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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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종셋트는 기본옵션으로 달아주시면 안될까요....?

계단을 천천히 내려와 1층의 남자화장실로 들어간 마지막 세번째의 칸으로 들어가 왼쪽의 벽에서 세번째 칸의 벽돌을 살짝 들어낸다.그러자  더러운 먼지와 화장실을 지탱하는 철창사이에 기다랗고 새하얀 봉투가 보였다.

시로는 그 봉투를 꺼내고서는 자신이 입고 있던 청바지와 새하얀 티셔츠를 벗고서는 그것을 화장실 문위에 걸쳐놓고서는 새하얀 봉투안에 담겨져 있는 내용물을 보고서는 만족했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새하얀 봉투안에 있는 내용물이란 옷이었다. 허나 왠지 모르게 낯설어보이는 이유는 그것이 애초에 키리츠쿠가 입고 있던 정장의 축소판이었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가 아버지를 따라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런식으로 자신을 따라한다는 사실을 키리츠쿠가 알았을경우 상당히 좌절을 할꺼라고 예상된다.

여튼간, 시로는 그것을 재빨리 입고서는 넥타이를 느슨하게 메웠다. 그리고는 주머니에 있는 딸기맛 막대사탕을 꺼내 입에 물고서는 방금전까지 입고 있던 티셔츠와 청바지를 봉투안에 넣고서는 벽안으로 쑤셔넣고서는 벽돌을 올려두었다.

잠시후, 화장실 문을 열고 나와 세안대에 붙어있는 거울을 보면서 만족스럽다는 듯이 빙긋, 웃었다. 그리고는 검정색의 코트 안에 있는 뿔테 안경을 쓰고서는 자신의 볼을 양손으로 탁탁,쳤다.

"긴장하지말자. 에미야 시로!!. 나를 긴장시킬수 있는건 아무도 없어."

사실 아무리 시로가 도박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12살에 불과하였다. 게다가 상대는 전설적인 인물로써 수억대의 경기를 수천번 지낸 베테랑중 베테랑이었다. 그렇기에 시로는 오랜만에 자신의 몸을 헤집듯이 날뛰고 있는 긴장감을 풀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후우~ 하아~"

눈을 감은채로 숨을 다듬으면서 긴장을 해소하던 시로는 한순간 눈을 반짝, 뜨고서는 거울속에 서있는 자신을 향해 말했다.

"가자, 시로!"

그리고는 당당히 화장실문을 열고서 학교를 몰래 빠져나갔다. 여전히 수업중인지라, 선생님, 아이들은 눈치를 채지못했고, 설사 누군가 시로를 발견하였더라고 해도 나중에 뒷보복이 두려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시로의 뒤로 천천히 게걸음을 한채로 따라가는 트윈테일의 소녀는 지긋히 시로를 쳐다보고 있었다.

후유키시에는 단 두개의 조직이 존재하고 있다. 라이가 라는 노인이 운영하는 후지무라파와 타케시가 운영하고 있는 히데오(英雄)파였다. 어째서 히데오 파 라고 짓냐고 물었던 시로에게 대답한 타케시는 그저 어깨를 으쓱이면서

[마음에 들잖아.]

라고 했을뿐이었다. 여튼간 후유키시에는 수십개의 조직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허나 15년전 생겼던 일명 [흩날리는 벚꽃 아래서]의 사건때문에 현재까지 유동하고 있는 조직은 후지무라파와 히데오파 두개였다. 여기서 [흩날리는 벚꽃 아래서]를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그저 조직들의 거대한 전투였다고 알아두록 하자.

그렇다면 어째서 시로는 히데오(英雄)파와 연줄이 닿아있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타케시의 섭외라고 전해지고 있으나, 실상 그 사실은 당사자들밖에 모르고 있다. 시로는 그곳에서 도박장을 돈세탁을 도와주거나, 간혹 베테랑들이 오면 대신 도박을 해주는 역활을 맡고 있었다. 게다가 시로의 손아귀에 들어오는 금액이 만만치 않기에 오히려 시로가 나서서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을 하러간다 라는 단어를 [뛴다] 라고 했을때, 최소 한번 뛸때마다 50만엔씩 받곤 했었지만, 조금은 부당한 면도 있다. 대부분 시로가 게임을 이길때마다 히데오파는 시로에게 주는 그 금액보다 수십배에 이르는 돈을 얻게 된다. 그렇지만, 시로는 그것을 암묵적으로 허용하고서는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는 대신 히데오파에게서 상당한 서비스를 받는다.

