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1화 (29/36)

암캐 서른하나

요란하게 네온싸인이 번쩍이는 잠실역 한골목으로 차가 들어서고 잠시후 멈춰서자 눈앞에 킹덤이라는 간판이 들어온다.

노래방,,,? 룸,,,? 정체가 아리송하다.

앞장서는 강희씨를 따라 지하로 내려가자 넓고 품위있게 꾸며진 홀이 눈앞에 펼쳐지고 젊은 아이하나가 강희씨와 웃으며 이야기 하더니 홀하나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방 또한 꽤 돈과 공을 들여 만든 느낌이다.

이만한 위치에 이만한 크기와 인테리어라면 꽤 많은 돈이 들어갔을것같다는 생각을 하고있는데 강희씨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다.

“앉으세요, 어때요? 여기? ”

“허허허~ 좋은데요?”

“풋~ 간결하네요 대답이,,, 아깐 저희가 대접받았으니 여기선 저희가 대접할께요, 마음놓고 즐기다 가세요오~”

“하하하~~~네 감사합니다.”

장난기 서린 강희의 말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어머머? 저 기집애 누구한테 여우짓 하고 있는거얌,,, ”

“옴머? 자기 지금 나 질투하는거? 호호호~~~”

“맞아, 질투네 지금 그거,,, 호호호~~~”

지나엄마의 한마디에 두친구의 장난스런 타박이 오고가는데 문이 열리고 여자 하나가 들어선다.

여우,,, 첫인상이 구미호다.

조금은 가늘게 찢어진 눈매, 오똑하면서도 날까로운 콧매, 갸름한 얼굴, 붉으면서도 도톰한 입술, 살짝 틀어올린듯한 머리 , 크지않은 키에 심플해보이는 원피스가 잘어울리면서도 결코 천박하지않으면서 조금은 도도함을 풍기고 있는 여자. 지나엄마와 강희, 그리고 숙이라는 여자도 결코 제나이로는 볼 수 없는 얼굴인데 이 여우는 그친구들보다 더 어려보이는 외모를 갖고있었다.

“왔어?”

“응, 바쁜가 보네,,,”

“에효,,, 발아포,, 나,,,”

“으이구~~ 이리와, 호~ 해주께,,,”

“웅,,, 헤헷~~~ 쪼옥~~”

“에그,,, 이쁜 것,,, 쪼옥~~ ”

“조것이 강희 한테만,,,,”

안에 들어서자마자 나한텐 일별도 없이 앉아있던 강희씨에게 달려가듯 다가가 허벅지위로 엉덩이를 붙이고 품에 쏘옥 안겨들어 붉은 입술로 강희씨 아랫입술을 빨아 들인다.

“으이구~ 여시야, 손님있어,,,”

지나엄마의 말에 강희의 목에 팔을 두른채 고개를 돌린다.

“헤헷~~ 안녕하세여,,,?! 장선우에여, 조금 아까 친구들한테서 전화로 말씀 많이 많이 들었어여,,, 이쁘게 봐주세여~~~ ”

“기집애,,, 일어나서 인사 드려야지,,,”

“헤헷~ 죄송, 며칠만에 친구들,,,을 보니 반가워서,,, 안녕하세여?! 저 장선우에여, 이쁘게 봐주세여,”

“호호호~~~”

“호호호~~ 여시,,,”

“네 류시영입니다.”

“...? 그것뿐?”

“예? 아,,, 반갑습니다.”

“,,,? 그것뿐?”

“예?,,,,,???”

“킥킥~~~ ”

“크크크~~~”

“까르르르~~~~”

“저,,,, 안이뻐염?”

“네?,,,, 아,,,, 이쁘네요.”

“별말씀을,,,, 감사합니당.”

“까르르르~~~~ 여시양~~~ ”

“호호호~~ 사장님 얼굴봐봐봐,,,, 호호호~~~~~”

“어떡해에~~~~~~ 큭큭~~~”

심각해보이는 얼굴로 천연덕스럽게 말을 잇는 여시의 말에 당황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나를 보며 세여자들이 뒤집어진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가는 여시의 행동에 나도모르게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호호호~~~~ 죄송해요, 애가 원래 손님들한테도 도도하게 구는데 사장님이 맘에 들었는지 애교를 떠는거니 이쁘게 봐주세요,”

지나엄마가 조금 미안했던가 보다.

