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처제의 타락 [ 5 ]
보름이 넘도록 진철에게서 아무런 연락이 없자 영미는 괜히 불안해졌다. 남편 친구인 진철에게 최소한 일 주일에 한 번씩 불려 나가다보니 습관이 되었는지 뭔가 허전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혹시 진철에게 사고가 생긴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 세상에 내가 누구 걱정을 하는거야?”
약점을 잡아 성노예로 전락시킨 악마 같은 사람을 걱정하다니! 납치된 사람이 납치범 걱정하는 꼴이다. 영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에게 노예처럼 끌려다니며 수 많은 남자들을 경험한 것을 생각하니 몸이 부르르 떨려왔다. 수치심에 힘들어하는 마음과 달리 쾌락에 찌들어 버린 몸뚱아리는 엉뚱하게 반응했다. 질구와 애널이 저절로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며 마구 움찔 거렸다. 설마 싶어 아랫배에 손을 스윽 밀어 넣어 사타구니 사이를 확인했다. 손 끝에 축축함이 묻어났다.
“아아”
이제 별 다른 자극없이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애액이 뭉클뭉클 솟아나고 있었다. 영미는 한숨을 내쉬며 저주받은 자신의 몸뚱이를 원망했다. 사실 성관계를 하지 않은 보름 동안 그녀의 몸은 화끈 달아올라 있었다. 진철에게 붙들려 끌려다니는 사이 그녀의 몸은 수 많은 남자들을 받아 들이는데 길들여져 있었던 것이다. 마치 마약 중독자가 금단증상을 느끼는 것처럼 영미는 끝을 알수 없는 깊은 외로움을 느꼈다. 남자라면 누구라도 좋으니 살냄새와 땀냄새를 느끼고 싶었다. 괴로워하던 영미의 머리 속에 갑자기 경수가 떠올랐다. 한참만에 남편을 생각해 내다니 스스로도 한심스러웠다.
“아아 여보”
오늘따라 남편이 너무도 보고 싶다. 정말 오랜만에 남편에게 안기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며 가랑이 사이가 축축해져 갔다.
********
[처제 유미]
자동차가 지하철 역 부근에 멈춰서자 마자 유미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단단히 화가난 그녀는 미안하다는 약혼남 상호의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문을 쾅 닫어버렸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동안 가만히 서 있어도 되건만 화풀이 하듯 씩씩 거리며 걸어 내려갔다. 철제 계단에 하이힐 부딪히는 소리가 요란하게 나자 주위 사람들이 눈총을 보냈다.
남자들은 “뭐야?”하는 표정으로 유미를 쳐다봤다가 이내 온화한 표정으로 바뀌어버렸다. 비율 좋은 몸매를 가진 유미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게다가 오늘은 약혼남 상호에게 잘 보이려고 몸에 달라 붙는 짧은 치마에 발등이 들어나는 힐까지 신었으니 곧게 뻗은 각선미가 더욱 볼만했다. 남자들은 유미를 힐끔거리다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지하철에 오른 후에도 유미는 약혼남 상호에게 화가 풀리지 않았다. 오늘은 신부 드레스를 보러가는 날이었다. 유미는 드레스를 고른 후 예비 신랑과의 분위기 있는 데이트를 기대했었다. 또 내심 므흣한 하룻밤, 결혼식을 올리기전 미리 신혼 첫날밤 분위기를 내고 싶기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전화를 받더니 회사에 급한 일이 발생했다며 지하철 역에 떨궈놓고 가버리는 것이 아닌가?! 기대했던 만큼이나 실망이 밀려오며 화가났다. 집까지 얼마나 된다고 지하철이라니! 얼마나 급한 일이면 이렇게 하겠나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화가 나는건 어쩔 수 없었다.
지하철이 이동하는 동안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더니 환승역이 여러 개 겹친 구간을 지나자 순식간에 만원이 되어 버렸다. 발 디딜틈 없이 꽉 들어찬 사람들 사이에 끼어 몇 정거정을 지나다 보니 진이 빠졌다. 약혼남 상호가 더더 미워졌다. 집에 도착하면 전화해서 한 바탕 쏟아부어줘야지 마음 먹는데 엉덩이에 뭔가가 닿는 느낌이 났다.
처음엔 누군가의 서류가방 모서리가 닿는 건가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그게 아니었다. 가방이나 상자와는 전혀다른 질감이었다. 끝이 뭉툭하면서도 묵직한…마치 가죽으로 감싼 방망이 같은 느낌이 엉덩이를 푹푹 찔러왔다. 고개를 돌리려는데 바로 뒤에 왠 키큰 남자 하나가 바싹 붙어 있었다. 그의 심장박동 소리가 유미의 등을 타고 전달되었다. 순간 그녀는 자신이 성추행당하고 있음을 직감했다.
“엄마야 나 어떡해!”
