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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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욕의 파티다. 자 능욕해라.!!! 

라고 외치는 노오란 수건을 목에 걸고 푸른 트레이닝복을 입은 한 남자가 소리를 지르는 환상을 본 시로는 얼굴을 새하얗게 질리게 만든뒤 믿을 수없다는 듯이 시키를 바라보았다. 자신을 저렇게 죽일듯이 노려보는 여자를 그렇게 만들어버리는 아프락사스의 능력이 조금은 존경스러운. 크흠. 아니 믿을수 없는 놈이라고 생각한 시로였다.

몸에서 힘이 빠진 시로는 털썩, 소파에 주저앉았다.

"응?"

그리고 무릎에 양손을 올려놓은채 시키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될까 고민하던 도중, 어디선가 많이 보았던 자신의 아들이 보였다. 어째서인지 몇일전보다 더욱 커지고 흉칙해진 느낌을 자아내고 있는 시로의 아들은 [여, 아버지. 오랜만이야.] 라고 말하듯 까닥까닥, 움직이고 있었다.

"이런 개자식, 무슨 짓을 한거야."

자신의 몸속에 잠들어 있는 아프락사스에게 욕을 시원하게 내뱉어주고서는 시로는 바닥에 떨어진 자신의 속옷과 옷을 주섬주섬 입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시키를 다시 보았을때, 그녀는 여전히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이봐, 시키. 잘 들어봐."

시로는 시키를 안정시킨다음에 어젯밤 있었던 일들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기 시작하였다. 애초에 누군가를 지키려고 했던 아버지와의 툇마루에서 있었던 일. 그리고 토오사카와 후지무라를 능욕했던 일은 모조리 빼버린후 사쿠라와의 만남. 그리고 코토미네. 성배전쟁. 마력의 이동. 아프락사스 등등 모든것을 이야기 해주었다.

시로가 이야기를 하던 말던 발버둥을 치던 시키는 점차 시로가 해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몸부림을 치지 않기 시작했고, 시로가 조금은 씁쓸하다는 듯이 웃을때면 왠지 모르게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을 맺혔을때에는 시로의 눈가에 조그마한 눈물을 발견한 시키였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청테이프를 뜯어달라고 했다.

지이익─,

청테이프가 벗겨지자 그녀는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맡은 뒤에 시로에게 부드럽게 말했다.

"어디서 영화를 봐온다음에 사람을 속이려들어!! 이 강간마(强奸魔)!!!!!!!"

"아니, 진짜긴 한데?'

시로는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시키를 쳐다보았지만, 이미 청테이프가 떼어진 시키는 다시 발버둥을 치면서 시로에게 소리를 치기 시작하였다.

"닥쳐!!!, 네놈을 언젠가 17분할 시켜서 고기로 구워먹워버릴꺼야!! 이거 풀어줘!!"

라고는 말하지만, 자신을 17분할 시켜서 고기로 구워 먹겠다는 시키의 장황한 욕설에 시로는 어쩔수없이 그녀의 뒤로 돌아섰다. 그제서야 시로가 자신에게 묶인 밧줄을 풀어주는줄 알고 훗, 하고 웃는 그녀였다. 조금은 단순할지도 모른다.

퍽──,

"너…… 주,죽일꺼야"

한순간, 시로는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목을 강하게 내리치면서 그녀를 기절시켰다. 그녀는 시로를 찢어죽일듯한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중얼거리듯이 말하고는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지는 시키였다.

"하아…, 사는게 왜 이렇게 힘이 드니."

시로는 또다시 한숨을 내쉬면서 그녀를 구속하고 있던 밧줄을 뎅뎅, 풀어주기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그녀가 입고 있던 바니걸을 벗기기 시작하였고, 잠시후 그녀가 입고 있던 기모노를 입히고는 그 옆에 나이프를 두고서는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너는 뭐하는 놈이니……,"

시로는 짐을 챙기다가 발견한 것들을 보면서 그저 한숨을 내쉴수 밖에 없었다.

관장약, 미약, 술, 바이브, 어널바이브레이터 등등 상식을 빗켜나간 물품들을 쓰레기통에 버리고서는 다시 짐을 챙기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 자신이 휘갈겨 놓은 쪽지를 두고서는 베란다로 나왔다.

"일단은 이 도시를 떠나야 겠군."

왠지 모르게 그녀가 깨어나면 자신부터 죽일것 같은 오싹한 느낌에 시로는 한숨을 내쉬면서 베란다에서 뛰어내린후 다른 옥상의 물탱크를 밟고는 역전으로 향하기 시작하였다. 시로의 검정색 코트와 긴 머리카락이 휘날리기 시작했다. 어느덧 해가 중앙에 떠오르고 있었고, 시로가 떠나간지 이십분쯤 되었을때 어딘가의 호텔에서 누군가를 저주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시,시로……, 주,죽여버릴꺼야."

콰직─,

그녀는 시로가 남겨두었던 쪽지를 읽고는 그 종이를 꾸겨버리면서 중얼거렸다. 그녀의 이마에서 분노의 상징인 사거리표 힘줄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잠시후, 그녀는 머리를 정돈한후에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서 중얼거렸다.

"…………, 만나면 죽여버릴꺼야."

라는 둥. 시키가 죽여버리던 말던 시로는 어느새 기차를 탄지 이십분만에 다시 고개를 떨구면서 졸고 있었다. 그런 창문의 옆에서 시골과도 같은 풍경이 스쳐지나가다가 잠시후, 도시안으로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취익, 연기를 내뿜으면서 멈춘 기차는 자신의 옆구리에서 사람들을 내뱉었고 또다시 사람들을 꿀꺽, 삼켰다.

그런 사람들중 사이에 좌석표와 자리의 번호를 확인 하는 소녀가 있었다. 그리고는 시로의 옆좌석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그 자리에 살며시 앉는다. 그리고는 눈을 감은채 졸고 있는 시로를 한번, 돌아본다. 그러다가 시로의 몸에서 흐르는 느낌이 이상한건지 시로를 잠시 경계를 하다가 천천히 눈을 감았다. 

덜컹,덜컹─,

자그맣게 열린 창문의 틈사이에서 기차의 소리가 들렸다. 연녹빛의 바람이 시로를 스치고 그녀의 보랏빛머리를 거칠게 흔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시로가 눈을 떴을때에는 어째서인지 자신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어 자다가 자주색 제복의 여자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의 보랏빛 눈동자가 급속하게 얼어붙기 시작했다.

