SM전문 프로듀서들이기도 했다.
환하고 아늑한 녹음실 분위기에 편안해짐을 느낀다.
"어?"
소파에 앉아 폰을 만지작 거리던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 남자는 굉장히 불쾌해하는 표정으로 진욱을 쳐다..아니 노려봤다.
그 남자는 다름아닌 유틴.
그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진욱의 1집 앨범 4번째 트랙의 'miss you'라는 곡의 피처링을 맡았기 때문이다.
유틴은 여자라면 몰라도 진욱의 피처링을 맡아야 한다는 말에 그닥 납득가지 않았지만 어쩌겠는가 높으신 양반이 하라는데 해야지 별수있나.
"안녕하세요."
진욱은 그날 이후로(유틴과 그의 동생들 놀이터에서 털리던 날.) 유틴이 아무런 방해도 하지 않았기에 다시 선배취급을 하기로 마음먹은 상태였다.
"어."
무심하게 말하더니 다시 눈을 핸드폰으로 돌린다.
뻘쭘해진 진욱은 그냥 대충 자리를 잡아 앉은 뒤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허밍으로 곡을 흥얼거렸다.
짝짝!
"자자!이제 녹음 시작하겠습니다.일단 타이틀곡 일까요 들어갑니다!"
저번에 리메이크 앨범에 프로듀서를 맡았던 남자가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매너도 있고 녹음시 부담감도 덜어주던 그였기에 진욱으로선 반가운 사람이었다.
진욱은 급히 녹음실로 들어가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헤드폰을 쓰고 마으크 앞에 입을 가져다 댔다.
오자마자 녹음.
원래 이런 것이다.
프로듀서가 준비됐냐는 듯 눈짓을 했고 진욱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자 프로듀서의 손이 분주히 움직이고 이내 구슬픈 MR이 흘러나왔다.
진욱이 눈을 감아 감정을 잡고 입을 땠다.
슬픈 가삿말이 녹음실에 울리고 모든 프로듀서들이 그에게 집중했다.
오늘 진욱을 처음보는 프로듀서들은 티비에서 봤을때도 굉장하다고 생각했지만 직접듣자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유틴도 은근슬쩍 진욱을 본다.
"-마음을 알기나 하는 것 일까요."
"스톱."
MR이 끊어지고 프로듀서의 목소리만 헤드폰에 울렸다.
"아주 좋았어요.이대로면 금방 끝낼 듯 한데..그..'하는 것 일까요'부분에서 일까요를 좀 더 끌어요."
그 말에 곧장 일까요를 끌어본다.
"이렇게요?"
"네,딱 그거예요.어휴..정말 무서운 신인이 등장했네요."
"하하;;감사합니다."
농담까지 섞어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그렇게 녹음은 순조롭게 지속되 오후 5시 쯤이 됐다.
모두들 각자 휴식을 취하거나 녹음된 노래를 다시들으면서 꼼꼼하게 분석한다.
miss you를 유틴과 같이 녹음하던 중간이었던지라 유틴은 아직도 그 자리에 앉아 자신의 파트를 연습하는중이었다.
[오,오오오 빠를 사랑해 아,아아아 아주 많..]
그때 유틴의 핸드폰이 진동과 함께 울렸고 유틴은 무안함에 헛기침을하며 녹음실 밖을 나섰다.
'킥킥킥..그래도 소녀시대 노래를 벨소리로 했네.'
그렇게 소녀시대 앞에선 강한척 싫어하는 척을 하더니 유틴도 결국은 남자라는 생각에 키득이는 웃음이 참아도 이사이를 빠져나왔다.
"아버지!그,그게 무슨..!..잠깐만요!잠..!"
유틴의 다급한 목소리가 녹음실 안까지 들려온다.
아빠랑 통화중인것 같은데 호되게 혼나는 중인가보다.
이어서 유틴의 욕지꺼리가 들려오더니 어딘가로 다시 전화를 거는 듯 했다.
자연스레 귀가 그쪽으로 쫑긋인다.
"엄마.아빠갑자기 왜그러셔?!...뭐?..아 씨발 존나 뭐같네..아 엄마보고 그런거 아니야!그럼 나 당분간 호텔에서 지낼게.뭐?카드까지 끊었다고?!나 돈 한푼도 없어어!어?!끊지마!엄마!"
통화가 끝났는지 곧이어 유틴의 악에찬 비명이 울렸고 프로듀서들은 놀랐는지 흠칫했다.
"호석이냐?..나다 유틴.씨발 칠득이라고 부르지 말랬지!..암튼 오늘 집 비냐?..아 저번에 여자애들이랑 나이트가서 존나게 논거 들켰어.암튼 비냐?"
이 통화도 결국은 나쁜쪽으로 갔는지 유틴은 얼굴을 한껏굳힌 표정으로 녹음실 안으로 들어왔다.
