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12
정우는 회전의자에 앉아서 보고서를 읽고 있었다. 여러 장의 사진과 글을 읽을수록 심기가 불편해졌다.
평소에 그렇게 편안하게 받쳐주던 의자까지도 불편하게 여겨졌다.
‘이..내가 대리고 살아 주겠다는데...감히..지 마음대로 도망을 쳐..그것도 다른 놈을 만나고 다닌다?? 이런...썩을 년들이..’
“그러니까...현숙과 영숙이 만나고 다니는 놈이 이 녀석 하나라고?”
“네”
사진으로 봐서 그런지 몰라봤는데, 손아래 동서란다.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몇 번이나 확인했다.
현숙이나 영숙이를 대리고 노는 재석이 부러우면서 짜증났다.
‘뭐 어차피 단물 다 빼먹은 년들...내가 버린 년 주워 먹는 거야...“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런데도 뭔가 찜찜한 구석이 있었다.
계속되는 보고서에 사진으로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는 여러 여자들이 나왔다.
그리고 최근에 만나는 사람 중에 낯익은 얼굴이 있었다.
“김비서..여기 나온 여자들 뒷조사 시키고, 남편 있는 여자는 남편까지 조사해.. 그리고 이 남자..어디서 본 적이 있어..
누군지 알아봐..”
“저..그 남자는 전에 사장님이 따로 해결할 일이 있다고 하셔서 제가 소개해 드린 변호사입니다.”
“..............”
확실히 기억이 났다. 3년 전쯤인가..처제와의 문제 때문에 법률자문이 필요했었다.
회사 변호사를 쓰면 소문이 날까봐 따로 실력 있는 변호사를 구했다. 아내, 처제, 동서, 변호사, 그리고 변호사 처제라는 여자,
하나의 연결고리가 맺어졌다.
‘이 자식...복수하려는 걸까? 음...이거...지켜볼 필요가 있겠는데...’
왜 변호사에게 달라붙는지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변호사에게 하는 행동을 지켜보면서 다음 대책을 세워도 늦지 않을 거 같다.
‘병신..감정 있으면 나에게 와야지...엄한 놈에게 화풀이야..이 상황을 어떻게 이용할까..정보가 더 필요해..정보가..’
“아무튼...김비서가 책임지고, 모든 걸 알아와..나가봐”
-------------------------------------
하나는 감성이 높은 여자다. 그러나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여자는 아니다. 오히려 도덕성이 높다고 할까..
자신의 행동에 당당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여자를 강제로 취한다는 것은 외통수로 몰릴 우려가 있다.
더욱 감정적으로 몰고 가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도덕성을 뒤 흔들 정도로..
쏴~~~
가을의 마지막을 장식하듯이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하나의 집 앞에 서서 몇 시간동안 비를 맞고 있었다.
발밑에 놓인 두 개의 거울에 희미하게 아파트 현관과 하나의 층 베란다가 비쳐졌다. 하나의 집에서 여기가 보일까?
너무 높은 층이라서 안 보일지도 모른다.
오랫동안 비를 맞아서 착각이 생긴 것일 수도 있지만, 한 개의 베란다에 불이 들어와 있고, 희미한 그림자를 느꼈다.
그것이 하나일 것이라고 믿었다. 오랫동안 비를 맞아서 체온이 급격이 빠져 나갔다.
쏴~~~
현주에게 부탁해서 우동을 불러냈다. 의료사고에 대한 상담을 의뢰하고 있을 것이다.
병원 규모도 있고, 인지도도 있고, 꽤나 거물로 인식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해 상담하고 있겠지..
쏴~~~
입술이 파르르 떨리고, 이빨이 덜덜 떨리며 부딪혔다. 한 번에 성공하리라 생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극심한 추위와 고통에 두 번 다시 하기 싫었다. 이번에 제대로 먹혔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들 속에 다른 거울에 그림자가 잡혔다.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다.
쏴~~~
발로 차듯이 거울을 뒤의 어둠으로 밀어 넣었다. 지금 모습이 센티메탈하기를 바랬지만, 비맞은 쥐처럼 처량해 보일지도 모른다.
온몸을 때리던 비가 그치고, 커다란 그늘이 생겼다.
“...................”
고개를 들어서 보니 하나가 커다란 우산을 들고 서있다. 두 눈에 슬픔과 갈등이, 그리고 혼란을 느꼈다.
나 역시 최대한 슬픈 눈빛으로 하나를 봤다. 머릿속으로 혼자 쓸쓸히 앉아 계셨던 어머니를 생각했다.
슬픈 감정이 올라오면서 눈이 촉촉하게 젖어왔다.
