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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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코멘이 없다면 에로씬은 없소.

코멘이 있다면 에로씬으로 갈것이요.(협박? 얌마)

푸른 달에서 쏟아져 내리는 아름다운 빛이 교실안을 내리비친다. 토오사카는 시로의 배위에 올라탄채로 천천히 새하얀 와이셔츠의 단추를 하나둘씩 따고 있다. 똑똑, 단추가 벗겨질수록 보이는 그녀의 새하얀 살. 그런 토오사카의 원초적인 모습에 시로는 바짝, 얼어버리고서는 침을 꿀꺽, 삼키고 만다.

"에... 토오사카씨?"

거친 심장의 두근 거림을 느끼면서 시로는 무의식적으로 그녀의 이름을 존칭하여 부른다. 그러나 토오사카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요염하게 입꼬리를 올리면서 달빛에 의해 반사되어 새하얗게 빛나는 손가락으로 시로의 가슴을 만지작 가린다.

"후후후, 저한테 맡겨주세요. 주인님."

"아하하, 지금 무슨 말을 하시는건지?"

사실 말이야 또박또박 말은 하고 있다지만, 시로의 심장은 미친듯이 뛰어다니고 있었으며, 어두운것이 다행일정도로 얼굴이 시뻘겋게 붉어지고 있었다.

"자, 오늘은 일..읍?!!"

토오사카는 시로의 티셔츠를 잡은채로 상체를 들어올려 시로에 입을 맞춘다. 갑작스런 토오사카의 육체적 어택에 시로는 그녀를 밀쳐내기는 커녕 오히려, 자신의 입속에서 헤엄을 치는 토오사카의 분홍빛 혀를 만끽한다.

"츄읍.. 하아.. 하아.. 좀더 해주길 바래요?"

그녀는 시로에게서 입을 떼자 은백색의 침이 기다란 다리를 만들어 달빛을 반사되어 반짝거린다. 토오사카는 자신의 입가에 묻은 시로의 체액을 요염하게 핥아낸뒤에 자신이 입고 있던 와이셔츠를 확 벗어재껴서 옆으로 던져버린다. 주인을 잃어버린 와이셔츠는 허공을 나울거리다가 바닥으로 슬쩍, 떨어진다.

"후후후, 괜찮지 않나요. 저의 몸은?"

물컹-

토오사카는 자신의 극단적으로 작은 가슴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양손으로 그것을 비비적 거리면서 시로를 유혹을 하려고 하지만 유혹이고 나발이고 시로의 정신은 이미 이상향으로 날아간지 오래였다.

"후훗, 주인님의 체액이 좀더 가지고 싶어요♡"

토오사카는 마운트포지션의 자세에서 그대로 허리를 굽혀 시로의 뺨을 할짝, 핥으면서 귓가에 속삭인다. 시로의 팔이 덜덜,떨리면서 그녀의 극단적이도록 작은 가슴에 안착한다. 그리고는 무자비하게 그것을 쥐어버린다.

"꺄앙♡아.아.아.아.!!!!!"

그녀의 가슴에서 느껴지는 고통, 허나 이미 정신을 놔버린 그녀에게서는 하나의 강렬한 고통이고 미약으로 인한 강제적인 오르가즘으로 인도하여 강렬한 쾌감을 그녀에게 인식한다. 그녀의 달콤한 비명소리를 들으면서 시로는 천천히 상체를 들이켜 그녀의 자그마한 가슴에 얼굴을 붙히고 그녀의 유두를 빨기 시작한다.

"하아아.. 아앙. 아.아.아아!!!!!"

토오사카의 허리가 뒤로 굽혀지면서 시로가 입고 있던 청바지가 축축하게 젖어가고 있었다. 강렬한 쾌감으로 인하여, 강제적 오르가즘을 이기지못해 결국 그녀의 비소에서 애액이 흘러넘치기 시작하였기 때문이었다. 결국 또다시 그자리에 시로는 이성을 잃어버린채 그대로 그녀를 덮쳤다.

