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의 여체탐험 2부 (2/2)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갔을때 향기에 취해 정신이 멍할 정도였다. 

 원룸으로 된 선생님의 방은 은은한 향수 냄새와 우리 누나방에서는 별로 없던 특별한 여자의 향기가 베어 나왔다. 

 "여기야. 좀 어수선하지." 

 "아뇨. 깨끗한데요." 

 "잠깐 기다려봐. 커피 타줄께." 

 나는 곧 내 성기가 벌떡 서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 

 앞으로 벌어지게 될지도 모를 선생님과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면서 그날은 아무일없이 선생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더 나누고 집으로 돌아 왔다. 

다음날 상쾌한 기분으로 학교에 갔다. 

 수학의 기초도 제대로 모르는 나였지만 수학시간이 너무도 기다려졌다. 

 드디어 수학시간,선생님은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그 날짜에 걸린 아이들을 불러서 칠판의 문제를 풀게하고 앉아 있는 아이들도 그 문제를 연습장에 풀게 했다. 

  

 나는 어떻게든 문제를 풀어 보려 애썼다. 

 더군다나 자꾸만 내가 앉아 있는 자리에 와서 서성이고 계시는 선생님을 흐뭇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으로든 풀어야 했다. 

 그러나 수학공식 하나 제대로 아는 것이 없는 나에게 그 문제는 단지 숫자에 불과했다. 선생님에게 너무 창피해서 연습장을 꼭 가리고 고개를 푹 숙이고 말았다. 

 드디어 지루하게 느껴진 청소시간도 마치고 종례도 마쳤다. 이제 집에 가는 일만 남았다. 나는 가벼운 걸음으로 선생님의 자취방으로 향했다. 

 자취방 앞에 도달해서 초인종을 눌렀지만 선생님은 아직 학교에서 오지 않았는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삼십분쯤 기다렸을때 나의 사랑스런 담임선생님이 웃으며 계단을 올라고 있었다. 

 "어,석두. 벌써 왔니? 미안해. 정리할게 좀 있어서 늦었구나. 여기서 잠깐 기다리고 있어. 옷 갈아 입구 부를테니까." 

 "에. 선생님." 

 나를 밖에 세워두고 옷을 갈아 입을 동안 그 아름다운 여체에 대해서 상상을 하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침이 잔뜩 고여 침을 꿀떡 꿀떡 삼키고 있을때 선생님이 문을 빼곡히 열고는 내게 들어오라고 했다. 

  

 곧 들어가 앉았고 선생님은 책상이 있지만 의자가 한개 밖에 없어서 같이 공부하기 힘들겠다면서 다리가 짧은 책상을 가져 와서 나란이 앉았다. 

 수학교과서가 펴졌고 아주 쉬운 문제인듯한 것들을 풀어 보라고 했다. 

 나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그런 문제는 단지 숫자에 불과 했다. 얼굴이 벌개져서 고정된 자세로 연필만 붙잡고 있는 나에게 선생님이 말을 했다. 

 "모르는 문제인가 보구나? 그럼 이문제를 풀어 보렴." 

 더욱 쉬운 문제를 주는듯 했으나 여전히 풀수는 없었다. 

 "녀석,그동안 공부 않고 놀기만 했었지?" 

 하면서 사랑의 꿀밤을 먹였다. 

 "그럼 1학년 문제는 풀수 있겠니?" 

 나는 고개를 가로 저어야 했다. 

 "휴우. 그럼 오늘은 안 되겠다. 내가 내일 초등학교 산수책을 준비해 놓을테니까 수학은 내일부터 시작하자." 

 그러면서 선생님은 영어교과서를 펴놓고 내게 짧은 문장 몇개를 해석해 보라고 했지만 나는 그것마저도 아주 쉬운 몇개의 단어 외에는 아는 것이 없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녀석. 죄송하긴. 아직 넌 어려. 얼마든지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아." 

 선생님은 나에게 교과서에 있는 단어들을 연필로 줄 그으시면서 내일까지 외워오라는 숙제를 냈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은 너무도 발걸음이 무거웠다. 그동안 왜 공부를 하지 않았는지 내가 한심스럽고 원망스럽기도 했다. 

  

 집에 돌아와서 밤새 영어책을 붙잡고 씨름했다. 어머니는 그것을 보고 철이 들었다면서 흡족해 하셨고 누나와 여동생은 별일 다 보겠다는 반응이었다. 다음날 학교에 가서도 틈틈히 영어단어 외우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종례가 끝나고 난 후에도 한시간쯤 교실에 남아 단어를 외웠다. 

 친구들도 그런 나를 보고 내일 해가 서쪽에서 뜰 조짐이라며 놀려댔다. 

 나는 가방을 챙겨 긴장한 모습으로 선생님이 있는 곳으로 갔다. 

  

 선생님은 미리 와서 초등학교 수학책을 준비해 놓고 계셨다. 

 "선생님.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냐. 나두 인제 금방 왔는걸. 앉아라." 

 곧 수학공부는 시작됐다. 어제와는 달리 몇개의 아는 문제도 있어서 부끄럽지만 선생님이 칭찬도 해 주었다. 

 한참 문제를 푸는데 또 그 지독한 성욕이 나의 몸을 흔들어 놓기 시작했다. 

 내게 문제를 풀게 해놓고 책을 읽으시겠다며 책을 보고 있었는데 자꾸만 그녀의 몸체가 눈앞에 아른거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입고 있는 하얀색 얇은 바지는 팬티의 색깔까지 구분하게 만들정도로 확연하게 눈에 들어 왔다.  

 기초적인 수학공식을 외워 풀던 문제를 가만 놔두고 멍하니 선생님의 하체만 바라보고 있는 나의 시선을 선생님이 눈치채고 말았다. 

 "이녀석, 너 지금 뭘 보고 있는거야? 너 그러면 안돼. 내가 수학문제 풀으랬지 언제 다른데 보랬어." 

 나는 얼른 고개를 돌려 나머지 수학문제를 풀었다. 

 머리에 잔뜩 선생님의 알몸을 상상하면서 성의없이 풀었지만 너무 쉬운 문제라 모두 답을 맞출수 있었다. 

 "거봐. 넌 할수 있어. 비록 지금은 쉬운 문제지만 더욱 열심히 하면 중학교 문제도 쉽게 풀수 있을거야." 

 여전히 내 머릿속에는 젊은 아줌마와의 정사를 상상하면서 그 아줌마의 성기와 선생님의 성기가 비슷할 것이라 상상하고 있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선생님집을 빠져 나왔을때 몸이 축축해져 있다는 것을 느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온몽에 땀이 흥건했다. 

  

 또 하루가 흘러 선생님집을 방문했을때 선생님은 조금은 헐렁한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어제 내 시선이 거슬렸는지 그날은 헐렁한 청바지를 입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어제 풀어 봤던 유형의 문제를 복습하고,다시 새로운 공식을 외우게 하고는 응용문제를 풀게 했다. 

 그문제들도 어렵지 않게 소화했다. 

 그러나 어제보다 더 강력하게 선생님의 벗은 모습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고 눈치없는 내 성기는 벌떡 서서 가라 앉지 않을 기세였다. 

 "너,왜 날 그런 눈으로 쳐다 보니?" 

 게슴츠레 해진 내 눈이 그녀의 유방쪽을 놓치지 않겠다는듯 쳐다 봤다. 

 "서...선..선생님. 저 선생님을 사랑해요." 

 그녀는 콧방귀를 끼면서 웃었다. 

 "푸하하..녀석. 네 나이때는 다 그런거야. 그렇지만 선생님은 사랑의 대상이 아니야. 정신차려라." 

 나는 얼른 일어서서 진희누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아무말 없이 일어서서 벌떡 일어선 나의 성기를 그녀의 눈앞에 펼쳐 놓았다. 

 "아니,이녀석. 얼른 집어 넣지 못해!" 

 "저...저..." 

 "너,자꾸 이러면 너하고 공부 안한다." 

 "도저히 참을수 없어요. 제발 나를 안아 주세요?" 

 "이게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거야." 

 선생님은 화가 난 얼굴로 커다란 눈을 부라리고 있었다. 

 나는 충분히 힘으로 그녀를 제압할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 

 "선생님. 제발요. 선생님이 소리쳐 봐야 선생님만 손해쟎아요." 

 "너,얼른 나가. 나가지 못해!" 

 나는 얼른 그녀를 덮쳐 버렸다. 

 그녀는 완강히 반항했지만 역시 내 생각대로 힘이 약했다. 

 나는 재빨리 다른곳으로 돌린 선생님의 얼굴을 내쪽으로 오게하여 그녀의 입술을 훔쳤다. 꼭다문 입술이 내 입술을 쉽게 받아 들이려 하지 않았지만 필사적으로 그녀의 입술을 훔쳐 버렸다. 

 실랑이가 계속되자 가냘픈 그녀는 힘이 빠져서 더이상 반항하지 못하고 조금은 멍한 표정으로 비스듬히 누워 있었다. 

 그녀의 입술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이윽고 내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다시 한번 마주치게 됐고 내 혀끝을 그녀의 입에 슬며시 집어 넣었다.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자마자 나보다 나이가 두살 많은 동창 집에서 처음 본 포르노비디오의 내용을 그대로 해보고 싶었다. 

  

 순간 그녀는 적쟎이 놀란 표정으로 나를 떼어 놓으려 했지만 두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꼭 붙잡고 끈질기게 달라붙는 내게 입을 맡겼다.

 그녀의 혀는 너무도 부드러웠다. 내가 그녀의 입속에 있는 달콤한 혀를 계속 핥았지만 그녀는 크게 반항하는 기색이 없었다. 

 그녀의 부드러운 유방을 손으로 계속 애무하는 동안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흑흑흑...." 

 갑자기 제법 큰소리로 그녀가 울기 시작했다. 

 나는 너무나도 그녀에게 큰 죄를 짓고 있다는 생각에 선생님과 떨어져 머리를 숙이고 사죄를 했다. 

 "선생님. 제가 죽일 놈입니다. 어쩌자고 선생님을..." 

 한동안 적막이 지나갔다.  

 "석두야. 헤어진 애인 때문에 운거야." 

 "언제 헤어졌는데요?" 

 "여기 오고 얼마 안 있어서 그사람이 찾아 왔는데 내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면서 그만 만날 것을 요구했어." 

 "그래서 헤어졌나요?" 

 "내가 몇 번 전화를 해서 다시 만나자고 요구했지만 냉냉한 반응이었어. 넌 어린애가 왜 나를 덮칠 생각을 했니?" 

 "선생님한테만 말씀드리는건데 전 섹스를 해 본적이 있어요." 

 "네가? 그냥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었단 말야?" 

 "예. 전 꼭 선생님과 섹스를 하고 싶었어요." 

 그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녀는 나를 감싸 안았다. 

 부드러운 유방을 내 입에 물려 주었을때 나는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듯한 짜릿한 기분을 느낄수 있었다. 

  

 나는 정성스럽게 선홍빛이 감도는 그녀의 유방을 빨았다. 이미 한번 섹스경험이 있는 나였지만 그 다음 행동을 어떻게 취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할수 있는 시간은 너무도 짧았다. 

 비스듬한 자세를 바로 잡은 그녀는 내 한쪽손을 허벅지에 가져다 놓고 다른 한손을 그녀의 무성한 수풀림으로 안내했다. 

날씬하고 탄력있는 장단지를 만지면서 다른 한손은 그녀의 수풀림 속으로 미끄러지듯 빨려 들어 갔다. 

 닫혀 있는것 같은 그녀의 옥문은 금새 내 손을 반기듯 풀어졌다. 선생님의 그부분은 이미 촉촉하게 젖어 있었고 내 손은 긴장하고 있었다. 

 황홀감에 젖어 들기 시작한 나는 그녀의 주름사이를 천천히 문지르면서 흥분상태에 접어 들었다. 

그녀의 성기가 보고 싶어 고개를 조금 돌리려 했을때 선생님은 내 머리를 꼭 붙잡고 깊은 키스를 퍼부었다. 그녀의 부드러운 혀를 내 입안 깊숙히 넣고 나를 흔들어 놓고 있었다. 

 "음..음.." 

 내손에 골짜기 시작부에 있는 자그만 돌기가 만져졌다. 선생님은 그 부위를 맛사지 해주자 입술을 갑자기 확 떼며 옆으로 고개를 돌리고 커다란 신음소리를 내 뱉었다. 

 "하아..하아..하아.." 

 반쯤 감긴 눈으로 파르르 떨고 있는 그녀를 위해 그녀의 옷을 모두 벗겨 주었다. 너무도 빛나는 육체가 나의 시선을 어지럽혀 놓았다. 

 내옷도 모두 벗은 나는 날씬한 몸매에 비해 풍만한 유방을 다시 애무하기 시작했다.  

 커다란 유방에 자리잡은 봉숭아 물을 들인듯한 그녀의 젖꼭지를 강하게 빨았을때 그녀는 더욱 흥분을 느끼는듯 했다. 

 "아..아. 제발--" 

 그녀는 내손을 잡아 입안으로 가져가서는 내손가락 하나를 질근 질근 깨물며 다리를 벌렸다. 

 그녀의 민감한 육체에 흥분의 바람을 가득 넣은 나는 벌떡 일어서 있는 그놈을 어루 만지면서 교합을 준비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그녀의 성기에 딱딱한 놈을 가져다 댔다. 

 그녀는 곧 따뜻하고 축축한 곳에 들어 가려 하는 놈을 붙잡았다. 몸을 일으켜 세우더니 두손으로 그놈을 붙잡고 깊숙히 빨았다.  

 "아아.." 

 내 입에서 신음 소리가 나올정도로 강하게 빨아대며 귀두부위를 핥아댔다.  

 "이렇게 튼튼하다니.... 전에 만났던 애인것과 비교도 안돼." 

 그녀의 그말에 내 자지는 더욱 힘을 내서 단단해지는 것 같았다. 

 "쭈우욱..쭈웁" 

 그녀는 마지막으로 뿌리근처까지 크게 빨고는 침대에 벌렁 누워 나를 불렀다. 

 "어서 와. 빨리." 

 "예. 선생님." 

 "그 선생님이란 소리는 집어 치우고 어서 해달란 말야." 

 나는 그녀가 있는 곳으로 가서 다리를 살짝 들어 올리고 그녀의 보지에 내 물건을 살며시 집어 넣었다. 

 "아-----어서." 

 "이미 축축해질 데로 축축해진 그녀의 성기에서는 꿀물처럼 느른한 액체까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축축한 액체는 내 자지를 따뜻하게 감싸주었고 그녀의 깊숙한 곳에 들어간 녀석을 부지런히 움직이게 만들었다. 

 선생님의 한손은 내 고환을 부드럽게 어루 만지고 있었다. 

 "조금더 빨리." 

 나는 혼신의 힘을 다해 그녀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아악...아아아---" 

 그녀의 그곳은 약간 느슨했다. 흥분한 상태의 그녀는 많은 양의 애액을 뿜어대고 있어서 내 자지가 들어 갈때부터 부드러웠다.

 계속된 피스톤 운동으로 그녀의 그곳은 뜨겁게 달아 올랐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자꾸만 내 자지를 붙잡는 것 같았다. 

 "아--아----하학..하학." 

 피스톤 운동을 느리게 하던 나는 깊은 뿌리까지 그녀가 맛 볼수 있도록 깊게 깊게 찔러 넣는 동작을 반복했다.  

 "으음..으아아악." 

 짐승 울음소리같은 울부짓음을 계속해서 내 뱉었다. 

 내가 깊숙히 찔러 넣을때마다 그녀의 축축한 동굴은 강한 수축 운동을 반복하며 내 자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었다. 그 강한 압박은 더이상 나를 참지 못하게 만들었다. 

 "선생님. 쌀것 같아요?" 

 그때까지도 신음소리만 내고 있는 선생님에게 아무런 말도 귀에 들어 올리 없었다. 

 나는 비디오에서 본것처럼 재빨리 자지를 그녀의 깊숙한 곳에서 꺼내서 그녀의 배위에 사정을 해버렸다. 제법 많은 양의 우유빛 반투명 액체가 여러차례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등속에 있는 기운까지 모두 그녀를 위해 뽑아낸 나는 너무 지쳐 있었지만 그녀를 위해 정액을 묻은 배를 어루 만져 주었다. 

그녀는 잠시후 정신을 차리고 내 성기를 티슈로 닦고 배에 묻은 정액도 대충 닦아낸 다음 샤워를 하자고 했다.  

 거의 목욕을 마칠만큼의 긴 시간을 그녀의 등쪽부터 이곳저곳을 씻어 주었다. 

그녀는 어린 나와 섹스를 했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샤워를 하는 시간동안 아무런 말이 없었다. 아니면 나를 통해 대리만족을 얻었을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도 몰랐다.  