“..................”
눈으로 대화를 할 수 있는가를 실험이라도 하는 듯, 많은 생각을 읽었고, 또 보냈다.
내 손에 커다란 우산을 쥐어 주고 말없이 고개를 흔드는 하나를 보면서 참 바르게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
내가 우산을 안피고 가만히 서있자 들어가지도 못하고 인형처럼, 그대로 굳어 있었다.
파르르 떨리는 입술에서 이빨소리가 나왔지만, 이에 억지로 힘을 주고 멈추려 했다.
그러나 몸이 말을 안듣고, 더욱 크게 소리가 나왔다.
“딱딱딱딱딱딱딱”
“추워요..돌아가세요..”
이미 여기까지 나온 이상 돌아갈 수 없다. 하나의 손이 올라와 내 볼을 감싸준다.
그렇게라도 체온을 전해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손바닥을 통해 따듯한 온기가 되어 들어왔다.
나 역시 손을 들어 하나의 볼에 대었다. 내 손의 차가운 기운 때문인지, 하나의 볼이 뜨거웠다.
“저는...저도...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
머리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이 눈과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아마도 눈물이라고 착각할수도 있겠다 싶었다.
모든 것이 계획처럼 들어맞았다. 하나의 입술에 입술을 가져 가자 고개를 돌린다.
“..................”
“전...남편이...있어요..”
아직도 무너지지 않는 하나에게 존경심마저 든다. 이런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고 있는 우동이 너무나 부러우면서 미웠다.
그런 자신감이 남을 비웃을 힘의 원천이라는 생각이, 이 여자에 대한 죄의식을 억지로 밀어냈다.
“................”
“..왜?”
하나의 손을 꽉 쥐고 어둠 속으로 묻혀갔다. 작은 지붕이 있는 그늘에 하나를 밀어 넣고, 겉에서 감싸듯이 비를 맞았다.
등 뒤로 계속해서 빗물이 흘러 내렸다. 어쩔수 없이 하나가 나를 안으로 끌어 당겨 안았다. 서로의 입김이 코앞에서 사라져갔다.
“제발...이대로...돌아가세요...안나..안나는..어떻게요..”
“..............”
두 번째로 키스를 시도했다. 아까 보다 고개가 조금 돌아갔다. 키스를 완전히 거절하지 못했다.
볼과 입술 사이에 입술을 대고 따듯한 입김을 불어 넣고, 혀로 핥으며 흘러내리는 빗물을 먹었다.
“안..돼..요..”
결국 입술과 입술이 닿았다. 지금까지의 거절과는 다르게 혀를 받아서 부드럽게 감싸 안아 준다.
바람이 바뀔때 마다 빗줄기가 안으로 몰아쳐 들어왔다. 부라우스와 얇고 긴 치마가 젖어 은은하게 몸매를 들어냈다.
특히 부라우스의 경우는 안의 살결과 속옷마져 들어날 정도로 비쳐졌다.
툭..
들고 있던 우산들이 떨어지고, 하나의 두 팔이 목을 감싸 왔다.
마치 자신의 혼을 나에게 불어 넣으려는 듯이 모든 정신을 집중해서 키스하는 기분이었다.
입술과 입술이, 혀와 혀가, 침과 침이 오고 갔다.
얼마나 많은 비가 오는지, 몇미터 앞도 구분할수 없는 상황속에서 자리를 옮길까도 생각했지만,
겨우 여기까지 온 상황에 다시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은 안 좋은생각인거 같아 그대로 밀고 나갔다.
“쭙..쩝...”
쏴~~
푹 젖은 부라우스 위로 탄력있는 가슴에 손을 얹었다. 키스에 열중해서 그런지, 아무 생각이 없는지 저항이 없었다.
한 손 가득 잡히는 가슴살을 어루만지면서 더욱 키스에 몰두했다. 치마에소 부라우스를 꺼내고,
안으로 손을 넣어 물기를 머금은 맨살을 타고 올라갔다.
“쭙...쭙....”
다른 손으로 치마를 걷어 올려 허벅지를 음미하면서 속으로 들어가 팬티 라인까지 올라왔다.
팬티 역시 완전히 젖어 있다. 우산을 쓰고 있었는데도, 폭포같이 쏟아지는 빗줄기에 모두 젖고 말았나 보다.
“음...”
왼쪽 눈이 떠지고 한참 뒤에 오른쪽 눈이 떠지면서,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애처로우면서 요염했다.
