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아들 part1-1 by 한야설
원래 스와핑 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서 근친소설을 쓴다는게 설정관계도 그렇고 세부묘사가
어렵다. 그래도 다른분들의 글들을 참고하여 단편이 될지 중편이 될지 모르는 글을 한번 써보겠다.
사실 옛날 노골적인 야설을 어설프게 썼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나이도 먹고 해서 그리 노골적인 글은 쪽팔려서라도 못쓰겠다. 별로 안야하니 야한걸 바라시는분은 읽지 마세요...
밑에 계획되는 대로 쓰기는 노력하겠으나 역시 직장인이라 시간이 안나니 너무 늦게 올라와도 뭐라 그러지 마세요.^.^;
part 1-1 영식의 회상
영식의 하루는 여전히 평상시와 같았다.
모그룹 영업부장인 영식은 사십대 후반으로서 어렵지 않은 생활을 영유할수가 있었다.
그러나 영업부분의 일은 가정에 대해 신경쓸만한 여유가 없어 가정에 대해 특별한 시간을 낼수가
없었다.
지금은 오후 6시.
터벅터벅 집으로 향하는 영식은 산만한 정신을 가지고 결의의 찬 마음으로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 오늘은 기필코 증거를 잡아 내고 말겠다"
몇달전부터 이상해진 아내의 행동.
간혹 집에 일찍 귀가할때 헝크러진 머리와 왠지 신경쓰이는 옷차림에 영식은 마음이 불편했다.
그래서 오늘은 업무가 밀려있음에도 일찍 귀가조치를 내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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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8개월전이었다.
영식은 결혼기념일을 위해 일찍 업무를 끝내고 아내와 외식이라도 할겸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전화벨소리만 나오고 아무도 받지를 않는것이었다.
" 집에 있을 시간인데 왜 전화를 않받지?"
이제 서른살 후반인 아름다운 아내는 공부잘하는 아들과 함께 유일한 영식의 자랑거리였다.
그래서 결혼기념일만큼은 꼭 챙겨주곤 하던 그였지만 오늘따라 전화도 받지않자 약간의
짜증이 밀려왔다.
15년전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아내 '최경희'를 그당시에 약간은 노총각인 경식이 온갖 매너와 물질적 투자를 통하여 결혼할수 있었다.
물론 약간의 성적인 폭력을 쓰는것도 잊지 않았다.
당시 아내집안의 나이많은 신랑이라는 반대에도 무릅쓰고 결혼을 한 영식은 세월이 점점 흐르자 그때의 흥분과 열정이 점점 식자 어느덧 아내와의 잠자리도 피하기 되었다.
그러나 자신의 젊을때의 모습을 빼닮은 아들 태호는 이제 중학2년이 되어 한창 공부에 흥미를 붙이고 있었고 또한 외모도 다른 또래아이들에 비해 출중하였다.
"전화를 안 받으니 집으로 직접 가서 데리고 나와야지..."
"김부장님 오늘은 꽤 일찍 퇴근하시네요.."
부서내의 Lady's man(바람둥이)으로 잘 알려진 박대리가 한마디 쏘자 영식은 한층 짜증이 더해갔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화를 내지 말자'
영식은 기분을 가라앉히며 애써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며 부서를 나가려했다.
"사모님이 미인이시던데 어서 가서 기념일 축하드리세요. 부장님"
'저놈이 내 아내를 언제 보기라도 했단 말인가?..."
기분이 더 안좋았다.
영식은 박대리의 말을 무시라도 하듯 고개를 흔들며 사무실을 휙하니 나왔다.
집으로 향하는 영식의 마음은 왠지 불안함과 긴장감이 앞서는 것이었다.
"아참..집에 아무도 없지.."
아파트의 벨을 막누르려던 영식은 전화를 아무도 받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 열쇠를 꺼내었다.
집안으로 들어서자 후끈한 열기가 영식을 덥쳐왔다.
"어떻게, 무슨놈의 아파트가 밖에 온도보다 더 높아!.."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사실 마루에만 아무도 없었다.
안방문을 열자 한층 열기가 덥쳐왔다. 그리고 드러난 광경이란...
침대위에 속옷만 걸친 아내와 역시 짧은 반바지만 입은 아들놈이 나란히 누워 있는것이 아닌가?
"아니 이놈의 여편네가 뭐하는 짓이야......!!"
"어머..당신이 왠일로 이렇게 일찍 오셨어요?"
허겁지겁 일어나 아무옷이나 걸치는 경희는 일찍 귀가한 남편에게 화들짝 놀라며 아들을 깨웠다.
"다 큰 아들놈한테 부끄럽지도 않아? 아무리 집이라도 옷좀 걸치고 다녀 "
" 날씨도 더운데 무슨....태호뿐이 없는데..."
그때 태호는 부시시 일어나며 아버지의 화를 삭이기라도 하듯 말했다.
"아버지 일찍 오셨네요....에어콘이 고장이라서요. 이방이 제일 시원해서 여기서 잠좀 잤어요.."
'아하.....에어콘이 고장이 나서 그랬구나'
영식은 아들의 말에 왠지 모를 불안감을 떨치고 아내에게 말했다.
"어서 옷 입어 오늘 외식이나 하지.."
"알았어요." "태호야 어서 가서 이제는 공부해야지..."
경희는 얼굴이 빨개지며 태호의 엉덩이를 치며 말했다.
영식은 아내의 행동이 이상했지만 행여 그런 마음을 먹은 자신이 더 이상하듯 머리를 흔들며 담배를 물며 마루로 나왔다.
"에어콘이 고장났으니 오늘저녁은 틀렸군"
모처럼 기념일인데 아내와의 의무적이지만 사랑이 담긴 섹스를 한바탕 하고 싶었다.
사실 얼마만에 마음먹은 관계인가?
지난 봄 아내의 요구에 의해 섹스를 하고 거의 넉달만이 아닌가?
그러나 그것조차 넘길판이었다.
"에이...뭐 그런게 대수냐....후우우.."
담배연기를 뿜어대며 영식은 섹스의 중요성을 탐탁치 않게 넘겨 버리고 말았다.
나중에 인생이 바뀔지도 모르는 중요성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