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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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도박에 대해선 태클걸지 맙시다. 포커중에서 ㅍ 도 모르는놈이니까요.

슬슬 에로씬으로 넘어갈땐가.

"츄으으으읍~ 하아.. 하아..."

"하하, 능숙하잖아."

타케시는 음흉한 웃음을 지으면서 하체에서 느껴지는 쾌감이 등골을 치솟는 느낌에 자신의 물건을 잡고서는 열심히 얼굴을 흔드는 여자아이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시로를 보내난후, 타케시는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왔을때, 미카짱이 특유의 복장을 입은채로 한 여자아이를 안고 있는것을 발견하였다.

"뭐야, 그 여자아이는?"

트윈테일로 머리를 묶은채 새하얀 와이셔츠에 푸른색의 치마를 입고 있었다. 대충 나이로 봐서는 저기서 열심히 도박을 돕고 있는 에미야와 같은 나이동대로 보이지만, 아이답지 않게 늘씬한 다리를 보고서는 타케시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것은 미카짱 역시 동감했는지 음흉한 웃음을 지으면서 그 여자아이를 바닥에 내려놓고서는 왠지 모르게 손을 뒤로하여 엉덩이골에서 주사기를 하나꺼낸다.

"뭐,뭐냐. 왜,왜 엉덩이에서 그게 나오는거야?"

타케시는 식은땀을 좔좔 흘리면서 미카짱에게 물어보았지만, 미카짱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싱긋(썩는) 웃음을 지었을뿐이었다. 타케시는 오히려 대답을 듣는게 정신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하면서 트윈테일의 소녀에게 다가섰다.

좌악-

그리고는 푸른 리본이 감아있던 와이셔츠의 단추를 풀지 않고서는 단번에 아이의 와이셔츠를 찢어버린다. 그러자 분홍색의 브래지어가 보였고 타케시는 빙긋, 웃었다. 그리고는 아이의 브래지어마저도 벗겨버렸다. 그러자 트윈테일 소녀의 자그마한 가슴이 흔들렸다.

아직 때도 타지 않고서 아무도 만져보지 못한 12살 가량의 소녀의 유방과 유륜이 타케시의 눈동자를 거칠게 흔들기 시작한다.

"흐흐흐흐"

타케시는 음흉한 웃음을 터트리면서 천천히 바지를 벗기 시작하였다. 벨트를 풀고 그리고는 바지와 팬티를 벗었을때 두꺼운 그의 성기가 벌떡, 서가지고는 화를 내고 있었다.

그리고는 미카짱에게 다가서서는 왠지 모르게 이상한 냄새를 풍기는 주사기를 가지고는 트윈테일의 아이의 팔목에 천천히 주사하기 시작하였다.

현재 히데오파에서 이제는 수입을 짭짤하게 올리는 사업이 무어냐고 타케시에게 물어본다면 그것은 매춘 이라고 타케시는 대답을 할것이다. 그리고 타케시가 현재 트윈테일의 소녀에게 주사하는 액체는 일명 미약 - ZXV 이로써 타케시가 투자를 하고 있는 매드사이언티스트에게 얻은 것이었다.

매드사이언티스트의 말에 의하면 미약 - ZXV는 강제로 트랜스 상태로 만든뒤에 상대방이 원하는 모든것을 자신이 원하는것으로 착각해 상대방을 위한 상대방을 위해서 상대방에 의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하는것이었다. 

"으음..으음..."

트윈테일의 소녀의 얼굴이 점점 홍조로 물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무의식적으로 허벅지를 베베꼬기 시작하였다. 미약 - ZXV의 첫번째 기능인 강제적 오르가즘이었다. 거기에다가 좀더 설명을 하자면 두가지의 기능이 남아있고, 두번째인 기능은 강제적 성감대 증가였다. 물론 아직 성감대가 완벽하게 자리를 잡지 않은 미성년자에게도 통하는것이었으며, 온몸이 성감대가 되버리는것은 물론이다.

"아..아..."

