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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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휘 데뷔 임박! 신곡 'Inevitability' 선 공개!>

<서휘 신곡 'Inevitability' 공개하자마자 음원차트 싹쓸이!>

[JR 뉴스 = 이민수 기자]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의 우승자 서휘의 ‘Inevitability’가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서휘는 10일 오전 미니앨범 ‘기승전결(起承轉結)’의 수록곡인 ‘Inevitability’을 선 공개했다. ‘Inevitability’은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Inevitability’는 2NE1의 박봄이 피처링을 한 곡으로 연인들의 권태기에 대한 내용을 담은 곡이다. 이번 앨범에서 전(轉)에 해당하는 노래이다.

‘‘Inevitability’를 접한 네티즌들은 “강남스타일 작곡가의 귀환!”, “서휘 너무너무 기다렸습니다”, “서휘가 최고네”, “역시 본좌급 연예인이야”등 반응을 보였다.

특히 현재 서휘가 작곡한 ‘강남스타일’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와중에 그의 앨범 발매는 어떠한 반응을 이끌어낼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휘는 9월 17일 첫 미니앨범 ‘기승전결(起承轉結)’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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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보는 서휘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K팝스타 생방송 시작하면서 그의 노래가 음원으로 공개 될 때마다 항상 음원차트의 1위는 그의 차지였지만 이렇게 앨범으로 나오는 자신의 노래들이 1위를 하는 모습을 보니 K팝스타 때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이제 슬슬 팬들 관리에도 힘써야겠구나...’

서휘는 이제 곧 데뷔를 하는 만큼 이제는 SNS 혹은 팬 카페를 통해 팬들과 자주 소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끙... 그러고 보니까 데뷔하자마자 한 건 터지게 생겼구나...’

서휘가 걱정하는 것은 다름 아닌 수지와의 화보 공개이다. 꽤나 연인 포스를 풍기는 화보가 데뷔 3일 후인 20일에 ‘하이컷(High Cut)’을 통해 공개가 되는 것이다. 특히 사진가 마저 극찬했던 서휘가 수지를 업는 사진이나 밤에 캠핑카의 창문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얼굴이 가까워지는 사진은 많은 논란이 이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 수 있나... 그냥 둬야지 뭐...’

자신이 연예인인 이상 여러 구설수는 피할 수 없다. 며칠 전 선 공개된 자신의 노래 제목처럼 말이다.

‘아, 그러고 보니 태권도 대회도 준비해야겠네.’

생각해보니 9월 18일부터 진행되는 태권도 대회가 있었다. 서휘는 자신이 데뷔하자마자 할 일이 은근히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다행인건가? 엠카랑 음악중심만 출연하면 되니까...’

서휘는 KBS와 MBC의 음악방송측이 자신의 데뷔 첫 주 무대를 거절했다는 사장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다. 아무리 자신의 SBS측의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지만 사람을 가리는 느낌이 드는 탓에 사장님의 말씀을 들었을 당시 어이가 없다는 느낌이 든 것은 사실이었다.

‘그래도 MBC 예능에 출연도 하는데 말이지...’

특히 자신이 우결에 출연하는데도(물론 아직 방송이 되지는 않았다.) MBC가 거절했다는 생각에 조금은 실망을 한 서휘였다. 물론 그 덕에 자신이 태권도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났지만 말이다.

따르릉

서휘는 기사를 보며 여러 생각을 하고 있는 와중에 핸드폰 벨소리를 듣고는 누가 전화했는지 확인을 했다. 다름 아닌 자신의 누나. 최근 서현도 소녀시대의 컴백을 준비하고 있고, 서휘도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지라 서로 통화를 예전만큼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런만큼 오랜만에 걸려온 자신의 누나의 전화를 보고는 기뻐하고, 여태껏 생각하던 방송사에 대한 실망감은 멀리 날아가 버렸다.

[응, 누나.]

[휘아야! 네가 드디어 데뷔를 하는구나...]

서현은 자신의 동생이 데뷔를 하는 것이 자신이 하는 것 마냥 기뻐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자신이 해외 공연 중인지라 직접 축하해주지 못해준다는 것 정도랄까?

[노래 들었는데 너무 좋더라. 예전에 이 누나랑 듀엣하자고 했던 말 기억하지? 해외공연 끝나고 한국 들어가면 꼭 듀엣 해보자.]

남매의 통화는 20분 정도 더 이어졌다. 자신의 데뷔를 했을 당시의 느낌과 앞으로 서휘가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려준 서현은 오랜만의 통화를 끊는다는 것이 아쉬워했지만 말이다.

‘큰, 큰일 날 뻔했다...’

4박 5일간 해외도 갔다 오고, 곧 데뷔를 앞두어서 그런 것일까? 조금은 정신이 없었던 서휘는 자신의 또래에게 가장 중요한 수시 지원을 놓칠 뻔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휴... 그래도 오늘까지였네. 빨리 써야지...’

대학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부모님, 그리고 사장님과 얘기가 끝난 상태이다. 부모님은 자신이 어떻게 하던 신경을 쓰지 않겠다고는 하셨지만 자신의 누나가 간 동국대 연극영학과를 썼으면 한다는 입장을 은근히 내비치셨고, 사장님 또한 자신의 성적을 모르니 자신의 연기 경험을 살려 연극영화과로 갔으면 한다는 생각을 말씀했다.

‘그래.. 어차피 6번이나 쓸 수 있으니까... 그럼 2개는 부모님이랑 사장님 말씀 따르고 나머지 4개는 내가 마음대로 써도 되는거 아냐?’

남들이 들으면 ‘어허!’하고 소리칠 생각들을 거침없이 하던 서휘는 동국대 연극영화과와 성균관대 연극영화과, 그리고 나머지는 자신이 평소 가고 싶어했던 심리학과로 유명한 대학 4개를 쓸 생각이었다.

사실 서휘가 저번에 94라인 친구들과 모였을 때 했던 말은 다 심리학과를 쓰기위한 핑계에 불과했다. 음공으로 사람 마음을 조절할 경지를 넘어선 서휘에게 심리학 따위가 무에 소용이 있으랴. 오히려 자신은 사람의 말투로 그 사람의 감정도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한데 말이다. 하지만 연극영화과에 가면 자신이 평소에도 접할 수 있는 연기에 관한 수업을 듣지만 다른 학부는 그렇지 않아서 연극영화과를 조금은 피하게 되었다.

그래서 연극영화과를 제외한체 가고 싶은 곳으로 고른 학부가 심리학 전공인 것이다. 자신이 ‘이해(理解)’를 수련할 당시 썼던 방법은 별것 없었다. 처음에는 사부의 말투를 듣고는 ‘무슨 생각으로 저런 말을 했을까...’ 생각 하는 것이 다였다. 그 후 심공의 공부가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자 노래로 느낌을 전달 할 수 있는 만큼 느낌을 받는 것에도 민감해져 어느 정도 성취를 이룰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글로 쓰여지고 학문으로 변화되었다면 어떻게 변화되었을지 궁금하기도 해서 심리학과를 선택한 것이다.

‘친구들은 어디에 썼을라나...’

작년까지만 해도 친했던 친구들이 자신이 연예인이 된 후, 그리고 친구들도 고3이 된 후 연락을 자주 안하게 되자 친구들과 멀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든 서휘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문자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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