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화 (13/24)

상황 6. 갑작스런 관계

태호는 엄마가 얘기 좀 하자는 말에 일어나 앉았다.

엄마는 침대 한켠에 앉아 걱정스러운 눈을 하고 태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대낮이라 그런지 방안에는 커텐이 반쯤 닫혀 있는데도 불구하고 환하게 밝아서 엄마의 얼굴을 비추고 있었다. 너무 밝은 방안이라 엄마의 걱정스런 눈가와 입근처의 살며시 잡힌 주름이 보였다. 

태호는 정작 일어나 앉았으나 엄마와 무슨말을 해야 될지 갈등이 일었다. 좀전에 무심코 입밖으로 튀어나간 말은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무안하고 엄마에게 욕한거나 다름없는 말이었다. 평소에 아무리 친구같고 마음편한 상대인 엄마였지만, 여자친구인 영미한테도 꺼내기조차 민망한 말들이었다.

그것은 아들이 엄마에게 할수 있는 그런 말은 아닌것이었다.

엄마에게 자위하라는 말을 하다니. 태호는 자신이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과 혹시 미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도 하였다.

자연히 머리는 들고 있을 엄두도 안나고 해서 푹 숙이고 있었다.

자신의 손에 부드러운 손길이 다가와 살포시 쥐는 느낌이 들어서야 태호는 고개를 들었다.

엄마의 얼굴엔 어느새 걱정스러운 표정은 사라지고 아름다운 미소만이 남아 있었다.

엄마는 나를 용서해 주는건가? 태호는 엄마의 자비로움에 마음이 풀려, 용기를 내어 말을 꺼냈다.

"엄마...아깐 죄송 했어요..."

엄마는 아무말없이 태호의 손을 꼭 쥐며 오늘 새벽 일어난일에 대해 해명을 하기 시작했다.

"태호야...오늘 새벽에 일어난 일은 정말 우연이라고 할수 있는일이야. 태호도 어느정도 컸으니까 남자나 여자의 몸에 대해서 이해 할수 있을거야. 오늘 태호가 엄마의....엄마의 몸에 대해 일어난 반응들은 어쩌면 태호 나이 또래의 아이들에게는 흔히 있을수 있는 일이야. 엄마는 그런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그 순간 얼마나 당황하게 되었었는지. 그리고..."

"아니야..엄마가 나에게 사과할 필요는 없어. 나도 이제는 어린애가 아니란 말이야. 엄마가 말하려는 남자나 여자의 몸에 대해서는 모두 알고 있어. 나는 단지 내가 요즈음 엄마랑 있으면 이상한 기분에 말려드는것이 화가 날 뿐이야."

태호는 요즘 밤낮으로 일어나는 엄마에 대한 성적인 충동과, 꿈속에서조차 나타나는 엄마의 영상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 놓기 시작했다.

사실 엄마에 대한 성적충동은 태호뿐만 아니라 그 시기의 소년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에 있을것이다. 굳이 대상이 엄마가 아니더라도 성숙한 여인을 갈망한 나머지 가까이에 있는 큰누나나 근처의 아주머니들과 학교의 여선생님들에게 성적 욕망을 갖는것은 남자로 태어나 거쳐야 할 과도기적인 성적충동이 아닐까.

태호는 엄연히 여자친구가 있었다. 그것도 자신의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아주 깜찍하고 귀여운 여자 애인 것이다. 그런데 영미에게는 소년의 성적욕구를 풀어줄 느낌이 들지 않았다. 한마디로 영미에게는 아직 여자를 느끼기엔 거리가 멀었다. 

그런 태호에게 엄마는 항상 가까이에서 친구처럼 가깝게 있으면서도, 여자로써는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으로 보였다. 이것이 엄마에게 느끼는 설레임중의 하나였다. 

처음에는 그저 설레임으로 시작되었는데,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 태호에게는 갈증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번 기말시험을 망친 이유가 지금 생각해보면 영미 때문만이 아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시험을 망친 이유는 엄마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다.

