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4는 특별히 상황 위주로 전개해 나가겠읍니다.
상황1. 태호의 꿈속
영미가 울고 있다.
뒤로 돌아선 모습에서 영미는 작게만 느껴진다.
영미야 왜 우니? 하고 나는 영미의 어깨를 잡아 살며시 돌렸다.
울다 못해 퉁퉁 부은 처량한 눈으로 영미는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태호야..이제 정말 우리 만나지 못하는거야...?"
"영미야. 무슨 소리야..우리가 왜 못 만나?"
영미는 아무런 대답없이 돌아서서 간다.
답답함에 나는 영미에게 소리를 지르며 앞을 막았다.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거야...그리고 어디 가는거니..?"
대답을 하는 영미의 말에 나는 깜짝 놀랐다.
"너....엄마가 그렇게도 좋아..?
"엄..마?"
순간 무슨 소리인줄 몰라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영미는 다시 돌아서서 가고 있다.
그러나 나는 다시 잡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영미의 입에서 어떤말이 튀어나올지 몰랐기 때문이다.
영미는 어느새 골목 너머로 어둠에 묻히며 사라졌다.
'영미가 엄마 얘기를 왜 꺼냈을까...? 엄마가 그렇게도 좋아 라는건...'
내가 엄마를 좋아하는건 사실이다. 그런데 왜 영미가 그것때문에 우는것일까?
한참을 골몰히 생각한 나는 결말을 짓지 못하고 있었다.
영미와 엄마, 엄마와 영미........
끝도 없는 반복속에서 잠에서 깨어났다.
시계를 보니 새벽 다섯시 였다. 그렇다면 고작 두시간이나 잔걸까. 가슴을 누르는 답답한 꿈에 잠을 설쳤나 보다.
엄마의 얼굴이 어둠속에 보인다. 평온하게 잠든엄마.
아직도 머리뒤로 느껴지는 엄마의 팔에 나는 살며시 머리를 들어 엄마의 팔을 해방시켜 드렸다.
'엄마는 지금 무슨 꿈을 꾸고 계실까..? 나처럼 이상한 꿈이 아니길...'
나는 어제오늘 종일 피곤했을 엄마의 머리칼을 매만졌다.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느끼며 엄마도 이제는 늙어가나 보다하고 생각했다. 처녀때 얼마나 예뻤으면 내일모래 사십을 바라보는 나이인데 아직도 이리 고울까. 그러나 나때문에 많이 늙으신것처럼 보였다.
젊다 못해 아직은 어린 영미, 그리고 이제 완숙한 경지에 들어 나를 푸근하게 만들어 주는 엄마........
아직은 나도 잘 모르겠다.
상황2. 경희의 꿈
어제 남편과 태호때문에 싸우고 난후 남편은 점점 더 나에게서 멀어져 간다.
대화가 없은지도 꽤 오래 되었다. 간혹 식사때 형식적으로 태호의 성적이 어찌되었냐는 게 전부다. 자연적으로 나의 관심은 태호에게 쏠리게 되었다. 어릴때 자유분방하게 자란 나는 태호에게도 자유롭게 대해왔다.
친구같은 아들, 친구같은 엄마. 이것이 나의 자식교육이었다.
이제 그런 교육 방식이 자신이 없어진다.
태어나서는 아비를, 자라서는 남편을, 늙어서는 아들을 따르는 구태의연한 관습이 나에게도 적용되는 것일까?
남편과의 소원한 관계를 아들을 통해 보상받으려는것이 앞으로의 일인가 보다.
내가 벌써 늙은 나이가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남편은 집에 안들어 왔다. 그제도 안들어 왔는데 말이다.
이러다 이혼까지 가게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혼은 그리 무섭지 않았다.
단지 아직은 나의 보호가 필요한 태호의 거취 문제가 걱정이었다.
마침내 이혼을 맞았다.
태호는 남편을 따라가게 되었다. 여자로서 경제적인 문제와 재혼하라는 마지막 배려심때문이었겠지만 나는 정말 싫었다.
태호는 절대 내가 키워야 한다. 아직 엄마품을 떠나보내기엔 너무 어리고 나 또한 태호를 잊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떠나가는 남편에게 나는 악에 받쳐 소리를 질렀다. 태호를 두고 가라고.
남편에게 끌려가는 태호도 나에게 엄마와 같이 지내겠다고 아우성인데, 남편은 태호의 손을 놓지 않고 계속 가고 있었다.
어쩌면 좋을지 몰라 남편에게 소리를 계속 지르고 있는데 옆에서 누가 내 머리를 만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태호였다.
"태호야..엄마 옆에 계속 있는거지..?"
나의 물음에 태호는 아무말 없이 미소만 짓고 있었다. 그 미소는 나의 물음에 충분히 대답하고도 남을 미소였다. 나도 한껏 미소를 지으며 태호의 손을 잡았다.
울음이 나올것 같은 눈을 서너번 깜빡이자 어느새 시야는 어둠이 감쌌다.
그리고 내 눈앞에 현실의 태호가 등장하였다.
상황3. 꿈밖의 현실.
