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처제의 타락 [ 4 ]
영미는 거의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야 눈을 떴다. 거실에 나가 보니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잠든 아내를 깨우지 않으려 조심스레 출근했을 남편을 생각하니 고맙고 미안했다. 쇼파 위 벽에 걸린 커다란 결혼 사진이 햇빛을 받아 빛나고 있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꼬옥 껴안은 신랑이 세상을 다 얻은 듯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사진 속 남편과 눈이 마주치자 영미는 얼른 고개를 돌려버렸다. 괜히 한숨이 길게 뿜어졌다.
"후우"
아까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햇볕이 신경쓰였다. 종종걸음으로 걸어가 커튼을 쳤다. '촥'하는 소리와 함께 커튼이 펼쳐지며 결혼 사진에 그늘이 드리웠다. 남편의 얼굴이 어둠에 가려지고 나서야 영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갑자기 아랫도리 사타구니 사이가 욱씬거리며 아파왔다.
"윽" 신음소리가 절로 나왔다.
다시 침대로 돌아와 누웠다. 온 몸이 두드려 맞은 듯 욱신거렸다. 하긴 남자 여럿에게 돌림빵을 당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으니 그럴만했다. 천장을 쳐다보고 있으니 어제 있었던 일들이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했다. 치욕스러운 기억들이 스크린처럼 새하얀 천장 위에 선명하게 되살아 났다.
집을 나서기 전, 영미는 좌변기에 앉아 비데를 했다. 물줄기의 위치를 조절해서 자신의 애널에 맞춘후, 수압 강도를 서서히 높였다.
"촤아악"
세찬 물줄기가 애널을 뚫고 들어갔다. 몸 안에 물이 어느정도 들어오자 멈춤 버튼을 누르고 아랫배에 힘을 줬다. "촤악"하는 소리와 함께 세찬 물줄기가 애널에서 뿜어져 나왔다. 변기를 보니 이물질은 없었다. 마치 위내시경하는 사람처럼 저녁과 아침 금식을 했고, 어제 저녁 변을 본 후에도 지금처럼 장청소를 해 놓았기 때문이다.
"후"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지만 뒷 일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었다. 샤워를 마친 후 치장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쇼파에 늘어져 있는 남편에게 거짓말로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하고 밖으로 나왔다. 친구랑 잘 보내고 오라는 아무것도 모르는남편의 배웅에 영미는 마음이 무거웠다.
"빵빵"
경적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자동차에 몸을 싣자 기다리고 있던 남편 친구 진철이 반가이 맞이한다. 그는 영미가 조수석에 앉자 허벅지 사이를 손으로 가르고 어루만졌다.
"이러지 마세요."
"가만 있어봐. 얼마나 기다렸는데...!"
허벅지 안쪽을 헤집어 대는 진철의 손길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덕분에 약속 장소인 모텔에 도착했을 때 영미의 사타구니 사이는 홍수가 나 있었다. 차에서 내리기 전 여러 장의 티슈로 닦아내야 했는데, 차에서 내린 후에도 계속 흘러나와 애를 먹어야 했다.
"철컥 띠리릭~"
모텔 방에 들어선 후에는 진철과의 본격적인 섹스가 시작됐다. 혀와 혀가 얽히는 키스, 폭력에 가까운 애무, 찢어지는 스타킹과 잘려나간 팬티, 순식간에 영미는 포장지가 벗겨진 택배상자처럼 개봉되어 버렸다.
"이리와서 목 내밀어. 어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영미에게 진철은 빨간 개목걸이를 채웠다. 이제 영미는 그의 애완견이 되어야 했다. 폭풍같은 섹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화가 울렸고 영미는 외간남자, 그것도 남편 친구의 심벌을 몸 속 깊숙히 삽입한 채 남편과 통화해야 했다. 전화를 끊은 후 죄책감이 몰려왔다. 눈물이 흐르려 했지만 그전에 모텔 현관의 벨소리가 먼저 울렸다.
"띠리리리잉 띠리리리링"
문이 열리자 모텔 방은 순식간에 남자들로 가득차 버렸다. 영미는 얼른 강아지 가면을 쓰고 얼굴을 가렸다.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어서는 안되었다. 이것이 그나마 지킬게 남아 있는 영미의 철칙이었다. 꽤 넓은 방이 갑자기 좁아졌다. 밖에서 서로 통성명을 했는지 남자들은 강아지 가면을 쓴 영미를 발견하자 말 없이 작업(?)을 준비했다. 제일 먼저 그들이 한 일은 검은 조로 가면을 쓰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서 주섬주섬 옷을 벗었다. 어떤 남자는 완전히 발기되어 있었고, 또 어떤 이는 절반쯤 두툼하게 부풀어 있고, 또 다른 이는 발기되기 전이었다.
“가자 암캐야.”
남편 친구 진철이 손에 쥐고 있던 목줄을 세게잡아 당기자 영미는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넘어지며 다리가 활짝 벌어졌는데 남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영미의 벌려진 가랑이 사이에 꽂혔다.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진철은 허락하지 않았다.
“누가 일어나래? 암캐는 네 발로 기어야지!”
영미는 진철의 말에 따라 양 손과 양 무릎을 바닥에 대고 네 발로 기기 시작했다. 진철이 목줄을 잡고는 강아지를 산책시키듯 남자들 앞을 빙빙 돌았다. 무릎을 옮길 때마다 풍만한 유방이 출렁였고 엉덩이가 씰룩거렸다. 남자들의 자지가 고무튜브에 바람들어가는 것처럼 스르륵 부풀어 오르는게 눈에 보였다. 순식간에 남자들의 아랫도리는 빳빳하게 풀발기되어 하늘을 찌를 듯 솟구쳐버렸다. 남자들은 발정난 숫캐들처럼 으르렁 거리며 영미에게 다가왔다. 영미는 그들의 가랑이 사이에서 위 아래로 덜렁거리는 좆방망이를 보고 기함했다. 너무 크고 굵었다. 도망가고 싶었지만 목에 개목걸이가 채워져 있어 그럴수도 없었다.