예를 들어 어떠한 상점가에서는 모든 물건이 공짜라던가, 입장권이 필요없다던가. 라는 사소한 서비스에 불과했지만, 시로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아, 자네가 시로군인가. 나는 행동부장 미카짱 이라네."

천천히 후유키시의 골목을 돌고 돌아 한 도박장에 도착한 시로를 반겨주는 것은 왠지 모르게 바니걸은 남자도 입을수도 있다는것을 대변해주는것마냥 바니걸의 옷을 입고 있는 거대한 마초맨이었다. 

두터운 허벅지에 찢어질듯이 위태한 망사는 그렇다치고, 망사 사이로 삐져나오는 털들은 시로에게는 커다란 정신적 크리티컬을 입혔다.

"크흠, 일단은 타케시씨에게 가도록 하죠."

"음, 알겠네."

이상하게 어째서 미카짱 이라는 이름이 붙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시로는 천천히 미카짱이라 불린 마초맨의 뒤를 따라가다가 결국 눈을 감아버렸다. 미카짱 자기 나름대로는 육체미를 뽐낸다는 듯이 골반을 흔들면서 걸어가기 있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엉덩이 사이사이로 보이는 여드름과 반점들이 시로의 눈을 썩혀버렸다.

"크흠, 그나저나 그 마이다스의 손이란 여자는 어떻습니까?"

"일단은 끝내주는 여자라고 알고있게나. 뭐랄까, 조금은 정신적인 외상이 있는 아니 또라이끼가 있는 여자지만, 그 커다란 유방.. 크흠."

시로의 말에 미카짱은 말 한번 잘했다는 듯이 몸을 홱, 돌려서 그녀에 대한 자세한 묘사를 하려고 했지만,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은 성인이 아닌 어린 아이라는것을 알고서는 헛기침을 하고서는 어물쩡하게 시로의 앞에 서있었다.

"저, 죄,죄송하지만, 그..그..."

갑작스레 시로의 얼굴이 찡그려지면서 손을 들어 미카짱의 특정부위를 가르켰다.

"헉!!!!! 크흠, 으흠. 음흠, 일단 어서 가도록 하지."

무엇인지 몰라 시로가 가르킨 부위를 바라본 미카짱은 얼굴이 씨벌겋게 달아오르는것을 느끼면서 재빨리 시로의 손을 잡고서는 도박장안으로 안내했다.

"하하, 잡종들. 뭐하는것이더냐!!, 이 몸을 이길수 없다는 것을 알고 좌절이라도 한것이더냐!!! 하하하하하!!!"

문을 한가운데 놓고서 들리는 여성의 목소리에 시로는 미카짱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미카짱은 그녀가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문의 손잡이를 잡고선 철컥, 열었다.

"쿨럭, 쿨럭. 타케시씨. 환기좀 시켜주시죠?"

"아, 미안하네."

문이 열렸을때에는 넓은 탁자를 두고서는 서로를 마주보면서 있는 엄청난 등치와 험상궂은 얼굴을 가진 타케시와 쫙 쪼인 청바지를 입고선 다리를 꼰채로 타케시를 보면서 비웃고 있는 금발의 여성이 보였다. 게다가 타케시는 꽤나 많은 돈을 잃어서인지 탁자위에는 엄청난 갯수의 담배꽁초가 꽂혀져 있었고, 그녀의 옆에는 수천개의 칩이 쌓여있었다.

잠시후, 어느정도 환기가 되자 시로는 호흡을 다듬으면서 타케시가 앉아있던 자리에 털썩, 앉고서는 타케시에게 말했다.

"저희 둘만 있게 해주도록 하시죠."

"크흠.... 알겠네.."

타케시는 무언가 생각을 하더니, 고개를 끄덕였고 잠시후 넓짝한 방에는 금발의 여성과 시로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금발의 여성은 시로를 호기심에 찬 눈길로 쳐다보더니 결국, 웃음을 터트렸다.

"푸하하하하하하하!!!!, 결국 이런 잡종 꼬맹이를 데려온것인가? 이 몸을 이길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니, 이런 꼬맹이라니!!, 푸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

그녀의 웃음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그렇지만, 시로는 이런 대접은 여러번 받아봤기때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탁자위에 있는 카드를 정리하면서 말했다.

"경기는 해보고 말씀해보시죠."

"훗, 잡종. 이 길가메쉬를 이길수 있는 잡종은 하나도 없다네."