"죄,죄,죄,죄송합니다.!!"

보랏빛의 머리를 흔들면서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시로에게 넙죽 허리를 굽히면서 사죄를 했다. 그러나 시로는 괜찮다는 듯이 아아, 라고 대답을 해놓고서는 다시 눈을 감았다.

시로가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눈을 감자 그 여자아이는 다시 자리에 살포시 앉은 다음에 시로에게 말했다.

"당신 마술사죠? 그것도 평범한 마술사가 아니에요. 당신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그 어두운 마나는 뭐죠? 흡혈귀도 아닌데 말이죠."

한순간, 시로가 천천히 눈을 떴다. 그리고는 그녀에게 빙긋, 웃으면서 말했다.

"아아, 조금 그런일이 있어요. 그래도 누군가를 해치진 않아요."

갑작스레, 그녀는 자신의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면서 시로의 시선을 피했다. 그렇지만, 시로는 그녀가 감기에 걸린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피식 웃고는 다시 눈을 감아 잠을 청했다.

"에미야 시로. 시로라고 불러줘. 네 이름은?"

"예, 제, 제이름은 시온, 시온 엘트남 아트라시아입니다. 시온이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보랏빛의 머리와 자주색의 제복을 입고 있는 그녀는 마치 군인과도 같이 충성을 하면서 시로에게 빙긋, 웃으면서 말했다. 그녀의 가느다란 팔목에 있는 팔찌가 창문에서 흘러나온 빛을 반사하며 밝게 빛을 내뿜고 있었다. 

기분 좋은 아침이라고 생각하면서 시로는 빙긋, 웃으면서 고개를 돌렸고 시온은 그런 시로를 왠지 모르게 자꾸만 지긋이 쳐다보다가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이렇게 하여서 시로의 파티에 들어오는 여성동료가 생기게 되었다. 라는건 후담이다.

"아, 시온. 난 여기에서 내려야 되겠어."

꾸벅꾸벅 졸면서 고개를 떨구던 그녀의 귓가에 들린 시로의 목소리에 그녀는 재빨리, 의식을 각성시키는 것과 동시에 졸면서 흘렸던 침을 스윽 닦아낸뒤에 시로에게 말했다.

"저도 여기에서 내리는데……."

아아,라고 대답한 시로는 그녀와 함께 미사키시에 내렸다. 기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마치파도와 같이 우르르 밖으로 흐르고 있었다. 그런 그들 사이중 갑작스런 살기. 시로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런 사람들 중 사이에서 악적이라면 악적. 친구라면 친구라고 할수 있는

토오노 시키가 삐딱하게 손을 주머니에 넣은채로 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머리를 기른것인지 어깨까지 와서 매우 중성적으로 보이는 얼굴과 살이 빠진것인지 여자의 옷을 입히면 굉장히 잘 어울릴꺼라고 생각한 시로였다. 잠시후, 시키가 시로가 아닌 시온을 노려보면서 말했다.

"흥, 여자를 만나려고 이렇게 늦게 온거냐?"

"아아, 뭐. 여자친구라면 좋을지도 모르지만 기차에서 만난 아이야."

"아, 그래?"

왠지 모르게 평상시보다 까칠한 듯한 시키(志貴)의 행동에 시로는 눈을 찌푸리면서 시온을 바라보았다. 왠지 모르게 시온이 시키를 적대시 하는 눈빛을 하다가 시로가 돌아보자 갑작스레 눈이 부드러워진다.

"시온, 머물곳은 있어?"

"아,아직은……."

"그럼, 잘됬네. 저 녀석 집은 꽤나 크다고 들었으니까, 거기서 묵도록 해."

"아,아뇨. 저,저는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시로는 어깨를 으쓱이고는 시온의 팔을 잡고는 시키에게 천천히 다가사서 말했다. 

"앞장 서. 손님대접 똑바로 해야지. 시키."

"크윽, 흥,"

어째서인지 시온과 같이 노려보는 시키는 나중에 팔짱을 끼면서 콧바람을 치고는 몸을 돌리고는 어디론가 천천히 걸어갔다. 그리고 시로는 시온의 손을 잡은 상태에서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면서 시키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다.

"아아, 저녀석 원래 성격이 그런거니까, 걱정하지마."

"에, 시,시로씨는 모르시나봐요?"

"응? 뭘?"

"아,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녀는 얼굴을 시뻘겋게 물들이면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아무래도 오늘 날씨가 덥다보니까 자주 사람들 얼굴이 붉게 물들어간다고 생각하면서 시로는 앞에서 시온을 또다시 째려보는 시키를 보고 부드럽게 웃었다.

"뭐,뭐야. 그 웃음은. 나,날 비웃는거야?"

어째서인지 시키의 얼굴이 붉어져 있었다. 오늘은 정상적으로 돌아갈수 있나, 싶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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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에미야 시로. 월희에 도착했슴을 알립니다.!!

B; 오우, 자랑스럽다. 제군. 자 가서 플래그를 마음껏 날려라

A: 예. 알겠습니다!!! 커플중대장님!! 

에미야가의 저주.

시간이 흐를수록 둔감스킬이 극에 이른다.

p.s 

피시방에서 이어폰끼고 노래부르지 맙시다..

어두운 구석자리에서 SM영상을 보는 양반을 거세(응?)합시다...

p.s 2

오늘부터 글 안써요. 라고 하면 ㄷㄷㄷㄷ.

오늘은 여기까지 쓸렵니다. 시간이 남으면 한편 더 쓸수도 있음..

p.s 3

여기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의 나이는 만 19세를 넘었습니다.(표면)

그렇지만, 실제 나이는 15살도 안됩니다. 하악?

어째서인지 시온과 시키의 상성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것을 안 시로는 그 둘의 사이를 좁히려고 노력을 하지만, 결단코 친해지지 않을것 같았다. 잠시후, 그들이 도착한곳은 거대한 저택앞의 정문이었다. 

"대단하네……,"

정말로 광활하다 라는 단어에 어울릴정도로 끝이 보이지 않을것 만같은 공원이 아닌 거대한 정원을 지나쳐 엄숙하고 오래된 빛을 바래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을때, 그 앞에 서있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시키를 맞아주었다. 무언가 말을 하려고 한것 같지만, 시로를 보고서는 찔끔,한듯 말을 고친다.