"엄마. 나는 점점 나쁜아이가 되어가고 있나 봐. 처음에는 엄마가 너무 좋아서, 엄마가 나랑 잘 놀고...또 나에게 잘 해주니까 좋은줄 알았는데...지금은 좋은 정도가 아니라 엄마가 내 모든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태호는 마음속에 감추어둔 생각을 솔직히 전부 털어놔야만 될것 같아 엄마의 손을 꽉 쥐며 말을 계속해 나갔다.

"어렸을때 엄마와 목욕하러 같이 가기도 하였는데, 어느샌가 아버지와 같이 다니게 되고..그때부터 엄마는 나에게 멀어진 것도 같고...나는 그것이 점점 싫어져서 일부러 엄마에게 어리광을 피우기도 했어. 그런데 이제와서는 엄마 몸에 어리광을 피우는것이 대단히 부끄럽게 느껴지고, 그럴때마다 나의....몸이 이상하게 반응하고....사실 엄마 뒷모습만 뒤에서 흘깃하고 쳐다본적도 한두번이 아니야."

경희는 아들이 계속해서 이야기 하는것을 들으며 근래에 아들의 행동과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 보았다. 확실히 아들의 행동은 무언가 부자연스러운적이 있었던것 같았다. 그런데 그러한 행동이 엄마인 자신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라니..

처음 태호가 말을 하였을때는 흔히 있을법한 소년들의 성충동이라 생각했는데, 계속되는 태호의 말에는 사랑이라는 느낌이 풍겨왔다.

"태호야.. 이제 됐어..그만 해도 돼..엄마도 이제 다 알겠어."

경희는 태호의 말을 끊고 부드럽게 안아주었다. 태호는 엄마가 안아주자 엄마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엉엉 울기 시작했다.

"으으흑....엄마..미안해...내가 잘못했어...엄마는 내곁에 항상 있는데..나는 만족을 못하고..."

경희는 태호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으며 이제 다 되었다는 듯이 태호를 더욱 포근히 안아주었다.

지금 경희에게는 남편이나 가정과 집안일에 모두 관심이 없었다. 백화점에서 점원에게 봉변을 당할때에도 경희의 머리에 가장 먼저 떠올랐던 대상은 아들인 태호였다. 그만큼 태호는 경희에게 무엇보다도 소중한 사람이었고, 자신의 몸일부분이라고 생각되기까지 하는 사람이었다.

태호는 엄마에게 기대어 정신없이 부비며 울어댔다. 가슴속까지 차오르는 서러움과 엄마에 대한 미안함에 울분이 복받친 까닭이었다. 그러한 태호를 경희는 한동안 가만히 안아주며 다독여 주었다.

실컷 울고난 태호는 울음을 멈추고 엄마의 어깨에서 고개를 들었다. 엄마의 시선은 이세상 무엇보다도 따뜻하고 포근했으며 사랑스러웠다. 

한참동안 엄마의 눈을 쳐다보자 태호는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고 자신도 모르게 엄마의 얼굴에 가깝게 다가가게 되었다. 

엄마의 눈은 반짝거리며 빛이 나고 있었다.

사실 경희도 아들의 눈을 쳐다보는 순간 갑작스럽게 열정이 피어올랐다. 그것은 그동안 마음 깊은 곳에 감춰둔 사랑인지도 몰랐다.

태호는 엄마의 볼을 두손으로 감쌌다. 아기볼같이 부드랍고 바알간 엄마의 볼이 두손 가득히 느껴졌다. 엄마의 눈에서 시선을 떼기가 싫지만 그러하기에 엄마의 붉어진 입술은 너무나 매혹적이었다. 엄마의 입술을 살짝 엄지손가락으로 만졌다. 촉촉한 크림같은 느낌이 손끝에 전해져왔다. 서서히 고개를 가까이해 엄마의 입술에 살며시 자신의 입술을 덮었다. 

