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장 「아름다운 부인을 노렸다」 Copyright (C) Hikaru K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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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베 집안 별장의 넓은 리빙룸에서, 유리코 부인은 가슴팍에 두 팔을 교차시킨채, 치욕에 떨며 남자들 앞에 서있다.
자식과 그 친구들을 지키기위해, 자신이 치욕을 당할 각오를 했지만, 역시 이렇게 되고보니 좀처럼 결단이 서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도 미드나잇 블루의 브라우스를 걸친 등은 멋지게 뻗어있었고, 삼베와 실크를 소재로 한 회색의 타이트 스커트가 쫙 달라붙은 하반신은 마치 모델과 같은 모습으로 보인다.
「부인, 어떻게 된거지? 빨리 옷을 벗어야지」
다이고는 야쿠자같은 굵직한 목소리로 호통친다. 긴 칼에서 목검으로 바꾸어 들고선, 잘 닦여진 나무바닥을 목검의 선단으로 쿵쿵 두드리기도 하며 겁을 주는 것이었다.
「싫다면 이쪽의 귀여운 아가씨를 귀여워해도 좋다는건가?」
「나는 그쪽도 전혀 문제없어. 우헤헤」라는 켄.
아무리 안 그런척 하려고 해도, 야비한 웃음이 남자들의 입주위에 넘쳐 흐른다. 기품이 가득한 미모의 유부녀를 천천히 몰아가는 흥분에 취해 있는 것이었다.
「아, 아아……」
그 말에 유리코는 번쩍 얼굴을 들고, 그것만은 안된다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후지시마 사이나만은 이 음수들로부터 지켜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였다.
「벗을 껀가, 벗지 않을 껀가? 어느 쪽이야?」
「아, 알았어요. 단, 그 전에……이 아이들을 내보내 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유리코 부인은 비통한 목소리로 부탁했다.
「……저와, 당신만 있으면 안되나요? 예? 그정도는 들어주셔도 되잖아요?」
부인이 아름다운 눈동자로 애절하게 쳐다보자, 다이고도 조금은 수그러든다. 그 눈의 마력에 동요하지 않는 남자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아아, 이 아이들에게 만큼은 보이고 싶지않아요.」
「안됐지만 그건 무리다」
하지만, 다시 악당같은 침착성을 되돌려, 차갑게 말을 뱉았다.
「눈에 보이는 곳에 이녀석들을 감시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나 넓은 집이니, 어딘가에 비밀스런 길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더우기 최근 꼬맹이들은 놀라울 정도의 유희를 즐기니까, 부인의 스트립 정도로는 놀라지도 않을꺼야. 또한 당신과 마사토는 피도 섞이지 않았다고 했잖아. 크크크. 젊고 초미인인 계모의 누드라면 마사토라도 흥미진진 하지 않을까?」
복서였던 켄이 입맛을 다시면서 말참견을 했다.
「그만두세요. 우우……너, 너무해요. 그렇게까지 비참한 말을 하다니……」
고개를 푹 숙이고, 비탄에 빠지는 부인.
곱게 화장된 이목구비 뚜렷한 얼굴선과 옆으로는 다이나믹하게 흘러 웨이브진 흑발이, 뭐라 말할 수 없는 선정성이 느껴진다.
특히 엷게 물들여진 빨간 입술이 요염하고, 그 입으로 그것을 봉사하게 만드는 것이 꿈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남자들은 더이상 참을수 없는 기분이 되었다.
「이봐 켄, 상관없으니까 아가씨를 약간 겁탈해 버려」
안달하던 다이고가 지시를 내렸다. 곧바로 켄은 기뻐 참을수 없는 표정으로 사이나에게 다가갔다.
소녀는 노끈으로 손이 묶여져, 바닥에 정좌하고 있다.
색채가 선명한 빨간색 화병무늬의 노슬립에 꽁꽁 끈이 파고 들어있다. 청순한 가슴의 융기가 더욱더 강조되어 있다.