'싫어. 정말 싫어'
마음에서 거부감이 올라왔다. 나는 창녀가 아니야. 당신들이 말하는 개걸레가 아니라구! 마음으로 항변했지만 이런 그녀의 심정을 아는이는 당연이 아무도 없었다.
"이거 시작하기 전에 기념사진 하나 찍어야지"
누군가 영미의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댔다. 순간 영미는 자기도 모르게 쌩긋 미소를 지어버렸다. 몇 장의 사진이 찍어지는 동안 영미는 계속 미소를 짓고 마지막에는 손가락으로 승리의 브이자까지 그려 보였다. 영미 스스로도 자신에게 어이없었다.
'아, 나 지금 뭐하는거야.'
왜 이런 이중적인 반응이 나오는지 스스로를 알 수가 없었다. 사진을 찍은 남자도 팬티를 내리고 영미에게 다가왔다. 무릎 꿇어 앉은 그녀의 얼굴 주위엔 위 아래로 꺼덕꺼덕 움직이는 페니스들이 빼곡했다. 모두 입을 벌려 빨아주길 기다리고 있었다. 누군가 영미의 입술을 좆방망이로 툭툭쳤다.
"입벌려 걸레년아!"
오늘 처음 참석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미 여러 번 참석한 사람은 영미를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영미는 말이 끝나자 마자 입을 벌렸다. 왜 부탁하는 말투보다 명령조의 강합적인 말에 빠르게 반응하는 걸까? 예를 들어 남편이 먹고 싶은 반찬을 해달라고 정중히 부탁하는 것은 귀찮아 자꾸 미루면서도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부당한 명령은 왠지 바로 들어줘야 할것 같았다.
"아아"
굵고 길다란 페니스가 혀바닥 위로 미끄러지며 쑤욱 삽입되었다. 너무 깊이 들어와 목젖을 건드리는 바람에 헛구역질이 나왔다.
“우읍”
하지만 남자는 봐주지 않고 영미의 머리채를 잡아 끌었다. 순식간에 목구멍 안 쪽 저 깊은 곳으로 페니스가 말뚝처럼 깊게 박혔다.
“우읍 우읍”
연신 헛구역질이 나왔지만 먹은게 없어 올라오는 것도 없었다. 삽입된 페니스의 압력 때문에 눈동자가 붉어지며 눈물이 고였다. 죽을 것처럼 괴로웠지만 이제 겨우 시작이었다. 그녀의 얼굴 부근에는 아직도 빨아줘야할 페니스가 여섯 개나 남아 있었다.
“자 이제 그만하고 내 것도 좀 빨아주라고!”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먼저 삽입했던 남자가 자리를 양보했다. 영미의 입에서 자지가 빠져 나가자마자 다른 남자의 더 커다란 자지가 입안으로 밀려 들어왔다. 앞선 남자와는 또다른 굵기와 굴곡의 느낌이 입술과 혀로 전해져 왔다.
“야 이년 빨통 먹음직하다. 게다가 자연산이네. 자연산”
남자들의 눈이 영미의 유방으로 향했다. 밥공기를 엎어 놓은 것처럼 풍만한 유방과 핑크색의 유륜과 유두가 정말 먹음직 했나보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ㅇ이 영미 가까이에 있던 두 남자가 유방 하나씩을 차지하고는 덮썩 입에 물었다.
“하으응”
영미는 입에 자지를 문채로 신음했다. 두 남자는 경쟁적으로 유방을 빨아댔다. 마치 굶주린 거머리 같았다. 양 쪽 젖꼭지를 통해 전해지는 두 남자의 서로 다른 혀놀림에 영미의 흥분은 최고조에 달해버렸다. 사타구니 사이 계곡에서 왈칵 쏟아진 애액이 긴 띠를 그리며 바닥에 흘러내렸다. 거칠게 빨아대는 남자들로 인해 새 하얀 유방 부근에 붉은 키스자국이 듬성듬성 피어났다. 돌아가며 젖가슴과 입술을 맛본 남자들은 호흡을 맞춰 영미를 바닥에서 일으켜 침대로 옮겼다.
"아 나는 더 못기다리겠네"
지켜 보고 있던 남자가 영미의 발목을 잡고 양쪽으로 활짝 벌려버렸다. 순간 사람들 앞에 영미의 가랑이 사이가 훤히 들어나버린다
"아우! 이 년! 질질싸놓은거 봐라. 아주 홍수가 났구만 홍수가!"
이미 영미의 음부는 윤활유같은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덕분에 남자의 페니스는 순식간에 몸 안으로 쏘옥 빨려들어 모습을 감춰버렸다. 질 안쪽 벽에 남자의 페니스가 ‘쿵’하고 충동하자 영미의 입이 ‘쩍’ 벌어지며 신음을 토했다.
“아흑”
두터운 자지로 인해 질구멍이 크고 동그랗게 활짝 벌어졌다. 삽입된 기둥이 질안을 꽉 채운 채 앞 뒤로 펌프질을 해댄다. 페니스의 울퉁불퉁한 굴곡이 질주름을 오가며 마찰되었다.
"하아아 하으아아앙"
"쳐벅 쳐벅 쳐벅 쳐벅"
방 안에 음탕한 마찰음이 울려퍼졌다. 이에 자극받은 남자들이 영미에게 달려 들었다. 그중 한 명이 한발 앞서가더니 발기된 성기를 영미의 입에 삽입해버렸다. 이어지는 허리의 리드미컬한 움직임. 그는 영미의 머리를 양 손으로 꽈악 부여잡고 마구 박다댔다. 입과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음란한 소리에 영미는 괴로웠다.
"쳐벅 쳐벅 쳐벅 쳐벅"
"쮸걱 쮸걱 쮸걱 쮸걱"
두 개의 자지가 두 구멍에 연달아 피스톤질을 해대는데 그 반동으로 탐스런 유방이 좌우로 마구 흔들린다. 이를 가만 히 둘 남자는 없었다. 얼른 남자 둘이 달려들어 입에 덥썩 물고 빨기 시작했다. 한 발 늦은 남자들은 이를 지켜보며 자지를 손으로 흔들뿐이다.