"아, 언…가 아니라, 어서오세요. 오라버니."

"아아, 이쪽은 시로, 에미야 시로다."

"예?, 아. 예. 토오노 아키하라고 합니다."

시키의 소개에 시로는 쓰게 웃으면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길게 늘어트린 흑발. 뿜는 푸른 눈동자에 담긴 강렬한 힘. 역설적으로 그 안에 힘의 뒤에 숨어있는 연약함을 보고서 시로는 빙긋, 웃고 만다. 마음에 드는 아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시로는 손을 내밀었다.

"아아, 잘부탁한다.에미야 시로. 시로라고 불러줘."

그리고는 교복을 입고 있는 아키하의 손을 잡고서 천천히 흔들었다. 그러자 왠지 모르게 뒤에서 시온이 째려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 시로는 고개를 갸웃, 거리면서 손을 놓았다. 그리고 는 시온을 아키하에게 소개를 시켜주었다.

"아아, 그리고 여기는 시온."

"예, 시온 엘트남 아트라시아입니다."

"미약하지만, 토오나가의 당주를 맡고 있는 토오노 아키하입니다. 부디 머무르시는 동안은 편안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아키하는 시로에게 했던 인사와는 다르게 시온에게 예를 차리면서 말했다. 잠시후, 아키하가 이런 저런 곳을 다니면서 토오노가의 역사 아닌 역사를 설명해주면서 각자의 방으로 데려다주었다.

"어이, 시로. 내 방은 네 녀석 옆방이니까, 여자들은 데려오지마."

시로가 지정된 방의 문을 열기전에 시키가 삐딱하게 문을 막고서는 시로를 째려보면서 말했다. 어째서 네가 그거까지 신경을 써야 되는거야? 라고 반문을 해주고 싶지만, 집주인의 말을 듣도록 하자고 생각한 시로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흥, 바보녀석."

그리고는 문을 쾅, 닫고서는 사라지는 시키를 보고서 시로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방안으로 들어갔다. 시온같은 경우는 여자아이라서 남자들과 함께 머무는 건 안된다는 아키하의 말에 동의한 시로는 아키하의 방에서 약간 떨어진곳에 자리를 잡았다.

커다란 창문에서 따스한 햇볓이 흘러나와 책상을 비추고 있었다. 시로는 창문아래 자리를 잡은 침대에 털썩, 누워버리고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는 아프락사스에게서 흘러오는 정보들을 하나둘씩 정리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얼굴들.

토오사카, 후지무라. 사쿠라 그리고 ……  최악의 인연으로 묶인 시키(式).

후유키시에서 머무는 그들이라면 잘 지낼수있을꺼라고 생각은 하지만, 시키의 일이 상당히 마음에 걸리는 시로였다. 만약 자신이 성해포를 풀지 않았다면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텐데, 라는 둥 자책감을 가지며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똑똑─,

누군가 시로의 방문을 노크했다. 시로는 들어오라고 말하고서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실례하겠습니다."

단정하게 짜른 연한 붉은 색의 머리. 아무래도 토오노가(家)에서 일을 하는 메이드가 아닐까 싶었다. 그녀는 시로를 보자마자 공손하게 허리를 굽히면서 인사를 하고 말을 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아키하님께서 시로님의 배정을 맡은 히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허리를 올바르게 세웠을때 그제서야 시로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볼수가 있었다. 죽어버린 짙은 회색빛의 눈동자와 오똑한 코. 붉게 달아오르고 촉촉한 빛을 품고 있는 부드러운 입술. 잡티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새하얀 피부.

시로는 그녀의 눈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그녀의 알수없는 슬픔을 이해한다는 것 마냥 씁쓸하게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그녀의 앞으로 다가섰다. 순간, 그녀의 몸이 움찔, 뒷걸음을 쳤다. 그녀의 눈동자가 파르르,떨리면서 죽어있던 눈동자에 공포의 기색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아, 에미야 시로다, 잘부탁해. 히스이."

그녀의 마음에 상처가 가지않도록 부드럽게 웃으면서 그녀의 손을 잡고 악수를 했다. 그러자 갑작스레 그녀가 놀란듯이 손을 빼낸다. 그리고는 허겁지겁 시로에게 인사를 한뒤 방을 나가는 히스이였다. 

쾅, 문이 굳게 닫혔다.

"쯧쯧, 젋은 나이에 안됐어……."

어딘가의 온천에서 술취한 젋은이들을 보면서 혀를 차는 노인마냥 시로는 혀를 차면서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다시 눈을 감으며 아프락사스의 기억을 하나둘씩 기억하던 순간,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다. 아프락사스. 세계의 반쪽이라 불릴수가 있으며 모든 인간의 악한 의지를 받아들여 영원불사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세계가 시작되었을때 아프락사스가 있는것 처럼 아프락사스에게는 엄청난 량의 기억이 담겨져 있다. 그러던 도중 발견한 

[진조] 알퀘이드 브룬스터드

타락한 진조 그리고 사도라는 존재에 대하여 흥미를 느낀 시로의 머리가 재빠르게 회전을 하면서 기억을 받아들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어느덧 창문에서 붉은 노을볕이 책상을 누렇게 물들이고 있었다. 

똑똑─,

누군가 다시 한번 방문을 노크하였다.

"에~ 그러니까, 시로님? 저녁식사가 다되었어요~"

또다른 메이드인것였는지 저녁식사준비가 다되었다는 듯 시로의 방문을 두드린다. 아아, 라고 대답한 시로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고 문을 여는 순간, 시로의 뒷골을 서늘하게 스쳐가는 살기를 느낀다. 최소 이곳에서 2km 떨어진곳이다. 

"에……, 그러니까……"

순간적으로 얼굴이 굳어버린 시로를 봤었던것인지 히스이의 쌍둥이 언니인 코하쿠는 얇고 새하얀 양손의 검지손가락으로 쿡쿡, 맞부딫치면서 입을 삐쭉, 내밀면서 시로가 무슨 말이라도 해주기를 바란다.