"하아..하아..하아.."

이성이 뭔가요? 그건 먹는 건가요? 우걱 우걱 이란 단어를 정확히 표현해낼줄 아는 시로는 그대로 토오사카의 위에서 그녀의 가슴을 애무하면서 입을 맞춘다. 토오사카는 기쁘다는듯이 빙긋, 웃으면서 시로의 목을 그대로 끌어안았다. 

시로에게는 애무란 그저 거추장스러운 장식에 불과했다. 물론 토오사카 또한 마찬가지였다. 강제적인 오르가즘으로 인하여 전희는 물론 무드 따위는 필요도 없었다. 그저 자신의 욕정을 풀수 있는 방법만을 간절히 원할히 원할 뿐이었다.

부드득-

시로는 그자리에서 청바지의 자크를 풀어헤친뒤 팬티를 내린다. 12살이라고 해서 만만하게 보지 말라는 것일까? 12살짜리의 물건이 아니라 웬만한 고등학생의 물건처럼 보이는 시로의 성기가 붉게 불들어서 용암을 토해내고 있었다.

"하아... 빨리 빨리 빨리 빨리!!!"

토오사카 또한 자신의 갈증을 해결해줄 방법이 보이자, 다급하게 시로를 재촉하기 시작하였고 토오사카가 재촉을 할 필요 없다는것을 증명하는 것마냥 시로는 그녀의 치마를 위로 걸쳐놓고 팬티를 벗기었다.

아직은 여성의 문을 돌파하지 못해서 꼭 닫혀 있는 토오사카의 비소가 보였다. 이미 흥분할때로 흥분하여 흥건하게 젖어서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었다. 여전히 성장결핍때문인지 음모의 흔적은 전혀 찾아볼수가 없었다.

푸욱-

"아아아!!!"

시로는 그대로 토오사카의 비소에 내리 꽂았다. 무언가가 푸직, 하고 찢어지면서 흥건하게 토오사카의 그곳에서 흘러내리는것 같았지만, 그것은 신경쓰지 않았다. 아니 신경이 쓰인다 라는 것을 인식하려고 할수 없었다. 그저 정신 나간것처럼 허리를 흔들 뿐이었다.

그것은 토오사카 또한 마찬가지였다. 아직 어린 아이들에 불과하여 상대방과의 애정의 표현이라 하는 가식적인 표현보다는 그저 욕망을 베풀어내고 싶다는 본능에 몸을 맡길 뿐이었다. 

푹푹푹-

"하아.. 아팟!! 아파!! 그,근데 기분 좋아!! 아앙!! 하갹!! "

시로는 그녀가 비명을 지르던 말던 그저 거친 호흡을 내뱉으면서 허리를 흔들뿐이었다. 반면, 토오사카는 처녀막이 찢어지는 고통 중에서도 거기에서 느껴지는 아릿한 쾌감을 좀더 느끼기 위해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한다. 그녀의 아픔이 담겨있던 목소리가 달콤한 성질로 변하기 시작하였다.

"아아앙, 좀더. 빨리 해줘. 응?! 빨리. 좀더 해줘. 기분좋게 해주세요. 제바알!!"

그녀는 좀더 많은 쾌락을 원했고 시로는 그것에 응답을 하는듯이 허리를 좀더 재빠르게 흔들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알지 못했다. 자신의 몸에서 어떠한 이상이 일어나는지를. 그저 현재 느껴지는 쾌감이 전부라고 생각을 할테지만, 이성을 잃은 에미야 시로를 건든 이상 함부로 밖을 나갈수 없다는 것을. 

"꺄아아아!!! 자,잠깐. 그,그만!!! 하아.. 하앙 악!! 꺄아.. 하악!!!"

한순간, 그녀의 몸에서 자그마한 폭팔이 일어났다. 그리고 또다시 폭발, 그것은 시로가 성기를 그녀에게 내찌를 동안 일어났었고 단 한번의 찌름이 거대한 폭발로 이루어져 그녀의 정신이 점차 쾌락에 물들어 가기 시작하였다.