"비켜 보세요. 명장면은 기록으로 남겨야지"
이번엔 진철이 카메라를 들고 등장하더니 셔터를 눌러댔다. 그는 사진과 영상을 번갈아 가며 촬영하며 이런 저런 지시를 했다. 영미는 카메라가 등장하자 습관적으로 미소가 지어져버렸다.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행복한 미소를 짓는 사진은 누가 보더라도 발정난 갈보년 하나가 행복하게 몸을 대주는 것처럼 보일것이다.
"자 이제 자세 좀 바꿔봅시다."
이 말에 젖가슴을 빨던 남자 둘과 입에 삽입하고 있던 남자 하나가 뒤로 물러섰다. 대신 보지에 삽입하던 남자는 영미를 안고는 그대로 누웠다. 순식간에 영미가 남자 위에 말탄 자세를 하게 되었다. 그러자 중력으로 인해 영미의 몸이 아래로 내려가며 남자의 자지가 더 깊이 질 안쪽으로 삽입었다.
"하으으응 아으읍"
귀두가 뭉툭한 야구방망이처럼 영미의 질벽을 꾸욱 압박했다. 영미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한 페니스가 살짝 옆으로 휘자 남자는 허리를 위아래로 들썩이며 보지에 쳐박아대기 시작했다.
"쳐벅 쳐벅 쳐벅 쳐벅"
"하으으응 하으으으응"
카메라가 영미의 엉덩이로 다가가 남녀의 성기가 결합된 부위를 클로즈업했다. 이제 영미의 엉덩이는 남자의 성기를 꽉 문채 위 아래로 들썩였다. 쑤욱 들어갔던 자지가 빠져나올 때마다 영미는 질 전체가 뽑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자지에 엉겨 붙은 질 안쪽 살이 밖으로 쑤욱 삐져 나왔다가 다시 안으로 말려 들어가기를 반복했다. 장관이었다. 남자들의 눈에 광채가 번뜩인다.
"아 도저히 꼴려서 못참겠네 정말"
인내심이 바닥난 남자 하나가 얼른 앞으로 가더니 침대에 누운 영미의 입에 다시 자지를 물렸다. 남자들은 곧 영미의 하나 남은 구멍까지 탐했다. 영미의 엉덩이 사이 국화꽃 모양을 한 앙증맞은 작은 구멍으로 손가락이 밀려 들었다. 마치 좌약을 집어 넣는 기분이었다. 배변 욕구가 솟구치며 장이 안으로 들어온 이물질을 배출하기 위해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남자들이 보이게 이 모습은 영미가 괄약근으로 손가락을 오물오물 물어대는 것처럼 보일 뿐이었다.
“허허 고년 꽉꽉 물어대는 것 봐! 완전 갈보년이구만!”
영미는 억울했지만 아무말도 못했다. 손가락 한 개가 곧 두 개가 되어 삽입되더니 애널을 확장시키려는 듯 빙빙 돌려댔다. 그리고 곧 본격적으로 누군가의 자지가 애널로 밀려 들기 시작했다. 작은 국화무늬 중심이 확 늘어나며 점점 주름이 펴졌다. 괄약근이 감당하지 못할 굵기였기에 영미는 고통스런 비명을 질렀다.
"하으읍 하으으으응"
괴로움에 몸서리치며 그만하라고 하고 싶었지만 자지를 문 입술 사이로 흘러나오는 것은 신음뿐이었다. 똥구멍이 찢어질듯한 통증과 함께 크고 동그랗게 늘어지며 벌어졌다. 동시에 굵은 쏘세지 같은 페니스가 안으로 쑤우욱 들어왔다. 영미의 몸 안에서 이미 삽입되어 있던 페니스와 삽입되는 페니스가 질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부짖히며 힘싸움을 했다.
"아아아아아"
입에서 신음소리와 함께 침이 흘러 나왔다. 하나로도 벅찬 커다란 것, 두 개가 서로 경쟁하듯 안으로 꽉 채우고 밀려드니 영미는 죽을 것 같았다. 카메라는 집중적으로 영미의 두 구멍을 클로즈업했다. 이윽고 주먹만한 귀두가 억지로 똥꼬 안으로 삽입되며 모습을 감추고 뒤따라 나머지 기둥도 스르륵 모습을 감춰갔다.
"으으윽 씨발, 존나게 조이네. 하하하"
남자가 괄약근의 강한 조임에 쾌재를 부르며 인상을 썼다. 아래쪽에 있는 남자는 그런 그에게 도발하듯 아랫쪽에서 위로 허리를 움직이며 영미의 보지를 마구 쑤셔댔다. 두 남자 모두 영미의 괴로움따위는 안중에도 없는듯 했다. 오직 호기심과 쾌락, 그리고 남자로서의 자존심이 섞여 두 사람은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며 영미의 두 구멍을 마구 쑤셔댔다. 몸 안에서 교대로 들락 거리는 두 남자의 거대한 성기를 느끼며 영미는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아아"
여기까지 어제 일을 생각하던 영미는 몸서리쳤다. 기억이 너무 끔찍했기에 눈을 질끈 감았다. 꿈이라면? 악몽이라면 좋겠지만 그녀의 몸에는 부정할 수 없는 증거들이 선명했다. 손을 내밀어 퉁퉁 부어오른 자신의 음부와 애널을 어루만졌다. 쉴새없이 이어진 말뚝질로 인한 처참한 결과물이었다. 자신의 몸 안을 드나들었던 다양한 크기의 페니스들을 생각하자 얼굴이 화끈 달아 올랐다. 모두 남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대물들이었다.
"아아 미쳤어. 내가 정말 미쳤어."
싫다고 생각하면서도 머리 속에서는 남편과 다른 모양과 크기를 가진 자지들의 이미지가 사라지지 않았다. 한 때 남편 것이 최고인 줄 알았던 시절과 비교하면 자신이 얼마나 타락했는지 알 수 있었다. 마음이 아파왔지만 팔뚝 만한 남자들의 놀라운 사이즈에 영미는 남몰래 설레여하고 있었다. 어느새 손가락이 원을 그리듯 부어오른 대음순 위를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통증과 다른 찌릿함이 아랫도리에 몰려왔다.