 조금은 가라앉은 기분으로 집에 돌아 왔을때 잠시 동안 서울 오빠집에 갔던 희진누나가 돌아 왔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사이가 별로 안좋긴 했지만 그럭저럭 친하게 지내던 나의 누나와 우리집 마루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와아! 희진이 누나다. 누나 보고 싶었어요." 

 "응. 나두. 어서 올라와." 

 희진누나는 내게 제법 큼지막한 선물을 내 놓았다. 

 "이거 저 주는거에요?" 

 "응. 한번 뜯어보렴." 

 선물 포장을 뜯었을때 그 안에는 티셔츠가 들어 있었다. 

 "어,티셔츠네. 누나 고마워요." 

 "고맙긴. 선물이 너무 작은것 같아 미안하다." 

 "아녜요. 너무나 큰 선물인걸요. 근데 전 누나에게 드릴 것이 없는데,몇달 있음 누나 생일이니까 그때 근사한 것으로 준비할께요." 

 "야. 기대되는데." 

 사랑하는 대전댁 아줌마와는 석달 사이 열번 정도 관계를 가졌다. 하지만 선생님과 뜨거운 섹스는 다시 이루어질지 예측하기 힘들었다. 

그녀가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때문에 잠시 나를 찾았겠지만 다시 내가 그녀에게 섹스를 요구했을때 완강하게 거부한다면 강제로 섹스를 하는 것은 그녀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내 스스로도 기분 나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선생님이 섹스를 요구하지 않는다면 이젠 그녀를 겁탈에 가까운 섹스상대로 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생님과의 화끈한 섹스를 한 후로 일주일 정도를 아무런 일 없이 지독한 성욕을 꾹 참아내며 제법 공부에 열심이었다. 

  

 일주일이 지난 토요일 오후,언제나처럼 선생님의 집을 방문했고 선생님도 여느때처럼 반갑게 맞아 주었다. 

 공부를 끝마치고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나오려는데 선생님이 나를 잡았다.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오늘도 고마웠습니다." 

 "석두야. 잠깐 앉아 볼래." 

 가방을 놓고 그녀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오는지 유심히 지켜 보았다. 

 "너,말야. 섹스를 몇 번이나 해 봤지?" 

 "한 열번 정도에요." 

 "그래. 언제 처음 해 봤는데." 

 "작년 겨울 방학 시작하고 얼마 안 있다가 어떤 젊은 아줌마가...." 

 "네가 당한거니?" 

 "아뇨. 처음에는 당한 기분이 들었지만 지금은 안그래요." 

 "섹스가 즐겁니?" 

 "글쎄요. 아마 남자들은 모두 같을 것이라고 생각 되는데...." 

 "뭐가?" 

 "그러니까 거의 동물적인 본능에 가까운 쾌감 같기도 한데,선생님과의 섹스는 특별한 것이었어요." 

 "특별한 것?" 

 "동네의 젊은 아줌마하고 할때는 육체적 쾌감만 있었는데 선생님과 섹스를 할때는 내가 섹스를 하다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선생님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과

 선생님을 정신적으로도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 지금 나를 위해 그때처럼 해줄수 있겠니?" 

 나의 왕성한 성욕을 상징하는 그놈은 이미 오래전부터 벌떡 서서 제발 은밀한 곳을 누비게 해달라고 조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말은 구세주와도 같았다. 

 "예..에. 괜챦으시겠어요?" 

 "나두 사실은 어릴때 친척오빠에게 강간을 당한 적이 있어." 

 "예. 남자란 그런 동물이죠." 

 그녀를 안쓰러운듯 바라봤다. 

 "그때는 정말 남자가 동물처럼 보이고 싫었는데 얼마전에 헤어진 그사람하고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 사랑하고 있었다고 믿고 섹스를 즐겼는데 어느 정도 허전함을 채워주더라. 

그것이 나 혼자만의 사랑일 줄이야...." 

 "그분과는 영영 헤어지게 된 것인가요?" 

 "2년이 넘게 사귀었는데 쉽게 잊을수가 없을 것 같아 친구를 통해 만남을 시도 해보려 했지만...." 

 그녀의 커다란 눈에 이슬이 맺히기 시작했다. 

 "더이상 말씀 안하셔도 선생님의 심정을 헤아릴 것 같습니다." 

 "나쁜자식이 다른 여자랑 다음달에 결혼을 한다구...." 

 울먹이는 그녀가 너무 가여워 보였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그 어떤 놈을 만나면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 줄수 있을것 같은 심정이었다. 

  

 그녀는 내 무릎에 머리를 기댄채 한참을 잠든 것처럼 멍한 상태로 있었다. 

헤어진 그사람과 즐거웠던 시간을 회상하고 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했었지만 내가 위로를 해 줄수 있는 방법은 그녀를 위해 그녀가 원하는데로 최선을 다해 남자에 대한 외로움을 어느정도 

씻게 해주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를 안아줄 모든 준비가 끝난 나였지만 좀처럼 그녀는 내 무릎에서 일어날 줄 몰랐다. 

 나도 그녀와 같이 한참을 멍한 상태로 있을때 그녀가 내 무릎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다.  

 "석두야." 

 "예." 

 나는 그녀가 섹스를 해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줄 알고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나,생각이 변했어." 

 "....." 

 "오늘은 그냥 돌아가 줄래?" 

 "예. 선생님. 선생님이 외로우시면 섹스상대가 아닌 친구로서 여기 있어 드릴까요?" 

 "아냐. 그럴 필요 없어. 남자란 것들에 신물이 난다. 너도 더이상 보기 싫어지기 전에 얼른 나가 버려." 

 그녀의 목소리는 슬픔과 실망과 짜증이 섞인 묘한 것이었다. 

 어떤 대단한 심리학자가 "여자의 심리는 나도 모른다."고 했다던가. 

 정말 모를 일이었다.  

 금새까지 나에게 섹스를 요구해 놓고 얼마 되지도 않은 시각에 생각을 바꿔 버리다니.... 

 "예. 선생님. 월요일날 또 공부하러 와도 되죠?" 

 선생님은 슬픈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분명했다. 

 "선생님. 이제 찾아 오지 말까요? 월요일날 찾아 올까요?" 

 조금 큰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여 내가 계속 찾아 와도 좋다는 대답을 했다. 

 "선생님. 그럼 안녕히 계세요. 아무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한숨 자고 일어나 보세요. 기분이 좋아질 거에요." 

 나는 너무나도 슬펐다. 

 한차례 스쳐지나가는 섹스파트너 밖에 될수 없음이 안타까웠다. 

 내가 성인이고 그녀를 사랑해 줄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모든 것을 바쳐 그녀만을 사랑해 줄수 있을텐데.... 

 집으로 돌아와 선생님이 걱정되서 전화를 걸었다. 

 선생님이 수화기를 들은 것은 알수 있었지만 아무말이 없었다. 

 "선생님. 석두에요." 

 "응. 석두구나." 

 선생님의 목소리에는 아무런 힘이 없었다. 

 "선생님. 기운내세요. 선생님은 아름답고 마음씨도 고우시니까 곧 행복하게 해줄 남자를 만날수 있을 거에요." 

 "응." 

 이런 저런 재미난 이야기를 전화기에 담아서 전했고 나름대로 위로의 말이라며 여러가지 말을 해서 그녀의 기분을 달래 주려 했지만 가끔 나오는 대답 외에는 아무런 말도 들을수 없었다. 

  

 그후로도 거의 두달이 다 지날때까지 내게 외로움을 달래 달라는 요구는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가 요구하지 않으면 어떠한 육체적 요구도 하지 않을 생각을 굳게 하고 있었고 지독한 성욕을 젊은 아줌마를 통해 간간히 풀수 있었으므로 그녀가 언제까지 섹스를 요구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을 생각을 했다. 

 시간이 날때마다 그녀가 아른거렸고 그녀와 공부를 하면서도 자꾸만 생각은 가시지 않았지만 한달에 세너번쯤 젊은 아줌마를 찾아가 그녀를 생각하며 대리만족을 해야 했다. 

 내가 여자생각이 날때마다 젊은 아줌마집을 찾았고 언제나 순순히 나에게 접대를 해 주었다. 

 그러던 어느날,그날도 벌떡 일어선 나의 성기를 달래기 위해 그녀의 집을 방문했다. 그집에 찾아 갈때마다 커다란 세퍼트에게 먹을 것들을 선사하고 귀여워 해준 덕분에 야심한 시각에 그녀의 집에 들어 갈수 있었다. 

 작은방에 있는 초등학생 아들은 이미 곯아 떨어져 있었고 그녀 혼자 쓸쓸하게 커다란 집을 지키고 있었다. 

 나지막한 소리로 방문앞에서 말했다. 

 "아줌마. 들어가도 되죠?" 

 "들어와." 

 나는 문을 열어 자주 그래왔던 동작으로 신발을 안 보이는 곳으로 옮겨 놓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둘은 곧 방안으로 들어가 한몸이 되었다. 

 "아줌마. 보고 싶었어요." 

 그녀는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나도 보고 싶었어." 

 그녀와 그동안 꽤 많은 성관계를 갖으면서도 그리 많은 키스는 하지 않은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날은 예전과 다르게 숨이 막힐 정도로 강렬한 키스를 내게 퍼부었다. 뜨겁게 타오르는 그녀의 욕망을 말해주는 행동이었다. 몇분이 지날때까지 그녀의 감미로운 혀와 내 혀가 교차했다.  

 "미치겠어." 

 그녀가 신음을 토해 냈다.  

 그녀는 제법 성장한 내 어깨와 허리까지 애무해 갔다. 나는 그것에 화답하기 위해 그녀의 커다란 유방에 손을 갖다 대었다. 

 그리고는 쥐어짜듯 그녀의 유방을 꼭 감쌌다. 

 그전에 없던 커다란 전율이 느껴졌다. 너무나도 짜릿한 떨림을 하던 그녀는 내 벗겨진 몸의 딱딱한 것을 잡아 뿌리 깊숙히 빨아대기 시작했다. 

 시고 달콤한 과일을 베어 먹는 것처럼 그녀는 내 자지를 침이 가득 고인 입으로 빨기도 하고 깨물기도 했다. 그것에 그치지 않고 나의 두개의 고환까지 모두 들어 마실 것처럼 강력하게 빨아대면서 가끔씩 나의 표정을 보곤 했다. 

 반듯이 누워서 그녀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혀의 감촉을 성기로 받아 내고 있을때 내눈에 커다란 그녀의 엉덩이가 나타났다. 

 계속 내 성기를 빨던 그녀가 서로의 성기를 함께 흥분속에 넣자는 말을 했다. 나는 얼른 고개를 약간 들어 그녀의 커다란 엉덩이 사이에 내 머리를 쑤셔 넣었다.  

 커다란 엉덩이에 자리잡은 그녀의 은밀한 곳은 수북한 체모를 아래두고 넓쩍한 잎새가 팔랑거리며 나의 입술을 반겼다.  

 천천히 그녀의 민감한 살들을 핥기 시작했다. 

 "오오오." 

 내 입에서 먼저 탄성이 터져 나왔다. 

 정성을 다해서 내 성기를 빨고 있는 그녀의 입술과 혓놀림에 내가 먼저 반응을 보였고 너무 강렬해서 잠시 동안 그녀의 은밀한 곳에 있는 액체를 빨지 못하고 멈짓 했다. 

 한차례 커다란 흥분이 지나자 나는 그녀의 그곳을 내가 느꼈던 흥분의 파도보다 더 거세게 밀어 붙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쭈웁...쭈웁..쭈웁..쭙" 

 나는 내가 빨아들일수 있는 최대한의 힘으로 그녀의 그곳을 빨아댔다. 

 내 입속으로 그녀의 통통하고 펄럭거리던 입새들이 빨려 들어 왔다. 

 "아아.." 

 그녀는 그곳이 아팠는지 잠시 멈짓하다가 엉덩이쪽으로 손을 갖다 댔다. 

 "쭈웁..쭙" 

 나는 멈추지 않고 그녀의 그곳을 먹어 버릴듯한 자세로,목에 힘줄이 커다랗게 생길 정도로 빨아댔다. 처음에는 아파하는 것 같던 그녀가 곧 신음소리를 토해 냈다. 

 벌떡 서 있는 딱딱한 놈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신음소리만 낼 뿐이었다. 

 "쭈우우웁...쭙.쭈웁." 

 "하아...하학..아...으음...아아아." 

 거의 몇분에 가까운 시간을 숨도 제대로 쉬지 않고 그녀의 옥문을 빨아내자 그녀의 몸이 흐느적 거렸고 고개는 하늘로 솟구쳤다. 

 곧 그녀도 커다란 흥분의 파도가 걷혔는지 고개를 숙이고 나의 묵직한 놈을 다시 빨기 시작했다. 그때부터는 마치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 것처럼 큰 소리가 날 정도로 상대방의 성기를 빨기 시작했다. 

 "쭙..쭛쭛.." 

 "쭙...쭈우우" 

 "오오오." 

 "헉헉..." 

 엄청난 전율을 수차례 느꼈고 그녀도 역시 수차례 흥분을 맛 보는듯 했다. 그녀가 얼마나 정성스럽고 강하게 나의 성기를 대했는지 귀두부위가 조금은 얼얼할 정도였다. 

 조금 기운이 빠진 상태로는 더이상 성기를 빨아대는 일은 하기 어려웠다.  

 그녀가 천천이 몸을 움직여 처음 내가 그녀와 섹스를 했던 장면처럼 내 배위에 올라타고 서서히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율동은 숯불에 올려진 질그릇처럼 서서히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엉덩이가 원을 그리듯 돌리면서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하던 그녀는 강렬한 자극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음을 알려주며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참동안 내게 자극을 주려 노력하던 그녀는 내 배위에서 내려와서 정상위를 요구했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해도 좋다는 말을 내게 선뜻 전했다. 

 다시 한참동안의 정상위를 끝마쳤지만 무딘 내 성기에서는 정액이 흘러나오지 않았다.  

 수차례 흥분을 맛본 그녀는 이제 내가 어떠한 행동을 취해도 모두 받아 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녀가 내게 왜 그런 말을 하고 있는지 조금은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동안 내가 해보지 못했던 체위를 한번 시도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 

 "엉덩이를 위쪽으로 가게 해서 엎드려 주세요." 

 그녀는 순순히 커다란 동물을 연상시키는 동작으로 엎드렸다. 

 처음하는 동작이라 어색했지만 나의 성기를 그녀의 그곳에 들이댔다. 

 한참동안의 피스톤 운동으로 이미 그녀의 성기는 끈적끈적한 액체로 뒤덮여 있었다. 손으로부터 귀두부위까지 그녀의 옥문에 안내받은 내 성기는 미끌리듯 그녀의 옥문으로 쏙 빨려 들어갔다. 

 성기를 그녀의 축축한 곳에 집어 넣은 상태로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저기... 이런 체위를 경험해 보신적이 있나요?" 

 "아니. 처음이야. 남편은 이런 자세를 요구하지 않았어." 

 "그런데 왜 제가 이런 자세를 요구했을때 순순히 받아 들였죠?" 

 "너를 최대한 만족시키기 위해서...." 

 나는 그녀를 위해서 온몸에 땀이 흥건해질 정도로 열정적인 몸동작을 이어갔다. 나의 단단한 놈은 그녀의 옥문을 최대한 괴롭히고 있었다. 나의 앞부분과 그녀의 엉덩이가 찰싹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강하게 접촉했다. 

 "아.아....아.." 

 힘이 거의 소진해 가고 있었지만 아래쪽으로 향해 있는 그녀의 커다란 유방을 어루만지면서 묵직한 놈을 계속 밀어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다. 

 축축한 그녀의 구멍은 강한 수축 운동으로 딱딱한 놈을 자꾸만 붙잡았다 놓기를 반복했다. 

 극에 달한 흥분은 곧 사정직전으로 몰고 갔다. 

 나는 얼른 그녀의 앞쪽으로 가서 그녀의 입에 물건을 쑤셔 넣었다. 

 "웁." 

 그리고는 그녀의 입속에 많은 양의 정액을 계속해서 쏟아냈다. 

 "웁웁. 꿀꺽.꿀꺽." 

 섹스가 끝난후 정액을 들이마신 일도 처음이라고 했다.  

 "오우..아줌마 너무 즐거웠어요." 

  

 그때,아직 옷을 입지 않은 그녀가 내 옆에 바짝 다가와 앉았다. 

 나는 그녀가 섹스후의 따뜻하고 정감어린 애무를 받고 싶어서 그러는것 같다고 생각하고 바짝 다가온 그녀의 유방을 어루만지면서 고개를 숙여 그녀의 겨드랑이와 옆구리,배쪽으로 애무를 시작했다. 