"훗, 이 몸을 이길수 있는 잡종은 아무도 없다네."

시로는 그녀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그녀에게 돌려주었다. 한순간, 그녀가 시로를 멍하니 바라보더니 피식, 웃었다. 그리고는 오만과 자만심으로 가득찬 붉은색 눈동자로 시로를 바라보았다.

"훗, 잡종. 이름이 무엇이냐."

"훗, 네년. 이름이 무엇이냐?"

"아하하하하하!!!, 재미있는 잡종이로구나. 그래. 장난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지. 잡종의 이름은?"

"푸하하하하하하!!! 재미있는 여자군. 그래. 장난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지. 네년의 이름은?"

"아하하하..."

그녀는 어이없다는듯이 헛웃음을 흘리면서 시로를 쳐다보았지만, 시로는 아무렇지도 않다는것 마냥 그녀에게 카드를 주면서 말했다.

"뭐, 슬슬 시작해볼까?"

"훗, 잡종. 후회하지 말거라."

그녀는 오랜만에 재미있는 잡종을 만났다는 생각에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화를 꾸욱 참아내면서 시로가 주는 카드를 받으면서 포커를 치기 시작하였다. 잠시후, 시간이 흐르자 그녀는 오만하게 입꼬리를 하나 올리면서 카드를 바닥에 내리치면서 말했다.

"훗, 별거 아니군. 스트레이트 플러쉬다."

그녀가 바닥에 내민 카드에는 같은숫자와 모양이 적힌 카드가 여러개 늘려져 있었다. 그리고는 그녀는 자신의 앞에 걸려진 칩들을 모조리 가져가려 하자, 시로는 피식 웃으면서 그녀의 눈앞에 카드를 가져가면서 그녀가 칩을 집었던 손을 탁 쳐냈다.

"로얄스트레이트 플러쉬다."

그녀의 눈에는 스페이스 10 J Q K A 가 보였고,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이 찡그려지면서 으득, 이를 갈았다. 그녀의 자존심에 불을 붙힌것도 모르고 시로는 아무것도 아니잖아, 라고 생각하면서 걸려있던 칩을 모조리 가져왔다.

"훗, 마이다스의 손이라니 아무것도 아니군. 후우~"

시로는 온몸의 긴장이 풀리는것을 느끼면서 먹고 있던 사탕을 아드득, 깨물면서 막대를 담배마냥 검지와 중지사이에 껴놓고서는 마치 담배연기른 내뱉는 연기를 했다.

"푸하하하하!!!, 잡종. 이번판은 내가 봐준것도 모른단 말이냐!!!"

라고 말하는 그녀였지만, 그녀의 붉은 눈동자가 싸늘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녀의 눈동자가 말하고 있었다. 나를 이길 잡종은 아무것도 없다. 설사 있더라고 해도 내가 그자리에서 척결해주지.  라는것을 어느정도 눈치챈 시로는 피식, 웃으면서 카드를 정리하며 그녀에게 말했다.

"콜?"

"콜이다. 잡종. 이번엔 모든걸 걸도록 하지."

모든것을 걸자는 그녀의 말에 시로는 피식,웃으며 그녀의 제안에 응허했다. 그러자, 그녀는 싸늘하게 웃으며 손가락을 탁, 튕겼다.

촤차차창-

갑작스레 그녀의 뒤에서 물방울 모양의 파동이 생기면서 여러개의 무기들이 책상에 꽂혔다. 

"아?!!!"

알수 없는 광경에 시로는 눈을 크게 뜨고서는 탁자에 꽃혀져있는 무기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금발의 그녀는 피식,웃으면서 겁에 질린듯 검을 살펴보는 시로를 향해 말했다.

"모든건 너 자신을 말하는거지. 킥킥, 잡종. 목숨은 충분한가?"

라고 말했지만, 시로는 겁에 질린것이 아니라 무기들을 보면서 가격을 매고 있었다.

"좋다. 한번 해보도록 하지. 허나 만약 내가 이긴다면?"

"하!! 말하지 않았는가? 방금전 네놈이 이긴 이유는 내가 봐주었기 때문이라고. 네놈이 이길리가 없지. 만약, 이 몸이 진다면 네놈의 노예가 되도록 하지. 푸하하하하!!! 허나, 네놈이 진다면 이자리에서 갈갈이 몸이 찢겨나갈것이야!! 아하하하하하!!!!!!!! 이 영웅왕 길가메쉬의 이름을 걸고서 약속하지. 푸하하하하!!! 만약이긴 하지만."