"하아아.. 기분좋아? 토오사카?"

"예.. 하아아.. 좀더 해,해주세요. 아앙. 꺄앙"

그말이 끝나기도 전에 시로는 그녀의 몸을 껴안고서는 앉았고, 그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마주보면서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였다. 서로가 서로를 마주보면서 쾌락을 좀더 증폭시키기 위한 체위를 본능적으로 찾아낸것이었다.

토오사카는 시로의 목을 껴안은채로 허리를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하였으, 시로 또한 그상태에서 양손으로 토오사카의 허리를 잡고서는 위아래로 들었다가 단번에 놓으면서 자신의 쾌감을 좀더 증폭시켰다.

"크윽.. 간다... 토오사카"

그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토오사카는 시로를 바닥에 눕히고서는 스스로 움직이면서 자신의 음부를 시로의 성기가 있는 부분에 비비적 거리거나 리드미컬하게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시로의 몸이 바짝, 긴장하기 시작하였고

"크윽. 간다, 토오사카!!!"

"하아. 아앙. 하앙 아아아아아!!! 가,가간다!!!!!!!!!"

울컥, 한순간 시로의 성기에 진득한 정액이 나와 그녀의 질을 가득히 채운다. 그것과 동시에 그동안 맛보았던 오르가즘인 그저 엔조이에 불과했다는것을 증명해주는듯이 토오사카의 온몸이 터져나갈듯한 오르가즘을 느끼면서 허리를 뒤로 꺾으면서 그대로 쓰러져버린다.

"아.아.아.아.아.아.아!!"

"하아.. 하아.. 하아.. "

시로는 거칠게 호흡을 하면서 토오사카의 자그마한 비소에서 물건을 빼냈고, 질퍽 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성기가 빠지기가 무섭게 비소안에서 처녀막이 찢어지면서 출혈된 혈액들이 뒤섞인 진분홍색의 정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아..하아..."

그런 토오사카의 모습을 보자 시로는 목을 우드득, 돌리면서, 그러자 무엇을 생각했는지 반쯤 기절하여 혀를 내민채 침을 질질 흘리는 토오사카를 후배위의 자세로 만든다음에 양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잡아 자세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그녀의 항문에 넣기 시작하였다.

[참고로 이것은 키리츠쿠에게서 받은 금단의 책에서 배운 기술임으로 함부로 따라하다가는 인생쫌 망할수도 있으니 유의해두도록 하자.]

그리고는 그녀의 항문이 찢어지지 않도록 천천히 넣기 시작하였다. 물론 그전에 그녀의 비소에서 여전히 흐르는 애액을 항문에 충분히 적신다음에 하는 행동이였지만.

"아아아아...."

토오사카의 이성은 괴멸한체 현재 무슨짓을 당하지는 도 모르고 그 상태로 자신의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고통을 그저 단순한 언어로 표현할뿐이었다. 잠시후, 시로가 그녀의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압박을 이기지 못해 얼굴이 붉어진채로 거친 호흡을 내비쳤다.

"이,이거 위험한데...."

어쩌면 이상욕자로 습관이 되버릴지도 모른다는 굉장한 압박에서 비롯되는 쾌감에 시로는 정신을 차리고서는 토오사카의 엉덩이를 잡고서는 천천히 흔들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축축한 장이 꾸불꾸불 움직이면서 시로의 성기를 압박하기 시작하였다. 그것과 동시에 그녀의 온몸이 붉게 물들어가면서 또다시 악마적인 오르가즘을 그녀에게 부여하기 시작하였다.

마치 감전이라도 된것 마냥 그녀의 몸이 부르를, 떨리면서 달콤한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였다.

"아아앙. 하아아, 아앙 하아아앙 하앙 하아.. 꺄아앙~"

"하아..하아..하아.."