화들짝 놀란 유미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했다. 유미의 뒤에 붙은 남자는 엉덩이에 자신의 발기된 심벌을 가져다 대고 비벼대고 있었다. 소리를 지를까 했지만 막상 일을 당하니 무서워서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다. 지하철안 사람들이라도 줄어든다면 도망이라도 갈텐데 다음역에서는 내리는 사람보다 오르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덕분에 유미와 변태남은 더 밀착되었고 그 상태로 몇 정거장을 더 가야했다. 귓가에 변태남의 호흡소리까지 들려오며 귓볼을 간지럽혔다. 시간이 흐를수록 남자는 점점 더 과감해졌다.
어느 순간부터는 남자의 손이 엉덩이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치마 위로 남자의 손바닥이 미끄러져 다니며 엉덩이의 굴곡과 볼륨을 느끼고 있었다. 유미는 아랫입술을 깨물고 눈을 질끈 감았다. 울상이 된 유미는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누군가 눈치채고 도와주길 바랬지만 모두 귀에 이어폰을 꽂은채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있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다. 다음역에서 내려 도망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하지만 하필 출입구와 거리가 먼 중간지점에 타고 있어 내리는 것도 쉬워 보이지 않았다. 다음역에서 내리려면 지금부터 움직여야 하는데 도저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지하철은 다음역에 도착해버렸다. 다행히 사람들이 더 타지는 않았지만 내리는 사람은 없었다.
지하철 노선도를 보니 아마 몇 코스 다음에 있는 환승역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릴 듯했다. 하지만 그때까지 당하고 있을 순 없었다. 유미는 반드시 다음역에서 내리리라 마음먹고 움직이려 했다. 이때 남자의 손이 유미의 치마 끝단을 잡아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허업”
너무 놀라 숨이 멈출 듯 했다. 짧은 치마가 순식간에 들춰지며 엉덩이가 절반이나 들어나 버렸다. 이제 남자는 한 손으로 유미의 엉덩이를 잡고 다른 쪽 엉덩이에 자신의 심벌을 문질러대기 시작했다. 팬티 위로 남자의 면바지 안에 있는 발기된 심벌의 묵직함이 전해져 왔다. 유미는 몸을 이리저리 움찔 거리며 저항했지만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그때 바로 옆에 서 있던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하나가 유미가 이상했는지 힐끔쳐다봤다.
유미는 말은 못하고 간절한 눈으로 도움을 청했다. 남자는 유미의 얼굴을 보고는 뭔가 일이 있음을 직감했는지 유미와 주변을 살폈다. 그러다 유미가 처한 상황을 발견 하고는 깜짝 놀랬다. 변태남도 남자 대학생을 보고는 뜨끔한 표정을 지었지만 당황하지는 않았다. 상변태인 것이 분명한 이 자식은 씨익 웃더니 행동을 자제하기는커녕 지퍼를 내리고 자신의 심벌을 밖으로 꺼내 놓고 있었다. 곧 유미의 엉덩이에 뜨끈뜨끈한 변태의 자지가 툭 하고 부딪혔다.
“하읍”
놀란 유미는 숨이 멈춰버렸다. 변태는 자신의 자지를 유미의 엉덩이에 문지르더니 팬티 끝단을 들춰 올렸다. 그리고 팬티 사이에 자신의 자지를 밀어 넣어 버렸다. 유미의 팬티에 꽉 끼인 변태의 자지가 유미의 엉덩이를 압박하며 문질렀다.
변태남의 귀두 끝에서 나온 맑은 액이 유미의 엉덩이에 발라지며 자지가 움직일때마다 미끌거렸다. 순진한 대학생은 그져 이 장면을 바라만 볼뿐 아무런 행동도 취하고 안절부절했다. 그사이 변태남은 자신의 자지를 잡아 엉덩이 사이로 밀어 넣었다. 오른쪽 엉덩이와 팬티 사이에 있던 자지가 순식간에 엉덩이 사이로 밀려 들어갔다.
“어흡”
유미는 변태이 자지가 자신의 음부에 닿은 것을 느끼고는 경악했다. 울퉁불퉁한 변태남 자지의 굴곡이 음부를 통해 그대로 전해져 왔다. 동시에 그는 자신의 허리를 살짝살짝 움직여 자신의 자지를 앞 뒤로 왕복시켰다. 그의 페니스는 마치 핫도그빵 사이에 놓인 커다란 소시지처럼 유미의 벌어진 음부 사이에 끼어 있었다.
“흐흐흐흐”
유미의 귓가에 뜨거운 숨이 섞인 변태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보지를 문질러 대는 남자의 자지를 느끼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덫에 걸려버린 한 마리 사슴처럼 유미는 그 상태로 두 정거장을 더 가야했다. 유미는 원망스런 눈으로 대학생을 쳐다봤다. 이제 그는 단순한 방관자일 뿐이었다.