"아"
손이 닿을 때마다 너무 아팠지만 통증 섞인 쾌감이 몸 전체로 퍼져 나갔다. 잠시후 그녀의 손가락은 애액으로 축축히 젖어있었다. 영미는 투명한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자신의 손가락을 몽롱한 눈으로 바라봤다.
“나 지금 뭐하는거지?”
이 와중에 자위라니 스스로도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손가락은 은밀한 부위를 힘주어 문질러 댔다. 몸은 안방침대에 있었지만 그녀의 마음은 어제 낮 모텔방에 가 있었다. 정액 가득한 불알을 늘어뜨린 남자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체온이 실제로 느껴지는 듯 몸이 후끈거렸다. 무엇보다도 영미를 흥분시키는 것은 가면쓴 남자들의 거친 말들, 남편에게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노예를 대하는 듯한 상스런욕들이었다.
"개갈보년아, 다리벌려! 썅년아 내 좆도 빨아야지! 암퇘지년 보지가 헐렁거리잖아. 후장이나 따먹자 이리 내밀어. 주인님 빨아주세요 해봐. 이 노예년아!!!"
남자들의 폭언을 들으며 영미의 질구는 애액을 왈칵왈칵 쏟아냈다. 이런 모욕적인 말들에 왜 자신이 흥분하는 것인지 영미는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그런 여자가 아니라고, 당신들이 함부로 대할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항변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녀의 몸은 마음과 반대로 그들에게 순종하고 있었다.
“아아아 주인님, 너무 좋아요.. 더 세게 박아주세요. 하아 하아 하아아아!”
모텔에서 그런 것처럼 영미는 침대 위에서 헐떡였다. 발딱 선 젖꼭지와 부풀어 오른 대음순, 애액으로 축축히 젖은 채 양쪽으로 활짝 벌려진 소음순! 그녀는 누가 보더라도 한 마리의 발정난 암컷 이었다.
"아아 미친년, 아아 나는 미친년이야. 아아아"
저항 한번 제대로 못하고 항상 남자들에게 활짝 열려버리는 자신의 몸을 저주하며 영미는 뜨거운 호흡을 뿜어냈다.
"츄걱 츄걱 츄걱 츄걱 츄걱"
보지를 쑤셔대는 손이 더 빠르게 움직였다. 이제 손가락뿐 아니라 손 전체가 애액으로 번들거렸다. 부어오른 음부 안으로 다섯손가락을 오므린 손이 바쁘게 오갔다.
“하으아아앙 난 몰라.. 하으앙 너무 좋아.. 아아 더 세게! 세게! 아아 박아줘”
습기 가득한 음탕한 소리에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허리를 비틀었다. 생각해보니 남자들이 유성 사인펜을 들고와서는 몸에 낙서를 해댔다. 차마 읽을 수 없는 수준의 낙서들을 문신처럼 몸에 간직한 채 영미는 남자들의 자지를 계속 받아 내고 또 받아 냈다. 치욕스러웠지만 그 만큼 또 흥분이 밀려왔다.
“하으으응 하아아아앙”
기억에서 남자들의 사정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좆대가리 귀두 끝에서 뿜어져 나온 정액으로 더렵혀진 자신의 얼굴과 음부와 엉덩이를 떠올렸다. 미끌거리는 정액을 손으로 문지른 후 손가락을 빨던 자신을 떠올렸다. 콧속으로 밀려들던 진한 밤꽃향에 취한 듯 영미는 몽롱한 눈으로 천정을 응시했다.
“하으아아아앙”
신음하며 영미는 자신의 질구를 손으로 마구 쑤셔댔다. 그러다 전기에 감전된 사람처럼 경직된 자세로 몸을 비틀었다. 세상 전체가 하얗게 변해버린 듯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누군가 심장을 손으로 잡아 마구 주무르는 느낌이었다. 이제 죽어도 좋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쾌감이 극에 달했다. 하늘 높이 올라간 행글라이더처럼 그녀는 한참이나 오르가즘의 클라이막스를 즐겼다. 그리고 서서히 하강하기 시작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영미는 현실세계로 돌아왔다.
“하아 하아 하아”
거친 숨을 몰아쉬는 영미의 가슴이 오르락 내리락 거렸다. 이마에 송글송글 맺혀 있던 땀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쾌락의 활강이 끝나자 다시 현실이었다. 쏟아지는 햇볕과 불어오는 바람, 고요한 안방의 풍경들....! 정신이 돌아온 영미는 자존감이 바닥을 쳤다. 나 원래 이런여자였나? 자괴감이 몰려오며 자신이 한 없이 무가치하게 느껴졌다.
“아윽~ 아파!”
영미는 통증에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고개를 들어 자신의 아랫도리를 내려다 봤다. 엉망이었다. 애액을 얼마나 싸댄 건지 침대시트는 물을 한 바가지 부어 놓은 것처럼 축축히 젖어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부어있던 대음순은 이제 터질 것처럼 벌겋게 부풀어버렸다. 쾌감은 사라지고 통증만 남은 음부는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화끈 거렸다. 앞으로 일주일 아니 그 이상 아무것도 안하고 쉬어야 회복이 될 듯했다.
"나 정말, 발정난 암캐인걸까?!"
남자 여럿에게 시달리고 나서도 또 그 장면을 떠올리며 자위까지 하다니...! 영미는 멍하니 누워 어쩌다 자신이 형편없는 처지가 되어버렸는지 생각을 더듬어 갔다. 그리고 무언가를 생각해 냈는지 얼굴이 일그러지며 눈물이 고였다.
"흐윽"
눈물이 볼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렸다. 영미는 흐느끼며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어쩌면 이런 자신의 모습은 죄값을 치르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에게 너무 미안했다. 죄책감에 영미는 목놓아 흐느껴 울었다.