그렇게 시로는 천천히 그녀의 엉덩이를 길들이기 시작하였다. 

울컥울컥-

몇번째 사정인지도 모른채 그녀의 비소와 엉덩이를 범한뒤에서야 시로는 그녀의 몸에서 도망칠수가 있었다. 아직 아이라고 해도 미약의 효과덕분인지 그녀는 충분히 성인의 역활을 해낼수 있었기 때문에 이제 막 슬슬 발정 원숭이의 시대로 돌입하려하는 시로에게는 최대의 쾌락을 주는 장난감이었다.

"하아..하아..하아.."

시로는 뒤로 주저앉으면서 자신이 만들어낸 작품을 보고 있었다. 대략 5번째 사정일때 그녀에게 부르마를 입힌뒤에 범하였고, 6번째 사정일때는 가벼운 sm에서 시작하여 마지막에는 괴상한 자세로 그녀를 범하기도 하였다.

마지막에는 취미가 되어버린 후배위로 끝을 냈었고, 그런 후배위의 자세에서 토오사카는 바닥에 얼굴을 내려놓고 엉덩이를 높게 들어올린채로 반쯤 미쳐가고 있었다.

그녀의 눈동자는 완전하게 풀려서 정확하게 다른곳을 바라보지 못하고 사람들이 보지못하는 그런곳을 바라보는것 같았다.

그녀의 비소와 항문에서는 시로가 뿜어낸 정액이 줄줄 흐르고 있었고, 그녀는 혀를 내민채 마지막의 오르가즘을 겪어 낸 여파를 호흡으로 다듬어내고 있었다.

"아... 다리 떨린다."

시로가 옷을 입고나서 개운하다는듯이 팔을 넙쭉 폈을때 다리가 덜덜, 떨리고 있다는 것을 보고서는 중얼거린다. 그리고는 운동이 부족했다는것을 생각해내고서 오늘부터 운동을 시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시로는 휴대폰을 꺼내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아아, 미카짱? 나 시론데요. 아아, 예. 뭐 토오사카 린 에대한 정보좀 말씀해주시겠어요?

네. 몇분정도요? 5분이요? 예, 그럼 5분있다가 전화해주세요."

휴대폰의 폴더를 덮고선 시로는 아무런 책상에 앉고서는 다리를 꼰채로 어느새 바닥에 쓰러진채로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는 토오사카를 보면서 피식, 웃었다. 아무래도 나는 정상인이 아니라고 생각한 시로는 딸기맛 막대사탕을 꺼내 물고서는 아드득, 씹어먹었다.

부으으응-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는 미카짱이였다.

"아, 예. 아아. 그렇습니까? 아, 예. 아침부터 죄송합니다. 아뇨. 그래도 정말 죄송해요. 아, 예 끊겠습니다. 아뇨, 상대는 다른분을 알아보세요. 전 남색을 그다지 안좋아하니까요. 하하하!!!, 예. 그럼 끊을께요."

탁, 폴더를 닫은 시로는 이제는 지쳐서 잠이든 토오사카에게 옷을 입히고는 업은채로 천천히 그녀가 살고 있는 집으로 향했다. 미카짱에 의하면 그녀의 집에는 아무도 없는걸로 추측되며 부모님또한 돌아가신걸로 추정된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동생이 있는데 그녀의 이름은 마토우 사쿠라. 즉 시로의 친구인 마토우 신지의 여동생이 된다. 여튼간, 사쿠라는 어릴적 마토우 가(家)에 입양되었다.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슬슬, 집에 가볼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토오사카가(家)에 무단침입을 한 시로는 거대한 방을 보고서는 놀랐다는듯이 눈썹을 치켜세우지만, 이내 곧 토오사카의 방을 찾아내 침대에 그녀를 눕힌다. 그리고는 어제 몰래 챙겨두었던 주사기를 꺼낸다.

