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0화 (20/36)

암캐 스물

레스토랑에 먼저 들려보니 손님이 꽤들어서있다.

“다녀오셨어요 사장님 ?!”

카운터 미스정이 인사를 하며 싱긋웃음을 보여준다.

“응, 출근했어? 오늘도 수고해요.”

“네 사장님~~~”

레스토랑에서 나와 안채로 들어서자 지배인이 다른 실장들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다녀오셨습니까 사장님 ,,,”

“안녕하셨어요 사장니임~~~~~~~~~~~~ ”

“응, 회의중인가?! 이야기들 마저 나눠요, 응? 근데 저애들은 왜 그냥있는거야? 나실장? ”

“네 사장님,,, 잠깐 드릴 말씀이,,,”

“흐음~~~~~ 사무실로 들어와”

아까 돌려보내라고 했던 애들이 아직 남아있었다.

다른 실장들은 그대로 이야기를 나누고 나실장이 뒤를 따라 들어온다.

“뭐야? 어찌된거야?”

“네에, 죄송합니다. 사장님 나가시고 애들을 돌려보내려고 하는데,,,,,, ”

“그런데? 왜 말을 하다말아?! ”

“애들 사정이 너무 딱해보여서 제가 사장님께 다시한번 부탁 드려보려고 데리고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 수영이란 아이는 미성년자 맞 ? 어떡할려구 그래? ”

“수영인 미성년자 맞고요, 수정인 미성년을 갓 벗어났습니다. 그런데 둘다 고아원에 있었더라고요. 확인 해봤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나가 다른곳으로 가게되면 아무래도 안좋을거 같아서,,, 아마 다른곳에선 미성년자든 아니든 상관없이 받아줄게 뻔할꺼 같아서요. 그렇게되면 애들이,,,,,,, 사장님 주제넘은 짓 해서 죄송하지만 다른 방도가 없을까요?“

“,,,,,,,,,,,,,,,,,, 참나~~~ 나실장도 큰일이다, 흐음~~~~~ 아마도 이실장의 부탁도 있었겠지.”

“~~,,,,,,,,,,,,,,,,,,,,,, 네에~~~~~~”

내가 나실장을 이뻐한다는건 가게안 모든 사람이 잘 알고있다.

그걸 잘아는 이실장이 나한테 다시한번 말씀 드려보라고 나실장에게 부탁 했을것이다

애들이 걱정되는것도 있으나 나실장의 어깨에도 힘을 실어주고 싶기도 했다.

“그래, 흐음,,,,,,,,,,,,,, 일단 애들을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해,,,,,, 숙소나 다른문젠 나실장이 알아서 해주고”

“네엥~~~~~ 감사합니다. 사장니임~~~~~~~~ 헤헷~~~~ ”

“,,,,,,,,,,,, 참나~~~~~ 다른 애들은 다 출근했고?”

“네엥~~~~ 다들 준비 마쳤어요.”

“그래, 알았어,,,, 그만 나가서 일봐”

마음이 여리다고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애들 사정을 대충 듣고나니 잘했다는 생각이 먼저든다.

소파에 몸을 깊숙이 묻고 잠시 눈을 감는다.

얼마나 시간이 흐른것일까,,,,, 깜빡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시계를 보니 8시가 갓넘어가고 있었다.

똑 똑 ‘’‘’ 노크소리가 들리더니 나실장이 들어선다.

“사장니임~~~ 손님이 찾으세요. 커피 한잔 드릴까요?!”

“으응~~~ 그래,,, 커피한잔줘,,, 누구야?”

“@@ 출판사 김사장님이 오셨어요. 그리고 국화에도 손님이 계시고요.”

“그래, 알았어,,,,,,,”

이곳은 룸이 아홉 개,,,,,,, 모두 꽃이름이 붙어있다.

많은 룸은 아니었으나 손님을 가려받는 관계로 적지도 않는 갯수이다.

거기에 사군자의 이름이 붙은 방은 방안이 한옥형태로 되어있고 나머지 다섯 개의 방은 일반 룸의 형태를 하고 있다.

그리고 사군자 방에 들어가는 아까씨들은 한복으로 갈아입고 들어가는게 보통이었으나 손님의 요구가 있으면 홀복을 입기도 하였다.

다시 노크소리와 함께 나실장이 커피잔을 받쳐들고 들어선다.

“흐음~~~~ 좋네,,,,,, 내가 깜박 졸았나봐”

“네에 ~~~~ 김실장님이 들어오셨다 나오셨었어요. 지금 00출판사 김사장님 방에 계시고요.”

“그래, 흐흐흐~~~~ 오늘은 일찍도 오셨네,”

커피를 마시고 일어서자 나실장이 앞장서서 김사장이 들어있는 방앞으로 걸어가 문을 두드린다.