그녀의 온몸이 점차 붉게 물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하였다. 한편, 미카짱은 그녀가 들고 있던 가방을 뒤적이다가 귀여운 캐릭터가 자리를 잡고 있는 지갑을 발견하고서는 그것을 펼쳤다.

"토오사카 린인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이내 곧 아무것도 아니겠지 하고서는 미카짱은 다시 가방을 뒤적이기 시작하였다. 매춘의 기본 사업은 상대방의 정보를 말소하는데서 시작하는것이다.

"옳지. 이리오려무나."

토오사카 린 그녀가 눈을 떴을때 희미한 불빛사이에 험상궂은 얼굴이 눈에 띄였다. 아직 미약에 의해 트랜스상태가 완벽하게 되지 않은것인지 그 험상궂은 얼굴에 순간 얼굴을 찌푸린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곧 그녀의 눈동자에 희미한 안개가 끼는것처럼 어두워지면서 무기질의 눈동자로 바뀌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눈앞에 있는 사람은 주인으로 인식되었다.

타케시는 피식, 웃으면서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자 멀찍히 떨어져 그녀에게 손을 흔들면서 이리오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그녀는 타케시가 말한것처럼 천천히 그에게 걸어가기 시작하였다. 타케시는 온몸에서 솟구치는 아드레날린때문에 순간 뒷목을 잡으면서 쓰러질뻔 하였지만 겨우 참아내고서는 의자에 털썩 앉았다.

"아...."

토오사카 그녀는 타케시의 하체에서 열렬히 화를 내고 있는 성기를 발견하고서는 얼굴이 환하게 빛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재빨리 기어가 그의 성기를 잡고서는 오른손으로 천천히 흔들기 시작하였다. 

"음... 이정도면 괜찮은데."

아직 나이가 어려 성장이 덜된지라 자신의 성기 전체를 다 쥘수는 없지만,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하체에서 느껴지는 쾌감을 느끼면서 몸을 축 늘이켰다. 한편, 타케시가 무얼 하는지도 모른채 시로는 탁자앞에 꽂힌 무기들을 보면서 감정하고 있었다.

"츄릅... 츄.. 하아..."

린은 자신의 새하얀 손가락에서 흔들리는 그로테스크한 물건을 보면서 재미있다는 듯이 진분홍색의 자그마한 혀를 꺼내 그것을 천천히 빨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타케시의 성기가 요동을 치면서 좀더 커지는것을 보고서는 입을 벌려서 그것을 넣었다. 

"읍... 츄르르릅.. 아하♪"

그러나 여전히 성장이 덜되었는지라(이하 성장결핍) 그녀의 입에는 타케시의 성기가 반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주인님의 얼굴이 붉게 물들어가는것을 보고서는 탄성을 터트리면서 천천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낡은 전등에서 흘러나오는 빛이 그녀의 기다란 트윈테일을 밝게 비쳐주었다. 그녀의 머리카락이 유동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입에서 성기가 전후로 운동을 하고 있었다. 성기에서는 진한 액체가 흘러나오면서 쓴맛이 그녀의 입을 강타하였지만, 그 맛마저도 토오사카에게는 쾌감이요. 행복으로 느껴졌다.

"아하하, 정말 능숙하잖아."

자신의 밑에서 머리를 흔들고 있는 아이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담아주자, 입에 물고 있던 성기를 빼냏고서는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토오사카 린을 보자 타케시는 매춘의 사업이 대성할꺼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그녀의 머리를 쓰담아주었다.

"에헤헤~ 츄으으읍."

"에... 형님. 제꺼도 빨아 주시면 안될까요?"

어느새 바니복을 벘었는지 미카짱이 이름과는 다르게 날카롭게 선 성기를 가지고 타케시의 옆으로 다가와서는 천천히 흔들고 있었다.

그것을 본 타케시는 기겁을 하면서 소리쳤다.

"집에가서 해!!!"

"히잉, 나만 미워해."

미카짱은 슬펐지만, 사랑하는 님의 말을 따라서 구석에 가서 천천히 자신의 성기를 잡고서는 타케시의 얼굴을 훔쳐보면서 흔들기 시작하였다. 미카짱의 거대한 근육들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였다.