 "석두야. 네게 할말이 있어." 

 "무슨 말인데요?" 

 "그동안 내가 너무 정에 굶주려 있다보니 너에게 큰 실수를 한것 같아." 

 "....." 

 "넌 아직 어린 아이에 불과해.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네가 장성하고 난후 나를 크게 원망할지도 몰라." 

 "그게 무슨 소리죠?" 

 "너에게 이런일이 나중에 너무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테니까." 

 "전혀." 

 "지금은 모를수도 있지. 그것도 그렇고 이제 내 양심이 더이상 이런 행동을 허락치 않아." 

 "그만 만나자는 소린가요?" 

 "그만 만났으면 좋겠어. 내 아이가 모르는 일이지만 아이에게도 떳떳하지 못하구. 언제까지나 너하고의 만남을 가질수도 없을테구."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아냐. 너와 나를 위해서 그만 만났으면 좋겠다는 것이지." 

 "그래도 참을수 있겠어요?" 

 "남편과 사별하고 3년동안 그걸 안하고 참았는데 못 참을것도 없을것 같아." 

 "아줌마 아음이 그렇다면 할수 없죠." 

 "내가 참다 참다 못 참겠으면 너를 부를께. 하지만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래야지." 

 "그래서 내가 해보고 싶은 행위를 모두 해보라고 했군요."  

 "단지 나를 위해서 이런 마음을 먹은게 아냐. 내가 어린 너를 붙잡다시피 해서 섹스를 하게 한것도 지금 생각하니 너무 큰 죄 같구나. 이제 더이상 이런데 관심 갖지 말고 학교생활에 전념해야지." 

 나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뚱딴지같은 아줌마 같으니라구. 나를 아직도 어린애로 보는건가. 항상 넘치는 지독한 성욕은 어떻게 처리하라구.) 

 "아줌마. 저를 생각하실 필요는 없어요. 저는 계속해서 아줌마가 생각날때마다 찾아 오겠어요." 

 "안돼! 자꾸 그러면 내가 불쾌할수 밖에 없어. 내가 원치 않는 관계를 해도 네가 기분이 좋겠니?" 

 "아뇨." 

 그녀의 단호한 어조에 나는 풀이 죽어 버렸다. 

 하지만 그녀를 영영 놓치기는 싫었다. 나에게 처음 섹스를 가르쳐 주고 나의 조숙한 성욕을 불태워주게 한 그녀였는데.... 

 "아줌마. 그럼 한가지만 약속해 주시겠어요?" 

 "말해 보렴." 

 "두달에 한번이라도 정기적으로.." 

 "안돼! 내가 정말로 참기 힘들면 너를 찾을지도 모른다고 했쟎아. 나도 이런 결정 내리기 쉬운 줄 알아. 넌 모를거야. 어쩌면 나는 지금 너보다 더 성욕에 미쳐 있는지도 몰라. 하지만 너와나 그리고 나의 아들,모두를 위해서 참으려고 하는거야. 내 마음을 아직도 모르겠니?" 

 그녀는 커다란 눈물방울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더이상 말을 할수가 없었다. 

 "아줌마. 그동안 즐거웠어요. 혹시 제가 생각나면 언제라도 부르세요." 

 나체로 앉아 있는 그녀의 쓸쓸하게 보이는 등쪽을 바라 보며 밖으로 나와야 했다.  

  

 다음날 수업을 모두 마치고 담임선생님집을 방문했다. 

 그녀와 공부를 하면서도 매번 그녀가 무엇인가 요구해 오기를 애타게 바랬지만 처음 뜨거운 정사를 하고 난 이후로 석달이 지났지만 기대했던 말은 한번도 들을수가 없었다. 

 그녀와의 공부도 끝마치고 실망으로 끝날것이 확실하긴 했지만 혹시나 그녀가 나를 요구하지 않을까 해서 느린 동작으로 일어섰다. 

 내눈은 빛이 났다. 

 갑자기 그녀가 티셔츠를 훌렁 벗는 것이 아닌가.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있던 선생님의 하얗고 탐스러운 유방이 출렁거리며 내 눈앞에 나타났다. 

 나를 요구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가방을 집어 던지고 그녀를 안고 키스부터 시작했다. 

 "사랑해요. 선생님." 

 봉긋이 솟은 나의 성기가 그녀의 하복부를 자극했다. 

 키스를 하면서 한손으로 그녀의 음침한 곳에 손을 집어 넣어 어루 만졌다. 너무도 오랫동안 그녀와의 섹스를 기다려 온 나에게 그녀의 유혹은 나의 정신을 멍하게 만들고 있었다. 

 침대쪽으로 다가가 한몸둥이가 되어 그녀와 쓰려져서는 그녀의 옷을 모두 벗겼다. 

하얗고 커다란 두개의 유방이 출렁거렸고 백옥같이 하얀 피부를 벗어나 시커먼 체모가 집중이 된 그녀의 은밀한 곳이 눈앞에 훤히 드러났다.  

 더이상 기다릴 것이 없었다. 애무를 생략하고 화가 잔뜩 나 있는 나의 성기를 그녀의 그곳에 쑤셔 박았다. 

 "아...아파..." 

 "그동안 너무 참았어요. 그동안 참아온 녀석이 화가 단단히 났단 말이에요." 

 "아..아파.." 

 그녀의 아프다는 말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그녀의 다리를 브이자로 만세를 부르게 하고 두손으로 발목을 꼭 붙잡고 아직 애액이 충분이 나오지 않아 자꾸만 입다물고 싶어하는 

그녀의 그곳에 벌겋게 상기된 그놈을 강하게 쑤셔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다. 

 "아흑...아아." 

 나의 성기도 너무 아팠지만 그동안 참아왔던 흥분의 파도를 잠재울수는 없었다. 어금니에 힘을 주고 힘있게 그녀를 공략해 갔다. 

 금새 내 몸에는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아아아...." 

 그녀의 건조했던 그곳은 점점 사랑스런 액체가 흘러나와 그놈이 들락거리기 좋게 만들어졌다. 

 "아흑...아아아.." 

 그녀가 흥분했고 조금은 느슨했던 유방이 팽팽해지는 것을 보았다. 발목을 잡은 내손은 자연스럽게 팽팽하게 부푼 그녀의 유방을 어루만지고 쥐어짜듯 강력하게 공략했다. 

 "아악...아..아..아.." 

 그녀의 신음소리는 점점 커져갔으며 어느새 미끈한 다리가 내 허리를 감쌌고 점점 다리는 강하게 조여왔다. 

 "조금만 더..조금만...." 

 그녀를 위해 나의 무기로 더 강하게 쑤셔대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학수고대하던 그녀와의 정사여서 그랬는지 그만 내의지와는 다른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헉헉헉...우우우.." 

 좀처럼 나올것 같지 않던 딱딱한 놈이 품고 있던 액체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내허리를 꼭 잡아맨 그녀의 다리 때문에 그녀의 깊숙한 곳에 모두 쏟아 낼수 밖에 없었다. 

 "헉헉헉..." 

 나는 머리통에 잔뜩 맺혀있는 땀방울을 손으로 씻어냈다. 

 그녀는 여전히 흥분에 사로잡혀 다리를 풀줄 몰랐다. 

 조금 시간이 흐르고 그녀의 다리마저 풀렸다. 

 "아아...." 

 이미 만족한 그놈은 작아져 있었고 멍한 상태의 나는 그녀를 위해 달콤한 애무를 시작했다. 

 발끝부터 허벅지와 유방을 정성스럽게 빨아주었고 마지막으로 그녀의 입속에 있는 부드러운 혀를 위해 깊고도 오랜 키스를 했다. 그녀의 커다란 눈을 바라보면서 나지막히 속삭혔다. 

 "선생님. 사랑해요. 만족하셨나요?" 

 그녀는 나의 축쳐진 끈적끈적한 성기를 주물럭 거리며 말했다. 

 "응. 정말 좋았어." 

 "아프지 않았나요? 너무 급하게 해서 죄송해요. 도저히 참을수 없었어요." 

 "넌 안아팠어?" 

 "조금 화끈거리지만 저는 괜챦아요." 

 "나도 조금 아프긴 하지만 참을만 해." 

 나는 그녀의 귓볼을 작은 움직임으로 잘근잘그 씹어대며 혀로 핥아 댔다. 

 만족한 섹스에 감사하듯 그녀의 손은 내 어깨를 어루 만지기 시작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아무 말이나 해보세요." 

 "그냥 툭 터놓고 말할게. 내게 남자가 생겼어." 

 나는 패배감 같은 것을 맛보며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이미 대전댁 아줌마와 잠정이별을 해야했던 내게 또 한번의 충격이 다가왔다. 그럼 안된다고 말하고 싶었었지만 그런 말을 할 자격이 뚜렷하지 않음을 알았기에 아무런 말을 할수가 없었다. 

 "너도 아는 사람이야." 

 그녀와 부둥켜 앉은 상태로 맥빠진 소리를 냈다. 

 "누군데요?" 

 "김성환." 

 나는 포옹한 상태의 그녀를 떼어놓고 소리쳤다. 

 "안돼요!" 

 "왜?" 

 "왜 하필 그사람이에요." 

 "왜? 그사람을 사랑하면 안되니?" 

 내가 나의 사랑하는 담임선생님을 처음 만나 칠판에 있는 수학문제를 안풀고 있다가 선생님한테 맞고 속상한 선생님이 교무실로 가서 울고 있을때 마치 정의의 사도처럼 나타나 나를 죽지 않을만큼 흠씬 때려준 바로 그 체육교사 이름이 김성환이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아는 김성환이란 이름은 그사람 뿐인데 그렇다면 그사람과 사랑을 하게 되었다는 소리가 분명했다. 

 그 체육교사가 한달전에 다른 학교로 가버려서 속시원하게 여겼는데 그녀앞에 나타나서 나의 속을 뒤집어 놓다니.... 

 "선생님. 저는 선생님을 붙잡을만한 자격이 없는것이 분명하죠?" 

 "....." 

 "그렇죠?!" 

 "미안하다." 

 나는 화도 났고 그녀의 집에 공부를 핑계로라도 더이상 찾아 와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너무도 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흑흑...엉엉엉..씩씩...아..아.앞으로는 선생님 모른체 하겠어요." 

 내 목소리는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토라진 어린 아이처럼 그녀를 향해 등을 돌리고 있는 나를 다시 안아주며 말했다. 

 "미안해. 그렇다고 언제까지 너랑 내가 이런 어정쩡한 관계를 가질수도 없을테니까 가슴아프더라도 지금 정리하자. 나도 가슴이 아프단다." 

 (제기랄. 나는 언제까지나 허기진 여자들의 대리만족 상대밖에 안되는건가? 멍청한 석두놈아! 대답좀 해봐라!) 

 마음속으로 묻고 대답했다. 누군가에게 진탕 얻어터지고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해야할 정도로 그녀와의 이별은 충격적이었다. 

 "이번 여름에 그사람과 결혼하기로 했어. 이미 양가친척들도 합의를 했구. 너도 와서 축하해 줄거지?" 

 (제길 이여자가 내 속을 확 뒤집어 놓을 모양이군.) 

 "그만!! 그만 듣고 싶어요. 전 이만 가겠습니다. 불필요한 사람이 여기 있어서 죄송합니다." 

 커다랗게 나의 울분을 뱉어내고 대충 옷을 걸쳐 입은후 그녀의 방에서 뛰쳐 나오고 말았다. 

  

 두여자에게 버림받은 나는 정말 농약이라도 마시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자꾸만 그 김성환이라는 체육교사놈과 담임선생님이 부둥켜 않고 섹스를 벌이며 웃고 있는 선생님의 하얀 얼굴만 머릿속에 맴돌았다. 

 길을 지나치다가도 그런 생각이 나면 괜히 벽에다 주먹질도 해댔고 학교에서도 그녀와 마주칠 기회가 있으면 시선을 외면했다. 집에 돌아 와서도 누나와 내동생에게 짜증을 내곤했다. 

 두번 가졌던 그녀와의 짜릿한 정사는 영원히 잊지 못할테지만 이미 내게서 떠나간 그녀를 어떻게 해서든 머릿속에서 지워야 했다.  

 (아,참! 그녀의 아름다움과 너무도 대비되는 여자가 있었지! 그래 이번에 그녀에게 당했던 수모를 모두 갚아주는 거야!) 

 자꾸만 맴도는 떠나간 아름다운 여인을 잊을 방법을 궁리하던 끝에 나를 지독히도 괴롭히던 못생긴 미술선생님을 정신적으로 괴롭힐 방법을 생각해 냈다.  

   

 눈부신 아름다움을 가진 나의 담임이자 수학선생님,그녀를 잊기 위한 방법으로 못생긴 여자선생님을 괴롭힐 생각을 해낸 나에게 마음속으로 박수를 보냈다. 

 {흐흐흐..못생긴 그녀를 자주 보며 싸움을 하다보면 그녀를 잊을수 있겠지...그동안 당했던 수모를 모두 갚아줄거야. 기다려요.미술 선생님.) 

나는 일단 미술선생님에게 화해의 제스쳐를 취하기로 했다.  

 그녀를 정신적으로 골탕먹이기 위해서 화해 하는척 하면서 놀려 주기로 마음 먹은 나는 그녀가 수업을 끝마치고 복도를 지나치고 있을때 얼른 그녀 앞으로 다가가 세웠다. 

 "선생님. 그동안 죄송했습니다.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지. 이석두." 

 "그동안 잘못을 사과 드리고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요." 

 "괜챦아. 나는 다 잊었으니까 신경쓰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 

 그녀의 말투는 내말을 무시하겠다는 태도 같았다.  

 그녀가 아랫층 계단으로 내려갈때 나는 화가 나서 조금 심한 말을 내 뱉었다.  

 "저 얼굴로는 시집도 못 갈텐데. 키스하다가 얼굴에 득실득실한 여드름이라도 남자의 얼굴에 튀어 나오면 어떡하남." 

 그녀의 동태를 살펴보니 그 말을 들은것 같았다. 

 그러나 내가 있는 쪽으로 올것 같은 자세를 취하다가 그냥 아래로 내려가 버렸다.  

 (좀 서운한걸. 자기 자신을 안다는 소린가.) 

 그녀에 대한 우리끼리 통하는 별명은 꽤 많았다. 

 여드름공장,사각폭탄등등 서너가지가 있었으나 그중 그녀의 얼굴과 가장 일치하는 별명은 여드름공장과 사각폭탄일 것이다. 

 말 그대로 미술교사의 얼굴에는 벌건 색의 무엇인가가 잔뜩 꽃처럼 피어 있었다. 겨울철에 잠시 가라 앉았다가 봄만 되면 화려하게 피어올라 가을까지 가는 피부병 비슷한 것이었다. 화장독이라고 하는 아이들도 있고 피부병이라고 하는 아이들도 있었으나 정확이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저 못생긴 얼굴에 무엇이 잔뜩 피어나 있고 그것을 그 선생님이 모르게 낄낄거리면서 그녀의 별명을 부르며 즐기면 그 뿐이었으니까. 

 사각폭탄은 그녀의 얼굴이 거의 정사각형에 가깝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굵게 튀어나온 양쪽의 턱뼈가 그녀의 얼굴을 더욱더 사각형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미술시간이 끝나고 지겨운 수학시간,어제까지만 해도 즐거웠던 수학시간이 나에게 또다시 지겨운 시간으로 변해서 나타났다.  

 나의 짧은 섹스파트너였던 선생님은 방글거리며 나를 반겼지만 나는 그냥 형식적인 짧은 웃음만 보였다. 

 수업시간 동안 줄곧 나의 성기가 섯다 앉았다 좀처럼 안정을 취하지 못하고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래고 있었다. 

 (안돼! 그녀는 이미 나를 떠났어. 저 행복해 하는 얼굴을 보라구. 그남자가 그렇게 좋은건가.) 

 나는 그녀의 행복을 방해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지독히도 싫어하던 체육선생님이 그녀의 반려자가 되게 생겼지만 단순무식하게 생긴 체육선생은 사랑도 단순하게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를테면 그녀를 놔두고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운다던가 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 같아서 조금은 안심이었다. 

 계속해서 미술선생님에게 딴죽을 걸어 보려 애썼지만 자신에게 비위상하는 말들을 듣고서도 별다른 반응이 없자 도리어 내가 더 화가 날 지경이었다. 

  

 여름이 가까워오자 날은 더워졌고 짝 읽은 외기러기 신세가 된 나는 집에서 짜증내는 일이 많아졌다. 

 사랑하는 대전댁 아줌마,사랑하는 나의 수학선생님,여인의 향기가 물씬 풍겼던 지은누나,나를 마냥 어린애로만 대하는 희진누나,모두 나에게 가까이 다가올수 없는 대상처럼 여겨졌다. 

