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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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 뵙도록 하죠.

현재 시로의 거대한 하렘에 두명이 오나지 완벽하게 들어왔습니다.

1. 사쿠라.

2. 후지무라.

월희에서는 일단 알퀘냥과 어떤 분의 요청으로 인하여 시온 정도? 아니면 더 추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댓글을 보니까 시키의 TS를 원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만약 TS를 원하시는 댓글이 스무개이상 넘는다면 당당히 TS시키겠습니다(어이 ㄱ-)

p.s 2

뭐랄까, 월희 게임을 안해본지 한 삼백년 된거같습니다.

시키가 살고 있는 도시의 이름과 지명좀 가르켜주실분 찾습니다.

그리고 시온을 원하시면 그녀가 가지고 있는 스킬과 정보를 수입중입니다.

뭐랄까, 만나는 계기가 있어야죠. 그냥 만나서 님하 사랑해요. 라고 할순 없는 모냥.

좀 부탁드립니다.

치이익──,

시로는 필터부분을 다 피우고난뒤 재털이에 담배를 끄고서 자리에서 일어난다. 푸르스름한 바람이 시로의 머리를 쓰담고 스쳐지나간다. 어젯밤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기억하고 있는 사쿠라와 후지무라는 시로가 무슨 말을 해주기를 바라지만, 시로는 툇마루에서 그저 멍하니 서서는 침묵을 이어간다. 그리고 후지무라가 침을 꿀꺽, 삼켰을때 시로가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일단 식사부터 해결할까?"

시로는 빙긋, 웃으면서 그녀들을 거실에 내버려두고 부엌으로 사라진다. 그러자 어안이 벙벙한 그녀들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는 둥 한숨을 동시에 내쉬고는 시로를 따라갔다. 오늘의 아침은 간단한 샐러드와 토스트였다. 

"…………."

"…………."

"…………."

그들의 식사는 침묵으로 시작하여 침묵으로 끝났고 잠시후, 시로가 그녀들을 바라보면서 자신이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설명을 하기 시작하였다. 물론 어젯밤의 이야기는 깊숙한 마음속에 묻어두었고 그 근처에는 가까이 가지 않았다.

"……, 그러니까 아마 한 일,이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어."

"그,그러니까……, 키리츠쿠씨의 사업을 도우러 간다는 거지?"

어느정도 시로가 하는 말에 대하여 길피를 잡은 후지무라는 시로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시로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를 막을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후지무라는 고개를 떨구면서 무언으로 동의하였다. 잠시후, 시로는 사쿠라를 지긋이 바라보면서 말했다.

"잠깐, 시간 좀 내주겠어? 사쿠라"

사쿠라는 아무런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곧 시로가 후지무라에게 빙긋,웃으면서 식기세척의 부탁을 해놓고서는 사쿠라를 데리고 밖으로 향하면서 어젯밤 있었던 일을 천천히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아마, 내 몸을 만진후에 분명히 쾌감이 흘렀을꺼야."

정적이 흐르고 있던 그들의 관계를 깨트린것은 시로였다. 시로의 직설적인 발언에 사쿠라는 얼굴에 홍조를 띄면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후, 그들이 도착한곳은 사쿠라와 시로가 처음으로 만났었던 놀이터였다.

푸른 바람이 그들의 머리를 스쳐지나가면서 그들의 앞에 서있던 그네를 살포시 밀고 어딘가로 사라졌다. 그리고 시로는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담으면서 말했다.

"어제의 일은 어쩔수 없었던거야. 실상, 어차피 네가 나와 자지 않았다면, 강간을 해서라도 너와 잠을 잤을꺼야. 네 몸속에 박혀있는 성배의 조각을 빼내기 위해선 어쩔수가 없거든. 그러니까, 어제 일은 잊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래. 사쿠라."

그녀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역시도 어느정도 자신의 몸에 대해서 느끼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슴 한켠에서 느껴지던 묵직하고 혐오스러운 기운이 사라졌다는것을 알았을때 처음으로 느껴지는 청량감 그리고 이제는 평범하게 살아갈수 있다는 희망을 그녀는 느낄수 있었다.

시로는 그녀의 머리를 한번더 머리를 쓰담아주고서는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사쿠라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시로는 빙긋,웃으면서 말했다.

"이건 네가 나에게 주는 보상이야."

뭐, 조금은 말이 안되는 거지만 괜찮겠지. 라고 생각한 시로는 쓰게 웃으면서 그녀의 가족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주었다.

"뭐, 신지 그녀석 같은 경우는 지금 미국에 가있다고 연락이 왔으니까,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아도 괜찮을꺼야. 그러니까 지금은 토오사카에게 가있어. 네가 있어야 할곳으로 돌아가는거야."