부라우스 단추를 하나씩 천천히 풀어 내렸다. 복잡한 시선으로 나의 손길만을 바라 본다. 하얀 피부가 들어나고,
장미가 수놓아진 부라자가 모습을 들어냈다. 위로 들어 올리자 탱탱한 가슴이 그동안 답답했는지 튀어 나왔다.
“쭙..쭙...”
유두를 입에 물고 가볍게 빨았다. 잠시 후 두 팔이 내 머리를 감싸주며 안으로 당겨준다. 또다시 한걸음 무사히 나아갔다.
지금부터는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중부. 극천, 전중. 구미, 기문, 중환, 유근혈을 혀로 자극하며 다니고,
치마 속으로 들어간 손으로 엉덩이살 가운데 환약, 배꼽아래 중극, 보지털에 숨은 곡골, 허벅지와 접합부분의 음령,
안쪽 허벅지의 족오리, 엉덩이가 나뉘는 부분의 장강혈을 중점적으로 타혈했다.
“하...하...”
“쭙..쭙...”
장시간에 걸쳐서 집중적으로 애무한 덕인지, 하나의 입술에서 거친 숨결이 나오고, 가슴을 중심으로 붉은 기운이 확산되어 갔다.
피부를 따라 손바닥을 피고, 닿을듯 말듯이 스치고 지나가자, 피부가 자석이라도 된듯이 딸려 오고, 작은 솜털들이 일어났다.
“아...음...”
“쭙..쭙...”
내 몸에서 나는 열기와 하나의 열기로 한기가 물러난듯, 떨리던 몸이 괜찮아졌다.
오히려 너무 더워 계속 쏟아지는 빗줄기가 시원하게 느껴졌다. 돌고 돌아 다시 입술로 돌아간 내 입을 하나가 맹렬히 빨아 들였다.
“쭙..쭙...”
아까의 키스가 심령의 연결이라고 한다면, 지금의 키스는 욕망의 분출같이 여겨졌다.
미친 듯히 빨아 들이는 와중에 하나의 손이 내려와 내 허리띠와 지퍼를 내렸다.
마치 팬티라도 뚫으려는 듯이 서있는 좆을 양 손으로 잡아 조심스럽게 꺼내 든다.
“아....”
손에 쥔 무기를 들고, 두려운 듯이 입술 사이로 신음성이 흘러 나왔다. 조금씩 어루만지면서 점점 영역을 확대해 전체를 확인해 왔다. 자지가 새로운 손길을 알아보는지, 환영한다는 듯이 열열이 껄덕거렸다.
두 손에 긴장을 풀어 주고 싶었다. 그런 마음을 담아 이마와, 눈썹에 키스하고, 혀로 핥아 내리고,
오똑 쏟은 콧날을 베어 먹고, 입술을 빨아서 멍들게 하고, 턱을 깨물어 먹었다.
점점 밑으로 내려가 아까처럼 각 혈자리를 혀로 찍어 침을 묻히고, 배꼼에 깊이 넣어 뚫으려 했다.
“음...아..더러워요..아..”
두 팔로 치마를 슬금슬금 올리고, 순간적으로 치마 안으로 얼굴을 들이 밀었다. 깜짝 놀란 두 손이 급히 머리를 잡았지만,
이미 안으로 들어가 팬티를 바라 보고 있었다.
“아...부끄러워요..나오세요...”
이미 완전히 젖은 팬티를 벗겨내리자 둘둘 말리면서 내려왔다. 그때 마다 엉덩이와 허벅지가 떨렸다. 보지털도 면도를 할까?
싶을 정도로 이쁘게 모여 있었다. 입술을 숲에 묻자, 음란한 향기가 후각을 자극했다. 허벅지가 꽉 닫치며,
두 손이 움직임을 봉쇄해왔다.
“음..그만...오세요..”
꽉 다물린 허벅지 사이로 도끼자국 일부가 보였다. 혀를 대어 맛을 보자 허벅지가 더욱 조여왔다.
굳어진 엉덩이를 감싸 잡으며, 환약혈을 누르고, 보지털을 헤치고 곡골혈을 빨아드렸다.
“음...”
굳어진 허벅지가 제 힘에 겨운듯 떨리면서 조금씩 벌어진다.
턱을 다리 사이로 밀어 넣어 공간을 확보하자 보지문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진군을 시작했다.
“아..아...”
지금까지 지키던 병사가 전부였는지, 성문은 열려 있었고, 환영의 감로주가 사방에서 흘러나왔다.
들어가는 혀를 오돌돌한 질들이 조여 줬다.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았다. 허벅지가 완전히 열리고, 어깨까지 들어왔다.
한쪽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편하게 이곳 저곳을 핥아 먹었다.