그 순간부터 경희는 정신이 없었다. 아들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을 덮었을때부터 경희의 마음속 열정의 봉우리가 한꺼번에 망울을 피우며 반응하기 시작했다. 참아왔던 갈증과 열망이 터져버린것이다. 이미 삼십대후반의 정열적인 육체도 반응한지 오래다.

경희는 아들 태호를 침대위로 눕히며 격정적으로 입술을 탐했다. 이미 모자관계의 사슬은 끊어졌다. 자신의 몸위로 엄마의 몸이 눌러오자 태호 역시 엄마의 입술과 눈, 코, 볼등을 거침없이 빨아대며 엄마를 안았다. 서로의 얼굴을 빨아대며 업치락 뒤치락하며 몸을 포개는 도중 자연스럽게 신체의 일부분을 가려주던 옷가지들이 두 모자의 몸에서 떨어졌다. 태호는 엄마의 가슴을 잡기도 하며, 엄마의 배꼽을 간지르기도 하였다. 

경희는 이제 서서히 남자의 몸으로 변해가는 아들의 일부분에 손을 대기도 하였으나, 마음속에 일말의 감정이 있는지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행동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 한순간 태호가 어디를 만졌는지 경희의 몸은 급속히 반응을 하고, 더욱 태호에게 매달리게 되었다. 

엄마의 몸을 구석구석 만지는 태호에게 이러한 반응은 대단히 놀랍고도 신기한 일이었다.

"하아아..." 엄마의 입에서 알수없는 한숨소리와 단내가 화악하고 태호의 얼굴에 뿜어졌다.

이윽고 태호는 엄마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넘어서는 안되는 금단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엄마는 그동안 태호를 낳은뒤 오랜 세월동안 기다렸다는 듯이 숨가쁘게 그 문을 태호에게 열어주기 시작했고 태호는 힘차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모자는 그렇게 서로의 방문을 확인하였다. 

결코 서로를 알면 안되고, 서로의 존재를 무시해야만 하는 금단의 방문이었다.

아들은 한번 방문을 시작한 뒤로 재차 들어갔고, 엄마 또한 환영하였다.

그 뒤로는 끊임없는 출입의 연속이었다. 

태호는 엄마의 몸위에서 생전 처음 겪어보는 신비한 경험을 하였고, 경희는 아들의 몸아래에서 몸속 깊이 아들을 느꼈다.

커텐을 쳐도 여전히 환하게 밝은 방안이었다.

part5-1 지속되는 사랑

처음 엄마의 몸속에 삽입될때 태호는 온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을 받고, 정신없이 본능으로만 움직였다. 자신의 몸밑에 위치한 엄마의 벌거벗은 몸은 움직여 내려갈때마다 출렁거리며 흔들렸고, 그 출렁거림에 태호의 몸은 뒤로 튕겨나며 또 다시 앞으로 나갈것을 다짐하는듯 하였다.

태호의 성기끝에 느껴지는 느낌은 여지껏 어떠한 자극보다도 강렬하여 머리속이 마비되어 버릴것만 같았다. 미끈거리고 따뜻한 감촉은 스스로 위로하던 때와는 너무나도 틀렸다.

태호는 끝없이 흡입해나가는 엄마의 깊숙한 곳이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기분좋게 자신을 쥐어짜는 모양도 좋았고, 주체할수 없어 곧 폭주하려는 자신의 물건을 풀어줄때는 

자신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아주는 엄마가 고마웠다.

경희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입안에서 흘러나오는 기쁨의 소리인지 아니면 흐느끼는 소리를 내고 있지만 눈에서는 눈물이 뿜어져 나왔다.

왜 우는지 경희 자신도 몰랐다. 아들과 자신이 섹스를 나누는 감정이 사랑이어서일까.

그러나 아직도 자신이 사랑이라는 감정때문에 우는것만은 아닌것 같았다.

" 엄마.....울지마......."