"어,언니를 아,아세요?"

사쿠라는 토오사카 라는 단어가 시로의 입에서 나오자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시로에게 물었다. 사실은 너희 누나는 내 노예란다. 라고 말할수 없는 시로는 쓰게 웃으면서 말했다.

"아니, 만나본적은 없어. 넌 상당히 토오사카와 닮은 점이 있거든."

"예?, 읍?!!"

그녀의 입이 자그맣게 벌려지는 순간 시로는 재빠르게 그녀의 입을 자신의 입으로 막아두었다. 그리고는 마력을 끌어올려 코토미네가 말한 대로 그녀의 심장 부근에 살아있는 곤충한마리를 채집하기 위해 그녀의 입속으로 넣어 심장부근으로 천천히 흘려보낸뒤 그녀의 심장에 해가 가지 못하도록 마력으로 곤충을 채집한다음 코토미네가 가르켜주었던 동방의 비술(秘術) 중 흡자결(吸字結)를 사용하여 그것을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으으읍!!"

사쿠라는 자신의 목구멍에서 무언가 올라온다는 것을 느꼈는지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시로의 양팔이 그녀의 어깨를 강하게 잡고 있었기에 그녀는 아무런 조치를 취할수가 없었다.

"푸하아아……,"

잠시후, 시로가 입을 떼자 사쿠라는 거칠게 숨을 내쉬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시로는 자신의 치아사이에서 발버둥을 치는 벌레를 꺼내보았다. 남성의 귀두처럼 생기면서 꿈틀거리는 그것을 보고서는 피식, 웃으면서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푸직─,

의외로 쉽게 몸이 터져 죽었다. 그리고는 시로는 사쿠라가 목을 잡고 바닥을 향해 기침을 하는 동안 싸늘하게 웃으면서 벌레의 사체를 짓밟았다. 그렇게 마토우 조켄의 본체는 쉽게 죽었다.

"갈까?, 사쿠라."

"무,무무슨 짓을 하신거죠?"

시로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빙긋, 웃으면서 사쿠라에게 손을 내민다. 그런 시로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무섭게만 느껴지는 사쿠라였지만 천천히 손을 내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손을 잡았을때 그의 손에서 느껴지는 희망과 따스함을 만끽하면서 사쿠라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요. 시로씨."

아아,라고 대답한 시로는 그녀의 손을 잡고서는 놀이터에서 천천히 벗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녀를 토오사카의 집앞까지 데려다 준 다음 그녀의 양손을 모아 잡은뒤에 사쿠라에게 말했다.

"행복하길 바래. 사쿠라."

그리고 사쿠라가 토오사카가(家)의 벨을 누를때까지 기다렸다가 토오사카가 나오자 천천히 몸을 돌리는 시로였다. 한편, 에미야가(家)의 집에서는 후지무라가 식기를 전부 씻은다음에 식탁에 앉은채 멍하니 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어젯밤의 일로 가득 차있었다. 순간적으로 흥분하여 자신이 여자아이와 함께 말로만 듣던 3P를 했다는 사실이 상당히 쇼크로 다가왔는지 그녀는 자신의 뒤로 시로가 왔는지도 모른채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후지 누나?"

"…………."

"후지 누나?"

"…………에휴~"

그녀는 시로가 여러번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부터 어떻게 시로의 얼굴을 보고 살아가냐고 생각에 빠진 나머지 아무것도 듣지 못하였다. 잠시후, 시로가 무언가를 생각했는지

몰래 후지무라의 뒤에 다가가 귓가에 살포시 속삭였다.

"타.이.거"

쿵!!!

갸오오오오오!!!

"나는 타이거가 아니란……,시로?!"

시로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녀는 원상태로 회복되어 호랑이 포스를 내뿜으면서 탁자를 쾅, 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며 소리를 지르다가 시로를 발견한다. 시로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후지무라를 쳐다보고 있었다.

"어,어어어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양손을 허공으로 뱅글뱅글, 돌리던 후지무라의 얼굴이 시뻘겋게 변하기 시작하였다. 얼추 후지무라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지 알고 있는 시로는 후지무라의 뺨을 부드럽게 쓰담았다. 잠시후, 후지무라가 말을 멈추고 시로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누나, 내가 없는 동안에도 이곳을 잘 부탁해."

시로는 빙긋, 웃었다. 그제서야 무언가가 뻥 뚫린듯이 한숨을 내쉬면서 활기차게 웃으면서 후지무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시로를 끌어안고서는 자신의 품에서 부비적 거리기 시작하였다. 

"시로, 잘 다녀와야 돼. 다치면 안돼니까."