"아, 미안. 오늘 저녁식사는 못할것 같아. 모두에게 미안하다고 전해줘,"

그리고는 상대방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문을 닫는다. 그리고는 벗어두었던 코트를 입고는 커다란 창문을 조용히 열고는 기척을 죽인 상태에서 정원을 향해 점프하였다. 탁, 창문을 밟고 한순간 앞으로 튀어나가는 순간, 조금더 강해진 살기에 시로가 정원의 한중간에 안착을 한뒤에 다시 한번 앞으로 쏘아져 나간다. 

무슨 정글인가? 라고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시야를 가리는 나무들을 보면서 시로의 얼굴이 찌푸려진다. 그리고 앞으로 달려가던 도중 이 정원에서 제일로 커보이는 나무를 타기 위해서 그 옆나무의 기둥을 박찬다음에 그 나무의 위로 오른다.

까악─, 까아악─

노을을 지나가는 까마귀. 그리고 언덕아래로 보이는 수십, 수백개의 집들이 눈에 띄인다. 그렇지만 시로의 등골을 치솟게 만들던 그 싸늘한 한기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눈을 자극하여 안력을 높히기 시작하였다.

"저건가……?"

이곳에서 얼추 3Km 떨어진 곳에 검은 그림자가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골목사이사이를 헤치면서 달려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보이는 새하얀 머리와 검푸른 유카타를 입은채 골목을 헤치고 있었다.

시로는 다리에 힘을 주면서 나무의 꼭대기에 아슬하게 서있다가 점프를 하면서 그를 쫒아가기 시작하였다. 언덕을 내려가기 시작한다. 시로의 눈이 찌푸려지기 시작한다. 자신이 쫒던 그 역시 자신의 낌새를 눈치챘는지 흘려보내던 마력이 점차 약해지기 시작하였다.

"칫,"

시로는 혀를 차면서 기척을 완벽하게 죽이기 시작하면서 속도를 올리기 시작하였다.

"꺄아아악!"

"우어어엇!"

재수가 없게도 그가 스쳐지나가는 곳은 노을이 져가는 상점가. 갑작스레 흑풍(黑風)이 사람들의 사이를 스쳐지나가자 놀란듯 누군가가 소리를 지른다. 신경쓰지 않는다. 라고 생각한 시로는 그를 쫒아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가 도착한곳을 찾았다.

새하얀 머리를 어깨까지 기른채 시로를 찾는 것 마냥 붉은 루비와 같은 눈동자로 학교의 주위를 휘둘러보고 있었다. 물론 시로는 그에게서 멀찍히 떨어져 선(善)이냐, 악(惡)의 판단을 내리고 있었다.

번뜩, 순간 그의 입가에서 날카로운 무언가가 반짝이는 것을 본 시로는 눈을 찌푸렸다. 그리고는 학교의 옥상에서 그를 관찰하는것을 멈추고 맞부딫치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곤 옥상의 바닥을 박차 하늘로 뛰면서, 자신의 마력을 몸밖으로 흘려내보냈다. 그러자 시로를 찾던 그의 붉은 눈동자가 시로와 마주쳤고, 그자리에서 9개의 흑건을 손가락에 끼고서는 자신을 노려보는 자에게 흑건을 날렸다.

쐐애애액──,

강렬한 공기의 저항을 찢으면서 상대방을 향해 날아가는 흑건. 그렇지만, 상대방은 그럴줄 알았다는 듯 그것을 양손으로 쳐내면서 시로를 향해 달려온다. 탁, 바닥으로 안착한 시로는 기다란 장검을 투영해낸뒤 앞으로 쏘아져나가면서 중얼거렸다.

"가지고 있는 인간의 피는 무한한가. 흡혈귀."

그리고는 시로를 향해 머리를 찍어내리려고 하는것인지 시로의 위로 점프한 흡혈귀는 그대로 손톱을 날카롭게 세워 시로를 노린다. 허나 시로는 흡혈귀를 향해 아래에서 위로 검을 들어올리면서 녀석의 몸을 베었다. 그런 시로의 공격에 그 흡혈귀는 그것을 몸을 거꾸로 비틀면서 그것을 피해낸다.

푸확──,

"크흐흑……."

그렇지만, 흡혈귀의 머리에서 사타구니까지 얇은 검의 흔적이 생기면서 피가 주르륵, 흘러나온다. 그렇지만, 죽을 정도의 상처는 아니었고 그저 시로의 도발이었다. 어느정도 능력이 되는지 테스트 할겸.

"흡혈귀. 너는 악(惡)인가 선(善)인가?"

겨우 죽을 위기에서 벗어난 흡혈귀는 싸늘하게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쉬이익, 검은 연기가 검흔에서 흘러나오면서 상처가 치료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던 시로는 한숨을 내쉬면서 중얼거렸다.

"악(惡)이구나. 네놈은."

그리고는 다시 한번 앞으로 쏘아져나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근접전에서 쉽게 싸울수 있는 나이프를 투영하고는 흡혈귀의 손톱과 마주쳤다. 치치칭, 푸른색 불꽃이 시로의 눈을 따갑게 만들지만, 결코 눈을 감지않는다. 

손톱과 마주친 상태에서 극도의 고유시제어를 사용해 일시적인 착각을 일으킬수 있는 환영을 만들어낸뒤 흡혈귀의 뒤로 물러간채 코트의 주머니에서 다나카 9인치용 리볼버를 꺼낸채 흡혈귀의 머리에 총구를 가져다 댄다.

"게임오버. 흡혈귀"

"큿."

방금까지만해도 자신과 마주치며 노려보던 사람이 갑작스레 사라지면서, 자신의 머리뒤에다가 총구를 대고 있다는 사실을 믿을수 없다는듯 고개를 천천히 돌려 시로를 노려본다. 잠시후, 시로가 흡혈귀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마지막으로 할말은?"

"큭큭큭, 정말로 내가 죽는다고 생각하는건가?"

백발의 흡혈귀는 어깨를 들썩이면서 웃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시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천천히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흠칫, 웃던 것을 멈춘 흡혈귀는 양팔을 반쯤 든상태에서 실실, 웃으면서 말했다.

"어이,어이. 난 아직 아무도 안죽였다고. 이제 막 탈출했단 말이다."

"아아, 이제 곧 죽일테지,"

시로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방아쇠를 당겼다.

콰앙───,

한순간, 무언가 폭발한듯 천천히 회전을 하면서 발사된 총알은 흡혈귀의 머리를 꿰뚫으면서 피부를 당기는 것마냥 회전력을 좀더 가지게 된다. 그리고 한순간, 이마를 꿰뚫고 지나간다.