이제 다른 이에게 도움을 청해야 했다. 좌우를 둘러보며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길 바랬다. 그녀의 바로 옆에 있는 중년 직장인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상기된 표정으로 곁눈질을 하고 있었다. 얼굴은 정면을 보고 있었지만 그의 눈은 최대한 옆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다 유미와 눈이 마주치자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는 듯 다시 앞을 주시했다. 유미는 순간 무서워졌다. 주위 모든 남자들이 이 상황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아니 어쩌면 모두가 공범인지도 몰랐다.
“하읍”
아랫입술을 꽈악 깨물은 채 유미는 도움을 주지 않고 방관하는 남자들을 원망했다. 주위 남자들이 상황을 눈치 채고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자 자신감을 얻었는지 변태남은 더 과감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지하철이 덜컹거리는 리듬에 맞춰 유미의 음부 사이에 끼워 넣은 자신의 심벌을 왕복시켰다. 유미는 울상이 되어 이 지옥이 어서 끝나기를 바라며 두 눈을꼬옥 감았다.
“다음역은 ***! ***! 입니다.”
안내 멘트를 들으며 유미는 이를 악물었다. 변태남은 곧 지하철이 도착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여댔다. 드디어 지하철이 속도를 줄이더니 멈춰섰다. 치익 소리와 함께 문일 열리자 사람들이 우르르 빠져 나가기 시작한다. 유미는 감았던 눈을 떴다. 방금 전까지 꽉 차 있었던 사람들이 사라지고 없었다.
변태남도 방관만 하던 대학생도 직장인도 사라지고 없었다. 유미는 지하철 문이 닫히기전 밖을 쳐다봤다. 계단을 향해가는 수 많은 사람들의 옆모습의 모습이 보였다. 분명 저 사람들 중 하나가 변태일 것이다. 누구일까? 어떤 새끼였을까?
궁금해하는 그 순간 막 계단을 오르려던 남자 하나가 고래를 돌려 유미를 똑바로 쳐다봤다. 유미는 직감했다. 바로 저새끼가 변태, 성추행범이다. 그 사람과 눈이 마주 친 상태에서 지하철 문이 닫혔다. 놀라웠다. 변태남은 키도 크고 핸섬하게 생긴 삼십 대로 보이는 훈남이었다. 겉모습으로만 봐서는 절대 이런 짓을 하지 않을 사람처럼 보였다.
다시 지하철이 출발하자 유미는 그제서야 참아왔던 숨을 몰아 쉬었다. 심장이 방망이질 하듯 마구 뛰고 있었다. 아랫도리가 축축했다. 다음 역에서 내린 유미는 서둘러 화장실로 향했다. 종종걸음으로 걸어가는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맑간 애액 몇 가닥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서둘러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자 치마를 걷어 올리고 팬티를 내렸다.. 양 허벅지 사이에 걸린 팬티를 내려다 봤다. 검은 색 팬티가 애액으로 흥건했다. 말그대로 홍수가 나 있었다.
“세상에”
유미는 손으로 자신의 음부를 만졌다. 손가락에 미끌거리는 애액이 듬뿍 묻어났다. 설마 정액인가 싶어서 얼른 코 끝으로 냄새를 맡았다. 아무런 향도 나지 않았다. 다행이었다. 남자가 사정이라도 했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정액은 아니었다.
“휴”
안도의 한숨을 내 쉬며 유미는 손가락을 비볐다. 미끌거렸다. 정액이 아니라면 이것은 자신이 흥분해서 분비한 애액이 분명했다. 변태에게 추행당하면서 흥분했다고 생각하니 스스로가 한심스러웠다. 변태에게 흥분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팬티와 음부 그리고 음부의 터럭까지 축축히 젖어 버릴 정로로 분비된 증거 앞에 유미는 아무런 변명도 할 수 없었다.
팬티를 벗어 동그랗게 말아쥐고는 꽈악 힘을 주자 손가락 사이로 애액이 즙처럼 흘러 내렸다. 팬티를 꽉 짠후 동그랗게 말아 백에 집어 넣었다. 여러 장의 티슈로 음부를 닦아 냈다. 물을 내린 후 밖으로 나왔다. 노팬티에 미니스커트로 사람들 사이를 지나려니 부끄러웠다. 한 음 내 딛을 때마다 사타구니 사이가 미끌거리며 마찰되는 느낌이 묘했다. 지나치는 남자들이 힐끔 유미를 쳐다봤다. 설마 팬티를 입지 않은걸 알아챈건가? 남자들은 그저 유미의 몸매에 눈길을 준것뿐이었지만 유미의 볼은 화끈 달아올랐다.
남자들의 시선에 사타구니 사이가 찌릿거렸다. 이런적이 없었는데 가슴이 마구 두근거렸다. 집에 가는 동안 조심스럽게 계단을 오르고 내려야 했다. 역에 내리자 저 멀리 유미가 사는 아파트가 눈에 들어왔다. 집에 다 왔다는 생각에 긴장이 풀리며 피로가 확 몰려왔다. 어서 집에가서 씻고 쉬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몰랐다. 집에 가면 또 다른 사건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유미의 지친 발걸음, 또각거리는 하이힐 소리가 처량하게 보도 위에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