"아하하하, 알았어. 후지누나.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시로는 그녀의 가슴에 안긴채로 활기차게 웃으면서 그녀의 말에 동의를 했다. 그리고는 후지무라에게서 떨어져 준비해놓은 크로스백을 들고서는 후지무라에게 다시 말했다.

"내가 나중에 이곳에 왔을때, 후지누나를 다시 볼수 있을까?"

후지무라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가에 자그마한 눈물이 맺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듯 그저 밝게만 웃고 있었다.

"아……, 시,시로?"

그런 그녀가 안쓰러워 시로는 그녀를 안아주고서는 나이에 맞지 않게 그녀의 짧은 갈색빛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담아주면서 중얼거린다.

"걱정하지마, 누나. 다녀올테니까, 나중에 오면 '어서 와' 라고 말해주면 돼. 울지 말고."

"우,울지 않아거든~"

"그래, 그러니까, 울지 말고 기다려줘. 2년뒤에 돌아올테니까."

마지막으로 그녀의 등을 툭툭 쳐주고서는 시로는 밝게 웃으면서 그녀에게서 떨어졌다. 그리고는 몸을 돌리고서는 툇마루로 나갔다. 후지무라는 그런 시로의 모습을 각인시켜두려고 하는 것마냥 쫒아왔다.

"다녀올께."

시로는 후지무라에게 손을 흔들면서 외쳤다.

"다녀와, 시로. 언제나 이곳에 있을테니까."

후지무라는 눈물을 소매로 훔치고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그녀가 다시 한번 눈물을 닦아내려고 소매로 눈을 훔치고 시로를 바라 보았을때, 시로는 이미 그곳에 없었다.

그녀는 시로가 떠났다는 것을 알았는지 피식, 웃으면서 중얼거렸다.

"그럼, 요리 연습이라도 해놓아야 되는걸까? 꺄아~, 나중에 결혼하자고 하면 어떻하지?"

괜스레 그녀는 오버를 하면서 울적한 기분을 잊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시로가 떠난뒤 짐을 바리바리 싼채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보랏빛머리의 소녀를 보고 후지무라는 경악했다.

"너어어!! 왜 집에 안가아아아!!!!"

그녀의 목소리가 에미야가(家)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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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캐릭터가 출연하면 좋을꺼 같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캐릭터의 이름과 정보를 적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덜컹 덜컹──,

토오노 시키가 머굴고 있는 미사키시로 가기위해서 에미야가(家)를 빠져나와 역에서 기차표를 끊고서 출발한 시로는 지루한듯이 여전히 같은 시골과도 같은 풍경에 하품을 하면서 긴장을 푼다. 방금전 시로의 눈앞에 있던 푸른 연녹색으로 물들어진 나무가 금방 시로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어이, 그 소식 들었어? 아 왜, 그 병원 있잖아. 귀신이 나온다고 하는데 말이야."

하품을 하고 난뒤 창가에 고개를 기대던 시로의 귀에 들려온 굵은 목소리에 시로의 눈이 번쩍, 뜨인다. 그리고는 그 이야기에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아, 료미세 병원 말야? 거기 그거때문에 망하지 않았어? 거기?"

"뭐, 그렇긴 한데 아무래도 계속 귀신이 나오는거 같아."

"쯧쯧,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몰라도 말세야. 말세 쯧쯧쯧."

료미세병원에서의 귀신사건.

잠깐의 지루함을 해소하기에는 적당한 사건이라고 생각하면서 시로는 피식, 웃고서는 눈을 감는다. 그리고 시로가 눈을 떴을때에는 료미세역이었다. 와글와글, 수많은 사람들이 기차에서 내리고 있었고, 그런 사람들 중 검정색 양복를 입은 시로가 밀려오는 인파들 사이를 스쳐지나가고 있었다.

"아……."

한순간, 사람들이 멈추어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시로는 자신의 눈앞에 선 여성을 보고 할말을 잃는다. 짧게 쇼트를 친 푸른 머리와 안경. 새하얀 블라우스와 타이트한 검정색의 바지를 입은 여인과 눈을 마주친다.

오도독, 시로의 몸에 소름이 돋는다. 

시로의 본능이 말해주고 있었다. 이 여자는 위험하다. 그것은 시로와 눈을 마주치면서 담배를 떨군 그 여자 또한 마찬가지인지 시로를 경계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후, 멈추었던 것 같았던 세상이 다시 움직이면서 그와 그녀는 사람들에게 밀리면서 각자 다른곳으로 이동되지만, 끝까지 서로가 서로에게 눈을 떼지 않고 경계를 하고 있었다.