"하아.. 이런곳에 쓸줄이야. 길가메쉬에게 사용해볼려고 했는데,"

시로는 피식,웃고서는 그녀의 왼팔 정맥에 주사기를 꽂고서는 주사하였다. 그리고 10분이나 지났을까? 그녀의 눈동자가 떴다. 허나 정상적인 사람들과 또렷한 눈빛이 살아있는것이 아니라 강제적인 트랜스의 상태에 온것인지라 그녀의 눈동자는 마치 어두운 나락으로 떨어진 천사의 눈빛과도 같이 암울하고 어두웠다. 그상태를 놓치지 않고서 시로는 그녀의 귓가에 무어라 중얼거렸다.

"아....."

그녀가 눈을 떳을때 재빨리 그녀와 눈을 마주쳤을때 토오사카의 얼굴이 홍조로 물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그녀는 여러번 눈을 깜박이고서는 또렷한 눈빛을 찾았고 기쁘다는 듯이 웃었다.

"시로~"

그녀는 언제 트랜스 상태에 걸렸다는것 마냥  환하게 웃으면서 시로의 목을 잡아땅기면서 자신의 침대로 끌어당겼다. 물론, 시로는 생각치 못한 상황에 우왁, 이라는 한심한 소리를 지르면서 그녀에게 끌린건 여담으로 해두자.

"시이이로오오~♡"

그녀는 시로의 가슴에 얼굴을 부비적 거리면서 시로의 이름을 불렀고, 시로가 토오사카의 집에서 빠져나와 에미야가 에 도착한것은 오전 8시였다.

"시로야~~~~ 어딜 갔다온거니... 흑흑흑."

집에 도착했을때에는 키리츠쿠는 슬프다는듯이 시로를 꼬옥, 안고 있었다. 그렇게 반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시로는 키리츠쿠에게서 여러가지 기술을 배울수가 있었다.

아침이 다가오고 있었다. 시로가 살고 있는 거대한 낡은 무가(武家) 안 자리잡은 도장에는 가부좌를 튼채 앉아 눈을 감고 있는 시로와 그런 그의 양아버지인 키리츠쿠가 근엄한 표정으로 시로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시로의 몸이 부르르, 진동하기 시작하자 키리츠쿠는 입을 열기 시작하였다.

"내가 너에게 물려줄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특수한 술법밖에 되지 않는다. 이른바 [고유시제어(固有時制語) 모든 물체가 가지는, 그 「그 물건 고유의 시간의 흐름」을 조종하는마법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일컫는 마술이다."

고유시제어. 키리츠쿠가 사용할수 있는 마법의 경지에 이르는 마술이기도 하며 그가 정의의 아군을 살아가는데에서 빼어놀수 없는 마법이기도 하였다. 여기서 좀더 상세히 설명을 하자면 고유시제어(固有時制語)라는 것은 그 말 그대로이다.

비상하는 물체가 가지는 에너지는 그 「중량」과 「속도」에 의해서 정해진다.

여기서 변화한 것은. 중량이 아니고 속도다.

물체가 가지는 속도는, 운동하는 물체가 「있던 지점」으로부터 「있는 지점」까지

도달하는데 걸린 시간을 계측하는 일로 구할 수 있다.

여기서 속도의 파라미터를 변화 시킬 수 있는 요인은 계측 시간이다.

물체가 이동하면 아무리 작은거리라도 반드시 속도를 얻는다.

그 속도가 큰 만큼, 운동하는 물체가

무엇인가에 격돌했을 때에 발생하는 에너지는 거대하게 된다.

한쪽 면으로 바라본다면 턱이 늘어지게 한뒤 혀를 내치게 만드는 마술이라고 할수 있다. 허나 어떠한 것을 소유하려면 무언가를 포기해야되는것이 인간사의 공통된 진리. 물체의 속도. 혹은 그것이 운동하려하는 시간을 조절하는 만큼 육체에 부담되는 리스크는 상당하다. 

