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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휘의 자작곡 ‘Sweetest Goodbye’ 조회수 천 만 돌파!>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파이널 무대에서 서휘의 자작곡인 ‘Sweetest Goodbye’의 무대 영상 조회수 천 만 돌파 소식이 화제다.
지난 5월 8일 SBS 측은 "'K팝스타 VOD를 공식 서비스하고 있는 다음과 유투브에 올라온 'Sweetest Goodbye' 무대영상의 누적 조회수가 1천 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SBS측은 “서휘군의 모든 무대 영상 조회수를 조합해보면 거의 2천 만에 가깝다”라고 덧붙이기도 하였다.
특히 서휘군의 무대 영상이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람파오(LMFAO)에게 링크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조회수는 앞으로 더 빨리 늘 것으로 예측된다.
서휘의 무대영상 1천 만 조회 돌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기가 대단하네", "어마어마하다", "2천 만까지 가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휘에 대한 해외 반응, “한국에 엄청난 가수가 나타났다.”>
<마룬5(Maroon5)의 보컬 애덤 리바인, 서휘 무대영상보고 “꼭 한 번 작업을 같이 해보고 싶은 사람이 나타났다”고 말해...>
요즘 CF계의 블루칩이라 하면 광고회사 관계자들은 다들 ‘서휘’를 뽑는다 왜 그럴까?
첫 째로 서휘는 잘 생겼다. 별명도 미소년이고 피부도 우윳빛 피부를 자랑하는 만큼 화장품 업계에서 노릴만 한 조건을 갖추었다.
둘 째로 서휘는 ‘옷발’이 잘 산다. 인터넷에서 회자되는 서휘의 완벽한 신체비율은 그의 무대 영상을 보면 제대로 실감할 수 있다. 종종 정장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에 누가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서휘는 데뷔도 안한 특급 신인이다. 이 점이 아마 서휘가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회자되는 가장 큰 이유일거라 생각한다. 아직 데뷔도 안한 만큼 광고료가 다른 모델들에 비해 싸다. 그러나 그 효과는 다른 모델들에 비해 절대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는 평을 듣기 때문에 서휘는 광고계의 블루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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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뒤에 나온 인터넷 기사들을 보고 나도 깜짝 놀랐다. 사실 Sweetest Goodbye를 부를 때 다른 무대들과는 다르게 내 실력의 거의 다 개방해서 불렀기 때문에 300점 만점이 나올 정도였다는 것은 알았지만 K팝스타가 끝난지 2주 만에 벌써 조회수가 천 만을 돌파할 줄은 몰랐다. 거기에 내가 광고계에서 주목받는 사람이었다니... 아직 기획사도 안 정한 나한테 너무나 많은 관심이 쏟아지지만 부담된다는 것 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데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조회수 천 만 돌파 기사가 뜨자 K팝스타 동료들과 수정이, 수지 그리고 소녀시대 누나들 까지 다들 축하 문자를 보내왔다. 거기에 나는 전체문자가 아닌 한명 한명에게 고맙다는 문자를 보냈고...
이 사건 때문에 이제는 학교에서도 사인공세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렇게 바쁘게 보낸지 일주일이 되자 어느덧 강심장의 방송 날이 다가왔다.
방송을 보니 녹화 때랑은 확실히 다르다. 녹화 때는 조금 재미없는 부분도 있었는데 방송은 1시간 밖에 안 되다보니 과감히 그 부분은 잘라내고 재미와 감동이 있는 토크를 위주로 편집한 것 같다. 그래서 그런가? 나는 이미 토크 내용을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들과 웃으면서 방송을 봤다. 물론 내 토크 때는 부모님께 해명을 해야하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기는 했지만...
방송이 끝나자 누나에게 곧바로 전화가 왔다.
[휘아야... 너 그런 애 아니지?]
[응? 뭐가?]
[너, 여자한테 막 못되게 굴고 그런 애 아니지?]
[누나... 방송에서도 내가 말했잖아. 내 친구들 이야기라고...]
[그래도 언니들이 저건 분명히 네 얘기라고 막 하잖아. 에휴... 저런 이야기는 하면 분명히 안좋은 기사로 뜰 확률이 많은데...]
[걱정 하지마. 내가 거기에 흔들릴 애도 아니고...]
[그래. 네가 잘 할거라는 것은 믿어. 그래도 다음에는 저런 이야기하면 안돼. 그리고 말이야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건데 남자는 여자를 울리면 안되. 그렇다고 여자한테 무조건 잘해주라는 소리가 아니지만 말이야, 여자한테 못되게 굴면 안되. 그리고...]
결국 그 날 누나에게 한 시간이나 잔소리를 듣고 전화를 겨우 끊을 수 있었다.
방송 후에 친구들에게 ‘그걸 방송에서 말하냐 개자식아’, ‘너 그러는거 아니다.’, ‘넌 이미 끝났음. 아무리 변명해도 나쁜남자로 이미지가 고정됨.’ 등등 여러 말을 들으며 지냈다. 그리고 오늘 몇 일간 고민했던 점인 기획사를 정하고 계약을 맺으로 간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그래 서휘야. 우리 회사로 와주어서 고맙다.”
“아니에요. 제가 고마워해야 하는걸요. 사장님께서 그렇게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실지는 몰랐어요.”
“너라는 대어를 잡기위해 무엇인들 못 할까. 다른 기획사들도 나름 파격적인 제안을 했을 거라고 예상하고 우리가 더 큰 딜(deal)을 한거지.”
“하여튼 저는 사장님께 감사드려요.”
“그래. 우리 YG패밀리에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
내가 고르고 고른 회사는 바로 Y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