"미안해요. 여보, 정말, 미안해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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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은 어제 있었던 갱뱅파티 후기에 달리는 댓글을 보며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역시나 이번에도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 모든게 친구 와이프인 영미의 공로다. 영미의 몸매는 한때 피팅 모델로 활동해서 그런지 관리를 잘한 티가 났다. 유부녀라고는 하지만 출산의 경험이 없어 잘록한 허리와 잘 벌어진 골반은 남자라면 한 번 안아보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였다.
반대로 강아지 가면 아래로 들어난 그녀의 얼굴은 섹시하기 보다는 청순했다. 섹시한 몸과 청순한 마스크의 부조화가 도리어 남자를 설레이게 하는 매력을 담고 있었다. 저런 미녀를 아내를 얻다니 별볼일 없던 경수 녀석, 아마 전생에 나라라도 구했나보다.
농익은 몸매에 청순한 얼굴로 하드한 플레이를 하는 유부녀라는 컨셉 하나 만으로도 남자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일본이었다면 성인비디오를 찍어 데뷔라도 시킬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여긴 일본도 아니고, 또 영미는 자신의 여자도 아니었다. 진철은 그저 영미를 섹스파트너 삼아 사람들과 공유하고 후기를 올리는 것으로 만족했다.
어쩌다 친구 마누라를 섹파로 데리고 놀게 된 것인지 생각해보니 웃음이 나왔다. 누군가는 뭐 대단한 스토리가 있는건 아닌가? 기대할지 모르지만 사실 별거 없었다. 당시 섹파와 모텔에 들어서다 어느 커플과 부딪혀서 시비가 붙었었다.
그냥 넘어 갈 수도 있는 사소한 일이었지만 문제는 상대편 남자가 심하게 술에 취해 있었다. 술주정을 하며 시비를 걸어오는 남자와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데 옆에 여자가 자꾸 숨으려고 하는거다. 이게 관심을 끌어서 유심히 살펴보니 낯이 익다. 어디서 봤더라? 어디서 봤더라? 생각하는데 갑자기 팍! 생각이 떠올라버렸다.
“제.. 제수씨?”
아무리 술에 취했어도 상황파악을 못할 정도는 아니었는지 상대편 남자는 바로 꼬리를 내리고 도망치듯 사라졌다. 물론 경수의 처, 영미도 뒤따랐고 말이다. 그날은 그렇게 보내줬다.
“후우~”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쭉 빨아들인후 허공에 연기를 길게 내뿜었다. 일단 진철은 조신한줄만 알았던 친구 와이프가 대낮에 외간 남자와 모텔에 들락거린다는 사실에 제법 놀랬다. 그렇다고 해서 이걸 빌미로 약점을 잡아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었다. 처음엔 그냥 모르는 척 해주려고 했다. 하지만 친구로서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경수의 처를 만나 따끔하게 혼내주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었다.
어떻게 연락하나 고민하다 전처와 이혼하기전 부부동반으로 놀러갔었던 일이 생각났다. 그때 꽤 전처와 경수의 처가 친했었다. 전처에게 전화를 걸어 연락처를 물어봤다. 욕을 한바가지 먹었지만 결국 전화번호를 받아냈다.
이제 전화로 불러내어 따끔하게 한마디 하면 끝이었다. 당시에는 딱 거기까지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친구 경수의 처를 만나고 나니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은죄가 있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경수의 처가 왜 이리 예뻐보이는지?! 어쩌면 만난 장소가 진철이 운영하는 룸싸롱이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조숙하고 품위있는 자태를 지닌 영미는 룸에서 일하는 헤픈 여자애들과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미에게서는 숫컷을 자극하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다.
특별히 노출이 심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그냥 남자의 본성을 이끌어내는 스타일의 여자!! 영미가 딱 그랬다. 만나는 순간부터 이유없이 아랫도리가 불끈거리는데 진철은 주체하기가 힘들 지경이었다. 그래서 짧게 한마디 하고 헤어지려던 계획을 바꿔 진철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끌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헛점을 찾아 내는 탐색전이었다. 하지만 경수의 처 영미는 좀처럼 틈을 보이지 않았다. 룸 문이 열리며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아가씨 하나가 들어왔다.
"물이라도 가져다 드릴까요?"
덕분에 진철의 훈계하던 분위기가 끊겨버렸다. 아가씨는 곧 분위기가 심각한 것을 파악하고는 어깨를 움찔 하고 나갔다. 문이 닫히자 영미가 입을 열었다.
“오해에요. 진철씨가 생각하는 그런 상황 아니었어요.”
영미의 태도는 너무도 단호했다. 동창회에서 만난 옛애인이 너무 술에 취해 있었고, 자신도 잠시 마음이 흔들린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어쩌다 모텔까지 오긴 했지만 결단코 성관계는 없었다. 이것이 영미의 항변이었다. 눈 빛이나 말투에 전혀 흐트러짐 없는 것이 거짓말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단호한 말투였다. 진철은 여자가 그렇게 도도하게 구는 꼴을 보지 못하는 성미가 있었다. 그래서 평소라면 넘어갈 수 있는 일임에도 그는 괜히 트집을 잡아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버렸다.
“그래요. 제수씨 말, 나는 믿어요.”
“……………………”
진철의 말에 영미의 굳은 표정이 살짝 누그러 들었다.
“하지만, 나는 믿는데… 과연 경수도 믿어줄까요?”
“…………………………..”
영미의 얼굴에 놀라는 기색이 확 들어났다. 남편에게 이야기 한다고 할 줄은 몰랐던 모양이다. 진철은 여기서 한 방 더 먹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주머니를 뒤져 USB를 꺼내 영미 앞에 툭 던졌다. 안에는 별 잡다한 문서파일들만 들어있었다. 평범한 USB였다.
“이게 뭐에요?”
영미가 물어왔다. 진철은 말투를 바꿔 강하게 나갔다.
“뭐긴. 제수씨하고 그 옛인놈하고 모텔에서 한 일이 담겨있지?”
“네? 말했잖아요. 아무일도 없었다고요!!!”