태호는 자신의 밑에서 눈물을 흘리는 엄마를 보고 한동안 죄의식에 사로잡혀 행위를 멈추고 말았다. 처음으로 접하는 섹스였기에 처음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본능적으로 엄마의 몸에 열중하였으나 정신을 서서히 차리자 엄마가 울고 있는것이 보였다.

" 엄마....미안해요......"

미안하다는 말만으로는 많은것이 부족하였지만 지금은 그 말밖에 할수 없었다.

사랑해서는 안되는 상대.....더우기 육체적인 사랑은 더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이미 그것조차 무너져버렸는데......

" 태호야....미안해 할 필요는 없어....."

" 아니야...나는 엄마한테 정말 미안한걸......"

태호는 손을 뻗어 엄마의 눈가로 흐르는 눈물을 훔쳐주었다.

엄마의 검은 눈동자는 눈물을 흘려서인지 반짝거리며 빛나고 있었다.

" 계속해줘....태호야....."

눈을 감으며 태호의 하반신을 다리로 감아올리는 여인은 분명히 엄마였다.

부드럽고 따스한 다리로 자신의 허리를 감싸올리는 엄마의 다리에 태호는 엄마를 힘껏 부둥켜 안았다. 그리고 다시한번 엄마의 감미롭고 촉촉한 입술에 자신의 입을 포개고 비벼댔다.

" 흐읍...흐읍......"

" 하아아......"

숨을 쉬기위해 잠시동안 내뱉는 숨소리가 방안 가득 울려퍼졌다.

서로의 혀를 탐욕스럽게 갈구하던 두 모자의 거친 신음소리만이 울려퍼진다.

격정적인 키스속에 태호는 멈추고 있던 하체를 엄마의 몸속으로 밀어 붙였다.

" 하앗...하아.....그래...어서.........."

짧은 숨소리가 간헐적으로 태호의 얼굴에 뿜어졌다. 

뜨겁고도 단내가 풍기는 입김이었는데 태호에게는 끈적한 유혹의 숨이었다.

" 엄마는....내게...너무나....."

" 괘...괜찮아.....이제 됐어....."

태호가 엄마속으로 내리누를때마다 엄마는 엉덩이를 튕기며 태호를 깊숙히 맞아들였다.

태호는 성기끝에 엄마의 몸속끝이 맞닿아지는것을 느꼈다. 그것은 자신이 태어난 곳이리라.

그속에서 머물러있던 몇개월의 시절로 이제 다시 돌아가는것이다.

비록 몸의 일부분이지만.

그렇게 한참을 정신없이 엉덩이와 허리를 돌리던 경희는 아들의 얼굴에서 땀이 흘러내리는것을 알았다. 이내 땀은 흥건해져 자신의 가슴위로 똑 하니 떨어졌다.

경희는 태호의 얼굴을 손으로 어루만졌다.

그리고 땀이 흐르는 얼굴을 입으로 부드럽게 핥아 주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태호는 열심히 자신의 몸속으로 찔러 들어왔다.

" 하앗.....아아아.....태호야....그래....아아......"

경희는 이제 알수 없는 말을 입밖으로 내뱉으며 절정으로 달렸다.

남편에게도 느낄수 없었던, 간지럽고 짜릿한 느낌이 온몸을 감싸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아들과 접하고 있는 부분에서부터 시작하여 전신으로 진동하며 퍼졌다.

분명히 눈을 뜨고 있는데도 태호의 얼굴이 흐려진다.

" 엄마.....아퍼....너무........"

태호는 좀전부터 엄청난 힘으로 성기를 조여오는 엄마의 몸에 호소를 하였지만 엄마는 이미 제정신이 아닌듯 보였다. 엄마는 머리를 좌우로 세차게 흔들고 눈동자는 풀어진 채였으며, 입가로는 끈적한 타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 엄마....이제 못 버티겠어......!! "

태호는 거의 혼이 나간듯 보이는 엄마의 어깨를 있는 힘껏 으스러져라 안으며 하체를 밀었다.

그리고 별이 보였다. 

머리속을 깨치고 나온듯한 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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