 섹스를 해본지도 거의 한달이 다 지나가고 그에따라 그것을 분출할 길이 없어진 나는 어디엔가 스트레스를 풀어야 했지만 간간히 해오던 공부는 아예 안하다시피 했고 소위 질나쁜 애들과 어울리기 시작했다. 

 내가 공부를 제법 했을 때에도 누나의 공부하는 시간과 내가 하는 시간과는 차이가 많았다. 

 그래서 항상 누나는 내게 공부를 하라고 닥달이었는데 어느 토요일 오후에도 그랬다. 

 "석두야. 너 언제까지나 빈둥빈둥 놀기만 할래? 그리고 네 친구들이 그러는데 나쁜 아이들과 어울려 다닌다며?" 

 "어떤 새끼가 그래?!" 

 나는 누나의 애정어린 충고도 받아 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당시 나는 유난히 장난끼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난다. 아마도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당시 대유행했던 똥침찌르기는 최고의 흥미거리였다. 

 아이들은 내가 나타나면 엉덩이를 손으로 가리고 도망치기에 바빴다. 허술한 녀석이 보이면 손끝에 힘을 모아 강하게 녀석의 엉덩이를 쑤시고 포효까지 덧 붙였다. 

 "이야아! 하하하하" 

 나도 여러번 그것을 당했지만 나에게 똥침을 놓을수 있는 사람은 불과 몇몇에 불과했다. 제대로 한번 당한 적이 있는데 하늘이 노랗고 금방 변이 쏟아져 나올것 같았으며 깊은 통증이 한참이나 갔었다. 

 나는 우리누나를 골탕 먹여줄 생각을 했다. 

 끊임없이 내게 잔소리만 퍼붓는 우리누나에게 똥침을 먹일 생각을 해낸 것이다.  

 기회는 금방 다가왔다.  

 누나가 조금 높은 위치에 있는 책을 꺼내기 위해 토끼발로 책을 꺼내고 있었다. 

 (흐흐흐....잔소리꾼. 한번 뜨거운 맛을 보셔.) 

 두손을 합쳐 엄지와 중지,네 손가락에 힘을 모으고 체육복을 입은 누나의 엉덩이를 사정없이 찔렀다. 

 목표에 정확히 명중한 기분이 들었다. 

 잘못 조준되면 엉덩이에 가까운 뼈를 찌르는 경우가 생겨서 도리어 손가락만 아프게 되는데 깊게 쑥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정확한 명중이 틀림없었다. 

 누나는 아뭇소리 못하고 책을 팽개치고는 그자리에 앉아 버렸다. 

 "흑흑...흐흐흑" 

 누나가 울고 있었다. 

 옆에 있던 여동생이 얼른 누나에게 다가가 감싸 안으며 내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나쁜놈. 넌 오빠도 아니야. 아빠한테 다 일러 버릴테야." 

 어떻게 상황을 무마시켜야 할지 막막했다. 

 잠시후 누나가 얼굴을 들었다. 

 누나의 두눈은 벌써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누나. 미안해. 난 그냥 장난으로 한건데...." 

 "....." 

 누나는 아무말 없이 집 밖으로 나가 버렸다. 

 "누나! 누나! 내가 정말 잘못했어요!" 

 소리쳐서 누나를 불렀지만 화가 난 누나는 어디론가 가 버렸고 몇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어서 돌아 왔다. 

  

 저녁이 되자 불안감이 계속 다가왔다. 

 이제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두들겨 맞는 일만 남았는데 어느 정도의 강도로 매를 맞게 될지 불안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어서 맞고 일이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내가 누나에게 그런 심한 장난을 쳐도 누나는 아버지에게 이르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을 알지만 동생은 나의 잘못된 점을 거의 고자질 해대곤 하였으므로 당연히 아버지 귀에 들어갈 것을 알았다. 

  

 온식구가 모인 저녁식사 시간에도 아버지는 아무말이 없었다.  

 표정을 봐도 화가 난 얼굴을 아니었다. 

 그렇다면 내동생이 아직 아버지에게 말을 안하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었다. 저녁상이 물려지고 나는 내 방으로 돌아 와서 아버지의 부름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내동생이 내방으로 쪼르르 달려와서 아버지가 부르니까 얼른 가보라고 했다. 

 "이버지. 저 왔습니다." 

 "네 잘못을 네가 알겠지. 어서 들어와서 다리 걷어." 

 나는 찰나 도망갈까 들어가서 매를 맞을까 갈등했다. 

 그러나 금새 매를 맞는 쪽으로 생각을 굳혀야 했다. 

 아버지란 사람은 한번 화가 나면 매를 때리고 나서야 분이 풀리는 사람이었다. 언젠가 내가 잘못을 하고 도망쳐서 이틀후에 나타났고 아버지의 화가 풀리길 바랬지만 다음날 학교도 못갈만큼 흠씬 두들겨 맞은 기억이 있었다.  

 "뭐하는 거야! 빨리 들어오지 않고. 도망가고 싶어? 그럼 도망 가도 좋아." 

 얼른 방으로 들어가 장단지를 아버지에게 맡겼다. 

 눈이 번쩍거리기 시작했다. 

 몽둥이에 가까운 매를 내 장단지에 퍼붓기 시작했다. 

 너무 아파서 쓰러지면 머리통과 등쪽,옆구리등을 가리지 않고 매질을 퍼부었다. 

 할머니는 금새 그소리를 듣고 달려 오셔서 아버지의 매질을 만류하셨다. 

 "너이놈,하나밖에 없는 손자놈을 죽일 생각이냐?!" 

 "어머니는 좀 모른체 하세요. 어머니가 자꾸만 오냐오냐 해주니까 저놈이 버릇이 없는 거에요. 제가 아까 모른체 해달라고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또 역성을 들면 어떡해요." 

 나를 때리겠다는 아버지의 의지가 강력하자 할머니는 곧 체념하고 돌아 가셨다. 

 "네 맘대로 해라. 하지만 버릇 고치다 사람 잡겠다. 적당히 해둬." 

 하시면서 마실을 가시는듯 했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아버지는 할머니가 다녀가신 후로 더 강도를 높여서 나를 초장질하고 있었다. 

 할머니의 말에 더욱 자극을 받았는지 매가 부러지자 또 다른 매를 잡고 나를 인정사정없이 때려댔다. 

 얼굴도 맞았고 손도 맞았다.  

 아버지가 지칠때까지 나를 때렸지만 그래도 분이 안 풀리는 눈치였다. 

 두개째 매가 부러지자 집안 곳곳을 뒤져 매를 찾아 오셨는데 건축용 각목이었다. 

 나의 신음소리는 커져만 갔고 거의 개패듯 때려대는 아버지가 잠시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나의 고통소리를 듣다 못한 누나가 달려와서 아버지에게 그만 때릴 것을 말했다.. 

 "아버지. 이만하면 잘못을 뉘우쳤을 거에요" 

 "저리 비켜! 이놈의 버르장머리를 확실하게 고쳐 놓을테니까." 

 나는 정신이 마비될 것 같았다. 

 엄살이 아니라 온몸이 마비되는듯 아파서 방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아버지. 이제 그만 하세요,제발. 이러다 석두 죽겠어요." 

 아버지는 내가 하는 말은 잘 안들어 주지만 누이와 여동생의 말이라면 쌍수를 들어 환영해주고 잘 들어 준다. 

 아버지는 들고 있던 매를 던져 버리고 내게 보기 싫다며 얼른 내방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내방으로 돌아와 멍하니 벽만 바라보고 있을때 누나가 들어 왔다. 

 목부위와 이마를 두들겨 맞아 퉁퉁 부어 올랐고 옷을 벗어보니 온통 멍자국이었다. 장단지는 피멍이 터져 피가 새 나왔고 너무도 쓰라렸다. 

 나는 괜챦았는데 누나가 도리어 울먹이기 시작했다. 

 누나의 가슴은 너무도 따뜻했다. 

 이래서 누나가 좋은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내옆에 앉은 누나는 가슴에 내머리통을 감싸 안으며 미안하다는 말을 몇번이나 되풀이 하고 있었다. 

 누나가 여동생에게 아버지한테 말하지 말라고 할걸 못했다고 하면서 내가 미안할 정도로 미안해 했다. 

 "누나가 미안하긴. 내가 잘 못한걸. 앞으로 그런 심한 장난은 하지 않는다고 약속할께." 

 누나는 팬티만 남겨두고 옷을 모두 벗게 했다. 

 온몸에 멍이 들거나 터진 나를 위해 누나는 피를 닦고 소독을 한다음 연고를 바르거나 반창고를 붙이고 멍든 곳에는 크림을 발라 주었다. 

  

 나는 지독한 성욕을 오랫동안 풀지 못해서인지 자꾸만 묘한 감정에 휩싸이고 있었다. 

 부드러운 누나의 손이 내몸을 어루만질 때마다 찌릿찌릿한 느낌을 가질수 있었다. 

 나도 모르게 나의 성기에 서서히 피가 몰리고 있음을 느꼈다. 

 누나에게 팬티가 봉긋 솟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두손을 얼른 팬티위에다 올려 놨다. 

 그리고 그놈이 가라앉기를 바랬지만 누나의 손이 내몸을 맛사지 할때마다 더 딱딱해질 뿐이었다. 

 "손 좀 치워봐. 배쪽에도 매맞은 자국이 있네." 

 "아냐,누나. 그냥 거기는 내가 바를께." 

 "기왕 바르는건데 내가 다 발라 줄께." 

 "아니래두. 내가 바른다니까 그래." 

 "좀 치워 봐." 

 누나는 내손을 그곳에서 떼어 버렸다. 

 "에그머니! 이게 뭐야!"

다시 내손은 내 팬티 위로 올려졌지만 누나는 놀란 토끼눈으로 나에게 물었다. 

 "너,거기 왜 그래? 거기도 맞은 거야." 

 누나가 몰라서 묻는 것인지 알면서도 묻는 것인지 분간하기가 힘들었다. 

 "에이,참! 그러니까 배는 내가 바른다고 했쟎아." 

 나는 누나에게 앞은 됐으니 그냥 등이나 살펴 보라고 말하고 돌아 누웠다. 

 누나는 별다른 생각없이 등에 멍자국들을 살펴 보고 있었다. 

 "누나. 아까 내 팬티가 불쑥 솟아 있는게 이상하지 않았어?" 

 "그러니까 물었쟎아. 거기도 맞았냐구." 

 "누나,바보 아냐?" 

 "내가,왜?" 

 "누나 발기라는 말 들어 봤지?" 

 "서--서-설마." 

 "바로 그거야." 

 "그건 성관계 할때만 생기는거 아니니?" 

 "아냐. 시도 때도 없어. 누나가 내 몸을 어루 만져 주니까 주책 없는 놈이 벌떡 일어 섰지 뭐. 그렇지만 내가 누나한테 이상한 생각을 가져서 그런 것은 아니야. 다른 남자도 다 마찬가지 일거야. 생각만 해도 벌떡 벌떡 서고 부드러운 감촉이 몸을 감싸 준다면 말 할 것도 없지." 

 누나는 상황이 난처 했었는지 내 몸의 상처를 그만 만지고 끝내 버렸다. 

 "석두야. 이제 끝났다. 난 내방으로 돌아 갈께." 

 "누나,벌써 가려구. 오해는 하지 말구. 내 몸이 그렇게 변한건 그냥 단순히 본능에 가까운 것이라구." 

 "오해는 무슨. 그럼 잘 자라." 

 누나가 내방을 떠나고 나는 한참동안 쓰린 통증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통증과 싸우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 날수 있었다. 

 몸이 천근 만근이었다. 

 내가 의식하는 절반쯤이나 몸이 따라 주고 있었다. 

 겨우 겨우 몸을 질질 끌다시피 학교에 도착해서 수업을 듣는둥 마는둥 학교에서의 하루를 마쳐가고 있을때 남의 품으로 날아가 버린 담임선생님이 내게 다가왔다. 

 "이석두. 얼굴에 멍자국은 왜 생긴 것이지?" 

 "제가 우리누나한테 너무 심한 장난을 해서 아버지에게 매를 맞다가 잘 못 피해서 얼굴을 맞았습니다." 

 서운함이 목에 걸려 제대로 말이 나오려 하지 않았지만 이젠 스승과 제자라는 신분 외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녀석,조심하지 않구. 청소시간에 양호실로 좀 올래?" 

 "아닙니다. 어제 누나가 돌봐 줘서 괜챦습니다." 

 "선생님이 오라고 하면 오는 거야. 알았지." 

 "예." 

 나는 곧 양호실로 갔다. 

 양호실에 들어서자 담임선생님과 양호를 담당하는 다른 여교사가 있었다.  

 양호를 담당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내가 벼르고 있는 미술 선생이었다. 

 당시 학교에는 두명의 양호선생님이 있었는데 한명은 우리끼리 통하는 뚱뚱보라는 별명을 가진 음악과목을 담당하는 여교사였다. 수업이 없는 시간동안 번갈아서 두명이 양호교사역할을 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응. 이리 앉아라. 어디가 아파?" 

 양호교사가 말했다. 

 "아뇨,뭐 그냥." 

 "이런. 얼굴에 멍이 많이 들었구나. 손등에도 멍이 있네." 

 양호교사가 내손에 있는 멍을 발견하고 잡는 과정에서 내 몸을 건드렸다. 

 "아야!" 

 "어라. 몸도 아픈가 보구나." 

 양호교사가 나를 돌보는 사이 담임선생님은 양호실을 빠져 나가고 없었다. 

 "셔츠를 벗어봐." 

 조금 멈짓 거렸다. 

 "괜챦아. 그냥 편안하게 벗어 봐." 

 나는 그녀의 지시에 따라 윗옷과 런닝까지 모두 벗었다. 

 "이런. 멍이 많이 들었구나. 너 혹시 싸움질 한 거니?" 

 "아뇨. 집에서 누나한테 잘못을 해서 아버지한테 맞은 거에요." 

 "세상에나. 아버지가 이렇게 심하게 때리셨니?" 

 놀란 얼굴의 선생님은 나를 측은한듯 바라 보았다.  

 "선생님. 아직도 저에게 화가 많이 나셨죠?" 

 "그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미술선생님은 내 멍든 자국에 약을 바르며 맛사지를 해주고 있었다. 

 "그동안 제가 너무 잘 못 했습니다.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그런 생각 할 필요 없어. 내가 그동안 널 지켜 보니까 넌 착한 아이였어. 네가 전에 옷갈아 입는 내 모습을 본적이 있지만 네 나이 때는 아주 작은 일에도 민감하고 호기심이 넘칠 나이지. 난 잊어 버렸어." 

 "저는 그림을 배우고 싶은데요. 그게 잘 안돼요." 

 "그럼 특별활동시간을 미술부로 옮기면 되겠네." 

 "일주일에 겨우 한두시간 그린다면 실력이 늘어 날까요?" 

 "그림에 흥미가 있다면 집에서도 노력해야지." 

 "그것도 어느 정도 기초가 잡혀 있어야죠. 부탁인데 선생님 집에 가서 한달 정도라도 개인적으로 가르쳐 주시면 안되겠어요?" 

 선생님은 나의 제안에 조금 머뭇 거리다가 말했다. 

 "그건 곤란하고 내가 가끔 미술부 아이들을 위해서 돌봐주고 있거든. 그러니까 미술부로 와라." 

 "미술부 아이들은 저와 실력차가 너무 나는데요. 창피해서 어떻게 같이 그림을 그려요." 

 "괜챦아. 내가 특별히 너의 그림을 봐주면 되는 거니까." 

 "예. 그럼 그렇게 하죠." 

 "너 다리에도 상처가 있는거니? 아까 보니까 걸음걸이가 자유롭지 못한것 같던데." 

 "예. 조금." 

 "그럼 팬티만 남기고 모두 벗어 봐." 

 나는 그녀가 나를 깡마른 어린애로 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말대로 팬티만 남기고 옷을 벗었다. 

 다른 여자 앞이라면 진작 커져 있을 녀석이 못생긴 선생님 앞이라서 그런지 얌전하게 늘어져 있었다. 

 그러나 그놈도 못 참고 곧 벌떡 서고 말았다. 

 선생님의 손길이 그녀석의 주위까지 닿자 잠자고 있던 그녀석이 벌떡 일어서 버린 것이다. 

 나는 손으로 그녀석을 가렸지만 선생님은 누나처럼 손을 치우라고 말했다. 

 "뭘해. 손좀 치워봐. 배에도 멍자국이 있쟎아." 

 (에이,모르겠다. 볼테면 보라지.) 

 나는 팬티에 가려 벌떡 일어선 놈을 하늘로 솟구 치도록 놔 줬다. 

 선생님은 아무말 없이 멍자국에 약을 바르고 맛사지를 하고 있었지만 선생님의 표정에 변화가 있음을 눈치 챘다. 