진철은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실, 그 모텔 사장이 내 후배야. 그 모텔에 몰카 설치된거 몰랐지? 당신하고 그놈하고 붕가붕가한거 다 찍혔어.”
물론 거짓말이었다. 모아니면 도! 그냥 한번 찔러보는 거였다. 애초에 빌미를 제공한건 영미였으니 아니라고 해서 손해날 건 없었다. 아니면 따귀 한대 맞고 말일이다. 그런데 영미의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어라? 이거보소!
“………………………………”
한참이나 침묵이 이어졌다. 결국 영미는 주먹을 꽉 쥐더니 겨우 고개를 들었다.
“보셔서 알겠지만 성관계는 갖지 않았어요? 그냥 서로 애무정도만….”
진철은 속으로 대박을 외쳤다. 그냥 겁만 주려고 했는데 딱걸린 것이다. 아무일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해놓고, 실상은 둘이서 물고 빤게 분명했다. 이제 둘이 성관계를 갖었느냐 말았느냐는 하나도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뭔가가 있었고 분명한 것은 영미가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아 씨발, 뭔 애무야? 아주 그냥 물고 빨더구만!”
“아.. 아니에요.”
“아니라고? 그럼 경수한테 보여주고 판단해보라고 할까?”
진철은 손을 내밀어 USB를 움켜잡았다. 거의 동시에 영미의 손이 진철의 주먹을 감싸안았다. 영미가 간절한 눈으로 진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에 진철은 영미를 더 건드리고 싶어져버렸다.
“이거놔! 내가 의리 하나로 먹고 사는 놈이야! 의리!”
진철은 전화기를 꺼내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영미는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진철을 올려다 봤다. 핸드폰을 켜고 버튼을 누르려하자 영미가 황급히 말린다. 아마 남편에게 전화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영미는 더욱 간절한 목소리로 애원하기 시작했다.
“제발, 그러지 마세요.”
“경수가 몇 번이더라.”
“제발, 시키는거 뭐든지 다할께요. 제발!”
뭐 시키는거 다한다고? 진철은 속으로 '아싸'를 외치며 계속 전화기를 만지작 거렸다.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영미를 조롱하듯 천천히 전화기를 눌렀다.
“진철씨! 제가 잘못했어요. 제발! 그러지 마세요.!”
영미가 자리에서 일어나 바닥에 무릎을 꿇더니 진철의 바지 가랑이를 잡았다. 진작 이렇게 나올 것이지! 진철은 그런 그녀를 말없이 내려다 봤고, 영미는 마치 선고를 기다리는 죄수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진철을 올려다 봤다.
“뭐든지 다한다고?”
“네”
영미가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뭐든지?”
"네 뭐든 시켜만 주세요."
"그럼 이 전화기 좀 들고 있어봐."
영미에게 전화기를 건낸후 진철은 자신의 허리띠를 풀어 헤치기 시작했다. 금속제 버클 풀리는 소리, 지퍼 내리는 소리가 지익하고 나는가 싶더니, 그는 아예 팬티까지 내려버렸다. 말릴틈도 없이 순식간에 영미의 눈 앞에 진철의 심벌이 들어났다.
“어머나, 세상에!”
비명보다는 감탄에 가까운 탄성이 터져나왔다. 영미는 눈 앞에서 꺼덕꺼덕 위 아래로 움직이는 진철의 커다란 심벌을 놀란 토끼눈으로 바라봤다. 남편 경수의 것보다, 옛애인 상호의 것보다도 훨씬 크고 굵었다. 꿈인지 현실인지 도저히 분간이 가지 않았다.
"뭐.. 뭐하는 짓이에요?"
겨우 정신을 차리고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하지만 이미 판세는 기울어 돌이킬 수 없었다. 진철은 더 이상 영미를 친구의 아내로 대우해 주지 않았다.
“뭐든지 한다며!!”
"아.. 아무리 그래도 이건!"
진철은 대답 대신 무섭게 영미를 쏘아봤다. 룸싸롱을 운영하는 그의 눈빛은 동네 어깨들 그 이상의 포스를 지니고 있었다. 영미는 진철의 카리스마에 기가 죽어 버렸다.
"빨아!"
어쩔줄 몰라하는 영미를 내려다 보며 진철은 미소를 지었다. 성추행, 성폭행범으로 신고당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매장당할 각오를 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왠지 진철은 확신과 자신감이 있었다.
“빨아봐! 니 애인놈한테 한것처럼!”
“...................”
영미가 고개를 가로 저었다.
“허허 이년 봐라?!못하겠다. 이거지!?”
진철은 핸드폰 통화버튼을 누르고는 스피커폰 모드로 바꿨다.
"뚜루루루루루루루 뚜루루루루루루루루"
신호가는 소리가 룸 안에 울려 퍼졌다. 영미는 설마했다. 띠릭 통화가 연결된다. 곧 남편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오~ 진철아, 오래만이다. 왠일이야?"
진짜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 줄이야. 영미는 소스라치게 놀라 뒤로 철푸덕 주저 앉아 버렸다.
"왠일은? 너 잘지내나 궁금해서 전화했지?"
진철은 아무일도 없다는 듯 능청스럽게 통화했다. 영미는 남편의 목소리를 들으며 바들바들 떨었다.
"야, 니가 안부나 물으려고 전화하는 스타일이냐? 말해봐 무슨일이야?"
"하하하, 눈치하나는 여전하네. 다름아니고...."
진철은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영미를 내려다 보며 뜸을 들였다. 그러자 남편이 답을 재촉한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전화가 끊겼나? 왜 말을 하다 말어? 말해봐 뭐야?"
"아 그게 내가 요 몇일전에 모텔에 갔다가 뭘 좀 봤는데 말이야."
영미는 거의 사색이 되어 물에 젖은 작은 새처럼 어깨를 바들바들 떨었다. 이제 진철의 말 한마디면 자신이 삶이 크리스탈 잔처럼 산산이 조각나고 말것이었다.