물론 수천번동안 그것을 사용해온 키리츠쿠의 몸 역시도 상당한 부분으로 약해져 있었고 이제 곧 시로의 곁을 떠난 다는 생각에 눈가가 촉촉히 젖어오는 키리츠쿠는 전(前) 정의의 아군 지망생 다운 냉철한 이성과 합리주의적 사고로 그것을 내비치지 않고 시로에게 말을 건냈다.

"덤벼라."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로는 눈을 뜨는것과 동시에 평범한 초등학생의 육체에서 내어낼수 없는 속도로 뒤로 백점프하며 키리츠쿠에게서 멀어진다. 

"I am the bone of my sword  "

 몸은 검으로 이루어져 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로의 손에 짙은 흑색의 활이 걸렸으며 활줄을 당기면서 키리츠쿠를 향해 쏴버린다. 

쐐애애액-

날카로운 소리가 공기를 찢으면서 키리츠쿠를 향해 향해간다. 게다가 시로가 활을 쏠때 그것에 회전력까지 더했기에 상당한 속도로 날아간다. 허나 키리츠쿠는 그것을 간단히 피해버린다.

퍽!!-

키리츠쿠와의 거리는 최소 10m- 

허나 키리츠쿠는 순식간에 여전히 허공에 떠있는 시로의 복부에 주먹을 먹여 좀더 높은곳으로 뜨게만든후 어느새 허공으로 올라가 그 상태에서 시로의 허리를 내려찍는다. 허나 시로의 모습이 한순간 사라지면서 키리츠쿠의 뒤에서 나타난 시로는 그대로 키리츠쿠의 옆구리를 발로 찬다.

퍽-

시로는 눈을 찌푸렸다. 생각외로 소리가 약했기 때문이었다.

"아직도 눈치 채지 못한건가? 상대방의 모습을 자세히 보라고 했을텐데?"

시로의 발이 키리츠쿠의 허리를 공격한것은 사실. 허나 세상 만사 마음대로 되지 않는것처럼 키리츠쿠는 어느새 그것을 피해내 시로의 발을 한손으로만 잡아버린다. 

그리고는 그대로─── 날려버린다.

"으아아아앗!!!!"

시로는 뒤로 날아가면서 아찔한 느낌에 소리를 지른다. 그리고는 곧 중력의 법칙에 따라 바닥으로 떨어질꺼라고 생각하면서 고통을 감수하면서 질끈, 눈을 감는다.

콰앙.

소리가 날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질끈,깨문다.

"아,아버지?"

허나 자신이 도장의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오히려 허공에 여전히 떠있다는 것을 깨닳은 시로는 실없는 소리를 내면서 뒤를 둘러본다. 뒤에는 키리츠쿠는 빙긋, 웃으면서 시로의 티셔츠 뒷목자락을 잡은채 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시로는 바닥에 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느리다. 좀더 고유시제어의 속도를 올려라."

쌔애애앵────!!!!

"우갸아아앗!!!!!!"

그리고는 시로의 옷자락을 잡은채로 날아왔던 방향의 역으로 그대로 날려버린다. 덕분에 시로는 또다시 허공을 날아가는 느낌을 만끽 할수 있었고, 중력의 법칙을 충실하게 이행하며 바닥으로 떨어진다.

쿠우웅-

"우으으으──, 너무 하잖...."

시로는 바닥과 조우한 엉덩이의 고통을 감수하기 위해 엉덩이를 부비적거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며 키리츠쿠가 서있던 곳을 바라보지만─ 그곳에 키리츠쿠는 없었다. 그제서야 재빠르게 뒤를 바라보는 시로는 그 뒤에서 자신에게 손가락으로 권총을 흉내내면서 자신의 뒷통수에 되고 있는 키리츠쿠를 발견했다.

"콰앙─,넌 이미 죽었어."

키리츠쿠는 빙긋, 웃으면서 시로의 뒷통수에서 손을 떼면서 말했다. 그리고는 몸을 돌려서 자신을 멍하니 바라보는 시로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튕기면서 말했다.

딱-

"슬슬, 학교 갈준비 해라. 오늘 첫수업이잖아."

