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화 (23/212)

< --  1기 - 아카르디아 편 : 챕터 1. 카일라 마적단  -- >한시간뒤.한차례의 열락의 시간이 지나가고, 나는 카일라와 함께 무명노의 뒤를 따라 지하 2층에 갖혀있는 여성들을 둘러볼수 있었다. 과연, 각각의 방에는 카일라나 시엘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지만 충분한 매력을 지닌 가지각색의 여성들이 자리하고 있었다.그 머리색만큼이나 다양한 분위기를 풍기는 여성들. 나는 무명노의 도움을 받아 그녀들을 지하 한곳에 위치한 커다란 방으로 모았다. 한자리에 모인 총 27명의 성노들. 나는 명령을 내려 그녀들의 옷을 모조리 탈의 시켰다.제각기의 장점을 가진 아름다운 여체. 하지만 조교된 육체를 증명하듯 여인들은 하나같이 가슴이나 둔부. 그리고 유실 등이 보통의 여자보다 발달되어 있었다. 단지 보는것 만으로도 평정심을 흔들어놓는 음란한 육체.회1/19 쪽

나는 그녀들을 하나하나 살펴가며 그중 총 9명의 여인들을 골라냈다. 고르는 조건은 꽤나 다양했다. 다리가 유달리 예쁜 여성. 파묻히고 싶을정도로 커다란 가슴을 지닌 여성. 동안인 얼굴에 자그마한 체구를 지닌 여성. 유달리 자극에 약한 여성 등 그외에도 여러가지의 이유로 선발된 여성들."좋아, 이걸로 됬어.""정말 이들로 만족하십니까? 그럼 나머지는 전부 돌려보내겠습니다.""어, 그래. 그럼 난 할일이 있어서 올라가볼테니까 너는 선택된 9명의 여자를 예쁘게 단장시켜서 저녁즈음에 카일라의 방으로 데려오라고."2/19 쪽

"알겠습니다."무명노는 충직하게 고개를 숙인뒤 여인들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나는 마치 짐승을 다루듯 여인들의 목으로 개목걸이를 채워가는 무명노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상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발걸음을 옮겨가다가..."아! 한가지 더!""네.""지하 1층에 갖혀있는 녀석들 중에 루시아란 이름을 가진 녀석이 있을거야. 나랑 비3/19 쪽

슷한 또래에 복숭아빛이 깃든 금발을 하고있으니까 아마 알아보긴 쉬울거야. 나중에 여자들을 보낼때 그녀석도 함께 보내라고.""알겠습니다."추가되어진 명령에 고개를 숙이며 대답하는 무명노의 모습에 만족스런 표정을 지어준뒤, 나는 쾌적하다고는하나 지하이기 때문에 조금은 갑갑한 공기에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며 신선한 공기가 있는 지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그날 저녁.4/19 쪽

지하를 나선 나는 그 즉시 크리스를 찾아가서 부탁해둔 정보를 받아서 검토했다. 내가 부탁한 정보는 현재 가덤백작령의 분위기와 카일라 도적단이 가진 정보단체가 알아낼수 있는 한도내에서의 가덤 백작 일가의 정보.소설을 통해 가덤백작 일가의 정보는 대충 알고 있었지만 역시 완벽한 계획을 위해서라면 세세한 정보도 놓쳐서는 안되었다. 그에, 정보력을 테스트하기도할겸 시킨일이지만...이건 생각보다도 더 만족스러웠다.내가 원한것은 내가 이미 알고있는 정도나 그 이상 참고할수있는 약간의 정보였다. 하지만 불과 3시간여만에 도달한 정보는 쌓여진 양피지의 두께만큼이나 다양한 정보들을 담고 있었다.크게는 가덤 백작 영지의 범위나, 병력의 숫자, 영지의 재정과 같은 정보부터 세세하5/19 쪽

게는 현 가덤 백작 일가의 사용인들의 숫자라던가, 심지어는 최근에 가덤백작 부부가 말다툼을 했었다는 정보까지. 크리스는 정보가 적힌 양피지를 나에게 건내면서 "가덤 백작령은 백작령중에서도 그 세가 강력한 곳이다. 무모한 것이 아닌가?" 라는 둥의 말을 했지만 "실패했을 경우에 독박쓰는건 나혼자뿐이니까 상관없잖아!?" 라는 말에 입을 다물어버렸다. 여하튼 첫 명령을 훌륭히 수행해낸 크리스에게 나는 이후 솔직한 칭찬의 말을 해준뒤 돌려보냈다. 그리고나서 좀더 자세한 정보를 머릿속에 박아넣기위해 지금까지 양피지에 파묻혀 있었던 것이다."끄아아~뻐근해라."6/19 쪽