 그러나 조금은 난처한 얼굴을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정확히 파악하고 즐겼을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곧 치료는 끝이 났다. 

  

 옷을 입고 교실로 와보니 교실에는 공부하고 있는 몇명만 보일뿐 나머지는 모두들 집으로 돌아 갔음을 알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왔을때 누나는 공부하느라 그날도 늦게 오는듯 했고 여동생혼자서 방안을 뒹굴고 있었다. 

 "지혜야. 오빠가 많이 맞으니까 기분 좋지." 

 "오빤 내가 그렇게 나쁜 아이 같아?" 

 "그런데 왜 매번 나의 잘 못을 고자질 하는거냐? 좀 모른체 하고 있을수 없어." 

 "잘못을 안하면 되지." 

 "알았다,알았어. 나도 네가 밉지 않아." 

 나는 동생의 가슴을 유심히 쳐다 봐야 했다. 

 초등학교 육학년인 동생의 가슴이 눈에 띄게 부풀어 있었다. 

 티셔츠 차림의 브레지어를 하지 않은 동생의 가슴은 아직 젖꼭지는 생겨나지 않았지만 제법 큰 자두만하게 양쪽 가슴이 볼록 솟아 있었다. 

 동생은 금새 울상이 되어 가슴을 가렸다. 

 "어딜 보는거야!" 

 "미안." 

 나는 곧 어머니에게 가서 말했다. 

 "어머니. 지혜에게 브레지어를 사줘야겠는데요."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단다. 이제 부끄러움도 많이 느낄 나이고 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니까 너도 잘 대해줘." 

 "예. 어머니." 

  

 다음날도 여전히 몸은 천근 만근이었다. 

 수업이 끝나고 화구를 챙겨 가지고 미술실로 향했다. 

 미술실에는 이미 여러명의 미술부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한명의 선배가 말했다. 

 "이석두가 왠일이야. 설마 미술부에 가입한 것은 아닐테구." 

 "그림에 관심이 있어서 선생님에게 말했더니 미술실에 오라고 하더군요." 

 중학교학생이긴 했지만 그들의 그림수준은 프로에 가까웠다. 

 이미 미대를 목표로 하는 아이들이 에정된 코스를 밟는 첫 단계라고 할수 있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계열인 고등학교로 진학해서 실력을 더 쌓은다음 미대로 진학하는 코스였고 한번 미술부에 가입한 아이들은 거의 이변이 없는한 모조리 미대에 진학했다. 

 나는 화구를 내려 놓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그때 미술선생님이 들어 왔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들어 온것에 관계없이 그림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나는 멀뚱 멀뚱 미술교사만 쳐다보고 있었다. 

 "석두 왔구나. 뭘하고 있어. 어서 그림을 그려 보렴. 그래야 뭐가 문제인지 알수 있을거 아냐." 

 교탁위에 과일 바구니 같은 것이 하나 놓여 있고 과일들이 몇개 놓여져 있었다.  

 "오늘은 정물화를 그리는 시간이니까 너도 한번 해보렴." 

 그렇게 말하고 미술교사는 나가 버렸다. 

 열심히 그렸지만 한참후 완성시킨 그림은 내가 보기에도 물감범벅에 지나지 않았다. 

 미술부 아이들은 내 그림을 보고 한심하다는듯 웃어 댔다. 

 "하하하..발로 그려도 이것보다는 낫겠다." 

 "사과가 수박만 하구나. 낄낄낄." 

 너무도 부끄럽고 화가 나서 그림을 쫙 찢어 버렸다. 

 미술부 아이들은 슬금 슬금 내 주위를 벗어 났다. 

 선배들도 나를 감히 어쩌지는 못했다. 

 내가 싸움을 잘해서가 아니라 든든한 보디가드같은 존재가 한명 있었기 때문이다. 

 나보다 두살 많은 친척형은 그리 크지 않은 키였지만 차돌처럼 단단한 싸움꾼이어서 질나쁜 싸움그룹의 높은 위치에 있었다. 주로 성인 건달들로 이뤄진 그룹에 꽤 높은 서열에 있는 그 형에게 걸리면 그야말로 죽음이었기 때문에 감히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조차 용납되지 않았고 그형과 늘 붙어 다니는 나는 매번 그형의 도움을 받고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중학교 이학년때는 더구나 그형과 같은 반이었으므로 감히 내게 시비를 걸어 오는 녀석은 없었다. 나는 싸움을 특별히 못하지도 잘하지도 않는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나보다 싸움을 잘하는 녀석들은 많다고 생각했다. 

 한번은 먼 동네에서 온 녀석이 신입생일때 내게 시비를 걸었다가 그형의 눈에 띄여 처참한 꼴을 당해야 했다. 교사들도 가급적 그형과는 말을 하려들지 않았을 정도로 막강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 위세에 눌려 미술부 아이들은 내가 화를 낼까봐 자리를 피했던 것이다. 

 곧 미술선생님이 미술실로 들어 왔다. 

 미술부 아이들은 자랑스럽게 그림을 미술교사에게 보여 주고 있었다. 

 맨마지막으로 맨뒷줄에 있는 내게 그림을 보여 달라고 했다. 

 "그림 그린거 어디 있어?"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아니,왜?" 

 선생님은 쓰레기통에 찢겨져 버린 그림을 대충 보았다. 

 "제대로 그림이 안그려진다고 이렇게 해버리면 어떡해?" 

 "전 그냥 돌아 가겠습니다." 

 "아니,이녀석이!" 

 나는 화구를 대충 챙겨서 미술실을 빠져 나왔고 나를 붙잡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는 그때까지도 미술선생님의 집이 어디에 있는지 자세하게 몰랐다.  

 아마도 나뿐 아니라 거의 모든 남학생들은 못생긴 미술선생님의 집을 알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방향에 집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대충 짐작 할수 있었다. 

 퇴근해서 매일 향하는 방향은 알고 있었으므로 골목에서 그녀를 그다리고 있었다. 

 학교가 파한후 세시간쯤 지났지만 여름철이 가까워 오는 계절이라서 여섯시가 되었어도 날은 밝았다. 

 미술선생님이 내눈에 띄었다. 

 "선생님!" 

 "아니,이녀석. 나를 기분나쁘게 해놓고 여기서 뭘하고 있는거야. 그게 그림을 그리겠다는 녀석의 태도야!" 

 그녀는 화가 단단히 나 있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제 그림을 보고 미술부 아이들이 낄낄 거리며 놀려서 그만...." 

 "그래도 그렇지. 그런 과정을 이겨내야 좋은 그림을 그릴수 있어. 조금 화난다고 팽개쳐 버릴려면 아예 관둬." 

 "선생님. 그러니까 한달만이라도 선생님께서 개인적으로 가르쳐 주세요. 그후엔 미술부 아이들과 같이 그려보도록 할께요." 

 "안돼! 미술부 아이들도 특별히 개인적으로 가르쳐 준 일은 없어." 

 내가 계속 애원에 가까운 부탁을 했지만 선생님은 대꾸도 않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나는 계속해서 선생님의 뒤를 밟아 선생님이 살고 있는 집까지 다다랐다.  

 새로 생긴 아파트로 들어갔다. 

 나는 곧 그녀를 따라 문까지 따라가서 선생님을 붙잡았다. 

 "선생님. 제발 부탁드려요. 제가 그림을 배울수 있게 도움을 주세요." 

 가뜩이나 못생긴 얼굴에 이맛살을 찌뿌리는 모습은 더욱 가관이었다. 

 "너,왜 자꾸 귀챦게 하니?! 안 된대두." 

 그렇게 말하고 열쇠로 문을 열고 혼자서 들어가려고 했다. 

 "선생님. 절대 물러 설수 없어요." 

 나는 선생님을 밀치고 얼른 자그만 아파트로 들어가 버렸다. 

 "이녀석 빨리 나오지 못하겠니?! 너 학교에 가면 가만 놔두지 않겠어!" 

 선생님은 제법 큰 소리로 거실로 들어오지 않고 밖에서 소리치며 나를 노려 보고 있었다. 

 나는 아예 거실 바닥에 큰대자로 눕고는 말했다. 

 "선생님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으면 저는 여기서 절대 일어 날수 없습니다. 경찰을 불러도 좋아요." 

 십분이상 밖에서 내 모습을 노려보던 선생님은 가끔 아파트 계단을 오르 내리는 사람들의 시선이 거슬렸는지 아무말 없이 들어와 문을 닫고는 나를 그냥지나쳐서 자기방으로 쏙 들어가 버린후 안쪽에서 말했다. 

 "너 이녀석 얼른 돌아가지 못하겠니? 선생님 피곤하다." 

 "저는 절대로 선생님의 허락이 떨어지기 전에는 돌아 갈수가 없습니다." 

 간편한 옷차림을 한 그녀가 거실로 나왔다. 

 대충 둘러보니 그집은 큰방이 한개 있고 자그만 방이 한개,거실이 있는 작은 평형의 아파트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선생님. 제가 싫으신가요?" 

 "싫고 좋고가 아니라...." 

 "저는 단순히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고 싶고 그림도 배우고 싶어서 그러는 거에요." 

 "너도 똑같은 놈이쟎아." 

 "....." 

 "네가 못생긴게 그렇게 좋아. 너 저번에 내가 계단을 내려 갈때 뭐라고 그랬어!" 

 그녀는 노여움이 가득한 얼굴로 곧 나를 때릴 기세였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어린놈들이 버릇이 없어! 사람이 못생기고 잘생긴게 그렇게 중요한 거니? 왜 자꾸 내 얼굴 가지고 장난치고 그러는거야." 

 "아이들이 선생님 별명 부르는 것을 들으신 적이 있나요?" 

 "그럼 모를것 같아. 네 녀석도 그동안 내 별명을 부르며 낄낄거리면서 놀려댔쟎아. 나쁜 놈아." 

 선생님의 모습이 너무도 가여웠다. 

 그동안 나를 특별히 골탕먹인 선생님이어서 내가 그녀에게 앙갚음 하려고 했던 마음이 조금씩 흔들릴 정도였다. 

 선생님은 곧 울먹이기 시작했다. 

 "나쁜 놈들. 자기들은 태어날때부터 반반하게 태어났어?! 내가 볼때 너같은 놈들도 모두 지저분하게 보여!" 

 그동안 외모에 대해 아이들에게 놀림받고도 참고 있던 모든 것들을 내게 쏟아 내려는 것 같았다. 

 너무 울분이 지나쳐서 그녀가 거실 바닥에 주저 앉아 울음보를 풀어 헤쳤다. 

 선생님의 옆에 앉아 그녀를 달래 주려 했지만 한번 터진 눈물보가 좀처럼 닫혀지지 않았다.  

 주위의 아이들이 못생겼다며 심한 농담을 할때도 녀석들은 그녀가 못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선생님은 모두 그런 소리들을 들으면서 울분을 속으로 삭혀 왔으니 얼마나 오래 쌓여왔겠는가. 학교에서는 그렇게 강해 보이던 선생님도 어쩔수 없는 여자였다. 

  

 나는 선생님의 집에 온 목적을 상실해 버리고 안쓰럽게 울고 있는 그녀를 껴안았다. 

 옷이 눈물로 범벅이 될 지경까지 마음껏 울고 있는 그녀를 꼭 껴안고 등을 어루 만져 주었다. 

 한참이 지난후 내눈이 번쩍거렸다. 

 "너,지금 뭘하고 있는거야!" 

 선생님에게 뺨을 얻어 맞기 전에 나는 그녀를 어루만지면서 진심으로 그곳을 만지려 하지는 않았지만 나도 모르게 젖가슴쪽을 만지고 말았다. 

 "너,이자식! 빨리 나가!" 

 온갖 물건들이 나를 향해 무차별 적으로 날아오기 시작했다. 

 쫓겨서 그집을 빠져 나왔다. 

 벽에 귀를 기울이고 안쪽의 소리를 들었는데 한참이 지날때까지 울음소리는 그치지 않았다. 

 (제기랄. 만지고 싶어서 만진줄 알아. 저렇게 못생긴 여자의 가슴을 누가 더듬어.) 

 나는 다음날도 그녀의 집을 찾아 갔다. 

 이번에는 집을 알고 있었으므로 3층에 있는 그녀의 아파트 윗쪽 계단에 앉아 그녀가 돌아 오기를 기다렸다. 

 두명의 발소리가 들렸다. 

 또각,또각 들리는 소리는 여자들이 신고 다니는 힐 소리임에 분명했다. 

 얼른 안보이는 곳으로 몸을 숨기고 슬며시 고개를 그녀의 방문을 향해 고정시켰다. 

 곧 아파트문이 열리고 두명의 여자가 들어갔다. 

 미술선생님과 헤어진 그녀,수학선생님이었다. 

 (미치겠군. 저여자는 또 여기 왜 나타난거야. 보기 싫어.) 

 학교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교사와 유부녀를 제외하고 가장 못생긴 미술 선생님은 학교에서도 매우 친한 사이였다.  

 나중에 그들이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라는 것을 알았다. 

 안쪽에서 제법 큰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 소재를 가지고 떠들고 있는 것일테지.   

 나는 그냥 오늘은 포기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도 역시 수업을 마치자 마자 미술선생님이 사는 아파트 앞 계단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날은 오랫동안 기다리지 않고서도 아파트 통로에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멀리 보이는 곳에서 혼자 아파트 쪽으로 오고 있었다. 

 그녀가 문을 열기만을 위쪽 계단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문을 열자마자 미술선생님에게 다가가 처음 그랬던 것처럼 재빨리 문 옆에 서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선생님. 제발 배우게 해주세요?" 

 못생긴 얼굴이었지만 그래도 웃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비웃는 표정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너,그렇게 안 봤는데 참 끈질긴 녀석이구나?" 

 "선생님과 화해도 하고 그림도 배우고 싶고...." 

 "네 마음이 정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들어 오너라." 

 역시 두번 찍어도 안 넘어가던 미술교사였지만 세번째 찍어대자 쉽게 넘어갔다. 그때 안 넘어 갔더라도 언제까지 그곳을 찾았을 것이다. 

  

 거실 안으로 들어가서 미술선생님이 내놓은 과일도 먹으면서 그간의 잘못을 뉘우치는듯한 뉘앙스를 풍겼고 선생님은 내말을 진심으로 받아 들이는 것같았다.  

 조금 마음에 거리낌이 있기는 했지만 그동안 나보다 약한 아이들 앞에서 수모를 당한 것을 생각해서라도 꼭 내가 당한 수모를 갚아 줄 것이라 마음 먹었다. 

 "나도 너를 조금 아는 편이지만 네 담임에게서도 네 이야기를 많이 들었단다." 

 "무슨 이야긴데요?" 

 "얌전한듯 하면서도 개구장이고 개구장이인것 같으면서도 어른스러운데가 있다고 말하더라." 

 (하하하. 내가 어른스럽다구. 하기사 물건은 명확하게 어른스럽다고 내세울수 있지.) 

 "아닙니다. 선생님. 저도 다른 아이들처럼 철이 하나도 없어서요." 

 "이제 대충 이야기도 끝났고 그림 공부를 시작해 볼까?" 

 내게도 화구는 있었지만 선생님은 집에 돌아갈때 다시 챙기기 귀챦을테니까 자신의 것을 사용해 보라고 했다. 

 학교에서 물감범벅을 해 놓았던 정물화를 다시 도전해 보기로 했다. 

 역시 뜻대로 안되고 붓이 제멋대로였다. 

 그녀는 웃으면서 내손을 잡고 뒤쪽에서 제대로 그리는 법을 일러 주었다. 

 학교에서는 못생긴데다 인상까지 자주 찌뿌리던 외모만 생각 했었는데 한참동안 진전이 없는 내게 정성으로 가르쳐 주는 것을 보고 조금은 마음이 혹할수 밖에 없었다. 

 그럭 저럭 한장의 그림을 완성시켰지만 역시 선생님의 도움을 받은 부분은 그럴싸하게 그려졌는데 혼자 그린 부분은 그림답지가 않았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아냐,처음엔 다 그런거지. 오늘은 힘들었지. 내일 또 오렴." 

 나는 대충 화구를 정리하려 했으나 그녀는 더 늦기 전에 얼른 집으로 가라고 했다. 

  

 그후 일주일동안 그녀를 찾았다. 

 벌써 그림솜씨가 좋아질리는 만무했다. 

 여전히 답보상태인 그림솜씨였지만 그녀는 정성껏 나를 돌봐 주었고 때로는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때부터는 나를 모욕주던 못생긴 여교사를 조금씩 괴롭혀 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했지만 처음 강했던 다짐과는 조금 변해져 버렸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그녀가 말했다. 

 "너,뭐하고 있니? 그림 안그리고." 