"세상은 넓군……,"

시로는 쓰게 웃으면서 역전앞에서 기지개를 피면서 굳었던 목 근육과 허리를 돌리면서 그 청량감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바닥에 잠시 내려놓았던 크로스백을 다시 어깨에 메고서는 오늘 밤은 이 도시에서 머물기로 마음을 먹고서는 호텔을 찾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시로는 자그마한 호텔의 스위트룸을 잡고서는 짐을 모조리 내려놓고서는 료미세병원탐방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렇지만, 아무런 이상을 발견할수가 없었기에 오늘 새벽에 와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까악─, 까악─

자신이 살던 동네와 같이 날씨가 저문다.

같은 까마귀가 같은 목소리로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붉은 노을의 곁을 스쳐지나간다. 시로는 이온음료를 들이키면서 이름도 알수 없는 공원에 들어가 나무벤치에 앉아 담배를 꺼내 물었다. 찰칵, 하는 소리와 지포라이터에서 푸른 불꽃이 흘러나와 담배를 태우기 시작한다. 

깊게 들이마시고 내뱉는다.

허연 연기가 붉은 노을의 곁으로 흘러간다. 그리고는 그대로 벤치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본다. 깡, 하는 소리와 함께 벤치 옆에 있던 휴지통의 모서리를 맞고 시로의 머리를 가격한다. 눈썹을 찌푸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미안."

잠시후, 이것을 던진듯한 사람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어째서인지 기모노를 입은채 붉은 점퍼를 입은채로 시로에게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너……,"

시로는 그녀를 바라보다가 순간 말을 잃고서는 그녀를 지긋이 바라본다. 그녀의 눈동자가 파랗게 빛나고 있었으며, 그녀 한 시로를 바라보다가 무엇을 보았는지 경계를 하고 있었다.

피쉭──,

갑작스레, 그녀는 날카로운 단도를 꺼내 시로를 향해 베기 시작하였으며, 시로는 그 일격이 자아내는 느낌이 수상타 생각되어 앉아있던 벤치에서 고유시제어를 사용하여 여자아이의 뒤로 빠져나간다.

푸캉─!!

그러나 그것을 알아챘는지 기모노의 여자는 뒤로 재빠르게 돌면서 시로의 정수리를 향해 내려 찍는다. 그러나 한순간, 시로는 그녀의 공격에 단순하게 방어를 할수 있는 짦막한 나이프를 투영해낸다.

"크윽……,"

투영을 해낸 나이프는 불꽃을 튕기면서 그녀의 나이프를 막아내지만, 이내 곧 나이프가 산산히 부셔지면서 시로의 정수리를 내려찍는다.

콰악, 시로는 그녀의 팔을 재빨리 잡고서는 공수도마냥 그녀를 엎어치기를 시도한다. 그러나 그녀는 그것을 이용하여 엎어치기를 하는 동시에 시로의 등을 타고가 바닥에 제대로 선채로 나이프로 시로의 목을 겨눈다.

"크흑…, 직사의 마안인가?"

시로는 자신의 목에 겨누어진 짧막한 나이프의 싸늘한 한기를 느끼면서 중얼거렸다. 그것과 동시에 그녀는 시로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네놈, 인간이 아니구나."

정확히 말하자면 반괴반인(半怪半人)이라고 하는게 옳겠지만, 시로는 대답을 하지 않고 그저 빙그레 웃으면서 그녀의 팔을 쳐내면서 멀찍히 떨어진다. 그러자 그녀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것을 증명해주는 것 마냥 탄환같이 쏘아져나온다.

콰아아앙─!!

갑작스레 그녀는 시로를 향해 달려가던 도중 날카로운 단검이 자신을 향해 날아온다는 것을 알고 쳐내려고 한다. 그리고 나이프를 들어 그것의 점을 찌르는 순간, 단검에서 환한빛이 흘러나와 그녀의 시야를 잠시 멈추게 한다.

"크윽…, 네놈."

그녀는 폭발의 점을 갈라내버면서 시로를 노려본다. 그리고는 다시 앞으로 뛰어나가려고 하던차 어디선가 날카로운 소리가 들린다.

"거기까지다. 시키!!, 네놈도 마찬가지다. 에미야 시로!!"

시로의 얼굴이 찌푸려졌다. 그리고는 투영해놓은 활시위를 없애면서 목소리가 들려온곳을 바라보니 불똥에 의해 타버린 기모노를 입은 그녀의 뒤에서 역에서 만났던 푸른 머리의 여성과 시키와 닮은 모습의 남성이 그녀를 향해 뛰어오고 있었다.