잔뜩 화가 났는데 진욱이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자 한마디 한다.
"뭘봐 새꺄.벨소리 루팡으로 바굴꺼야 등신아."
'저 새끼는 말끝마다 욕질이네.'
참기로 했다.
어차피 유틴은 오늘 갈 곳도 없어보였으니 말이다.
miss you 녹음이 다시 시작 되었지만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진 유틴때문에 녹음은 지연되고 있었다.
다른 가수라면 왕창 욕을 얻어먹고도 남았을 상황이지만 그러기엔 유틴의 빽은 굉장했다.
프로듀서들은 그냥 터지는 속을 부여잡고 일하는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기계의 힘을 빌려 4번째 트랙 miss you는 마무리 되었고 늦은 시간이었기에 오늘은 여기까지 하기로 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
모두들 각자 인사를 나눈 뒤 해산했다.
잠긴 녹음실앞에서 머물 곳을 구하지만 통화하는 족족 거절당하는 듯한 유틴이 안쓰러웠지만 진욱은 그냥 집에 가기로 했다.
딩동!
초인종이 울리자 한원의 피곤에 쩔어있던 눈이 번쩍 떠졌다.
진욱이가 왔음을 직감해으리라.
그가 이렇게 진욱을 반기는 이유는 다름 아닌 먹을 것.
진욱은 일을 마치고 들어올때마다 군것질거리를 많이 사오기 때문이다.
물론 단것을 좋아하시는 할머니를 위해 사오는 것이지만 인자로운 할머니는 항상 한원이에게 나눠주었다.
그 사실을 진욱은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진욱은 이미 알고있었다.
그래서 진욱은 모른 채 하며 항상 더 많은 군것질 거리를 사온다.
문이 열리고 역시 오른손에 큰 검은 비닐봉지를 든 채 들어온다.
"헤헤.형오셨어..어?뒤엔?"
진욱의 뒤에 멀대같은 녀석이 서 있자 굉장히 의아해하며 물었다.
"아,유틴 선배.오늘 머물 곳이 없다고 하셔서."
결국 데리고 와버렸다.
"이 사람 저번에 놀이터에서 왕창 쳐 맞..웁!"
유틴에게 손찌검을 하며 말하는 한원의 입을 틀어막고는 밀어버린다.
"이거나 할머니 가져다 드려."
평소라면 소심하게 짜증을 낼 테지만 지금은 그냥 웃으며 군것질거리를 받아든다.
"헤헤.그럼 저는 이만."
"넌 조금만 먹고."
종종걸음으로 걸어가던 한원의 뒷모습이 잠시 움찔했지만 이내 다시 움직여 할머니의 방으로 사라진다.
"선배.들어오세요."
"흠..나쁘지 않네.엄청 후진집에서 살 줄 알았는데 말야."
'이 새낀 재워줘도 지랄이네..'
"뭐..그렇게 자고가세요 하니까 자고 가는거다.아~세연이가 자고가라고 했는데 미안하게 됐네."
진욱은 고개를 저으며 언제나 그렇듯 안경을 벗었다.
씻을 참이었으니 말이다.
그때 유틴이 진욱을 잡아 돌렸다.
"야.뭐 먹을 것 좀.."
진욱의 눈을 바라보는 유틴의 동공이 커진다.
본능적으로 불안함을 느낀 진욱이 당황해하며 몸을 내빼려했다.
하지만 유틴이 괴력을 발휘해 진욱을 벽으로 내몰았다.
"서,선배?"
"..."
대답이 없다.
안경을 벗고 눈을 마주치면 성욕을 느낀다..이건 남자에겐 통하지 않는 주술이다.
한원이도 그랬고 톰도 그랬다.(할머니 앞에선 조심한다.)
하지만 유틴의 반응은 여자들의 반응과 같았다.
커진 눈.
뭔가에 홀린 듯한 몸짓?
유틴이 짐짓 놀란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 안경벗고 다녀라.그게 훨씬 낫다야."
"에?"
"찌질이 같이 안경쓰지 말라고 병신아.안경벗은게 났다고."
뒷말론 '나보단 아니지만'이라며 중얼거린다.
"괜찮아요.전 이게 편하거든요.시력이 나빠서."
"풋..!꼴값하네.안경알도 없잖아."
유틴이 지금 뭐라고해도 진욱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쉬었다.
'와..완전 식겁했네.'
남자까지 그러면 큰일이지 않는가.
남자랑 옷벗고 같이 뒹굴뒹굴..생각만해도 충격과 공포다 그지 깽...아무튼 그랬다.
이제서야 유틴을 데려온게 잘한짓인가 하는 후회가 마음속에 일었다.
그리고 이제부터 그닥 평범하진 않은 적과의 동침이 예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