 "예. 그냥...." 

 "그림 그리기가 지루한 모양이구나. 그럼 잠시 쉬었다가 하자." 

 "예." 

 기회가 왔다.  

 무슨말로 그녀를 골려 줄까 곰곰히 생각하다가 한가지를 떠올렸다. 

 그정도 말은 학교에서도 남학생들이 흔히 여선생님들에게 던지는 질문이긴 했지만 분명 미술 선생님은 그런 질문을 받아 본적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생님. 키스 해보셨나요?" 

 그녀는 내가 그곳을 찾아 올때마다 학교에서와는 다르게 항상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건 왜 묻니?" 

 "궁금해서요." 

 "글쎄다. 누가 하자고 하는 사람도 없던걸. 넌 해 봤니?" 

 "그럼 남자가 손을 잡아 준 적은 있나요?" 

 "솔직히 말해서 없어." 

 그녀는 이제 그런 말들은 그만 했으면 하는 눈치였다. 

 "하기야 보는 눈들이 있는데...." 

 그말을 내뱉고 얼른 선생님의 눈치를 살폈다. 

 그러나 뜻 밖이었다. 

 화를 버럭 내야 마땅할 선생님이 별다른 반응 없이 웃기만 했다. 

 "넌 예쁜 여자랑 결혼 할꺼니?" 

 (어,화를 내야 하는데....좋아! 그럼 아예 노골적으로 해 버리자. 학교에 가서 맞을 각오를 하고....) 

 "남자랑 자 본적은 있나요?" 

 "그런거 묻는게 아냐? 그냥 그림이나 그리자." 

 (어어어..점점 가관이네. 그럼 내꼴은 뭐가 되는 거야. 갑자기 천사라도 된건가?) 

 그날도 그냥 그녀의 노련한 말솜씨에 말려 그림만 그리고 돌아 와야 했다.  

  

 다음날 다시 그녀의 집을 찾았다. 

 이번에는 아예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심한 말들을 쏟아 붓기로 작정을 하고 집에 들어 섰다. 

 그날도 조금 내가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다가 집으로 들어 갔다.  

 "샤워 좀 하고 있을테니까 그림 그리고 있어. 오늘은 날씨가 꽤 덥구나. 이제 완전 여름인가봐." 

 선생님이 샤워를 하고 있을때 샤워하고 있는 모습이 궁금해졌다. 

 다리두께가 보통은 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뚱뚱한 편은 아니고 미인의 기준이라는 짙고 가지런한 눈썹,오똑하고 길다란 콧날,약간 도톰한 아랫입술,조금은 시원해 보이는 이마,달걀 모양의 갸름한 턱선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래도 한가지,짙은 눈썹만은 인상적이었다. 

 샤워를 하고 있는 동안 문을 잠그고 있다면 장난도 못치게 되는 거지만 문을 열어 놓고 샤워를 한다면 심하게 장난을 쳐서 그녀의 심기를 긁어 놓고 싶었다.  

 조심스레 손잡이를 돌렸다. 

 문은 쉽게 열렸다. 

 선생님의 등쪽이 보였고,열심히 비누칠을 하고 있었다. 

 (오! 상상 밖이네.) 

그녀의 잘록한 허리와 빵빵하게 튀어나온 엉덩이를 보자 그놈이 또 벌떡 서고 말았다. 

 얼굴 생김새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몸이 조금 통통한 편이긴 했지만 몸 전체의 균형이 잘 잡혀 있었고 비누칠을 해서 자세히는 안보였지만 얼굴에 돋아난 지저분한 것들도 등쪽에는 전혀 없어 보였다. 

 학교에서 심하게 두들겨 맞을 것을 각오한 나는 심호흡을 한번 하고 크게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 

 "누구야! 석두구나. 왜 내 몸을 엿보고 있니?" 

 처음엔 놀라는 것 같았지만 내 시선 따위는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다시 한번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선생님. 몸매가 아름다우시네요." 

 "고맙구나. 이제 다 봤으면 문을 닫아 주겠니?" 

 "앞 모습이 보구 싶은데요." 

 "자꾸 그러면 혼내줄 꺼야." 

 "혼나도 좋아요. 앞모습만 보여 주신다면." 

 "....." 

 아무말도 없었다. 

 화가 나야 내 기분이 풀리는데 화난 목소리라기 보다는 나를 장난끼 많은 어린애로 생각해서 내뱉는 말투였다. 

 그냥 문을 닫아 버렸다. 

 뭔가 통쾌한 그녀에 대한 나의 복수를 생각했다. 

 별로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한참 동안 그생각에 몰두하고 있을때 그녀가 샤워를 끝마치고 길고 헐렁한 반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내 앞에 섰다. 

 그때라도 그녀가 화를 낸다면 나는 통쾌하게 웃어줄 작정이었다. 

 "그림은 하나도 안그렸네?" 

 그녀는 계속 웃고 있었다. 

 (미치겠네. 저거 어떻게 된거 아냐?) 

 "선생님,브래지어 안했죠? 바짝 붙어 있는 절벽이니 안해도 표시는 안날 꺼지만...." 

 "했는데. 티셔츠가 얇아서 안이 보일텐데. 안 보이니?" 

 (아! 미치겠다. 나만 화가 나네.) 

 그때 갑자기 기발한 생각이 떠 올랐다. 

 나는 얼른 나의 성기를 잡고 끙끙 거리기 시작했다. 

 "아야. 아이구 아파라!" 

 "너 왜그러니? 배라도 아파?" 

 "여기가 배로 보이세요?" 

 "그럼 왜 그러는데?" 

 "아까 선생님이 샤워할때 선생님 궁둥이 보고나서 문 닫을때 끼었단 말여요." 

 "그래. 그럼 아프겠다. 약 발라줄까?" 

 "예" 

 (흐흐흐..이제 좀 내 생각대로 돼 가는것 같군.) 

 선생님이 약상자를 들고 왔다. 

 "벗어 봐." 

 바로 벗으라고 말하니까 조금은 난처하고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 남자 성기 보신적 있나요?" 

 "어린애들 고추는 많이 봤지. 너도 어린애니까 괜챦아." 

 "전 어린애가 아닌데요." 

 "덩치만 컷지 어린애야,넌. 하는짓도 그렇고 생각도 그렇고." 

 "에잇!" 

 나는 팬티와 바지를 한꺼번에 잡고 쑥 내려 버렸다. 

 꼿꼿히 선 성기를 그녀의 얼굴에 바짝 대고 나는 딴곳을 쳐다 봤다. 

 그녀를 흘깃 쳐다 봤는데 애써 아무일도 없는척 고개를 딴곳으로 돌리고 있었다. 

 "선생님. 진짜 처음 보시는 거에요?" 

 "어서 집어 넣어!" 

 "하하하하. 무성한 털과 자지를 본 느낌이 어때요?" 

 "너..너.." 

 선생님은 무엇인가 말을 하려했으나 목소리가 떨리는 목소리로 더이상의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녀의 얼굴은 가뜩이나 빨간 얼굴이 더욱 홍당무가 되어 버렸다.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 그녀를 골려 주려고 더 심한 말들을 내 뱉기 시작했다. 

 "선생님이 그동안 저를 많이 괴롭히셨죠? 바로 이것으로 섹스를 하는 거랍니다. 어때요. 멋있죠. 선생님도 한번 가져 보실래요?" 

 선생님은 일어서서 자기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얼랠래. 여긴 나밖에 없는데 순진한척 하는건가?) 

 나는 곧장 바지를 추슬러 그녀의 방으로 따라 들어갔다. 

 그녀는 바로 책상에 엎드려 버렸다. 

 혹시나 울고 있나 싶어 미안한 마음에 그녀를 불렀다. 

 "선생님. 울고 계신가요?" 

 아무말도 없었다. 

 "제가 너무 지나쳤나 봅니다. 사과 드릴께요. 그동안 선생님께 당한 일이 너무 억울하다고 늘 생각했었거든요. 제 생각이 틀렸나 봐요 다 제가 잘 되라고 꾸지람도 해주시고 그랬는데...." 

 나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얼굴에 계속해서 통쾌한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너...너 너무 심했어." 

 "진짜 처음 보시는거군요." 

 스물일곱의 더구나 공주스타일도 아닌 중학생들조차도 쳐다보지 않는 못생긴 여자선생님이어서 당연히 남자의 성기정도는 사진을 통해서든 실물이든 봤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뜻밖이었다. 

  

 나는 또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여 그녀를 골려 주기로 마음 먹었다. 

 여성은 신혼시절에 피부가 고와진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사실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는 말이긴 했지만 반드시 섹스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나는 그것이 그녀를 골려줄만한 소재로는 딱 좋다고 생각했다. 

 "선생님. 얼굴에 더덕더덕 돋아 난거 있쟎아요. 그거 남자랑 잠자리를 많이 가지면 없어져요. 결혼한 친구들 있으면 한번 보세요. 결혼하자마자 얼굴이 말끔해졌을 거에요."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를 감싸 안았다.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벌써 두명의 여자와 질펀한 섹스 경험이 있던 나였지만 또 작은 긴장감을 느껴야 했다. 

 못생긴 여자이긴 해도 아까 본 벌거벗은 뒷모습은 대단히 인상적이었으며 나의 성욕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오른손으로 그녀를 감싸 유방을 건드렸다. 

 그녀는 날카롭게 째려보면서 말했다. 

 "너,이게 무슨 짓이니?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여. 이런짓 하려면 다신 여기 오지 말아." 

 나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빠른 동작으로 모두 내 옷을 벗어 버렸다. 

 그녀가 그방을 뛰쳐 나가려 했지만 나는 그녀의 허리를 꽉 붙잡고 놓아주질 않았다. 

 딱딱하면서도 물컹한 하복부가 내손에 잡혔다. 

 "놔! 놓으란 말야!" 

 그녀의 목소리는 커졌지만 내가 강하게 붙잡고 있어서 더이상 도망치지 못하고 다시 의자에 앉았다. 

 그녀는 어린 아이가 화났을때처럼 다리를 심하게 털며 말했다. 

 "나한테 왜 이러는 거니? 도대체!"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이번에는 진지한 목소리로 그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내마음이 서서히 그녀에게로 움직이고 있는것 같았다.  

 "시끄러. 난 네가 싫어. 어서 가! 가란 말야!" 

 내가 느끼기에 남자경험이 전혀 없는 것 같았다. 마치 어린 아이가 갖고 싶은 것을 부모에게 사달라고 조르는 것 같기도 했고,심한 긴장에 떨고 있음이 분명했다. 

 나는 애초에 그녀를 골탕 먹이겠다는 마음을 없애 버리고 아직 아무도 그녀를 안아주려 하지 않아 백옥으로 남아 있는 그녀를 더럽혀 줄 것을 다짐했다. 

그녀는 여전히 고개를 파묻어 나의 벗은 모습을 보려 하지 않았다.

 나는 장난스럽게 뭉툭 솟은 물건을 그녀의 옆구리에 접촉시켰다.

 "하지 말란 말야!"

 "선생님. 아무것도 아니에요. 겁먹거나 두려워 할 필요가 없어요."

 "그럼 장난질 하지마. 잠깐 생각좀 해보고 결정할께."

 그녀의 단발머리 사이로 드러난 귓볼과 목 부위를 만지며 생각이 바뀌기를 바랬다. 그녀가 완강히 거부한다면 나의 행위는 한바탕 쇼로 끝날 것이 분명했지만 그녀가 전혀 뜻이 없지 않음을 어렴풋이 눈치 챌수 있었다.

  잠깐 동안의 생각을 끝낸 그녀는 책상 서랍을 열어 무엇인가를 꺼냈다.

  그녀가 책상서랍에서 꺼낸 것이 무엇인가 보고서 놀랄수 밖에 없었다.

 다름아닌 콘돔이었기 때문이다.

 아직 섹스경험이 없다고 말했던 그녀가 콘돔까지 준비하고 있을줄이야.

 "선생님. 섹스 자주 하세요?"

 그녀가 고개를 들지 못하고 수줍게 말했다.

 "아...아냐."

 "그런데 왠 콘돔이 그렇게 많아요."

 "응. 이거. 네 담임이...."

 나는 혹시나 담임선생님이 나와의 관계를 그녀에게 말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우리 담임선생님이 그걸 주었다는 말인가요?"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서 나에대한 말은 없었나요?"

 "아무말도 없었어. 다른곳으로 부임한 체육선생님과의 관계를 나에게 이야기 했어. 솔직히 부럽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가끔 나누시나 보죠?"

 "아니라고는 할수 없고. 아주 가끔은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대학시절부터 이성교제에 활발한 애들은 내게 자주 이야기 하곤 했었어."

 "그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특별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자주 그런 말을 들을때면 부럽기도 했어."

 "제가 선생님을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죠. 정말로 사랑해요."

 "사랑의 뜻이 뭔줄 아니?"

 "정확히 설명하라고 하면 머리 아프지만요. 그렇지만 첫번째 감각이 선생님을 꼭 껴안고 싶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어요. 제가 싫다면 그만 돌아 가겠어요. 조금이라도 제게 마음이 있다면 저를 가져 보세요."

 "싫다기 보다...."

 그녀의 말이 멈춰섰다. 

 나는 그녀가 말을 할때까지 기다렸다.

 "나도 사실은 궁금증은 있었지만..... 기회가 없었어."

 그녀의 말은 오케이 사인과도 같았다.

 천천히 그녀의 손을 잡아 끌어 방바닥에 가지런히 눕혔다.

 그리고 티셔츠를 벗기려고 했을때 그녀는 순순히 팔을 위로 올려서 쉽게 벗겨지게 했다. 

 헐렁한 반바지도 벗겨 놓았다.

 얼굴은 보잘것 없었지만 뛰어난 몸매는 일품이었다. 

 나의 성기는 잠시 휴식을 취하려는듯 축쳐져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보며 신기하다는듯 말했다.

 "자..작..작아졌네."

 "걱정마세요. 곧 선생님의 질을 화끈하게 해 드릴테니까요."

 그리고 그녀의 브레지어를 벗겼을때도 몸을 옆으로 돌려 쉽게 벗겨지게 나를 도왔다. 

 그녀의 젖가슴은 많이 메말라 있었다.

 초등학생인 내 여동생의 것보다 조금 클까 싶을정도로 작았고 젖꼭지도 함몰에 가까울 정도로 작았다.

 팬티를 벗기려 내손은 그녀의 하복부로 향했고 팬티를 끌어 내리려 했는데 그녀의 손이 내손을 덮쳤다.

 "안돼 거긴."

 "선생님 옷을 모두 벗어야 해요."

 "창피하단 말야."

 "괜챦아요. 여긴 저하고 선생님 밖에 없으니까 아무런 상관 없어요."

 "그..그럼.."

 나는 수줍어 하는 그녀의 손을 떼고 하얀색 팬티를 끌어 내렸다.

 "우와! 선생님. 너무 아름다워요."

 "몰라!"

 그녀의 그곳은 내가 나중에 겪었던 여자를 포함해서 가장 짙은 음모가 성기 주위를 감싼 탐스러운 곳이었다. 

 신기해서 그녀의 음모를 손으로 만지작 거렸다.

 "하지마. 부끄럽단 말야."

 "선생님. 너무 탐스러워요. 금방 행복하게 해 드릴께요."

 잠시 가라앉아 있던 나의 성기가 벌떡 일어섰다.

 "어머!  네것이 금방 커졌어."

 "제가 금방 행복하게 해드린다고 했쟎아요. 한번 빨아 보실래요?"

 "그걸 꼭 해야해?"

 "해도 되고 안해도 되지만 저는 그게 좋아요. 선생님 것도 빨아드릴께요."

 "선생님이라는 말이 거슬려. 선생님이라고 하지말고 내 이름을 불러 볼래."

 "뭐라고 부르죠. 수정이누나라고 부를까요?"

 "아니. 그냥 친구처럼 '수정아,수정아' 이렇게 불러줄래."

 "예. 그럴께요."

 "아냐. 이시간만큼은 존댓말을 듣고 싶지 않아. 그냥 편하게 불러."

 "알았어. 수정아. 내가 너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께."

 그녀의 얼굴에 잔뜩 돋아난 여드름 같은 것 때문에 조금은 꺼려졌지만 그녀를 위해 키스부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입속에 혀를 찔러 넣고 그녀의 혀를 부드럽게 감쌌다.

 그녀의 혀는 수줍은듯 자꾸만 숨으려 하고 있었다.

 다시 내 혀 끝에 타액을 실어 부드러운 그녀의 혀끝에 작고 귀여운 벌레가 꿈틀거리듯 꼬물락거리며 그녀의 혀를 자극시켰다.

 자꾸만 오무라 들던 그녀의 혀가 몇번의 자극에 금방 적응해서 더이상 내 혓놀림에 도망치지 않고 순순히 받아 들였다.