털썩─,

그대로 앞으로 쓰러진 백발의 흡혈귀. 뚫린 뒷통수와 이마에서 피가 줄줄 흐리면서 운동장의 모래를 붉게 물들이기 시작한다. 시로는 시시하다는 표정으로 총을 다시 코트안에 넣고서는 몸을 돌렸다.

"흥, 즐거웠다. 흡혈귀. 내세에는 인간으로 태어나라."

그렇게 중얼거린다음에 천천히 운동장에서 벗어나기 시작하였다. 허나 시로의 가슴한켠에서 여전히 요동치고 있었다. 마치 사정을 한다음에 성기를 닦지 않은 기분이랄까? 끈적끈적한 정액이 여전히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시로의 가슴에서 불같이 일어나고 있었다.

"아무것도 아니겠지. 머리가 관통당했어."

알수없는 불안감을 없애려고 하는 것 마냥 시로는 또다시 중얼거린다. 허나 시로는 모르고 있었다. 갑작스레 백발의 흡혈귀의 이마와 뒷통수가 아물어져 가면서 머리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후, 시로가 학교의 정문에 도착하였을때 짙은 회색빛의 머리를 길게 늘어트린채 시로를 붉은 눈동자로 바라보던 [그것]은 씨익, 웃으면서 시로의 등뒤로 순식간에 이동한다.

콰직─,

그리고 한순간 시로가 인기척을 느껴 몸을 돌리는 순간 [그것]은 탄환같이 시로의 오른쪽 가슴을 꿰뚫는다. 시로는 생각치도 못한 공격에 당황을 하며 검을 투영해내려고 한다.

허나 실패.

"크으으윽──,"

파악, [그것]이 그렇게 시로의 가슴에서 손을 빼내면서 자신의 손에서 황홀하게 흐르면서 달콤한 냄새를 풍기는 시로의 피를 핥으면서 중얼거렸다.

"아카샤의 뱀를 함부로 보지 않는게 좋을꺼야. 네놈이야말로. 후후후."

그리고는 어둠속으로 녹아내려갔다. 그리고 잠시후, 시로가 쓰러진 곳에 누군가 재빠르게 안착하였다. 어깨가지 기른 부드러워 보이는 금색의 머릿카락. 날카롭게 하늘을 찌를듯한 기세로 서있는 코와 레드 와인처럼 붉은 눈동자를 가진 여인은 혀를 차면서 시로에게 다가섰다.

"쳇, 방금전 로어의 각성느낌을 받았었는데……, 도망친건가."

그녀는 짜증난다는듯이 입술을 삐쭉 내밀면서 중얼거렸다. 그리고 자신의 앞에 쓰러진 붉은 머리의 소년을 보고는 안됐다는듯이 고개를 흔든다.

"쯧쯧, 에~ 그러니까, 사람이 죽으면 묻어줘야 된다고 메렘이 그랬었지? "

짝─, 그녀는 양 손바닥을 마주치면서 그녀에게 무엇을 가르켜주었는지 몰라도 사람이 죽으면 묻어야 된다 하는 역설적인 사실을 가르켜준 메렘에게 고마워하면서 시로의 육체를 일명 [공주님 안기]의 자세로 안은다음에 어디론가 뛰기 시작하였다. 그런 그녀가 사라진후, 학교의 한 옥상에서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수녀가 있었다.

"크윽, 저 바보흡혈귀. 인간한테 무슨 짓을 하려는 거지……."

그녀는 입술을 바득, 깨물면서 중얼거렸다. 그러나 바보흡혈귀라 불린 그녀는 시로에게 아무런 행도을 하지 않고 상점가에 들려 무언가를 산다음에 공원의 벤치에 눕혀두었던 시로의 육체를 가지고 도시에서 약간 떨어진 산속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사람이 찾을수 없는 음습한 곳으로 들어갔다.

퍽벅퍼벅──,

그리고 그녀는 메렘이 가르켜준대로 사람이 죽으면 땅에 묻어야 된다는 지식을 실행하기 위해서 상점가에서 산 삽을 가지고 산속에 들어와 땅을 파기 시작하였다. 후두둑,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우으으, 비온다~"

그녀는 얼굴을 찡그리면서 사두었던 우의(雨衣)를 입고서 다시 땅을 파기 시작하였다.

"우으음, 그러니까 3M는 파야지 날파리가 안 꼬인다고 했지?"

그녀는 열심히 땅을 파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어느정도 바닥이 파였을때 시로의 팔을 질질 끌고는 그안에 던졌다. 철푸덕, 시로가 깊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그녀는 시로를 위해 합장을 해준다음에 중얼거렸다.

"나무아미타불. 극락에 가길 바래요~"

그리고 파두었던 흙을 메꾸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사람이 묻어있다고 생각할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메꾼 그녀는 룰루랄라, 비가 내리는 산속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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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 ending?

자 코멘이 많다면 전 광참을 할지도 몰라요. 아마도.

딸그락, 딸그락.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에 시로의 방에서 나란히 잠을 청하고 있던 사쿠라와 후지무라의 귓가를 울린다. 먼저 깨어난 사쿠라는 후지무라를 대동하고서는 천천히 방을 나와 계단을 밟고 천천히 거실쪽으로 내려간다.

끼익 끼익──,

그녀들의 맨발이 낡은 나무계단을 밟을때마다 소름끼치는 소리가 들린다. 허나 가까이 갈수록 어두운 거실의 옆에 누군가 냉장고를 열고 있다는 사실을 안 사쿠라는 시로가 후지무라 몰래 말해준 에미야가(家)의 비밀을 떠올린다.

[조금이라도 악의가 있는 사람은 이곳에 오지 못한다] 라는 제한이 걸려있는 마술이 이집에 걸려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엌에 자리잡은 냉장고를 연 사람은 시로밖에 없다는 걸 깨닳은 사쿠라는 화알짝, 얼굴에 미소를 지으면서 후지무라에게 시로가 돌아왔다고 자그맣게 속삭였다. 잠시후, 후지무라가 고양이와 같은 미소를 지으면서 우후후, 웃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거실로 내려와 벽에 붙어서는 계획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두사람.

조용히 들어간다.

그리고 불을 킨다.

놀란 시로.