“아..음....”
빗줄기 소리 속에서 하나의 신음이 간간히 들려왔다. 안나와 비슷한 고양이 음이면서 또 달랐다.
혀 끝에 스펀지가 느껴지고, 그곳을 중점적으로 공략하자, 허벅지가 조여 오면서 얼굴을 감싸왔다.
코 끝에 음란한 냄새가 감돌고, 입 안으로 비릿한 애액이 흘러들어왔다.
“아..아.아.아..아..그만..그만요.저 오...오..주...나와요...”
덜덜 떨고 있는 엉덩이를 더욱 움켜잡고 주무르며, 혀를 이용해 왕복운동을 했다.
지가 벌렁 거리면서 혀를 조였다 풀어주다 급격히 빨아 드렸다. 치마를 사이에 두고 두 손이 머리를 움켜쥐고 경련을 일으키며,
애액을 토해냈다. 하얀 밀크티 같은 물이 가득 흘러내렸다.
“윽...윽..안..돼...아...”
하나가 안타까운 신음을 내며, 등을 숙여 내 얼굴을 밀어 내려고 했다.
그러나 한 방울의 애액도 남기지 않고 모두 먹어 버렸다. 혀의 움직임에 따라 보지가 더욱 벌렁거렸다.
“으....”
움켜쥐던 손이 풀리면서 머리를 감싸 안듯이 하여 끌어안는다. 머리에 보지와 가슴의 감촉이 동시에 느껴졌다.
엄마의 자궁 안처럼 따듯하고 포근했다.
치마에서 벗어나 일어나자, 바로 달려들어 내 입술과 주위에 묻은 애액을 빨아냈다.
마치 불결한 물건을 소독하듯이 정성을 들여 핥아 갔다. 그런 하나의 혀와 입술을 느끼며,
하나의 입술로 돌아간 여액을 다시 뺏어와 눈앞에서 목젖을 움직이며 삼켰다.
하나의 시선이 내 목젖을 따라 움직이며, 두 눈이 촉촉해졌다.
하나가 내 좆을 잡고, 오랄을 해주려는 것을 일으켜 안았다.
가슴의 유두를 혀로 희롱하면서 한쪽 다리를 들고 보지에 좆을 대자, 벌렁거리면서 조금씩 빨아들였다.
“왜? 저도...그거...해드리고 싶은데..”
“당신..에게는 ...더러워요..”
“저도..제거도..더러운데...요...”
“당신은...깨끗해요..마음도..몸도...”
“음...”
보지가 급격히 좆을 끌어 당겼다. 마치 손으로 잡아끄는 듯 한 힘이었다. 엄청난 압력이 사방에서 느껴졌다.
최소한 은영이 정도는 되는 움직임이었다. 급히 자기최면으로 감도를 낮추고, 무적의 애국가 4절 신공을 운용했다.
“음...”
하나의 입에서 신음과 함께 단내가 나왔다. 바로 앞에서 뿜어지는 페로몬에 정신이 혼미해지고,
안 끌려들어가고자 버티던 좆이 그대로 빨려 들어가 사라졌다. 다행이 은영과의 경험으로 사정의 위기는 넘기고,
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으...아...당신...아...아..”
귀두로 스폰지를 긁으며 밀어 넣고, 한손으로 허벅지를 안고, 엉덩이와 허벅지, 사타구니, 항문근저리까지 공략했다.
다른 손으로 가슴과 유두를 괘롭히면서, 허리와 등을 쓰다듬었다. 손끝에 정신을 모아 피부가 딸려오는 것을 음미했다.
“아..아...아..으...”
두 팔로 안는 것으로 모자른지 두 다리가 허리를 감싸 안았다. 내 두 팔로 하나의 몸무게를 지탱하며,
들었다 놓는 행동을 반복했다. 그런 움직임에 좆이 더욱 깊이 드나들었다. 휘몰아치는 빗줄기에 온몸은 흠뻑 젖었지만,
몸에서 나는 열기로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아..아아아아..”
“흑..흑..음...”
두 엉덩이를 움켜 잡고 미친듯이 들어 올렸다 찍어 내리는 사이 자세는 돌아가고, 하나가 밖으로 내가 안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하나가 한 손으로 등뒤에 내려진 샤터를 움켜잡고, 움직임을 거들었다.
철겅..철겅...철겅...
“아아아아...”
“헉..헉..”
요란한 소리와 함께 철 샤시가 울리고, 빛소리에 묻혀갔다. 오직 하나의 엉덩이만을 움켜 쥐고,
괄약근에 최대한 힘을 주며 귀두로 몰려 튀어 나가려는 정액을 붙들고 있었다.