 "선생님 제혀가 좋지 않나요? 저는 선생님의 혀가 너무 좋아요."

 "나도 좋아. 하지만 수정이라고 불러 줬으면 좋겠어."

 "잠깐 잊었네. 수정아. 난 너무 행복해."

 "나두."

 그녀의 손은 어느새 내 등쪽을 어루 만지고 있었다.

 이제 그녀가 더 과감해져서 내 혀 밑으로 그녀의 혀끝을 밀어 넣으며 깊숙히 파고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혀 밑쪽의 튀어나온 두개의 징그러운 것들까지 건드리고 있었다.

 그녀가 눈을 지그시 감고 짙은 눈썹을 찡그리듯 움찔거리며 작은 콧소리를 냈다.

 불규칙적으로 콧망울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벌렁거림도 사랑스러웠다.

 납짝하고 볼품없는 그녀의 코마저 에로틱해 보였다.

 입술도 아름다운 편은 아니었지만 하얗고 가지런한 그녀의 치아가 나를 더욱 자극 시켰다.

 그녀의 치아를 일일이 정성스럽게 혀끝으로 더듬었다.

 "수정아. 너를 내 딱딱한 물건으로 비명을 지르며 내게 살려 달라고 말할때까지 너의 몸을 불살라 줄께."

 "아이,몰라."

 그녀는 내몸을 더 강하게 끌어 안으며 피식 웃어 보였다.

 빨간 그녀의 얼굴이 목부분까지 더욱더 빨갛게 상기 되고 있었다.

 "석두야. 내가 너무 긴장하고 있나봐. 몸에 땀이 나기 시작했어. 샤워를 하고 다시 시작할까?"

 "그런건 상관 없어. 내 혀로 네 몸에 있는 모든 땀을 닦아 주면 되니까."

 "그래도 샤워를 하고 했으면 더 좋겠는데...."

 "안돼! 내 몸에 솟아 있는 그놈이 어서 빨리 너의 몸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조르고 있쟎아."

 나는 손에 땀이 잔뜩 베어 있는 그녀의 손을 이끌어 자지에 얹어 놓았다.

 "아이,부끄러."

 "어때. 기분이."

 "딱딱해."

 "귀두를 만져줘. 끄트머리 쪽."

 그녀는 곧 귀두 쪽을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다.

 내손은 그녀의 배꼽 아래 무성한 수풀림 사이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부끄러워."

 그녀의 허벅지가 오무라들고 있었다.

 나는 몸을 일으켜 그녀의 옥문 아래로 머리를 고정시켰다.

 "어쩌려구? 부끄러워. 보지마."

 "부끄러워 할것 없어. 내가 하는대로 가만히만 있으면 된다구."

 그녀의 하얀 피부의 중심에 유난히 검고 길다란 수풀림 아래쪽에서 조개의 다문입처럼 두개의 희미한 골을 보았다.

 희미하게 쪼개진 골 사이에 분홍빛 조개살 같은 것이 돋아 있었다.

 내손을 그곳에 갖다대고 옥문 안에 있는 수줍게 튀어나온 살점을 조심스럽게 만지기 시작했다.

 "아잇,간지러워."

 "너무 먹고 싶어. 내 성기에서 정액이 흘러 나오는 것 같아."

 나는 그녀의 옥문에 혀를 갖다 대고 서서히 혀끝으로 갈라진 틈의 상하좌우를 돌아가며 혓놀림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누운자세로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눈을 감고 있었다.

 가지런하게 뻗은 다리가 내 얼굴이 파고드는 것을 방해앴다.

 "수정아. 다리좀 벌려 줘. 너를 행복하게 해줄께."

 내손이 그녀의 허벅지에 닿자마자 그녀의 다리는 조금 세워진 자세로 벌려졌다.

 천천히 그녀의 깊숙한 곳을 곡선을 그려내며 빨던 까칠까질한 내혀가 촉촉한 그녀의 옥문속으로 스스르 빨려 들어갔다.

 "아아..아..아. 기분이 이상해졌어."

 "내혀가 조금만 더 길었다면 더 깊숙히 넣어줄 텐데....미안해."

 "아앗. 조금 더 넣어줘."

 나는 혀끝에 힘을 모아 그녀의 요구대로 깊숙히 넣고 휘저었다.

 "아아..아.. 황홀해. 이런 기분 처음이야. 조금만 더."

 그녀의 옥문은 내 혓놀림에 금새 떡 벌어져 욕정에 불타들어 가고 있었다.

 두손으로 떡 벌어진 그녀의 음문을 더 벌리고 오른손으로 대음순쪽을 문지르면서 혀끝으로 수줍게 숨어 있는 소음순을 핧았다.

 그녀의 몸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너무나 좋아. 이런기분 처음이야."

 그녀의 입에서는 연신 감탄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하루종일 네혀가 그곳을 감싸줬으면 좋겠어! 하늘에 붕 뜬 기분이야!"

 나는 계속해서 그녀의 그곳을 어루만지며 숨어 있는 클리톨리스까지 혀로 찾아내 누르기도 하고 빨기를 계속했다.

 "으으으음..아아아..  아아아."

 그녀의 긴 흥분은 오분간이나 계속 되었다.

 "수정아. 내 혀가 마미될것 같아."

 내말에 정신을 차린 그녀가 무슨 말인가를 하려고 하는것 같았다.

 "수정아. 더 빨아줄까?"

 "나야 언제까지나 네가 거기를 빨아주었으면 좋겠지만 네가 힘들쟎아. 나도 거길....."

 "내것을 빨고 싶어?"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녀의 가슴쪽으로 올라탄 자세를 하고 무릎을 꿇고 그녀의 눈앞에 묵직한 것을 갖다 놓았다.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안 빨아줘도 돼."

 "아..아.냐."

 그녀의 손이 묵직한 놈을 감싸쥐었고 곧 귀두부위가 그녀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서서히 뿌리근처까지 그녀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갔으나 그녀의 혓놀림은 없었다.

 "긴장할것 없어. 그냥 부드럽게 빨면 되는거야. 아이스바를 빨듯이.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그만 둬도 되구."

 잠시 머뭇거리던 그녀의 입술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너무도 황홀했다. 그녀의 보드라운 입술과 그놈이 목젖근처까지 빨려 들어갈땐 정액을 쏟아 놓을것 같았다.

 한참동안 똑같은 자세가 이어졌다.

 "나도 너무 좋아. 하지만 힘들면 그만해도 돼."

 그녀의 입술이 내 성기에서 떨어졌다.

 감고 있었던 눈도 떠졌다.

 그녀는 손으로 내성기를 어루만지면서 말했다.

 "신기해. 커다란 핏줄이 징그럽기도 하지만 귀엽기도 하고."

 "수정아. 맛있어?"

 "아니. 맛은 없었어. 하지만 딱딱한 너의 성기와 말랑말랑한 끝부분이 내 목 깊숙히 들어오는 동안 기분이 묘해졌어."

 그녀의 눈을 바라 보았다.

 내가 그동안 못보고 있었던 부분이었다.

 맑고 깊은 까만 눈동자를 여태 보지 못하고 다른 못생긴 부분만 보고서 그동안 그녀의 별명을 부르고 놀려 댔던 것이다.

 "서..석두야. 이제 어떻게 하지?"

 "너의 축축한 습지대를 기쁨으로 충만하게 만들어야지."

 그녀는 여전히 수줍어 했다.

 순간순간 짜릿한 기쁨을 즐기면서도 나와의 섹스를 머뭇머뭇 거리기도 했다.

 나는 그녀를 천천히 눕게 했다.

 분홍색으로 빛나는 그녀의 수줍게 삐져 나온 음순이 나의 성기를 유혹했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길다란 그녀의 목에 침을 삼키는듯한 움직임이 일었다. 

나지막히 속삭였다.

 "뭐하고 있어? 얼른 해줘."

 나는 장난스럽게 그녀의 울창한 수풀림을 어루만지며 항문쪽까지 넓게 혀로 핥기 시작했다.

 "아아..기분이 너무 좋아."

 항문쪽을 응시했다.

 그녀의 길다란 체모는 항문 주위에도 제법 많이 돋아 있었다.

 "수정아. 정말 넌 털복숭이구나. 나도 항문주위에 털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무성하지는 않은데. 여자가 항문주위에까지 털이 나다니."

 "아이,부끄러워. 거긴 보지 말란 말야. 얼른 해보자. 응?"

 나는 그녀가 요구하는 것을 들어주기 위해 곧추선 성기를 그녀의 습지대에 슬며시 집어 넣었다.

 음경까지만 집어 넣고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어떻게 해줄까? 처음엔 천천히 시작하는게 낫겠지?"

 "몰라. 네 마음대로 해."

 나는 음경까지 들어간 뭉툭한 성기를 갑자기 강하게 쑤셔 넣어 버렸다.

 "아악!"

 그녀는 외마디 소리를 내며 입을 커다랗게 벌렸다.

 "너무 아파! 그냥 부드럽게 해줬으면 고맙겠어."

 "네가 마음대로 하라고 해서 갑자기 밀어 넣은건데 내것도 조금 아프다."

 그녀가 요구하는대로 스무스하게 성기의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부드러운 율동은 곧 강한 움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한참동안의 움직임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던 그녀가 서서히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아아아...."

 "어때. 기분이?"

 "모르겠어. 찌릿찌릿한 것 같기고 하고. 너무나 좋아."

 "내가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줄까?"

 "난 이대로도 좋은걸."

 아직까지 해보지 않은 행위가 갑자기 내 머리를 스쳤다.

 동창과 같이 봤던 포르노비디오가 생각났다.

 그녀의 몸에서 한참 열이 올라 있는 성기를 빼냈다.

 "몸을 뒤로 돌려 볼래? 이렇게."

 그녀에게 동물처럼 엉덩이를 뒤로 빼고 무릎과 팔로 몸을 지탱하고 있는 자세를 취했다.

 "왜?"

 "다들 그렇게 하는거야. 더 짜릿한 즐거움을 맛볼수 있거든."

 그녀는 순순히 등이 위로 향한 동작으로 엎드렸다.

 그녀의 성기에 다시 나의 성기를 박아 넣고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한참 피스톤 운동을 하면서 숨이차고 조금은 흔들리는 목소리로 그녀에게 물었다.

 "기..분이 어때?"

 "아까보다 훨씬 좋아. 그렇지만 너의 얼굴을 볼수 없는게 아쉽다."

 이제 처음 시도하는 그것을 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

 성기를 빼서 그녀의 항문에 쑤셔 넣는 시도를 했다.

 콘돔 주위로 그녀의 애액이 잔뜩 묻어 있어서 항문속으로 비교적 잘 빨려 들어 갔다.

 "앗! 이게 무슨짓이야!"

 그녀는 몸을 흔들어 대며 성기를 빼달라고 요구했다.

 "거긴 안돼. 그곳으로 성행위를 즐긴 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어."

 도망가려는 그녀의 허리를 꼭 붙잡고 놔주질 않았다.

 "시끄러! 가만 있어봐."

 그녀의 항문은 그녀의 옥문보다 조이는 느낌이 더 강했다.

 나는 성기를 삽입한채로 소리쳤다.

 "수정아! 얼른 거기에 힘을 줘봐! 응가하듯 강하게 힘을 줘봐!"

 "흑흑흑...엉엉엉..."              

 그녀는 갑자기 가슴을 방바닥에 밀착한 상태로 울기 시작했다.

 "수정아. 아프니?"

 "씨..아파! 그리고 응가가 나올려고 한단 말야. 흑흑흑."

 "그래서 기분이 나빠졌어?"

 "당연하지. 친구들도 이렇게 섹스를 하지는 않는다고 했는데..엉엉."

 "미안해. 너의 기분을 헤아리지 못했어. 너의 둥그렇고 커다란 엉덩이가 그만 나를 미치게 했나봐."

 나는 성기를 빼들고 그녀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럼 정액을 마셔 보겠어?"

 "싫어!"

 "그럼 어떻게 해줄까?"

 나의 손을 그녀의 빈약한 유방에 올려 놓고 쓰다듬었다.

 "그만 하고 싶어졌어."

 "미안해. 기분이 나빠져서 그러는 거구나. 가만 있어봐. 다시 기분이 좋아지도록 해줄께."

 그녀의 몸을 다시 앞쪽으로 돌려서 가지런히 누운 자세로 있게 했다.

 "어떡 할려구?"

 "유방이 귀여워. 테니스공만 하군."

 "약올리지마. 난 그것 때문에 얼마나 고민이 많은데."

 "내가 자주 빨아주면 커질까? 결혼전에 빈약한 가슴을 가진 여자가 결혼후에 제법 통통해지는걸 보면 아마도 남편이 열심히 만져줘서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해."

 "말도 안되는 소리같아,그건. 네가 빨고 싶으면 빨아도 좋아."

 나는 혀를 그녀의 겨드랑이에 갖다 댔다.

 "겨드랑이가 매끈매끈 하네."

 그녀의 손이 내머리를 감쌌다.

 "느낌이 좋아."

 다시 내혀는 겨드랑이를 빠져나와 오른쪽 유방으로 향했다.

 빈약한 유방을 한입에 몰아 넣고 강하게 빨아 들이는 동작을 취했다.

 "쭈우우웁"

 "아! 기분이 좋아."

 함몰에 가까운 그녀의 유두는 건포도처럼 작았다.

 "이래갖구 시집은 어떻게 갈려구 그래?"

 "처음부터 작은걸 어떡해. 그렇다고 유방확대술을 할수도 없쟎아."

 내손은 열심히 그녀의 양쪽 유방을 마사지했다.

 "내가 예쁜 유방으로 만들어 줄께."

 그녀가 피식 웃었다.

 "남자의 성기를 보고도 별로 놀라지도 않네."

 "많이 놀라긴 했지만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생각보다는 덜 놀랬어."

 "무슨 소리?"

 "그냥 바나나처럼 생겼고 단단하다고...."

 "섹스에 대한 이야기는?"

 "누가 그러더라. 하룻밤에 남편이 다섯번이나 그걸 하다가 다음날 아침 코피가 터졌다나 어쨌다나. 꺄르르르르...."

 "난 아직까지 코피 터질 정도로 해보지는 않았는데...."

 그녀의 하얗던 유방주위의 피부들이 열심히 많은 자극에 의해서 엷은 핑크빛으로 변해갔다.

 "가슴 아프지 않아. 피부색이 변했다."

 "별로 안 아파. 네 성기를 만져 봐도 되겠니?"

 "물론이지."

 "신기해. 작아져 있던 것이 자극을 받으면 금방 커지기도 하구."

 "나도 여자의 거기가 신기해. 수정이 것두. 자극 받으면 꿀물 같은 것이 흘러 나오기도 하구. 알멩이들이 들어 있는 것 같기두 하구."

 "난 네것을 한번도 유심히 지켜 보지 못했어."

 "왜? 예쁜데."

 "저번에 한번 목욕탕에 있는 거울로 보려다가 관두고 말었어. 전복 같이 생긴게 징그러워서...."

 나는 발기되어 있는 성기를 그녀의 입주위에 얹어 놓았다.

 그녀는 그놈을 움켜 잡고 정성스럽게 빨기 시작했다.

 "아! 쌀것 같아. 이젠 내 차례야."

 그녀의 손을 놓게하고 다시 그녀의 동굴에 고개를 묻었다.

 수북한 수풀림 아래로 고개를 쳐박고 절구질 하듯 그녀의 성기 속에 혀를 조금 집어 넣고 상하로 핥아 주었다.

 동굴주위의 주름은 부드럽고 알갱이 같이 작은 것들이 풍부했다.

 나의 절구질하듯 핥아대는 혓놀림에 반응하여 그 보드라운 주름들이 동굴 안쪽에서 미묘한 떨림같은 움직임으로 넘실대기 시작했다.

 "수정아. 네 성기가 내 혀끝하고 입맞춤을 하고 있어. 너는 느낄수 있니?"

 "몰라. 그런 느낌은. 날아 갈것 같은 기분은 숨기고 싶지 않아."

 "아주 좋아. 이제 꿈틀꿈틀 잘 움직이고 있어. 그리구 동굴 안쪽에 오돌도돌한게 내혀를 자극시키고...."

 나는 반듯하게 누운 그녀의 다리를 들어 내허리에 감싸게 하고 나의 성기를 조심스럽게 그녀의 동굴에 집어 넣었다.

 그녀는 입가에 수줍은 미소를 띄우며 두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쥐어 짜는 듯한 동작을 보였다.

 피스톤운동을 하면서 허리를 숙여 그녀의 귓속에 혀끝을 슬며시 집어 넣었다.

 그녀는 감은 눈을 뜨고 나의 한쪽손을 잡더니 자신의 입으로 내 손가락을 밀어 넣고 핥기 시작했다.