“호호호~~~~ 죄송해요오~~~~~ 사장니임~~~~~~ 저희 사장님 모시고 왔어요옹~~~~~”

“어이구~~~ 류사장님, 어서 이쪽으로 와서 술한잔 합시다. 내가 류사장 기다리다 목이 빠질판이요, 지금~”

“하하하하~~~~~~ 안녕하셨습니까? 사장님,,, 오늘은 일찍 찾아주셨네요.”

김사장,,, 55세의 나이에 요즘 잘나가는 00출판사 오너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인물이다.

술 좋아하고 여자 좋아하는,,,,,, 한달에 한두번 정도 지금처럼 자기사람들하고 들려서 정신줄 놓을때까지 퍼마시는 인물,,,,,,,,

벌써 그의 품안엔 얇은 나삼만 걸친 우리아이가 살포시 안겨 뒤룩뒤룩 살찐 김사장의 배를 슬슬 쓰담듬고 있었다.

나실장이 깨끗한 방석하나를 내앞에 놓아준다.

“자자~~~ 한잔받아요. 류사장~~~~~”

“하하하~~~~~~ 아닙니다. 제가먼저 한잔 올려야지요. 자~~ 한잔 받으시지요.”

“흐흐흐흐~~~~~~ 그럽시다. 그럼~”

김사장과 그의 일행 셋에게 한잔씩 돌리고 나니 김사장이 얼른 잔을 비우고 술잔을 내민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기 이분들은 내 거래처분들인데 서로 인사하고 지내봐요.”

자기 거래처 사람들하고 알고지내면 영업에 플러스가 될거라는 말이었다.

나로선 고마운일이다.

“아~~ 네, 인사드리겠습니다. 류 시영입니다. 앞으로 아우처럼 편히 대해주십시오.”

“아이구~~~~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전 이 **입니다. 김사장 하고는 오래된 친구이자 파트너입니다. 앞으로 가끔 뵙시다.”

나머지 두사람과도 서로 통성명과 명함을 주고받은후 다시 술잔이 오가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가씨 하나가 가야금을 타며 구성진 가락을 뽑아내자 분위기가 무르익어간다.

조금전까지 내 옆에 앉아있다 밖으로 나간 나실장이 다시 들어와 내귀 가까이 도톰한 입술을 붙이더니 간지러운 숨소리를 불어낸다.

“사장니임~~~ 정회장님이 오셨어요.”

“으응~~~ 시간이 벌써 그리됐나?!”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자 김실장이 기다리고 있다가 일어선다.

“지금 막 매 실로 모셨습니다. 일행분들은 정회장님 포함 네분이시고요,,,, 전에 오셨던 전무님도 계십니다.”

“ 정 가령 전무?,,,,,, 흠,,,,,, 그래 알았어,”

문앞엔 한복차림의 여실장 하나가 대기하고 있었다.

나에겐 아주 중요한 손님이란걸 알고 김실장이 특별히 여실장 하날 문앞에 대기시켜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 해놓은 모양이다.

내가 다가가자 생끗 웃더니 조심스럽게 노크를 하곤 문을 열어준다.

“회장님 나오셨습니까?!”

“응, 그래, 어서와 류사장,,,,, 이사람 왜그리 소식이 뜸해?! ”

“자주 안부인사 못올려 죄송합니다. 회장님!”

“흐흐흐흐~~~~ 아냐, 해본소리야 이사람아~ 이럴 때 보면 자넨 너무 고지식해,,, 허허허~~ 한편으론 자네의 그런점이 좋긴 하지만 말야“

“안녕 하셨어요? 사장님?”

“네,,,, 안녕하셨습니까 전무님?”

정회장 옆에 자리하고 있던 정가령 전무가 인사를 보낸다.

정회장 ,,,,,, 69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큼 아직도 젊음을 유지하고 있으면서 몇 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그룹의 총수이다.

예전 내가 이태원에서 개망나니 생활을 하던 당시, 약간의 우여곡절뒤 인연을 맺게되었고 그뒤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있는 분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약간 부담스런 존재이기도 했다.

정가령 전무,,,,,,,, 정회장의 여동생,,,,,, 정회장이 일선에서 거의 물러난 지금 그룹의 실세중 한명인 여장부다.

51세의 나이는 돈으로 다 지워버렸는지 피부가 빛을 발하고 눈빛엔 매서움과 색끼가 같이 서려있는 여자,,,,,, 나하곤 약간의 헤프닝이 있었고 그 일뒤로 나한텐 조금 부담스런 존재인 여자이기도 하다.