경희가 눈을 뜨자 태호는 머리를 만지던 행동을 그만두고 엄마를 바라보았다.
"엄마..일어났어..?"
경희는 대답대신에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지 않을까 하고 태호를 꽉 껴안았다.
"엄마..나..답답해.." 태호는 엄마의 풍만한 가슴이 자신의 얼굴을 감싸고 눌러오자 숨이 가빠왔다.
"그냥 이대로 있는거지?...어디 가지 않는거지?" 경희는 재차 말을 한 다음에야 태호를 가슴에서 놓아 주었다.
태호는 엄마의 말에 조그만 의혹을 느꼈지만 그냥 안심시키는 말을 하였다.
"내가 엄마를 두고 어딜 가.."
"그래...엄마는 이제 우리 태호 없인 못살것 같아"
태호는 엄마의 따뜻한 유방 사이로 얼굴이 묻히자 너무나 포근하여 저절로 얼굴을 부비고 싶어졌다. 혹시 얼굴을 부비면 엄마가 아직도 어린애라고 생각할까봐 태호는 망설여졌다.
"엄마가슴이 너무 좋아서 비벼보고 싶어....그래도 괜찮지?"
태호는 엄마의 대답도 듣기전에 어리광을 부리듯 엄마의 가슴에 얼굴을 부벼댔다.
"아..." 경희는 짦은 한숨을 토했지만 아들의 행동에 부자연스러움은 느끼질 못했다.
아까전에는 약간 떨어져 있어 느끼질 못했지만 엄마몸에 바짝 붙어있으니 얇은 엄마의 잠옷사이를 두고 엄마의 심장소리까지 들리는듯 했다.
태호는 엄마가슴에 계속 비비면서 자신의 하체가 엄마의 허벅지에 닿아 같이 비벼짐을 알았다.
잠옷 한장사이로 느껴지는 매끈한 엄마의 허벅지. 그러고 보니 어느샌가 슬며시 고개를 쳐드는 자신의 성기.
태호는 엄마에게서 여자를 느끼는 자신의 몸 일부분에 당황함을 느끼고 슬쩍 뒤로 엉덩이를 떼어 내려 했다. 하지만 자신의 등뒤는 침대의 안쪽이라 벽만이 존재하고 있었다.
상당히 난감함을 느꼈지만 여기서 갑자기 떨어진다면 엄마에게 무안함을 주고 말것이라고 태호는 생각했다. 그러는 사이의 태호의 성기는 무럭무럭 자라 이제는 거의 간혹가다 하던 자위때의 크기만큼이나 커져버렸다.
"태호야..어느새 이렇게 자라 버렸구나..."
"엄..엄마..."
경희는 아까전부터 허벅지에 느껴지는 것이 무엇인줄 알고 있었다. 어릴때는 귀저기를 갈아주며 보았고, 조금 지나서는 자신과 같이 여자 목욕탕에 들어갔을때 보았었다. 목욕탕에서는 자신이 손수 '아유 우리 아들 이쁜 잠지봐라' 하며 씻어주었었다. 사실 태호는 그때 자신이 씻어줄테도 어린나이임에도 발딱하고 서곤 하였다. 목욕탕안에서 다른 아주머니들이 볼까 몰래 몰래 어루만지며 씻어주었고 조금은 야한 생각에 태호의 몸을 씻으며 자신의 다리를 벌려 끌어당겨 보기도 하였었다. 그때 음부에 느껴졌던 어린 아이의 부드러운 살결은 자신을 상당히 흥분시켰던 것으로 경희는 기억한다. 다행히 목욕탕이라 물을 끼얹어 씻어내리면 그만이었다. 옆의 아줌마들은 그냥 다정한 엄마와 아들이라고만 생각하였겠지만 그순간만큼은 경희에겐 다정하기보단 뜨거웠었다.
아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이 된 지금에 와서는 비밀스런 추억이 되어버렸다.
"후후..우리 태호...곧 장가 가겠네. 벌써부터 이러니..."
"엄마는 차암...그만 놀려..창피하단 말이야"
태호는 성난 자신의 성기를 가라앉히려고 노력해보지만 여간해서는 가라앉지 않았다.
엄마는 무슨 의도인지 조금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태호는 가만히 있었지만 한편으로 오기가 생겼다. 그래서 아예 대놓고 한껏 서있는 자신의 물건을 엄마의 허벅지에 비볐다.
'어머...얘좀 봐..'
경희는 처음에 추억도 있고해서 일부러 가만히 있었으나 점점 아들이 비벼오자 얇은 잠옷으로 둘러쌓인 자신의 몸이 견딜수가 없었다. 물론 아들에게 감정을 느낄리 없어 마음속으로는 부인했지만 점점 습해져 오는 자신의 허벅지 깊은곳은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희는 이제와서 몸을 뒤로 빼자니 아들에게 이상하게 여겨질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서로 같은 느낌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두 모자는 어쩔수 없이 그 상태로 있었다.
중간에 떨어질까도 생각했지만 둘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
사실 두 모자의 공통된 생각은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점점 더 깊이 느껴지는 상대방의 숨소리와 심장 박동소리.
그렇게 밤은 지나가고 날이 터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