"우으으, 오늘 또 졌어. 아버지한테..."

시로는 벌겋게 부어온 이마를 문지르면서 중얼거렸고, 키리츠쿠는 피식, 웃으면서 천천히 도장을 벗어났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시로는 쓰게 웃으면서 자리에 털썩 앉으면서 자신이 어째서 아버지에게 졌던 이유를 천천히 검토하기 시작하였다.

"뭐, 일단은 아침식사부터 준비해야되는걸까?"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이 있는 방으로 천천히 이동하는 시로. 허나 시로는 알고 있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것인지. 방금전 자신을 싸늘하게 바라보면서 냉철한 이성과 합리적 사고를 하고 있는 마술사 킬러 에미야 키리츠쿠의 진면목을 보고서는 그것이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 다녀올께."

초등학교 육학년. 꽤나 오랜만에 학교를 가는 듯한 착각이 든다. 골목길을 지나 학교로 통하는 언덕길을 걸어갈때 왠지 모르게 얼굴에 버짐이 필것같은 신지가 좀비처럼 걸어온다.

"우어어어, 더워. 죽겠어~. 도와줘."

"뭐야, 신지. 남자는 안도와줄꺼라고."

"제에엔자아앙, 네가 그러고도 정의의 아군이야?"

반쯤 좀비화 된 신지는 시로의 목을 잡고 탈탈, 털듯이 흔들지만 시로의 표정은 변화가 없으며 단호하게 신지의 어깨를 양손으로 잡은채 말했다.

"남자는 혼자 살아갈수 있는 동물이야. 신지. 잘 해결해봐."

툭툭, 치고서는 시로는 천천히 학교로 향했다. 그리고 육학년 처음 수업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신비감이 솟구치는 일상과 흥미가 넘치는 친구들??, 이 아니라 대부분의 아이들을 알고 있던 시로인지라 거기서 거기였다. 아니 오히려 지루할뿐이었다.  

그리고 초등학교 수업따위엔 흥미가 없다.

라고 생각한 시로는 쉬는 시간이 되자마자 학교를 배회하기 시작하였고, 이내 곧 옥상으로 올라갔다. 슬슬 [영업시간]이었다. 수업을 알리는 차임벨이 울렸지만, 시로는 신경을쓰지 않고는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을 천천히 올라갔고, 올라갈수록 옥상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끼이익-

녹슨 옥상의 문이 열리자 새파란 하늘이 시로의 눈을 가득 메웠다. 그리고 눈을 내려 자신의 영업장을 바라보니 한 소년이 서 있었다. 부드러운 윤기가 나는 검정색의 머리와 그리고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는 중성적인 얼굴. 그리고 얼어버린 대지를 연상시키는 눈동자가 가진 소년이 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운도 안좋은 녀석이야."

소년의 앞에서는 괴상하게 생긴 생물이 피를 흘리면서 죽어가고 있었다.

시로는 그것이 무언인지 알수는 없지만, 시간 타이밍 한번 죽이게 잘 잡았다고 생각했다.

"쯧, 나를 발견한 이상 넌 죽어줘야겠어. 미안해."

시로에게 알수 없는 말을한 소년은 주머니에서 짦막한 단도를 꺼내고는 시로를 가르키면서 조용히 중얼거리듯 말했지만, 시로의 귓가에는 똑똑이 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점차 소년의 몸에서 살의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고오오오오──!!!!

"어이, 네 녀석.. 이름이 뭐지?"

시로가 소년을 향해 이름을 묻자 소년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토오노…시키다, 나를 즐겁게 해주길 바란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시로는 자신이 허공을 날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을 시키라고 밝힌 소년은 어느새 시로의 앞으로 달려와 시로의 안면에 주먹을 박았기 때문이었다.

허공을 날던 시로는 소도구실의 벽에 조심스럽게 안착하면서 다시 옥상의 바닥으로 내려 앉았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시키는 놀랍다는 듯이 빙그레, 웃었다.