그러나 시로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카드를 돌리기 시작하였다.

첫번째 판 - 무승부

두번째 판 - 무승부

눅진한 공기가 그들의 피부에 맞다으면서 서로의 심기를 꿰차면서 겨우 무승부로 이끌고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지만, 점차 체력전으로 몰아가려고 하는 그녀의 심략은 성공했다. 아무리 시로가 도박으로 이름을 날렸다고는 하지만, 체력에서는 밀리기 때문이었다. 시로의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하였다.

"후후후후, 잡종. 아무래도 내가 이긴 모양이군."

그녀는 자신이 들고 있는 카드를 슬쩍, 본뒤에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시로를 향해 말했다. 현재 그녀가 들고 있는 카드들을 보자면 포커였다. 만약 그녀가 한장을 더뽑게 되었을때 같은 카드라면  스트레이트 플러쉬가 될수 있는 확률이 농후했다.

"후훗, 겁이 난거냐. 벌레주제에 감히 이 몸 길가메쉬를 이길수 있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한거냐!! 푸하하하하하!!!!!"

그녀는 크게 웃으면서 새파랗게 질려 온몸을 떨고 있는 시로의 앞에 카드를 쾅!!, 하고 내리쳤다. 그녀는 카드를 가질 찬스를 포기하고서는 이대로 끝을 맺었다.

"크으윽..."

시로는 낭패했다는 듯이 천천히 카드를 그녀의 앞에 내려놓았다.

스페이스 10 J Q K A 

로얄스트레이트 플러쉬 였다.

"큭큭, 미안하지만, 아무래도 내가 이긴것 같아."

시로는 언제 얼굴을 새파랗게 질렸다고 하는것마냥 얼굴을 빙긋,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손을 탁탁, 털고서는 그녀가 가지고 있던 모든 칩을 자신에게 당겨왔다.

그리고는 언제나 가지고 다니는 신체포기각서를 꺼내고서는 탁자에 올려놓았다.

철컥, 그리고는 그녀가 무슨짓으로 무기들을 만들어냈는지는 몰라도 계약에 방해되기 때문에 검들을 하나둘씩 뽑아 바닥에 던져버렸다. 그리고는 고개를 떨군채 몸을 떨고 있는 그녀 - 길가메쉬의 새하얀 손을 잡고서는 재빨리 인주를 꺼내고서는 그녀의 엄지손가락을 푸욱, 꽂은다음에 계약서에 찍어버렸다.

"흐음..... 뭐, 나중에 이야기 하도록 하자고. 이름이... 아 길가메쉬라고 했지?"

"이이이, 자자잡조오오옹!!!!!!!!!!!!!"

쾅!!!!!!!!!!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탁자를 강하게 내리치자 그것이 반으로 쪼개지면서 칩들이 하나둘씩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시로는 두려움을 숨긴채 유연하게 말했다.

"뭐야, 당신 지금 당신의 이름을 걸고 한 약속을 파기하는거야? 당신이란 사람은 이거 밖에 되지 않은거야? 아하하, 뭐야. 실망인데? 꽤나 약속을 잘지키는 사람으로 봤는데 말이지."

시로는 그녀의 주위를 돌면서 신체포기각서를 가지고 말을 한다. 그럴수록 길가메쉬라 불린 여자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리기 시작한다. 

"흐음, 뭐. 알겠어. 당신이란 존재는 그저 그런 거야. 아무리 사람들한테 잡종이니 뭐니 한다면서? 그런거 보면 꽤나 자존심이 높은거 같은데, 그런 여자가 약속을 안지킨다는건 꽤나 패러독스적인 행동이 아니겠어? 뭐, 없던걸로 하지. 그대신 당신의 신용은 꽤나 떨어질꺼야. 도박의 세계에서 약속을 안지킨다는건 최악이거든. 알아? 당신이란 존재는 높고 그런것이 아니라 최악의 존재야. 킥킥. 그럼 나 간다."

새파랗게 질려 자신을 노려보는 길가메쉬의 면전에 신체포기각서를 던져놓고서는 시로는 문을 벌컥, 열고선 유유히 밖으로 나가려고 할때

"잠깐!!!!, 이, 이몸이 네놈과의 약속하나를 못지킬것 같아!!!!!!!"

시로는 빙그레, 웃었다.

"그럴줄 알았어. 길가메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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