“흐흐~ 조금 당황스럽지만 재밌네요 그리고 이쁘신거 맞고,,,”

“헤헷~ 감사합니다아,,,”

“후훗~ 여기 이렇게 네명은 여고때부터 친구에요, 그리고 이가게는 저희들이 조금씩 같이 투자를 해서 만든것이고 운영은 여기 여시가 하고있구요. 그리구,,,저희들은,,,아니다. 나중에 천천히 아시겠지,,, 그러니 편하게 지내세요, 몇시간이지만,,,”

“네, 그러시군요, 감사합니다. 편하게 한잔 하고 가겠습니다. ”

“그럼, 조금만 기다리세여, 오라버니,,,”

“,,,,,허허,, 네 조금만 기다리겠습니다.”

“호호호~~~ 역시 여시가 젤먼저 선수치넹,,,”

“글케말야,, 내가먼저 오라버니 소릴 하고싶었는데,,, 기집애,,,”

“호호호~~ 고맙지 뭐야, 조금 어려워서 말을 못꺼내고 있었는데 선우가 먼저 그호칭을 꺼내주니,,,, 호호호~~~ 고마워 여시야,,,”

“헤헷~~~ 웅, 나갔다올게,,,”

즐거움을 선사해놓고 여시가 문을 나서자 지나엄마가 내옆으로 자릴 잡고 앉아 몸을 붙여온다.

“조금 늦으셔도 괜찮아요? 댁에,,,”

“응, 괜찮아요, 걱정안해도 되요, 흐흐~~ 일찍도 걱정하시네, 여기까지 납치하다시피 해놓고,,,”

“어머. 납치는,,, 후훗~~~ 맞다 납치...”

“기집애 혼자 쏙닥거리기 없기,,,,”

“호호호~~~미아안~~”

잠시후 여시가 다시 들어서고 그뒤를 따라 웨이타들이 넓직한 테이블이 꽉차게 술과 안주들을 채우고 나가자 여시가 내옆으로 몸을 붙인다.

“에구 조여시가 또 먼저 선수치네,,, 내자린데,,,”

“헤헷~~ 미안 그래도 명색이 이집 주인인데 손님옆에 앉아서 손님이 조금도 불편함이 없게 수발을 해드려야지잉~~ 헤헷”

“호호호~~~ 말은 이쁘게 잘도해요,,, 그래, 네말이 맞다.”

“호호호~~~ 그럼 우리도 잘나가는 남정네들처럼 ”위하여“ 한번 해야지?!”

“헤헷~~~그럼 첫잔은 스트레이트로,,,, 자아,,, 모두 잔을 들고오,,, 오늘밤을 ”위하여“”

“위하여”

“호호호~~~ 오늘 정말 재밌네,”

“호호호~~정말,,, 우리 지나 덕분에,,,”

“맞다, 그러고 보니 지나 덕분이네, 그럼 이번엔 지나한테 감사 표시로 다시한번,,, ”땡큐“”

“땡큐우, 지나”

“호호호~~~ 이런 건배사도 재밌당,,,”

“헤헷,,, 재밌당”

“다아,,, 내덕분,,,이란걸 부정하진 않겠어, 호호호~~~”

“흐음,,, 그럼 난,,,?”

“헤헷,,, 오라버닌 우리들의 보디가드겸. 피해자,,, 그리고 인어들한테 납치당한 매끈하고 멋진 돌고래...같은 남자”

“우왕~~~ 여시짱! 멋지다, 그말”

“호호호~~ 돌고래 같은 남자,,, 최고”

“그럼 이번엔 돌고래 같은 우리들의 오라버니를 위해,,, ”돌고래“”

“까르르르르르~~~”돌고래에~“

“크크큭,,,,”

“하하하~~~ 그래 ”돌고래“

그렇게 다섯명이 시끌벅적하게 몇순배의 술잔이 돌아가고 조금씩 피속에 알콜이 쌓여가고 있었다.

남녀의 술좌석에선 음란함이 필연인것인가,

언제부터인지 스트레이트잔은 치워지고 맥주와 양주가 같이 버무러지자 조금씩 쌓여가는 알콜만큼 음란함도 쌓여가고 있었다.

지나엄마와 장선우의 육향이 양쪽에서 스멀거리며 내몸을 간질이고 맞은편에 앉아 술을 붉은 입술안으로 흘려넣고 있는 두여자의 눈빛또한 조금씩 가늘어지며 뜨거움을 내뿜어대고 있다.

“숙아, 심수봉한번 해줘, 나 그거 듣고싶당,,, 응?”

“알써,,, 기집애 갑자기 심수봉은,,,”

분위기와는 달리 뜬금없는 여시의 요청에 숙이씨가 마이크를 집어들고 반주기 앞으로 나간다.

그리고 뒤이어 여시의 나긋나긋한 작은손이 내손을 붙잡아 땡겨 일으킨다.