오랫동안 한 자세로 멈춘채로 집중해서인지 온몸이 뻐근하고 눈이 따끔거려왔다. 그에 나는 양팔에 깍지를 낀채로 커다랗게 기지개를 펴서 근육을 이완시킨뒤 눈두덩을 문질러 피로를 해소했다.  기지개를 켜며 옆을 바라보니 카일라는 어제 그렇게 하고도 또 해버려서 지친탓인지, 본인이 말하는 야행성 고양이의 특성 때문인지 침대에 엎드린채로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나의 시선은 조금도 눈치채지 못한채로 꼬리를 살랑거리며 귀엽게 잠꼬대까지 해대는 카일라의 모습에 나는 피식 하고 자상한 미소를 지어준뒤 고개를 틀어 주변을 살핀다. 카일라가 잠든 침대쪽일 제외하고는 환하게 열려진 어둑어둑해져가는 하늘이 보인다. 그에 벌써 저녁인가...그렇다면 인제 슬슬 도착할때가 됬는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자니 옛날의 속담처럼 입구로부터 남자도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7/19 쪽

"저, 두목! 무명노가 보낸 여자들을 데려왔습니다."카일라의 악명을 증명하듯 약간은 겁에 질린듯한 떨리는 목소리. 나는 여전히 잠들어 있는 카일라를 한번 더 바라본뒤에 가벼운 한숨을 내쉬며 문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양쪽으로 쳐진 커튼을 확 밀치고 밖으로 나갔다."으왘!"겁에 질린 목소리. 나는 밖으로 나가자마자 겁에 질리다 못해 다리에 힘이 풀린듯 엉덩방아를 찍은채로 주저앉아있는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도적사내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크리스를 통해서 이곳에서 카일라가 가지는 악명에 대해선 익히 들었지만...이건 좀 심하지않아? 8/19 쪽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사내를 내려다보고 있자니 사내는 커튼을 밀치고 나온것이 카일라가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는 자신의 추태를 깨달았는지 왠지 자존심이 상한 듣한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너는..두목의 새로운 정부로군. 두목은 어디가고 네놈이 나온게냐!"고작 카일라의 정부 따위에게 추태를 보인 것이 자존심이 상한다고 생각했는지 잔뜩 날이 선대다가 묘한 적대감까지 섞인 목소리였다. 마치 너에게 추태를 보이긴 했지만 네놈같은 노예따위는 나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듯한 멸시를 담은 눈빛. 그에 나는 발끈하는 기분을 느꼈지만 크리스와의 계약조건이 있으니...나는 아무렇지않게 사르륵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9/19 쪽

"카일라는 지금 잠들어 있어. 하지만 오후에 누군가 여자들을 데려오면 나에게 안으로 들이라고 했으니까 저 여자들을 나한테 넘긴다음에 얼른 꺼져.""뭐, 뭣?"뒤로 갈수록 폭언에 가까워지는 나의 말에 당황한듯 사내는 말까지 더듬으며 황당한 표정을 짓고있었다. 하지만 이내...별로 잘생기지도 않은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리더니 분노에 찬 외침을 터뜨렸다."이, 이 정부 새끼가!!"10/19 쪽

"어이, 조용히 하라구. 그러다가 카일라가 잠에서 깨기라도하면 과연 네놈은 무사할수 있을까?""그, 그...크윽.."역시 약빨이 서는군. 카일라의 이름을 언급하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협박하자 도적사내는 금새 얼굴색을 창백하게 바꾸며 목소리를 줄였다. 그 모습에 나는 다시한번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사내를 바라보다가 슬쩍 고개를 빼서 사내의 뒤를 바라보았다.그곳에는 검은색의 개목걸이가 9명의 여인들과 루시아가 마치 굴비처럼 하나의 밧줄에 손목이 결박되어진채로 도적사내가 움켜쥔 밧줄에 연결되어 있었다. 11/19 쪽

나는 혹여나 카일라가 잠에서 깨기라도 했을까봐 전전긍긍하는 도적사내의 손아귀에서 밧줄을 뺏어낸뒤 약하게 끌어당겼다. 그러자 밧줄에 역여진 여인들이 반항없이 순순히 딸려온다. 그렇게 여인들을 나의 옆으로 서게하며 나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았다.카일라의 악명탓인지, 저녁식사나 야간경계 등으로 가뜩이나 어수선해지는 시간이기 때문인지 주위에는 나와 여인들. 그리고 도적사내를 제외하고선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그에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쭈뻣쭈뻣 물러나는 도적사내를 불러세웠다."이봐.""어, 엉? 왜, 왜 부르는 것이냐!"12/19 쪽