"칫…,"

시로는 혀를 차면서 오늘 운수는 그다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일단 정식적으로 정의의 아군이 되기도 전에 마술사에게 알려져 있다는 것은 언젠가는 아버지인 키리츠쿠에게 들은대로 봉인지정을 받을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아직은 젊은 나이에 뇌를 꺼내지고 싶지 않은 시로였다.

"에미야 종족들은 여자를 죽이려고 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 네놈 별종이군."

푸른 머리의 여성이 안경을 벗자 싸늘한 블리자드의 기세가 그녀의 몸에서 흘러나온다. 그것의 압력을 직접적으로 받은 시로는 순간적으로 성해포를 풀까, 라고 고민을 하지만 이내 피식, 웃으며 어깨를 끄덕이며 중얼거렸다.

어차피 자신은 아버지의 이상을 따라하는 사람에 불과하다. 

"뭐, 어느정도는 맞다고 해두죠. 그나저나 저도 상당히 유명한가보죠. 활동도 하기전에 이름이 알려져 있다니."

"흥, 그냥 키리츠쿠의 지인이라고 해두지."

그녀는 시키의 앞을 가로 막으며 시로를 지긋이 노려보면서 말했다. 그리고는 시로를 찬찬히 살펴보다가 놀란듯이 눈을 치켜뜬다.

"네,네놈. 몸에 무슨 짓을 한거냐."

시로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빙긋, 웃으면서 그 공원에서 벗어났다. 시키라 불린 여자는 시로를 따라가려고 하지만 푸른 머리의 여인에게 의해 저지 되었다. 

잠시후, 젊은 학생이 그녀에게 물었다.

"토우코씨, 저 사람을 아시는건가요?"

"아아, 빌어먹을 에미야종족의 아들이다. 워낙 극성적인 페미니스트들로 유명한 놈들인데, 어쩌다가 저런 놈을 입양했는지 몰라."

토우코는 씁쓸하다는 듯이 담배를 물면서 중얼거리듯이 자신에게 말한 학생 - 고쿠토에게 조용히 말했다. 한편, 료우기 시키는 시로가 사라진곳을 바라보면서 이를 바득, 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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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이 : 그렇군, 남자의 로망 제73번은 다중 플레이의 로망이다!/작가님 무리하게 연참하시는건가요 ..? [2008.05.04 08:35]  

- 무리하게 연참이라기보다는 시간이 남아서.....

速瀨水月 : 자... 월희쪽 인물은 전원 여성으로 해서 시로의 하렘에 들어가는 겁니다... 당연히 공의 경계에 나오는 캐릭들도 포함해서 말이죠... 후후후 

- 공의 경계? 그건 읽어보지도 않았음 ㄷㄷㄷㄷ. 집에서 독립한다음부터 매일 같이 알바뛰면서 생활비 충당하느라 읽어볼 시간도 없다는 ㄷㄷㄷㄷㄷㄷ.

방금 쓴건 그냥 인터넷 찾아보면서 네타를 적당하게 즐긴다음에....

p.s

흐음. 공의 경계라.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료우기 누님. 킹왕짱이더군요. 시로고 시키고 개나발이고 제 3의 인격 출동하시면 ㄷㄷㄷㄷㄷ

워낙 전투씬은 개발인지라 그건 패스.

만약에 마음에 드신다고 생각하시면 코멘을 달아주시고, 마음에 안들면 이거 삭제.

p.s 2

자, 우리가 해야 될것은 단 하나 밖에 없습니다.

작가는 돈을 원치 않습니다.

그저 코멘과 추천을 원할뿐입니다.

......(담배)

핑─,

"후우……,가볼까?"

시로는 어두운 옥상위에서 주위를 둘러보면서 담배를 손가락으로 튕겨냈다. 휘잉,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담배꽁초는 얼마가지 못해 지상으로 빠르게 떨어진다. 수많은 사람들이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고 눈을 시리게 만들 정도로 반짝이는 네온사인이 시로의 시야를 가득 메웠다.

그렇지만, 시로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

탁, 옥상의 바닥을 박차고 옥상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시로였다. 검은 바람이 시로의 머릿칼을 휘날리게 만든다. 잠시후, 사람들의 눈에 전혀 띄지 않는 작은 골목으로 안착한 시로는 새로운 담배를 꺼내 물고서는 천천히 인파의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시로가 도착한 곳은 료미세 병원앞의 정문이었다.

"귀기(鬼氣)인가……,"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반쯤 깨져버린 병원의 투명한 문을 열고 끼익, 들어갔다. 그러자 애무하는 여인 마냥 시로의 피부에 찰싹 달라붙는 싸늘한 공기와 음습한 기세. 그렇지만, 시로의 표정은 한결 가벼워보인다. 그리고는 병원안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지잉─,

간호사들이 옷을 갈아입는 락커룸에 들어갔던 시로는 한순간, 머리가 무언가에 의해 울리는 느낌을 받으면서 몸을 아래로 숙였다. 그리고 그순간 시로의 머리 위로 날카로운 식칼이 스쳐지나가 면서 벽에 박히고는 스르륵, 사라진다.