"아아, 슬슬 나온다."

타케시는 온몸의 세포하나하나가 소름이 돋는것을 느끼면서 토오사카에게 말했다.

"츄읍 츄읍 츄르르르릅 츄으으읍읍"

그녀또한 사정을 할것을 알았는지 한 손으로 타케시의 불알을 애무하면서 속도감을 증가시키고 있었고, 한쪽 손으로는 타케시의 허벅지에 손을 얹은채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울컥 울컥.

"크으으으..."

"으으으읍!!!!"

한순간이였다. 토오사카의 입에 성기가 빠져나오면서 타케시의 성기에서 허연 정액이 그녀의 얼굴을 때렸다. 한순간 타케시의 사무실이 비릿한 냄새로 가득차기 시작하였다.

"하아.. 하아.. 하아..."

토오사카는 환희에 벅차 자신의 얼굴에 붙어있는 비릿한 정액을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만지면서 자신의 입가에 가져다대고 있었고, 타케시는 오랜만에 욕정을 풀었다는 청량감에 목을 돌리면서 그 느낌을 만끽 하고 있었다.

끼익-

"여, 시로. 이긴거냐?"

"에... 뭐, 이기긴 했는데..."

돌연, 사무실의 문이 열리면서 검정색 정장과 코트를 입고 있는 시로가 들어왔다. 내기에서 이긴후 길가메쉬를 어딘가로 보낸 시로는 어느정도 이런 상황이 익숙한건지 방안에서 풍기는 비릿한 냄새를 맡고서는 눈을 찡그렸다.

"어라? 토오사카 아냐?"

한순간 시로의 눈에 띄인것은 여전히 환희에 벅차 올라 타케시의 성기에 메달려서 천천히 흔들고 있던 토오사카였다. 그리고 땅바닥에 굴러다니는 주사기를 보고서는 눈을 찌푸렸다.

일단은 토오사카가 납치가 됬고, 말도 안되는 약을 주사시킨다음에 한바탕 파티를 벌였다는 이야기는 개나소나 알수 있을꺼라고 생각한 시로는 고개를 흔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 재빨리 옷을 추스려 입고 근엄하게 의자에 앉아있는 타케시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서는 말했다.

"500만엔, 더이상은 안돼요. 형수님하고 헤어지고 싶지 않다면 제말을 듣는게 제일 좋을꺼 같아요. 타케시씨."

"크윽..."

"어라, 이번에 들키면 이혼까지 가는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괜히 남의 가정 파탄내고 싶지 않으니까, 왠만하면 제말을 들어주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그리고 여기 토오사카는 제가 데려가도록 하죠. 그리고 매춘 한다는 사실이 후지무라파에 알려지게 된다면 여기도 그다지 사정은 좋지 않을꺼 같으니까, 말은 하지 않을께요. 타케시씨."

"쫌 봐줘. 시로 남자가 태어나서 가끔은 어린여자도 먹어도 괜찮다고 그랬어."

"누가요?"

갑작스레 폭포수와 같이 쏟아지던 시로의 말에 반박을 하지 못한 타케시는 알수없는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애초에 귀작께서 남자는 육변기를 사용할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어."

"귀작은 누군데요?"

"……애니메이션 주인공."

그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로는 휴대폰을 꺼내 숫자 버튼 5번을 꾸욱, 눌렀다. 그리고 통화음이 가기 시작하였다. 잠시후, 젋은 여성이 그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크윽!!!!!"

타케시는 그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서는 신음성을 내질렀다. 그러자 시로는 그 전화를 탁,끊어버리고서는 타케시에게 말했다.

"550만?"

"500만엔 통장에 넣어줄께..... 봐줘.. 토오사카 권리는 너한테 넘길께...."

타케시는 슬펐지만, 어쩔수 없이 시로의 제안에 동의 할수밖에 없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성기에 메달려서 핥으려고 하는 토오사카의 얼굴을 내미친다음에 새로운 주사기를 가져와서는 반항하는 토오사카의 심장부근에 꽂고서는 그대로 쑤욱 주사기를 눌렀다.