그리고 시로는 부드럽게 웃으면서 자신을 안아줄꺼라고 생각한 두사람이었다. 여담으로 사쿠라와 후지무라는 시로가 안아줄 사람이 자신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작전을 실행하였다. 그녀들은 도둑걸음으로 부엌으로 다가간다.

딸그락, 딸그락

배가 고픈것인지 시로라 추정되는 실루엣은 냉장고의 문에 가려서 노오란 불빛에 비추어졌다. 꿀꺽,꿀꺽, 우걱우걱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먹는 것인지 쩝쩝, 소리가 그녀들의 귓가를 울렸다. 그리고 후지무라의 부엌의 불을 키고 시로를 향해 달려갔다. 사쿠라는 후지무라가 달려가는 것을 보고 자신이 불을 킬껄, 이라고 하면서 안타까워 한다.

"시로오오……."

냉장고의 앞에선 후지무라의 목소리가 작아진다. 그리고 후지무라는 ───

"끼야아아아아아아악───,"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냉장고에서 무언가를 끊임없이 훔쳐먹던 당사자 역시 후지무라가 입고 있는 호피무늬 잠옷과 그녀의 비명소리에 놀라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아아악───,!!"

"어,언니?!"

후지무라의 비명소리와 자그마한 소녀의 비명소리가 들리자 당황한 사쿠라는 그녀에게 달려가 시로라고 생각했던 인물을 봐라보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의 시야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기모노의 소녀.

길게 내린 탐스러운 흑발과 사쿠라(벚꽃)이 만발한 붉은 색의 기모노를 입은채 붉은 눈동자에는 눈물방울이 가득 메어져 있었다. 그리고 시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만들어주었던 후지무라의 작품인 케익을 손가락으로 쥐면서 입으로 쑤셔넣었는지 얼굴 부근에 케익의 부드러운 생크림으로 덮혀져 있었다.

"꼬,꼬마야?"

"흐윽, 흐윽……, 우에에에에에에에에엥─────,!!!"

벚꽃의 그림이 만발한 기모노를 입고 있는 여자아이는 울음이 터져나오려는 것인지 양손에 들고 있는 케익을 바라보고 사쿠라를 본다음에 사쿠라에게 안기면서 울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더욱 당황한 사쿠라. 그리고 여자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좀 많이 당황한 후지무라는 울기 시작했다. 어이, 호랑이는 울지 않는다고. 라는건 농담이고. 

그녀는 연상의 여성답게 그 여자아이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담으면서 달래기 시작하였고, 잠시후 기모노의 소녀는 훌쩍이면서 손목으로 눈가를 훔치면서 헤, 하고 웃었다. 잠시후, 사쿠라와 후지무라가 이곳에 온 경유를 물어보자 그녀는 빙긋, 웃으면서 말했다.

"주인님의 마력이 이곳에 왔더니 지박령이 되버렸어요. 에헤헤…, "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여기에 온 애절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우에에에에엥~, 히끅. 주,주인니이이임~"

잠시후, 그녀는 시로의 이야기를 꺼내다가 시로가 생각난것인지 다시 울기 시작하였다.붉은 루비와 같이 빛나는 눈동자에 커다란 눈물방울이 좔좔 흘리면서 자신을 안고 있는 사쿠라에게 안기면서 시로를 찾기 시작하였다.

"나쁜 주인님이 저를 죽이려고 했는데, 차,착한 주인님의 마력을 찾아서 여기에……."

물론 이 아이는 몇일전 시로가 만들어낸 육체에 담긴 여자아이였다. 아프락사스에게 능욕 아닌 능욕을 당한뒤 재미없다고 생각한 아프락사스는 그녀의 육체를 이루고 있는 마력을 해지해버렸고, 덕분에 승천할 위기에 다른 그 여자아이는 주인님의 마력이 담긴 곳을 찾아 헤메다가 일명 [착한 주인님]인 에미야 시로의 마력을 찾아 헤마다가 결국 후유키시에 있는 에미야가(家)를 찾았더니 어찌된 일인지 에미야가(家)의 지박령이 되어버렸다는 이야기 였다. 

잠시후, 침을 꿀꺽 삼킨 기모노의 소녀는 주인님(시로라고 생각하고 있는 두사람이였다.)에게 능욕을 당하는 장면을 해맑게 웃으면서 자세한 묘사를 하면서 주인님과의 기분좋은 짓을 했던 이야기도 해주었다.

잠시후──,

갸오오오오오───, 후지무라의 호랑이 포스가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후후후후후, 시이로오오. 무슨짓을 하고 다니는거야"

음메에에에에───,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쿠라의 몸에서 젖소포스가 흘러나왔다.

"후후후후후후ㅡ, 시로 오라버니. 무슨 짓을 하고 다니시는 거죠?"

후지무라는 주먹을 꽈악, 지으면서 자신이 시로를 잘 못 가르켜주었다고 하면서 자책감을 가졌고, 사쿠라는 시즈쿠라 불렸던 여자아이에게 다가가 자세한 이야기를 물어보려고 하던차 차임벨이 울렸다.

띵동─,

이런 대낮부터 도대체 누가 오는거야 라고 중얼거리면서 후지무라는 사쿠라에게 안겨있는 시즈쿠를 내버려두고서는 현관으로 다가가 천천히 문을 열었다.

"여기가 그놈의 집이 확실한거야? 고쿠토?"

"으,응. 뭐, 그,그렇긴한데 어,어째서?"

"흥,"

중성적으로 생긴 한 소년과 그리고 어딘가의 아이돌마냥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하듯 기모노를 입은 짧은 머리의 여성이 팔짱을 낀채로 후지무라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후, 그녀의 붉은 입술이 천천히 열렸다.

"이곳이 에미야 시로가 사는 곳인가요?"

"아, 예. 그,그렇습니다만 어떻게 오신분들인지?"

"흥, 그 귀축남에게 물어보는게 좋을꺼에요.

그리고는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했던 그 여성은 자신을 멀뚱히 바라보는 고구토라 불린 남성을 본다음 한숨을 내쉰다음 후지무라에게 귓속말을 했다. 후지무라의 이마에 불끈, 사거리표의 근육이 뛰쳐나왔다. 잠시후, 후지무라는 시키(式)라 불러달라고 하는 여성과 고쿠토군을 데리고 현관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퍼억──,

"미안해, 고쿠토군."

"시,시키……?"