"꽤 하지 않는가?"

퍼억- 콰카카캉!!!!!!!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로는 앞으로 쏘아져 나가 소년이 들고 있던 나이프를 투영한다.

     투영[trace] 개시[on] (投影, ─ 開始) 

창조의 이념을 감정하고,

기본이 되는 골자를 상정하고,

구성된 재질을 복제하고,

제작에 미친 기술을 모방하고 

성장에 이른 경험에 공감하고,

축적된 세월을 재현하고,

모든 공정을 완전히 능가하여

──────────── 여기에, 환상을 맺어 검을 이룬다!

시로가 가지고 있던 27개의 마력회로가 빛을 이루면서 투영을 완료해낸다. 그러자 시로의 손바닥에는 시키가 가지고 있던 나이프가 만들어지면서 놀랍다는 듯이 눈을 치켜뜬 소년이 재빠르게 시로가 자신을 향해 내려치던 나이프를 자신의 나이프로 막아낸다.

날카로운 소음소리──

나이프와 나이프가 만나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빛의 격돌이 학교의 옥상에서 시작되었다.

벤다 ────

막는다 ────

또다시 벤다 ───

또다시 막는다 ────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거칠어져 가는 두 소년의 호흡소리. 시로가 만들어내는 날카로운 나이프의 연격을 간단하게 상쇄시키는 시키. 그 둘은 이미 13살이 아니라, 이미 나이를 초월한 전사의 기세를 내뿜어낸다.

끼기기기긱──

다시한번 서로가 서로를 향해 베고 막는 단순한 직선 공격을 하다가 결국 서로의 얼굴을 맞대면서 똑같이 생긴 나이프를 맞부딫친다. 어느쪽의 힘이 우세하느냐에 따라서 상대방의 동맥을 정확히 따버릴수 있는 상황.

치치치치칙──

날카로운 불빛이 그들의 품속에서 튕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시로는 소년에게서 멀찍이 떨어지면서 조용히 읊주린다.

I am the bone of my sword 

짦막한 영창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로의 손에서 먹묵빛의 활이 생성되자, 시로는 마력을 분배하여 활의 이미지를 만들어내 비틀어 쏴버린다. 단번에 세개의 붉게 빛나는 활의 모양을 띈 마력이 시키에게 쏘아져 나간다.

솨사사사사삭-

차차차창──────

활이 쏘아져 나간다. 시키는 즐겁다는 듯이 웃으면서 그것을 자연스럽게 쳐내고서는 자신의 앞에서 망연히 자신을 바라보는 시로를 향해 빠르게 쏘아져 나간다. 그리고는 시로의 이마를 찍어버리려고───── 하지만, 허공을 가르는 시키의 나이프. 

"고유시제어(固有時制語)인가?"

시키는 자신의 뒤에서 자신의 뒷통수에 기다란 장검을 들채 노리고 있는 시로를 향해 빙그레, 웃으면서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허리를 숙이는것과 동시에 시로의 발을 차버린다.

"크윽!!"

"크큭, 하체가 부실해."

시로의 발을 차버리자 쉽사리 옆으로 쓰러지는 시로의 몸을 붙잡고서는 그대로 마운틴포지션으로 연결해버린 시키는 날카로운 나이프로 시로의 목에 가져다가 댄다.

"하아... 하아... 하아..... 젠장!!"

시로는 자신의 목에서 느껴지는 한기를 띄는 나이프를 신경쓰지도 않으면서 자신의 감상을 정확히 내뱉어낸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시키는 오히려 재미있다는 듯이 나이프를 접고서는 자신의 주머니에 집어넣는다.

"아아, 즐거운 시간이었다. 꼬맹이. 나중에 보자."

그리고는 검정색 교복바지에 주머니에 손을 넣은채 천천히 옥상문을 열고서 계단을 내려가는 시키였다. 옥상에는 시로밖에 없었고, 시로는 억지로 웃음을 지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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