SM 취미와 미소녀 취미를 모두 가진 켄에게 있어서는, 더없이 꿈같은 조건이었다. 여기에 사이나가 명문, 히메리 학교의 제복을 입어주기만 하면 더이상 아무것도 바랄 것이 없는 것이었다.
「나와 사이좋게 놀아보자구, 아가씨」
켄이 등뒤에서 안아왔다.노끈에 묶여진 감미로운 가슴의 볼륨을 양손으로 쥐고,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꺄아악……」
「이정도는 괜찮잖아, 사이나」
「싫어! 우우……싫어요」
아직 성숙하지 않은 청초한 미유를 꽉 쥐자, 사이나는 격렬하게 몸부림친다.
몸부림치자, 찰랑찰랑거리는 아름다운 흑발이 발광성 액체처럼 반짝이며 흔들린다. 그 모습이 몹시나 요염하고 에로틱했기에, 켄을 더욱 부추겼다.
「못참겠군. 이렇게 주물럭거리고 있으니, 꽤나 유방이 부푸는걸. 타카유키가 꽤나 주물러 줬나보지?」
「그, 그만둬요! 그만해요!」
사이나가 받는 충격은 얼마나 클것인가. 아직 청순한 그녀는 이렇게 끈에 묶인 것도 처음이지만, 유방을 난폭하게 잡혀진 것도 물론 처음이었다. 더우기 바로 옆에는 사랑하는 타카유키가 있다…….
켄은 뜨거운 흥분에 빠져, 소녀의 등뒤에서 착 달라붙어 떠나질 않는다. 화병무늬의 셔츠위로 청초한 유방을 통째로 움켜쥐고, 정말 추잡한 손놀림으로 주물럭, 주물럭거리며 계속 만지고 있다.
「이거 멋지군. 브레지어 위에서의 감촉이라 약간은 딱딱함이 남은 느낌이지만, 이정도의 유방이면 이미 충분히 우리들의 상대가 되고도 남을테지. 다이고씨. 역시 이참에 둘이서 함께 재미를 봅시다」
「이 자식, 기분 좋은 것 같구만. 헤헤. 나까지 주물러보고 싶어지잖아」
「 그만둬!」
다시 한번 타카유키가 소파에서 일어섰다.
ㄷ자로 놓여진 쇼파의 정면에 앉은 마사토가 「안돼. 참아야해, 타카유키」라고 외쳤다.
그러나 타카유키의 귀에는 그 소리가 들어오지 않았다. 뒤로 수갑이 채워져, 아무리 저항을 해도 어쩔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눈앞에 연인이 조롱되고 있는것을 가만히 두고 볼 수 만은 없었다.
전직 복서의 펀치를 맞아 왼쪽 눈은 퉁퉁 부어오르고, 모세 혈관이 끊어진 눈동자는 새빨갛다. 분노가 불타오르는 탓에 더욱 더 엄청난 형상이었다.
「그녀를 놓아줘! 사이나를 놔줘. 켄! 이 개자식 죽여버릴테다!」
절규하면서 둘이 있는쪽으로 다가간다.
그러자 다이고가 재빠르게 움직였다.뚱뚱한 체형이지만 몸의 움직임은 의외에 가볍다.
목도의 일격이 타카유키의 정강이를 가격했다.
그자리에서 쓰러진 타카유키는, 격렬한 통증에 신음하며 뒹군다. 그리고 그 복부에 목검은 계속해서 내려쳐졌다.
「어리석은 놈!」
「이자식, 한번만 더 그러면, 정말 죽어버린다.」
「그만둬요. 아아, 타카유키!」
미소녀의 울먹이는 소리. 그리고 끈질기게 애무를 계속하는 켄의 비웃음이 울려퍼진다.
그러자 유리코가 다이고의 팔에 매달려, 그만하도록 막았다.
「그만둬요!
아아, 부탁이니까 이제 그만둬요. 시키는 대로 할께요. 제발 폭력만은 참아주세요」
그렇게 울음섞인 목소리로 부인은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