"아..아아.."

그리고는 토오사카는 바로 쓰러졌으며, 시로는 그녀의 옷을 일일히 다 입혀주고서는 미카짱에게 토오사카의 얼굴을 닦는것을 부탁했다. 그러자 어느새 미카짱은 어느새 간호사복으로 갈아입고서는 토오사카의 얼굴을 물수건으로 닦아주었다. 미카짱이 그러는 동안 시로는 여전히 타케시와 함께 이야기(협박)을 하고 있었으며, 잠시후 타케시가 어딘가에 전화를 하자 한 험상궂은 남자가 박스를 가져와서는 타케시에게 건냈다.

"아아, 그럼 그 미약셋트는 제가 가져가는걸로 하죠. 일단은 타케시씨가 가지고 있으면 너무 위험하니까요. 그리고 그 셋트는 그 아파트로 가져다 주세요. 알겠죠?"

시로는 빙긋,웃으면서 말했다. 그렇지만, 타케시는 똥씹은 표정을 하고 있었기에 시로는 한숨을 내쉬면서 500만엔을 받지 않을테니까, 속을 풀라고 하였다. 그러자 타케시는 언제 똥 씹었다는 표정을 했다는것마냥 밝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잘가~!!! 시로구우운~ 나중에 나랑 해줘!!"

그리고는 시로는 토오사카를 업고서는 마중을 나오면서 이상한 말을 지껄이는 미카짱을 뒤로 한채 천천히 도박장을 빠져나왔다. 어느새 날이 져가고 있었다. 어서 학교로 돌아가 평상시의 에미야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흐으음.. 귀찮게 하지마..."

토오사카는 아무것도 모른채 시로의 등뒤에서 업혀서 잠꼬대를 하고 있었다. 

까마귀는 까악까악, 울고 있었고, 거리의 골목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시로는 자신의 등뒤에서 잠든 토오사카를 보면서 피식, 웃고서는 학교로 가는 발걸음을 좀더 빠르게 했다.

옷을 갈아입고서 평범한 에미야 시로로 돌아온 시로는 학교옥상으로 올라갔다. 일단은 토오사카를 처리해야하기 때문이었다. 그냥 어디다가 버리기도 그렇고 하여서 일단은 내버려 둘곳이 없었기 때문에 학교 옥상에서 영업을 할때 쓰는 푸른색 돗자리를 펼치고서는 토오사카를 눕혔다.

그리고는 자신도 그옆에 눕고서는 붉게 물들어 있는 태양을 바라보고 있었다. 평온한 저녁이었다. 이제 슬슬 집에 돌아가서 저녁준비도 해야된다. 학교숙제야 뭐, 아침에 학교에 와서 하면 돼니까, 괜찮아 라고 생각한 시로는 주머니에서 딸기맛 막대사탕을 꺼내가지고는 입에 물었다.

"으음..."

토오사카가 몸을 뒤척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시로의 옆에 찰싹, 달라붙어서는 시로의 가슴에 볼을 부비적 거리면서 꽤나 불편한 자세로 시로에게 안겼다. 아무래도 무슨 꿈이라도 꾸는것 같았다.

"아버님...."

토오사카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면서 자그마한 눈물이 맺혔다. 무슨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자가 우는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시로로써는 조금은 짜증이 나는 일이다. 그렇기에 토오사카가 자신의 왼팔에 안겨서 자신에게 달라붙어 있는 동안만은 움직이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한 시로는 피식, 웃으면서 중얼거렸다.

"미안해. 아버지. 오늘은 혼자 밥해먹어."

조금은 집에 가는게 늦을꺼 같다고 생각한 시로는 천천히 눈꺼풀을 닫았다. 그렇지만 눈꺼풀을 닫아도 여전히 세상을 붉게 묽었다.

"하?!!"

눈을 떴을때에는 싸늘한 기운이 자신의 몸을 덮쳐가고 있었다. 두통이 몸을 습격해온다. 머리가 웅, 하고 울리는것같은 착각이 들었다. 이곳이 어디지,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본다. 이상하게도 학교 옥상이다.