"폴터가이스트인가?"

시로는 주위를 둘러본다. 그렇지만, 음산한 기운들과 그리고 반쯤 열린채 날카로운 소리를 내는 락커들뿐이었다. 시로는 혀를 차면서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시로가 사라진 락커룸에 머리를 길게 늘인채 시로를 멍하니 바라보는 12살 전후정도 되는 기모노의 소녀가 서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갔다.

그렇지만, 흔적을 발견할수는 없었다. 그저 귀기(鬼氣)가 많이 모여져 있다는 것을 알수는 있었지만, 당최 그것을 뿜어내는 개체를 찾을수는 없었다. 그러나 시로의 팔에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 성해포를 푼다음 성배의 마력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이야기는 또다시 틀려진다.

모든 존재의 욕망을 받들면서 영생의 삶을 사는 앙그라 마이뉴.

그저 허접한 어벤져의 욕망에 물들어진 성배는 좀더 강렬한 쾌감을 원하기에 그것을 능동적으로 실행할수 있는 것을 만들어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완성된 절대적인 앙그라 마이뉴. 그것의 힘은 3차 성배전쟁과는 비교조차 할수 없고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포함한 세개의 시공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간들의 악(惡)한 의지를 마력으로 삼으며 살아간다.

그런 모든 마(魔)와 악의 집궐이라 할수 있는 앙그라 마이뉴를 몸속에 품고 있는 시로가 성해포를 풀고 받아들이기 시작한다면 악(惡), 마(魔)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면 시로의 기척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악의 존재들은 약육강식. 즉 사슬피라미드에 강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존재들.

자신보다 강한 자들이라면 꼬리를 치면서 아양을 부리지만, 그 속에는 언젠가 자신보다 약해진다면 직접 심장을 뜯어 먹겠다는 심산이 들어가있다.

그런것은 시로또한 마찬가지.

새롭게 태어나 이제 마악 아기 마냥 약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앙그라 마이뉴는 현재 시로를 자신보다 강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자신의 마력을 시로가 쓴다해도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한다. 

허나 언젠가 시로의 몸이 약해졌을때에 그 육체의 제어권을 빼앗고 자아를 먹어치워버릴것이다. 허나 그 일이 일어나는 경우는 미지수라고 확실하게 대답할수 있는 시로였다. 코토미네의 교회에서 떠나가기전 완벽한 봉인을 해두었고, 그것을 풀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하였다. 설사 시로가 죽는 다고 하여도 앙그라 마이뉴는 시로의 육체에서 벗어날수는 없다.

스르륵─, 오른팔에 둘둘매어진 성해포를 풀기 시작하였다. 조용한 2층의 복도사이에서 시로의 숨소리와 성해포를 푸는 소리가 가득차기 시작하였다. 시로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하였다. 잠시후, 앙그라 마이뉴의 모든것을 제어하고 있던 모든것들이 하나둘씩, 풀리기 시작하였다.

────────!!!

자신의 모든것을 구속하는 성해포가 사라졌다는 것을 안 앙그라 마이뉴(욕망의 의지)는 거칠게 소리를 지르며 시로의 몸을 구속하기 만들기 시작한다. 강제로 마술회로의 생성. 모든 인간의 악한 의지가 담긴 욕망이 시로의 모든것을 변질시킨다. 

"크흐흐흐흐흑──,"

짐승의 웃는 소리. 시로의 붉은 머리가 새하얗게 물들어가면서 온몸 전체에 붉게 타오르는 듯한 화염같은 문신의 각인과 시로의 몸속에 강렬한 마나의 파도가 시로를 덮쳤다.

"하아……."

시로는 빙그레, 웃으면서 숨을 들이마쉬었다. 그러자 시로가 서있는 공간이 부르르, 떨렸다. 다시 한번 내뱉었다. 방금전보다 좀더 강하게 공간이 부르르르르, 떨리기 시작하였다.

허나 무언가가 다르다. 

시로가 성해포를 풀시에는 눈동자가 붉은 루비마냥 시뻘개야 하지만, 시로의 눈동자는 그저 검었고 시로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검고 붉은 오오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좋은 밤이다. 안 그런가."

시로,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모든 인간의 욕망을 받아들이는 존재는 뒤를 바라보지도 않은채 중얼거렸다. 잠시후, 칫 혀를 차는 소리와 함께 복도에 구둣소리가 들렸다. 시로는 몸을 돌리면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짤막한 나이프에서 흘러 나오는 진득한 살기.