후지무라의 뒤를 따라가던 도중, 시키는 수도로 고쿠토군이라 불린 중성적인 소년의 목덜미를 강하게 내리치면서 기절을 시킨다. 그리고는 고쿠토가 입고 있는 검정색의 교복의 뒷덜미를 잡고서는 스르륵, 거실로 오른다. 그리고는 문이 열린 틈으로 툇마루가 보이자 시키는 고쿠토를 거기로 내던졌다.

떼구르르르──,

죄없는 고쿠토는 구르다가 툇마루에서 떨어졌다. 그렇지만, 시키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자신이 할 이야기를 못듣게 하는 것마냥 문을 닫아버렸다. 그리고는 거실에 앉아 있는 후지무라와 사쿠라. 그리고 사쿠라의 품에 안겨 있는 아이를 발견하고는 눈을 찡그린다.

그렇지만, 내색을 하지 않고 헛기침을 하며 그들의 앞에 정좌를 하면서 말했다.

"전 에미야 시로라는 사람에게 강간을 당했어요. 그 사람은 어디있는거죠?"

그녀에게 귓속말로 알게된 후지무라와 어느정도 자신의 앞에 정좌를 하고 있는 기모노의 여성이 오라버니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 사쿠라는 직설적인 말에 오히려 당황을 했다. 

그녀들이 당황을 하거나 말거나 시키(式)는 시로의 만남에서부터 이야기를 이어가고 끝을 맺었을때, 에미야가(家)에는 동물들의 포스(호랑이,젖소,암표범) 넘실넘실, 흘러넘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훗날, 후유키시에 돌아온 시로는 한달동안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공원에서 수면을 취할수 밖에 없었다.

우르르르 쾅쾅──,

하늘의 분노. 떨어지는 빛의검. 눈물이 주르륵,흐른다. 얼굴이 어두워진 하늘은 아무런 없이 온 세상에 비를 쏟아부으면서 인간들에 대한 원한을 쏟아낸다. 그런 하늘의 기분을 알지 못하는 도시중 미사키 시에 위치한 암마산(暗魔山)은 날씨가 밝을 지라도 산속으로 들어가면 우유 마냥 뿌연 안개가 끼고 귀신이 자주 돌출한다고 하여 암마(暗魔)라는 불명예의 이름을 받은 산이었다. 

저주 받은 산이라 전해져오는 암마산에는 자그마한 동물의 흔적조차 찾을수가 그 산에서 누군가 터덜터덜, 내려온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새하얀 머리카락, 그리고 붉은 눈동자. 피부에는 마력회로와 같은것이 그려져 있는 사람이었다.

"크흑, 이 멍청한 진조……, 기,기절한 사람을 땅에 묻다니……,"

다시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진조]를 찾기 위해 시로는 자꾸만 희미해져가는 시야를 확보하기위해 눈에 힘을 주며 몸을 날린다. 휘익, 무언가 재빠르게 날아가는 소리가 들렸을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저 자그마한 물방울이 투두둑, 떨어지고 있었고 그 밑에는 붉은 웅덩이가 그려져 있었다.

"하아…,하아……, 젠장. 아카샤의 뱀이었다면 확실하게 죽여버리는 것인데."

설마, 아카샤의 뱀이 그 흡혈귀인줄은 꿈에도 몰랐던 시로는 입술을 씹으면서 진조의 냄새를 찾아 도시를 헤멘다. 그리고 잠시후, 자그마한 건물의 옥상에서 체력을 회복하던 시로의 귓가에 사람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꺄아아아악───,!!"

분명히 인간의 비명소리였다. 시로는 쉬고 있던 옥상의 벽에서 천천히 일어나 목소리가 들린곳으로 달려가기 시작하였고 그곳의 위치가 파악되었을때, 어느새 시로는 허공을 나르고 있었다. 그리고는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골목을 찾아 그곳에 안착한후 그곳을 향해 달려간다.

구오오오오오───,

눈을 반쯤 뒤집은채 백안(白眼)이 되어 골목을 가득 채운 수십명의 구울들. 그리고 그 골목의 끝에서 덜덜 떨고 있는 중학생정도 되는 여자아이가 얼굴을 새파랗게 질린채 뒷걸음치고 있었다.

"꺄아아아───!!!, 오지마!! 오지마──!!"

여자아이는 크게 비명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것]들은 그것을 무시하고는 천천히 몸을 이리저리 흔들면서 그녀에게 다가 서기 시작한다. 결국, 한발짝만더 오면 자신을 친구들처럼 찢어먹을꺼라고 생각하며 그녀는 결국, 눈을 감아버린다.

차라리 고통이 없었다면 좋을텐데.

수걱───,

무언가가 베어지는 소리에 그녀는 천천히 눈을 떴다. 그리고 그 앞에 보이는 광경.

검정색 코트가 휘날리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동갑으로 보이건만 기다란 장검을 들며 [그것]들을 베고 있는 백발(白髮)의 소년이 그녀의 눈에 보였다.

"에,에미야?!"

그녀는 그를 알고 있었다. 후유키시에서 그를 모른다면 간첩이라는 말을 또다시 꺼내야 할정도로 유명한 에미야 시로가 어째서 자신의 앞에 있는지 모르는 미츠즈리 아야코로써는 그저 당황할뿐이었다.

그렇지만, 그녀가 당황을 하던 말던 시로는 투영해놓은 장검으로 사도화(邪徒化) 실패한 구울을 처리하면서 자신의 뒤에서 부들부들 떨고 있는 여자아이에게 코트를 던져주고서는 앞으로 뛰어나갔다.

─────투영trace, 개시on

─────投影, 開始 

아프락삭사의 기억에 접속.

검색

창조의 이념을 감정하고,

기본이 되는 골자를 상정하고,

구성된 재질을 복제하고,

제작에 미친 기술을 모방하고 

성장에 이른 경험에 공감하고,

축적된 세월을 재현하고,

모든 공정을 완전히 능가하여

────────── 여기에, 환상을 맺어 검을 이룬다.

[ 드래곤슬레이어(Dragon Slayer) 성검[聖劍] 아슈켈론 (Ascalon) ]

시로의 마력회로가 돌기 시작하면서 손에서 푸른 빛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시로의 잡힌 얇은 검날의 아래 노오란 검잡이. 마(魔)에게 최악의 상성인 성검을 투영해낸다. 마력회로가 진동한다. 시로의 손에 들린 검이 희미해진다. 그렇지만 이내 곧 다시금 그 형체를 찾아간다.