"분명히 에미야군을 쫓아간거 같은데?"

이상한 도박장에 도착하고 난뒤 그안으로 몰래 들어가려고 하던차 갑작스레 누군가 손수건으로 자신의 입을 막자마자 정신을 잃고난뒤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이 토오사카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그녀로써는 그다지 환영치 못할 이야기다.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는 어째서 자신이 이 학교 옥상 위의 푸른색깔 돗자리에 누워있는지를 알수가 없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덮혀져 있는 검정색의 코트. 누군가가 여기에 있었다는것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아아, 일어난건가?"

어두운 밤공기사이로 퍼져나오는 느긋한 목소리에 그녀는 뒤를 확 돌아본다. 마술을 사용하는 사람으로써 사람의 기색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는것은 자신이 이상황에 대해서 상당히 당황하고 있다는것을 뜻한다.

에미야 시로였다.

붉은 색의 머리와 푸른색 줄무늬를 띈 새하얀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는 에미야 시로였다. 어느 때처럼 느긋한 표정을 짓고 있었으며 양 손에는 뜨겁게 김을 피워내는 액체가 담긴 컵을 들고 있었다.

그녀의 시야가 그 컵에 꽂혔다는것을 알았는지 피식, 웃으면서 시로는 그녀에게 종이컵을 내밀었다. 이상하게도 뜨거운 코코아였다. 이런 저녁의 학교에서 이런 걸 구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녀는 그것을 받아들였다.

"어째서 내가 여기 있는거죠? 에미야군?"

코코아를 마시고 난후 그녀는 샐쭉, 시로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그렇지만, 그녀가 원하는진실과는 다르게 에미야 시로는 어깨를 으쓱, 올리면서 말했다. 

"몰라, 학교에 뭘 놓고 가서 가지러 왔었는데, 여기에 와보니까 네가 자고 있는거야."

"그런가요..."

뭔가 의심스럽지만, 일단은 후퇴하기로 마음먹은 토오사카 그녀는 어느새 싸늘하게 식어버린 코코아를 단번에 마셔버리고서는 종이컵을 구겨버리고서는 학교 옥상에 배치된 쓰레기통에 던져버린다.

탁!!

운이 좋은것은지 쓰레기통에 들어가버린다.

"그럼, 코코아는 빚으로 해두겠어요."

아아,라고 대답한 시로는 자신에게 멀어지면서 학교 내부로 통하는 옥상문으로 걸어가는 토오사카의 뒤에서 소리쳤다.

"이 시간이라면 거긴 잠겨 있을꺼야."

그 소리가 끝나기가 무섭게 멈칫,한 토오사카는 천천히 몸을 돌렸다. 그리고는 말했다.

"그렇다면 어째서 저는 여기에 있는걸까요? 에미야군?"

"글쎄, 라고 밖에 말을 못해. 나도 뭐, 다른 루트를 통해 들어온거니까."

토오사카의 질문에 무성한 대답을 한 시로는 몸을 돌리고서는 천천히 옥상위의 소도구실앞으로 걸어갔다. 그와함께 시로를 의심쩍스런 눈으로 바라보던 토오사카또한 천천히 시로의 뒤를 걸어왔다.

철컥, 끼익-

낡은 소도구실의 앞에 선 시로는 주머니에서 열쇠꾸러미를 꺼내 자물쇠를 열고서는 쉽사리 문을 열어버리고서는 그안으로 들어간다. 그 뒤로 토오사카 또한 쫒아온다.

체육제에 필요한 여러가지 기구들이 그안에서 먼지에 쌓인채로 방치되어있었다. 어째서 이곳에 들어온걸까, 그리고 어째서 나는 이 남자를 따라온걸까  라고 생각을 하던 토오사카의 눈에 띄인것은 시로가 소도구실의 중앙에 위치한 책장을 밀어내고 있는 모습이었다.

끼기기기긱-

무게가 상당한지라 날카로운 소음을 만들어낸다, 토오사카는 그것을 보면서  이마를 왼손으로 탁,치고 한숨을 내쉬고서는 시로를 도와 커다란 책상을 밀기 시작하였다.