후회가 밀려왔다. 동기모임에 나가는 것이 아니었다. 거기서 만난 대학시절 캠퍼스커플이었던 상호를 만나는게 아니었다. 분위기에 취해 그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와 모텔에 들어가 어린 새내기 시절, 자취방 풋사랑을 추억하려 하는 것이 아니었다. 모든 것이 후회였다. 그 죄악이 죄값을 토해내라 닥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실수였다.
영미는 남편 경수를 사랑했다. 앞으로 그의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려가고 싶었다. 장담컨대 그녀는 모텔에서 상호와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 다만 과한 스킨쉽을 나누었을 뿐, 그녀는 결정적인 순간 남편을 생각하며 상호를 거절했다. 상호 역시 그녀의 의사를 존중하여 자신의 욕구를 억제했다. 그도 이제는 가정이 있는 남자였다. 두 사람은 서로의 실수를 인정하고 모텔 방을 나섰다.
그러다 재수없게도 남편 친구, 그것도 싸이코 같은 진철을 만나버린 것이다. 그것뿐이었다. 하지만 진철의 말대로 모텔방에서 키스와 패딩을 나누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본다면 남편이 과연 아내의 말을 믿어 줄까?! 남편의 목소리에 영미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모텔? 모텔에서 뭘 봤는데?"
스피커에서 울리는 남편의 목소리, 식은땀이 목덜미를 타고 주르륵 흘러내렸다. 진철은 여전히 음흉한 미소를 지은 채 영미를 내려다 보며 자신의 발기된 심벌을 영미의 얼굴에 들이 밀었다. 입술에 닿을 뻔하자 영미는 고개를 돌렸다.
남편의 사랑을 의심치 않았지만 영미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 어떤 남자가 아내가 다른 남자와 애무를 나누는 것을 보고 그냥 넘어갈 수 있겠는가? 사람은 상상력이 풍부한 존재다.
남편은 그날 뿐 아니라 다른 날 상호를 만나 무슨 짓을 했으리라 확신할 것이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깨어진 순간 결혼 생활이 이어진다 해도 그것은 파국을 향해 치닫게 되어 있었다. 막아야 했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이 위기를 넘기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진철의 입을 막아야 했다. 어떻게? 영미의 눈 앞에 위 아래로 꺼덕거리는 페니스가 놓여 있었다. 자꾸 입 안에 침이 고였다. 침을 꿀꺽 삼킨 후 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영미는
천천히
입술을
벌렸다.
"아 글쎄, 모텔에서 나오는데... 아으"
진철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영미의 입에 자신의 심벌이 닿아 있었다. 그는 희열이 가득한 표정으로 영미를 내려다 봤다. 설마했는데 정말로 자지를 빨줄이야. 기대 이상이었다. 영미의 붉은 입술이 버섯 모양 귀두를 절반쯤 사탕처럼 빨고 있었다. 놀라운 광경이었다.
"이 자식 왜 자꾸 말을 하다 말? 뭔데 임마!"
화난 남편의 목소리, 영미는 입술을 더 벌렸다. 입술 사이로 들어온 그의 큼지막한 귀두가 혀 끝에 닿았다. 끝이 뾰족한 남편과 달리 크고 뭉툭한 귀두의 느낌이 묘했다.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영미는 진철을 올려다 봤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영미의 머리를 강아지처럼 쓰다듬었다. 영미는 진철의 심벌을 사탕처럼 빨았다.
"아아! 그게 나 모텔에서 준구놈 마누라 봤어. 씨발 남편 놔두고 딴 놈이랑 팔짱끼고 모텔 방으로 들어가더라"
갑자기 지어낸 거짓말이었다. 준구는 이혼 한지 몇 해되었다.
"야 준구 이혼한거 너 몰라?"
"아 맞다! 준구 이혼했었지?"
"그래 임마! 이혼한 전처가 누구랑 만나든 뭔 상관이야 임마."
"아 그렇지 그렇지! 그래서 준구 마누라가 날 보고도 그렇게 당당했구만."
"더위 먹었냐? 싱겁기는... 나 바뻐 임마. 빨리 일 마무리하고 집에가서 와이프 안아줘야해."
영미는 자신을 지칭하는 남편의 말에 깜짝 놀라 움찔했다. 고개를 뒤로 빼려 했지만 이미 진철이 뒷머리를 꽈악 잡아 그러지도 못했다. 그는 통화를 하면서 천천히 허리를 움직여 영미의 입 속에 자신의 심벌을 왕복시켰다.
"결혼한지 몇 년차인데 아직도 신혼이야? 하하하. 제수씨는 잘 있지?"
"그럼 임마, 니가 걱정안해도 잘 있지."
잘있다는 남편의 목소리에 맞춰 진철이 페니스 더 깊숙히 삽입했다. 영미의 입 천정에 귀두가 부딪히며 미끌렸다.
"읍읍"
진철은 영미의 머리를 잡고 앞뒤로 흔들었다. 영미의 머리가 앞 뒤로 리드미컬하게 움직일때마다 진철의 페니스가 모습을 들어냈다가 감추기를 반복했다.
"그래, 일편단심해라, 마음 바뀌면 우리 가게 놀러오고! 내가 무상으로 죽이는 애들 공급해줄께!"
"그런말 하려면 끊어 임마! 죽어도 니네 가게 갈일 없어.!"
"오케이 알았다. 그럼 나중에 밖에서 보자, 제수씨 데리고와 내가 거하게 한턱 쏠께!"
"그래 끊는다. 나중에 보자!"
"띠리릭"
드디어 전화가 끊겼다. 영미는 자신의 입안에서 앞뒤로 오가는 진철의 페니스를 삽입 한 채로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오~ 제수씨! 존나게 잘빠는데"
영미는 원망스런 눈으로 진철을 올려다봤다. 하지만 그녀의 머리는 관성때문에 진철의 손이 더 이상 잡고 있지 않음에도 앞 뒤로 흔들리고 있었다. 나중에서야 스스로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알아챘지만 멈추는 것이 도리어 어색하여 영미는 계속 고개를 흔들어댔다. 그때 갑자기 문이 또 열렸다.