 손끝으로 전해져 오는 그녀의 보드라운 혀의 감촉이 너무도 좋았다.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강하게 해줄까?"

 그녀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조금 더 빠르게 피스톤 운동을 이어 가면서 그녀의 귓볼을 핥거나 깨물기를 반복했다.

 그녀의 어깨가 조금씩 떨리며 헐떡거리는 숨소리까지 코에서 흘러 나왔다.

 "아..아음...아아아아.        ."

 "소리를 질러도 괜챦아. 참으려고 하지 말구."

 그녀는 입속에 담고 있던 내손을 내려 놓았다.

 "큰 소리는 안돼. 옆집에서 들으면 어떡하라구."

 "그럼 내가 큰소리가 나오도록 해줄께."

 "안돼! 제발. 난 부드러운 것이 좋아."

 그녀는 얼굴을 찡그리며 애원하면서도 아직까지 흥분의 숨소리가 가시질 않아 헐떡거리고 있었다.

 나는 어린 아이를 달래듯 그녀의 귀에 나지막히 속삭였다.

 "너도 모르게 큰소리가 나오게 해줄께."

 "아앙...안돼!"

 그녀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이미 달궈진 몸을 더욱 강하게 밀착시키고 있었다. 

완만하게 젖혀졌던 고개를 더 젖히고 몸을 사십오도 각도로 세운 그녀는 나의 성기가 더욱 깊이 삽입될수 있는 자세로 두팔을 방바닥에 지탱하고 있었다. 

점점 몸을 밀착시키는 그녀에게 앉은 자세로 하는 자세를 일러 주었다.

 그녀는 이미 몸이 달아 올라 누워 있는 내 복부에 올라타고 시이소를 타듯이 웃으며 빠른 동작을 이어갔다.

 그녀의 엉덩이와 내배가 심하게 부딪쳐 찰싹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격렬해 졌다.

 허벅지로 내 배를 꼭 조이면서 서투른 몸놀림을 해대는 바람에 살갗이 무척이나 아팠지만 그녀의 행복한 얼굴을 보고서 뭐라 말할수는 없었다.

 "으..음..아아...나 죽을것 같아."

 "그렇게 황홀해?"

 그녀는 천정을 향해 고개를 세운 자세로 한참동안이나 똑 같은 자세를 유지했다.

 그녀의 몸놀림이 둔해지더니 몸이 멈춰졌다.

 "이제 네가 할 차례야."

 나는 몸을 일으켜 세워 그녀의 질곡에 성기를 밀어 넣었다.

 그녀의 몸이 옆으로 가게 하고 한쪽 다리를 높게 세운다음 비스듬한 자세로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강한 피스톤 운동에 놀란듯 그녀는 크게 눈을 뜨고 오른쪽 팔을 강하게 잡고 내 눈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나는 그녀의 눈을 바라 보면서 빠른 허리 운동을 이어갔다.

  그녀의 입이 조금씩 벌어지면서 양미간을 찌뿌리고 있었다.

 "아...아아윽...죽을 것 같아."

 한참 동안의 피스톤 운동으로 내몸은 땀으로 적셔져 가고 있었다.

 남은 혼신의 힘을 그곳에 집중시켜 나가고 있긴 했지만 좀처럼 성기에 짜릿한 감각은 찾아 오지 않았다.

 "아아악!"

 그녀의 외마디 비명 소리와 함께 나는 그녀의 동굴속에 사정을 하고 말았다.

 조금은 멍한 기분을 뒤로 하고 손으로 콘돔을 쥐었다.

 "안돼. 더 해줘. 난 좀더 화끈함을 즐기고 싶단 말야."

 (이 여자가 처음은 처음인 모양이로군.)

 "그게 내 맘대로 안돼. 한번 죽어 버린 놈은 삼십분 정도는 지나야 다시 살아 날수 있어. 그리고 네 몸에 정액이 들어가면 곤란할테니까 손을 놔줄래?"

 그녀는 아쉬운 표정이었다.

 그녀의 성기를 찬찬히 바라봤다.

 성기 주위에 핑크빛 혈흔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수정아! 너 진짜 숫처녀 였구나?"

 "그럼 내가 거짓말 하는줄 알았어?"

 "믿기지가 않는걸. 정말 몸놀림이 능숙해서 난 경험이 많은 줄 알았어. 그렇게 오래 지켜온 것을 내게 줘도 괜챦아."

 "기분이 좋아. 네가 내몸에 네성기를 넣고 펌프질 해대는 동안 나도 모르게 고개가 천정으로 향했고 눈이 흐려지더라."

 "고맙군. 이제야 조금 알것 같아. 남자는 여자가 만족해 하면 더 기분이 좋다는 것을. 강간같은 짓은 혼자만의 욕구를 채우려는 것일테고."

 "너도 날 강간하지 않았어? 억지로 나를 눕히고...."

 "난 네가 계속 거부하면 안 할려고 했었는데 네가 나를 덥친거쟎아."

 서른이 다 돼가는 성숙한 여인이어서 그랬는지 그녀는 처음 하는 성행위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익히는 솜씨가 뛰어났다.

 그후로도 그녀와의 성관계는 일주일에 서너번 꼴로 이뤄졌다.

 그렇게 못생긴 미술선생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이 여름방학이 다가왔다.

 참으로 뜻하지 않은 변화를 그녀의 얼굴에서 발견하게 되었는데 묘하게도 나와 섹스를 즐기던 시점부터 얼굴에 가득했던 붉은 여드름 같이 볼쌍사납게 튀어 나와 있던 것들이 하나둘씩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나는 그녀와 방학을 하던 전날 저녁에도 섹스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녀는 방학을 시작하자 마자 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가봐야 한다고 했다.

 약 십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에 올라가게 돼서 그동안 나와는 잠시동안 이별을 해야 했다. 

 나는 학교에서 방학 하던날 미술실로 찾아가 그녀에게 물었다.

 미술실에는 柳?혼자서 무엇인가를 정리하고 있었다.

 "선생님. 서울에 왜 가시는 거에요? 그동안 보고 싶어서 어떡하라구요."

 나는 슬며시 바지를 입은 그녀의 엉덩이 골짜기에 손을 얹어서 엉덩이를 꼭 쥐고서 음문쪽을 지그시 눌렀다.

 "안돼. 석두야. 누가 보면 어떡해."

 눈가에 웃음을 지어 보이며 내손을 떼어 놓았다.

 "선생님. 왜가는 거냐니깐요. 짜증나게."

 "외할머니가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하고 계시거든."

 "그런데 열흘씩이나 있다가 와요?"

 "너한테만 이야기 하는건데 나 얼굴좀 고쳐 보려구."

 "예? 선생님이 얼굴을 고쳐요. 난 얼굴에는 별 관심이 없는줄 알았는데."

 "오래전에 부모님들은 나를 보고 성형수술을 권유하셨는데 그때는 내가 거부했었지. 그런데 이제 생각이 조금은 바뀌기 시작했어."

 "확 바뀌겠네요. 유명 여배우처럼 변할래나?"

 "난 그런건 바라지 않아. 너무 튀어나온 턱뼈를 조금 조정했으면 하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선생님 얼굴이 예뻐지더라도 날 버리지는 않겠죠."

 "물론이지. 신랑감이 생긴다면 몰라도 그때까진 석두가 내게 충성을 다 바쳐야지."

 "꼭 약속된 날짜에 돌아와야 해요."

 "혹시 더 늦어 질지도 몰라. 내가 생각하는 날짜는 그렇지만."

 그녀는 출입문 쪽을 한번 흘깃 쳐다 보면서 내 하복부에 손을 얹어 꿈틀거릴려고 하는 나의 성기를 꼬집듯이 잡았다.

 "섭섭해서 어쩌지."

 "독수 공방해야죠."

 그녀와 그렇게 잠시동안 이별을 해야 했다.

  방학이 시작되고 내 주위에는 성욕을 풀어 줄만한 대상이 없었다.

  교회누나도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서울로 올라가 버렸고 혹시나 하고 기대를 했던 대전댁 아줌마의 콜도 오지 않았다.

 더운 날씨에도 여전히 공부에 매달리는 누나와 함께 공부를 해보긴 했지만 쉽게 마음이 잡히질 않았다.

 하루시간 동안 오전에 두어시간 공부를 하는 것 말고 가끔 밭에 나가 밭일을 하는 이외 오후의 시간은 한가했다.

 그때부터 오후시간만 되면 우리동네로 이사온지 얼마 안되었던 고모네 집으로 쪼르르 달려가곤 했다.

 사촌형이 무섭긴 했지만 그래도 남의 집은 아니었으므로 자연스럽게 들락거렸다.

 군청에 다니는 용태형은 학창시절 운동을 해서 체격이 건장한데다 얼굴까지 무섭게 생겨서 내가 어렸을때 그형과 얼굴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무서워 했던 기억이 있었다.

 용태형은 결혼한지 일년쯤 되는 신혼이었다.

 부인도 역시 군청에서 근무하는 직장동료였다.

 언제나처럼 그날도 고모와 고모부는 들일 가고 없었고 집에는 사촌누나 둘만이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내가 고모집에 들어서자 첫번째 사촌 누나가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첫번째 사촌누나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 1학년이었는데 일찍 방학을 해서 시골에 내려와 있었다.

 "어서와. 안본새 키도 크고 예뻐졌네."

 "누난. 남자가 예뻐지다뇨. 늠름해졌다고 해 줘야죠."

 "그래. 며칠 안본새 키도 커지고 늠름해졌어."

 "둘째 누나는 어디 갔어요?"

 "몰라. 아침부터 공부한다고 나가던걸."

 "나가서 공부하면 더 잘 되남. 둘째 누나가 보고 싶어서 왔는데."

 "왜? 그럼 나는 안보고 싶었어?"

 "누나도 보고 싶었지만 사실은 둘째 누나가 더 보고 싶었어요."

 "섭섭하다."

 첫번째 사촌누나의 몸매는 조금 통통한 편이라고 말해야 맞는 표현이다.

 그리 크지 않은 가슴에 빵빵한 청바지가 어울리는 체형이고 얼굴도 비교적 예뻤지만 둘째 사촌누나에 비한다면 돋보이는 얼굴은 아니었다.

 "누나도 안본새 얼굴이 예뻐졌네. 살도 좀 빠진거 같구."

 "종이 비행기 그만 태워라. 요새 공부는 열심히 하니?"

 "그냥 그럭저럭요."

 "아직도 여자애들한테 맞고 사니?"

 누나는 갑자기 어린시절 옆동네에 놀러가서 고모네 옆집에 살던 같은 나이의 여자아이에게 내가 두들겨 맞은 이야기를 꺼냈다.

 "그땐 어렸을때니까 그렇지."

 "호호호. 얼굴 빨개지는 것봐."

 "자꾸 그러면 나도 누나 약점을 캐서 확 불어 버린다."

 "잠깐 기다려."

 그녀는 쟁반에 과일을 가지고 와서 그녀의 방안으로 안내했다.

 동생과 같이 쓰고 있는 방안에서는 여인의 향기가 물씬 풍겨 나왔다.

 나는 코를 벌름거리며 냄새를 맡는 시늉을 했다.

 "흠흠흠. 향기가 좋은데.우리 누나방에선 이런 냄새 안나는데..."

 "어서 먹어."

 그때까지도 나의 행동은 지극히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서있는 그녀의 하얀 바지에 비쳐 나오는 팬티라인과 빵빵한 엉덩이가 자꾸만 내시선을 그쪽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누나 앉지마."

 "왜? 옷에 뭐라도 묻었니?"

 나의 시선이 그녀의 몸을 향하고 있는 것을 본 그녀는 자신의 몸을 훑어 봤다.

 "아니. 누나의 몸이 너무 멋있어서. 빵빵한 궁둥이는 정말 환상적인걸."

 나도 모르게 그말을 뱉었고 내얼굴이 조금 달아 올랐다.

 그녀는 웃으며 내게로 다가왔다.

 "이녀석이 못하는 소리가 없네. 너 한번 맞아야 정신차리지."

 한쪽팔로 앉아 있는 내 머리를 감싸고 꿀밤을 먹였다.

 자연스럽게 다가온 그녀의 가슴은 부드럽고 탱탱하다는 것을 귀쪽 볼로 느낄수 있었다. 

 "아- 좋아라. 누나 계속 끌어 안아줘요."

 그녀가 몸을 떼고 말했다.

 "이녀석이. 너 왜 이렇게 느물느물 해졌니?"

 그녀의 잘록한 허리와 제법 육감적이고도 탱탱한 유방과 얇은 바지에 비쳐 나오는 팬티와 빵빵한 엉덩이가 또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사촌누나다.

 아무리 성욕이 불타올라도 결코 범해서는 안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계속 그곳에 있다가는 넘치는 성적 상상력 때문에 무슨일이라도 벌이고 말것만 같아 아쉽지만 그곳을 빠져 나왔다.

 "누나. 저 갈래요."

 "벌써."

 "그냥 친구네 집에나 놀러 갈래요."

 "섭섭하다. 오자마자 가다니. 역시 내가 내동생만큼 못해주나 보구나."

 "절대. 아니에요. 그냥 집에 무슨일이 있을지도 모르고 친구가 오라고 했거든요."

 "그래. 그럼 언제든지 놀러와."

 내 목구멍 속으로 침을 꾹꺽 삼키고 꿎 참으로 고모집을 빠져 나왔다. 

 나와 절친한 친구,민구네 집에 찾아갔을때 집에는 민구의 여동생과 민구가 공부를 하고 있었다.

 민구녀석은 과히 공부를 잘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꾸준하게 공부하는 스타일이고 여동생도 빼어난 실력은 아니었지만 제법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인기척을 하고 방으로 들어갔을때 보던 책을 접어 두고 나를 맞이했다.

 그때 밖에서 커다란 천둥소리가 한차례 들리더니 커다랗게 빗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민구녀석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여동생도 밖에 널려진 빨래를 겆기 위해 밖으로 쏜살같이 달려 나갔고 나도 민구녀석을 도와 막 따기 시작한 담배잎을 말리던 비닐하우스쪽으로 달려가 비닐을 덮는 일을 도왔다.

  비는 더욱 거세지더니 콩알만한 우박으로 변했다.

 밖의 처리해야할 것들을 처리한 민구와 나는 얼른 민구집으로 들어 섰지만 옷이 흠뻑 젖어 있었다.

 밖에서 황급히 달려온 민구의 부모님은 민구에게 여러가지 상황을 묻고 방으로 들어갔다.

 민구와 여동생이 있는 방에 세명이서 비맞은 생쥐처럼 떨고 있었다.

 "와. 진짜 춥다. 얇은 이불이라도 꺼내야 할까봐."

 민구가 얇은 요를 펴서 그위에 올라 앉고 이불을 덮었다.

 그 뒤로도 한참동안 우박이 쏟아졌다. 

 마침 텔레비젼 정규방송이 시작돼서 셋은 물끄러미 그곳에 시선을 맞추고 있었다.

 이불속에 팔을 늘어 뜨리고 있었는데 우연히 친구동생의 허벅지에 내손이 닿았다.

 빗물을 닦아 내고 반바지로 갈아 입은 그녀의 허벅지에는 축축한 기운이 남아 있었고 차가웠다.

 성은이라는 이름의 친구동생은 중학교 일학년이었지만 키가 백육십에 가까울 정도로 컸고 단발버리를 한 얼굴도 제법 예뻤다.

 아주 어렸을때 민구녀석과 놀때면 으례 내 여동생과 성은이와 같이 붙어 다니면서 놀기도 했고 유난히 나를 잘 따랐던 아이였다.

 나이가 조금 들어서 서먹서먹하긴 해져서 표현은 안했지만 성은이도 나를 싫어하지는 않았다. 좋아하는 감정이 있더라도 쉽게 표현을 하지는 못했을 것이고 더욱이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녀는 또래 여자들과는 수다를 떨며 즐겁게 놀다가도 남자만 보면 말이 없어지곤 했다. 

 내 지독한 성욕이 그때부터 발휘되기 시작했다.

 민구녀석은 텔레비젼에 빠져 텔레비젼 속으로 들어갈 참이었다.

 그녀의 손을 살며시 잡았을때 그녀는 조금 놀란 표정으로 손을 다른 곳으로 옮기며 시선은 텔레비젼을 향하고 있었다.

 다시 그녀의 손을 잡았을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는 일이지만 벌떡 솟은 내 성기에 그녀의 손이 다가오게 했다. 

 짠뜩 찌뿌린 날씨에 방안의 불은 켜지 않은 상태여서 그녀의 얼굴을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붉어져서 어찌할 줄을 모르는 것 같았다.

 그녀가 손을 빼려고 했지만 손을 꽉 잡고 내성기를 만지도록 유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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