끼기기기기-

잠시후, 어느정도 밀어내자 시로가 빙긋, 웃으면서 무언으로 감사를 했다. 그러자 왠지 모르게 얼굴이 붉어지면서 사타구니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 토오사카는 당황을 하면서 얼굴을 쌔빨갛게 붉히지만, 워낙 어두운지라 시로는 그것을 보지 못했다.

"어머?!"

그녀가 방금전 느낀 이상한 기분을 없애기 위해서 눈을 이리저리 돌리던 도중 책상이 있던 자리에 쇠고랑같은것이 달려있는것을 보았다. 마치 지하비밀 기지 같은 느낌이랄까?

여튼간 시로는 쭈그려 앉아 쇠고랑을 당겼다. 끼익, 소리와 함께 낡은 먼지들이 허공을 날아다니기 시작한다. 토오사카는 아무런 말없이 그것을 쳐다보고 있었다.

모든것이 어두워서 사물을 분간할수 없는 이 이상한 통로를 지나가야 되는건가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시로의 대답으로 인하여 그것을 결정할수 있었다.

"걱정마, 위험하지 않으니까."

"흐,흥!! 위험하고 그런게 아니라, 어째서 이런게 있는거죠?"

한순간, 자신의 마음이 또다시 시로의 결정으로 인해 차분하게 가라앉는것을 보고서는 놀라지만 토오사카라는 이름에 알맞게 그것을 내비치지 않는다.

"뭐, 세상은 밝은게 아니니까 말이야."

시로는 피식, 웃으면서 그 안으로 뛰었다. 그러자 잠시후 쾅, 하는 소리가 토오사카의 귓가에 울렸다. 그리고는 시로의 목소리가 토오사카의 귓가에 울렸다.

"뛰어내려~!! 받아줄테니깐."

"하아?! 무슨 소리에요?, 제가 왜 당신한테 아,안겨야 되는거죠? 아, 아니 왜 그리고 제가 당신한테 존댓말을 쓰는거죠?"

그러나 시로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한순간 싸늘한 기운이 토오사카의 몸을 덮쳤다.

부르르, 몸을 떨어버린다. 우둑, 소름이 돋는 소리를 듣는것 같은 착각을 느끼면서 마치 황야에 자신 혼자서 버려진것 만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일순간, 시로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고 생각한다.

"아..아..아..."

그와 직접적인 대면을 한건 첫번째에 불과한것인데 어째서 이렇게 되는것이지? 라고 자문자답을 해보지만 아무런 대답을 할수가 없다. 그녀 당사자는 모르지만, 그것은 매드사이언티스트에게서 받은 미약 - ZXV의 기능중 하나다.

 미약을 주입된 여성은 처음으로 눈을 마주친 사람에게 절대적인 신뢰감 그리고 호감을 얻게 된다. 물론 그것은 타케시와 마주침으로써 타케시를 주인이 되었지만, 우리는 그것을 기억해야된다. 타케시가 그녀의 심장에 직접적인 주사를 놓았던것은 주인으로써 그것을 버린다는것을 의미하고 원상태로 복구를 하게 된다. 

허나 타케시, 에미야 시로 그리고 매드 사이언티스트를 포함한 그들이 모르는것이 있으니 원상태로 돌아갈때 처음 눈이 마주치는 사람에게 절대적인 애정이 부여되는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었다.

털썩-

싸늘한 기운이 존재하는 소도구실의 바닥에 그녀는 주저앉고 만다. 자아의 혼란, 가치관의 상실. 에미야 시로 라는 존재가 없다는 것이 인식함으로써 그녀의 모든것들이 혼란스러워진다.

"어,어,어째서.... 흐흑..."

자기 자신도 감당할수 없는 허탈함과 외로움을 이기지 못한 감정을 느끼면서 자리에 주저앉고 만다. 온몸의 제어권을 잃어버린 상태의 환자마냥 눈물이 멈추지를 않는다. 그녀의 오열소리가 조용한 소도구실의 정적을 산산히 깨트린다.

