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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휘, 음반 발매 4일 만에 엠카운트다운 1위차지!>
<서휘, 엠카운트다운에 이어 인기가요에서도 1위!>
<'인기가요' 서휘, 1위 소감 "엄마, 지금 밥 먹으로 갈게요" 애교>
[JR 리포트 = 이민호 기자]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 출신 가수 서휘가 SBS '인기가요'에서 데뷔 첫 주에 1위를 차지했다.
3일 전에는 ‘엠카운트 다운’에서 1위를 차지한 후 인기가요에서 또 다시 1위를 수상한 서휘는 자신이 ‘괴물 신인’임을 증명했다.
서휘는 수상소감으로 "멋진 무대를 제공해준 인기가요 스태프 분들, 뒤에서 빵빵한 지원을 해주신 YG패밀리, 항상 옆에서 나를 챙겨주는 매니저 형과 코디 누나에게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엄마, 지금 밥 먹으로 갈게요!"라고 말했다.
서휘의 수상소감에 대해 네티즌들은 “집에 가면 진수성찬”, “부모님은 기분 좋으시겠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가수 서휘, 국방부장관기 태권도 대회 결승진출>
[JR 뉴스 = 김민식 기자] 가수 서휘(19)가 제 21회 국방부장관기 태권도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국방부장관기 태권도대회에 서휘는 고등부 -68kg급에 출전해서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종목별 1위와 2위 입상자들에겐 대통령기 대한태권도 협회장기 등 대회 입상자들과 함께 2013년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권이 부여되는 만큼 서휘는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권을 획득한 상태이다.
국방부장관기 태권도 대회 결승전은 25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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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곳은 국방부장관기 태권도 대회가 열리는 태백시 고원실내체육관입니다. 해설위원으로 정국현 해설위원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국현 해설위원님.]
[네, 안녕하십니까. 정국현입니다.]
[지금 곧 중계해 드릴 경기는 고등부 결승전인데요, 과연 어떤 관전 포인트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창과 창의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승전에 오른 서휘 선수, 가수로서도 굉장히 유명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화려한 기술과 화끈한 공격으로 매우 주목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태훈 선수 또한 상대방을 거침없이 공격하면서 결승전까지 올라왔거든요.]
[오늘 경기 매우 흥미진진한 경기가 예상되는군요. 잠시 후에 제 21회 국방부장관기 태권도 대회 고등부 결승전 중계해드리겠습니다.]
현재 서휘는 선수 대기실에 있는 상태이다. 이곳 체육관에서 서휘는 만점 신화를 쓰고 있다. 상대방에게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서도 최하 5점 차 이상으로 상대를 이기면서 결승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특히 4강전, 즉 준결승전에서 터져 나온 ‘뒤후려차기’는 상대방을 K.O 시키면서, 마치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문대성 선수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나와 경기가 끝나자 심판이 서휘에게 엄지를 치켜들었을 정도였다.
“흐아암”
한편, 서휘와 같은 대기실을 쓰면서 곧 맞붙게 될 태훈은 서휘가 하품하는 모습을 보고는 혀를 찼다. 태훈이 느끼기에 서휘와 상대했던 선수들은 다들 방심했거나 연예인이라는 이름에 기죽어 겁을 먹은 것 같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최하 5점 차라는 엄청난 점수로 경기를 이기며, 심지어 K.O를 시키겠는가. 태훈이 느끼기에는 마치 서휘라는 미꾸라지 하나가 태권도 대회라는 강물을 흐리는 것 같았다.
[자, 지금 서휘 선수와 이태훈 선수가 입장하고 있는데요. 서휘 선수가 청복을 입고 있고, 이태훈 선수가 홍복을 입고 있군요.]
경기장으로 걸어가던 서휘는 자신을 째려보는 상대 선수의 눈빛에 어깨를 으쓱였다. 사실 서휘는 이번 대회를 나름대로 굉장히 재밌게 즐기고 있는 상태이다. 전생에서야 싸우고 싶으면 산적들 혹은 자신에게 뭣 모르고 시비를 거는 녀석들을 털어주면 되었지만, 현생은 그 마저도 위법으로 여기기 때문에 이렇게 합법적으로 비무(比武)를 할 공간이 주어지니 상쾌한 기분이 느껴졌다.
‘이번엔 어떤 기술을 써볼까나...’
서휘는 현경의 경지에 오르면서 아주 미세한 기까지 다룰 수 있게 되면서 피로 해소용으로 하는 소(小) 혹은 대(大)주천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무공을 거의 봉인한 상태이다. 하지만 환골탈태를 두 번이나 거친 몸인 만큼 무공을 사용하지 않아도 일반인이 보기에는 이미 초인이나 다름이 없었다. 자신도 그것을 알고 있는 만큼 서휘는 대회에서 정말로 전생의 비무(比武)처럼 여러 가지 기술을 쓰고 있는 중이었다.
[자, 경기 시작했습니다. 청색의 서휘 선수와 홍색의 이태훈 선수가 맞붙었는데요.]
[아, 이태훈 선수 돌려차기!]
태훈은 초장에 이 건방진 녀석의 기를 꺾어 놓을 심산이었다. 서휘가 비록 상대를 5점차로 이겨왔지만 그것이 100% 자신의 실력일리는 없을 것이고, 그렇다고 치더라도 서휘가 상대방에게 점수를 내주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물론 서휘야 상대방이 기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 봐준 것이지만 말이다.
‘짜식. 흥분하기는.’
서휘는 무림에서 100년 이상을 보낸 만큼 싸울 때만큼은 독심술을 쓴 마냥 상대방의 움직임이나 생각이 훤히 보였다.
‘스포츠에서 최고의 드라마는 역시 역전승이지.’
그렇게 감독 및 주연배우 서휘, 그리고 적당히 이용당하다 버려지는 조연 이태훈의 경기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