슬랜더한 그녀의 몸을 뒤덮고 있는 기모노와 붉은색 점퍼.

짧게 짜른 머리카락의 숨겨져 있는 눈동자.

"아아, 마음에 드는 눈동자다. 가지고 싶어."

시로는 자신을 적대시 하는 푸르스름하게 빛내는 눈동자를 보면서 입맛을 다셨다. 허나 돌연, 바닥에 떨어져 있던 성해포가 허공으로 두둥, 떠오른다. 그러나 시로는 그것을 모른채 천천히 시키의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하였다.

콰악─,

"크윽, 막달라 주제에……,"

성해포가 재빠르게 시로의 목을 자신의 몸을 사용하여 감싸안았고, 시로의 목을 압박하기 시작하였다. 막달라의 성해포는 남성의 모든것을 구속한다. 물론 육체이건, 욕망이던.

잠시후,시로의 몸에서 점차 힘이 빠지기 시작하였다.

"칫, 알았다고. 그 녀석에게 몸을 돌려주면 될꺼아냐. 잠깐 나왔다고 성질 부리기는."

시로 정확히 말하자면 신생아(新生兒) 앙그라 마이뉴는 자신의 힘을 조금만 쓰면 막달라따위는 태워버릴수도 있지만 그것도 모르고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혀를 차고는 자신의 의식을 잠재우기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그자리에 털썩 쓰러졌다.

한편, 말도 안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시키는 달빛에 반사되어 싸늘하게 빛 나는 나이프를 든채 천천히 시로에게 다가섰다. 그리고는 시로의 몸에 보이는 커다란 점을 찌르기 위하여 천천히 나이프를 들고 내려찍는다.

콰악─,

"사람을 덮치면 위험해. 아가씨."

돌연, 날카롭게 시로의 점을 찍으려고 하던 그녀의 손을 잡은 시로.

기절한줄 알았던 시로의 눈동자가 붉은 빛을 뿜어내면서 그녀의 손목에 힘을 주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시로에게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시로의 눈에서 흘러나오는 붉은 색의 마력을 접할때마다 자꾸만 정신이 흐려지는 것을 느끼면서 결국 시로에게서 벗어나는 것을 포기해버린다. 그렇지만 가슴 한켠에는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하아…,하아…. 아무래도 [그 녀석]이 잠깐 나온것 같군."

"그 녀석?"

"아아, 그런게 있어."

시로는 그녀의 손목을 잡은채로 나이프를 보았다. 나이프의 중간에서는 붉게 빛나는 점이 있었다. 설마 이게 [생물의 죽음]. 직사의 마안이라고 가진걸까? 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아니었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선이나 점같은것은 보이지 않았다.

"설마……,"

시로는 무언가를 생각해낸듯 시키가 들고 있던 나이프를 빼앗아 들었다. 그리고는 붉게 빛이 나는 점을 향해 천천히 손가락을 가져가기 시작하자, 시로의 엉뚱한 행동을 보고 있던 시키의 눈동자가 크게 치켜졌다.

"너, 서,설마?"

시키의 질문에 시로는 대답을 하지 않고 무언가에 홀린듯 천천히 그 붉은 점을 향해 손가락을 뻗었다. 그리고 그 붉은 점을 통과했을때 시로의 몸속에서 거칠게 마력이 휘몰아치면서 시로의 손가락을 통해 빠져나갔다.

창─!

시키의 나이프 중간이 갈라지면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제서야 이 일의 원인을 안 시로는 피식, 웃으면서 그녀의 손목을 잡고 있던 손을 놔주었다. 그렇지만, 시키는 움직이지 않고 시로를 지긋이 쳐다볼뿐이었다.

"역시 그런거 였나."

[살기를 가진 모든것의 죽음을 보게 되었다]

생각치도 못한 결과였다. 그것은 어느정도 앞을 예상하며 자신의 페이스대로 상황을 이끌어가려던 시로에게는 상당한 좋은 것을 보태주고 있었다. 아무래도 앙그라 마이뉴의 능력을 몸이 기억을 한것 같았다.

"그건 그렇고 나이프를 망가트린건 미안해."

정확히 말하자면 반으로 갈라버렸지만, 시로는 나이프를 투영해내 영구적으로 마력을 가두어둔다음 그녀에게 주었다. 그녀는 얼떨결에 시로의 손에서 자신의 나이프가 만들어지자 얼떨결에 시로가 넘겨주는 나이프를 받았다.

"으,응. 고,고마워……."