"크리스 녀석과의 약속이 있어서 건드리지 않았지만...지금 여기엔 이 여자들 외에 너와 나를 제외하고선 아무도 없어.""그, 그게 어쨋다는 거냐?"묘하게 서늘해져가는 공기를 느낀 듯 사내는 눈에띄게 긴장하며, 하지만 고작 정부 따위에게 주눅이드는 것은 인정할수 없다는 듯 억지로 어깨를 활짝 펴며 대답했다. 그래, 그래야지...그래야..."버릇을 가르쳐주지!!""케, 켁!?"13/19 쪽

나는 마력을 일으켜 도적사내의 목을 조이는 가상의 손아귀를 상상했다. 아무런 대비도 하지않고 있다가 목을 조여가는 힘에 억눌린 신음을 내뱉는 사내. 그 모습을 악마와도 같은 미소로 쳐다보며 나는 조이는 힘을 더욱더 강하게 했다."케, 케겍..히이이..."숨통을 틀어막는 엄청난 고통. 도적사내는 목을 조이는 무언가를 때어내기위해 자신의 목에 손톱자국이 생길정도로 필사적으로 긁어댔지만 애초에 마력으로 인해 구성된 가상의 손아귀를 도적따위가 풀어낼수 있을리가 없었다.나는 목이 부러지지 않을정도로만 힘을 유지하며 사내의 목을 움켜쥔채로 허공으로 들어올렸다. 천천히 허공으로 들려지는 몸. 그에따라 중력의 영향을 받은 사내는 더14/19 쪽

더욱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필사적으로 허공으로 발을 휘저어댔다. 그리고 이내.."께에에엑...."혀를 베어물며 죽음의 문턱으로 완연하게 다가가려는 순간.털썩"케, 케켁..켈록..켈록!! 크흐흑..케, 케엑..켈록!!"15/19 쪽

마력을 해제했다. 목을 조이던 압력이 사라지자마자 사내는 힘없이 땅바닥으로 떨어져내려 주저앉아 연신 고통스런 기침을 해댔다. 나는 그런 사내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그리고는 엎드린채로 연신 기침을 해대는 사내의 머리를 꾸욱 밟아 바닥으로 처박았다."콜록, 켈록...커헉!!"힘없이 흙땅으로 처박히는 얼굴. 나는 잔인한 미소와 함께 도적사내를 내려다보며 속삭이듯 말했다."바로 이게 너와 나의 시선의 차이야. 알겠어?"입을 열 기력조차 없는듯 도적사내는 땅바닥에 얼굴을 박은채로 필사적으로 고개를 16/19 쪽

끄덕여댔다. 난 그제서야 만족스런 표정을 지으며 사내의 머리에 올린 발을 치웠다. 그리고는마지막으로 사내에게 당부한다."아, 미리 말해두지만...당분간 내가 가진 능력에 대해선 비밀이야. 혹여나라도 나에 대한 정보가 새어나간다면....알지?""크흐흑.."사내는 얼굴이 흙투성이가 된채로 꼴사납게 눈물까지 흘려대면서 필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가봐."17/19 쪽

나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사내는 어디서 그런 힘이 솓아났는지 벌떡 하고 몸을 일으킨뒤 손살같이 어딘가로 달려갔다.자, 그럼...스트레스도 풀었고 하려던 일을 지속해볼까. 나는 아직까지 뻐근거리는 뒷목을 주무르며 뒤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차, 굳이 이 모습을 여자들에게 보여줄 필욘 없었는데...아무렇지않게 무심한 표정을 가장하고 있긴 했지만 9명의 여자들. 아니, 루시아까지 10명의 여인들 모두가 겁에 질린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아하하, 겁먹을 필요없어. 절대로 너희들에게 해코지를 가하거나 하지는 않을테니까..."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미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가져버린 여인들의 모습에 나는 낮은 한숨과 함께 식은땀을 흘리며 힘겹게 여인들을 달래야만했고,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18/19 쪽

지나서야 나는 여인들과 함께 방안으로 들어설수 있었다.그냥 가벼운 징계를 할 참이었는데...쓰다보니 주인공이 완전 나쁜놈 같잖아!!아 그리고 오후 6시경 업데이트 됬던 22편의 정체불명 H씬은 악당전기에 올릴 것을 잘못 업데이트한 실수였습니다. 죄송합니다.그리고 리플보내주신분들 쟁패 다 보내드렸어요. 요근래에 여태까지 내가 보내왔던 것보다 훨씬 많은양의 메일을 보내는것 같네요(웃음)19/19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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