"사장님, 마담 언니가 뭐 피.. 필요한거.. 없.... 아니에요. 나가볼께요. 수고하세요."
아까 그 미니스커트 아가씨가 불쑥 문을 열고 들어왔다가 룸 안의 광경을 보고 화들짝 하며 뒷걸음질쳤다. 자신을 바라보는 아가씨의 묘한 미소가 영미의 눈에 들어왔다. 수치스러워 죽고 싶었다. 하지만 진철은 그녀를 놓아 주지 않았다. 그는 한참이나 그녀의 입을 보지삼아 자지를 쑤셔댔다. 입술 사이로 흘러내린 침이 긴 띠를 그리며 영미의 허벅지 위로 떨어졌다.
"으윽 으으읍 으으윽 으윽 윽 윽 으윽"
낮은 신음소리와 함께 진철은 사정하기 시작했다. 영미는 입에 문 진철의 굵은 페니스가 울컥울컥 거리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뭔가 뜨거운 것이 쏟아지는 것을 느꼈다.
"윽"
사정된 정액이 영미의 입 천정과 목젖을 강타했다. 영미는 깜짝 놀라 고개를 빼려 했지만 진철의 양손이 머리를 꽈악 부여잡고 있었다. 영미는 그렇게 진철의 정액을 입으로 모두 받아내야 했다.
"하흐흥"
영미는 입안 가득 진철의 정액을 머금은 채 겨우 코로 숨을 내쉬었다. 질식할 정도로 진한 밤꽃향에 숨 쉬기가 곤란했다.
"아~ 느낌 죽이네"
일을 마친 페니스를 뽑아내며 진철이 혼잣말을 했다. 그는 귀두 끝에 묻은 정액을 영미의 볼에 스윽 문지르며 담배를 꺼내 물었다.
"후~~~"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진철은 쇼파에 앉았다. 그리고 재밌다는 표정으로 영미를 쳐다봤다. 정액을 가득 머금은 볼이 불룩했다. 영미는 민망하게 계속 자신을 쳐다보는 진철의 시선이 불편했다. 당장 입밖으로 정액을 뱉어내고 싶었지만 하필 티슈가 진철의 옆에 놓여 있었다.
진철은 휴식을 취하며 담배를 모두 피운 후에야 옆에 있던 티슈통을 영미에게 던져 주었다. 영미는 티슈를 여러장 뽑아 든 후 입안에 든 정액을 뱉어냈다. 걸죽한 정액은 점성이 너무 강해 자꾸 입술과 혀에 엉겨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하 고년참"
그렇게 처음 관계를 갖던 날을 생각하며 진철은 미소를 지었다. 생각하면 할 수록 사랑스러운 여자였다. 어수룩한 경수에게 맡겨 놓기엔 참으로 아까운 여자다. 그렇다고 내 여자로 만들 수도 없었다. 단순히 영미와 경수가 부부사이였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진철은 몸을 주면서도 영미의 마음이 항상 경수에게 향해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이 부러웠고 또 질투가 났다. 갖을 수 없다면 철저히 망가뜨려야 했다.
"어디보자"
그는 영미를 망가뜨릴 다음 갱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 첫번째 단계는 초대남을 선별하는 작업이다. 재밌으면서도 지루한 과정이었다.
메일을 여니 수백통의 신청 메일이 쌓여 있다. 대충 아무거나 골라서 읽을 수도 있지만, 진철은 하나 하나 모두 열어봤다. 이것을 진흙에서 진주를 찾는 과정과도 같았다. 그는 영미에게 더 큰 자지를 맛보여 주고 싶었다. 그래서 영미가 남편의 작은 성기 대신 커다란 남자의 물건에 중독되게 하고 싶었다. 그렇게 경수에게서 영미의 마음이 떠나가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 메일 확인이 중요했다. 진철 자신이 성기를 기준으로 더 큰 사람이 우선 선정 대상이 되었다. 메일에 첨부된 발기된 성기사진들을 하도 많이 보다보니, 카메라 각도를 조절하거나 포샵질해서 과장되게 보이게 한 것들은 한눈에 걸러졌다. 엄선 과정을 거쳐 몇명을 선정하고 나니 피로가 몰려왔다. 자고 싶었다. 이제 그만 메일을 닫으려다 마지막 하나만 더 확인하자 싶어 클릭했다. 메일에 첨부된 신청자의 페니스 사진은 앞선 대물들과 비교해서 형편없이 초라했다. 하지만 그의 시선을 끄는 것은 첨부된 얼굴사진이었다. 옆 얼굴이 많이 나오고 카메라로 왜곡되어 있었지만 진철은 그가 누군지 한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경수? 경수네 정말! 와 미친! 경수 이새끼...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참가 신청자중에 경수가 있음을 발견한 그는 빵터져 한참을 웃었다. 세상에 이런 비극적인 우연이 있단 말인가? 지 마누라 갱뱅에 참가 신청서를 낸 남편이라니! 경수 이놈 지 마누라인지도 모르고 그동안 갱뱅 후기를 봐온거란 말인가?
"하하하하하하하 미치겠다. 와. 대박.. 하하하하.. 이런 이런 하하하하하"
한참이나 배꼽빠지게 웃은 후 진철은 진지하게 고민했다. 경수를 어떻게 해야하나? 가면을 써서 서로의 신분을 숨긴다쳐도 친구 경수를 지 마누라의 갱뱅에 초대한다는건 양심에 걸렸다. 하지만 또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남편이 지 지 마누라 갱뱅으로 따먹게 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았다. 그만큼 자극적인 상황이 또 있을까?!
"아 어떻게 하지?"
고민하던 진철은 마우스로 경수의 메일을 클릭한 후 참가 후보자 폴더로 옮겨 담았다.
"에라 모르겠다. 막가는 인생 어찌되겠지! 원효대사의 해골바가지가 따로 있나! 모르고 먹으면 다 약숫물이지!"
진철은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기기로하고는 컴퓨터를 끄고 침실로 향했다. 왠지 앞으로 흥미로운 일들이 펼쳐질 것 같은 기대가 몰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