촤차차차차창───,

갑작스레 시로가 서있던 자리에 광풍이 몰아치면서 복도의 모든 유리들이 하나둘씩 깨지면서 시로와 시키에게 날아오기 시작하였다. 

"칫, 역시 귀신이었나."

시키는 혀를 차면서 재빠르게 날아오는 유리들을 쳐내려고 나이프를 쥡고는 앞으로 튀어져 나가려고 한다. 그렇지만, 그녀는 앞으로 튀어나가지 못하였다. 시로가 그녀의 어깨에 손을 댄체 고개를 흔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자를 앞에 두는건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말이야."

시로는 그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손을 앞으로 뻗고서는 무어라 중얼거렸다. 그러자 시로의 다섯개의 손가락에서 얇은 실같은것이 흘러나와 커다란 그물과도 같은것을 만들어내면서 시키와 시로를 둥근 원으로 감싸기 시작했다.

콰자작─,

그리고 날아오던 유리들이 시로가 만들어낸 [무언가]에 박히자 유리로써는 낼수 없는 소리를 내면서 산산히 가루로 변했다. 그리고 시로는 마력으로 만들어낸 막을 거두고서는 앞으로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하였다.

──────!!!

무언의 비명이 시로의 귓가에 울렸다. 다가 갈수록 느껴지는 그것의 심장소리. 점차 거칠어지면서 자신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안 시로는 피식, 웃으면서 자신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더러운 마나를 제어하기 시작하였다.

──────!!!

그렇지만, 그것은 좀더 소리를 커다랗게 지르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으며 오로지 시로에게 들릴뿐이었다. 시로가 복도의 끝에 도착하여 자그마한 방의 문을 연다.

드르륵, 문이 열리고 그안에는 청소를 사용할때 쓰이는 도구들. 퀘퀘하고 썩은 시체의 냄새가 시로의 비강을 간질인다. 그리고 시로의 눈앞에 조용히 서있는 기모노의 소녀. 그 아이의 눈동자가 시로를 향한다.

─────!!

말이 없는 언어.

그리고는 소녀는 시로에게서 달아나려고 벽을 통하여 도망가려고 하지만, 일순간 방안이 붉은 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그녀는 광분하며 소리를 지른다.

─────────!!

"도와주려고 했더니, 도움이 필요없는거구나."

시로는 싸늘하게 웃으면서 여자아이의 목을 집고서 높이 들었다. 그리고 시로의 그림자속에서 흐물흐물 어떠한 촉수와도 같은 것이 흘러나오면서 그녀에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극락이 없다면 지옥으로 떨어지는것도 괜찮겠지?"

시로는 빙긋, 웃으면서 그녀를 촉수로 감싸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청소도구들이 덜컹덜컹,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시로를 향해 날아온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시로가 그것을 바라보자 바닥으로 힘없이 쓰러진다.

──────!!!

그아이는 자신의 온몸을 뒤덮는 축축한 느낌과 역겨운 오탁의 냄새를 맡았는지 시로에게 외치기 시작하였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그러나 시로는 불쌍하다는 듯이 그녀를 보면서 촉수로 뒤덮기 시작하였다.

"사,살려……."

한순간, 시로의 입이 살며시 열리면서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괴리가 발생하자,그녀의 입속으로 꾸역꾸역 들어가려고 하던 모든 촉수들이 단번에 사라진다. 시로는 그녀를 보면서 말했다.

"그저 잡귀(雜鬼)인줄 알았는데, 꽤나 쓸모 있는 귀신이구나."

시로는 그 여자아이를 내려놓은다음에 머리에 손을 올려놓고서는 무어라 중얼거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시로의 몸속에서 광할한 마력이 회오리치면서 그 여자아이의 육체를 마력으로 수복하기 시작하였고 그 여자아이의 혼은 그 육체안으로 빨려들어 가기 시작했다.

털썩, 시로가 만들어낸 인형은 앞으로 털썩, 주저앉는다.

"쓸만한 녀석을 얻었을지도 몰라……,"

시로는 중얼거리면서 그 여자아이를 안았다. 그리고는 좀더 목소리를 높혀서 말했다.

"이곳엔 아무도 없었어. 시키. 오직 너혼자만 있었고, 너는 귀신을 베었어."

시키의 인기척을 느끼면서 시로는 중얼거렸다. 시키는 누군가에게 말을 하려고 해도 이런 말따위는 믿지 않는다고 하면서 어깨를 으쓱였다. 사실 인형술사가 아닌 마술사가 인간의 육체를 구성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허나 시로는 성배의 지식을 이용하여 이아이의 육체를 서번트마냥 마력으로 구성하였기에 인형술사와는 비교는 되지 않는다는건 그냥 알아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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