그러자 주춤거리며 일어서는 내엉덩이를 지나엄마가 밀어올린다.

“후훗~~ 조여시 또 먼저 ,,,,”

“호호호~~ 뭐 어때,,, 우리인데,,,”

“흐흥~~ 이리와 지나야,,,”

“흐으응~~”

강희가 지나를 자기옆으로 끌어당겨 안으며 반주기 앞으로 나가 부둥켜안는 나와 장선우를 뜨거운 눈으로 바라본다.

옆에서 마이크를 쥔채 백만송이의 장미를 기다리고 있던 숙이 또한 기대에 찬듯한 눈으로 장선우를 바라보며 살며시 미소 짓는다.

“하아,,, 난 이상하게 이노래를 들으면 몸이 뜨거워져,,, 흐음,,,”

진짜 몸이 뜨겁다.

숙이씨의 간드러진 목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품에 안긴 그녀의 몸뚱아리가 조금씩 뜨거워져오고 있었다.

나긋하고 따뜻한 그녀의 맨살이 내목에 감겨온다.

조금 어색한 몸짓을 담고 지나엄마쪽을 바라보자 두여자의 몸이 얼킨채 두쌍의 야릇한 눈길을 이쪽에 주고있었다.

강희의 품속에 등을 붙이고 푹 안겨든채 지나엄마의 눈꼬리가 사르르 감기듯 하다 생긋 눈웃음을 보여준다.

“흐응~~ 기집애들,,, 뭘,,, 바라는거야, 내가 너무 서둘렀나,,?! 지나먼저 안겨줄걸 그랬어요,,,”

내가 지나엄마를 신경 쓰고 있는걸 느낀 그녀가 말과는 다르게 따뜻한 콧등을 턱에 문질러온다.

“아니, 저기 저렇게 앉아서 우릴보는게 더 즐거워보이는 눈빛인데,,,?!”

“아마도,,, 흐음,,, 너무 조아,,, 이런 분위기,,,”

그녀의 틀어올려진 머리카락속에서 향긋한 샴푸냄새가 콧속으로 스며들어온다.

“턱이 예뻐보여요,,, 조금 파릇하니,,, 흐음,,,”

그녀의 뜨겁고 부드러운 입술이 턱 끝을 물어온다.

그녀의 한없이 부드러운 입술이 턱 끝을 물었다 놓더니 이번엔 하얀치아가 살짝 물어온다.

태어나 처음으로 남자의 턱도 성감대가 될수있다는걸 이 암여우같은 여자에게서 느끼게된다.

부드러운 입술과 하얀 치아가, 그리고 이 암컷의 물씬 풍겨오는 교태스런 몸짓과 눈빛이 내물건을 순식간에 잠에서 기지개를 켜게 만들어준다.

“흐응~~ 깨물고 싶어라, 흐읍,,, 후훗~ 뭔가가 꿈틀거려,,, 흐음,,,”

아무 대꾸없이 그녀의 가늘어진 눈을 쳐다보며 싱긋 웃음만 보여주자 그녀가 샐쭉 토라진 표정을 보여준다.

그녀의 표정 몸짓마다 교태가 물씬거리며 욕망을 자극해온다.

“흐응~ 미워라,,, 자꾸 그런 미소를 보이면 여기있는 여우들이 오라버니 물고 뜯어먹을지도 모르는데,,,”

“흐흐,,, 내몸으로 네 여자들이 배 부를수있다면 그것도 괜찮겠지.”

“풋~ 진짠데,,, 봐봐요, 저 눈빛들,,,”

“보지않아도 느껴져,,, 그눈빛들에 온몸이 녹아 내릴것같아 지금도,,, 그리고 침삼키는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듯한데,,, 마치 암사자들이,,, 먹이를 눈앞에 둔것처럼,,,”

“후훗~ 나도 지금,,, 침이 고이는데,,, 아주 달콤한 침이,,,”

“,,, 어디 얼마나 달콤한지 맛을 봐볼까,,,”

내가 고개를 약간 숙이자 그녀의 눈빛이 반짝이더니 그 붉은 입술을 살짝 벌리며 고개를 들어온다.

입속에도 향수를 뿌렸는가, 아니면 양주가 향수로 변했는가. 그녀의 조금씩 벌려오는 붉은 입술속에서 향긋한 침 냄새가 후각을 자극해온다.

“쭈우웁,,,, 츄루룹,,, 흐음,,, 맛있네,, 한번더,,,”

“하음~~ 내가 녹아버릴것같아,,, 쭈우웁~~”

한손으론 그녀의 뒷목을 받쳐잡고 손하나를 내려 그녀의 등을 쓰다듬어가자 그녀의 척추가 움찔 떨어댄다.