"크윽……."

아프락사스의 마력과 성검의 반발이 시로의 손에 화상을 입히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벤다. 벤다.벤다.벤다.그리고 벤다. 그저 단순한 직선적인 공격임에도 성검 그람에 닿을때마다 구울들의 몸이 불타면서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뒤로 점프를 하면서 흑색의 활시위를 투영해놓은다.

그리고는 검을 만들되 골자를 비튼다. 

그렇게 만들어진 검은 비틀린 아슈켈론. 시로는 자신의 앞에서 여전히 소리를 높히고 있는 구울들을 조준하고는 그대로 활시위를 놓았다.

끼아아아악──, 

그대로 앞으로 쏘아져 나가면서 공기를 찢어버린다. 

그리고 시로의 앞으로 기어오던 구울의 이마에 꽂힌다.

구오오오오───, 

그러나 그 구울은 아무것도 모른채 자신들의 무리를 이끌고 시로와 아야코에게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물론, 머리에 화살이 꽂힌 구울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들이 한 골목안으로 완벽하게 들어왔을때, 화살이 밝게 빛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폭발하였다.

콰콰콰카카카카캉────,

생각보다 신체의 마력 조절이 잘 안된다고 생각한 시로는 눈을 찌푸리면서 코트로 감싸고 이 잔혹한 현실에서 눈을 돌리고 있는 것마냥 얼굴까지고 코트로 감싼 아야코의 몸을 껴안고 폭발이 일어나는 골목에서 벗어났다.

"어?!"

그리고 미츠즈리 아야코, 그녀가 코트를 벗어 주위를 둘러보았을때에는 수학여행에서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옥상의 휴게실이었다. 그녀는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렇지만, 자신이 알고 있던 에미야 시로는 찾아볼수가 없었다. 꿈이었던걸까?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렇지만, 그녀의 손에는 시로가 입고 있던 검정색 코트가 꽈악 쥐어져 있었다.

한편, 미츠즈리 아야코를 아무 호텔의 옥상에 데려놓은뒤 사라진 시로는 여전히 비가 오는 옥상을 뛰어다니고 있었다. 아무래도 살아있던 차에 산속에 묻은 진조가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았나 보다. 

"크흑……."

상처의 수복이 오래전에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움직일때마다 아픈 가슴의 근육이 또다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였다. 덕분에 시로는 기다란 건물의 옥상에서 한 자그마한 주택가의 옥상으로 뛰어내리던 도중, 통증때문에 순간적으로 몸을 구부린다.

콰아앙──,

덕분에 주택가의 옥상에 안착하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옥상을 꿰뚫은 다음에 부드러운 침대로 떨어진 시로였다. 시로는 어허허허, 웃으면서 커다란 구멍이 뚫인 천장을 보면서 침대의 부드러움을 만끽하면서 어이없는 느낌에 고개를 푸욱, 숙여버린다.

"뭐,뭐야!!"

갑작스레 누군가 방문을 벌컥,열었다. 그리고 시로와 눈이 마주쳤다가 천장을 바라보는 붉은 루비와 같은 눈동자. 그녀는 눈을 찌푸리면서 방안으로 들어와 가녀린 허리에 왼손을 올리고 한손으로는 시로를 가르키면서 소리를 지르려고 했다.

그러나 시로가 고개를 푹 숙인채 무어라 웅얼거렸다.

"뭐야? 무슨 소리를 하려는거야?"

"크크큭"

시로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어이없는 상황에 그저 웃음을 터트릴뿐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다크한 포스를 내뿜는 시로의 모습에 그녀는 진땀을 흘리면서 뒷걸음질을 쳤다.

"찾았다. 이 망할 [진조]"

시로가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가면서 말했다. 그 순간 시로의 붉은 눈동자가 시뻘건 피마냥 붉어지고 있었다. 붉은 살기가 흐르고 있었다. 시로는 천천히 투영을 하려고 말을 하려고 하던차, 그녀는 양 손바닥을 짝, 치면서 말했다.

"어머, 당신. 내가 아까 산에 뭍은 사람인데 살아났네?"

그녀는 신기하다는 듯이 시로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자신이 발견했었던 상처가 낳았던것을 살살, 만지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 순간, 시로는 긴장이 풀리면서 또다시 시야가 흐려지는 것을 느끼면서 천천히 앞으로 고꾸라졌다.

"어? 이봐, 다,당신 괜찮은거야?"

망할 진조. 당신 덕분에 이렇게 된거야. 라고 말해주고 싶은 시로였다. 그렇지만, 말도 꺼내지 못한채로 자신을 또다시 어디론가 이끌고 가는 진조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고 있었다. 낑낑,대면서 자신을 침대에 올리는 진조. 붉은 눈동자로 자신을 호기심에 차 산산히 만지작(눈을 찌푸렸다.)거린다. 그리고는 또다시 탄성을 터트린다.

"그저 바보잖아……."

시로는 진조에 대한 감상을 내뱉으면서 그대로 기절했다. 

잠시후, 붉은 머리의 소년과 고양이의 인상을 닮은 금발의 미인이 식탁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들의 이야기는 주로 사도에 대한것이었고 잠시후 아카샤의 뱀 즉 로어에 대한 이야기가 그들의 입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후으응, 그렇구나. 그렇다면 시로는 로어인지 몰랐단 말이지?"

멍청한 진조. 즉 알퀘이드는 붉고 촉촉한 입술을 열면서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시로를 보면서 말했다. 당연히 로어인지도 모르고 있었던 시로는 눈을 찡그리면서도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으음, 그렇다면 우리는 같은 편인건가?"

동맹을 제의하는 알퀘이드의 말에 시로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잠시후, 알퀘이드의 뱃속에서 거대한 진동이 울리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우우우~, 시로오오 배고파아아~"

그녀는 털썩, 식탁에 상체를 쓰러트리면서 시로를 간절한 눈빛으로 봐라보았다. 시로는 한숨을 깊게 내쉬면서 식탁의 의자에 걸쳐져 있던 에이프런을 몸에 두르고 부엌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잠시후 부엌에서 흘러나오는 냄새를 맡은 알퀘이드는 눈을 반짝이면서 자리에서 일어났고, 도둑발로 천천히 시로의 뒤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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