하나의 몸 역시 급격히 조여오고 있는데도 애액이 나오지 않고, 계속해서 엉덩이에 힘을 주면서 좆에 보지를 대고 찍어
누르기만을 반복했다.
“악~~~~아아아”
마찰에 의한 열기와 하나의 열기로 느껴지는 온도는, 비로 인해 느껴지는 온도와 대비되어 너무나 뜨거웠다.
뜨거운 열기에 좆이 녹을거 같았다. 아니, 이미 녹아 없는지도 모르겠다.
“........................”
“윽..”
비명처럼 울리던 신음이 멈추고, 온몸을 경직시키면서 하나의 몸이 뒤로 넘어가는것을 필사적으로 끌어 안아 철로된 샤시로 받았다.
내 목을 조르는 듯이 끌어 안고, 그것보다 더욱 강한 힘으로 자지를 조였다. 뜨거운 애액이 계속해서 분사되고,
그것을 느끼며 나역시 해방감에 정액을 사출했다. 계속되는 분사 뒤에 또 다른 따듯함이 하체를 적셔온다.
“.................”
쏴~~~
“윽...”
하나의 굳은 몸이 풀리면서 그대로 늘어졌다. 멍한 정신에 점점 빗소리가 들려왔다.
기운을 내 뿜어서 그런지 차가운 한기에 으스스 떨렸다. 하나 역시 떨고 있었다. 떨고 있으면서 엄청나게 뜨거웠다.
하나의 옷과 내 옷을 대충 걸치고, 하나를 안아 집으로 갔다. 잔뜩 헝클어지고 달라붙은 머리가 더욱 섹시하게 보였다.
“남편...돌아 왔어요..”
현관으로 들어가려는데, 우동의 차가 서 있었다. 품에서 벋어나 옷을 가다듬으려 하지만, 젖은 옷은 정리가 되지 않았다.
어느 정도 만져 보다가 이내 포기하고 만다.
“이만...돌아가세요..”
“또...만날 수 있을까요?”
“............당신이...원하면...”
“들어가면 바로 더운 물로 샤워하세요.. 감기 걸리겠어요..”
“네...당신도..”
---------------------------------------
우동은 오늘 기분이 좋았다. 큰 건이다 싶어 성의를 다해서 설명했는데, 그것이 먹혔는지 상담료라며 100만원을 받았다.
잘만 하면 국내 제일의 대학, 대학병원 전속 변호사가 될 수도 있을 거 같다.
그건 단순히 수입이 좋아진다는 의미도 있지만, 명예로운 일이었다.
너무 기쁜 나머지 그 학교에도 법대가 있고 쟁쟁한 변호사를 무더기로 배출했다는 기초적인 사실마저 망각했다.
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나가고 없다. 옷을 갈아입는 사이 아내가 들어오는 소리에 야단이라도 치려는데,
흠뻑 젖어서 우산 두 개를 들고 들어왔다. 나를 마중 나왔어나 하는 생각에 혼내려는 말이 쏙 들어갔다.
모든 일이 잘 풀릴 거 같은 생각에 흐뭇해졌다.
“나 차가지고 다니는데...뭐하러 나왔어?”
“.............그냥요...”
아내의 말에 무심코 샤워하러 들어가느라 멍한 얼굴로 우산 두 개를 바라보다 베란다로 나가 걱정스런 얼굴로 돌아오는
아내를 못 봤다. 샤워를 마치고 나와서야 흠뻑 젖어 떨고 있는 아내가 보였다.
“얼른 들어가서 샤워하고 웃 갈아 입어..”
“................”
이미 손에는 새 옷이 들려 있었다. 내 곁을 돌아서 들어가는 아내를 보고서야 아차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 너무 흥분해 있었다.
아내가 섭섭해 할까봐 걱정스러웠다.
역시나 많이 섭섭했는지, 밥 먹는 내내 한마디도 안하고, 내가 하는 말에도 건성으로 대답한다.
대학병원일로 흥분되고, 기뻣던 마음이 점점 차갑게 식으면서 아내가 원망스러웠다.
‘남자가 일하다 보면 그럴수도 있는거지...속좁은 아녀자라더니..쯧쯧..’
오랜만에 아내와 섹스를 하고 싶었지만, 아내의 몸에서 나오는 절대 방어 기운에 손가락 하나 대지 못했다.
화장실로 가서 아내에게 시위하듯이 소리를 내면서 자위를 했다. 손에 흘러내리는 끈적한 정액이 기분 나쁜 느낌을 준다.
‘뭐하는 짓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