쾅!!!

한순간, 시로가 뛰어들었던 곳에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눈물을 훔쳐내고서는 시로의 안전을 확인한다.

"에,에미야군. 괘,괜찮은거에요?!"

"아아, 괜찮아. 그나저나 사다리 가져왔으니까 그거 타고 내려와."

또 다시 밀려드는 감격의 고통을 느끼면서 가슴 한켠이 또다시 포근한 느낌으로 가득차는것을 느끼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괴리감을 느끼는 토오사카였다. 그렇지만, 나중에 생각하고 보자는 심산으로 시로가 가져온 사다리를 타고서는 천천히 그곳을 향해 내려간다.

"소,속옷 보면 주,죽여버릴꺼에요!!!!"

푸른색의 치마를 입고 있기에 천천히 내려올수 밖에 없는 토오사카는 혹시나 하는 예상으로 시로에게 소리를 지르지만, 시로는 이미 그곳에 없었다. 그녀가 사다리를 타면서 내려온곳은 자신의 클래스였다.

어두운 반안에 놓여져 있는 수십개의 책상들과 칠판. 그리고 사다리를 놓기 위해서인지 책상 여러개가 바닥에 쓰러져 있다. 잠시후, 시로가 뒷문을 열면서 토오사카에게 이리로 오라고 하는듯 손짓을 했다.

"어,어떻게 저기서 여기까지?"

그녀는 궁금한것을 물어보려고 하지만, 시로는 그저 씨익, 웃고 있을뿐이었다. 

한순간, 시로가 토오사카를 덮친다.

"꺄아...읍!!!"

그녀는 비명을 지르려고 하지만, 한순간 시로는 손으로 그녀의 입을 막아버린다. 덕분에 현재 그들의 포즈는 마운틴 포지션이였고 시로는 그녀의 얼굴에 가까이 다가가 그녀의 입을 막은채로 귓가에 속삭인다.

"쉿, 가만히 있는게 좋을꺼야. 누군가에게 들키고 싶지 않단 말야."

허나 그런 시로의 말은 그녀의 머리까지 직접적으로 닿지 않았다. 일단은 시로가 자신의 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심장의 고동소리가 빨라지면서 호흡이 가빠진다. 또다시 사타구니 사이가 간지러워지는 것을 느끼면서 그녀의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기 시작하였다.

현재 그들이 있는 곳은 뒷문의 바로 아래였고 그런 창문으로 목소리가 들렸다.

"어이구~, 허리야. 분명히 무신 소리를 들은것 같은디..."

휘황찬란한 노란빛을 뿜어내는 라이트를 가지고서는 이곳 주위를 둘러보는 경비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잘못 들었다고 생각하면서 시로와 토오사카가 있는 뒷문에서 멀찍히 사라진다. 그런 경비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있던 시로는 어느정도 소리가 사라졌다고 생각하자 토오사카의 위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미안하다고 조용히 말하면서 토오사카에게 손을 내밀었다.

허나,

"하아...하아...하아...."

토오사카의 얼굴이 능금빛이 되어 붉게 물들어 있었고 거친 호흡을 내비치고 있었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마술사 특유의 냉정한 눈동자가 색정에 물들어서 반짝이고 있었다. 그러나 시로는 아무것도 모른채 자신에게 화가 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하하, 미안. 일단은 숨어야 되니... 토오사. 읍!!!?"

한순간 토오사카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시로의 입을 맞추면서 그대로 덮쳤다. 그상태로 바로 뒤로 넘어진 시로는 온몸의 고통을 느끼면서 역으로 마운트포지션이 되버린 그 자세를 깨닫고서는 토오사카에게 한마디를 하려고 한다.

"어라.....?"

토오사카의 눈동자가 맛이 가버린것을 안 시로는 뭔가 잘 안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는 안개가 덮힌 마을과도 같이 멍청한 눈빛으로 시로를 바라보고 있었고, 시로는 그 안에서 무언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면서 벗어나려고 한다.

"후후후, 주.인.님♡"

해제약의 부작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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