언제부터인지 룸천장 네귀퉁이에선 야릇한 빛이 은은히 뿜어내고 있었고 그빛줄기하나가 내품에 안겨있는 암컷의 목덜미를 핧아가고 있었다.

암컷의 등에 있던 손가락을 움직여 그빛을 만져가본다.

그녀의 뒷덜미에 살짝 돋아있는 작은 뼈들이 부드럽게만 느껴진다.

그 작은 뼈조각들을 따라 손가락을 쓰다듬듯 밑으로 느리게 떨어뜨린다.

척추의 돌기들이 얇은 천위로 고스란히 느껴지고 여자의 흠칫대며 떨어대는 살갖들이 내 가슴과 아랫배에 고스란히 스며든다.

가느다랗지는 않지만 결코 두껍지도 않은 그녀의 허리살을 부드럽게 쥐어보자 여자의 입에서 단내가 흘러나와 내목을 간지럽힌다.

허릿살의 감촉을 뒤로하고 손을 조금더 밑으로 가져가자 갑자기 부풀기 시작하는 살덩이들이 가느다란 실 한가닥과 함께 손가락에 닿아온다.

조금더 척추를 따라 그 살들이 살짝 갈라지기 시작하며 만들어낸 작은 계곡을 따라 가운데 손가락을 앞장세우고 밑으로 파고들자 계곡이 조금씩 깊어져간다.

어느시점에서인가 그계곡 한가운데 아주 작은 돌멩이 하나가 손 끝에 걸린다.

거의 표시나지않는 그 작은 돌부리를 살짝 돌리듯 쓰다듬어본다.

“흐윽~”

여자의 다급한 숨하나가 다시 내목을 간지럽힌다.

부드러운 천의 감촉과 그속에서 더 부드럽게 탱글거리는 암컷의 살덩이가 내 손가락의 감촉을 따라 뇌속으로 들어온다.

한없이 부드럽고 탱글거리는 이 암컷의 엉덩이를 감싸고 있는 천쪼가리는 손가락의 느낌에서 빠져있다.

부드러운 원피스의 그 얇은 천의 질감속엔 바로 부드럽고 풍만한 느낌의 살덩어리가 손에 들어온다.

조금 아까 손가락에 걸렸던 그 실같은 끈의 느낌으로 보아 아마도 아주작은 천쪼가리 하나만이 이 암컷의 그곳을 필사적으로 방어하고 있을것같았다.

“흐윽~ 더,,, 하시면,,, 저 못참아여,,, 흐응~~~”

바들거리는 살덩어리를 꽉 한번 움켜쥔뒤 아쉬움을 뒤로하고 손을 허리위로 올리자 여자의 긴한숨이 안타까이 흘러나온다.

  “하아~~~ 후우~~ 아쉽기는 하지만,,, 아직은,,, 헤헷~~”

고개를 들어 내 턱을 부드러운 입술로 물었다 놓는 장선우의 얼굴엔 욕정에 들뜬 암컷과 상큼한 소녀의 두얼굴이 공존하고 있었다.

장선우의 고개짓이 테이블을 가르킨다.

그곳엔 나와 장선우의 끈적거리는 치태를 눈 한번 깜박거리지 않고 쳐다보고있던 두여자가 음란한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강희의 육감적이던 허벅지에 지나엄마가 옆으로 올라앉아 나와 장선우의 치태를 반찬삼아 두사람의 욕정을 달구고 있었다.

두사람의 얼굴이 거의 맞닿은채로 붉은 두 개의 혀가 서로의 입속을 오가며 넘나들었고 강희의 손하나가 지나엄마의 상의속으로 자취를 감추고 있었다.

“하아~ 이러면 다시 참기 힘들어지는데엥~~ 흐응~”

두여자의 행위가 장선우의 몸뚱아리에 다시 열기를 지펴놓는다.

강희와 지나엄마의 눈길이 나와 장선우의 눈속에 박혀들었지만 네사람 모두 시선을 피할 생각은 없었다.

서로의 눈빛을 의식하며, 아니 서로의 행위를 더 보여주며 그 음란함을 즐기고 있었다.

어느틈인지 내 가슴을 옷위로 더듬으며 탄탄함을 즐기던 장선우의 음란한 손길이 점점 밑으로 천천히 기어 내려오고있었다.

강희와 지나엄마가 조금씩 천천히 내 허리 밑으로 떨어지는 장선우의 하얀손을 뜨거운 눈빛으로 노려보며 서로의 입술에 침을 묻혀준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