“허허허~~~~ 어쨋거나 오랜만에 자네 얼굴보니 언짢았던 기분이 좋아지네, 그려~~~~~ ”

“,,,,,,,,,, 고맙습니다. 회장님,,,, 여전히 이쁘게 보아주시니,,,,,,,”

“허허허~~~~ 이사람 ~”

노크소리와 함께 김실장이 들어선다.

“사장님, 상 들이겠습니다.”

“응, 그래”

남자직원 서넛이 상차림을 마치자 고운 한복차림의 아가씨들이 들어선다.

“자아~~~~~ 류사장도 앉지그래,,,,, 영업하는 사람 오래잡고 있으면 눈치없는 노인네라고 욕먹을테지만,,, 허허허~~~~ 그래도 한잔은 받아야지?!“

“먼저 받으시지요, 회장님!”

“응? 그래그래,,, 허허허~~~ 오랜만에 우리 류사장 술한잔 받아보자구~~ 캬아~~~~ 달다 달어,,, 자 ~~ 자네도 한잔 받아, 그리고 정전무도 한잔 받고 들어가고,,,“

“네엥~~~~~ 호호호~~~~ 전 있으라 하셔도 도망갈판이에요, 회장니임~~~~~~”

“으잉~~? 허허허~~~ 그래그래”

“하하하하~~~~~~~~~”

한잔을 고개돌려 들이킨후 다시 정회장에게 술잔을 돌리고 술을 채운다.

“회장님,,,,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전 이만 물러가 일보도록 하겠습니다.”

“허어~~~~ 사람 참~ 그래, 그렇게 해,,, 그리고 수일내로 나하고 수담이나 한번 나누세”

“예, 알겠습니다. 수일내로 찾아뵙겎습니다.”

수일내로 바둑두자는 약속을 남기고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오자 잠시후 정전무 또한 밖으로 나오더니 섹시하게 빠진 하이힐을 내앞으로 내딛는다.

“,,,,,,,,,,,,,,,,,,,,,,,,,,,, 조용한곳 없어요?”

잠시 내앞에서 머뭇거리던 정전무가 붉은 입술을 열어 말을 건넨다.

살짝 벌어진 육감적인 입술사이로 새하얀 치아가 내 눈속에 박힌다.

“이리 오시죠 ,,,,, 김실장 사무실로 차좀 부탁해”

사무실소파에 정가령전무와 마주하고 앉자 노크소리가 들리고 나실장이 매실차 두잔을 내려놓고 정전무를 흘낏보더니 뒤돌아 나간다.

“류사장님~~ 그날은,,,,,,,”

말을 흐리는 정가령 전무를 아무말없이 바라보기만 하자 여자가 다시 말을 잇는다.

“그날은,,,,, 정말,,,,, ”

다시 말을 흐리다가 내눈을 쳐다보더니 고개를 살짝 떨어뜨린다.

아마 배울만큼 배우고 지금은 자신의 사회생활 위치상 남자들의 머리위에 앉아있는 여자라는 ,,,, 자기의 자존심이 말을 흐리게 만들고 내입에서 자신의 사과를 끊어주는 말이 나오길 기대하는지도 몰랐다.

그런 여자를 똑바로 쏘아보듯 쳐다보기만 하자 여자가 다시 고개를 들다 떨어뜨린다.

“후우~~~~~ 그래요,,,,, 미안해요, 그날일은,,,,,,,, 아무래도 그날은 제가 많이 취했었어요,,,,,,, 술핑계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미안해요. 용서,,,,,,, 해줘요,,,,,“

“됐어요. 그걸로,,,,,,, 사과하시느라 고생했어요. 흐흐~~~~~ 차 들어요, 매실인데 시골 작은어머님이 올려주신거니 드실만 할겁니다.“

“,,,,,,,,,,,,,,,,,,,,,,,,,,,,,,,, 고마워요. 그리고,,,,,,”

“흐흐흐~~~~ 오늘 왜 그래요. 회사에선 당당하신 여장부께서,,,,,”

“후우~~~~~~~~ 저도 왜그런지 모르겠네요. 내가 왜이런지,,, 왜이런지,,, 후~~~~~우”

“말해봐요,,, 그리고 ”

“그리고,,,,,,,,, 시간,,,, 나실 때,,,, 전화한번,,,,,,,,,,,,, 주,,세,,,요”

“흐흐흐~~~~ 잘안들려요, 다시 말해봐요.”

“~~~~ 후~~~~우 시간나실 때,,,,, 전화한번 주시면 좋겠어요.”

“흐흐흐흐~~~~~ 알았어요, 그럴께요. 흐흐흐~~~~~ 이럴땐 꼭 어린 소녀같아요. 전무님 흐흐흐 ~~~ ”

“,,,,,,,,,,, 놀리지 말아요. 나도 모르겠어요,,,, 내가 왜이러는지 ,,,,”

“,,,,,,,,,,, ? 지 ,,,, 울어요? ,,,,,,,,,,,,, 나한테 사과한게 분해요?”

“,,,,,,,,,, 그런거 아네요. 근데, 지금 내모습이,,,,,,,,,,,, 참... 초라해지는거같아,,, 후~~~ 우 ”

“그렇지 않아요. 전무님 지금 모습,,,,,”

“저기,,, 말씀하시는데 짤라서 죄송한데에,,, 그 전무님소리 안하시면 안되요? 듣기 거북해요.”

“흐음~~~~~ 지금 그말 ,,,,, 오늘은 그만 들어가세요 전화 드릴께요.”

“,,,,,,,,, 네에~~~~ 그럴께요,,, 전화 기다릴께요. 언제든,,,, 아침이던 한밤중이던,,,,, 아마 전화기만 붇들고 살꺼같아요. 그러니,,,,,,“

“흐흐흐~~~~~~~ 미안해요. 웃어서,,,,,, 근데 전무,,, 아니 당신,,,,, 이럴땐 놀리고 싶을 만큼 귀여워요, 흐흐흐 ~~~ ”

“,,,,,,,,,,,,,,,,,, 흐윽~~~~~ 고마워요. 그렇게 불러주셔서,,,”

“이런,,,,,, 그렇게 당찬 여자가 울보였네, 흐흐흐~~~ 그만 그치고 들어가봐요.”

“네에~~~ 전화,,,”

“흐흐흐~~~~~~ 알았어요.”

많은 남자들을 거느리고 당찬 삶을 살아온 여자다.

그런 여자가 어린소녀의 귀여움을 ,,,, 나약한 여자 본연의 모습을 ,,,, 자기보다 한참어린 남자에게 보여주고 돌아간다.

의외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이런날이 오리란걸 어느정도 예감하기도 했었다.

대리기사를 딸려 정가령전무를 들여보낸후 김실장과 나실장을 사무실로 불러들였다.

“내가 오늘 약속이 좀있어,,,,”

“네 사장님,,, 아무걱정 마시고 다녀오십시오. 그런데,,, 다른 손님들은 몰라도 정회장님이 찾으시면 뭐라 말씀드릴까요?”

“그냥 급한일이 생겨 나갔다고 해, 그분 그런것갖고 뭐라하실분 아냐, 끝까지 잘모시고,,, 나실장은 이따금 한번씩 아이들 실수없도록 주의좀 시켜주도록하고,,,,“

“네엥~~` 사자니임~~~~ 걱정마시고 들어가세요.”

“그래, 수고들 해”

지배인과 나실장을 뒤로하고 차를 움직였다.

들국화를 cd룸에 밀어넣자 전인권만이 갖고있는 목소리가 귀로 스며든다.

언제 들어도 좋다.

긴하루 지나고 언덕저편에 빨간 석양이 물들어 가면 ,,,,,,

인생이 뭘까,,,, 그런건 골치아프다.

그냥 지금 이대로면 괜찮고, 지금 이대로가 나 자신이다.

설령 앞으로 내 모든 것을 잃는다 해도 마음은 아프겠지만 그것또한 나 자신인 것이다.

어찌보면 주위사람,,, 특히 아내와 두 딸들에겐 무책임한 말일수도 있겠지만,,, 그땐 그때대로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또다시 살아갈수 있을 것이다.

그게지금까지의 나였으니까,,,,,,

핸드폰이 부르르 떨어댄다.

“여보세요? 오라버니~~~~~ 성희에요, 지금 어디세요?”

“응, 차안,,, 강사장집에 가는중인데,,,?”

“아~~ 그러시구나,,, 어쩌죠? 저도 가고싶은데,,, 아무래도 저는 오늘 못갈것같아요. ”

“흐흐흐~~~~ 그래, 알았어요. 가서 그렇게 전할게, 근데 무슨일 있어요?”

“아뇨,,, 별일은 없고,,, 오늘 잘나신 제 서방님께서 갑작스런 볼일이 생겼대네요. 그리고 알바생도 하나가 안나오고,,, 아무래도 제가 붙어있어야 될거같아요.“

“그래, 그럼 다음에 밥이나 같이 먹지뭐,,,”

“네엥~~~~~ 제가 다음에 전화드릴께요. 오늘,,,,,, 킥,,,,”

“흐흐흐~~~ 웃기는,,,”

“좋은밤 되세요옹~~~~~~~~~~~ ”

좋은밤 되라는 후배아내의 말에 강사장 아내의 기름지고 육덕진 몸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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